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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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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쪽 | 규격外
ISBN-10 : 8983717041
ISBN-13 : 9788983717047
왕의 한의학 중고
저자 이상곤 |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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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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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판매자님이랑 연락도 잘 되고 책 품질도 괜찮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rgn1*** 2020.06.01
170 01234567890123456789 5점 만점에 3점 kjpur*** 2020.05.29
169 구하던 책을 구했음 5점 만점에 4점 sakar***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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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책위에 먼지?같은게 묻어서 완전 최상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dmlcks***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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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한의학]은 조선 한의학의 지식과 기술의 정수가 응집되어 있었을 조선 왕실의 의료와 의학, 그리고 그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는 왕들의 질병 및 치료 기록이 비로소 분명해지는 태종, 세종 때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 때까지 실록 및 아직 번역되지 않은 영역이 더 많은 『승정원일기』와 『약방일기』 등의 왕실 의료 관련 기록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해독해 가며 조선 왕실의 의학, 즉 ‘왕의 한의학’의 비밀을 파헤쳐 간다.

저자소개

저자 : 이상곤
저자 이상곤은 한의학 박사.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대구한의대학교 교수, 동 대학 부속 한방 임상 시험 센터 부센터장, 한의사 국가 고시 출제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초갑산한의원 원장이며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학회 상임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낮은 한의학』, 『코, 음기로 다스려라』, 『코박사의 코이야기』, 『신한방임상이비인후과』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조선 왕의 몸은 역사보다 정직하다 7

1부 왕의 시대, 권력과 스트레스의 쳇바퀴에서

1장 세종: 위대했던 리더의 너무나 슬픈 육체 19
2장 문종: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왕의 질병 39
3장 태종과 세조: 질병으로 읽는 매정한 권력자들의 속마음 55
4장 성종: 성군으로 기억되는 주색 밝힌 밤의 황제 75

-이상곤의 왕의 한의학 특강 1 조선 왕실은 어떻게 진료하고 치료했는가 92

2부 사림의 시대, 구중궁궐 속 왕들의 내밀한 한의학

5장 연산군: 정기 누설 일삼은 시대의 색골 101
6장 중종: 대장금과 조광조에서 중종의 두 얼굴을 보다 119
7장 인종과 명종: 성리학은 왕에게서 건강할 권리도 빼앗았다 137
8장 선조: 사림과의 신경전이 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157
9장 광해군: 무속과 여색에 빠진 왕이 된 남자 173
10장 인조: 조선의 미래를 바꾼 저주 타령 191

-이상곤의 왕의 한의학 특강 2 조선 왕실의 사랑을 받은 명약들 213
-이상곤의 왕의 한의학 특강 3 조선 왕들의 건강 비결, 식치와 온천욕 219

3부 당쟁의 시대, 음과 양의 조화를 한낱 꿈일까

11장 효종: 허장성세의 약골 임금 227
12장 현종: 만병에 시달린 스트레스 증후군 환자 243
13장 숙종: 간 질환 달고 산 뒤집기 정치의 달인 263
14장 경종: 간질과 비만에 시달린 왕, 게와 감을 먹고 절명하다 281
15장 영조: 평생 인삼을 입에 달고 산 조선 최장수 왕 299

-이상곤의 왕의 한의학 특강 4 조선 왕 독살 사건의 진실 316

4부 조선의 황혼, 사라져 가는 왕의 한의학

16장 정조: 한의학의 대가였던 임금, 인삼 든 경옥고 먹고 절명 331
17장 순조: 심담허겁의 임금, 절체절명의 왕조 355
18장 헌종과 철종: 종마로 살아야 했던 불쌍한 왕들 375
19장 고종: 뇌일혈로 세상 떠난 망국의 황제 395
-이상곤의 왕의 한의학 특강 5 근대 한의학의 도전과 응전 414

추천사 422 / 조선 역대 왕들의 주요 질병과 사망 원인 428
참고 문헌 430 / 찾아보기 433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조선 왕의 질병 속에서 역사의 비밀을 읽는다! 조선 왕들의 몸을 진단하고 현대인들의 마음을 처방한다 최근 조선 시대를 무대로 한 사극 붐이 뜨겁다. 여름에는 극장가에서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이 1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가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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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의 질병 속에서 역사의 비밀을 읽는다!
조선 왕들의 몸을 진단하고 현대인들의 마음을 처방한다


최근 조선 시대를 무대로 한 사극 붐이 뜨겁다. 여름에는 극장가에서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이 15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가을과 겨울에는 텔레비전에서 사도세자의 비극을 다룬 「비밀의 문」, 광해군의 왕위 계승 이야기를 다룬 「왕의 얼굴」 등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출판계에서도 조선 시대는 스토리텔링의 보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만화 『조선왕조실록』 시리즈가 100만 부를 돌파하고 정치사에서부터 민중사, 그리고 미시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조선 역사 관련 서적들이 빈번하게 출간되며 출판 불황 속에서도 조선 시대사 관련 출판 시장은 나름의 성장세를 유지해 가고 있다. 이것은 1990년대 초ㆍ중반 『조선왕조실록』의 국역 완료 이후 그 범위와 깊이를 확대해 가고 있는 조선 시대 연구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의 기록 문화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 왕들의 모습은 다채롭다. 『조선왕조실록』을 만든 사관들은 태조부터 순종까지 27대 조선 왕들의 삶과 정치적 행위 등 모든 것을 세밀하게 기록했다. 당시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상황에 휘둘리고, 왕권과 신권의 우열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왕위 계승의 정통성을 따지는 민심의 향배에 불안해했던 조선 왕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록에는 조선 왕의 공식적인 삶에 대해서만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내밀한 사생활, 그들의 숨기고 싶었던 육체적, 정신적 아픔까지도 기록하고 있다.
조선 왕은 천명(天命)을 대리하는 초월자인 동시에 현실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절대 권력자였다. 그리고 자기만의 사생활과 육체를 가진 하나의 인간이었다. 따라서 때에 따라 공식적 삶이 주는 스트레스는 왕의 삶과 건강을 망치기도 했고, 반대로 왕의 건강과 질병은 정치사를 뒤바꾸기도 했다. 최근 『조선왕조실록』 우리말 완역 이후 『승정원일기』 등에 대한 번역과 전산화 작업이 진척되면서 왕의 육체를 둘러싼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의 『왕의 한의학: 낮은 한의사 이상곤과 조선 왕들의 내밀한 대화』는 바로 이런 학문적, 콘텐츠 산업적 연장선상에서 출간된 책이다.
전작 『낮은 한의학: 알기 쉽게 다가오는 한의학의 지혜』를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서, 현대인의 건강 수요에 맞춰 한의학의 오래된 역사와 지혜를 소개한 바 있는 이상곤 원장은 이번 책 『왕의 한의학: 낮은 한의사 이상곤과 조선 왕들의 내밀한 대화』에서 조선 한의학의 지식과 기술의 정수가 응집되어 있었을 조선 왕실의 의료와 의학, 그리고 그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이상곤 원장은 왕들의 질병 및 치료 기록이 비로소 분명해지는 태종, 세종 때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 때까지 실록 및 아직 번역되지 않은 영역이 더 많은 『승정원일기』와 『약방일기』 등의 왕실 의료 관련 기록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해독해 가며 조선 왕실의 의학, 즉 ‘왕의 한의학’의 비밀을 파헤쳐 간다.

마음은 숨길 수 있지만 몸은 숨길 수 없다!
제왕에 몸에 새겨진 질병이 들려주는 비밀


조선의 왕은 단순한 권력자가 아니라 조선의 하늘과 땅, 그리고 만백성을 연결하는 존재였다. 조선의 모든 변화는 왕에게 입력되었고 왕은 그 변화에 대응하는 결정을 해야 했으며 그 책임을 져야 했다. 조선의 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변화를 자신의 마음과 몸으로 견뎌 내야만 했다.
정치적, 경제적 사건이나 시대 정신의 변화는 조선 왕의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겼다. 커다란 사건이나 심한 변화는 왕의 몸과 마음에 충격을 주었고, 이것은 바로 질병으로 이어졌다. 왕의 몸은 바로 조선 역사의 바로미터다. 사실 마음은 숨길 수 있지만 몸은 정확하게 반응한다. 왕의 몸은 너무나도 정직하기 때문이다. 왕의 몸과 그 몸을 괴롭힌 질병의 기록이 바로 조선 역사의 거울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본문에서

이상곤 원장은 이 책에서 왕의 한의학을 네 가지 측면에서 이해한다. 첫 번째, 조선 왕실의 의료는 국가의 존망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사항이었다. 전제 왕정 국가에서 왕의 건강 관리는 국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종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죽은 문종, 과다 출혈 사고로 종기 치료 중 목숨을 잃은 효종, 개혁 정치 추진 중 종기를 다스리다가 죽은 정조 등의 죽음은 곧바로 쿠데타, 북벌 정책의 좌절, 개혁 정치의 쇠퇴 및 왕조 멸망의 가속화 등을 낳았다.
이상곤 원장은 왕의 한의학의 두 번째 측면으로, 왕의 육체가 조선 왕조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세종을 살펴보자. 그는 안질, 임질, 소갈(당뇨병), 풍습(관절염) 등 온갖 질환으로 고생했고 말년에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추정되는 치명적인 병으로 괴로워했고, 결국 중풍으로 추정되는 심혈관계 질환을 50대 중반에 세상을 떠났다. 이상곤 원장은 이 책에서 세종의 이러한 질환들을 조선 왕조의 성리학적 통치 시스템과 숙청과 권력 투쟁으로 얼룩진 건국 역사의 결과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버지 태종과 어머니 원경왕후의 정치적, 사적 갈등, 그리고 재위 초반 10년 가까이 왕실을 덮친 줄초상의 비극 등이 세종의 워커홀릭 같은 업무 습관과 결합해 병을 키웠다는 것이다. 결국 세종의 병은 조선 개국 정치사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왕의 한의학의 세 번째 측면으로는 기존의 역사 연구나 해석을 보완해 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상곤 원장이 특별히 강조하는 주제는 조선 왕 독살설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이다. 시중에는 조선 왕 독살설을 주제로 한 책과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가 차고 넘친다. 이것들에 따르면 조선 왕조는 충효의 나라가 아니라 왕실 가족과 종친, 그리고 신하가 왕을 암살하는 나라이다. 문종과 단종, 그리고 경종과 정조는 물론이고 연산군, 효종, 고종 등의 수많은 왕들이 독살설에 오르내린다. 과연 그럴까?
이상곤 원장은 이 책에서 조선 왕 독살설에 일침을 놓는다. 실록 등 치밀하게 기록된 조선 왕실의 의료 기록을 볼 때 독살되었을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는 왕은 거의 없다. 독살설의 대부분은 의료 기록에 대한 오독이나 무지의 결과일 뿐이다. 오히려 고의가 아닌 의료 사고나 약화 사고라고 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이상곤 원장은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정조의 경우 왕의 몸 상태와 처방을 매일매일 기록한 자료를 꼼꼼하게 검토한다. 그리고 충격적인 결론을 주장한다. 정조는 암살되지 않았다.
이처럼 역사 해석과 연구에 대해 왕의 한의학의 관점은 새로운 해석과 연구의 여지와 지평을 열어 놓는다. 역사학과 한의학이 융합적, 통섭적 연구를 펼칠 수 있는 ‘비밀을 문’을 여는 셈이다. 그러나 이상곤 원장의 왕의 한의학은 이러한 세 가지 측면으로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바로 현대인에게도 곧바로 활용 가능한 건강 지혜를 알려준다. 조선 왕실에서 이루어진 처방들은 사실 당대 조선 의학이 가진 최고의 지식과 기술이 응집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 처방을 만들고 사용하고 논의한 이들은 모두 다 당대의 명의, 어의였고, 당대의 지식인들이었다. 실제로 지금 한의원에서 쓰고 있는 많은 처방들 중에는 왕실 의료에서 개발되고 발전되어 현대까지 계승된 것들이 많다. 현재야 한의학이 서양 의학에 질병 치료의 적극적인 역할을 어느 정도 양보하고 있지만 조선 시대에는 당대의 의학이었고, 병마에 대항하는 적극적인 치료 의학이었다. 이상곤 원장이 역사 기록에서 발굴해 낸 수많은 처방과 치료 방법 들은 현대 한의사들과 일반인들에게 시사점을 주기 충분하다. 이것이 바로 왕의 한의학이 가진 네 번째 측면이다.
그런데 이상곤 원장은 조선 왕실의 의료를 살펴 왕의 한의학이라는 개념을 네 가지 측면에서 정립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왕의 한의학에서 동양 의학과 서양 의학을 아우르는 보편적 건강 지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질병 및 치료 기록 속에서 조선 왕들은 단 한 사람도 건강하지 않다. 우리는 이 책에서 세종부터 정조와 고종까지 육체적, 정신적 질병으로 고생한 왕들의 생생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세종은 “한 가지 병이 겨우 나으면 한 가지 병이 또 생기매”라고 탄식했고, 선조는 왕 노릇 하다가 미칠 것 같다고 비명을 질렀으며, 현종은 “오장이 불에 타는 듯하여 차라리 죽고 싶다.”라고 고통을 호소한다. 실록은 왕들의 비명과 절규, 고통의 신음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상곤 원장은 이들의 질병이 모두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한 데에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건강은 자신이 지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과한 데에서 온 것이라고 진단한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질병에 대비했으며,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편집증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온갖 노력을 기울”인 영조만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 80대까지 장수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왕의 한의학이 자신의 시간도 공간도, 그리고 몸과 마음도 자신의 뜻대로 하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주는 건강 교훈을 책을 마무리하면서 다음과 같이 전해 준다. (19장 고종 편의 마지막 부분이다.)

고종이 기록대로 뇌일혈로 죽었다면, 그것은 아마도 생활 습관조차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줏대 없이 시대의 바람에 항상 휘둘리기만 하다가 두려움에 떨며 밤잠조차 잘 이루지 못한 채 살아야 했던 고종 스스로가 오랫동안 쌓아 온 마음속 독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공자는 “사람에게 죽음에 이를 세 가지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 자초하는 것입니다. 잠들 때를 놓쳐 숙면의 시기를 놓치거나, 먹고 마시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과로를 하거나 지나친 편안함에 젖는 것이 그것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건강이냐 병이냐는 자신에게 달렸다. 사실 이 건강 지혜를 따른 조선 왕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고종이 이 건강 비결을 지켰다면 조선의 역사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고종의 죽음과 함께 왕의 한의학의 시대도 막을 내렸다. -본문에서

독자들을 사로잡은 ‘왕의 한의학’ 시리즈의 정수를 한데 모았다!

제왕의 한의학에서 배우는 오래된 미래의 지혜
인간에게 있어서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화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절대 권력자였던 조선 시대 왕들의 건강 관리 비법을 자세히 소개한 『왕의 한의학』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해 주는 좋은 지침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왕의 한의학』은 조선 시대 왕들이 어떻게 건강을 다스렸고, 질병을 치유했는지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전통 의학인 한의학의 참다운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논어(論語) 「위정편」에 “옛것을 알고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선조들과 조선 시대 국왕들의 무병장수의 비밀을 배우고 현시대에 이를 적응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여러분께 #왕의 한의학##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김필건(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이 책은 당대 최고의 한의사인 이 박사가 조선 시대 왕들과 그들이 앓은 질병에 대해 나눈 ‘과거와 현재의 내밀한 대화’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조선의 왕들이 앓은 은밀한 질환을 들여다보는 재미와 함께 당대의 역사적 현상이 한 인간을 어떻게 병들어가게 하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 그 속에서 독자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자신을 어떻게 병들게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또한 자신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영철(≪주간동아≫ 의학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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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봤던 조선 왕의 모습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손가락 끝으로 천하를 호령하는 사람이었다. 시쳇말로 수행원들 줄줄 달고 살며, 앉은 자리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편한 생활이 몸에 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너무 익숙하면 가끔 심심하기도 하겠지만, 사실 편하게 살고 싶은 건 인간이 가지는 바람이기도 하니 부럽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한 적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누리기 위해 감당하고 이겨내야 할 것도 많았다는 것. 단순히 흥미로만 만나던 그 시간의 이야기를 즐길 요소도 있지만, 그 이면의 것들이 오히려 진실에 가까운 게 아닐까 추측해보기도 한다.

     

    이상곤의 『왕의 한의학』은 조선 왕의 질병과 역사를 연결한다. 어느 사건이 일어난 때, 어떤 환경의 지배를 받고 있었을 때 왕의 건강이 보내는 신호를 말한다. 굳이 왕이 아니어도, 일반인인 우리를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건드리는 사건이나 고민거리가 생길 때 몸은 이상 신호를 보내고 반응한다. 온갖 방법으로 그 치료를 하겠지만, 그 근원을 뽑아내기 전에는 완전히 아물지 않는다. 왕의 자리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의 의료행위는, 한의학으로 왕의 건강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역사와 함께 해왔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의 기록으로 시간을 추적하고 왕의 몸을 다시 진찰한다. 그 기록 안 왕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병명, 증상, 치료법도 여러 가지가 함께 했지만, 저자의 글을 바탕으로 보면 그 자리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가 모든 병의 근원이었던 듯하다.

     

    고대의 주례(周禮)를 충실하게 복원한 조선 왕실의 상사(喪事)는 살인적이었다. 아마 세종은 그 첫 희생자였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신하들의 고기 섭취 권유에 덧붙이는 세종의 말은 그가 고기 마니아였고 대식가였다는 가설을 부정하기에 충분하다. “내가 본디 병이 없고 늙지도 어리지도 않으니 어찌 감히 뒷날에 병이 날까 봐 고기를 먹겠느냐.” (27페이지 세종)

     

    왕의 자리에 앉기도 전에 이미 몸의 이상은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다. 선대의 상을 치르면서 예를 갖추느라 오랜 시간 몸을 상하게 했고, 왕위에 오르자마자 시작된 격무는 피로한 몸을 더 혹사하곤 했다. 권력 다툼의 중심에서 온몸은 긴장으로 풀어질 줄 몰랐다. 저자는 조선 왕실의 의학과 발전되어가는 과정을 들려준다. 몇몇 왕을 제외하고 태종부터 고종까지 실록을 바탕으로 해석하듯 비밀스러운 한의학을 풀어낸다. 그 결과부터 말하자면 역시, 가면 하나를 쓰고 살았던 조선 왕들에게 드러나는 증상들이 마음의 고통을 증명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결국 다 숨기지 못했던 듯하다. 밖으로는 백성들의 안위를 돌보며 안으로는 수도 없이 밀려드는 위협과 싸워야 했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모든 것을 다스리고 관여해야 하는 묵중한 업무와 신하들과의 밀당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위협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그 흔적은 고스란히 몸에 남았다. 세종은 워커홀릭으로 비만이었고,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은 시대의 색골이었다. 숙종은 화증과 눈병으로 평생을 앓았고, 헌종과 철종은 종마의 역할을 충실히 하느라 골골했다. 고종은 불면증으로 고생했다. 그 와중에 의외로 보였던 사람이 영조다. 정조는 장수한 거로도 유명한데, 평소 자신의 체질을 잘 알고 질병에 대비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그에게도 나중에는 화병의 징후가 보이는데, 그건 허약체지이었던 그가 자기 관리로도 결국 감출 수 없었던 고질병이 아니었을까.

     

    저자의 역사 해설과 함께 조선 왕의 증상을 들으면서 알 수 있었던 건 세세한 기록과 진료로 처방과 치료를 했다는 건데, 그 안에서도 의학은 자주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정치권의 손 안에 있었던 것 같다. 내의원 삼제조의 영향 아래서 온전한 의술을 펼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것. 한편으로는 왕실의 의료 행위가 국가적인 일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힘의 작용을 완전히 무시하시는 못했을 듯하다. 게다가 조선왕조의 성리학적 통치나 권력 투쟁은 왕들의 발병을 만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정치적 갈등과 초상을 치르는 과정이 온갖 질환을 불러와 세상을 떠나게 하고, 독살설을 내놓는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기록된 조선의 왕실의 의료 기록을 볼 때 독살되었을 것이라고 확언할 수 있는 왕은 거의 없다고 한다. 독살이라기보다는 의료 과실에 가까운 원인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눈앞에서 아비의 죽음을 목격하고 평생 그 한을 풀기 위해 애쓴 정조는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야 했을까? 정조의 질병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이 가져다준 트라우마가 화증이 되어 평생 그를 괴롭혔다. (335페이지 정조)

     

    가만히 듣다 보면, 이들의 모든 병은 화병에 가까워 보인다. 물론 그 화병 한 가지로 그들의 목숨이 위태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화병을 시작으로 합병증처럼 다른 병들이 줄줄이 따라온 것 같다. 종기는 기본으로 생기는 게 비일비재했고, 소화불량과 과로는 스트레스로 직행했다. 왕의 자리라는 것이 이들의 건강을 좌우해 기인한 것이 아닐까.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쉽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온갖 병을 불러오고 있었음이라. 말 그대로 왕노릇이 수명을 단축시킨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거부당하며 시작되는 질병의 참모습이다.

     

    역사 해석과 함께 풀어놓은 저자의 관점은 한의학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하면서, 현대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왕의 자리라는 위치만 다를 뿐 우리 살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만성적이고 고질적인 스트레스, 때를 맞추기 어려운 식사로 인한 소화불량, 불면증 같은 시대를 거슬러도 비슷한 질병들을 안고 사는 우리의 모습을 비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처방과 치료법이 워낙 방대해서 다 옮겨 적을 수가 없는 게 아쉽지만, 그들의 증상을 보고 처방하고 치료한 과정을 통해 한의학의 역할과 발전,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처방임을 알게 되었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보약처방이 많았고 침구술 같은 외과 치료가 경외 시 되었다는 것도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 같다. 아마도 서양의학의 도입과 함께 변화되어 가던 과정도 한몫한 건 아닐까 싶다. 조선 시대 의학이면서 상당히 적극적인 치료법이었고, 오늘까지 계승된 것이 많다니 믿어볼 만 하다. 역사와 의료를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진지했고, 차근차근 풀어가는 그 설명에 믿음이 간다. 한의학은 자연과의 조화라는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순간 신호를 보내는 몸이 그걸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었지만, 환경이 인간을 병들어가게 하는 과정과 그 치료를 위한 자세를 배우게 하는 실용적인 책이다. 읽는 내내 진지했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사람에게 죽음에 이를 세 가지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 자초하는 것입니다.

    잠들 때를 놓쳐 숙면의 시기를 놓치거나,

    먹고 마시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과로하거나 지나친 편안함에 젖는 것이

    그것입니다. - 『공자가어』

     

     

     

  •   <조선왕조실록>의 국역완료는 많은 사람들에게 당시의 역사, 생활상, 사회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
     

    <조선왕조실록>의 국역완료는 많은 사람들에게 당시의 역사, 생활상, 사회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이를 기초로 한 많은 도서, 영화, 드라마 등이 봇물터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흥미을 위주로 하다보니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런 내용들이 정사일까, 야사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경우도 있게 마련인데, <왕의 한의학>은 철저하게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정통 역사서만을 바탕으로 해서 조선 왕들의 건강을 체크해 본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허준>, <대장금>, <마의>등을 통해서 조선의 의관이나 의녀 이야기는 단연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조선 왕들의 건강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도 있었다.

    또한, 조선의 역사서 중에는 조선왕들의 독살사건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들도 있는데, 과연 그들이 정적으로부터 독살을 당했을까 하는 의문은 아직까지도 지워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왕의 한의학>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세하게 살펴보고 있다. 그 바탕에는 당시에 왕이 건강 상태, 질병에 대한 어의들의 처방, 그 처방이 과연 그 질병에 맞는 처방이었을까 하는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데, 그것은 한의학을 전공한 저자만이 할 수 있는 깊이있는 진단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의 왕들은 어느 정도는 가족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도 가질 수 있다. 많은 왕들이 피부병, 안질, 소갈증(당뇨병), 화증 그리고 심지어는 광증이나 편집증을 앓은 왕들도 있음을 역사서 속에서 찾을 수 있다.

    " 조선 왕의 몸은 당대 조선의 시대 정신과 과학, 그리고 제도와 정치가 응축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의 왕의 체질과 질병,그리고 처방의 의미를 하나씩 되짚어 보는 것은 역사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가운체 하나일 것이다. " (p. 8)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태종 역할의 유동근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태종이 후덕한 인상의 기골이 장대한 무인일 것이라고 짐작을 하지만 실제로는 성격은 강명(剛明) 했으나 체질은 허약했다.

    세종이 안질과 요병, 소갈증, 종기에 시달렸음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며 성증은 서증(暑症 : 더위 먹은 병)과 치통이, 사도세자는 광증, 영조는 편집증이 있었다.

    그런데 조선초기의 경우에는 의관들의 수준이 매우 낮아서, 판수와 무녀들의 말에 많이 의존하였고, 불교의 힘을 빌어서 병을 고치고자하였다.

    부모의 비참한 죽음을 알거나 목격한 왕들이 연산군, 경종, 정조도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경종의 경우에는 기록에 '형용하기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어려운 ' 병에 걸렸다는 내용의 기록이 있는데, 그가 복용한 약물로 추측하건대 간질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조는 체격은 컸지만 약골이었고, 그는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진단하고 몸 상태를 파악하였으며, 자신에게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 지를 자신이 정확하게 알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건강을 지켰기에 83세라는 나이까지 장수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평생을 엄청난 량의 인삼을 먹었다고 하니, 검소한 임금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당시로서는 고가의 인삼을 달고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로 유명해진 의녀 장금이는 중종이 남성 의원의 견제에도 수십 년 동안 곁에 두었던 의녀이다. 

    <동의보감>을 쓴 어의 허준에 대한 평가를 보면,

    " 약을 처방함에 있어 허준의 치료 능력을 잘 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대로 옳다고 생각하면 시행하며 정성껏 처신하는 그 뜻을 감안하여 석방한다. " (p. 169)

    역사서를 저술한 작가에 의하면 조선왕 27명 중에 10명의 왕이 독살당했다고 말하는데, 거기에 대한 이 책의 저자의 생각은 대부분의 왕의 경우에 의료사고일 가능성이 많음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독살당했다고 하는 왕들의 진료기록이 그대로 사료로 남아 있기에 어떤 질병에 걸려 있었으며, 그 치료 방법이 무엇이었는가, 그 방법이 올바른 치료방법이었는가를 살펴보면서 그런 의문점을 풀어준다.

    정조의 경우에는 6월 14일에 증상이 나타나서 6월 28일에 승하하기 까지의 증상, 처방전이 기록되어 있는데, 정조는 의관들 보다도 더 자신의 질병과 처방에 대해서 깊이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도세자의 죽음이후에 화증이 있어서 인삼을 기피하였다, 그런데, 그는 마지막 순간에 의관이 인삼을 처방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를 범하게 된다. 그것이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처방이었다는 결론이다.

    이런 처방에 대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저자가 한의사이기에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는 한의학 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 책은 곧 이 박사가 환자로 만난 조선 시대의 왕들의 이야기이며, 그는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왕뿐 아니라 당대를 괴롭힌 질병들의 실체를 낱낱이 파악한다. 한의학 서적이면서 역사서이기도 하다. 내가 알기로는 이 책은 국내 에서 조선 왕들이 앓은 질병의 실체와 치료법, 그의 죽은 이유를 심도깊게 파헤친 유일무이한 서적이며, 앞으로 조선시대 질병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도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p. 426 : 추천사 중에서)

    바로 이 추천사가 가장 이 책을 잘 알려주는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한의학 서적이자 역사서이기에 조선 왕들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부터 생각, 활동, 역할, 질병, 처방전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이 그동안 역사 관련 서적을 통해서 살펴보지 못한 내용들까지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다.

     

  • [서평] 왕의 한의학 | bw**33 | 2015.0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의학. 현재의 의학은 서양으로부터온 의학이고, 한의학은 한국에서 고대로부터 발달해 내려온 학문이면서 동양의학에 속...

     한의학. 현재의 의학은 서양으로부터온 의학이고, 한의학은 한국에서 고대로부터 발달해 내려온 학문이면서 동양의학에 속한다. 나에게 한의학은 참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에 고대부터 존재해 왔으며, 과거 선조들이 중요한 사항들을 놓치지 않고, 의학책에 수록해 놓았으며(물론 한문이라 내가 읽을 수는 없지만.) 현재 서양의학에 대비하여서는 살짝 위축되어있기는 하지만, 한의원도 존재한다. 현대에는 어떠한 질병에 걸리면 병원을 찾지만, 때론 한의원도 찾아간다. 한국인이라면 한의원 한번쯤은 가보지 않았을까? 한의원의 입구에 닿았을때 나는 그 한약의 냄새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그런 한의학에 대해 아주~ 옛날 고대의 서적을 읽으면 좋겠지만, 가장 발달한 조선시대의 한의학. 그 중에서도 조선시대의 국가안보와 같은 왕들의 한의학에 대해 읽게 되어 대단히 영광스럽다.

     조선시대는 왕정이기에 왕의 질병상태는 국가기밀이며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런데 왕이란 생각으로 보지 않고 왕 한 명 한 명을 사람으로 보면, 19명의 질병일기(?)를 읽어나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개인 일기장 하나하나 속에서 조선시대의 역사가 왜 그리 흘러갔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뭐 물론, 이상곤작가님이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에서 왕들의 상태를 속속 파악해서 나름대로 해설을 이 책에 잘 베어나도록 써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뭐 그덕에 독자는 의학지식은 의학지식대로 알게되었고, 역사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더불어서 한의학이 서양의학 못지 않게 과학적이다. 역사가 가미되어있는 의학책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한의학에 대해서는 좀 더 알고 싶은 생각이든다. 한국의 고유의 학문이기도 한 한의학이 양약에 가려지고, 세월에 가려져서 현재에는 <대장금>이나 <허준>과 같은 사극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도였다. 한의학의 중심에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듯하여 아쉬움이 크다. 사실, 양약의 경우에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값싼 재료를 합성하여 만드는 약일 경우(물론, 하나의 약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천문학적인 연구비용과 개발비용, 많은 생명체들이 죽지만)가 많은데 한의학은 주로 자연에서 동식물로부터 얻기때문에 사람에게는 더 잘 맞을 것이다. 사람도 자연에서 오기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이 좋은 점만 뽑아 양한방 협진하는 곳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 개체가 늘어감에 따라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의사들도 늘어나면 더 좋고 말이다.

     조선시대의 왕들의 질병들을 지켜보자니까 모두 왕위에 올라 받는 스트레스와 당시 시대의 환경에 질병들이 기인했다는 사실을 읽어낼 수 있었다. 현대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스트레스와 현 환경이 온갖 질병들의 원인중에 하나인데.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현재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모든 것이 마음가짐의 문제일까? 물론, 조선시대 왕들은 모두 운동을 한다기보다는 의자에 앉아 정치를 주로 하는 분들이며 현재처럼 과학이 발달되어있지 않았기에 지금보다 질병에 더 취약했다. 과거는 왕의 자리란 그런자리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현재의 건강의 몫의 절반이상은 나의 몫이란 사실은 분명한 듯 싶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왕들의 생각과 현재 알려진 바와 의학으로 해설해보면 다른 점도 더러 있었고, 매일매일 왕정을 해나가면서 그들이 가지고 가야했던 문제들과 심리들을 질병으로 해설을 해보니 왕들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었다. 질병을 제외하고 그들의 행동과 생각이 현대인들과 그리 다르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살아가면서 조선을 지켜준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저. 그들이 평안히 잠들기를.......

  • 조선 왕들의 삶과 건강 | ys**5636 | 2015.01.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람에게 죽음에 이를 세 가지 경우가 있는데  &nb...
     

     

     

      사람에게 죽음에 이를 세 가지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 자초하는 것입니다.

      잠들 때를 놓쳐 숙면의 시기를 놓치거나,

      먹고 마시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과로하거나 지나친 편안함에 젖는 것이

      그것입니다

                                                         - 『공자가어

     

     성인에게 생기는 병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먹는 것,쉬는 것,운동하는 것 등을 잘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당뇨,고지혈,고혈압,심혈관계 질환 등 대사성 질환은 합병증으로 유발되어 치사에 이르기도 한다.그래서 평소 자신의 체질과 성격,생활습관을 고려하여 먹는 것,쉬는 것,운동하는 것을 적절하게 실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병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말미암아 서서히 인체 내부는 각종 병원성 세균,바이러스의 증가가 혈관의 막힘,혈압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급진전되면 인체에 빨간 신호가 오게 되면서 자칫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생활환경,사회적 환경이 어떠한지를 냉철하게 인식하면서 스스로 이에 대처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개인의 성격과 취향,기질 등이 다르겠지만 환경적 요소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한다든지 소홀히 하게 될 경우에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현대인은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사무직,정신노동이 많다 보니 암,고혈압,고지혈증,당뇨,심혈관질환을 유발하고 있다.그 비중은 매우 심각하며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인 수치이다.개인 모두가 건강해야 사회와 국가의 안녕과 행복지수도 커져 갈 것이다.

     

     조선시대 왕들의 일상과 건강.질병을 다룬 《왕의 한의학》은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왕이라는 개인의 질병에 대해 염탐(廉探)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읽어 내려 갔다.한의사인 이상곤 저자는 『조선왕조실록』 및 『승정원 일기』를 바탕으로 조선의 주요 왕들의 국정과 질병의 함수관계를 그려 내고 있다.절대권력을 수여받은 조선의 왕들은 치뤄내야 할 업무량이 방대했기에 몸과 마음에도 쉬이 향이 갔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15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조선은 한의학이 주류를 이루었기에 이 도서에 소개되고 있는 조선의 왕들은 어의(주치의)를 곁에 두고 질병에 따른 진맥,처방을 받았다.조선시대는 성리학에 기반을 두고 신권이 막강하던 시기였기에 왕과 신료간의 의견대립도 만만치 않았던 터라 왕의 건강에도 큰 여파가 갔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27명의 왕들도 권력이 다하면 자연인으로 돌아가기에 나는 왕의 신분으로 보지 않고 개인으로 왕들의 건강과 질병을 눈여겨 보았다.왜냐하면 건강의 소중함과 건강이 자산이라는 것을 알고 평소 생활습관을 잘 유지했더라면 장수와 영화를 모두 누렸을텐데...국사를 실행하다 보면 그럴 처지와 상황이 아닐 것이다.조선 왕 가운데 질병 종합세트라 할 만한 세종부터 뇌일혈로 세상을 떠난 고종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들은 대부분 국정에 의한 스트레스가 컸다.왕들도 기질과 성향이 있어 제각각이다.여색과 주색으로 기(氣)를 소진한 왕도 있고 심약형,약골형도 있는가 하면 자신의 체질에 맞춰 생이 다하는 날까지 보약을 입에 달고 살았던 왕도 있다.그중에 조선은 선군의 뒤를 바로 잇다보니 열 살도 되지 않아 국정을 맡아야 했기에 심담허겁,종마라는 말이 나왔을 법하다.

     

     임질,풍질,풍습,강직성 척추염,소갈증,간질,서증,치통,이명,편두통,소화불량,종기,눈병 등을 달고 살았다.한의서 『동의보감』에 바탕을 두고 침뜸을 행했다.자신의 질병을 무속과 주술에 기댔던 왕도 있고,정기가 약한 왕은 메뚜기를 보양제로 삼았던 분도 있다.조선은 내의원,전의감,혜민서라는 3서가 있었다.왕들은 내의원이 관장했다.이번에 한의학의 히포크라테스를 알게 되었다.중국 동한 시대의 장중경이라는 인물로서 『상한론』을 지었다.구한말 갑신정변의 와중에 민영익이 자상을 입었지만 서양의 알렌에 의해 완치가 되어 고종은 서양의를 적극 수용하면서 세브란스의 전신 제중원이 탄생하게 되었다.병은 치료도 목적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려는 예방의 자세에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좋은 섭생도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 제왕의 몸에 새겨진 내밀한 비밀을 알아보는 시간.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책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에 대해 수...
    제왕의 몸에 새겨진 내밀한 비밀을 알아보는 시간.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이고 책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에 대해 수 없이 다루어졌다. 조선왕조실록을 기본으로 조선 왕조에 대해 있는 그대로를 다루는가 하면 시대가 바뀌면서 이전에 조명되지 않는 왕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재해석 되기도 했다. 우리의 드라마에서 수없이 등장하는 세종, 숙종, 영조, 정조대왕은 물론이고 연산군과 광해군의 이야기도 끊임없이 재해석하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예전부터 조선 왕실에 대한 관심이 많아 늘, 조선 왕들의 하루를 궁금해했고, 그들이 쓰고 만지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조선 왕실의 이야기는 읽어도, 읽어도 새로운 것이 많아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계속해서 볼 수 있는도 조선 왕실의 오랜 전통과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이 유효하지 않았나 싶다.

    <왕의 한의학>은 제목 그대로 이 책을 쓴 저자가 한의학을 통해 왕의 몸에 새겨진 질병을 알아보고 당시 일어난 일을 유추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가 한의사이기에 한의학을 통해 왕의 몸을 탐색해보는 시간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이전에 <한의학으로 풀어본 내몸 사용 설명서 (2009,랜덤하우스)를 통해 왕들이 즐겨먹는 음식이나 왕이 가지고 있는 질병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이상곤 한의사의 <왕의 한의학>이 더 깊이 왕들의 몸을 내밀하게 살피고 당시 있었던 왕들의 독살설에 대해 그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더라'가 아닌 근거를 들어 경종이나 정조의 독살설에 대해 내밀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 그 어떤 책보다 왕들이 가진 질병에 대해 왕들의 성격과 질병으로 인한 그들의 섭생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는 아주 세밀하게 왕의 일상 생활과 약물처방과 투약 뒤의 증상을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글을 통해 역사적인 사실을 내밀하게 살펴볼 수 있지만 그것을 기록한 것 또한 사람이기에 그 역사적 기록이 모두 '사실적인' 역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 있어서 왕이 평소 생활습관들을 통해 얻는 몸의 질병을 통해 숨길 수 없는 병의 근원과 조선 역사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역사를 바로볼 수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왕들의 몸에 새겨진 질병은 평소 그들의 생활습관이었고, 그들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물음은 당시 조선 사회에서 겪었던 어려움이었다.

    조선의 왕들은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사람이기에 늘, 어의들을 곁에 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의 몸에 대해 세밀하게 그려내는 책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저자의 글에 동감하며, <승정원일기>를 통해 왕들의 진료기록을 샅샅히 살피며 그동안 몰랐던 그들의 몸을 통해 조선 역사를 더 깊이 새겨볼 수 있었다. 특히 정조 임금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독살설이 '설'인 이유는 아마도 정확하지 않는 추측 때문에 생겨난 말이기에 그 어떤 것도 사료가 될 수 없어 무엇이 진짜 역사적 진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독살설은 정조의 아쉬운 죽음 때문에 들려온 말이며, 그가 갑자기 승하한 이유는 경옥고에 들은 인삼 때문이라고 한다. 영조에게는 '인삼'이 장수의 비결이었다면 손자인 정조는 그 인삼 때문에 그의 큰 꿈을 뒤로한채 갑작스럽게 승하한 이유가 되었다. <왕의 한의학>을 통해 내 몸을 보호하고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조선 왕들의 질병과 치유를 통해 그 힌트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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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doki8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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