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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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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쪽 | 규격外
ISBN-10 : 897063794X
ISBN-13 : 9788970637945
슬픈 카페의 노래 중고
저자 카슨 매컬러스 | 역자 장영희 | 출판사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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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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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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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문장과 뛰어난 구성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작품! 한국의 대표 수필가이자 번역가인 장영희가 우리말로 옮긴 『슬픈 카페의 노래』. 종교를 통한 치열한 자기탐색의 결과로도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사랑과 고독의 내적 드라마이자, 제목 그대로 외로운 사람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이다. 미국 조지아 주의 어느 작고 쓸쓸한 마을에, 아버지의 사료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미스 어밀리어 에번스가 있다. 그녀는 모두에게 인색하며,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순간은 오로지 ‘그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 때’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밀리어는 그녀 앞에 우연히 나타난 꼽추 라이먼을 사랑하게 된다. ‘사람들’을 좋아하는 꼽추 라이먼을 위해 카페를 정식으로 열고, 사랑을 알게 된 어밀리어와 ‘카페’를 중심으로, 생기 없던 마을도 어밀리어도 ‘사람다운 냄새’를 풍기며 변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행복할 것 같았던 그들 앞에 마빈 메이시가 나타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카슨 매컬러스
저자 카슨 매컬러스Carson McCullers는 윌리엄 포크너와 함께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작가 카슨 매컬러스는 조지아 주에서 태어나 열다섯 살 때 열병을 앓고 몇 번의 뇌졸중을 거쳐 서른 살 초기부터는 이미 걷는 것조차 힘겨웠다. 그러나 마치 육체의 고통을 정신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듯, 1967년에 뇌출혈로 죽을 때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녀는 주로 미국 남부를 무대로 평범한 세계관에 순응하기 힘든 소외된 영혼의 열망과 고독을 주제로 탁월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천재 작가라는 칭호를 받으며 주관적 주석을 배제한 담담한 문장으로 인간의 감수성을 파고든 그녀의 작품들은 미국 여성 문학의 또 다른 역사를 보여준다. 첫 장편소설인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을 발표하며 유럽 각지에서 사랑받은 이후로 『황금 눈에 비친 모습』, 『결혼식 하객』, 『바늘 없는 시계』 등을 썼으며 많은 작품들이 세계 각국에서 연극이나 영화로 각색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역자 : 장영희
역자 장영희는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뉴욕주립대의 강사와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2001년 유방암, 2004년 척추암을 이겨내고 다시 강단에 섰다가 2008년 간암으로 전이되어 투병하였으나 2009년 5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 수필집 『내 생애 단 한 번』(2000), 『문학의 숲을 거닐다』(2005), 『축복』(2006),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2009) 등이 있으며 『살아 있는 갈대』(1999), 『이름 없는 너에게』(2004),『슬픈 카페의 노래』(2005) 등을 번역했다. 한국호손학회·한국헨리제임스학회·한국마크트웨인학회 편집이사, 신영어영문학회·한국비교문학회 이사로 역임했으며, 1981년 한국번역문학상, 2002년 올해의 문장상을 받았다.

목차

슬픈 카페의 노래

카슨 매컬러스 연보
옮긴이의 말_ 혼자만의 사랑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미국의 기적’, 천재 소녀 작가의 탄생” “도스토옙스키에 비견될 만한 깊이”를 가진 카슨 매컬러스의 최고 걸작 사랑할 수 없는 여자, 사랑받을 수 없는 남자 그들이 부르는 비가(悲歌), 『슬픈 카페의 노래』 미국 조지아 주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미국의 기적’, 천재 소녀 작가의 탄생”
“도스토옙스키에 비견될 만한 깊이”를 가진
카슨 매컬러스의 최고 걸작

사랑할 수 없는 여자, 사랑받을 수 없는 남자
그들이 부르는 비가(悲歌), 『슬픈 카페의 노래』


미국 조지아 주의 어느 작고 쓸쓸한 마을에, 아버지의 사료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미스 어밀리어 에번스가 있다. 어밀리어는 사팔뜨기이며 180센티 장신으로 건장하고, 웬만한 남자 이상으로 힘이 세다. 그녀는 모두에게 인색하며,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순간은 오로지 ‘그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 때’뿐이다. 어밀리어를 아는 누구도 그녀가 사랑을 알게 될 줄 몰랐다. 어밀리어는 일생에 단 한 번,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었던 괴물 같은 남자 ‘마빈 메이시’와 결혼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를 사랑하지 않았기에 결혼생활은 일주일 만에 끝이 나고 말았다. 그 후 마빈 메이시는 어밀리어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며 사라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밀리어는 그녀 앞에 우연히 나타난 꼽추 라이먼을 사랑하게 된다. 생전 처음으로 느껴보는 사랑의 감정 앞에 그녀는 모든 것을 헌신한다. 어밀리어는 꼽추 라이먼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사람들’을 좋아하는 꼽추 라이먼을 위해 카페를 정식으로 열고, 사랑을 알게 된 어밀리어와 ‘카페’를 중심으로, 생기 없던 마을도 어밀리어도 ‘사람다운 냄새’를 풍기며 변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행복할 것 같았던 그들 앞에 마빈 메이시가 나타나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라이먼은 ‘베일에 싸인 남자 마빈 메이시’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마빈 메이시가 꼽추 라이먼과 자신을 갈라놓을까 두려워진 어밀리어는 마빈 메이시를 경계한다. 삼각관계로 뒤엉켜 자신만의 사랑을 격렬하고 처절하게 갈구하는 이 사랑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 문단의 대표 ‘카슨 매컬러스’의 최고 걸작을
장영희가 재탄생시키다


장영희는 한국의 대표 수필가 번역가로서, 『내 생애 단 한 번』,『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펴냈다. 고통스러운 장애와 세 차례의 암투병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을 실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한 그녀는 카슨 매컬러스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으로 『슬픈 카페의 노래』를 다시 탄생시켰다.
『슬픈 카페의 노래』는 사랑과 고독의 내적 드라마이자, 제목 그대로 외로운 사람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이다. 그것은 인간 속에 내재해 있는 힘, 기적 같은 사랑의 힘에 부치는 찬송이요, 허무하게 가버린 사랑에 대한 비가(悲歌)이다. 기괴하고 이상한 인물들이 부르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연가는 모든 군더더기를 벗어버리고 발가벗은 상태로서의 사랑과 맞닥뜨리고자하는 시도이다.
화자의 목소리를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이 황량한 마을에도 무언가 극적인 일이 한 번 있었다. 돈이 아니라 사랑이, 그런 삶을 갖고 왔었다’라는 것이다. 마술같은 사랑의 힘은 의미 없고 구원 없는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본능적인 열정과 폭력성만 존재하는 세계에 변화와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짧은 사랑이 지나간 다음에는 영원한 고통만이 남았다. 매컬러스가 사랑의 정의에서 말하듯이 ‘신 외에는 누구도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을 감이 판단할 수 없고, 아무도 그 어떤 사랑의 마지막 판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컬러스가 ‘내게 있어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라고 말한 것처럼, 『슬픈 카페의 노래』는 거의 종교와 같은 사랑을 통한 치열한 자기탐색의 결과이다.
“쓴다는 것은, 내게 있어 신을 찾는 일이다.”
-카슨 매컬러스

카슨 매컬러스는 23세의 나이에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이라는 작품을 발표하며 내용과 완성도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프랑스의 문호 앙드레 지드에게 ‘미국 문단의 기적’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녀의 작품 중 최고 걸작이라 꼽히는 『슬픈 카페의 노래』는 미국 남부 조지아 주의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신체적 혹은 성격적으로 ‘이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각기 다른 형태로 사랑하는 기이한 사랑의 삼각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인간의 오랜 화두인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이 작품은 타인에 대한 격렬한 욕망과 사랑의 끝에 결국은 철저히 혼자 남게 된다는 관념의 모순을 매컬러스만의 사랑론인 ‘사랑은 상호적 경험이 아니라 혼자만의 것이며, 결국 고통을 수반하고 외로움을 더욱 심화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절제된 문장과 뛰어난 구성으로 그려낸 아름다운 작품이다.
카슨 매컬러스는 투병 중에도 “늘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삶을 대면하는 데 소극적이거나 심약하지 않았다. 병이 커질수록 그녀는 오히려 더 강해졌다”라는 주변의 평을 들으며 작품 활동을 왕성히 했다.
『슬픈 카페의 노래』는 1951년 발표된 이후 많은 미국과 유럽 전체에서 사랑을 받아 1991년 사이먼 캘로우 감독, 바네사 레드그레이브와 키스 캐러딘 주연으로 미국에서 영화화가 되기도 하였고, 국내에서도 꾸준한 독자들의 사랑으로 2013년 네이버 오늘의 책으로 선정되어 많은 독자들이 다시 한 번 책을 읽고 그 감동을 나누기도 하였다.

● 추천의 말

카슨 매컬러스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자기를 치유하고 구원할 수 있는 사랑에 굶주려 있다. 그들에게 사랑은 예고 없이 격렬하게 찾아오지만, 이내 쓰라린 상처만 남긴 채 잽싸게 달아나버린다. -미치코 카쿠타니, [뉴욕 타임즈]

D.H. 로렌스 이래 윌리엄 포크너와 함께
독창적인 시적 감성을 지닌 유일한 작가! -그레이엄 그린

카슨 매컬러스는 늘 지독한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삶을 대면하는 데 소극적이거나 심약하지 않았다. 병이 커질수록 그녀는 오히려 더욱 강해졌다. -존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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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슬픈 카페의 노래 | ga**hbs | 2016.09.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작가에 대한 극찬이 책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경우다. 열다섯 살의 열병과 수차례의 뇌졸중으로 서른 살 무...

     

    작가에 대한 극찬이 책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던 경우다. 열다섯 살의 열병과 수차례의 뇌졸중으로 서른 살 무렵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다는 카슨 매컬러스, 그녀는 ‘내게 있어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고 ‘쓸 수 없다면 살고 싶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아픈 몸도 그녀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사라지게 할 순 없었나 보다. 게다가 이 책을 번역한 장영희라는 인물은 작가보다 더한 상황이였지만 지금 창작의 길을 걷고 있으니 더욱 의미있는 책인것 같다.

     

    미스 어밀리어 에번스라는 이름이 왠지 쑥스럽게도 그녀의 외적인 모습은 남자와 다름없어 보인다. 미국 조지아 주에서 사료가게를 운영하는 그녀는 사팔뜨기이면서 180cm의 장신으로 키만큼이나 힘도 남자 이상이다.

     

    여성스러움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녀는 행동마저도 인색하고 타인에 대해 관심이 없이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한다. 그런 그녀가 자신은 물론 가게까지 변화시키는데 그 중심에는 어느날 우연히 그녀 앞에 나타난 꼽추 라이먼 덕분이다.

     

    라이먼에 대한 마음이 점차 사랑으로 변해 가면서 라이먼을 위해 가게는 카페가 되고, 마을은 카페를 중심으로 점차 변모하게 된다. 마빈 메이시라는 남자와 결혼을 한 적이 있는 어밀리어 에번스지만 그 결혼 생활은 채 열흘을 넘기지 못했고, 그는 사라졌다.

     

    이제 어밀리어의 카페는 그 마을은 물론 주변 동네에까지 알려지고 쓸쓸했던 마을은 점차 따스한 분위기로 변한다. 오로지 사람을 좋아하는 라이먼을 위해 시작했던 카페로의 변신이 주변까지 변화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어밀리어의 전남편인 마빈이 교도소에서 마을로 돌아오게 되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마빈을 라이먼이 좋아하게 된다. 어쩌면 서로 엇갈린 사랑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이라는 생각도 든다.

     

    사랑의 모습은 여러가지이지만 이들의 사랑은 분명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기 힘든 것임에 틀림없다. 그중에서도 어밀리어의 사랑은 난해하면서 뭔가 애잔한 느낌이여서 사랑이란 또 이런 모습을 간직하고도 있구나 싶어진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 싶기도 하지만 어밀리어는 젊은 나이에 아픔을 감당해야 했던 카슨 매컬러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시작된 이야기여서 그런지 왠지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아 어밀리어의 모습이 한층 쓸쓸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 사랑은 거대한 현실 | su**ell | 2016.07.3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책을 읽는 계절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카슨 매컬러스의 소설 <슬픈 카페의 노래>로 말하자면 여름보다는 ...

    책을 읽는 계절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카슨 매컬러스의 소설 <슬픈 카페의 노래>로 말하자면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어울리는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네 영혼이 푸른 빛깔로 맑게 되살아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열다섯 살에 열병을 앓은 이후 수차례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른 살 무렵에는 걷기조차 힘들었다는 작가는 그런 불편한 몸으로도 결코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은 모두 자신만의 빛깔로 밝게 빛이 납니다. 평생을 고통 속에서 시달리면서도 '창작이란 신을 찾는 길'이고 '쓸 수 없다면 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작가의 창작열을 생각하면 나는 이따금 숙연해집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자본주의가 불러온 폐해는 우리의 몸을 살찌우는 대신 영혼을 황폐하게 만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카슨 매컬러스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던 작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갈수록 몸은 약해졌지만 그녀의 영혼은 더욱더 밝아졌으니까요. 자본주의 체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대체로 겉으로 드러난 것만 중시하는 까닭에 사랑도 주로 선남선녀의 결합이나 조건 대 조건의 만남만 생각하게 됩니다. 자본주의에 오염된 사랑을 진실한 사랑인 양 믿는 것이지요. 소설 속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인공은 대부분 예쁘고 멋지게 묘사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주목할 필요도 없거나 그들이 하는 사랑은 사랑도 아닌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익히 알려진 것처럼 매컬러스가 창조한 세계에는 착각에 빠진 상처 입은 사람들이 수없이 등장합니다. 어쩌면 그녀의 개인적인 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를 고독, 고립, 소외의 감정이 그녀의 작품 속에서도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까닭이겠지요. <슬픈 카페의 노래>에 등장하는 세 사람도 그러합니다. 매컬러스는 인간은 사랑의 감정을 줄 수는 있지만 사랑의 감정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인간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랑하는 존재는 될 수 있어도 사랑받는 존재는 될 수 없다는 것이었지요. 다시 말하면 인간은 타인의 사랑을 완벽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체적 기형도 사랑을 느끼고 자신의 사랑을 남에게 줄 수는 있어도 되돌려 받지 못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미스 아밀리아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사료 가게를 운영하면서 돈 버는 일에는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술을 만들어 팔거나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등 손재주가 뛰어난 반면 마을 사람들에게는 인색하기 짝이 없고 말조차 어눌하여 사교성은 없었습니다. 작가의 묘사에 따르면 아밀리아는 키가 6척 장신이고, 몸무게는 70킬로에 육박하며, 창백한 얼굴에 회색빛 사팔눈이 너무 심하게 가운데로 쏠려 있고, 골격이나 근육도 마치 남자 같고, 짧은 머리는 뒤로 빗어 넘겼고, 얼굴에는 어딘지 모르게 긴장과 핀곤함이 감도는, 한마디로 말하면 여자로서의 매력은 눈곱만치도 없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밀리아를 좋다고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었으니 마을에서 괴팍하기로 소문이 난 마빈 메이시였습니다. 얼굴이 번듯하고 방직공장에서 수리공으로 일했던 그는 아밀리아를 사랑하게 되면서부터 성격도 온순하게 바뀌는 등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결국 결혼합니다. 그러나 마빈 메이시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아밀리아로부터 밀주일만에 쫓겨났고 복수를 다짐하며 마을을 떠납니다. 전 재산을 그녀에게 주었는데도 말이지요. 그렇게 다시 혼자가 된 아밀리아를 찾아온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꼽추 '라이먼'이었습니다. 거지나 다름없는 차림새로 자신이 아밀리아의 사촌 오빠라고 주장하는 '라이먼'을 그녀는 극진하게 대합니다.

     

    약한 몸이었지만 교활하고 말주변이 좋은 '라이먼'의 의견에 따라 사료 가게는 카페로 변합니다. 그날이 그날 같았던 마을 사람들에게 아밀리아의 카페는 그야말로 깊은 위로와 위안을 주는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강도질을 하다 교도소에 갇혔던 마빈 메이시가 가석방이 되어 마을로 돌아옵니다. 마빈 메이시와 아밀리아의 관계를 알 리 없었던 라이먼은 마빈 메이시를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왜라고 물어서는 안 됩니다. 작가가 말하듯 '어떤 사랑이든지 그 가치나 질은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라이먼은 갈 데 없는 마빈 메이시를 카페로 불러들입니다.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 셈이지요.

     

    "다른 사람과 한 번이라도 같이 살아 보고 난 후에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은 지독한 고문이다. 난롯불만 타고 있는 방에서 갑자기 시계의 똑딱거리는 소리가 멈출 때 느껴지는 정적과 텅 빈 집 안에 너울거리는 그림자 - 이런 혼자라는 공포와 마주하기보단 차라리 철천지 원수를 들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p.112)

     

    아밀리아가 라이먼을 끔찍이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토록 싫어했던 마빈 메이시를 집에 들인다는 것은 그닥 내키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라이먼을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요. 그녀는 마빈 메이시를 제거할 수 있는 기회만 호시탐탐 노렸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마빈 메이시와의 결투를 선택한 아밀리아는 자신의 몸을 단련하고 마빈 메이시 또한 그에 대비합니다. 어느 날 카페에서 두 사람의 결투가 시작되었고 승기를 잡았던 아밀리아는 결국 그녀가 사랑했던 라이먼에 의해 패하고 맙니다.

     

    "삶은 우리에게 공짜로 주어졌고, 값을 치르지 않고 얻어진 것이다. 그러면 삶의 가격은 얼마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때때로 삶이란 전혀 가치 없거나 만약 있다고 해도 아주 미미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도 내가 처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 자신이 결국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자괴감이 밀려오지 않는가." (p.102)

     

    마빈 메이시와 라이먼은 아밀리아의 전 재산을 파괴한 후 귀중품만 챙겨 달아납니다. 아밀리아는 다시 혼자가 되었고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사람들은 사랑받는 일을 힘들고 불편하게 느낀다. 나아가 사랑받기를 두려워하고 증오하게 되는데 그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파헤쳐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이지요.

     

    언젠가 카슨 매컬러스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고독은 거대한 현실, 사랑은 거대한 필수, 사랑이란 하나의 특수한 학문"이라고 말이지요. '고독이 거대한 현실'이라는 말을 요즘처럼 절실하게 느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눈만 뜨면 자살 소식을 듣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고독은 이미 오래된 지병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사랑이라는 학문을 처음서부터 새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누구나의 가슴속에도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면, 사랑은 거대한 필수가 아니라 사랑은 거대한 현실이 될 수 있겠지요.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 슬픈 사랑의 하모니 | ks**1002 | 2014.07.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슬픈 카페의 노래>에 속 사랑은 슬프지만 일생...

     사랑이란 과연 무엇일까? <슬픈 카페의 노래>에 속 사랑은 슬프지만 일생의 한 번쯤 찾아오는 아름다운 감정이며 조건 없는 애정과 헌신을 동반한다.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일상에 가슴 뛰게 만드는 사랑이야말로 존재의 의미를 느끼게 해준다.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고 한순간에 벼랑끝에 놓이게도 한다. 사랑에 빠진 행복한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끝이란 상상이 안되겠지만 <슬픈 카페의 노래>는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독특한 세 사람의 사랑의 삼각관계를 통해 결국 사랑의 끝은 철저히 홀로 남겨진 고통과 외로움 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한번 결혼한 경험이 있음에도 마을에선 그녀를 미스 어밀리어라 부르는 사랑의 삼각관계의 유일한 여주인공은 여느 여 주인공과는 대조적이다 예쁘지도 않을 뿐더러 웬만한 남자보다 힘이센 사팔뜨기다. 하지만 그런 어밀리어와 결혼 했던 남자 마빈 메이시는 그녀를 사랑했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꾸고자 했지만 그를 사랑하지 않았기에 둘의 불행한 결혼생활은 일주일도 채 기지 않아 끝나고 말았다. 어밀리어에 대한 마빈의 사랑은  날카로운 저주와 복수로 변하고 결국 마빈은 마을을 떠난다.
     

    마을의 모든 여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마다하고 아버지의 사료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인색하고 돈 밖에 모르는 180센티 장신의 힘이 센 사팔뜨기 어밀리어를 사랑한 마빈,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꼽추 라이먼을 사랑하게 된 어밀리어. 사랑은 이렇게 아무도 예상치 못하는 사이에 다가와 그들을 변화 시킨다.  꼽추 라이먼을 위해 카페를 열고,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는 어밀리어나 그녀를 위해 자신의 성격마저 변화 시키고자 했던 마빈, 갑자기 나타난 신비에 싸인 마빈에게 집착하는 라이먼.  세사람의 뒤엉킨 운명과도 같은 사랑은 시작부터가 불행을 예고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 온 사랑은 카폐라는 공간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카페에 앉아 있는 동안만은 단 몇 시간 동안이라도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이 세상에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쓰라린 생각을 조금은 떨쳐 버릴 수 있었다. (본문 중)

     
    '이 황량한 마을에도 무언가 극적인 일이 한 번 있었다. 돈이 아니라 사랑이, 그런 삶을 갖고 왔었다’라는 것이다. 마술같은 사랑의 힘은 의미 없고 구원 없는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본능적인 열정과 폭력성만 존재하는 세계에 변화와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본문 중)

     

    라이먼을 위해 만든 카페는 마을 사람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고, 그녀의 사랑으로 인해 황폐했던 마을이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짧은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황량한 마을과 그녀의 영원한 고통만이 남는다. 

     

    <슬픈 카페의 노래>는 고 장영희 교수의 번역으로 나의 관심을 끌었지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기형을 지닌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인물들이 만들어낸 슬프고 처절한 사랑의 하모니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과 고독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게다가 몽환적이기 까지한 이야기에 매로 됨는 우리 또한 나름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 가기 때문이 아닐런지. 사랑이 떠난 자리에 홀로 남겨진 어밀리어의 모습을 통해 어차피 사랑이란 혼자만의 감정이며 고통을 감수해야한다는 씁쓸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사랑이 사람을 더욱 외롭게 한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그래도 나는 치열한 사랑을 택하고 싶다. 그 끝에 비록 홀로 남겨지는 고독과 외로움의 고통이 기다린다해도 말이다.

  • 슬픈 카페의 노래 | co**2890 | 2014.05.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헤겔은 사랑을 "타자의 정신적인 것이 자기의 충심의 내면성과 밀접히 결합하여, 바로 이 타자에서만 주체의 마음이 자기...

    헤겔은 사랑을 "타자의 정신적인 것이 자기의 충심의 내면성과 밀접히 결합하여, 바로 이 타자에서만 주체의 마음이 자기 자신과 친밀히 융합하여 살고 있는 관계. 이러한 타자 안에서의 자기 내 삶(Dies Leben in sich in einem Anderen)"이라는 감정이 사랑이라고 했다.  사랑의 합일에는 '부정의 계기'가 수반된다.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주체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를 포기하고 각자의 고유성의 완고한 면을 희생하며" 서로 '헌신'해야만 한다. 이와 같이 "인격성을 포기하면서도 자립적이라는 변증법적 모순의 감정"이 사랑이기에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은 그래서 모순적이고 제멋대로인 감성이다.

     

    그런 모순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엇갈린 사랑의 이야기가 바로 <슬픈 카페의 노래>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큰 사료가게를 물려받은 미스 어밀리어는 돈을 많지만 외모와 성격은 참 별로인 여성이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에 사팔뜨기에다 남자 이상으로 힘이 세고, 건장하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색함과 야비함마저 느껴지는 여성이다. 그렇지만 이 여성에게 반한 인물도 있다. 이 마을에 살던 마빈 메이시는 성격이 포악했지만 미스 어밀리어를 사랑하며서 순하고 도덕적인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미스 어밀리어에게 버림받은 후 포악해졌고 그래서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상태의 이 마을에 들어 온 낯선 이는 어디서 왔는지도 의문스러운 곱추 라이먼이다. 그는 단번에 미스 어밀리어의 마음을 사로잡고 만다. 왜?라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멀쩡하게 생긴 메이시는 거부하면서 곱추 라이먼을 사랑하다니. 그렇지만 이렇게 알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곱추 라이먼이 등장한 이후 미스 어밀리어의 가게는 마을 사람들이 찾는 카페가 된다.

     

    그러나 이 카페가 마을의 중심이 된 것은 이런 따뜻함이나 실내장식들, 그리고 밝은 불빛 때문만은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이 이 카페를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데는 더 깊은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았던 모종의 자부심과 관계가 있다. 이 새로운 자부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이란 결국 값어치가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장 주위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자기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이나 옷, 그리고 어는 정도의 고깃기름을 넉넉히 갖다 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인생은 단지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한 하나의 길고 어두운 싸움일 뿐이었다. 그런데 우리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점이다. 세상 돌아가는 방식이 그렇듯 모든 유용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으레 값을 치러야 하고, 오직 돈으로만 살 수 있다. 목화 한 포나 당밀 2파운드 값에 대해서는 따져볼 필요도 없이 잘 알고 있다. 삶은 우리에게 공짜로 주어졌고,값을 치르지 않고 얻어진 것이다. 그러면 삶의 가격은 얼마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때때로 삶이란 전혀 가치 없거나 만약 있다고 해도 아주 미미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도 내가 처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 자신이 결국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자괴감이 밀려오지 않는가.

     

    이런 상태의 마을 사람들에게 그저 모여서 수다를 떨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주 보며 위안을 얻는 곳이 된 것이다. 미스 어밀리어의 라이먼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한 이 기적같은 일은 곱추 라이먼이 떠날 때까지 계속된다. 서로가 조금은 부족하고 아픈 이들이 모여서 위로를 받았던 곳은 사랑이 사라지면서 다시 폐허가 된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랑을 기다리는 미스 어밀리어가 있다. 

  • 슬픈 카페의 노래 | fa**sia | 2014.05.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라는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제목 때문이다. 왜 슬픈 카페의 노래라는 제목을 저자가 지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으면 왜 슬픈 카페의 노래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것은 바로 허무하게 가버린 사랑,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라는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제목 때문이다. 왜 슬픈 카페의 노래라는 제목을 저자가 지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으면 왜 슬픈 카페의 노래인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것은 바로 허무하게 가버린 사랑,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실로 위대한 일을 만들어 낸다. 사랑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을 얼마나 놀랍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슬픈 카페의 노래의 저자인 카슨 매컬러스의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상호적 경험이 아니라 혼자만의 것임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것은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고, 외로움을 더욱 심화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인 어밀리어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꼽추인 라이먼을 사랑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주었지만 결국 그 사랑은 허무하게 떠나가 버렸다. 어밀리어의 사랑은 자기가 혼신을 다해 사랑한 꼽추 라이언이 자신이 아니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결국 그와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떠나버렸다. 사랑의 힘으로 생겨난 카페는 꼽추 라이언이 떠남으로 퇴락한 곳이 되어버렸고 그녀는 완전히 폐쇄된 집에서 나오지 않는 신세가 되어 마을은 황량하기 그지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사랑이 떠나간 카페는 사라지고, 사랑이 떠나버린 마을은 다시 황량한 곳이 되어버렸음을 저자는 그리고 있다. 사랑으로 시작된 카페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왁자지걸하는 생동감 넘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사랑이 떠나가 카페가 없어진 마을은 다시 황량해지고, 황폐한곳이 되어버렸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생기 넘치는 활력이 넘친다. 그러나 사랑이 떠나간 곳에는 황량함과 무료해진 곳이 되어버리고 만다.
     
    슬픈 카페의 노래는 남자보다 큰 키, 좋은 체격, 뭐든 따지고 들어 돈으로 만드는 성격으로 인해 친구도 없는 여주인공 미스 어밀리어, 어느날 갑자기 마을에 나타나 그녀와의 이복 형제 임을 스스로 밝히고 있는 인물인 꼽추, 어밀리어에게 사랑에 빠져 결혼하여 사흘만에 쫓겨나 범죄자로 살다가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가 돌아온 마빈 메이시에 대한 이야기이다. 메이시는 한 때 어밀리어를 사랑했고, 버림받아 범죄자가 되어 돌아왔고, 주인공 어밀리어는 어느날 갑자가 나타나 꼽추 라이언을 사랑하고, 꼽추 라이언은 감옥에 갔다가 가석방으로 나온 메이시를 사랑하는 이런 사랑의 관계들을 통해서 사랑은 두 사람의 공동 경험이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여기서 공동 경험이라 함은 두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한다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사랑을 주는 사람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 있지만 두 사람은 완전히 별개의 세계에 속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주 이상하고 기이한 사람도 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을 불 지를 수 있음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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