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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여자
424쪽 | | 141*212*25mm
ISBN-10 : 1160073716
ISBN-13 : 9791160073713
훔쳐보는 여자 중고
저자 민카 켄트 | 역자 나현진 | 출판사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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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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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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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된 딸의 행복을 위해 그 가족의 생활로 파고드는 여자!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스릴러 작가 민카 켄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 『훔쳐보는 여자』. 자신의 딸을 입양한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딸의 행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려 드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이 소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조금씩 숨을 조여 오는 섬뜩함, 강렬한 반전으로 새로운 심리스릴러 대가의 탄생을 보여준다.

십 대에 낳아 입양 보낸 딸을 잊지 못하던 오텀은 우연히 딸을 입양한 부부의 SNS를 발견한다. 아내인 대프니는 완벽한 주부의 롤모델로 인기 인플루언서였고, 게시물을 살펴보니 딸은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듯했다. SNS를 수시로 확인하던 그녀는 딸의 행복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들의 뒷집에 사는 남자 벤을 유혹해 동거를 시작한다.

매일 앞집을 훔쳐보며 딸과 그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던 어느 날 맥멀런 가족의 SNS가 삭제되고, 딸의 소식을 알 수 없어 미칠 것 같던 그녀는 맥멀런 가에서 보모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갖 수를 써 채용된다. 그런데 완벽하게만 보였던 가족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외도와 독박육아에 지쳐 다른 돌파구를 찾고, 이를 알게 된 오텀은 딸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엄의 내연녀인 마르니가 죽은 채 발견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민카 켄트
Minka Kent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 『훔쳐보는 여자The Memory Watcher』는 2017년 3월과 9월에 아마존 킨들 Top 100차트, 킨들 스토어 9위, 2017년 11월 Amazon Most Sold 차트에 올랐고, NBC에 영화화 판권이 판매되었다. 이후 2018년 1월에 발표한 두 번째 작품 『더 퍼펙트 룸메이트The Perfect Roomate』도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2018년 7월 세 번째로 출간한 『더 티니스트 에어(The Thinnest Air』는 5주 연속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아마존 킨들 스토어 판매부수 1위에 올랐고, 2019년 4월 발표한 『더 스틸워터 걸(The Stillwater Girls』또한 킨들 스토어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발표한 작품마다 연달아 히트시키며 심리스릴러계의 무서운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역자 : 나현진
한양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한 뒤 독일어 또는 영어로 된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오언 제스터의 환상적인 비밀The Fantastic Secret of Owen Jester, Barbara O’Connor, 2011』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한겨레 번역가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009
1장~63장 013
감사의 말 422

책 속으로

그 애를 찾았다. 3년이나 걸렸지만 나는 그 애를 찾았다. 그들은 그 애를 그레이스라고 부른다. 그레이스는 그들과 닮지 않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들의 딸이다. 그리고 내 딸이기도 하다. _9쪽, 프롤로그 중에서 그로부터 두 달 후 벤은 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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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찾았다.
3년이나 걸렸지만 나는 그 애를 찾았다.
그들은 그 애를 그레이스라고 부른다. 그레이스는 그들과 닮지 않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들의 딸이다.
그리고 내 딸이기도 하다.
_9쪽, 프롤로그 중에서

그로부터 두 달 후 벤은 나더러 자기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나는 당연히 그러겠다고 했다.
내가 벤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었으니까. 벤은 맥멀런 씨의 집 바로 뒤, 매력적인 파란 전원주택에 살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나는 내 딸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으니까.
_21쪽, 1장 오텀

입양을 한 건 일종의 응급조치였다. 부부 사이의 상처를 아물게 할 반창고 같은 것이었고, 타협 불가능한 남편의 기분을 맞추기 위한 일이었다. 가장 사랑했던 오직 한 남자를 기쁘게 해주려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놓치지 않으려고 그랬던 것이다. 그 당시 나 대프니는 그의 곁에 머물기 위해 아등바등 애쓰는 젊은 아내일 뿐이었으니까.
그리고 서른여섯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은 게 하나 있다면, 무언가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한 사람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_29쪽, 2장 대프니

세월이 왔다 갔다 하듯이 나는 기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을 팔로우했다 취소했다 한다. 그러면서 순전히 재미를 위해 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흉내 낸다. 다 즐기고 나서는 그 모습들을 상자 안에 가지런히 넣어놓는다. 나는 원래 어떤 것에 불같이 집착하기도 하고 소름 끼치는 환상을 갖기도 한다. 그런 집착과 환상은 마지막엔 건물이 무너지듯 한순간에 사라지지만, 맥멀런 씨 가족에 대한 집착과 환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현실적인 가족이다.
그들은 여태껏 내가 본 가족 중 유일하게 진실한 가족이다.
그들이 그걸 모를지라도.
_42쪽, 7장 오텀 중에서

“사람들이 그런 거지같은 소리를 얼마나 자주 지껄이는지 알아요? 다신 이런 일 없을 거예요. 이번이 마지막이야. 그건 딱 한 번뿐인 일이었어. 그런 말은 절대로 진심이 아니죠. 그런데도 계속 입에 달고 살아요. 그 말이 자기를 행복하게 하니까. 그 말이 자기가 원하는 걸 가져다주니까. 그러면서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선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죠.”
_86쪽, 7장 대프니

나는 노트북을 켜고 이 동네의 모든 돌보미 인력센터를 샅샅이 뒤졌다. 맥멀런 씨의 돌보미 구인공고를 찾을 때까지. 나는 그들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갖춰야만 한다. 그 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 그러면 인스타페이스 구경은 집어치우고 찰칵찰칵 찍히는 스냅사진 속에서 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난 그들의 진짜 모습에 다가갈 것이다.
_165~166쪽, 16장 오텀

“대프니.”
그레이엄의 목소리가 한층 깊어진다. 자신의 왕국이 처절히 무너져 내리는 광경을 곧 만나게 되리란 걸 알고 있다는 듯이.
그는 무너져 내릴 자신의 모습을 봐야만 한다.
내가 일을 다 처리했을 때쯤 그의 완벽한 삶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까맣게 탄 재와 자욱한 연기만 남을 뿐.
_195쪽, 23장 대프니 중에서

그가 아내에게 꽃과 초콜릿을 건네며 요즘 깜짝 기념 여행으로 프랑스로 떠날 준비를 하느라 가족에게 소홀했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그에게 여행하는 열흘 동안 내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고 말할 텐데. 그 순간 우리 모두가 꺅 소리 지르고 폴짝폴짝 뛰며 기뻐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행복하다.
원래 그래야만 한다.
_299쪽, 47장 오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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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내 딸, 항상 지켜보고 있어. 네 뒷집에서.” 입양 보낸 딸과 그 가족의 일상을 훔쳐보는 여자, 오텀.지켜보는 여자와 관찰당하는 여자의 비밀이 엇갈린다! 발표한 작품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 스릴러 작...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랑하는 내 딸, 항상 지켜보고 있어.
네 뒷집에서.”

입양 보낸 딸과 그 가족의 일상을 훔쳐보는 여자, 오텀.지켜보는 여자와 관찰당하는 여자의 비밀이 엇갈린다!

발표한 작품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 스릴러 작가의 대표작
당신의 여름밤을 책임질 드라마틱 심리스릴러

아마존,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NBC 영화화 확정!
서서히 스며드는 오싹한 공포를 견디면
상상도 못할 대반전이 찾아온다!

[줄거리]
십 대에 낳아 입양 보낸 딸을 잊지 못하던 오텀은 우연히 딸이 입양된 가족의 SNS를 찾아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체크한다. 급기야 딸 그레이스를 가까이서 보고픈 마음에 이들의 뒷집에 사는 남자 벤을 유혹, 그리로 이사해 그레이스 가족에 대한 염탐을 계속한다. 한편 SNS 스타 주부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외도를 알아챈 뒤 절망하고, 육아와 가사에 정신적 한계를 느껴 보모를 구한다. 오텀은 보모로 채용되어 그레이스를 돌보면서 완벽해 보이던 가정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알게 되고, 딸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엄의 내연녀 마르니가 죽은 채 발견된다. 범인은 오텀인가, 아니면 대프니인가?

*미국 독자평(아마존 리뷰 천 개 이상, 평균평점 4.5)
_견고하고, 강렬하며,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나를 찾아줘』나 TV 시리즈 [블랙 미러Black Mirror]의 팬이라면 이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 것이다.
_손에서 뗄 수가 없어 밤을 새워 읽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행동이 점점 더 섬뜩하게 느껴져 조금씩 등골이 서늘해지고 숨이 막혀 오는 듯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은 또 얼마나 강렬한지!
_엘리베이터에서 읽다가 마지막 반전에 너무 놀라서 주저앉을 뻔했다. 예상 가능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정말 최고의 반전이었다!
_이제부터 난 [The Memory Watcher]를 제2의 [걸 온 더 트레인]이라고 부르겠다! 앞으로 작가가 내는 책은 모조리 다 읽을 것이다.

“사랑하는 내 딸, 항상 지켜보고 있어. 네 뒷집에서.”
입양 보낸 딸과 그 가족의 일상을 매일 훔쳐보는 여자, 오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상상도 못 할 반전이 더해진 심리스릴러
『훔쳐보는 여자』 는 3년 동안 발표한 작품 4권을 모두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으며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스릴러 작가 민카 켄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다. 자신의 딸을 입양한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딸의 행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려 드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훔쳐보는 여자』는 출간하자마자 흥미로운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 숨을 조여 오는 서스펜스,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미국 독자들에게 입소문을 탔고, 바로 NBC에 영화화 판권이 판매되기도 했다.

“내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야.”
지켜보는 여자와 관찰당하는 여자의 비밀이 엇갈린다!
아마존,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NBC 영화화 확정
십 대에 낳아 입양 보낸 딸을 잊지 못하던 오텀은 우연히 딸을 입양한 부부의 SNS를 발견한다. 아내인 대프니는 완벽한 주부의 롤모델로 인기 인플루언서였고, 게시물을 살펴보니 딸은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듯했다. SNS를 수시로 확인하던 그녀는 딸의 행복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들의 뒷집에 사는 남자 벤을 유혹해 동거를 시작한다. 매일 앞집을 훔쳐보며 딸과 그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던 어느 날 맥멀런 가족의 SNS가 삭제되고, 딸의 소식을 알 수 없어 미칠 것 같던 그녀는 맥멀런 가에서 보모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갖 수를 써 채용된다. 그런데 완벽하게만 보였던 가족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외도와 독박육아에 지쳐 다른 돌파구를 찾고, 이를 알게 된 오텀은 딸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엄의 내연녀인 마르니가 죽은 채 발견된다.
오로지 딸의 행복을 보는 것이 인생의 이유인 오텀은 맥멀런 가족에게 점점 더 집착하며 그들의 일원이 되고자 하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드러나는 그녀의 비뚤어진 면모는 독자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또 대프니의 시선으로 서술된 챕터에서는 남편에 대한 애정과 소유욕 때문에 완벽한 주부로 살아가던 여성이 궁지에 몰리면서 점점 자아에 눈을 뜨고 변화해가는 모습이 긴장감을 잃지 않으며 전개된다. 지켜보는 여자와 관찰당하는 여자의 이야기는 서로 엮이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며, 상상도 못 할 마지막 반전까지 독자를 이끈다. 『나를 찾아줘』나 TV 시리즈 [블랙 미러Black Mirror]와 비견되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조금씩 숨을 조여 오는 섬뜩함, 강렬한 반전을 지닌 『훔쳐보는 여자』 는 새로운 심리스릴러 대가의 탄생을 보여준다.

미국 독자 반응
_견고하고, 강렬하며,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나를 찾아줘』나 TV 시리즈 [블랙 미러Black Mirror]의 팬이라면 이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 것이다.
_손에서 뗄 수가 없어 밤을 새워 읽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행동이 점점 더 섬뜩하게 느껴져 조금씩 등골이 서늘해지고 숨이 막혀 오는 듯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은 또 얼마나 강렬한지!
_엘리베이터에서 읽다가 마지막 반전에 너무 놀라서 주저앉을 뻔했다. 예상 가능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정말 최고의 반전이었다!
_이제부터 난 [The Memory Watcher]를 제2의 [걸 온 더 트레인]이라고 부르겠다! 앞으로 작가가 내는 책은 모조리 다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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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 표지만 보면 약간 오해할 수 있겠다. 통속적인 소설이 아닐까 짐작하겠지만 장르는 심리스릴러다. 이번 장르는 처음 접해 본다...

    책 표지만 보면 약간 오해할 수 있겠다. 통속적인 소설이 아닐까 짐작하겠지만 장르는 심리스릴러다. 이번 장르는 처음 접해 본다. 의무감으로 읽게 된 책이지만 책장을 덮을만한 끝부분에 가서 기막힌 반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릴러라는 장르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범인이 누군지 독자들은 궁금해 한다. 작가는 결코 범인을 쉽게 노출시키지 않는다. 독자들이 찾아내지 못하도록 해야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

     

    『훔쳐 보는 여자』에서 언뜩 보면 범인이 표지 속을 장식하고 있는 여자 '오텀' 이 아닐까 십중팔구 책을 읽어가면서 짐작할게다. 그런데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의외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진다. 평범한 가정 주부이자 세 자녀의 어머니 역할로 등장하는 '대프니'다. 금발의 여주인공이자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넉넉한 재력을 가진 남편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동네 아주머니다. 겉으로 보기에 그렇다는 얘기다. 나는 잘 살아 보지 않아 모른다. 이야기로만 듣는다. 아주 잘 사는 사람들의 부류들은 행복감에 만족하지 않고 또 무언가를 찾는다고 한다. 흔히 말해서 마약류 같은 것.

     

    범인으로 밝혀진 '대프니'는 불륜을 저지르는 남편의 애정행각에 대항하여 짜릿한 삶의 또 다른 차원을 맛보려 한다. 손대지 말아야 할 '대마초'를 피우게 된다. 책의 중간부터 대마초를 찾아 으슥한 곳에 발을 들여 놓는 대프니를 보며 가정붕괴의 또 다른 단서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가정에서 찾지 못하는 행복감을 대마초에서 찾다보니 결국 가정에까지 몰래 들여 놓게 된다. 작가는 자녀돌보미로 오게 된 '오텀'이 대프니가 몰래 숨겨 놓은 화장품주머니에서 대마초를 발견하는 장면을 잠깐 언급한다. 독자들에게 넌지시 대프니가 살인교사를 할 수 있겠다는 장치를 살짝 보여준거다. 설마 대마초가 살인의 도구로 사용되리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단지, 부부간의 관계에 금이 간 상처에 위안 삼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내연녀를 헤로인 중독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감쪽같이 속일 수 있겠다 싶었지만 CCTV에 덜미가 잡혀 버린다. 대프니가 살인자라는 사실에 독자들이 첫번째 놀라지만 이것은 뒤 이어 나올 반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입양보낸 딸을 몰래 보기 위해 자녀돌보미로 잠입한 '오텀'이 다중장애인격자로 실제로는 입양을 보낸 적도 없고 '오텀'이라는 여자를 흉내낸 다른 인물이라는 점이다. 7년 넘게 본인이 생각한 다른 인물로 살아 왔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기 전까지도 그녀는 자신이 '오텀'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작가 민카 칸트는 독자들을 완전히 속이는데 성공했다. 책장을 덮는 부분에서 독자들은 모두 기가 찰게 뻔하다. 하하, 그래서 사람들이 스릴러를 찾구나!

  • 훔쳐보는 여자 | bw**08 | 2019.08.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랑하는 내 딸, 항상 지켜보고 있어. 네 뒷집에서.” 입양 보낸 딸과 그 가족의 일상을 훔쳐보는 여자, 오텀.지켜보는 여...

    “사랑하는 내 딸, 항상 지켜보고 있어.
    네 뒷집에서.”

    입양 보낸 딸과 그 가족의 일상을 훔쳐보는 여자, 오텀.지켜보는 여자와 관찰당하는 여자의 비밀이 엇갈린다!

    발표한 작품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 스릴러 작가의 대표작
    당신의 여름밤을 책임질 드라마틱 심리스릴러

    아마존,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NBC 영화화 확정!
    서서히 스며드는 오싹한 공포를 견디면
    상상도 못할 대반전이 찾아온다!

    [줄거리]
    십 대에 낳아 입양 보낸 딸을 잊지 못하던 오텀은 우연히 딸이 입양된 가족의 SNS를 찾아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요하게 체크한다. 급기야 딸 그레이스를 가까이서 보고픈 마음에 이들의 뒷집에 사는 남자 벤을 유혹, 그리로 이사해 그레이스 가족에 대한 염탐을 계속한다. 한편 SNS 스타 주부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외도를 알아챈 뒤 절망하고, 육아와 가사에 정신적 한계를 느껴 보모를 구한다. 오텀은 보모로 채용되어 그레이스를 돌보면서 완벽해 보이던 가정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알게 되고, 딸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엄의 내연녀 마르니가 죽은 채 발견된다. 범인은 오텀인가, 아니면 대프니인가?

    *미국 독자평(아마존 리뷰 천 개 이상, 평균평점 4.5)
    _견고하고, 강렬하며,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나를 찾아줘』나 TV 시리즈 [블랙 미러Black Mirror]의 팬이라면 이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 것이다.
    _손에서 뗄 수가 없어 밤을 새워 읽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행동이 점점 더 섬뜩하게 느껴져 조금씩 등골이 서늘해지고 숨이 막혀 오는 듯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은 또 얼마나 강렬한지!
    _엘리베이터에서 읽다가 마지막 반전에 너무 놀라서 주저앉을 뻔했다. 예상 가능한 결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정말 최고의 반전이었다!
    _이제부터 난 [The Memory Watcher]를 제2의 [걸 온 더 트레인]이라고 부르겠다! 앞으로 작가가 내는 책은 모조리 다 읽을 것이다.

  • 훔쳐보는 여자 | aq**0317 | 2019.07.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누군가 나를 몰래 지켜본다는 상상만으로도 소름끼쳐요. 가장 현실적인 공포인 것 같아요. 평범한 일상을 ...

    누군가 나를 몰래 지켜본다는 상상만으로도 소름끼쳐요. 가장 현실적인 공포인 것 같아요.

    평범한 일상을 엿보는 스토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비밀들...

    <훔쳐보는 여자>는 특이한 스토커가 등장해요.

    훔쳐보는 여자의 이름은 오텀, 그녀가 훔쳐보는 대상은 입양 보낸 자신의 딸 그레이스.

    오텀은 딸을 찾느라 3년이 걸렸어요. 딸 그레이스의 엄마 대프니 맥멀런은  인스타페이스 SNS 스타예요. 많은 사람들이 대프니의 인스타페이스의 사랑스러운 일상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요. 우연히 인스타페이스를 발견한 그 날부터 오텀은 잃어버린 1095일을 되찾았어요. 맥밀런 씨 부부는 그레이스를 병원에서 데리고 온 날부터 그레이스가 초콜릿 케이크의 촛불 세 개를 후 불던 날까지의 기억.

    오텀은 지금 룸메이트와 살고 있어요. 부잣집 응석받이 그녀는 오텀에게 너무나 집착해요. 온갖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자신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칭얼대면 그때마다 오텀이 다독여줬어요. 룸메이트가 가진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요. 딱 하나, 쟤만 빼고...룸메이트처럼 태어났어야 했는데.

    그로부터 7년이 흘렀어요.

    지난 몇 년간 인스타페이스에서 오텀이 가장 좋아하는 포스트는 대프니 맥멀런의 것이에요. 대프니는 정말 완벽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요. 오텀은 자신의 딸 그레이스가 행복한 가정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하고 있어요. 좀 전에는 등교 준비를 하는 아이들 사진이 포스팅되었는데, 갑자기 사라졌어요. 대프니의 포스트가 사라졌어요. 멘탈붕괴 직전 남자 친구 벤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어요. 오텀은 벤의 집에서 2년째 동거 중이에요. 오텀이 벤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벤의 집이 맥멀런 씨의 집 바로 뒤, 매력적인 파란 전원주택이기 때문이에요.

    오텀은 대프니를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유명 스타를 좋아하듯이 대프니에게 빠졌어요. 대프니의 헤어스타일, 패션감각, 인테리어, 음식솜씨까지 모든 걸 닮고 싶어 해요.

    직접 눈으로 확인한 대프니와 그 집은 정말 완벽 그자체였어요. 대프니의 남편 그레이엄은 자상한 아빠로 보였어요. 맥멀런 부부는 첫 애 그레이스를 입양하고, 그 뒤로 로즈와 세바스찬을 낳았어요.

    처음에는 오텀의 시선으로 대프니를 보여주다가, 드디어 대프니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행복해보이는 가정과 행복한 가정은 엄연히 달라요. 그러나 관찰자의 시선에서는 구분할 수 없어요.

    행복해보이는 사람과 행복한 사람도 전혀 다르죠. 이 역시 남들은 알 수 없어요. 내가 행복한지는 자신만 알 수 있어요. 행복은 우리 내면에 있는 거니까.


    "좋습니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에게 솔직해질 수 없다면 그건 당신한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자기 문제를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멍청한 사람은 되지 마시라, 이 말이에요. 예?"  (89p)


    <훔쳐보는 여자>를 읽고나서 누가 가장 불행한 사람인지를 생각해봤어요.

    오텀, 오텀의 룸메이트, 오텀의 남자친구 벤, 벤의 여동생 마르니, 대프니, 대프니 남편 그레이엄, 그레이스...

    놀랍게도 오텀과 대프니는 너무나 닮았어요. 남들에게 솔직한 자신을 보여주지 않았어요. 진짜 자신을 감춰버리면 행복은 어디에서 찾죠?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에 다시금 공감하게 되는, 그런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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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쳐보는 여자 | ia**2 | 2019.07.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지음 한스미디어  뜻하지 않게 고3 수험생 딸이 발을 다쳐 깁스를 하게 되고 ...

    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지음

    한스미디어


     뜻하지 않게 고3 수험생 딸이 발을 다쳐 깁스를 하게 되고 목발소녀가 되었기에 4주가 가까운 시간을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신없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업친데 덥친 격이라고 할까? 연이은 불운가 사고가 더더욱 힘들게 만든다. TV프로 를 보니 큰 아들을 사고로 잃고 한 어머니는 5년동안 스킨로션을 얼굴에 바르지 못하고 있다고 하던데 내가 완전 그 짝이다. 얼굴에 스킨, 로션도 못 바르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이 누적되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는데 왜 살은 빠지지 않고 힘든 게 얼굴에 나타나지를 않는지 모르겠다. 죽을 거 같이 힘든데 말이다.

    이 책은 턴 포스트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스릴러 작가 민카 켄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이다. 자신의 딸을 입양한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딸의 행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려 드는 오텀 카펜터를 통해서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놓은 이 책, 훔쳐보는 여자는 출간하자마자 흥미로운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 숨을 조여 오는 서스펜스,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바로 NBC에 영화화 판권이 판매되어 영화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나의 불운한 상황 만 아니라면 하루 만에 후딱 읽어냈을 만한 흥미로움 그득한 소설인테 상황이 상황인만치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너무 긴 시간을 보내버렸다. 안타까운 일이다. 닥쳐오는 시한의 압박에 후다닥 부리나케 책 속에 몰입해보려 애써 보지만 뜻 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
    십 대에 낳아 입양 보낸 딸 그레이스를 잊지 못하던 오텀은 우연히 딸을 입양한 그레이엄-대프니 맥멀런 부부의 SNS를 발견한다. 아내인 대프니는 완벽한 주부의 롤모델로 인기 인플루언서였고, 게시물을 살펴보니 딸은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듯했다. SNS를 수시로 확인하던 오텀은 어린 그레이스의 행복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맥멀런 가의 뒷집 파란 전원주택에 사는 남자 벤 그틀리브를 유혹하기에 이르고 곧 그와 동거를 시작한다.
    매일 앞집을 훔쳐보며 그레이스와 대프니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해오다가 맥멀런 가족의 SNS가 삭제되고, 그레이스의 새로운 소식을 알 수 없어 미칠 지경이 된 오텀은 맥멀런의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할 보모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갖 수를 써 채용된다. 그런데 완벽하게만 보였던 맥멀런 집 내부에는 은밀한 비밀이 있었다.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외도와 독박육아에 지쳐 다른 돌파구를 찾고,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오텀은 딸 그레이스의 행복을 위해서 돌발적이고 즉흥적인 행동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다가 그레이엄 맥멀런의 내연녀인 마르니가 죽은 채 발견된다. 하필이면 그레이엄과 불륜을 맺은 내연녀가 오텀과 앙숙인 여자란 말인가? 하필 벤의 여동생이며 사사건건 오텀을 몰아부치는 바로 마르니 고틀리브라니... 내연녀 마르니를 죽인 범인은 오버플로우어인 오텀일까? 아니면 질투의 화신이 되어버린 대프니일까? 범인은 당연히 직접 알아봐야 할 것이고 지루하지 않은 사건 전개에 빠져 들기를 강추해 본다~ 

    2019.7.13.(토)  두뽀사리~ 

  •     작은 틈으로 또 다른 세상을 갈구하는 여자의 눈동자가 선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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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틈으로 또 다른 세상을 갈구하는 여자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드러난 표지는,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고, 여자가 바라보는 세상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는 유혹이 나를 반긴다. 여자가 있는 세상과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 여자가 간절하게 바라보는, 보고 싶어하는 그 세상엔 무엇이 있을까? 물음표를 품고 읽기 시작한 『훔쳐보는 여자』 책장을 넘기는 내 손은 멈추기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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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텀은, 10대에 낳은 딸에게 자신의 곁에 있는 것보다 나은 환경을 주고 싶어 입양을 보낸다. 10년 전에. 그 후 오텀은 7년이란 시간동안 노력과 우연이라는 기적으로 입양 보낸 딸 그레이스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되고, 그레이스를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또다른 자신을 만들어간다. 그것은 그레이스를 사랑하는 진짜 엄마의 사랑이고, 잘 성장하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싶은 간절함에서 시작되었지만, 오텀의 진짜의 삶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레이스를 입양한 그레이엄과 대프니, 두 사람은 따듯한 가정을 일군 부부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간다. 남편에게 사랑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이고 싶기에 대프니는최선을 다한다. 항상 정갈하고 사랑받은 여자가 되기 위해 준비된 여자였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의 모습을 SNS에 올리는 것으로 인정받는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시간을 누리며 살고자 한다. 그러나 대프니의 꿈같은 삶은 어느 순간 금이 가기에 이른다. 그레이엄이 대프니가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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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텀은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그레이스가 있는 가까운 곳에 살기 위해 '벤'의 주위를 맴돌고 결국 한집에 살게 이른다. 대프니의 SNS 계정을 살피면서 그녀의 모든 것을 익히고, 그들의 공간을 살피면서 그레이스와 함께 할 행복한 하루를 꿈꾸며 살아간다. 오텀은 그레이엄, 대프니 가정의 돌보미로 되고, 그레이스와 가까이에서 함께 있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행복한 시간과 더불어 대프니의 비밀스런 대마초 흡입과 그레이엄의 또 다른 사랑과 마주하게 된다.

    그레이스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나는 이 아이를 포기했다.

    아름답고 순수한 이 작은 영혼은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다.

    내 딸은 아무 잘못이 없다.

    우리는 서로의 눈을 마주본다. 그레이스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아이를 보고 있으면 어릴 적 내 모습이 눈에 선하다. 곧 다가올 현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더없이 순수하고 행복했던 어릴 적의 내 모습이.

    나는 상냥하게 웃으며 그레이스의 얼굴을 감싼다. 대프니가 진작에 그레이스에게 해줬어야 할 행동이다.

    바쁜 아침이지만 단 몇 초만이라도 울고 있는딸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걱정을 덜어주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일까?

    대프니는 정말 이기적인 여자일까?

    제발 그녀가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길 신께 기도한다. 그 누구도 내 딸을 그런 식으로 대하지 않기를. 특히 내 딸의 가짜 엄마가.

    훔쳐보는 여자. 290~291쪽

     

    자신의 딸을 만나기 위해 벤의 곁을 지키는 오텀, 타인의 눈에 완벽한 가정을 보이기 위해 자신을 놓아주지 못하는 대프니,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 대프니의 남편 그레이엄, 그레이엄의 사랑을 받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는 벤의 여동생 마르니. 오텀에게 온전한 사랑을 받고자 간절히 원하는 벤. 이들은 제일 가까운 이의 눈을 가리기 위한 가면을하나씩 쓰고 있다. 상대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긴장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 인간에게는 누구나 가면 하나씩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타인을 속이기 위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도 필요한 방어와 적응 기제를 사용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훔쳐보는 여자』 의 인물들의 모습은 안쓰럽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마음 한 켠이 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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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위해 선택한 대마초는 대프니의 온전한 모습을 잃게 하고, 자신이 간절하게 바라던 완전한 가정도 잃게 만든다. 오텀은 자신의 딸 그레이스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대프니와 같은, 대프니처럼 완전한 엄마가 되고 싶어했으나, 오텀은 온전한 자신을 버린 또 다른 인격체라는 것이 밝혀진다. 부인의 가면 뒤에서 자상한 남편과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쇼가 숨막혔던 그레이엄은 또 다른 사랑을 얻으면서 가정은 서서히 금이 가고, 부인을 가해자이면서 또 다른 사랑의 희생양이 되도록 만든다.

    얽히고 얽힌 그들의 이야기는, 긴장 속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누가 언제 폭탄을 던질까 조마조마하던 나의 마음에 피~익 하며 바람이 빠지는 듯한 나른함이 깃들어온다. 아마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되고, 또다른 이의 침입이 밝혀지면서 바짝 하고 있던 긴장이 확 풀려서가 아닐까 싶다. 생각지 못했던 오텀의 과거가 심리학자로부터 풀려지고, 그녀의 닫혀진 과거의 문이 열리면서 그녀 또한 가해자이며 희생양이었던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들은 내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잊기 위한 방법으로 오텀의 인격 뒤에 숨어 있었다고 말한다. 일종의 방어기제를 사용한 것이다. 휘트모어 박사는 내가 계속 트라우마와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트라우마와 맞서야'할지,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가 없다. 어찌 됐든 사라가 되는 건 진짜 싫다. 사라는 불안하고 지루하고 걱정도 많다. 그녀는 행복하지 않으며, 그녀의 마음은 하루 종일 정처 없이 떠다닌다. 그녀는자기가 누구인지,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른다. 그녀가 아는 거라곤 자기 자신, 즉 사라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뿐이다.

    훔쳐보는 여자. 418쪽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한, 한 여자의 가면으로 시작된 이야기 『훔쳐보는 여자』 는, 아슬아슬 줄타기하듯 불안감에 휩싸인 오텀의 시간과 마주하게 한다. 암울했던 과거를 잊고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한 여인과 완벽한 삶을 위해 자신을 잃어가는 여인, 온전한 자신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다른 이의 삶을 기웃거린 이들의 비극이 『훔쳐보는 여자』 를 통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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