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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글씨풍경
갈림길 //21-4
432쪽 | 규격外
ISBN-10 : 8933830529
ISBN-13 : 9788933830529
갈림길 //21-4 [양장] 중고
저자 윌리엄 폴 영 | 역자 이진 | 출판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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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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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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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갈림길에 선 한 남자의 선택!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오두막》의 작가 윌리엄 폴 영이 5년 만에 발표한 소설 『갈림길』. 모두가 성공한 삶이라고 여기는 40대의 사업가 앤서니 스펜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음이란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고 여기던 앤서니 스펜서가 겪는 여러 사건들이 펼쳐지고, 그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다시 돌아보며 마음을 정화해 가는 과정이 교차적으로 서술된다.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업가 앤서니 스펜서.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갈림길들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앤서니는 끊임없는 선택의 시간을 겪으며 황폐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한다. 그곳에 머물고 있던 중년의 예수, 인디언 할머니의 모습을 한 성령은 그에게 ‘죽어가는 단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고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폴 영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큰 시련을 겪은 저자 윌리엄 폴 영은 모든 비밀, 아픔, 치욕적인 기억들을 묻어두는 마음 깊은 곳의 공간인 ‘오두막’을 소재로 글을 썼다. 여섯 자녀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소설 『오두막』은 열다섯 부의 복사본에서 시작되었으나 우연히 그의 글을 접한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정식 출간되었고, 지금까지 전 세계 1800만 독자들을 감동시켰다. 현재 퍼시픽 노스웨스트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쓰며, 가족과 함께 축복의 삶을 향유하고 있다.

역자 : 이진
역자 이진은 이화여대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에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립학교 아이들』 『열세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것들의 책』 『꽃으로 말해줘』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658, 우연히』 등 60여 권의 책을 옮겼다. 시인이자 수필가 이해인 수녀와 『365 매일매일 기적의 하루』 『마지막 선물』을 공동 번역했다.

목차

The 1st Chapter 폭풍의 신도들
The 2nd Chapter 흙에서 흙으로
The 3rd Chapter 옛날 옛적에
The 4th Chapter 내 쉴 곳은 오직 나의 집뿐이리
The 5th Chapter 그리고 한 사람이 있었다
The 6th Chapter 열띤 토론
The 7th Chapter 미끄러지다
The 8th Chapter 영혼이란 무엇인가
The 9th Chapter 신도들의 폭풍
The 10th Chapter 두 마음
The 11th Chapter 중간 지대
The 12th Chapter 긴박한 전개
The 13th Chapter 내면의 전쟁
The 14th Chapter 대면
The 15th Chapter 성전
The 16th Chapter 파이 한 조각
The 17th Chapter 잠긴 방들
The 18th Chapter 갈림길에서
The 19th Chapter 선물
The 20th Chapter 바로 지금
추천의 글

책 속으로

“40년을 이곳에 사셨다고 하셨는데 너무 낡고 못쓰게 되었네요. 그동안 관리를 하셨는데도 이렇습니까?” (…) “맞아요. 안 그래도 지금 손보는 중입니다. (…)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엔 잘될 겁니다.” 예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대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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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을 이곳에 사셨다고 하셨는데 너무 낡고 못쓰게 되었네요. 그동안 관리를 하셨는데도 이렇습니까?” (…)
“맞아요. 안 그래도 지금 손보는 중입니다. (…)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엔 잘될 겁니다.”
예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대답했다.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고 자라는 걸 지켜봐야 할 텐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죠. 하지만 방법은 있어요.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춘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불도저도 몇 대 동원하고요. 성벽도 몇 군데 무너져 내렸더군요. 엔지니어와 설계사를 부르고, 석공을 부르면 6개월 안에 말끔하게 정돈될 겁니다.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 것까지 포함해서요.”
“앤서니, 이곳은 살아 있는 땅입니다. 공사 현장이 아니에요. 이곳의 모든 것이 살아 숨 쉬고 있어요. 이곳은 억지로 변형시킬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닙니다. 관계와 과정보다는 기술을 선택하고, 서서히 알아가기보다는 지름길을 선택하고, 적절한 때가 되기 전에 이해와 성숙을 강요당할 때……. 당신은 바로 이런 모습이 되는 겁니다.”
그가 손으로 주위를 빙 두르며 말했다. 예수가 말한 ‘당신’이란 표현이 포괄적인 지시대명사인지 아니면 앤서니를 지칭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았다. (…) 앤서니는 그의 말을 이해하려 애써보았지만 점점 더 초조해질 뿐이었다.
“지금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계신 것 같은데,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이 땅이 마치 사람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당신이 알고, 또 사랑하는 어떤 사람인 것처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이건 단지 흙과 바위, 언덕, 야생화, 잡초, 물일뿐인데요.”
그가 앤서니의 어깨를 잡고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바로 그것이 당신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당신은 여러 차례 비유를 써서 얘기했지만 난 비유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자신의 비유와 상징들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진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앤서니는 걸음을 멈추고 마치 대지 전체를 두르듯 양손을 높이 쳐들며 과장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이건 그냥 흙이잖아요!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흙일뿐이라고요!”
“아, 앤서니. 바로 그거예요. 흙에서 흙으로!”
바로 그것이 그가 놓친 부분이었다. 그 말은 너무도 충격적이었고 암시하는 바가 너무도 놀라웠다. 앤서니는 고개를 들고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하려는 말이 두려워 조심스럽게 단어들을 골랐다.
“그러니까 당신은 지금 내게…… 이 모든 게, 이 성벽 안에 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 밖에 있는 것들까지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말하는 겁니까?”
예수라는 남자의 눈빛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앤서니, 난 지금 그 이상의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살아 있는 생명체는 바로…… 당신이에요.”
“아뇨, 그럴 리가 없어요. 그럴 리가 없다고요.”
보이지 않는 주먹으로 명치를 얻어맞은 듯 숨이 막혔다. 앤서니는 돌아서서 비틀비틀 걷다가 다시 그를 돌아보았다. 순식간에 그의 초점이 바뀌었고 눈이 열렸다. 그러나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미 그 어떤 감정도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월한 위치에서 이곳을 비판했다. 이곳을 상실의 땅으로, 보존할 가치가 없는 쓰레기 더미라고 선포했다. 그것이 그가 내린 평가였다. 그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갈아엎은 다음 아스팔트로 덮고 콘크리트와 강철로 대체하려 했다.
_ The 4th Chapter. 내 쉴 곳은 오직 나의 집뿐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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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 세계 1800만 독자를 감동시킨 『오두막』 윌리엄 폴 영 신작 출간! 그곳에선, 모든 기쁨과 슬픔이 하나가 된다 이례적 초판 발행 부수 100만, 전 세계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 『갈림길』은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전 세계 1800만 독자를 감동시킨
『오두막』 윌리엄 폴 영 신작 출간!

그곳에선,
모든 기쁨과 슬픔이 하나가 된다

이례적 초판 발행 부수 100만,
전 세계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


『갈림길』은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며 전 세계 1800만 독자를 감동시킨 『오두막』의 작가 윌리엄 폴 영의 최신작이다.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미국에서는 ‘초판 100만 부 제작, 출간 8주 남짓 만에 전량 소진’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또한 출간 직후부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을 지키고 있다.

삶의 갈림길을 마주한, 한 남자의 아름다운 선택

『갈림길』은 우리 모두가 성공한 삶이라고 여기는 40대의 사업가 앤서니 스펜서의 이야기다. 냉철한 판단력으로 오직 성공으로 향하는 길만 선택해온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지고 그의 앞에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앤서니는 끊임없는 선택의 시간을 겪으며 비틀리고 황폐한 자신의 내면세계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 머물고 있던 중년의 예수, 인디언 할머니의 모습을 한 성령은 ‘죽어가는 단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그에게 주고 여행을 떠날 것을 제안한다.

『갈림길』에서는 ‘죽음이란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고 여기던 앤서니 스펜서가 겪는 갖가지 사건들이 마치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영화의 한 장면들처럼 전개되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다시 다지며 정화해 나가는 과정이 교차 서술된다. 앤서니와 예수, 할머니의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죽음 이후, 영혼은 어디로 가는가?’ 같은 인간의 본질적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또한 앤서니의 마음이 변화해가는 여정 속에서 ‘가치 있는 선택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대명제를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생애 한 번은 그 길에 선다

우리는 살면서 늘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그 선택의 순간에서 우리는 그 순간의 감정, 이익, 상대에 대한 배려심 등 자신만의 합리적인 이유로 선택을 달리하곤 한다. 『갈림길』에서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이익만을 추구하던 사람, 늘 자신의 선택이 옳다고 여겼던 우리 자신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오랜 망설임 끝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을 하는 주인공을 통해, 이전의 우리 선택들이 어떠했는지 회상하게끔 한다.

윌리엄 폴 영은 『갈림길』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미지의 공간이었던 곳들을 스스로 여행할 것을 권하고 있다. 서로 어깨를 부비며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마음 따뜻해지는 여행을 함께 떠나고 싶은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속으로] 추가

앤서니는 달아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고 격한 감정 속에서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 순간, 그는 분노와 허탈감 속에서 두 팔을 들고 소리쳤다.
“도대체 나에게 원하는 게 뭡니까! 내 죄를 고백이라도 할까요? 예수를 내 삶에 초대하길 바라시나요? 그건 좀 늦은 것 같지 않습니까? 예수는 제 삶의 혼란 한복판으로 파고들어 오는 길을 찾은 것 같더군요. 지금 제가 얼마나 제 자신이 수치스러운지 아십니까? 전 제 자신을 증오해요! 증오하지 않을 도리가 없죠! 이젠 제가 어떻게 해야 하죠? 모르시겠어요? 전 단지…….”
그 순간 고개를 든 깨달음이 그를 덮치는 순간 그는 무너져 내렸다. 자신의 뻔뻔함이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고 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모르시겠어요? 전 단지…….”
그리고 마침내 그 말을 내뱉었다. 그의 삶 전체를 지배했던 믿음을 소리 내어 말했다. 너무도 깊은 곳에 있던 말이라 그 자신조차 그 말을 하고 있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전 단지…… 죽음이 끝이기를 바랐던 것뿐이에요.”
흐느낌 속에 겨우 내뱉은 말이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그동안 제가 저지른 짓들을 어떻게 만회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제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당신이 하는 말이 진실이라면 제겐 희망이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만약 죽음이 끝이 아니라면 제게 희망이 없다는 것이…….”
_ The 5th Chapter. 그리고 한 사람이 있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갈림길 | so**un90 | 2018.03.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40년을 이곳에 사셨다고 하셨는데 너무 낡고 못쓰게 되었네요. 그동안 관리를 하셨는데도 이렇습니까?” (…) “맞아요. 안 ...
    “40년을 이곳에 사셨다고 하셨는데 너무 낡고 못쓰게 되었네요. 그동안 관리를 하셨는데도 이렇습니까?” (…)
    “맞아요. 안 그래도 지금 손보는 중입니다. (…)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국엔 잘될 겁니다.”
    예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대답했다.
    “무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요?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비료를 주고 자라는 걸 지켜봐야 할 텐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죠. 하지만 방법은 있어요.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춘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불도저도 몇 대 동원하고요. 성벽도 몇 군데 무너져 내렸더군요. 엔지니어와 설계사를 부르고, 석공을 부르면 6개월 안에 말끔하게 정돈될 겁니다. 집을 부수고 다시 짓는 것까지 포함해서요.”
    “앤서니, 이곳은 살아 있는 땅입니다. 공사 현장이 아니에요. 이곳의 모든 것이 살아 숨 쉬고 있어요. 이곳은 억지로 변형시킬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닙니다. 관계와 과정보다는 기술을 선택하고, 서서히 알아가기보다는 지름길을 선택하고, 적절한 때가 되기 전에 이해와 성숙을 강요당할 때……. 당신은 바로 이런 모습이 되는 겁니다.”
    그가 손으로 주위를 빙 두르며 말했다. 예수가 말한 ‘당신’이란 표현이 포괄적인 지시대명사인지 아니면 앤서니를 지칭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았다. (…) 앤서니는 그의 말을 이해하려 애써보았지만 점점 더 초조해질 뿐이었다.
    “지금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계신 것 같은데,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이 땅이 마치 사람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당신이 알고, 또 사랑하는 어떤 사람인 것처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이건 단지 흙과 바위, 언덕, 야생화, 잡초, 물일뿐인데요.”
    그가 앤서니의 어깨를 잡고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바로 그것이 당신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당신은 여러 차례 비유를 써서 얘기했지만 난 비유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자신의 비유와 상징들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진실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앤서니는 걸음을 멈추고 마치 대지 전체를 두르듯 양손을 높이 쳐들며 과장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이건 그냥 흙이잖아요!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흙일뿐이라고요!”
    “아, 앤서니. 바로 그거예요. 흙에서 흙으로!”
    바로 그것이 그가 놓친 부분이었다. 그 말은 너무도 충격적이었고 암시하는 바가 너무도 놀라웠다. 앤서니는 고개를 들고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하려는 말이 두려워 조심스럽게 단어들을 골랐다.
    “그러니까 당신은 지금 내게…… 이 모든 게, 이 성벽 안에 있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 밖에 있는 것들까지 살아 있는 생명체라고 말하는 겁니까?”
    예수라는 남자의 눈빛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앤서니, 난 지금 그 이상의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 살아 있는 생명체는 바로…… 당신이에요.”
    “아뇨, 그럴 리가 없어요. 그럴 리가 없다고요.”
    보이지 않는 주먹으로 명치를 얻어맞은 듯 숨이 막혔다. 앤서니는 돌아서서 비틀비틀 걷다가 다시 그를 돌아보았다. 순식간에 그의 초점이 바뀌었고 눈이 열렸다. 그러나 보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미 그 어떤 감정도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월한 위치에서 이곳을 비판했다. 이곳을 상실의 땅으로, 보존할 가치가 없는 쓰레기 더미라고 선포했다. 그것이 그가 내린 평가였다. 그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갈아엎은 다음 아스팔트로 덮고 콘크리트와 강철로 대체하려 했다.
    _ The 4th Chapter. 내 쉴 곳은 오직 나의 집뿐이리
  • 갈림길 | ob**lyan | 2017.10.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두막의 저자 윌리엄 폴 영의 소설. 다 읽고 나니 기독교적 색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혼수상태의 토니가 다른...
    오두막의 저자 윌리엄 폴 영의 소설. 다 읽고 나니 기독교적 색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혼수상태의 토니가 다른 사람에게 깃들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현실에서 보면 완전 미친 사람으로 비춰질 일들을 이 책의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머릿속에서 말을 걸면 병원에 가봐야하는 거 아니야?
    갈림길. 우리 인간들의 매 순간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인생의 기로를 보여주는거 같다. 토니도 다른 사람에게 깃들어 매 순간 선택을 하는데 자신의 이기심을 이겨내는 모습을 그려 다른 사람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죽어서 깨달으니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하게, 다른 사람을 도우며, 소통을 통해 자신을 감화시킬 수 있다는 말을 하는거 같다. 이기적인 인간 토니가 이타적인 인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는 거니까. 그가 깃든 사람의 영향력이 대단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난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남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개인주의자다. 돕다가 나에게 싫은 소리듣는게 싫어서. 어떤 책에선 자신은 선의로 하는 도움이라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악의로 비출 수도 있다는 걸 봤다.도움 주는 것도 남 생각을 무지 해야한다. 이 책은 옳은 선택은 옳은 결정을 한다고 단순하게 말하는거 같다.
    첫장 넘기는게 어려웠지만, 넘기니 술술 잘 읽힌다. 즐겁게 읽었다.
  • 갈림길... | ba**ain11 | 2016.12.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유명한 분들의 추천사가 있기도 했고 일찍이 제목을 들어 알고 있던 책이라 도서관에서 빌려 봐야지 했는데 볼 만한 여건이 되지...

    유명한 분들의 추천사가 있기도 했고 일찍이 제목을 들어 알고 있던 책이라 도서관에서 빌려 봐야지 했는데

    볼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아 과감히 구매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아직 다 읽진 않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는지 한번쯤 느끼는 구절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삶의 갈림길은 누구나 서는 곳이죠.

    작은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어쩔땐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에서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때 길이 막혀 더이상 나아가기 힘겨울때 이 책의 곳곳에 있는

    한 구절 한 구절이 가슴 깊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읽다 보니 와 닿은 구절.

     

    우리가 용서해야 하는 일은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무지함이라네

    사람들은 고의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아. 달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더 좋은 방법을 몰라서

    상처를 주는거지..

    어제의 나도 알게 모르게 누군가에게 말로서 상처를 줬던 건 아닌가 앞으로는 짧은 말이라도

    한번쯤 생각해 보고 조심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갈림길 | il**ng4 | 2013.07.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 지금 현재 어떤 삶을 살더라도 최후의 순간은 죽음이라는 친구와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죽음 이후의 삶은 생사를 오갔던 사람들의 증언을 이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다. 단지 종교나 철학에서 상상하는 것들이 전부일 것이다. ...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 지금 현재 어떤 삶을 살더라도 최후의 순간은 죽음이라는 친구와 마주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죽음 이후의 삶은 생사를 오갔던 사람들의 증언을 이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다. 단지 종교나 철학에서 상상하는 것들이 전부일 것이다.
     
     
    인간이 죽음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것은 죽음이라는 것 자체가 주는 암흑의 힘이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인간이나 동물이나 죽음을 통해서 이별을 경험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통해서 우리는 죽음이라는 미지의 터널로 혼자 떠나야 한다. 우리가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는 동물들까지도 죽음 앞에서는 모두들 같은 처지이다.  
     
     
    갈림길.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인생의 의미와 현재 내 삶의 소중함. 그리고 앞으로 어떤 생을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던져준다. 어찌 보면 통상적인 소설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속에서 재미와 교훈을 찾고 죽음이라는 철학적인 논제를 풀어가는 작가의 치밀함과 삶에 대한 통찰들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인 앤서니 스펜서가 죽음의 문턱에서 중간지대와 현실을 넘나들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반성하는 모습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구두쇠 스크루지 이야기를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훨씬 더 종교적이고 권선징악적인 전개를 이끌어간다. 성공을 위해 처절하게 살아왔던 주인공의 비참하게 쓰러지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다소 기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다. 예수가 나오고 하나님이 나온다. 나 같은 불교신자는 다소 의아하게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작가의 글발에 묻혀 그 부분은 자연스럽게 소설 전체에 녹아져 버렸다.
     
     
    키스를 통해 옮겨 다니는 주인공의 영혼을 통해서 스토리를 전개하고 주변 인물들의 삶을 투영하여 그가 살아왔던 인생을 되돌아보고, “인간이란?”,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영원한 철학적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인간 본성과 내면에 대한 묘사 또한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는 상황으로 충분히 만들어준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결말이지만 그 결말을 확인해가는 과정이 그리고 인간은 그러해야 한다라는 평범하면서도 모범적인 답안을 제시하는 작가가 한편으로는 고리타분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지대나 죽음을 향해가는 갈림길에 대한 상상을 해본다.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감각기관의 상상력을 동원해도 중간지대라는 곳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어찌 보면 다행일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중간지대에 대한 선입견을 미리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누구도 죽음이라는 것을 달가워하거나 씩씩하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소중함과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해본다.
     
     
  • 갈림길 | wi**hbook | 2013.05.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갈림길>은 '갈림길'이라는 말 자체가 '선택'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예전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였나요? 두갈래...
    <갈림길>은 '갈림길'이라는 말 자체가 '선택'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예전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였나요? 두갈래의 길이 있었는데 그중 아무도 간 적이 없는 길을 선택했다는 뭐 그런 시였습니다. 당시 그 시는 나에게 남들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왔었던듯 합니다. 그러면서 어느 한순간도 '선택'을 안 할 때가 없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책 속의 주인공 삶에서의 갈림길은 어떤걸까 그리고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게되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주인공의 삶과 주인공의 선택과 결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나'에 대해, 지금까지 오는 동안 '나의 선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으니까요...
     
    책 속에는 주인공이 여러갈래의 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치 예전에 읽었던 그 시를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었죠. 그러나 주인공의 여러갈래의 길은 계속 나왔고 그때마다 주인공은 어떤 길로든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길로가는지 기억하고자 했으나, 선택의 선택을 거듭하면서 기억하기를 그만두었다고 했습니다. 하긴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없었으니...
     
    '길'이라고 하는 것이 참 많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매번의 '길'선택이 작은 것, 이를테면 짜장과 짬뽕중에 무엇을 먹을까에서부터 자신의 전공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과 내 배우자는 누구로 할까라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그것들이 모여서 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드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인생'이라는 것으로 남게되겠죠.
     
    <갈림길>을 읽으면서 눈에 들어왔던 문장은 '토니, 당신은 뿌리입니다'(p226) 로 어떤 꽃을 피울것인가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려면 뿌리가 있어야 한다는...내가 뿌리라면 어찌해야 할까...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꽃도 중요하지만 먼저 꽃을 피우려면 뿌리가 있어야 하고 이왕이면 그 뿌리는 튼실해야 하겠다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할 때 내 뿌리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것은 마치 내 생각과 행동의 근거와 근원지를 말하는 거 같아서 참 많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동안 그저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만 생각했지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뿌리는 생각하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갈림길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만 하겠지만 지금보다는 좀 더 현명하게, 잘, 선택할 수 있도록 그래서 마지막에는 한 생애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도록, 내 뿌리를 견고하고 튼실하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이 책은 내게 사후세계나 드라마틱한, 뭐 그런것을 바랬던 나에게 종교를 떠나서 또 하나의 인생철학을 심어주었습니다. ^^
     
    <본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에서 서평단에게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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