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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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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쪽 | A5
ISBN-10 : 8993119546
ISBN-13 : 9788993119541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중고
저자 원종우 | 출판사 역사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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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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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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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는 없는 유럽의 내면 이야기! 역사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는 유럽의 내면을 담은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 딴지관광청(현 노매드21)에 《파토의 유럽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된 내용을 보완하고 정리하였다. ‘나폴레옹은 영웅이고 히틀러는 독재자였나?’,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는 유효한가?’ 등 우리의 역사 상식에 물음표를 던진다. 고대와 중세, 근대 유럽사만을 들여다보지 않고,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저자가 직접 부딪힌 현대 유럽의 삶 이야기도 다룬다.

저자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를 지닌 타국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간정신이 무엇인지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근대정신의 뿌리인 유럽과 서구 문명을 이해함으로써 한국의 전근대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유럽 이야기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근대의 인간정신을 향해 나아가던 인류의 노력, 시행착오, 좌절, 성취의 역사와 그 중심에 있던 집단과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원종우
저자 원종우는 필명 파토. 전 《딴지일보》 편집장, 현 《딴지일보》 논설위원. 경희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 중퇴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템스 벨리(Thames Valley) 대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록 뮤지션, 대중음악 운동가, 인디레이블 개척자, 음악평론가,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약했고 현재 교양 저술가 및 강연자로 활약 중이다. 이처럼 다방면에 걸친 르네상스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음악ㆍ문화ㆍ역사ㆍ과학 등을 주제로 많은 글을 썼으며, 지은 책으로는 《구라논픽션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 등이 있다.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는 딴지일보 관광청현 노매드21에서 약 5년간 70여 편에 걸쳐 연재한 〈파토의 유럽 이야기〉라는 유럽 역사에 관한 글을 대폭 정리, 재집필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글을 연재한 후 2008년 SBS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코난의 시대〉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 다큐멘터리로 휴스턴 영화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아직도 근대를 기다리며

Chapter 1 로마, 유럽 문명의 시발점
히틀러의 로마 따라잡기 ┃ 유럽의 사상적 기둥, 로마제국 ┃ 앞선 문물의 전달자
현대 유럽 이야기 1ㆍ불편함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여유 027

Chapter 2 기독교는 로마를 어떻게 무너뜨렸는가
모세가 의도적으로 만든 고행의 길 ┃ 로마의 미움을 산 유대교의 배타성 ┃ 예수의 전략 ┃ 유대인이 혐오당하는 이유 ┃ 기독교의 국교화와 문명의 퇴화 ┃ 문명은 저절로 진보하지 않는다 ┃ 로마를 무너뜨린 기독교의 유일신사상 ┃ 상반되는 가치의 충돌
현대 유럽 이야기 2ㆍ선진국이라는 환상

Chapter 3 게르만족의 등장과 중세 문명의 후퇴
서양의 중심을 차지한 최초의 동양인 ┃ 문명의 구심점 붕괴 ┃ 유럽 기독교의 수호자로 나선 프랑크 왕국 ┃ 정복왕 샤를마뉴 대제의 등장 ┃ 게르만족이 야기한 중세의 야만성 ┃ 100년 만에 세 대륙에 뿌리내린 이슬람사상
현대 유럽 이야기 3ㆍ건전한 백인 사회를 위한 ‘작은 희생’

Chapter 4 타락과 광기의 중세, 십자군과 마녀사냥
두 사상의 위험한 동거 ┃ 종교 분란과 십자군의 탄생 ┃ 유럽 전역을 휩쓴 타락과 광기 ┃ 현재도 이어지는 중세적 무지와 편견 ┃ 비극의 절정, 마녀사냥 ┃ 중세는 과연 끝났는가
현대 유럽 이야기 4ㆍ과연 ‘이들’과 ‘저들’은 다른가

Chapter 5 르네상스의 도래와 인본주의의 성립
중세의 질곡에서 벗어나다 ┃ 유럽판 춘추전국시대 ┃ 르네상스, 시대를 거슬러 이룬 진보 ┃ 동방사상과 결합한 보고밀·카타리파 ┃ 기독교 도그마의 붕괴 ┃ 너무 완벽해서 와닿지 않는 절대적 창조주 ┃ 기독교 속의 다신교와 신의 해체 ┃ 면죄부의 등장과 루터의 문제제기 ┃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세상으로
현대 유럽 이야기 5ㆍ친근함과 냉정함 사이

Chapter 6 근대와 인류의 진화
연기된 근대 ┃ 문명적 진화의 방향 ┃ 진정한 민주국가가 될 수 없는 나라, 영국
현대 유럽 이야기 6ㆍ우리는 단일민족인가

Chapter 7 최초의 근대적인 혁명, 프랑스 혁명
혁명의 진정한 의미 ┃ 흔들리기 시작한 프랑스 왕권 ┃ 즉흥적으로 발발된 피의 혁명┃ 성난 시민을 이끌 리더의 부재 ┃ 부르봉 왕가의 붕괴 ┃ 루이 16세의 처형과 공화제의 탄생 ┃ 완벽한 이상주의자 로베스피에르의 등장 ┃ 반전의 기회를 내려놓은 혁명가
현대 유럽 이야기 7ㆍ우리나라의 해외 위상 276

Chapter 8 마지막 정복영웅 나폴레옹
난세가 발견한 의외의 영웅 ┃ 나폴레옹의 여자 조세핀 ┃ 연전연승의 신화 ┃ 시에예스의 권력 양도 ┃ 알프스를 넘는 용기와 배짱 ┃ 영웅의 진정한 야망 ┃ 사실상의 왕정 복귀 ┃ 신흥 귀족의 탄생 ┃ 대륙에서의 승리, 바다에서의 패배 ┃ 슈퍼맨이 되고 싶었던 사나이 ┃ 치명적인 패배, 보로디노 전투 ┃ 백일천하로 끝난 두 번째 정권탈환 ┃ 정복영웅의 죽음 ┃ 나폴레옹의 역사적 의의
현대 유럽 이야기 8ㆍ피 묻은 돈보다 평화를 원한다

Chapter 9 권력을 앞세운 제국주의, 인간정신을 앞세운 사회주의
산업혁명의 역사적 의미 ┃ 현대와 제국의 패권주의 ┃ 자본력 앞에 무너진 동서양의 균형 ┃ 대영제국, 이상의 배신 ┃ 마르크스의 등장과 공산주의 발흥 ┃ 민중 스스로 일으킨 러시아 혁명
현대 유럽 이야기 9ㆍ21세기 유럽이 나아갈 길

Chapter 10 일본과 독일의 망상
일본제국의 오판 ┃ 국민이 선택한 합법적 제국주의 ┃ 감동으로 다가온 히틀러의 우상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 나치가 주는 교훈 ┃ 냉전과 자본주의, 그리고 지금의 현실
현대 유럽 이야기 10ㆍ영국과 한국의 생활 비교

외전 1 유럽을 이끈 프리메이슨의 힘
프리메이슨 조직의 방대함 ┃ 성당기사단의 탄생과 박해 ┃ 그들이 발견한 위대한 유산 ┃ 숨은 키워드, 돌 ┃ 동방사상과의 접촉 ┃ 장미십자회와 가상의 인물 ┃ 연금술, 고대의 비의를 찾는 과정 ┃ 비밀조직의 부활 ┃ 프리메이슨과 근대 ┃ 미국에 나타나는 프리메이슨의 흔적 ┃ 삶과 죽음의 비밀

외전 2 은비주의의 근거지, 파리
파리의 상징적인 의미 ┃ 요한과 모나리자, 다빈치의 공통점 ┃ 노트르담과 중세 성당들

맺음말 참된 지성과 용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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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럽의 과거와 오늘을 통해 ‘이성을 통한 근대정신의 달성’을 강조했다. 여기서 이성이란 차가운 논리나 계산적인 지식이 아니라 현실을 바로 보고, 인간을 인간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지성과 용기를 말한다. 또 악한 행동을 비판하고 응징하되, 왜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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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럽의 과거와 오늘을 통해 ‘이성을 통한 근대정신의 달성’을 강조했다. 여기서 이성이란 차가운 논리나 계산적인 지식이 아니라 현실을 바로 보고, 인간을 인간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지성과 용기를 말한다. 또 악한 행동을 비판하고 응징하되,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나 자신도, 여러분도, 대한민국도, 다른 어떤 사람이나 나라보다 선하거나 훌륭하지 않다. 한계를 알고 역사와 사회의 교훈을 배워나갈 때, 진정 기본으로 복귀하고 순수함으로 회귀할 수 있는 지혜와 근대가 추구했던 이상에 하루하루 근접하는 삶의 자세를 갖추게 될 것이다. ㆍ506쪽, 〈맺음말〉 중에서)

역사에서 가정은 무의미하다. 그것은 단지 역사가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특정한 한 사건이 다르게 흘러갔다고 가정한들 거기서 뻗어나가는 이후의 수많은 변수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고, 따라서 결과 또한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는 게르만족이 만든 중세와 거기에서 이어진 근대 유럽, 그리고 그에 영향을 받은 현대의 삶이 현실로 놓여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벌어진 사실을 끝없이 새롭고 발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평가함으로써 새로이 역사를 구성하고 있기도 하다. 역사는 단지 벌어진 사실만이 아니라 그 사실에 부여된 의미와의 결합체이기 때문이다. ㆍ95쪽, 〈Chapter 3 - 게르만족의 등장과 중세 문명의 후퇴〉 중에서

비록 프랑스 혁명 이후 지금까지 많은 성취를 해왔지만 이 몇백 년 묵은 강령들이 현실적인 수준에서 달성되지 않는 한 근대는 결코 지나간 옛날이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근대는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끝내버린 숙제 같은 것인데, 이 숙제는 근대를 통해 최초로 생겨난 모종의 자각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 자각은 처음 제시되었을 때는 기존의 사고방식과 체제를 뒤흔들어버릴 만큼 혁명적인 것이었지만, 그 (불완전한) 열매로서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의 잊어버리고 말았다. 207쪽, 〈Chapter 6 ― 근대와 인류의 진화〉 중에서
근대의 자각은 인간 자신을 독립체로서 객관화하면서 모든 다른 생명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이다. ㆍ216쪽, 〈Chapter 6 - 근대와 인류의 진화〉 중에서

제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인간이나 인간이 만든 것은 완벽할 수 없다. 어떤 개인도 체제도 계급도 인류의 구세주가 될 수 없고, 명분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런 믿음을 갖는 순간 모든 것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세계 역사 곳곳에서 등장하는 이런 사람들, 이런 활동은 서로 달라 보이고 역사에서의 평가도 제각각이지만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지점이 있다. 그 오류는 적게는 스스로의 몰락을 부채질하고 크게는 주변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지운다. ㆍ330쪽, 〈Chapter 8 - 마지막 정복영웅 나폴레옹〉 중에서

그 어떤 개인도 체제도 계급도 인류의 구세주가 될 수 없고, 명분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런 믿음을 갖는 순간 모든 것은 어긋나기 시작한다. 세계 역사 곳곳에서 등장하는 슈퍼맨 또는 독재자와 같은 사람들, 이런 활동은 서로 달라 보이고 역사에서의 평가도 제각각이지만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지점이 있다. 그 오류는 적게는 스스로의 몰락을 부채질하고 크게는 주변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지운다. ㆍ330쪽, 〈Chapter 8 - 마지막 정복영웅 나폴레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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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역사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유럽의 내면 당신의 역사적 상식에 물음표를 던진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때문에 우리는 승자가 감추어둔 이면의 역사를 놓칠 가능성을 늘 내재하고 있다.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는 “우리가 알고 있...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역사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 유럽의 내면
당신의 역사적 상식에 물음표를 던진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때문에 우리는 승자가 감추어둔 이면의 역사를 놓칠 가능성을 늘 내재하고 있다.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관한 지식이 과연 진리일까?”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한 승자에 의해 쓰이는 역사의 오류를 지적하고, 승자의 역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순진한 자세에 딴죽을 건다.
딴지관광청(현 노매드21)에 〈파토의 유럽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약 5년 동안 연재된 내용을 보완하고 정리한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유럽(인류)의 역사는 시간순으로 발전하고 진화했는가?’ ‘나폴레옹은 위대한 영웅이고 히틀러는 독재자였나?’ ‘영국의 명예혁명은 정말 명예로웠는가?’ ‘우리는 근대를 지나 현대에 살고 있는가?’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 미국의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는 유효한가?’ 등 우리의 역사적 상식에 물음표를 던지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 파토 원종우의 기발하고 비범함 유럽 읽기
삶 속에 묻어 나온 유럽 이야기들


그렇다면 왜 유럽인가. 저자 원종우(인터넷 필명 파토)는 1980년대 한국의 문화적 폐쇄성과 무지, 또 그 시절부터 현재까지 지속되어온 우리나라의 정치적 탄압·독재와 자유의 제한, 한국 전반에 느껴지는 새로운 것에 대한 방어적인 태도와 보수성,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억압 등을 겪으며 이 모든 비(非)이성적인 상황들이 곧 ‘근대 사회(인간적ㆍ이성적인 사회)’를 이룩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어 캐나다에서의 생활 2년, 영국에서의 유학생활 4년 동안 한국과 전혀 다른 유럽인의 삶과 사고방식, 문명 등을 겪게 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간정신이 무엇인지 깊이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한국의) 전근대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대의 정신(인간정신)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그 사상적·제도적 바탕이 만들어진 유럽과 서구 문명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유럽의 이야기에 관한 집필을 시작했다.
이 책은 근대의 인간정신을 향해 나아가던 인류의 노력, 시행착오, 좌절, 성취의 역사와 그 중심에 있던 집단과 개인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이 관점을 토대로 고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의 유럽을 탐험한다.

▶ 좌절과 극복의 관점에서 살펴본 유럽의 역사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인류의 역사가 발전만 거듭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유럽의 르네상스 시대는 유일신사상인 기독교의 배타성과 게르만족의 야만성이 유럽을 지배하면서 퇴행된 인문주의적 가치를 되찾아오기 위한 과정이었고, 현대의 전쟁과 야만은 근대의 유럽보다 퇴화된 정신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럽의 중세는 고대 로마시대의 지배방식보다 퇴행되었으며 십자군 전쟁과 마녀사냥은 광기와 무지의 소산이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교황의 무오류성 관점이 횡행하던 시기도 있었다.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이 관점은 현재에도 ‘빨갱이 사냥’ ‘이집트 전쟁’ 등 끊임없이 모습을 달리한 채 이어지고 있음을 고발한다.
인류의 역사를 ‘발전’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과 ‘좌절의 극복’이라는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후자의 관점을 통해 자칫 놓쳐버릴 수 있었던 ‘승자의 기록’ 그 이면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류의 오류’를 이해하는 순간 독자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하고,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던진 수많은 물음표에 대한 대답이 여기에 있다. 승자의 기록이 남긴 환상에서 벗어나, 인류에게 수많은 오류가 있음을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누구도 절대적 선이나 악이 아니며 단지 이익에 의해 선 또는 악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명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저자는 이 이상적인 삶의 가능성을 ‘유럽의 근대정신’에서 발견했다.

▶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보내는 따끔한 충고

이 책은 고대와 중세, 근대에 이어진 유럽의 과거사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캐나다와 영국, 오스트리아에서 10여 년간 살며 직접 부딪힌 현대 유럽의 삶 이야기를 각 꼭지 마지막에 넣어두기도 했다. 저자는 이 꼭지들을 통해 한국인이 가진 선진국에 대한 환상(64쪽), 백인의 친절함에 숨은 뜻(195쪽) 등 백인 사회의 허구성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백인 사회가 느린 이유(27쪽), 영국의 반전시위의 의미(346쪽), 21세기 유럽의 위치(276쪽)를 살펴보며 우리가 유럽 사회를 통해 배워야 할 점들을 객관적으로 나열하기도 한다. 또 과연 한국인은 단군왕검을 기점으로 한 단일민족이 맞는지(224쪽),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높은지(276쪽) 등을 살펴보며 한국의 민족주의와 폐쇄성, 자기중심주의에 대한 따끔한 비판도 놓치지 않는다.

▶ 유럽사의 또 다른 축, 은비주의적 이야기

‘외전’이라는 부록을 책에 마지막에 실어놓은 점은 특이하다. 저자는 정사(正史) 못지않게 야사(野史)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사는 기록과 증언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세상사의 큰 줄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신뢰할 만하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섬세한 감정, 우연과 착각 등 우발적 요소, 그 밖에 드러나지 않는 이면의 흐름을 담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누구는 이를 어른들의 동화일 뿐이라고 단정하지만 실제인지 아닌지는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사실 외전에 실린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이야기가 백인 사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그들의 정신세계와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에 외전이라는 이름으로 본문에 포함시켰다.
외전에서는 유럽과 미국을 이끈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존재, 프리메이슨을 있게 한 성당기사단(Knight Templar)의 은비(隱秘)주의적 이야기, 프리메이슨의 성지가 된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의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 숨은 비밀 등을 살펴본다. 그 어떤 교과서에도 기록되지 않은 이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은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유럽의 숨은 이야기를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ㆍ 추천의 말

“나는 오래 전부터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책을 써보고 싶었다. 망원경으로 유럽사 전체를 훑으면서 동시에 현미경으로 그들의 내면 풍경까지 들여다보고 방대한 자료를 섭렵하되 반드시 그곳으로 가서 현장 검증까지 해낸, 그런 책을 쓰고 싶었다. 이제 그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 파토 원종우에게 ‘1빠’의 자리를 빼앗겼다.”
정윤수(문화평론가)

“〈파토의 유럽 이야기〉가 《딴지일보》에 연재될 때부터 애독자였다. 파토는 놀라울 정도로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가진 잡식가일 뿐 아니라 그 방대한 지식을 종횡무진으로 엮어낼 줄 아는 글쟁이다. 그가 정사와 야사를 아우르며 펼쳐 보이는 유럽의 역사와 문명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어떤 역사책보다 흥미진진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글들이 단지 먼 나라의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자신이 발 딛고 선 사회와 역사에 대한 성찰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김창남(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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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윤영 님 2014.04.20

    역사는 발전해온 시기보다 정체된 시기가 더 많았던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게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급속한 단절과 퇴보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의 황금시대로 일컫던 주나라가 몰락하고 년이나 지속된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그리고 이어진 수많은 왕조와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주의 이상이나 삼황오제의 태평성대는 재현되지 못하고 있다. 문명 차원에서 ‘발전’이라는 말을 쓰려면 인간의 존재 양식이 총체 적인 의미에서 향상되어야 한다. 전구의 발명은 기술을 통해 어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문명적 차원의 개가지만, 이어진 형광등의 발명은 기술적 발전의 의미는 있어도 같은 무게로 평가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국가적 부의 획득 같은 비기술적인 사항의 경우도 그것이 일부 계급에만 편중될 때는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불안의 요인이 되며 해당 문명의 붕괴를 촉진할 수도 있다. 인간의 삶이 행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계속 넓혀주는 물질과 정신적 풍요의 원활하고도 균형 있는 공급은 문명 발전의 중요한 척도다.

  • 정윤영 님 2014.04.20

    역사는 발전해온 시기보다 정체된 시기가 더 많았던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게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급속한 단절과 퇴보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의 황금시대로 일컫던 주나라가 몰락하고 년이나 지속된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그리고 이어진 수많은 왕조와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주의 이상이나 삼황오제의 태평성대는 재현되지 못하고 있다. 문명 차원에서 ‘발전’이라는 말을 쓰려면 인간의 존재 양식이 총체 적인 의미에서 향상되어야 한다. 전구의 발명은 기술을 통해 어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문명적 차원의 개가지만, 이어진 형광등의 발명은 기술적 발전의 의미는 있어도 같은 무게로 평가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국가적 부의 획득 같은 비기술적인 사항의 경우도 그것이 일부 계급에만 편중될 때는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불안의 요인이 되며 해당 문명의 붕괴를 촉진할 수도 있다. 인간의 삶이 행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계속 넓혀주는 물질과 정신적 풍요의 원활하고도 균형 있는 공급은 문명 발전의 중요한 척도다.

  • 정윤영 님 2014.04.20

    역사는 발전해온 시기보다 정체된 시기가 더 많았던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게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급속한 단절과 퇴보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의 황금시대로 일컫던 주나라가 몰락하고 년이나 지속된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그리고 이어진 수많은 왕조와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주의 이상이나 삼황오제의 태평성대는 재현되지 못하고 있다. 문명 차원에서 ‘발전’이라는 말을 쓰려면 인간의 존재 양식이 총체 적인 의미에서 향상되어야 한다. 전구의 발명은 기술을 통해 어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문명적 차원의 개가지만, 이어진 형광등의 발명은 기술적 발전의 의미는 있어도 같은 무게로 평가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국가적 부의 획득 같은 비기술적인 사항의 경우도 그것이 일부 계급에만 편중될 때는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불안의 요인이 되며 해당 문명의 붕괴를 촉진할 수도 있다. 인간의 삶이 행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계속 넓혀주는 물질과 정신적 풍요의 원활하고도 균형 있는 공급은 문명 발전의 중요한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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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해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이 조금만 느리게 움직이면서 기다려주고,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비...

    손해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이 조금만 느리게 움직이면서 기다려주고,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주는 사회에서 손해만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생산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사람이다. 그는 원래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변한다고 해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지게 된다.

    우리가 선진국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답답함과 느림은 바로 이런 암묵적인 합의의 결과다.

  • 삐딱하기에는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너무 많은 분량을 주관적인 해석으로 메워 버렸다.
    삐딱하기에는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너무 많은 분량을 주관적인 해석으로 메워 버렸다.
  • 500쪽이 넘는 분량 때문에 이걸 언제 다 읽나 했지만, 책을 잡은 순간 중간에 손에서 놓기가 아쉬울 정도로 빠져 들어가게 ...
    500쪽이 넘는 분량 때문에 이걸 언제 다 읽나 했지만, 책을 잡은 순간
    중간에 손에서 놓기가 아쉬울 정도로 빠져 들어가게 하는 책이다.
    세계사 그중에 유럽편이라 생각하면 참 막막하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게 사실이다.  너무 광대한 것 같기도 하고 유럽 역사가
    세계사의 대부분일 것 같기도 한 느낌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 책은 이런
    막막함에서 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 역사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에서부터 시작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맞물려서 내려오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있는 그대로
    하지만 참신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조금은 삐딱한 시선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 같아서 더 좋다.  이제까지 교과서를 통해 또는 신문.방송
    등을 통해 들어왔던 유럽의 사건 하나하나가 이런 뿌리로부터 나왔고
    사실은 이런 이유때문에 벌어진 일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솔직하고
    시원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저자가 직접 살고 또한
    여행했던 실제 유럽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것 역시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실감나는 이야기다.  우리의 환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주입식 교육
    때문에 나타난 현상일 수도 있는 유럽에 대한 무조건적인 좋은 선입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하나의 사건에 매달리지 않고 큰 줄기로 세계사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줬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편이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해 봐야겠다.
  •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은 원종우님의 <조금은 삐딱한 세...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책은 원종우님의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유럽편이다. 
    학교 다닐때부터 나는 세계사가 왜 그렇게 무섭고 싫던지;; 외울것도 너~~~~무 많고 ㄷㄷ "내가 지금 우리나라 역사도 잘 모르겠는 마당에 남에 나라 역사까지 어떻게 줄줄이 꿰겠냐고" 맨날 앓는 소리를 하며 겨우 겨우 손바닥 안 맞을 정도만 간신히 외워 시험을 보곤했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이거 원 -_-;; 사람이 이렇게 무식해서야 되겠나 싶어지는게..  점점 제 정신이 들면서.. 세계사, 국사 따위 전혀 몰라도 사는데 하나도 지장없다~!!! 기고만장했던 똥고집이 꺽이면서.. 심지어 이런 책까지 붙잡고 읽고 있다. 감격!!
     
    책 제목에 삐딱한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으니 처음엔 너무 많이 삐딱하면 곤란한데? 슬쩍 걱정이 되기도 하고, 어쨌든 삐딱하다니 어떤 식으로 어느 방향으로 삐딱할까? 궁금 했는데 진짜 제목처럼 조.금.만. 삐딱하더라ㅋㅋ 오! 아니다! 그동안의 내 세계사 지식이 너무 얇디 얇아서 ㅋㅋㅋ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많이 삐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적인 느낌도 들기도하고 ㅋㅋ 무튼,
     
    딴지관광청(현 노매드21)에 '파토의 유럽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약 5년 동안 연재된 내용을 보완하고 정리한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유럽(인류)의 역사는 시간순으로 발전하고 진화했는가?' '나폴레옹은 위대한 영웅이고 히틀러는 독재자였나?' '영국의 명예혁명은 정말 명예로웠는가?' '우리는 근대를 지나 현대에 살고 있는가?'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 미국의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는 유효한가?' 등 우리의 역사적 상식에 물음표를 던지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 알라딘 책소개
     
     
     
     

     
    처음엔 512쪽의 두께가 후덜덜하게 느껴졌는데 ㅋㅋ 읽다보니 중간중간 자료 사진들도 많고, 구성이 되게 좋아서 생각보다 빨리 읽히더라, 사진은 아침에 급히 찍어서 붙어 있는 포스트잇 플래그가 초반 쯤에 걸쳐있지만 ㅋ 벌써 중간 넘게 진도가 나갔다.  
     
    나는 특히 중간중간 진한색 페이지로 끼워져있는 현대 유럽 이야기 꼭지들을 정말 재밌게 잘 보고 있는데
    캐나다 벤쿠버에서 살면서 겪었던 일, 런던에 살면서 겪었던 일, 유럽 곳곳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 들려 주시는것도 참 재미가 있고, 각 꼭지마다 나오는 기사나 사례들도 너무 세련되게 흥미롭다고나 할까? ㅋㅋ  
     
     
    현대 유럽 이야기 2편 - 선진국이라는 환상에서는 이런 기막힌 경험담이 나오는데;; 
     
    그러나 인터넷이 정상 개통된 것은 2분 후가 아닌 2주일 후였고, 국내에 원고를 송고해야 하는 나는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불편을 경험해야 했다. 더욱이 이 문제를 항의하면서 2주간 사용한 전화요금 및 인터넷 요금을 지불할 수 없음을 전화로 분명히 이야기하고 동의를 얻었으나, 추후 날아온 고지서에는 모든 요금이 고스란히 청구되어 있었다. 다시 이의 신청을 하려 했지만 수많은 전화 통화와 몇 달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주위의 충고를 듣고 포기하고 말았다.
    -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67쪽
     
     
    67쪽 내용처럼 ㅋ 분통터지는 이야기 끝에는 항상 바람직한 사례를 추가해줘서 균형을 맞춰 주는것도 참 사려 깊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앞 장의 교과서적인 역사 서술에 슬슬 잠이 올랑말랑하다가도 이런 흥미로운 화두를 보면 잠이 확 깨고 ㅋㅋ 하는 식이라.
    그토록 싫어했던 세계사도 오! 이런 재미가 있었구나!!!! 싶어지는게 신이 난다. 
     

     
     
     
    ▲ 각 장 끝날때마다는 또 이렇게 친절하게 요약도 해준다.
     
    타락한 광기의 중세, 십자군과 마녀사냥을 읽으면서는 엊저녁에 살짝 끼워 읽었던 프로이트도 떠오르고 ㅠㅠㅠ
    "공격적 성향은 인간의 본질적이고 독립적이며 본능적인 기질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암튼, 나도 이제 어디서 십자군 전쟁 이야기 나오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을 수는 있겠다 싶어 기쁘다 ㅋㅋ
    그리고 마녀는 여자를 일컫는 말인 줄 알았는데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인명 중 4분의 1이 남자였다니! 이런것도 신기 ㅋㅋ
     
     
     
     
    ▲ 이젠 르네상스로 넘어와서, 중세 미술과 르네상스 미술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그림까지 생생하게 첨부되어있어서 눈도 즐겁다.
     
     
    또... 신기했던 악수의 유래까지 추가~!! ㅋ 
     
    악수라는 인사법이 손에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백인문화에서는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그 순간 시선이 상대방에서 떨어지게 되므로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되는 것과 관련되어있다. 동양문화에는 이런 개념이 없다. 백인 사회의 독특한 풍습 가운데 하나는 조금 친해지면 반드시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것이다. 심지어 버스나 기차간에서 낯모르는 사람과 오래 같이 타고 가게 되도 지갑에 들고 다니던 가족사진을 꺼내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행동이 관례화된 것은 '나는 가족이 있는 정상적인 사람이며 너에게 위험한 존재가 아니다' 라는 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그 시초였다고 생각된다.
    -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200~201쪽
     
    그리고 십자군 즈음에서 5번쯤 인용 되던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각주에 나왔던 마녀사냥이 낳은 비극적인 이야기는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알레프>에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는 내용까지 세계사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되는 이놈에 책 뽐뿌 ㅋㅋㅋㅋ
     
    [소설] 장미의 이름 (상/하)
    움베르토 에코외 | 열린책들외
    2008.04.30
     
     
    [소설] 알레프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2011.09.23
     
    [소설] 프라하의 묘지. 1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
    2013.01.15
     
    최근에 출간된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도 그렇게 끝내 준다고들 하던데 ㅠㅠㅠ " 거짓의 메커니즘, 뻔한 거짓말에 사람들이 속아 넘어가는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탐구하며 권력의 거짓말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가해 온 움베르토 에코가 그러한 자신의 연구와 실천을 집약한 소설이다. " 라는 책 소개말까지 읽고나니 정말 더 궁금해지지만 집에 잔뜩 밀려 있는 책들 어쩔 ㄷㄷㄷㄷ
     
    헛소리 집어치우고 ㅋㅋ 얼른 읽던 책이나 마저 다 읽자! ㅋㅋ   
     
     
    리뷰요약 :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사려 깊은 세계사 책 늘 곁에두고 생각날때마다 야금야금 읽고 싶다!
     
     
     
     
     
    
     
  •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 | ki**j004 | 2013.01.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샘물이 바다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과정을 겪으면서 바다에 이르듯이 기나긴 시간과 여정 속에서 이루어진 인간의 역사...
    샘물이 바다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과정을 겪으면서 바다에 이르듯이 기나긴 시간과 여정 속에서 이루어진 인간의 역사를 책 한권으로 안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다. 세계의 역사는 광범위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 책에서는 시대별로 역사를 나열하기 보다는 역사의 숨은 부분을 이야기를 듣듯이 볼 수 있어 보다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 많은 내용 중에서 나한테 가장 와닿은 것은 프랑스 혁명과 요즘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프리메이슨에 대한 내용이었다.
    프랑스 혁명과 프리메이슨이 연관 관계로 볼 수 밖에 없는 시대적인 역사 흐름을 느꼈기 때문이다.
    요즘 한참 잘 나가고 있는 레 미제라블 역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혁명은 체제를 즉각 교체하고 정권을 잡는 데 효과적이고 압제와 부패가 심한 나라일수록 이 점이 폭력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들이 목표했던 이상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이 혁명들이 당장의 정권 붕괴와 새 체제 수립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즉 현실에서 진정한 혁명은 완성될 수 없다. 혁명의 완성은 단지 정부의 전복이나 신체제의 수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혁명이 내건 대의명분의 진정한 실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정부수립이나 우리나라의 5.16 혁명과도 일맥상통하다.
    혁명은 근본적으로 이상을 지향하는 행위지만 명분으로서의 이상과 냉엄한 인간 현실 사이의 간극은 생각보다 크다.
     
    이러한 혁명이 일어나는 시대적 배경을 보면 이상주의자들의 집단을 통해 시발점이 이루어진다는거다.
    프랑스 혁명 같은 경우 절대왕정의 대표주자인 루이 14세~16세에 이루어진 왕권신수설에 의해 그에 따른 재정의 궁핍과 경제의 어려움들이 국민들의 불만으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세상을 추구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현상들은 지금도 아이러니하게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모르는 이해집단이나 비밀집단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책에서는 그런 집단들이 그대로 보여지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집단들이 베일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전체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한권의 책이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보다 보니 새로운 의문점이 하나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프리메이슨이다.
    뒷 부분에 적은 분량으로 프리메이슨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프리메이슨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프리메이슨은 1118년 프랑스에서 아홉 명의 기사로 처음 발족한 성당기사단으로 원래는 '자유석공 조합'이었다. 이 단순한 자유석공 조합이 오대양 육대주로 뻗어나가고 천지가 뒤집어지는 난세 속에서 종교가 몰락하고 삶의 가치관이 뒤엉키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프리메이슨의 힘은 과연 무엇일지, 또 인류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포섭해나가는 그 마력은 어디에서 오는지 의문심이 들기도 했다.
    유명한 음악가, 정치인, 운동 선수, 배우 등의 수많은 프리메이슨 회원들.
    전 세계적으로 서로 다른 지역에 있으면서 왜 이런 사람들이 하나의 단체인 프리메이슨의 회원들이며 무엇 때문에 이들이 그 회원이 되어 조직을 결성하게 된 것일까?
     
    세계적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들이 가입한 프리메이슨이라는 단체는 지금 세계 정세에도 알게 모르게 뒤에서 조종하며 보이지 않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거대한 조직 속에서 과연 우리 나라도 여기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엇다.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커져버린 그들 세력 속에서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프리메이슨 멤버들 속에 들어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나라도 한 집단에 의해서 조정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우리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 새로운 역사관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정보를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만들 미래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서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계사라는 난제와 어마어마한 책 두께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세계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각 챕터 뒷부분에 들어있는 현대 유럽 이야기는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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