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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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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쪽 | A5
ISBN-10 : 8970906363
ISBN-13 : 9788970906362
영화관에서 글쓰기 중고
저자 이승재,이권우 | 출판사 동아일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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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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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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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편의 영화와 글쓰기 15계명!

영화로 배우는 글쓰기 완전정복!『영화관에서 글쓰기』. 영화 칼럼을 연재 중인 동아일보 기자와 도서평론가인 두 저자가 쓴 글쓰기 개론서이다. 영화에서 뽑아낸 글쓰기 15계명을 제시하는 이 책은, 수동적인 영화보기와 능동적인 글쓰기의 만남을 통해 재미있게 글쓰기의 매력에 빠질 수 있게 한다.

<영화관에서 글쓰기>는 기자가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고 글감의 실마리를 던져 주면 도서평론가는 이를 지렛대 삼아 글쓰기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킹콩, 엑스맨, 괴물, 인크레더블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15편의 주제를 해석한 뒤, 대중과 쉽게 소통하는 글쓰기 비법을 소개한다.

이런 점이 좋습니다!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가장 어렵게 여기는 글쓰기 비법을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를 통해 쉽게 풀어낸다. 색다른 구성과 흥미로운 소재로 학생들은 물론 글을 잘 쓰기를 원하는 일반인들이 읽어도 좋을만하다.

저자소개

이승재
서울대 미학과 졸업. 영화광이자 동아일보 기자. 영화를 낯설고 희한한 시선으로 잔인무도하게 해부하는 영화칼럼 ‘무비홀릭’을 동아일보에 연재 중. 요즘엔 국내외 톱스타 배우들의 막강한 권위에 도전, 그들의 연기력을 조목조목 신나게 비판하는 칼럼 내용으로 수많은 안티 팬들을 양산하면서 살맛을 느낀다.
동아일보 논술전문섹션 ‘理知논술’에 칼럼 ‘영화, 생각의 보물창고’를 연재하고 인터넷 동영상 강의(www.easynonsul.com)을 하면서, 영화 분석을 통해 상상력과 사고력을 팍팍 키우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각은 섹시하게 그러나 글은 드라이하게’가 신조. 뭔 말인지 도대체 알아먹을 수가 없는 자폐적 영화평들에 ‘똥침’을 날리기 위해, 쉽고 재미난 영화 속에서 깊고 참신한 해석을 길어 올리려고 무진 애를 쓰는 중.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식서비스 SERICEO에서 4년째 ‘대중문화읽기’ 코너를 맡아 동영상 강의를 해오고 있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인생과 세계관을 다룬 유일무이한 책 《My Fantasy》를 썼다.

이권우
책만 실컷 읽고 싶어, 죽도록 책만 읽고 사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 경희대 국문과를 다녔는데 운 좋게 대학을 졸업하고, 주로 책과 관련된 직업만 전전했다. 서평전문잡지 〈출판저널〉 편집장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때려치웠다. 다들 말리는데 스스로 도서평론가라 칭하고, 각종 매체에 책 소개하는 일을 했다. 당연한 일이건만, 이제는 책 소개 일을 더는 하는 사람이 없는 세태 덕을 봐 그럭저럭 입에 풀칠을 하고 산다. 안양대학교에서 7학기 동안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다. 그 시절을 돌아보면, 항시 전투 중이었던 것 같다. 가르치면서 배운다더니, 그때 많은 것을 깨달았다. 주로,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어서 안타까웠지만 말이다. 지금껏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를 펴냈다.

목차

1. 영화 <괴물> 우리 안의 괴물-글쓰기 1계명 솔직하게 쏟아놓아라
2. 영화 <쿵푸 허슬> 생활 속에 도가 있다- 글쓰기 2계명 즐겁게 매일매일 써라
3.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유토피아는 아름다운가-글쓰기 3계명 고정관념을 깨고 독창적으로 생각하라
4. 영화 <말아톤> 손끝으로 나누는 대화-글쓰기 4계명 글쓰기는 소통이다
5. 영화 <엑스맨:최후의 전쟁 우리 안의 소수-글쓰기 5계명 열린 의식을 담아라
6. 영화 <아일랜드> 고정관념을 넘어서라-글쓰기 6계명 읽어야 쓸 수 있다
7. 영화 <왕의 남자> 이심전심으로 통하라-글쓰기 7계명 자유롭되 일관되게 써라
8. 영화 <킹콩> 우리 마음속의 진짜 두려움-글쓰기 8계명 키워드를 연결하라
9. 영화 <슈렉> 생각을 비틀어라-글쓰기 9계명 패러디 기법으로 글을 써보자
10.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진심은 통한다-글쓰기 10계명 글에도 갈등이 필요하다
11. 영화 <인크레더블> 입장 바꿔 생각해봐-글쓰기 11계명 아집을 버려라
12. 영화 <카>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가-글쓰기 12계명 글쓰기는 질문이다
13. 영화 <매트릭스> 나의 현실을 의심하라-글쓰기 13계명 글쓰기는 질문이다
14. 영화 <링> 시대를 읽어라. 그러면 통(通)하리라-글쓰기 14계명 영상매체를 활용하라
15. 영화 <트루먼 쇼> 세상의 끝까지 항해하라-글쓰기 15계명 상황 묘사에 충실하라

책 속으로

영화 VS 글쓰기 유토피아는 아름다운가 vs 고정관념을 깨고 독창적으로 생각하라 강동원과 정준하, 누가 더 잘 생겼을까요? 말이 되는 질문을 하라고요? 아닙니다. 생각해보세요. 만약 정준하와 똑같이 생긴 남자 1만 명으로 이뤄진 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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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글쓰기
유토피아는 아름다운가 vs 고정관념을 깨고 독창적으로 생각하라

강동원과 정준하, 누가 더 잘 생겼을까요? 말이 되는 질문을 하라고요? 아닙니다. 생각해보세요. 만약 정준하와 똑같이 생긴 남자 1만 명으로 이뤄진 마을이 있다고 칩시다. 이 마을에선 머리가 클수록, 배가 나올수록 미남 대접을 받지요. 그런데 이 마음에 어느날 강동원이란 자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어요. 어떤 일이 생길까요? 머리 작고, 몸 홀쭉하고, 이목구비 오밀조밀한 강동원은 ‘새 머리에다 수수깡 몸을 가진 추남’ 취급을 당할 거예요. 맞아요! 맥락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 새로운 가치관의 세상이 열려요 그건 영화도, 글쓰기도 마찬가지죠.

이승재의 영화 읽기
스토리라인-순수는 힘이 세다
주제 콕콕 따지기-휴머니즘 혹은 순수
생각 팍팍 키우기-동막골은 마술의 공간
유연하게 생각하기-여일은 ‘미친X'일까
영화Q&A-동막골은 일종의 이상향, 즉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일해 식량이나 생필품을 생산한 뒤 이를 각자의 필요에 따라 나눠먹고 쓰면서 사는 동막골의 사호체제는 ‘공산주의 사회’에 가깝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동막골의 미래는 어떨까?

이권우의 영화 보고 글쓰기
독창적인 사유력이란, 다른 말로 하면 고정관념을 부숴버리고 자기만의 생각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을 일컫습니다. 사회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생각, 그러니까 통념 따위에 휘둘리지 않고, 설혹 그것이 이단적이거나 불온하더라도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펼쳐낼 때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글이라 치켜세우지요.……모든 견고한 것들에 맞서고, 이를 부수고자 하는 열망에 사로잡힐 때 비로소 좋은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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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화광 이승재가 말하는 영화가 글에게 -영화에 깃든 주제를 지렛대 삼아 글쓰기를 시작해봐! 영화는 수동적 매체입니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영화라는 이야기 예술 속에 담긴 텍스트를 분해하고, 의미의 조각들을 다시 논리적으로 구성해 보세요. 영화를 창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영화광 이승재가 말하는 영화가 글에게
-영화에 깃든 주제를 지렛대 삼아 글쓰기를 시작해봐!
영화는 수동적 매체입니다. 하지만 능동적으로 영화라는 이야기 예술 속에 담긴 텍스트를 분해하고, 의미의 조각들을 다시 논리적으로 구성해 보세요. 영화를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특별한 능력을 얻을 수 있어요. 영화를 한 겹 한 겹 벗겨내다 보면 어느새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읽기와 쓰기의 출발점에 서있게 되는 거죠.

글쟁이 이권우가 말하는 글이 영화에게
-영화는 물론이고 빼어난 창조력은 읽기와 쓰기로부터!
글쓰기는 능동성을 띤 일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면 창조성과 능동성 그리고 적극성을 맛보게 됩니다. 뒤어난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는 대체로 빼어난 독서가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빼어난 독서가였기에 영혼을 사로잡는 위대한 창작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읽고 쓰는 과정에서 우리의 상상력과 창조성은 훌쩍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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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누군가의 영화 리뷰를 읽다보면 '어쩜 이렇게 내 마음과 똑같을까' 싶은 글들이 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썼을까?'라...
    누군가의 영화 리뷰를 읽다보면 '어쩜 이렇게 내 마음과 똑같을까' 싶은 글들이 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썼을까?'라는 부러움과 함께. 그러한 일종의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데 그치지 않고 명품 리뷰어로 거듭나고 싶을 때 읽어야 할 책이 [영화관에서 글쓰기]다.
     
    이 책은 이승재 기자의 '영화리뷰'와 이권우 작가의 '글 잘 쓰는 비법'이 잘 버무려진 책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이승재 기자가 영화 <X맨:최후의 전재>으로 리뷰를 적었다. 돌연변이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알고있던 X맨 시리즈를 이기자는 '소수자들의 애환'으로 해석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을 알게되는 놀라움, 그 능력을 평생 짊어져야하는 애환, 능력을 둘러싼 세력간의 다툼 등의 줄거리가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소수자들의 절망, 현실을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슬픔,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이기자의 리뷰 바로 뒤에는 이권우 작가의 '소재를 이용해 글쓰기' 방법이 소개된다.    
     
    이승재 기자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다. 배우들의 실제모습, <괴물> <왕의남자> 등의 영화가 탄생하게 된 배경, 영화판의 뒷얘기 등을 감칠맛나는 입담으로 쏟아내는 그의 강의는 정말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이런 말을 했다. "저는 신상 털리기에 주인공이 되고싶지 않아 미디어에 출연하지 않습니다."  
     
    TV를 보는 시청자와 책을 읽는 독자를 분리해 생각한걸까. 참 영리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영화라는 대중적인 소재로 글쓰기라는 비대중적인 분야를 공략한, [영화관에서 글쓰기]라는 아주 기획이 잘 된 책을 냈으면서 말이다. 난 책을 읽고 그를 더 알고싶어졌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그의 명품강의만큼 재밌고 유익한 책 덕분이다. 
  • 제목에서 끌렸다. 관심있는 두 분야가 한꺼번에 나와 있으니 당연한 것이 아닐까. 또한 공저이긴 하지만 얼마전에 읽은 호모부커스...


    제목에서 끌렸다. 관심있는 두 분야가 한꺼번에 나와 있으니 당연한 것이 아닐까. 또한 공저이긴 하지만 얼마전에 읽은 호모부커스의 저자 이권우님의 글이다.

    책을 보기전에는 어떠한 구성으로 이루어질지 무척이나 궁금하였다. 하지만 그 의문도 잠시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참 어울리지 않게 글을 썼는데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이었다. 이런 것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예전 포크그룹의 이름이 적당하리라 생각되었다. 그 이름은 "따로 또 같이"라는 그룹이다.

    영화기자 이승재님과 도서평론가(? 자칭) 이권우님의 때로는 같이 때로는 따로, 다르게 글을 엮어 나간다. 이승재는 미학과 출신답게(?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영화를 미학적으로 분석하고 사고를 하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 지나친(?) 친절함이 논술교재 - 사실 논술세대가 아니므로 논술 교재를 본 적이 없다 - 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곧 그의 친절함에 익숙하게 된다. 더불어 그의 친절을 앞질러 먼저 생각해내곤 한다. 그러면서 입가에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비슷하구나'하며 미소를 짓는다.

    긴 영화에 대한 미학(?)적 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상당히 짧은 글쓰기가 나온다. 영화의 내용을 논하지는 않지만 그것과 연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짧게 글쓰기를 일러준다. 그가 말하는 15계명 - 이 부분은 맘에 들지 않는다. 무슨 10게명이니 뭐니 하는 것은 부담을 느끼게 한다. 그 순서로 하지않으면 안되는 영문법 책처럼 느껴진다. - 은 보충하여 별도의 텍스트로 묶어 내어도 무방하리라 보인다. 길게 하지말고 포켓북 정도면 어떨까.


    이권우선생이 말하는 글쓰기

    글쓰기 1계명 솔직하게 쏟아놓아라
    글쓰기 2계명 즐겁게 매일매일 써라
    글쓰기 3계명 고정관념을 깨고 독창적으로 생각하라
    글쓰기 4계명 글쓰기는 소통이다
    글쓰기 5계명 열린 의식을 담아라
    글쓰기 6계명 읽어야 쓸 수 있다
    글쓰기 7계명 자유롭되 일관되게 써라
    글쓰기 8계명 키워드를 연결하라
    글쓰기 9계명 패러디 기법으로 글을 써보자
    글쓰기 10계명 글에도 갈등이 필요하다
    글쓰기 11계명 아집을 버려라
    글쓰기 12계명 인용문과 우화를 써먹어라
    글쓰기 13계명 글쓰기는 질문이다
    글쓰기 14계명 영상매체를 활용하라
    글쓰기 15계명 상황 묘사에 충실하라


    참 조 : 따 로 또 같이
    한국 포크 록 역사의 이정표를 세운 프로젝트 그룹 '따로 또 같이'는 이주원, 나동민, 전인권, 강인원으로 구성되어 1979년 [따로 또 같이 노래모음 하나]를 발표하였다. 1집은 특징적인 색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인권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작곡에 참여하여 독자적인 모색의 담계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다. 1집을 발매한 후 서로 떨어져 각자의 생활에 전념했던 이들은 나동민과 강인원, 이주원의 결합에 의해 다시 2집 [따로 또 같이 II]을 발표하여 '커텐을 젖히면', '별조차 잠든 하늘엔' 등과 같은 뛰어난 곡들 속에 용해된 당시의 세련된 사운드로 음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강인원이 솔로 활동을 위해 팀을 떠났고, 이주원, 나동민 둘이 만든 3집을 발표하여 이들의 최고 걸작으로 기록되었다. 이 앨범의 A면은 나동민의 곡으로 되어있고 B면은 이주원의 곡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동민의 A면은 '풀잎'이나 '떠나버린 사람'과 이주원의 B면은 '해는 기울어 어느 가슴으로 가나'와 '가네'등 뛰어난 록필의 곡들이 수록되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1998년 발표된 4집은 나동민의 '나는 이 노래하리오'와 이주원의 '가을의 노래'의 노래들이 인기를 얻었고, 이후 다시 원년의 멤버들이 모여 5집을 만들지만 앨범은 미완의 대기로 끝나고 말았다.

  •     # 즐겁게 영화를 보고, 꼼꼼히 생각을 하며, 글쓰기를 완성해 보자.    ...

     

     

    # 즐겁게 영화를 보고, 꼼꼼히 생각을 하며, 글쓰기를 완성해 보자.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좋아하는 글귀 중 하나이다. 책보다 영화를 더 많이 보는 요즘의 한국 사회에서는, 좋은 영화는 인간의 삶을 바꾸기도 한 글귀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진한 감동을 주어 눈가에 비를 내리게 하는 영화도 있고, 줄거리 없이, 그냥 웃음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성있게 진행하는 영화도 있다. 다채로운 무지개의 색깔만큼 영화의 색도 다양하다. 영화를 보고, 감독이 주는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읽어가며 글을 쓰면 얼마나 좋을까?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귀여워 웃었던 애니메이션에서 웃음 가득한 액션영화에도 감독의 의도는 깊이 숨겨져 있다. 복어처럼 보이는 영화를 정성들여 잘 분해해서 논리적으로 잘 구성하면, 창의적인 글쓰기가 된다고 주장하는 영화기자와, 7년간 대학생들에게 글쓰기 강의한 독서평론가가 만나 영화평이기도 하고, 글쓰기 교재이기도 한 책을 펴냈다. 영화와 글쓰기,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공통점이 꽤 많았다는 걸 알게된다.

     

     

    # 딱딱한 글쓰기가 아닌, 좀더 유연한 글쓰기 교재.

     

     

      결국 글쓰기는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내가 채색하고 윤색한 남의 이야기로 생각하면, 조금 어려워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괴물>에 대한 영화평을 읽으며, 한강에 나타난 돌연변이 괴물을, 왜 소시민들이 없애야 했는지, 정부의 늑장대처와 한강과 괴물의 숨은 의미를 차근차근 생각하고난 후, 글쓰기 방법론을 만나게 되면, 우리 안의 무의식의 괴물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한다. 글은 형체도 움직임도 볼 수 없지만, 영화는 영상을 매개로 하기에,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쉽게 보이는 행동 뒤에 숨겨진 의미까지 알게되면, 하나의 철학이 담겨있음을 알게 된다. 결국 글쓰기 역시 자신만의 생각을 타인이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내는 행위라는 점에서 둘은 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쿵푸허슬, 웰컴 투 동막골 등의 재미나고 감동적인 영화도 있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크레더블, 카 와 같이 어린아이들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때론 깊이있게, 때론 색다르게, 하지만 일관된 4단계의 형식으로 영화를 보는 관점을 키우고, 그 영화의 주제와 닿아있는 글쓰기 방법론을 배우다 보면, 글쓰기라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 꾸준히 생각의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는 생각의 헝겊을 잘 이어 붙이는 보자기 만들기라는 점을 알게 된다. 쓸모없게된 자투리의 천도 배열과 균형을 잘 맞추면 아름다운 물건으로, 다용도의 용도의 물건으로 변신하게 된다. 좋은 옷을 처음부터 잘 만들려고 하면 잘 되지 않지만, 천을 쪼개는 연습, 하나씩 배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보면, 자기만의 감각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꾸준히 성찰적 에세이와 서평을 쓰는 연습, 독서와 '왜'라는 물음표를 계속 다는 연습을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 영화, 표면 아래의 의미까지 깊이 이해해 보다.

     

     

      영화평에서는 4단계로 나누어져 영화에 접근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스토리라인으로 전체적 흐름을 잡고, 주제 콕콕 따지기에서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깊이있게 생각해 본 후, 생각 팍팍 키우기에서 주제 뒤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의 폭을 넓히게 해 준다. 때론 유연하게 생각하기를 통해 감독의 메세지와 반대 방향에 있는 의견제시도 할 수 있게 된다. 옳은 정답이 아닌,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찾는 4단계의 접근방법은, 작가가 글쓰기를 하는 순서와 잘 연결되어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찾고, 그에 해당하는 근거와 그에 반대되는 내용을 제시해서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높이는 행위의 완성이 영화평이라고 할까. 영화들 속에서 글쓰기의 방법을 배우고, 글쓰기의 방법을 종합해서 완성된 센스넘치는 영화평을 볼 수 있게 된다.

     

     

    # 어려운 글쓰기가 아닌,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글쓰기 방법론.

     

     

      저자의 오랜시간 학생들과 부딫친 경험의 노하우가 잘 드러난 책이다. 많은 책을 읽지 않고, 충분히 토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상대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제시하면서 생활하지 못하는 학창시절의 습관들은 대학교에서 레포트를 쓸 때, 인용과 짜맞추기, 아부로 이어지는 악습과 글쓰기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학습무기력증으로 이어지는것을 알게되었다. 자신이 평소 하던 활동에 좀 더 설명을 붙여 A4 한장의 5문단의 글쓰기를 능력을 키우면, 더 넓은 많은 글의 양도 쓸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결국 5문단의 글을, 결론과 서론을 빼면 세문단의 주제어를 생각해내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해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글쓰기에 힘겨워한다.

     

     

      고기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잘 먹고, 게임도 많이 경험해 본 애들이 잘하듯이, 글쓰기 역시 많이 써봐야 늘게 된다. 하지만 글쓰기는 좋은 글을 읽는 독서의 행위가 수반되지 않으면, 곧 그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글쓰기를 학습하는 일은 자신의 내면의 샘에 두레박을 잘 던지는 요령을 배워 물을 빨리 길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자신의 내면에 우물에 충분한 독서를 통해 깊은 물을 채우고 튼튼한 파이프를 세우는 일이 더욱 시급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기간에 글쓰기를 늘릴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영화를 통해 쉽게 주제를 이해하고, 알게 모르게 자신의 글쓰기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비법이 잘 제시된 책이다. 많은 글쓰기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이 쓰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기는 여기에서도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과 <진짜 사고력>, <진짜 문장력>에서 이야기하는 부분과 겹치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쓰는 요령을 알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3권의 책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조금 진득하게 글쓰기를 하려는 일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 하루 두 시간, 2년동안 300권이 넘는 글의 흔적을 남기고, 그 세배가 넘는 책을 읽었다.  여전히 세련된 글쓰기에 멀어있지만, 2년전 처음 쓴 책에 대한 흔적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내 자신을 느낄 수 있다. 큰 기대없이 꾸준히 읽고 쓰면  그 결과가 언젠가 돌아올거라 믿는다.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중,고등학교를 다닌다면, 나보다 10년은 빨리 시작하는 셈이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주일에 한권씩 읽기 시작해도 지금의 나보다 백권이상은 읽는 셈이다.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특별히 자신이 무언가 할 방향을 찾기 못한 학생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쇼프로그램, 배우 등등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글을 쓰는 일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마음이 가는 것들에 대해 쓰기 시작하다보면 결국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알게 될 실마리를 잡을 거라 믿는다. 나보다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더 큰 가능성을 가진 그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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