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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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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6*200*26mm
ISBN-10 : 1157061419
ISBN-13 : 9791157061419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중고
저자 닐스 비르바우머 | 역자 오공훈 |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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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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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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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뇌과학이 말하지 않은 뇌 비우기의 비밀! 매년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 최고의 뇌과학자 닐스 비르바우머가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인간의 두뇌를 이야기하는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뇌는 텅 빈 상태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뇌가 텅 빈 상태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물론, 텅 빈 상태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텅 빈 상태’나 ‘텅 빈 뇌’라는 말은 단순히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휴식의 개념이 아니다. 수 초간 혹은 수 시간 동안이라도 사고와 감각이 멈춰서는 ‘무(無)’의 상태를 접하는 일을 말한다. 이는 마치 전력에 과부하가 걸려 불꽃이 튀고 퓨즈가 나갔을 때 일단 두꺼비집부터 내리는 행위를 비유로 들 수도 있겠다. 이때 두꺼비집을 내리는 행위가 바로 뇌를 텅 비우는 시도와 연결된다.

저자는 일상에서의 체험뿐만 아니라 더욱 급진적인 상황까지 이 주제에 대입시킨다. 바로 텅 빈 상태라는 질병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다름 아닌 뇌전증(간질), 우울증, 루게릭병, 치매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당연히 치명적으로 인식되는 이들 질환이 사실은 생각만큼 극단의 좌절을 겪을 병이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질환을 앓는 환자는 결국 자아를 망각하고 텅 빈 상태에 이르는데, 이 상태가 전혀 두렵거나 괴롭지 않으며 오히려 평온과 고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견 거센 반박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뇌과학자인 저자는 실제 감금증후군 환자(루게릭병으로 인한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측정 칩을 장착했다. 그러고는 그에게서 평온과 행복감이 들 때 방출되는 뇌파와 전류의 변화를 발견하며 이 사실을 증명해냈다.

저자소개

저자 : 닐스 비르바우머
독일의 뇌과학자인 그는 오스트리아 빈과 영국 런던에서 심리학과 신경심리학을 공부했다. 현재 튀빙겐대학교 의료심리학·행동신경생물학 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독일 국립과학아카데미 및 마인츠 과학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독일의 최상급 영예인 독일연구협회(DFG)가 수여하는 고트프리트-빌헬름-라이프니츠 상(Gottfried-Wilhelm-Leibniz-Preis)을 수상했고,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과학아카데미가 수여하는 헬름홀츠(Helmholtz) 메달을 받았다. 그는 매년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 최고의 뇌과학 전문가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외르크 치틀라우와 함께 쓴 《뇌는 탄력적이다》는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저자 : 외르크 치틀라우
철학과 생물학 그리고 스포츠의학까지 전공한 그는 다년간 대학교수와 연구직에 종사했다. 〈디 벨트(Die Welt)〉 〈자연+우주(Natur + Kosmos)〉 〈오늘날의 심리학(Psychologie heute)〉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일했으며, 《뇌는 탄력적이다》 외에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인기 작가다.
현재는 아내와 함께 독일 브레멘에 거주하면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역자 : 오공훈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대중문화 평론가와 출판사 외서 기획자를 거쳐 현재는 독일어 및 영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뇌는 탄력적이다》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 《센세이션》, 《현실주의자의 심리학 산책》 《아돌프 로스의 건축예술》 《내 안의 돼지개 길들이기》 《디자인 소사》 《별빛부터 이슬까지》 《과학편집광의 비밀 서재》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낙하산을 타고 텅 빈 상태로 뛰어들다

1장 무언가 항상 움직여야 한다
: 왜 인간은 텅 빈 상태를 삶에서 몰아냈을까?

2장 마침내 자유로워지다
: 철학자들, 텅 빈 상태를 성찰한 선구자

3장 긍정적인 자극을 찾아서
: 텅 빈 상태에서의 뇌파

4장 방어체계에서 빠져나오다
: 생각을 비우게 하는 뇌의 영역

5장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 자동 조종 장치를 켠 뇌

6장 무의미가 행복이다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7장 텅 빈 상태에 이르려면 어떻게 훈련할까?
: 섬엽의 활성화, 그리고 선 명상

8장 무아지경을 향한 욕망
: 섹스, 종교, 뇌전증의 공통점

9장 리듬 혹은 그루브의 미학
: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이끌까

10장 텅 빈 상태라는 질병
: 그리고 이 질병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11장 잘못된 몸에 깃든 올바른 삶
: 감금증후군 환자의 행복

맺음말 | 텅 빈 상태는 삶의 처음이자 끝이다
옮긴이의 말 | ‘텅 빔’을 향한 도발적인 뇌과학서
주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리 뇌는 왜 텅 빈 상태를 원하는가? 이제껏 뇌과학이 말하지 않은 뇌 비우기의 비밀 우리가 인간의 두뇌에 대해 논하거나, 전문가들이 연구하는 뇌과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당연히 ‘무궁무진한 뇌의 능력’이다. 머리를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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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왜 텅 빈 상태를 원하는가?
이제껏 뇌과학이 말하지 않은 뇌 비우기의 비밀

우리가 인간의 두뇌에 대해 논하거나, 전문가들이 연구하는 뇌과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은 당연히 ‘무궁무진한 뇌의 능력’이다. 머리를 굴릴수록 잠재된 플러스 알파까지 끄집어낼 수 있다거나, 뇌가 알고 보면 엄청나게 유연하고 가소성 있는 기관임을 강조한다. 회복 탄력성이라는 놀라운 복원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독일의 대표적인 뇌과학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닐스 비르바우머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인간의 두뇌를 이야기한다. 바로 “우리 뇌는 텅 빈 상태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텅 빈 상태’나 ‘텅 빈 뇌’라는 말은 단순히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휴식의 개념이 아니다. 수 초간 혹은 수 시간 동안이라도 사고와 감각이 멈춰서는 ‘무(無)’의 상태를 접하는 일을 말한다. 이는 마치 전력에 과부하가 걸려 불꽃이 튀고 퓨즈가 나갔을 때 일단 두꺼비집부터 내리는 행위를 비유로 들 수도 있겠다. 이때 두꺼비집을 내리는 행위가 바로 뇌를 텅 비우는 시도와 연결된다.

자연은 이 뇌 영역을 지칠 줄 모르고 밤낮으로 일하는 생각 펌프로 창조했다. 대뇌피질을 이렇게 활동하도록 내버려둔다면 대뇌피질의 뉴런은 사방에서 전하를 계속 생성할 것이고 결국 전하는 너무나 많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단순히 발작 수준을 뛰어넘는, 아주 강력하고 당사자를 압도하는 대폭발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중략) 이런 상황에 이르지 않으려면 두꺼비집이 설치되어야 한다. 두꺼비집 역할을 하는 것은 시상과 여기에 속한 신경전달물질 및 뉴런이다.
_본문 83쪽 중에서

다소 애매하게 여겨지는 ‘뇌를 비우다’라는 표현은, 이 책의 저자가 카운슬러나 심리학자가 아닌 뇌과학자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단순한 ‘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뉴런이 활성화되면 특정한 뇌파 패턴이 형성되는데, 이때 8~12헤르츠의 알파파(정상적인 성인이 긴장을 풀고 쉬는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뇌파의 하나)가 발생하면서 텅 빈 상태의 최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테면 피곤한 상태에서 머릿속으로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누워 있을 때를 떠올리면 알파파가 방출되는 것과 같다.
물론 알파파가 발생할 때만 텅 빈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선불교에서 ‘공(空)의 상태에 이르는 훈련’이라 일컫는 깊은 명상의 수준에 이를 때에는 30~100헤르츠의 감마파(극도로 긴장하거나 복잡한 정신 활동을 수행할 때 활성화되는 뇌파의 하나)가 발생한다. 그렇기에 뇌파가 느려야만 텅 빈 상태에 이른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실 이 책의 저자도 고백하기를, ‘텅 빈 상태’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다고 한다. 두 저자 역시 텅 빈 뇌의 상태를 정의내리기 위해 수많은 토의를 거치면서 서로의 생각과 새로운 시각을 발견할 수는 있었지만, ‘이것이다’라는 정의까지는 내리지 못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욕조에 몸을 담근 최적의 휴식이나 수면을 통해 ‘텅 빈 상태’를 만날 수도 있지만, 명상이나 섹스, 스카이다이빙 같은 스포츠나 특정한 리듬이 만들어내는 재즈연주 등 흔히 말하는 무아지경의 상태에서도 일순간 ‘텅 빔’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텅 비우기의 경험은 인간에게 생각보다 무해하지 않고, 오히려 휴식과 치유, 창의력과 에너지를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여러 실험과 데이터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멍 때리기 혹은 몰입과 자극으로
텅 빈 상태를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 배우 제프 브리지스, 비틀스의 존 레논, 육상선수 칼 루이스 등 이들에게는 공통된 휴식 방법이 있었다. ‘부유탱크’가 그것이다. 사람 한 명이 몸을 누이면 꽉 들어찰 만한 견과류 모양의 탱크인데, 이 탱크에 사해(死海)처럼 사람이 떠 있을 수 있을 농도의 소금물을 체온과 비슷한 수온으로 채워 넣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 둥둥 떠 있게 하는 것이다. 일단 이곳에 들어가면 청각, 시각, 촉각 외에도 자기 몸에 대한 고유 감각이 줄어들어 기분이 꽤 좋아지거나 긴장이 풀리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실제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감각이 풀어진’ 상태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명상을 할 때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렇듯 텅 빈 상태가 되면 뇌파의 바다에서 절대적이고 무관심한, 즉 집중력이라는 바위가 불쑥 튀어나온다. 뇌에서 약한 고주파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뇌파가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멍 때리기’라는 다소 희화적인 표현으로 ‘아무 생각 없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멍 때리기의 시간을 얼마나 완전무결하게 뇌 비우기의 시간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참된 휴식과 에너지 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저자는 특히 ‘텅 빈 상태’를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종류로 몰입과 자극을 강조한다. 인간의 일상 가운데 무아지경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순간들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라. 절정을 체험하는 섹스, 수많은 군인들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발맞추어 걷는 동보(同步) 행진, 단순한 멜로디라도 리듬과 비트가 강한 재즈나 록 음악을 듣는 일 등 몰입 혹은 자극의 순간이 오면 뉴런이 저주파 알파파나 세타파 패턴으로 발사된다. 이 패턴은 긴장이 풀린 각성 상태나 잠들기 직전의 몽롱한 단계에서 나타나는 패턴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은 텅 빈 상태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이득을 얻는다고 증언한다. 어떤 이는 텅 빈 상태를 느낀 뒤에 “연료가 가득 채워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 밝힌다. 또 어떤 이는 텅 빈 상태로부터 창의적인 충동과 새로운 관점을 얻는다고 말한다. 아울러 명상을 하면 이와 비슷한 방향의 이득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중략)
텅 빈 상태는 긍정적인 효과와 연관이 있다는 견해는 사실이므로 당연히 보상중추에서 활성화가 강하게 일어날 수 있다. 텅 빈 상태를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긍정적인 차원의 텅 빈 상태를 만들어내려 노력해도 괜찮을 것이다.
_본문 113쪽 중에서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은 뇌가 텅 빈 상태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물론, 텅 빈 상태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한다. 하지만 위에 적은 일상에서의 체험뿐만 아니라 저자는 더욱 급진적인 상황까지 이 주제에 대입시킨다. 바로 텅 빈 상태라는 질병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다름 아닌 뇌전증(간질), 우울증, 루게릭병, 치매 등이 그것이다.
저자는 당연히 치명적으로 인식되는 이들 질환이 사실은 생각만큼 극단의 좌절을 겪을 병이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질환을 앓는 환자는 결국 자아를 망각하고 텅 빈 상태에 이르는데, 이 상태가 전혀 두렵거나 괴롭지 않으며 오히려 평온과 고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견 거센 반박과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뇌과학자인 저자는 실제 감금증후군 환자(루게릭병으로 인한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측정 칩을 장착했다. 그러고는 그에게서 평온과 행복감이 들 때 방출되는 뇌파와 전류의 변화를 발견하며 이 사실을 증명해냈다.

환자들은 감금 상태의 단계가 심각할수록 삶의 질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다름 아닌, 온몸이 감금 상태에 빠져 더 이상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환자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었다. 그들은 유난히 삶에 강하게 집착하는 것으로 보였다.
_본문 284쪽 중에서

이 실험을 통해 저자는 감금증후군 환자들이 기쁘고 즐거워하는 상태에서 뇌 속의 연상회가 강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상회가 활성화되면 봉쇄 신호를 편도체와 다른 방어체계 부위에 보내게 되는데, 이때 방어체계가 차단되는 과정은 긍정적인 텅 빈 상태를 체험하기 위한 바탕이 된다. 마비환자가 텅 빈 상태에 도달하여 평온을 찾는다는 저자의 급진적인 주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이는 오히려 건강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이러한 텅 빈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이론으로 바꿀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주변 사물이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텅 빈 상태와 같은 무의미한 경지에 다다르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최소한 이따금씩이라도 ‘텅 빔’을 체험하기 위한 시도들, 가령 스포츠나 섹스, 음악, 명상, 부유탱크, 그 밖에 여러 가지 ‘비우는 기술’을 끌어다 이용해야 한다. 감금증후군 환자들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은 ‘텅 빈 기술’을 굳이 추구하지 않아도 만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들이 이러한 텅 빈 상태를 행복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너무 과대평가된 뇌의 능력,
하지만 뇌는 잠시라도 멈춰 있길 원한다

이 책의 독일어판 원서 제목은 《뇌는 과대평가되었다(Denken wird ?bersch?tzt)》이다. 뇌의 영역과 구조, 여러 기관의 고유 기능, 뇌파와 호르몬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다 보면 저명한 이 뇌과학자가 일반 독자들이 읽는 과학 교양서에 이토록 전문적인 설명을 애써 곁들인 이유가 무얼까 되짚어보게 된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원서 제목처럼 그동안 우리가 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너무나 과대평가해왔으며, 기대 이상의 잠재력을 요구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각을 비워라”라는 조언이 아니라, 뇌와 정신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알려줌으로써(혹은 증명함으로써) 뇌의 기능을 과신하지 말라는 저자의 간절한 주문이다.
뇌 또한 인체의 한 부분이기에 장시간 전류를 차단한 채 로그아웃 되어 있는 시간이 절실하다. 또는 무력해지고 손상된 근육을 물리치료 받는 것처럼, 자극과 몰입의 뇌파를 만듦으로써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텅 빈 뇌’는 바로 그 지점을 말하고 있다.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이 다루는 분야는 과학만이 아니다. 뇌과학은 물론 철학, 종교, 심리학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과학과 인문학이 이상적으로 결합되어, 인간의 두뇌에 대한 ‘통섭’의 시각으로 텅 빈 뇌에 대해 다룰 수 있는 모든 면을 두루 거론한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닐스 비르바우머와 과학저술가인 외르크 치틀라우, 이 두 저자는 전작인 《뇌는 탄력적이다》라는 책도 함께 저술하여 뇌과학을 더욱 종합적인 사고로 다룰 수 있는 내공을 증명하였다. 뇌의 가소성과 복원력 등 우리 뇌가 어디까지 진화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 전작과 달리, 이 책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은 원제대로 ‘생각은 과대평가’되었으며, 텅 빈 상태야말로 인간의 삶의 기원이자 마지막이라는 점을 적극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을 소개하는 과학서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에게 고통과 번민이 덜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또한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이 지닌 독창적인 요소 중 하나다. “도대체 텅 빈 상태에 대해 책을 쓸 수 있는 것이 가능한가? 닐스 비르바우머와 외르크 치틀라우는 이렇게 쉽게 상상이 잘 가지 않는 작업을 거뜬히 해냈다”는 독일 아마존 어느 서평자의 격찬은 바로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이기도 하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뇌를 비운다는 개념과 표현은 정통 뇌과학에서 그간 잘 다뤄오지 않은 문제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저자들 자신조차도 텅 빈 뇌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다. 다만 생각하고 감각으로 느끼는 평상시의 의식에서 벗어난 백지 상태, 혹은 극한의 몰입과 자극의 상태를 ‘텅 빈 뇌’의 도착점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추상적이면서 난해하기까지 한 주제를 저자들은 방대하고 정교한 실험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하면서 설득력을 얻는다. 그리고 그 끝에는 삶과 죽음이 언급된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삶과 죽음이 공통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출생은 무에서 나오고 죽음은 무로 돌아간다는 것, 그러므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했다. 죽음에 임박했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여러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심장이 멈춘 순간 평화와 쾌적함에 사로잡혔고 더 나아가 극도의 행복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의 맺음말에서 내는 결론 또한 마찬가지다. 텅 빈 상태의 완전무결한 마무리인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
“텅 빈 상태의 긍정성을 생각하면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이 말은, 우리의 삶 또한 고통과 번민에 사로잡혀 보낼 필요가 없다는 말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만만치 않은 철학과 전문적인 뇌과학 이론이 수시로 등장하기에 독자들은 계속 머리를 굴리며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누구나 ‘그래, 생각에 집착하지 말자. 때로는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비우며 현실적인 고통에서 떠나보는 연습을 하자’라는 마음을 먹게 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저자가 원하는 결론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너무 많은 생각이 우리를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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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 ff**tasist | 2019.0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혹시 멍때리기 대회라고 들어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2014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대회로 대회의 이름대로 아무...
     

    혹시 멍때리기 대회라고 들어본 있는지 모르겠다. 2014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한 대회로 대회의 이름대로 아무런 생각없이 넋을 놓고 있는 대회이다. 규칙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를 오랜시간 유지하는 것인데 참가자들은 심박측정기를 착용해야만 한다. 휴대전화 금지, 졸거나 잠자는 것도 금지, 시간 확인, 잡담, 음식물 섭취, 독서 생각하며 있는 모든 것들이 금지된다. 과연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장시간 머리를 비우는 것이 뇌에 도움이 될까? 세계 최고의 뇌과학자가 수많은 실험을 통해 '머리를 비우는 ' 대해 증명해본다.

     

    사실 인류의 위대한 발견들에는 하나씩 나사빠진 장면들이 들어가 있다. 무슨 우스갯소리냐 치부해버릴 있겠지만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던 사과나무 아래나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던 목욕탕은 모두 휴식을 취하려고 했던 공간이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 뜻하지 않게 "유레카" 외치게 것이다.

     

    우리도 평상시에 비슷한 체험을 때가 있다. 어떤 특수한 환경에서 어려움이 닥쳤을때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해결책을 도출해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잠자리에 들기 , 지하철에서 멍때릴 , 산책을 하며 아무 생각 없을 문득 새로운 해결책이 떠오르곤 한다. 우리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추상적인 의미의 '머리를 비우는 ' 실제로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그것이 뇌에 도움이 될까? 책은 물음에 확실하게 답변을 한다. 예스라고.

     

    오랫동안 내려온 사회적 통념에 '머리를 비우는 ' 또는 '멍때리기' 비생산적, 무능함을 의미했다. 이러한 사회적 통념은 오류들로 가득차 있었다. 단지 우리는 무언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 상태'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왔다고 있다. 이는 오락같은 즐길 거리가 적던 시절에도 나타난 동일한 현상으로 시대와 상관없이 인간의 뇌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뇌는 흥미롭게도 결과를 도출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관이다. 쉽게 말해 오늘날 성과주의, 결과만능주의는 효과를 발휘하고 싶어 견디기 힘들어하는 뇌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우습게도 뇌는 ' 상태' 맞이하게 되면 상황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판단하는 척도가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효과라도 얻기 위해 리모컨의 버튼을 누른다는 것이다. 마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것처럼 본능적으로 누르게 된다. 100 남짓한 시간을 채널에 머무르면서 하루에 평균 140채널을 왔다갔다 하는 우리가 속에서 어떤 정보를 캐치해낼 있을까?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르게 된다.

     

    책은 최근 내가 읽었던 책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그만큼 재미있었다. 소설도 아니면서 뇌를 자극하고 나를 웃기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들고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어쩌면 이렇게 나는 나를 알지 못했는가?라는 물음에 닿게 되었다. 곧바로 뇌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인생에 어떤 의미로 되돌아올지 사뭇 기대가 된다.

  •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 sh**0 | 2019.01.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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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 ne**orea21 | 2019.01.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간의 신체에 대한 비밀은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그마져도 진정 그것이 맞는것인지는 다양한 연구 방식의 정합성에 부합하는지...

    인간의 신체에 대한 비밀은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그마져도 진정 그것이 맞는것
    인지는 다양한 연구 방식의 정합성에 부합하는지를 따져 보아야 하겠지만 어쨋든 우리
    자신을 알아가는 유의미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미지의 영역이라 판단하고 더욱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뇌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선들이 종종 제시되고 그런 사유에 대해 우리가 가진 비밀의
    열쇠를 포함하는지의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 하겠다.


    이 책 "머리를 바꾸는 뇌과학" 은 그간 우리가 알아왔던 뇌에 대한 상식, 지식을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
    무언가를, 세상의 다양한 것들에 대한 지식을 채우는데 활용했던 뇌의 기능적 메카니즘이
    아닌 뇌는 비움, 텅 빈 상태를 필요로 한다는 새로운 주장과 관점은 휴식과는 다른
    그야말로 무(無)의 개념이자 일종의 셧다운과도 같은 의미라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감금증후군 환자 연구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으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치매, 간질, 우울증, 루게릭 병 등의 질환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말하지만 사실 현실에서 보이는 그들에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그리 평온치 못하다는 것,
    또한 그들 자신이 평온하게 보인다는 상태 만으로 그러한 상황을 우리가 지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하지 않을 수 없으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불가에서 논하는 무념무상의 개념과도 일맥상통 하는 바가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의 뇌는 비움보다는 생성과 채움으로 전용되어 왔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상태의 과도함은 분명 우리 인간의 삶에 악영향을 끼칠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종종 마주하는 멍때리기와 같은 행동은 그야말로 비움, 텅빈 뇌를 지향하는 상태라고
    판단해 보면 이는 뇌 비우기, 텅빈 상태에 대한 몰입 또는 비움의 충만으로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것이다.


    텅빈 상태의 뇌, 그에 이르는 메카니즘을 설명하며 쉴새 없이 돌아가는 뇌도 텅빈 충만감,
    아무것도 하지 않을 휴식을 통해 새로움에 눈뜨는 삶을 만나기를 고대해 볼 수 있는
    독특한 관점의 뇌과학 이야기에 일독을 권장해 본다.

  • 머리를 비우는 뇌과학 | bb**k | 2019.01.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뇌를 비우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데 이 책에서 비우는 것을 말을 해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머리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
    뇌를 비우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데 이 책에서 비우는 것을 말을 해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머리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을 망가뜨린다는 글귀도 이 책의 표지에 실려 있습니다. 다들 알고 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우리 자신에게 별로 좋은 알이 아님을 말입니다. 잘 알고 있는 생각 많음이 그렇게 쉽게 생각을 접지 못하니 이것이 병이 아닐까요? 잘 알고 있으면서 행하지 못하는 이 행위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어떤 지인은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생각 중독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생각의 중독으로 특히 지금은 주위에서 우울증으로 많은 고통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큰 충격이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나를 이끌어서 이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머리를 비우는 일도 그렇게 간단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을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머리 비우는 행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머리 비우는 행위가 다들 명상이 좋다고 하지만 명상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이것도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무척 힘들 일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에서도 좋은 비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열심히 읽고 머리를 비우는 일에 열성을 가져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TV 리모컨을 얼마나 가지고 즐기고 있을까 하고 늘 궁금하게 생각을 했었다. 이 책에서 그 답을 주고 있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많이 리모컨을 손에서 가지고 놀고 있다니 조금은 반성을 하고 다른 방향으로 휴식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 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리모컨 사용자는 하루에 140번 이상 채널을 바꾸며, 한 채널에서 절대 100초 이상 머무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침 토크쇼 한 편을 보며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너무 적은 시간이고, 극영화 한 편을 보기에는 더더욱 모라란 시간이다.-P27"

    이렇게 우리는 살아가고 있음을 조용히 돌아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많은 정보가 하루에 엄청나게 우리를 향해서 달려오고 있습니다. 그런 정보 홍수 속에서 우리는 보내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TV 만져도 한 채널에 만족을 못 하는 조금은 어렵게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뇌를 쉽게 표현을 할 수도 없고 쉽게 표현을 한다고 해도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은 쉽게 이해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이 책에서는 뇌를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주고 있어서 뇌를 제대로 배워 봅시다.

    " 뇌가 생각하는 현상은 위가 소화를 시키는 것이나 똑같다. 음식물이 장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위의 역할처럼, 뇌 또한 우리가 세상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P62"

    뇌를 너무 깊이 알려고 할 필요 없이 위의 글귀에서 읽을 수 있듯이 조금은 간단하지만 어느 정도 뇌의 역할일 무엇인가 하는 정도는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뇌가 인지해서 우리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의 역할을 하고 있음으로 이해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뇌를 텅 비우게 하는 것에 대한 실험의 사실을 이 책에서 읽을 수가 있습니다. 저의 젖은 상식으로는 뇌가 어떻게 해서 비워지는 것일까 하고 무척 궁금도 하고 그 궁금증을 풀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을 해소시키고 있습니다.

    " 두 과학자는 가톨릭 수녀들이 기도할 때의 뇌 활성화를 조사했다. 선승들의 경우와 똑같이 수녀들도 처음에는 두 정엽이 크게 활성화됐고, 이후 기도를 계속할수록 두 정엽 활성화는 뚜렷하게 감소했다.-P182"

    열심히 기도를 하는 것도 명상의 행위와 같다는 사실을 위의 글귀는 말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즉, 기도만 열심히 해도 뇌를 비우는 방법이 됨을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명상이 조금 힘이 든다고 하면 기도라도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살아봅시다. 그렇게 하면 뇌를 비울 수 있는 행위가 된다고 하니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뇌를 비우는 방법은 조금은 다르게 하여도 뇌가 비우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뛰어난 음악가들도 선승의 뇌와 똑같이 비워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가 하는 일에 몰입하는 사람들은 뇌를 비울 수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몰입이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머리를비우는뇌과학 | 20**jey | 2019.01.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대인의 생활은 하루종일 뇌를 사용해야만 돌아가게 설계된것 같다. 나조차도 한가지일만 하는것이 아니라, 한시도 뇌를 사용하지...

    현대인의 생활은 하루종일 뇌를 사용해야만 돌아가게 설계된것 같다.

    나조차도 한가지일만 하는것이 아니라, 한시도 뇌를 사용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이 없을 지경이다.

    어떻게 하면 내 뇌를 잘 이용하며 쉬게 할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접하게 된책.

    이책은

    저자가 뇌과학을 토대로 뇌의 체계와 사용법, 뇌를 쉴수있게 하는 방법등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사실, 하루를 보내다 보면 멍하게 보내는 시간보다 하루종일 풀가동하며 일과를 진행한다.

    또, 가족 구성원중 누군가 멍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무슨생각을 하는지 물어볼때,

    그저 아무생각이 없다고 말하면 왠지모르게 화가난다.

    생각없이 하루를 허비하고 있다는 생각과 나는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왜저렇게 살지?하는 생각에 한심하기까지 하다.

    저자는 텅빈상태가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아주 고대부터 뇌를 제외한 모든 기관들이 열악하게 살아왔으므로,

    뇌를 사용하여 주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체계를 형성하며 살아왔고,

    그 뇌의 기능이 방어체계에 이를때 평온함에 이른다고 말한다.

    이 모든 두려움은 방어체계가 지속적으로 출동해 관여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물론 이 두려움은 원래 진화에 의해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되는 생존 전략으로 고안 되었지만말이다.

    여쨌든 이러한 점을 통해 인간이 텅 빈 상태 및 주의력 끊기를 향해 깊숙한 열망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할수 있겠다.

    - 111 -

    나도 어떨때 내마음이 뇌를 이용할때가 있다.

    가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때나 어떤 긴장감 속에 있을때, 뇌에게 마법의 주문을 걸듯이

    아프지 않다. 떨리지 않다. 이렇게 대뇌이다 보면 생각보다 극한상황까지 가지 않는다.

    뇌는 생각했던것보다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 시대는 너무 바쁘게 흘러가고 정신을 쏙 빼놓을만한 기기들이 넘쳐나므로,

    주변을 둘러보아도 사람들이 자기자신에 집중하며 살기보다는 미디어에 정신을

    빼앗긴체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

    나조차도 정신줄 놓고 하루를 보낼때면 스마트폰의 세상에서 파도타기를 하며 하루종일

    내 존재를 잊은체 생활할때가 있다.

    어찌보면 뇌가 쉴틈이 없구나 싶기도 하다.

    이책에는

    여러 철학자와 불교의 예를들어 아주 오래전부터 명상과 자기성찰에 관해 텅빈상태에서

    오는 평온함을 이야기 한다.

    니체의 광기어린 정신세계며 쇼펜하우어가 요란한 것들을 싫어했다는 사실과

    석가모니의 무아에 관한 이야기가 공감이 갔다.

    우리는 이런저런 순간을 생각하고 느낀다. 이 모든 순간은 아주 빠르게, 순간과 순간을 잇는

    흔적이라고는 전혀 없는 넘어가는 바람에 우리는 두루 도는 기차 안에서 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이 기차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 안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각자의 자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석가모니의 말씀에 따르면, 기차도 세상도 자아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짧게 빛나는 순간만 존재하며,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사라져버린다.

    이러한 순간은 느낌과 생각으로 나타나지만, 이 순간을 조종하고 이끄는 존재는 뒤편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무아만 있을 뿐이다.

    -50-

    우리가 언젠가는 경험하게 될 죽음의 순간을 생각해보면 막연하게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자는 죽음의 순간 느껴질 평온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는 자궁에서 텅빈상태로 이세상에 왔지만, 역시 마지막 순간도 절망의 순간 뇌가 비고

    평온하게 맞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이책을 통해

    명상을 통해 내 뇌를 평온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울수 있었고,

    뇌의 기능을 이용해서 나를 평온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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