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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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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쪽 | 규격外
ISBN-10 : 1195887302
ISBN-13 : 9791195887309
집중투자 중고
저자 앨런 베넬로,마이클 밴 비머,토비아스 칼라일 | 역자 이건 | 출판사 에프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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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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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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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부터 버핏까지 대가들의 집중투자 풀 스토리! 《집중투자》는 관행적인 분산투자를 무시한 채 집중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은 투자 대가들의 성공 비결을 파헤친 책이다. 저평가된 소수 우량 종목을,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엄청난 성과를 거둔 이들의 집중투자 기법과 철학을 생생한 인터뷰와 자료 조사를 통해 속속들이 공개한다.

케인스와 버핏뿐 아니라 버핏이 “투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인물”로 꼽은 가이코(GEICO)의 전임 CIO 루 심프슨, 지난 25년 동안 연 25.6% 수익을 달성한 선박 전문가 크리스티안 시엠, 켈리 공식을 이용해 당시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인 6억 6,250만 달러의 거래를 실행한 수학자 출신 에드워드 소프 등 일반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인물들의 집중투자 스토리가 마치 무림 고수의 비법을 엿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책은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자산 배분의 통념을 뒤흔들며 독자들로 하여금 거장들의 집중투자 기법을 좇고 싶게 만든다. 저자는 그러나 집중투자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는 사람에게만 적합한 기법이므로, 투자가 본업이 아니라면 인덱스펀드나 유능한 집중투자 펀드매니저를 찾는 쪽이 낫다고 강조한다. 또 담대한 기질, 인출 염려 없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영구 자본도 집중투자의 성공 요건으로 꼽았다.

저자소개

저자 : 앨런 베넬로
저자 앨런 카르페 베넬로(Allen Carp? Benello, CFA) 는 2000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사모 투자회사인 화이트 리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즈(White River Investment Partners)를 설립해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전에는 피코홀딩스(PICO Holdings)의 운용 부서에서 일하기도 했다. 1988년 터프츠 대학에서 역사학 학사, 1992년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올린 전략 연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북미, 남미, 유럽 등의 투자 세미나와 콘퍼런스에서 강의했다. 1999~2003년에는 종업원지주제도 촉진을 위한 비영리기관인 ICA 그룹의 이사로 재직했고, 현재 세계 곳곳의 소외층 젊은이들에게 서핑 장비를 제공하는 기브서프(GiveSurf)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마이클 밴 비머
저자 마이클 밴 비머(Michael Van Biema)는 2004년 10월, 밴 비머 밸류 파트너즈(Van Biema Value Partners)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전기 공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정교수로 재직하면서, 정규 MBA와 최고경영자 MBA 과정에서 가치투자, 재무개론, 자본시장, 증권분석, 기업금융 등을 가르쳤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서비스 업종의 생산성 관리’(1998), 공동 저술한 《그레이엄부터 버핏까지, 그 이후의 가치투자(Value Investing from Graham to Buffett and Beyond)》(2001)를 포함해 많은 글을 썼다. 세계 곳곳에서 가치투자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저자 : 토비아스 칼라일
저자 토비아스 칼라일(Tobiase E. Carlisle)은 2010년, 카본 비치 자산운용(Carbon Beach Asset Management)을 설립해 대표이사 및 최고운용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1999년과 2001년, 호주 퀸즐랜드 대학에서 경영학과 법 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웹사이트 greenbackd.com과 acquirersmultiple.com을 운영하고, 《심층 가치(Deep Value)》(2014), 《계량 가치(Quantitative Value)》(2012) 등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울러 자산 운용, 기업 가치 분석, 공기업 지배 구조, 회사법 관련 경험도 아주 풍부하다. 카본 비치 자산운용을 세우기 전에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호주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법률 자문위원 및 기업의 고문 변호사,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서 다양한 업종의 인수 합병 거래를 자문했다.

역자 : 이건
역자 이건은 투자 분야 전문 번역가이며, 한경대 지식재산연구원 교수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유학했다. 장기신용은행에서 주식펀드매니저, 국제채권딜러 등을 담당했고, 삼성증권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일했다. 영국 IBJ 인터내셔널에서 국제채권딜러 직무훈련을 받았고, 영국에서 국제증권 딜러 자격을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 1%가 되는 투자의 기술》이 있고, 옮긴 책으로 《증권분석》 3판, 6판, 《투자철학》, 《월가의 영웅》,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현명한 투자자 핵심 요약판》 등 약 50권이 있다. 책에 대한 의견이나 질문이 있는 분은 블로그 http://keonlee.com이나 e-mail keonlee@lycos.co.kr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역자 : 오인석
역자 오인석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크랜필드 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과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펀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파생상품투자상담사와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식과 ETF,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국채선물, 펀드 등 금융 투자 수단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옮긴 책으로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 《버크셔 해서웨이》가 있다.

감수 : 신진오
감수자 신진오는 ‘한국 가치투자 원조’ 신영증권에서 주식운용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1992년 외국인에게 한국 증시가 개방되기 직전 ‘저PER 혁명’을 주도하며 한국 가치투자의 서막을 열었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핵심 블루칩을 대량으로 매집했다가 큰 수익을 거두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랜 실전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적 가치투자》를 저술했다. ‘핵심 우량주를 보유하면 시간이 흘러갈수록 유리해진다’라는 의미의 필명 ‘ValueTimer’로 알려져 있다. 가치투자 독서클럽인 ‘밸류리더스’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_홍춘욱
머리말
들어가는 글_집중투자란?

1장. 루 심프슨: 집중투자의 전형 보여준 투자의 달인
‘탄탄대로’ 가이코
떠오르는 가치투자자
과감한 집중투자
심프슨이 가이코에서 올린 실적
가치투자자 심프슨
보수적인 집중투자

2장. 존 메이너드 케인스: 경제학자의 집중투자
명성 높은 경제학자
불합리한 시장
투자자
케인스의 내재가치
케인스가 기록한 수익률
집중투자 철학

3장. 켈리, 섀넌, 소프: 수학자 출신 투자자들의 집중 계량투자
클로드 섀넌과 에드워드 소프
소프와 켈리 기준

4장. 워런 버핏: 켈리 베팅 집중 가치투자
유사 인덱스펀드
켈리 베팅 가치투자자

5장. 찰리 멍거: 가격보다 질을 중시한, 사색하는 집중투자자
블루칩 스탬프와 시즈캔디
버팔로 뉴스
집중투자

6장. 크리스티안 시엠: 영구 자본으로 장기 투자한 산업 전문가
잭업 리그 프로젝트
다이아몬드 엠 드래건과 커먼 브라더스
시추 사업 복귀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DSND 서브시
시엠의 가치 평가 방법

7장. 그리넬 대학: 집중 장기 투자로 기금 조성
조 로젠필드의 투자 철학
짐 고든이 이어받다
새로운 기금 운용

8장. 글렌 그린버그: 관습을 타파한 단순한 투자와 ‘테니스 슈즈’
가족이 이끄는 사업
시키는 대로 운용하지 않는 사람이 되다
아서 로스의 테니스 슈즈
그린버그의 가치 이론
집중투자 그리고 워런 버핏과의 아침 식사

9장. 결론: 집중투자자의 기질
기질
영구 자본
투자 대상 탐색

감수의 글_신진오
주석
찾아보기

책 속으로

종목 비중은 확률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하며, 위험 대비 보상이 이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면 비중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대가들과 켈리 공식은 주장한다. 여기서 위험은 흔히 학계에서 말하는 변동성이 아니라, 원금 손실이 확정적으로 발생할 확률을 뜻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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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비중은 확률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하며, 위험 대비 보상이 이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면 비중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대가들과 켈리 공식은 주장한다. 여기서 위험은 흔히 학계에서 말하는 변동성이 아니라, 원금 손실이 확정적으로 발생할 확률을 뜻한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우리 대가들은 원금 손실이 확정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낮으면 일시적인 평가 손실은 기꺼이 감수한다. - pp. 20~21

그는 포트폴리오에 손을 대지 않았다. 종목을 편입한 다음에는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모토로라는 투자 원금의 57배가 되었다. 보유 비중이 가장 큰 텔레다인은 투자 원금의 무려 194배가 되었다. 보유 비중 2위인 휴렛 팩커드는 자그마치 630배로 뛰었다. - p. 114

최적 베팅 금액을 제시하는 켈리 기준은 위험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켈리 기준은 원금의 기하급수적 증가율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기댓값에서 드러나지 않는 위험까지 포착해낸다. 따라서 파산 위험을 절대 떠안으려 하지 않는다. 확률이 유리하면 베팅을 늘리고, 확률이 불리하면 베팅을 줄이면서 균형을 유지한다. - p. 120

우리 전략은 일반적인 분산투자 이론을 따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우리 전략이 전통적인 분산투자 전략보다 더 위험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생각은 다릅니다. 집중투자 전략을 사용하면 기업 분석을 더 강도 높게 할 수 있고, 기업의 경제 특성에 대해 좀 더 안심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우리는 위험을 사전과 동일하게 ‘손실이나 피해 가능성’으로 정의합니다. - p. 124

벤저민 그레이엄도 과도한 분산투자에는 반대했다. 《현명한 투자자》(1949)에서 그는 최소 10종목, 최대 30종목을 제안했다. 그레이엄이 추천한 보유 종목 수는 학계의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버핏과 멍거는 5종목을 제시했고, 클라먼은 10~15종목을 제시했지만, 가치투자자는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할 때 좋은 실적이 나온다는 생각에는 모두 동의한다. - p. 146

나는 장기간에 걸쳐 탁월한 실적을 기록한 사람 중 20개 업종에 걸쳐 100개 종목을 보유한 사람을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책으로 다뤄볼 만한 주제지요. 장기간 탁월한 실적을 유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빌 밀러(Bill Miller)처럼 전문 분야에 집중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개 집중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사람들이 오래 버티지요.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 p. 148

그린버그는 집중투자로 크게 성공을 거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이 투자 방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집중투자를 하려면 투자 절차에 대한 확신과 그에 따르는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더불어 인내도 필요하다. 투자 성과가 몇 개월이 아닌 여러 해 뒤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어느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온갖 이유를 대며 투자가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꼭 있다. - p. 281

기업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중요한 장기 경쟁력을 갖추고 주가가 합리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 5~10개를 발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관행적인 분산투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투자자는 20번째로 선호하는 주식을 더 사는 대신 가장 좋다고 보는 종목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이 웨스트(Mae West)는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좋은 것은 많을수록 멋진 법이죠.” - p. 294

재미있는 점은 경제학자인 케인스도 자신의 방대한 경제학 지식을 활용해서는 투자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가치투자자로 전향하고 가치 우량주에 집중하여 비로소 성공했습니다. 수학자 출신의 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들이 경제와 기업에 대한 편견 없이 수학자답게 숫자에만 오롯이 근거해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숫자만큼이나 객관성을 담보하기란 쉽지 않지요. - p.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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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큰돈을 벌려면 집중투자가 답이다” “좋은 것은 많이 담을수록 멋진 법이다”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우량주에 집중하라! - 자주 베팅하지 말고 확률이 아주 높을 때만 베팅하라. - 베팅을 한다면 많은 금액을 베팅하고 오래 보유하면서 하락...

[출판사서평 더 보기]

“큰돈을 벌려면 집중투자가 답이다”

“좋은 것은 많이 담을수록 멋진 법이다”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우량주에 집중하라!
- 자주 베팅하지 말고 확률이 아주 높을 때만 베팅하라.
- 베팅을 한다면 많은 금액을 베팅하고 오래 보유하면서 하락 위험을 관리하라.


집중투자가 유리할까 분산투자가 유리할까의 문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랜 논란거리다. 제임스 토빈 예일대 교수가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을 남긴 이후 분산투자는 위험 관리의 정석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반면 집중투자로 막대한 부를 얻은 대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집중투자 전략을 사용하면 기업 분석을 더 강도 높게 할 수 있고, 기업의 경제 특성에 대해 좀 더 안심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요한 장기 경쟁력을 갖추고도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관행적인 분산투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사실 투자 전문가들은 집중투자와 분산투자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르는 주식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잘 아는 주식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은 어찌 보면 상식적인 얘기다. 그러나 주식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여러 주식을 사는 경우가 많은 만큼 대가들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집중투자를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집중투자의 전형 보여준 투자의 달인, 루 심프슨

루 심프슨은 미국 자동차보험사인 가이코의 플로트(float, 보험료 수입과 보험금 지출의 시차에서 생기는 여유 자금)를 영구 자본으로 사용해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저평가 개별 종목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지속적인 초과수익을 얻었다. 통념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주주 지향적 기업에 투자하며, 과도하게 분산하지 않고 장기간 투자했다. 가이코가 버크셔에 인수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공개한 1995년 말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11억 달러로 겨우 11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천재 경제학자 케인스의 집중투자

케인스는 거시경제적 하향식 투기와 시점 선택(market timing) 방식을 사용하다가 두 차례나 파산한 후 1932년 ‘내재가치보다 싼 핵심 종목 소수에 집중투자’해 장기간 보유하는 것으로 관점을 전환해 투자에 성공했다. 모교인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가 완벽한 재량권을 부여한 덕분에, 케인스는 장기 투자하면서 시간 변동성을 이겨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25년 수익률이 연 16%로, 영국 주식시장의 실적보다 연 5.6%포인트나 높았다.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등 시장이 하락하는 시기에도 장기적 관점을 유지하면서 주식을 보유하는 편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다.

수학자 출신 투자자들의 집중 계량투자

클로드 섀넌은 ‘정보 이론(information theory)’를 제시해 디지털 회로와 컴퓨터 시대를 예고한 인물이다. 한 종목이 81%에 이르는 극단적인 집중투자, 30년 동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지 않은 장기 투자로, 1950년대 말부터 1986년까지 연 수익 28%를 기록했다.
존 켈리는 확률이 유리할 때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손실을 회피하는 균형점을 찾는 법칙인 ‘켈리 기준’을 만들어냄으로써 집중투자의 기준을 제시했다.
에드 소프는 전환사채 차익거래로 시장의 랜덤워크를 이용했고, 켈리 기준을 투자에 적용해 마벨이 베이비 벨로 분사할 때 6억 6,250만 달러를 투입함으로써 무위험 차익 2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워런 버핏의 켈리 베팅 집중 가치투자

버핏은 그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의 ‘담배꽁초식 가치투자’ 기법에서 벗어나, 질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켈리 기준에 가깝게 집중투자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주당 20달러에 인수한 뉴잉글랜드 직물회사 버크셔의 지분은 현재 1만 배 이상 상승해 20만 달러가 훨씬 넘으며, 연 수익률 19.4%를 기록했다. 버핏은 훌륭한 경영진이 이끄는 멋진 기업에 투자했을 때는 끝까지 보유하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그는 “위험은 아주 작고 이익 창출 가능성이 가장 큰,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며 “적당한 기업을 싼값에 사는 것보다 훌륭한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는 편이 훨씬 낫다”고 강조한다.

가격보다 질을 중시한 집중투자자 찰리 멍거
멍거는 보험사와 블루칩 스탬프의 플로트,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영구 자본을 얻었고, 이를 이용해 시즈캔디, 버팔로 뉴스를 인수하고 소외된 소형주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순자산가치보다 가격이 낮은 기업이 아니라 우량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안전마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극소수에 집중투자했다.

영구 자본으로 장기 투자한 산업 전문가 크리스티안 시엠

시엠은 석유 및 가스, 선박 업종의 전문가로서, 내재가치나 대체비용에 비해 크게 할인된 자산을 매수한 뒤 매각하거나 추가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쓰는 전략에 집중했다. 시엠 인더스트리에서 조달한 영구 자본 덕분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었다.

집중 장기 투자로 기금 조성한 그리넬 대학

그리넬 대학은 워런 버핏과 조 로젠필드의 지휘하에 몇몇 종목을 산 뒤 수십 년 동안 보유했다. “금고에 넣어두고 아예 잊게나”라는 로젠필드의 스타일은 짐 고든, 스콧 윌슨에게 이어졌고, 1998년 1,100만 달러였던 기금은 2014년 18억 달러로 증가했다. 2014년 연 수익률 20.4%로 미국 100대 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글렌 그린버그의, 관습을 타파한 단순한 투자

그린버그는 센트럴 내셔널 가츠맨의 아서 로스에게서 ‘정말 철저하게 깊이 분석하는 애널리스트’가 되는 교육을 받았다. 사업을 분석하고, 편파적이지 않은 정보 제공자들과 대화하고, 경영진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기업을 철저하게 분석한 다음, 강력한 독점력을 지닌 ‘훌륭한 기업’으로 판명되면 투자했다. 주변의 부정적 견해와 전문가의 주장을 무시할 만큼 강한 확신을 가지고 투자 포지션을 지켰다.

이같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집중투자 대가들의 학창 시절 전공은 영문학에서 경제학, 수학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지만 투자 철학은 매우 비슷하다. 《집중투자》를 통해 이들이 주는 교훈은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된다.
“자주 베팅하지 말고 확률이 아주 높을 때만 베팅하라. 베팅을 결심했다면 많은 금액을 베팅하고 오래 보유하면서 하락 위험을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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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투자에 관해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으면 안된다. 아니다 담아도 된다. 이 책은 한바구니에 어떻게 잘...
    투자에 관해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으면 안된다. 아니다 담아도 된다.

    이 책은 한바구니에 어떻게 잘 담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들의 능력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자기가 잘 아는 기업에 집중해야 된다. 요약하자면 이책의 내용은 그런것이 아니었던가 한다.

    그러나 정말로 잘알아야한다. 이것이 문제였다. 워런버펫의 이야기는 여기서도 빠짐없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외에도 대단한 사업가들의 이야기, 어떤 대학교의 연금기금 운용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대가들의 이야기를 보면 80퍼센트의 자산을 자신의 기금
    3-5개 종목에 집중하고 나머지에는 분산하는 방식의 투자를 했떤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 사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통찰력이 있어야함은 물론이다. 일반 개미들에게는 따라하기 어려운 방법이 많아서 이분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나 참고하는수준이되었으면 한다.

    이 책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대학기금 운용이야기보다 해상의 시추선을 운용하는 친구 이야기였는데, 어릴적부터 그 업계에 
    평생 몸을담다보니 어디에 시추선이있는지 그리고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완벽하게 꿰차고 저평가 당한다고 생각할때마다 그것
    을 잽싸게 낚아채 원상복귀를 한 후에 비싸게 팔아먹던게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과연 투자를 할대 그렇게 상세하게 모든것을 꿰차고 있는지 한번 자문해 볼일이다.
  • 집중투자냐 분산투자냐. 이것은 아마도 투자자들이라면 한 두번쯤은 해봤을 고민이다. 분산투자가 여러 자산에 잘 분산시켜 리스크를...
    집중투자냐 분산투자냐. 이것은 아마도 투자자들이라면 한 두번쯤은 해봤을 고민이다. 분산투자가 여러 자산에 잘 분산시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라면 집중투자는 일부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해리 마코위츠가 '포트폴리오 이론'을 발표한 이후로 적어도 이론적 측면에서는 분산투자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관점에서 보자면 집중투자는 매우 무의미하다. 실제로 주식시장에 참여해서 매우 쉽게 돈을 날리는 투기꾼들이 특정 몇몇 자산에 집중투자하다 해당 자산들이 가진 변동성 때문에 막대한 손실을 보는 경우가 아닌가?

    이 책 [집중투자]는 그러한 얄팍한 투기꾼이 아닌 진정한 집중투자로 부를 일궈낸 대가들의 인터뷰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투자 관련된 책에서 '누가 몇배를 벌었네'하는 건 사실 별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투자 스타일과 기법이다. 그럼 이 [집중투자]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스타일을 살펴보자.

    1) 얼마나 집중투자 할 것인가

    얼마나 적은 종목에 투자해야 집중투자인가? 여기에 정확한 답은 없지만 책 속에 나온 인물들의 공통점이라면 20개 종목 이하로 투자했다는 점이다. 가이코의 CIO였던 루 심슨은 보통 8-13개 종목 정도를 보유하며 때로는 5개의 종목이 전부 단일 섹터인 적도 있었다. 이건 실제로 거대한 단일 포지션이나 다름 없다. 보험회사가 자산운용을 이렇게 한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버핏의 동업자였던 찰리 멍거의 경우는 거기서 한 술 더 뜬다. 극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면서 높은 변동성과 수익성을 극대화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멍거 본인의 말로는 이 '극소수'라는게 최대 3종목이었다. 멍거의 가정은 극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데 사람이 모든 종목을 다 들여다 보고 보유하면서 초과수익까지 기대하기는 어렵기에 자신이 우위를 보유한 분야에서 몇 종목만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리넬 대학의 조 로젠필드나 짐 고든의 경우도 집중적으로 투자한 종목은 5-6개에 불과했고 글렌 그린버그는 아서 로스의 '10종목'이론을 깊이 받아들였다. 크리스티안 시엠의 경우는 아예 특정 산업투자를 한 케이스인데 사실상 거의 몰빵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인 집중투자를 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 방식은 리스크가 매우 커지기에 절대 권하지 않는 방식이다. 마코위츠로부터 비롯된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리스크는 개별주식이 가지고 있는 개별 위험과 시장 전체가 가지고 있는 시장 위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분산투자를 통해 개별위험을 제거하고 마켓 리스크만 부담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집중투자를 하면 개별리스크가 증가한다.

    이렇게 하면 물론 수익률은 높일 수 있다. 종목 수를 줄이면 줄일 수록 S&P대비 초과 수익의 확률이 늘어났으며 그와 동시에 미달 수익의 확률 또한 늘어났다. 이러한 미달 수익의 확률을 줄이려면 선택을 굉장히 엄밀히 해야 한다. 철저한 분석과 판단 하에 나오는 소수의 종목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 위의 사람들이 한 집중 투자의 방식이었고 또한 워렌 버핏이 택한 투자 방식이기도 했다. 케인즈는 이런 위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코멘트 한 바 있다.

    위험 측면에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여러 분야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보다, 확신하는 종목 소수를 대량으로 보유하는 편이 낫다. 그러나 이런 확신이 착각일 수도 있다. - 케인즈

    이들의 공통점이란 결국 '내가 아는 분야에서 가장 좋은 기업 몇개 정도만 보유하고 거래를 최대한 적게 하고 장기투자 관점에 기반하여 오래 들고 재투자 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이들의 집중 투자였다. 이것은 버핏의 아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사용권을 이용하면 투자 실적을 극도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사용권은 20번만 사용할 수 있는데, 여러분이 평생 20번만 투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20번 투자한 다음에는 더 투자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을 따른다면 여러분은 투자를 정말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 깊이 생각한 종목만 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적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 워렌 버핏

    2) 얼마나 집중투자 할 것인가? - 켈리 공식

    적게 보유하면 그만큼 집중적으로 많이 투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집중 투자에 나온 투자자들은 각기 얼마나 집중투자 했을까?

    말 그대로 천재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경제학자 케인즈의 경우엔 자신의 거시경제학에 대한 뛰어난 이해를 바탕으로 마켓타이밍 전략으로 투기한 것이 거듭 실패하자 1932년부터 전략을 수정하여 집중투자에 나선다. 이렇게 나선 집중 투자의 시기때 케인즈는 특정 주식에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절반 혹은 2/3 가까이 투자한 적이 있다.

    루 심슨은 그나마 책 속에 소개된 인물들 중 가장 적게 집중투자한 사람이지만 심슨의 가장 메인 투자였던 나이키가 심슨의 전체 투자자산에서 차지했던 비중은 최대 16%에 이르렀다. 또한 워렌 버핏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투자때 전체 자금의 40%를 들여 집중 투자했다.

    이 '얼마나'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몇가지 종목에 집중하는 것은 결국 몇가지 핵심 자산에 자산 비중을 집중시켜서 막대한 초과수익률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언급한 인물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시피 이들의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은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아마 일반인이 저 정도 금액을 특정 주식에 몰았다면 아마 '몰빵 투자'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이들이 그럼에도 몰빵 투자자 소리를 안들었던 것은 종목 선정 자체가 워낙 훌륭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단 좋은 종목을 찾았다 치고(물론 이게 제일 어렵다) 이 종목에 얼마나 집중투자를 해야 좋을까? 여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켈리 공식'이다. 켈리 공식은 벨 연구소의 존 켈리가 만들어낸 공식으로 어떤 전송채널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전송속도를 구하기 위해 나온 공식이다. 켈리는 자신의 논문에서 이 공식을 도박이나 투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예전에 도박을 하면서 이 공식을 살펴보고 활용만 해봤지 이것을 투자에서 활용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이것은 그 켈리 공식을 단순화한 것이다. f는 베팅 비중, p는 승리확률, b는 배당률이다. 무척 단순한 공식이다. 예를 들어서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지는 게임이 있다고 하자. 여기에 100원을 걸었을 때 이기면 원금에 더해 100원을 더 받는 게임이다. 켈리 공식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내 자산 중 얼마를 베팅해야 좋을까? 결과는 0원이다. 나에게 조금도 유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 베팅은 하나마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만약 배당률이 2배라면 켈리공식에서는 이 게임에 얼마를 투입하라고 할까? 0.5, 즉 내가 가진 자산의 50%를 베팅하라고 나온다. 배당률이 두배가 되었을 뿐인데 갑자기 해서는 안될 게임에서 내가 가진 자산의 50%까지 베팅하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을 투자자산에 응용하면 배당률인 b는 기대수익률로 바꿀 수 있으며 p는 그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이다. 즉, 해당 자산의 수익분포를 알고 있다면 이 자산에 내 자산의 최대 얼마를 투입해야할 지를 판단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그 수익분포를 알지 못하므로 추정확률로 대입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다. 만약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해당 기대수익률에 대한 확률을 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켈리 공식을 가지고 놀자면 훨씬 더 다양하게 가지고 노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지엽적인 부분이니 여기서는 더 다루지 않겠다. 집중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 분석과 선택이고 이것은 결국 켈리공식의 p를 높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켈리 베팅은 이 공식을 바탕으로 무한히 투자했을 때의 최대 투자비중을 이야기 한다. 그러니 실제로 쓰자면 켈리 공식으로 나온 투자 비중을 그대로 하기 보다는 좀 낮게 가져가는게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책에서 버핏 등도 비중을 켈리 최적 비율보단 낮게 가져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나온다.

    3) 얼마나 오래 투자할 것인가?

    투기꾼과 집중투자자의 차이는 투자 기간에서 드러난다. 투기꾼은 거래 횟수가 많고 투자기간이 매우 짧다. 반면 집중투자자는 그 기간이 매우 길다. 이건 집중투자자 중 한명으로 소개된 케인즈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케인즈는 거시경제학의 창시자로도 유명하지만 투자로도 굉장히 유명했는데 모교인 케임브리지의 기금 투자를 맡으면서 엄청난 경제적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케인즈는 투기 거래를 선호하던 투자자였다 정도까지가 내가 아는 케인즈의 투자에 관한 전부다.

    케인즈의 투기전략은 자신의 뛰어난 거시경제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해당 자산에 대해 마켓타이밍으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알고보니 꽤 결과가 좋지 못했다. 거시경제에 관해서는 당대 케인즈보다 지식 수준이 뛰어난 사람이 없었지만 이 마켓 타이밍에 있어서 케인즈는 뛰어나지 못한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투기를 하다가 두 번이나 깡통을 차기도 했다.

    2번이나 깡통을 찬 케인즈는 1932년부터 집중투자와 가치투자로 그의 투자 방식을 전환한다. 주식의 내재가치를 분석한 후에 그런 소수의 주식을 '결혼한 것처럼'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후 실제로 그가 보유한 주식들은 보유기간이 대부분 5년 이상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투자 방식의 전환 후 그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집중 투자는 이렇게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 보유 또한 핵심이다. 대부분 이 장기보유가 참 힘들다. 이에 대해 케인즈는 '매일 증감하는 평가손익이 실제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 평가 손익을 무시할 수 있다면 매일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결국 자주 들여다보고 자주 거래하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종목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종목을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다는 것이자 시장의 광기에 쉽게 휩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집중투자의 핵심은 좋은 종목을 발굴해서 충분히 오래 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케인즈가 밝힌 투자 철학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1. 장기적으로 전망한 내재가치보다 싸고, 그 시점의 대체투자 종목보다도 싼 종목을 소수만 신중하게 선택한다.
    2. 이런 종목들을 대량으로 사서, 투자 판단에 명백한 실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장기간 끈질기게 보유한다.
    3. 투자 포지션의 균형을 유지한다. 즉, 소수 종목을 대량 보유하더라도 가능하면 위험이 상쇄되도록 위험을 다각화한다.

    루 심슨이나 버핏, 멍거, 로젠필드와 고든은 투자기간이 매우 긴 케이스였다. 로젠필드는 30년 넘게 보유한 종목도 있으며 이는 버핏과 멍거도 마찬가지였다. 아주 좋은 주식은 편입하고 계속 이익을 누렸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글렌 그린버그의 경우는 단기적인 타임라인을 2-3년으로 두고 있다. 일단 기업을 분석할 때 2-3년 안에 매력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고려를 하고 그 기간이 지나고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면 10년 혹은 그 이상까지도 보유를 고려하는 것이다.

    확실한 점은 일단 투자 기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길어야 하며 여기에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그 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4) 집중투자에 필요한 것 : 기질, 영구자본, 투자대상탐색

    다른 것은 학습이 가능하지만 투자자의 기질은 사실상 타고 나는 것에 가깝다. 여기서 말하는 기질은 장기적 안목 + 단기적 역행에도 버틸 수 있는 인내다. 사람은 단기적인 이익을 쫓게 되어 있다. 장기란 너무 먼 미래기 때문에 대부분 장기가 가져다주는 이익은 너무나도 작은 것으로 판단하여 단기적인 이익에 흔들리게 되어있다. 장기적으로는 내가 맞겠지만 단기적으로 내 예상과 역행으로 흐르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다. 더군다나 그 상황에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영구자본은 기간의 제한이나 시장의 변동에 따라 빠져나가지 않는 자본이다. 일반적으로 펀드 자금은 시장이 좋을땐 대량 유입되지만 시장이 나쁠 때는 대량으로 유출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책에 나온 집중 투자자들은 모두 영구 자본을 확보한 사람들이다. 루 심슨과 버핏은 보험회사의 투자자금으로 투자를 실행했으며 찰리 멍거는 보험사는 아니나 보험사의 투자자본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블루칩 스탬프의 자금으로 투자를 했다. 케인즈와 로젠필드, 고든은 대학의 기금을 운용했는 대학기금은 자산 시장이 좋고 나쁘다에 따라 자금을 빼는 곳이 아니다. 이 영구자본은 시장이 집중투자자가 예상한 것과 반대방향으로 가더라도 압박 받지 않는 기반이 되었다.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는 아예 소송을 각오하고 '환매 금지'를 선언함으로서 단기적으로나마 자산을 영구자산화하기까지 했다.

    마지막은 투자대상탐색이다. 기질이 훌륭하고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더라도 투자대상을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잘못된 패를 들고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베팅 금액을 올려가며 포커를 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집중 투자에 나온 투자자들은 모두 강력한 확신을 얻을 정도로 철저한 분석을 했다. 모든 가치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아무나 못하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이기도 하다.

    이 세가지가 집중투자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람이 바로 글렌 그린버그다. 글렌 그린버그는 '집중투자를 하려면 투자절차에 대한 확신과 그에 따르는 정확한 판단,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한다.

    단기적으로 집중투자자는 시장평균 수익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분석을 제대로 했다면 그 분석이 제대로 결과 발휘를 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 기간까지 인내를 해야하는데 이 인내의 시기에 흔들림 없이 본인이 분석하고 판단한 바를 확신하고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글렌 그린버그의 경우가 바로 그 사례다.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이 저평가 되어 있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 판단하고 버핏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버핏은 케이블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린버그는 버핏의 그 대답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했지만 버핏의 조언보다는 자신의 분석이 더 정확할거라 믿고 밀고 나간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다른 사람도 아닌 버핏의 저 말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그린버그가 버핏의 조언을 거스를 수 있을 정도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또 그것을 믿었다는 얘기다. 결국 케이블 산업은 그린버그에게 큰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신용카드 산업도 마찬가지다. 1장에서 소개된 루 심슨의 경우 기술의 변화 때문에 카드 산업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투자하기를 꺼렸지만 그린버그는 전세계 거래의 85%가 여전히 현금으로 결제되고 신용카드가 변함없는 대세여서 성장세가 오랫동안 이어질거라 판단하고 투자했다. 그리고 이 판단은 정확했다.

    이런걸 '노력'한다고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집중투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5) 집중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가?

    일단 결론부터 답하자면 대답은 'No'다. 집중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은 많지만 전체로 보면 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집중투자가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이 책 [집중투자]는 집중 투자자들이 거둔 비범한 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런 어려움 때문에 '비범한 투자자'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정하게 스스로를 판단해서 집중투자를 할 수 있을지 아닐지를 분별해야 한다. 집중투자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집중투자를 선택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이에 대해서 집중투자자들은 '분산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지식이 부족하다면 최대한 광범위하게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십중팔구 그것이 더 안전하다. - 존 메이나드 케인즈

    '전반적으로 지식이 부족하면'이라는 전제에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현명한 투자자는 자산을 보는 뷰도 날카로워야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도 날카로울 필요가 있다. 스스로 지식이 부족할지 아니면 똑똑할지를 잘 판단하고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분산투자가 낫다.

    자신감 넘치는 투자 전문가에게는 과감한 집중투자를 권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는 철저한 분산투자를 권합니다. - 워렌 버핏

    그나마 버핏은 온건하다. 하지만 명확한 점은 집중투자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분산투자가 좋다는 얘기다.

    6) 집중투자를 할 수 없는 사람이 분산투자를 하는 법

    집중투자를 할 수 없다면 분산투자가 무조건 유리하다 이야기 했다. 그것은 위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어떤 걸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 루 심슨은 빈번하게 매매해서는 장기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기 어렵다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그는 ETF를 예로 들면서 ETF는 매매하기는 편리하지만 그 편리성 때문에 투자자 대부분이 비쌀 때 사서 쌀 때 팔게 되므로 ETF는 장기 분산투자에 별로 유용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인덱스 펀드가 매매에 다소 불편하기 때문에 장기투자에는 좀 더 유리하다고 한다.

    흠... 이 관점으로 보자면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저축성 보험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저축성 보험의 무용성(높은 수수료와 해지시 손실)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 무용성이 해지를 막고 그나마 장기로 끌어갈 수 있는 해자의 역할을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체 저축성 보험 가입자 중에서 10년 이상 유지자의 비율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안다. 물론 여기에는 약탈적 가입으로 인해 잘 모르고 가입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가입해서 중도 해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냉정하게 이야기 해서 ETF나 인덱스 펀드의 10년 이상 유지 비율은 저보다 한참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어찌 됐건 펀드도 수익률을 매일 확인 가능하며 며칠 걸리긴 하지만 늘 환매 유혹에 시달린다. 차라리 없는 걸로 치고 묻어버리고 잊을 수 있단 점에서 저축성 보험은 장기 유지에 좀 더 유리한 형태인게 사실이다.

    따라서 분산장기투자의 개념으로 보자면 욕을 처먹고 있는 저축성 보험도 나름대로의 역할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와 더불어 인덱스 펀드 투자를 해야하겠지만 시장의 변동에 따라 손을 댈 것이므로 그걸 감안하여 활용을 하기에는 괜찮을 것이란 얘기다. 물론 금액을 지나치게 많이 할 필요는 없고. 특히나 소득 공제 좀 받겠다고 과도하게 가입할 필요는 더더욱 없단 얘기다.


    정리를 해보자면 이 집중투자는 그 동안 주입식으로 들었던 분산투자에 대한 시각과는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이 집중투자자들이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매매를 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책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스스로를 냉정하게 판단해서 할 수 있다면 집중투자를 하고 그게 아니라면 깔끔하게 분산투자만 하는 것이 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굉장히 깔끔하게 쓰여져 있다. 번역이 굉장히 잘 되어 있는데 역자 분이 누구신가 했더니 이건 이라는 분이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현명한 투자자], [시장변화를 이기는 투자] 등 거의 바이블 수준의 유명한 투자 서적을 번역한 분인데 해당 책들 전부 매우 읽기 편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이 책이 좀 어려운 내용임에도 쉽게 읽혔던 것은 아마도 역자 분의 역량이 아닌가 싶다.

    일단 읽어보고 스스로 주제 파악부터 하자. 그리고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집중투자를 하자.

  • 집중투자 - 분석 후 인내 | lj**202 | 2016.10.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집중 투자와 분산투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안전하게 분산하는 것이 좋다는 투자자와 모든 힘을 집중해서 하는 ...

    집중 투자와 분산투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 안전하게 분산하는 것이 좋다는 투자자와 모든 힘을 집중해서 하는 것이 좋다는 투자자가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넣지 말라는 의미가 많이 쓰인다.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넣는 대신에 바닥에 푹씬푹씬한 솜을 넣으면 된다고 한다. 내 경우에는 강의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분산 따위는 하지말고 몰빵 투자를 하세요!" 평소 내 이미지와 다소 안 맞는 말이다.


    책이나 글로는 이렇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전후 맥락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내가 한 이야기 의미를 알 수 있다. 내가 하는 정규 강의인 후천적부자 아카데미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를 드리며 전후 매락을 알고 있는 상태라 내가 한 의미를 파악하고 다들 웃는다. 맥락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이야기는 좀 조심스럽지만 분명히 난 '몰빵투자'를 권한다. 영어로 표현하면 'All IN'이다. 이 책 제목인 <집중투자>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어느 정도 집중투자를 하지 않으면 자산 증식은 쉽지 않다.


    그 뿐만 아니라 집중투자를 하려면 훨씬 더 고민하고 노력하고 살펴봐야 한다. 설마하니 내 돈을 한 곳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데 별 조사도 없이 투입할리는 없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도 한 번이지 그렇게 똑같이 두 번을 하라고 하면 절대로 못한다. 더이상 무서워 그런 행동은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보유한 돈을 거의 대다수 투입하는데 심리적으로도 흔들리기 쉽다. 얼마나 어려운지 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워렌 버핏이 책에서도 언급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바로 집중 투자의 핵심을 이야기한다. "평생 딱 열 번만 구멍을 뚫을 수 있는 종이처럼 투자하라." 정확하게 이런 말은 아니었지만 이처럼 아무 곳이나 막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하려면 투자대상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고 조사하고 연구하고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함부로 집중투자할 수 없다. 일부 금액을 조금 넣는 것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보유자본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실제로 사업을 하든 투자를 하든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거의 예외없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그렇지 않고 성공한 사람을 볼 수 없다. 오히려 실패하는 대다수가 쓸데없이 사업 다각화를 한다거나 투자금을 여기저기 찔금찔금 넣을 때다. 크게 성공해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측면에서 포트폴리오 분산은 괜찮다. 어디까지나 자산증식이 아닌 유지 보수차원일 경우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이 정도로 해도 전혀 지장없을 정도로 자산이 많지 않다.


    사실 1,000만 원을 20종목에 50만 원씩 투자하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는 될 수 있겠지만 그 중 몇 종목이 상승하고 하락하며 평균 수익은 그다지 크지 않다. 한 두 종목에서 큰 상승을 보여도 다른 종목에 영향을 받는다. 큰 상승을 보여도 전체 보유자산에서는 의미 없을 경우가 더 많다. 또한 그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개별 기업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뜻과도 일치한다. 연구하고 조사하면 저절로 확신이 든다. 확신은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지만 그런 확신을 갖고도 보유 자본 중 10%만 투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 책 <집중투자>에 소개된 투자자들은 전부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자신이 판단할 때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기업에 집중한다. 여기서 집중이란 의미는 단순히 보유현금을 전부 투입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양한 요소를 분석해서 자신이 내린 결정에 결단하고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뚝심있게 걸어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례는 글렌 그린버그와 워런 버핏이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나눴던 대화였다. 듣고 깜짝 놀랐다.

    글렌 그린버그는 워런 버핏에게 케이블 업계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워런 버핏은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워런 버핏이 말이다. 나같으면 더이상 쳐다보지도 않았을테다. 글렌 그린버그도 워런 버핏의 의견을 듣고 깜짝 놀란다.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기에. 집중 투자를 했던 글렌 그린버그는 자신이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을 워런 버핏의 조언보다 우선한다. 깜짝 놀랐을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내린 결론대로 뚝심있고 케이블 기업에 투자해서 큰 성공을 거둔다.


    책에서 소개된 루 심프슨, 존 메이너드 케인스, 켈리, 섀넌, 소프, 워런 버핏, 찰리 멍거는 이미 다른 책을 통해 익히 그 명성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다시 되새김질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넬 대학과 글렌 그린버그도 역시나 이런 저런 책에서 조금씩 알기는 했다. 유일하게 크리스티안 시엠만이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투자자보다는 기업가라고 봐야 한다. 노르웨이 출신답게 주로 시추를 비롯한 조선쪽 기업들을 인수합병하고 힘들어진 기업을 다시 되살린다. 이런 내용은 전형적인 기업가의 내용이라 다소 동 떨어진 느낌은 들지만 반면에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했다. 신선한 사례가 알려주는 분위기 전환이랄까.


    굳이 크리스티안 시엠까지 함께 알려준 것은 바로 잉여현금이다. 여기서 소개한 모든 투자자들은 자기 돈보다는 타인의 돈을 이용했다. 타인의 돈을 빌려 했다는 내용은 아니다. 타인의 돈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유동성이다. 무엇보다 집중투자를 하게 되면 오랜 시간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낼 수도 있고 수익이 조금 생겼다고 찾으려 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투자한 사람입장에서는 이제 막 수익을 낸 시점에서 돈을 찾아간다는 것은 억울하다. 10배 오를텐데 겨우 2배 올랐다고 돈을 달라고 하니 말이다.


    그렇기에 대출로 투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계속 보유하고 싶어도 대출상환 압박에 자유로울 수 없다. 책에 소개된 투자자들은 다양한 조건과 방법으로 타인 자본을 이용했다. 그러면서도 그 자본을 쉽게 찾아 갈 수 없는 상태라 훨씬 더 여유롭게 투자할 수 있었고 과실을 마음것 따 먹을 수 있었다. 집중투자가 제일 중요하지만 이제 막 열매가 생겼다고 따 먹으면 안 된다. 고로 집중투자는 아무나 쉽게 할 수있는 투자가 아니다. 여러가지 많은 것을 전부 감안하고 해야한다.


    초보 투자자가 처음부터 집중투자를 하긴 쉽지 않다. 책에 소개된 투자자들도 처음부터 집중투자를 한 것은 아니다. 여러 방법을 써 본 후에 집중 투자가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려 지금은 집중투자를 한다. 이런 면에서 <집중 투자>를 읽은 사람들도 다소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해도 돌고 돌아 집중 투자가 결론이라는 판단을 하리라 본다. 현재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집중투자로 큰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하니 실력도 능력도 그 무엇도 부족한 내가 따라해야 하지 않겠나.


    현재 내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 숫자를 보니 오늘자로 6개다. 그동안 여러 기업에 투자했지만 단 한 번도 10개를 넘긴 적은 없다. 보유하는 숫자는 늘 그 이상을 넘은 적이 없다. 내가 한 선택덕분에 큰 수익을 거두진 않았지만 최소한 관리측면에서도 좋았고 분석할 시간을 보더라도 더 유리했다. 이마저도 가면 갈수록 더 집중해야한다는 쪽으로 내 자신이 가고 있다. 쓸데없이 이 기업 저 기업을 기웃하는 것보다는 분석한 기업에 대해 계속 추적관찰하며 살펴보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질이다. 지식도 똑똑함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수익에 큰 차이를 내겠지만 그 보다 훨씬 더 기본이 되는 것은 기질이다. 기질이 안 되면 쉽지 않다.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라 착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얼마든지 인간은 변할 수 있다. 그 근본 본성은 변하지 않을지라도 말이다. 책에서 중요하게 설명하는 켈리공식은 될 수 있는 놈에게 더 집중한다는 의미다. 그럴려면 다시 반복해서 이야기하자면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하고 확신을 갖고 자본을 투입한다. 그러고 마지막으로 최대한 인내하며 다시 또 투자한 기업을 조사하고 분석하고 흔들림없이 보유하며 변화과정을 함께 살펴본다. 한 마디로 투자한 기업과 일정 기간동안 동업하는 자세로 함께 걸어가야한다. 그럴 준비와 자세가 되었으면 지금부터 집중투자할 대상을 찾아나서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더 소개해 달란 말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 집중 투자하자.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423284245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 가치투자자


    http://blog.naver.com/ljb1202/119909393

    버핏도 따라한 케인즈의 주식투자 비법 - 경제학자도 투자로 성공한다


    http://blog.naver.com/ljb1202/220535007150

    현명한 투자자 - 요약판


  •  책 제목처럼 집중해서 읽게 된 투자 관련 책이다.   매일 조금씩 분산해서 읽지 않고,&nbs...
     책 제목처럼 집중해서 읽게 된 투자 관련 책이다.

      매일 조금씩 분산해서 읽지 않고, 하루만에 다 읽었다는 의미의 집중이다. 그만큼 몰입이 잘 되는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렇게 쓰고 보니, 투자에서만 집중투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도 집중독서가 효과적인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읽었더니 책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자 전자공시와 뉴스를 검색하며, 그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싼 가격에 매수하기 위해 기다리고, 또 만에 하나 내가 파악하지 못했던 기업의 위험과 시장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익률은 별 볼일 없어 해결책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읽게 된 책이라 반가웠다. 장기투자와 종목별 가치에 따른 비중조절이라는 해결책도 찾게 된 것 같아 위로가 된다.

     

    내가 찾아낸 기업은 꾸준하게 이익을 내며, 성실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운영하며, 주주를 무시하지 않는 기업이었는지, 나는 그 기업의 가격이 아니라 가치를 보고 있었던 것인지, 나의 분산투자는 게으름과 무식을 포장하는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앞에서 개념을 배우고 뒤에서 실전사례를 연습하는 투자이론서도 아니고, 기승전결 구조로 된 투자 스토리도 아니기 때문이다. 집중투자로 성공한 투자자들의 사례가 1장부터 8장까지 다루어져 있으므로 관심이 가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부터 읽어도 좋을 듯 하다.

     

      만약 다시 읽게 된다면, 홍춘욱 박사의 추천의 글, 저자 중 한 명인 엘런 베넬로의 머리말, 들어가는 말, 그리고 책 뒤로 가서 집중투자자의 기질을 강조한 결론과 신진오님의 감수의 글을 먼저 읽어야겠다. 그런 다음에 앞으로 돌아와 1장부터 8장까지 읽겠다.

      결론과 강조점을 알고나서 내용을 읽게 되면, 결론을 미리 읽으므로써 생긴 의문점과 궁금증의 답을 찾기 위해 더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되고, 더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될 듯 하다.

     

      1장은 가이코의 CIO(최고투자책임자)인 루 심프슨에 관한 내용이다. 가이코의 최대 주주는 버크셔 헤서웨이이고, 버크셔 헤서웨이의 회장은 워런 버핏이다. 워런 버핏은 루 심프슨을 채용할 때 인터뷰를 했고, 그를 CIO 적임자로 선택했다. 루 심프슨은 ROE가 높은 주주지향적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장기간 투자하되 과도한 종목분산을 자제하는 투자를 한다.

     

      2장은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케인스에 대해서는 "버핏도 따라한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이라는 책을 읽고 리뷰를 썼던 기억이 난다(http://blog.aladin.co.kr/dosiai/4389502). 그럼에도 케인스의 집중투자와 엄청난 성과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 때의 독서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다지 진보하지 못한 나의 주식투자 실력 때문인 듯 하다.

     

      3장은 수학자 출신인 켈리, 새넌, 소프에 관한 내용이다. 이들은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고 손실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율을 확률적으로 계산하여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투자방법임을 밝힌다.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았을 때 전체 투자자금의 어느 정도를 그 기업에 투자할 것인지, 포트폴리오에서 각 기업들의 투자비중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실제 투자에서 그렇게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책 뒷부분에서 신진오님은 켈리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인 가치가중 포트폴리오를 아래와 같이 그래프를 곁들여 설명한다. 

    100개의 종목을 보유했으나, 소수의 종목에 투자자금을 집중해서 투자할 때 집중투자라고 한다는 것을 이 그래프가 보여주고 있다. 

     


      4장과 5장이 드디어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들의 투자방법을 다루고 있는 수많은 책들이 있어서 이름은 친숙하지만, 실제로 이들처럼 기업의 과거와 미래를 보고, 가치를 평가하고, 투자를 실행하여 성공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이 분들의 나이가 되어도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면 다행이 아닐지.

     

      6장의 크리스티안 시엠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주식투자자라기 보다는 선박 등 해양산업 관련 기업의 전문가인 것 같다. 자신의 전문 지식을 이용해 기업에 투자하여 경영을 하거나 매각하여 수익을 내거나 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기업과 업종의 가치와 수익성을 분석하고, 성공의 확신을 갖게 되면 집중투자했다. 

     

      7장은 그리넬 대학의 기금 운영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 로젠필드와 그의 뒤를 이은 짐 고든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역시 소수의 종목에 장기간 집중투자하여 승부를 낸다.

     

      끝으로 8장의 글렌 그린버그. 그는 예일대 영문과 출신에 3년간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모건개런티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기업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분석하여 그것을 집중투자로 연결했다. 

     

      며칠 전 어느 온라인 투자카페에서 우리나라에 상장된 중국기업 한 곳에 투자자금의 80%를 투자하여 엄청난 손실 중이라는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50대 중반의 나이였다.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의 댓글이 달렸다. 그 분의 사례를 보며, 좋은 기업은 재무제표 이외에도 오랜 기간에 걸쳐서 기업과 경영진이 대중적으로 쌓아온 신뢰로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자는 그 기업의 사업모델과 경영진의 소양을 간파하여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 투자의 집중도는 자신의 분석에 대한 확신과 역량에 비례하는 것이다.

     

      개별기업에 혹시 내가 모르는 위험이 있을까, 혹은 내가 예측과 평가에서 실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여러 종목에 분산하여 투자를 하고,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몰라 투자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 지금까지 내가 주식투자에서 해왔던 방식이다. 언제쯤 이 초보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켈리의 기준을 적용하여 망하지 않을 기업들을 편입한 가치가중 포트폴리오를 짜서 수 십년 투자하는 것..거기에 답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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