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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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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쪽 | A5
ISBN-10 : 8957590005
ISBN-13 : 9788957590003
시식시종 중고
저자 우고 디폰테 | 역자 서현정 | 출판사 북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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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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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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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2009년 12월 31일자로 출판사명이 "대교베텔스만"에서 "북스캔"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일부 도서의 경우 기존 출판사명으로 배송될 수 있으나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안내드리며 구매회원님의 이해를 바랍니다

16세기 인간군상과 생활상을 담은 소설. 1534년 봄, 형과 아버지의 갖은 구박과 기아에 시달리던 소작농 우고 디폰테. 어느 날 그는 곧 죽을 '시식시종'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한 목적으로 어린 딸과 함께 영주에게 납치된다. 폭군으로 유명한 페데리코 영주에게는 적이 너무 많아 언제나 독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직책을 맡은 우고는 곧 불운한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재치와 상상력, 두둑한 배짱으로 독살의 음모를 여러 번 극복해낸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끊임없이 목숨을 위협해오는 끊임없는 독살의 위험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소개

목차

16세기 인간군상과 생활상을 담은 소설. 1534년 봄, 형과 아버지의 갖은 구박과 기아에 시달리던 소작농 우고 디폰테. 어느 날 그는 곧 죽을 '시식시종'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한 목적으로 어린 딸과 함께 영주에게 납치된다. 폭군으로 유명한 페데리코 영주에게는 적이 너무 많아 언제나 독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직책을 맡은 우고는 곧 불운한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재치와 상상력, 두둑한 배짱으로 독살의 음모를 여러 번 극복해낸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끊임없이 목숨을 위협해오는 끊임없는 독살의 위험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두 명의 저자, 거기에 숨겨진 수수께끼 이 책의 원서 표지를 보면 저자가 우고 디폰테Ugo DiFonte로 되어 있고, 한국어판을 계약한 저작권자는 피터 엘블링Peter Elbling으로 되어 있다. 즉 저자는 우고 디폰테이고 피터 엘블링은 단지 영...

[출판사서평 더 보기]

두 명의 저자, 거기에 숨겨진 수수께끼
이 책의 원서 표지를 보면 저자가 우고 디폰테Ugo DiFonte로 되어 있고, 한국어판을 계약한 저작권자는 피터 엘블링Peter Elbling으로 되어 있다. 즉 저자는 우고 디폰테이고 피터 엘블링은 단지 영어로 번역한 사람일 뿐인 것이다. 그런데 ‘정말 피터 엘블링은 저자가 아니라 영역자일 뿐일까?’ ‘혹 이조차도 피터 엘블링이 설정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저자로 표시된 우고 디폰테에 관한 소개는 이 책의 ‘머리말’에만 언급되었을 뿐이며, 이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면 이 소설을 끝까지 다 읽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의 원본이 된 이탈리아 어 필사본은 어떻게 입수되었으며, 이 책을 영역한 피터 엘블링은 어떤 사람인가?

이탈리아 고서 애호가 피터 엘블링
《시식시종》의 영역자 피터 엘블링은 작가이자 배우 겸 감독으로 텔레비전, 영화, 연극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1979년 풍자 논픽션 《1980년대 회고록》을 공동 집필하여 성공을 거두었고, 1989년에는 영화 <아이들이 커졌어요>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였다.
이 책 《시식시종》은 어려서부터 이탈리아 문화에 심취했으며 이탈리아 고서의 열렬한 애호가이기도 한 피터 엘블링이 이탈리아 어 필사본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탈리아 어 필사본을 극적으로 입수하다
피터 엘블링은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났다. 이 남자는 유난히도 허풍이 심해 보였는데, 피터 엘블링에게 가장 희귀한 물건을 주기로 하고는 급사해버렸다. 이 사람의 집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시식시종》의 원본인 이탈리아 어 필사본을 입수하게 되었다.
이 필사본은 박물관의 희귀 서적 전문가들에게 진품으로 판명받았다. 이에 대단히 흥미를 느낀 피터 엘블링은 직접 그 책을 4년 동안 틈틈이 번역했다고 한다.
그래서 피터 엘블링은 이 책의 원저자를 우고 디폰테라 명시하고 자신은 영역자일 뿐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피터 엘블링은 이 소설의 무대가 된 도시들이, 17세기 후반에 발생한 지진 때문에 거의 파괴되었고 남아 있던 유적도 주변 지방에서 없애버렸다고 한다.

16세기 인간군상과 생활상을 들여다보다
이 소설에는 가난한 소작농부터 영주가 사는 성의 하인들과 시종들, 다양한 귀족들과 최고의 계급인 영주 등의 인간들과 그들의 생활상이 낱낱이 묘사된다. 우고는 가난한 소작농 출신이지만 그의 날카로운 펜 끝에는 소작농을 미화하거나 귀족들을 부러워하는 편협함이 없다.
하층 계급에도 진정한 인간은 있으며, 아무리 온갖 보석으로 치장하고 에티켓을 갖춘 귀족이라도 짐승보다 못한 인간도 있게 마련임을 우고는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가장 존경받아야 할 영주를 뚱뚱하고 미련하며 주색만 탐하는 비이성적인 인간으로 묘사한 장면이나, 시도 때도 없이 방귀를 뀌어대며, 치질과 관절통으로 끙끙거리는 영주를 희화화한 묘사를 통해, 우고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주의 애인이 페스트에 걸린 처참한 모습이나 그런 애인을 죽이는 영주를 묘사하는 장면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묘사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수많은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는 재미까지
여기에는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가 등장한다.
보리, 옥수수, 밤 가루 등으로 만든 서민들의 주식인 폴렌타부터, 깃털이 고스란히 남도록 정교하게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빼내 그 안을 달걀흰자와 잘게 다진 고기로 채워 멋지게 구워낸 백조구이, 붉은 포도주에 넣고 조리한 염장 돼지 혓바닥과 고기의 뼈를 바르고 향미료를 넣어 삶은 음식으로, 식혀서 먹는 생선 갤런틴, 먹음직스럽게 치즈를 뿌린 야채 라비올리, 기름과 이집트 콩으로 만는 넓적한 빵 파리나타, 아몬드와 우유를 넣은 두꺼운 밀알 푸딩 등등. 마치 눈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진 듯하다.
이 소설에는 16세기 이탈리아 평민들이 먹던 음식부터 최고의 귀족들이 먹던 음식까지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고,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사실감 나는 묘사로, 책에서 마치 음식 냄새가 피어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다.
늘 거친 음식에 간신히 건더기가 보이는 죽만 끓여먹던 우고가 난생 처음 백조구이를 맛본 후 이 요리를 표현한 문장을 보면, 우고의 문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가슴살은, 이 가슴살만큼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아아, 이럴 수가! 이로 깨무는 순간 살점이 잘리면서 마치 봄날의 계곡처럼 감미로운 육즙이 혀를 타고 흘러내렸다. 누군가 행복에 겨운 신음 소리를 흘렸다. 바로 나였다!…’


▷이 소설에 쏟아진 찬사
박진감 넘치는 영화를 보는 듯한, 동화 같은 소설
“16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농부에서 시식시종으로 변신한 주인공이 재치와 행운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운명의 반전으로 삶을 지켜나가는 재치 있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커쿠스 리뷰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수많은 계략과 음모에 발목이 잡힐 듯 하다가도 용케 헤쳐나가는 주인공 우고 디폰테가 단연 돋보인다. 르네상스 특유의 경쾌한 코미디 작품이다.” -퍼블리셔 위클리

“쉼 없이 계속되는 모험에 뛰어드는 영웅이 있고, 사악한 악당이 있고, 아슬아슬한 위기와 행복한 결말이 있는 웅장하면서도 동화처럼 환상적이고 멋진 멜로드라마다. 주인공 우고 디폰테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 로베르토 베니니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재치 있고, 이 책을 영어로 옮긴 피터 엘블링은 우고 디폰테를 움베르토 에코와 영국의 재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 ‘몬티 파이톤’에 비유하기도 했다. 흥미진진하고, 파란만장하고, 유쾌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책이 동화처럼 큰 성공을 거두길 기대해 본다.” -북 매거진


♧ 저자 및 역자 소개

옮긴이 서현정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번역작가 양성 과정 영어 부문을 수료했다. 《여자는 차마 말 못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 것들》 《간절히 원하고 뜨겁게 행동하라》 《여자의 인생을 바꿔 주는 협상 이야기》 《실용연애전서》 《더 다이어리》 《키다리 아저씨》 《리더로 키우려면 웃음을 가르쳐라》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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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죽음의 공포와 바꾼 미각.. | iv**79 | 2008.02.2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시식시종이라는 말이 낯설었다. 물론 시종의 종류가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시식시종이란 말이 주는 느낌이 좀 의아했다고도 말할 수 ...

    시식시종이라는 말이 낯설었다. 물론 시종의 종류가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시식시종이란 말이 주는 느낌이 좀 의아했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주인이 음식을 먹기전에 먼저 음식의 맛을 보아야 한다는 시식시종. 결국 그 음식에 독이 들어있나 없나를 확인하기 위하여 주인보다 먼저 시식을 해야하는 시종이다.  책속의 배경은 중세의 이탈리아이다. 책속에서 많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나는 왠일인지 이탈리아라는 말속에서 피자만 생각난다. 이런!.. 각설하고 가난한 소작농이었던 주인공 우고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형 비토레만을 편애하던 아버지가 있었다. 형과 아버지로부터 모진 구박을 견디다 못한 우고는 가출을 하게 되고 처음으로 사랑하게 되는 여인에게서 딸 미란다를 얻게 되면서부터 그의 인생 이야기는 시작되어진다.  시식시종이란 직종이 뭐하는 것인지도 모른 체 그저 죽음을 면하기 위하여 가야만 했던 영주 페데리코의 성에는 그가 살아왔던 시간들이 무색할 정도로 판이한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공 우고는 우직하다. 영리하지도 못하다. 낙천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 보여지는 그의 일상속에는 늘 아슬아슬하게 넘어가야 할 삶의 곡예들이 펼쳐져 있다. 산을 넘으면 또 산이 있듯이.

     

    성 베드로의 발톱, 엘리야의 머리카락, 에메랄드 귀고리, 상아반지...... 부적의 종류는 많고 많았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시식시종들이 몸에 지녔던 부적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내게는 참으로  크게 다가왔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면서도 맛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운명이란 어쩔수 없는 아이러니다. 늘 배고픈 그들이 그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음식을 입에 넣을 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하니 맛을 음미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습게도 그 장면을 떠올리며 행복과 불행은 늘 함께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우고의 삶 역시 그와 똑같이 기쁨이 오면 반드시 슬픔이 그 뒤를 따라오는 식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생활에 적응해가며 나름대로 삶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그의 모습속에는 우리 모두의 삶이 내포되어 있는 듯 하다.  주변으로부터 가히 독살을 당하고도 남음직한 포악한 영주 페데리코의 음식을 시식하는 하루 하루를 살아내면서도 커가는 딸 미란다를 위한 그의 정성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그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딸을 향하는 그의 사랑은 절대적이라고 말할만 하다.

     

    시대적인 배경을 통하여 귀족층과 평민층이 너무도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아주 담담하게 잘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의 주인공 우고는 그런 차이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음이다. 각종 음식들과 곁들여지던 귀족층들의 대화속에는 위선과 허울뿐인 그들의 모습이 비쳐지기도 한다. 간혹 볼 수 있었던 중세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영화속의 장면들이 떠올라 고개를 끄덕거리게도 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내게 다가왔던 느낌 하나를 지울 수가 없었다. 이 책속의 내용은 단순히 중세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기보다는 어떤 종교적인 의미를 많이 숨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을 찾으며 끝도없이 기도를 하게 되는 우고의 모습과 우고에게 고통과 좌절만을 안겨주었던 형 비토레를 적그리스도라 불렀던 우고의 말속에서 종교적인 상징을 얼핏 보았던 까닭이다. 또한 그에게 다가왔던 여인들, 아그네스와 헬레네의 역할 그리고 그의 곁에 머물며 가끔씩 그를 시험에 들게 하는 딸 미란다 역시 종교적인 냄새를 풍기고 있음이다. 비토레를 통해 보여주었던 광란의 의식속으로 분연히 딸을 구하기 위하여 뛰어들었던 우고의 모습과 비토레의 최면에 걸린 채 자신들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조차 분간할 수 없었던 마굿간의 사람들.. 마녀재판을 생각나게 하는 시식시종들끼리의 시기와 질투...어쩌면 작가는 우고 디폰테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존재를 빌어 자신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종교적인 색채가 상당히 짙게 베어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책의 카피에서 보이듯이 픽션인지 논픽션인지를 가늠할 수가 없다. 어찌보면 아주 훌륭한 상상속 인물인듯도 하고 어찌보면 정말 힘겹게 세상을 살아낸 한 남자의 이약기같기도 하고...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뭐 이런류의 질문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이 그토록 무서워하던 독을 이용하여 페데리코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던 우고.. 결국 모든 고난을 이겨낸 우고 디폰테는 자신의 삶을 찾게 되고 그토록 사랑하던 딸 미란다에게도 행복한 삶을 선사해준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해피앤딩으로 끝날 수만 있다면 좀 좋을까?  그많던 삶의 언덕을 넘고 넘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정말 행복한 삶이리라. 작가의 가감없는 직설적인 문체를 보면서 삶의 의미는 안개속에 갇혀진 것처럼 흐릿한 것은 아닐거라고 생각해본다. 그렇기에 우리의 어깨가, 우리의 가슴이 무거운 까닭이리라... /아이비생각

     

  • [2006] 시식시종 | da**htj | 2007.01.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중세시대 시식시종의 이야기.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   <2006. 06. 25 ~ 2006. 06. 29...

    중세시대 시식시종의 이야기.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

     

    <2006. 06. 25 ~ 2006. 06. 29 >

  • 시식시종. | pp**559 | 2006.09.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다빈치 코드를 샀더니, 이책이 딸려 왔다.   덤 인것이다.   덤이라는 것이 만만하게 느껴져 재밌...

    다빈치 코드를 샀더니, 이책이 딸려 왔다.

     

    인것이다.

     

    덤이라는 것이 만만하게 느껴져 재밌지 않을거라는 편견으로, 구석에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다빈치 코드를 내내 열렬히 읽다가 어느날 할일이 없어서 책을 펼친다.

     

    그런데 다빈치 코드보다 나는 시식시종이 더 좋았다. (다빈치 미안..ㅡㅜ)

     

    시식시종은 말 그대로 누군가 시식을 할때 시종을 드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독이 있나 없나 먼저 맛을 보고 확인을 해주는 것이다.

     

    목숨이 달렸다.

     

    그는 처음부터 시종도 아니었고 원해서 시식시종이 된것도 아니었다.

     

    오로지 자신의 딸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넘기는 것이다.

     

    이렇듯 심각한 상황속에서 주인공은 늘 유머가 있고, 적당히 비굴하고 또 적당히 유연하다.

     

    나는 ... 뻣뻣한 사람보다는 기지가 넘치는 사람이 좋다.

     

     

  • 제법 매력적인... | go**dusdl | 2004.11.3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소설일수도 자서전 일수도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식시종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가 감동을 ...
    소설일수도 자서전 일수도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식시종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가 감동을 준다. 중세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는 사실적인 묘사도 좋았고,지루하지 않은 긴장감있는 내용이 좋았다.
  • 중세시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프롤로그에 소개된 영역자라고 피터 엘블링을 소개한...
    중세시대에 실제로 있었던 일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프롤로그에 소개된 영역자라고 피터 엘블링을 소개한 글을 읽고 나서부터이다. 아마 필시 중세시대엔 이런 직업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중세시대에는 각 지방의 영주의 말, 명령이 그 나라의 법보다도 서민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을테니 말이다. 시식시종이란 직업의 역설적의미 또한 재미있다. 영주의 음식을 시식하며 먹고 살아가지만 그 시식하는 음식에 의해 도리어 한 순간에 원하지 않는 죽음을 당할 수 있는 처지. 자신이 먹고 살아가기 위해 택한 직업에 매일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야 했을 이 주인공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의지와 그로 인해 받을 대가를 느낄 수 있다. 우고라는 주인공이 쓴 일기형식처럼 되어있는데 영주의 화려한 생활과 그 아래 영주의 시종을 드는 하인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딸을 지켜내려는 아버지의 정도 잔잔히 느낄수 있는 글이기도 하다. 죽음이 그의 목숨을 원할 때마다 우고는 그 상황을 마치 헐리우드 영화를 보듯(주인공은 절대로 죽지않는다는 그 설정...) 피하고 빠져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자신의 전 아내가 죽고 어린 딸과 힘든 생활고를 견디다 영주의 성에서 만난 세탁부와 사랑에 빠지는 것까지... 내가 이 일이 정말 실제하는지에 대한 의심을 가지는 또 한 부분이 음식을 정말 기막히게 묘사한 부분에서이다. 그 당시 서민들은 맛보지 못했을 큼직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우고는 마치 그림을 그려내듯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내 눈앞에 음식냄새가 나듯이 말이다.(정말 배고플 때 이 책을 보면 안될것 같다. 책을 찢을지도 모르니까....) 깃털이 고스란히 남도록 정교하게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빼내 그 안을 달걀흰자와 잘게 다진 고기로 채워 멋지게 구워낸 백조구이, 붉은 포도주에 넣고 조리한 염장 돼지 혓바닥과 고기의 뼈를 바르고 향미료를 넣어 삶은 음식으로, 식혀서 먹는 생선 갤런틴, 먹음직스럽게 치즈를 뿌린 야채 라비올리, 기름과 이집트 콩으로 만는 넓적한 빵 파리나타등...실제로 들어만 본 음식들을 먹임직 스럽게 묘사하는 부분에선 이사람이 정말 시식시종이 맞나? 작가 아니야? 라는 기분까지 든다. 색다른 소설의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인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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