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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120
488쪽 | | 149*225*35mm
ISBN-10 : 1159314691
ISBN-13 : 9791159314698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120 중고
저자 제롬 케이건 | 역자 김성훈 | 출판사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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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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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최곱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er*** 2020.10.22
797 구매확정이 늦었습니다.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00*** 2020.10.22
796 감사합니다 @@@@@@ 5점 만점에 5점 bo*** 2020.10.20
795 졸아요 포장과 깨끗한 도서가 기분을 상쾌하게 ?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imyoun*** 2020.10.16
794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i*** 2020.10.1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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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어떤 인간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는가?”
21세기의 몽테뉴라 불리는 제롬 케이건의 첫 수상록!
심리학, 철학, 사회학, 과학을 아우르고,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가장 위대한 지적 통찰! 무엇이 인간을 이토록 발달시켜 왔을까?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우리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까?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는 칼 융과 파블로프의 뒤를 잇는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이 질문에 대해 답하며, 그간 사회과학적 연구 방법의 모순을 지적하고, 60년간 인간 발달에 관해 연구해오면서 느끼고 생각한 인간을 완성시키는 12가지 요소에 대해 분석한다. 생각을 기호화한 ‘언어’와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기 전까지만 진실이 되는 ‘지식’은 인간이 계속해서 고민하고 뛰어넘어야 할 숙제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배경’과 그 속에서 자연스레 나뉘게 되는 ‘사회적 지위’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좌절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어지는 주제인 ‘유전자’, ‘뇌’를 통해서는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 연구의 의미와 사회과학적 연구가 가진 필연적 한계를 지적하며 사회과학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가족’이라는 사회제도는 어떤 이유로 지금껏 존속되어 왔고, 왜 현대사회에서 해체되고 있는지, 같은 ‘경험’으로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까닭은 무엇인지, ‘교육’의 필요성과 한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측’이 가진 특별한 힘, ‘감정’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도덕’적인 인간이 과연 어떤 상황에서도 도덕적으로 행동하는지 등 인간을 구성하는 심리학적, 철학적, 사회학적, 과학적 요소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각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제시해 누구나 알기 쉽게 한 인간이 무엇으로 완성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과연 어떤 언어와 문화, 사회 속에서 태어나 어떤 부모와 가족 아래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제롬 케이건
미국심리학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에 속한 제롬 케이건은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정신-뇌-행동 학제간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인간 발달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의 연구 결과는 발달심리학의 교과서가 됐다. 미국 국립정신보건연구원과 국립연구위원회에서 일했으며, 미국심리학회에서 수여하는 ‘뛰어난 과학자상’을 받았고 미국의학한림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400여 편에 달하는 논문과 2권의 교재, 15권의 책을 썼다. 국내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성격의 발견》(2011), 《정서란 무엇인가》(2009)가 있다.

역자 : 김성훈
치과 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튼 엉뚱한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해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 온 과학 노트가 지금까지도 보물 1호이며, 번역으로 과학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를 꿈꾼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개념 100》, 《우연의 설계》, 《아인슈타인의 주사위와 슈뢰딩거의 고양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늙어감의 기술》로 제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받았다.

목차

1장 언어: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2장 지식: 안다는 건 무엇인가?
3장 배경: 배경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가?
4장 사회적 지위: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
5장 유전자: 성격도 타고나는 걸까?
6장 뇌: 뇌로 정신을 설명할 수 있을까?
7장 가족: 가족은 꼭 있어야 할까?
8장 경험: 어린 시절 형성된 특성은 평생 갈까?
9장 교육: 교육은 필요할까?
10장 예측: 예측은 힘을 갖고 있을까?
11장 감정: 느낌과 감정은 다른가?
12장 도덕: 도덕적인 사람은 도덕적으로 행동할까?

에필로그
참고문헌

책 속으로

“말은 우리를 깨우치고 안심시키며,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처음 마주하는 경험적 실체 속에 존재하지도 않는 불확실성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우리의 과제는 일어났거나 일어날 상당한 가능성을 지닌 사건에 대해 기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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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우리를 깨우치고 안심시키며,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처음 마주하는 경험적 실체 속에 존재하지도 않는 불확실성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우리의 과제는 일어났거나 일어날 상당한 가능성을 지닌 사건에 대해 기술하는 단어와 문장을 자연적 산물과 상상의 경계를 넘지 않는 의미론적 발명과 가려내는 일이다. 그렇다고 이로운 결과와 강력한 이론 개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상력의 힘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다. 그저 매끄러운 말의 세상과 거친 사건의 세계에 존재하는 심오한 차이를 인정하자는 것뿐이다.” -pp.77~78

“아이들은 가장 가까운 형제나 성별과 나이가 같은 또래를 선택해서 비교한다. 성인은 연령, 사회계층, 직업이 비슷한 사람들과 비교해본다. 호텔 경비원은 자신의 월급을 다른 호텔 종업원의 월급과 비교해본다. 가까운 사람과 비교하기를 선호하는 것은 높은 곳과 비교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이 큰 데 대한 보호작용이다.” -pp.167~168

“가난, 일자리 불안, 만성 신체질환, 사회적 배제 등을 겪으면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이 분비된다. 이 단백질은 상처의 치유, 감염과의 싸움을 돕고, 근육이 찢어지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독감에 걸렸을 때 동반되는 피로감이나 불쾌감을 만들어내는 뇌 영역을 활성화한다. 이런 느낌을 당사자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결정된다. 대부분의 성인은 피곤한 느낌이나 불쾌한 느낌을 자기가 아프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어떤 사람은 이 느낌을 자기가 무언가를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
로 해석한다. 이를테면 돈이 없다거나, 공동체로부터 고립되었다거나, 사회적 지위가 위태로워졌다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해석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범인인 경우가 많다.” -p.208

“직장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배우자에게 탓하고 싶은 유혹은 현대의 결혼 생활을 취약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는 세 번째 요소다. 선진국 대부분의 성인에게 가족과 직장은 만족감을 얻는 주요 원천이다. 하지만 자신이 느끼는 좌절감이 가정에서 오는 것인지 직장에서 오는 것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직장 문제로 생긴 좌절감을 결혼 생활 때문이라 탓하기 쉽다. 직장에서 발생하는 좌절감은 바꾸기 힘들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서 찾아온 좌절감은 바꿀 수 있다. 별거나 이혼이라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pp.292~293

“모든 사실은 언제라도 틀린 것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떤 사실을 무시하고 어떤 사실을 기존의 구조 속으로 포함시킬지 결정할 수 있게 도와줄 전제들을 갖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증거가 요구하면 기존의 신념을 새로운 신념으로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p.354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 중에서는 무언가 유용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 찾아오는 불쾌한 느낌을 긴장감이나 우울증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보통 초등학교 1학년이 될 때부터 시작된 노동윤리의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현재의 부, 명성, 사회적 지위를 거머쥔 사람들이다. 좋은 성적, 칭찬, 돈, 승진, 지도자 역할 등을 부여받을 때마다 이들은 그 기쁨이 모두 잘 훈련된 근무 습관 덕분이라 생각해왔다. 그 결과 도전적인 임무를 맡아 일을 할 때 찾아오는 느낌을 이들은 즐거움으로 해석한다. 이런 일 중독자들은 자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는 긴장감이나 우울증을 느낀다.” -p.398

“사람들이 자신이 베푼 친절을 나중에 되돌려 받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을 텐데도 난처한 상황에 빠진 사람을 돕는 이유는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 여기고 싶은 소망 때문이라 설명할 수 있다.” -p.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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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 ★ 미국심리학회 선정 ‘뛰어난 과학자상’ 수상 ★ 〈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력 추천 도서! “공부를 해서 얻는 것은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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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
★ 미국심리학회 선정 ‘뛰어난 과학자상’ 수상
★ 〈퍼블리셔스 위클리〉 강력 추천 도서!

“공부를 해서 얻는 것은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60년간 인간에 대해 연구하며 발견한 12가지 지식의 보고

인간은 모두 다르다. 각기 다른 생김새만큼이나 다른 성격, 사고, 감정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인간은 각자의 가족을 만들고, 사회를 구성하며, 특색 있는 문화권 안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이런 사회는 또 인간에게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며 인간을 완성시켜 간다. 여기서 ‘완성’이란 완벽하게 만들어진다는 의미라기보다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는 과연 어떤 인간일까. 나는 무엇으로 어떻게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있어 정답이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최소한의 해설집이다.

언어, 배경, 지위, 유전자 등 인간을 둘러싼 수많은 변인
하나의 요인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이라는 결과물
영어에서 “자유”는 하나의 단어로 충분하지만, 러시아에서의 “자유”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단어를 필요로 한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필요하지 않은 말은 도태된다. ‘언어’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은 사회적 가치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지식’ 또한 탄생과 소멸이 반복된다. 많은 학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고,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라 과거의 연구가 현대에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이런 가변적인 사회는 인간 생애의 ‘배경’이 된다. 똑같은 능력이 있는 여성일지라도, 여권 신장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과, 투표도 할 수 없었던 과거에 살았던 사람에게는 다른 평가와 활동범위가 만들어지기 쉽다. 이런 배경과 그에 따른 ‘사회적 지위’는 어떤 이들에게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고, 어떤 이들에게는 좌절과 절망으로 더 이상 도전하고 싶지 않게 하는 장벽이 된다. 이런 개인적인 차이를 ‘유전자’나 ‘뇌’로 설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같은 유전자를 타고난 일란성 쌍둥이라 할지라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과학자들이 쉽게 범하는 오류는 이렇듯 특정 결과가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증명하고 싶어한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인간의 삶에는 수많은 변인들이 존재한다. 이런 변인들은 대부분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통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통제해서 나온 결과가 과연 현실적인 결과일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어떤 일상을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더 중요하다
‘가족’ 제도는 종족 보존의 필수요소인 양육을 위한 가장 적절한 형태로서 오래도록 유지돼 왔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에서 다양한 변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혹은 또 다른 이유로 어떤 사람은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인 양부모 가정에서 자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온화한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며, 또 어떤 사람은 방임 속에서 자라기도 한다. 가정의 모양뿐 아니라 성장하면서 누구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이는 어떤 ‘교육’보다도 중요하다. 교육은 사회적 지위와 연관되기도 하고, 또 다른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이긴 하나 일정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보다는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이 인간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 역할과 책임은 단순히 부모와 학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와 국가에 있다.
그렇다면 폭력적이고 가난한 가정에서 학대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모두 사회 부적응자로 자라게 될까? 그렇지 않다. 경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각자의 사고에 달려 있다. 인간은 ‘예측’ 가능한 일 앞에서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같은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에 책임을 돌려도 된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인간에게는 ‘감정’이란 것이 있고, ‘도덕’적인 행동을 할 때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인 경우가 많다. 이는 인간만이 지닌 의지의 힘이다. 1896년 미국 법원에서는 인종분리정책 학교가 합헌이었지만, 1954년에는 인종분리정책 학교가 위헌 판결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대중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떤 사실로서 도덕적 신념의 토대가 부당함을 증명해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도덕적 태도를 키워내는 온실이 될 수는 없다. 이런 변화에는 각자의 정서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는 데 있어 비단 이 12가지 요소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잠시나마 나와 내가 살아가는 사회를 돌아보며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 결론도 낼 수 없는 연구를 한다는 주변의 타박을 받아가며, 60년간 인간 발달에 대해 지독하게 탐구해온 학자, 제롬 케이건의 연구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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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심리학의 목표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최종적으로 인간의 행동 중 필요한 부분을 통제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심리학의 목표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최종적으로 인간의 행동 중 필요한 부분을 통제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목표인 연구분야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뇌과학, 철학, 사회과학, 행동경제학 등은 심리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도움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우연히 읽은 한 행동경제학책을 시작으로 심리학, 철학, 사회과학 분야의 책에 관심이 더 생겨서 찾아읽고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읽은 몇권의 책에서 얻은 지식들이 합쳐지고 확장되는 느낌을 경험했다.
    .
    꼭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문과의 여러 분야들) 공부했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나같은 이과출신이더라도) 누구나 궁금해했을 만한 흥미로운 내용들로 시작해서, 저자가 파악한 심리학의 여러 연구결과들을 12가지 챕터로 구분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또한 현 시점에서의 심리학의 한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꽤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 같다.
    .
    -새로운 것을 알게될 때 찾아오는 즐거움의 밑바탕은 무엇인가?
    -성인기의 특성은 어린시절의 프로필과 질적으로 다른가?
    -사람의 삶은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인가?
    -1930년대 나치에게 죽음을 당했던 유대인들 중, (같은 경험을 하고도) 이후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발달시켰던 것의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경험을 하고도 그들은 어떻게 전혀 다른 방향의 삶을 살았을까? 그 원동력과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
    .
    이렇게... 한번쯤은 궁금해했던 내용들에 대한 해답과 구체적인 근거들을, 이 책을 읽다보면 이해하게 되고 특히 몇개 파트에서는 유레카를 외치기도 했다.
    .
    그리고 저자에게 가장 고마운 마음이 들었던 부분은, 나같은 이과출신들도 알아듣기 쉽도록, 많은 부분에서 비유를 사용해서 설명해주었다는 거다. 예를 들어 언어는 인간의 느낌을 기술하기에는 부적절한 수단이며, 인간의 심리를 표현할 새로운 언어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마치 5월의 커다란 정원에 핀 꽃들을 모두 화폭에 담아 보려는 화가의 팔레트에 물감이 6가지 밖에 없다'고 비유했고,
    배경과 맥락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었던 부분에서는, 구슬이야기- 구슬을 홈안에 집어넣으면 홈을 따라 직선으로만 움직인다. 이것은 홈때문에 구슬이 다른 방향으로는 움직일수 없기 때문이지, 구슬이 직선으로 움직이려는 어떤 내재적인 편향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런 비유를 통해 설명해주었다.
    .
    무언가를 다 안다는 착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본인이 믿는 것이 무조건 맞다는 맹목적인 믿음에도 빠질 수 있다.(사람이든 조직이든- 그리고 이게 조직일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
    .
    그래서 이런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제대로 된 공부는 모두에게 필요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 사이사이에 뚫려있는 여러 구멍들을 잘 메꾸어주면 좋겠다.

     

    #책 읽으면서 메모했던 것들
    .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사건과 경험은 하나의 스키마로 기억해야 한다. (단어로 기억하는 경우 오류 발생가능성이 커진다)

    -커서 제 2언어를 습득한 성인은 감정 단어와 연관된 느낌의 스키마가 활성될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모국어를 사용할때보다 제2언어를 사용할때는 감정을 (거의) 실지 않고 말할 수 있게 된다. (회사에서 영어로 메일쓸때-심지어 화난상태에서도 영어로 쓰면 메일 내용이 neutral해진 경험이 이것때문이었구만)

    -사건을 새로운 이름으로 지명해서 오명을 지우는 마케팅 전략도 유효하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괴로움을 구분했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한단어로 그 경험을 모두 표현했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이 느끼는 고통이 무엇인지 구분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안다는 건 무엇인가?

    -믿음을 뒷받침해줄 스키마를 끌어올릴 수 없는 사람은 권위자의 주장에 휘둘릴 가능성이 특히 높다.

    -심리적 결과 대부분 그리고 생물학적 결과 대다수는 한가지 이상의 인과적 연쇄에 따른 결과물이다. 이해와 예측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각각의 인과관계를 밝혀내야한다.

     

    *배경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가?

    -어떤 행동의 의미는 그 행동이 일어나는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걸 간과할 때가 많은데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어떤 사건의 행동을 설명할때 당시의 상황, 배경을 무시하는 경우가 은근 많다.

    어떤 상황에서는 사람의 성격보다 맥락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칼융과 프로이트가 의견이 불일치했던 것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유전자의 단백질 산물도 그 유전자의 몸속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

    -사람들은 자기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기 위해 자신이 엄선한 타인들과 비교해보는일에 중독되어있다. 공동체 안에서 한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사회계층은 항상 그 사람의 자신감, 가치관,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성격도 타고나는 걸까?

    -인간이 불안, 가난, 만성질환 상태일때 우리 몸은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을 분비한다. 이런 느낌을 당사자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우울해질지가 결정된다. 생각도 그 사람의 생물학적 상태에 포함시켜야 한다.

    -일련의 유전자와 정신질환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해서 유전자가 그 증상의 주요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대부분의 심리적 결과는 다수의 유전자로부터 오는 작은 기여가 나머지 유전체 그리고 그사람이 경험한 역사와 결합되어야만 만들어진다.

    -정신의학적진단은 특정 시기에 우연히 가장 현저하게 드러나게 된 증상을 반영해서 이루어진다.

     

    *뇌로 정신을 설명할 수 있을까?

    -인간은 약 10만종 가량의 서로 다른 단백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어떤 두 종은 정확히 같은 아미노산 서열로 이루어졌음에도 최종 형태가 다르다. 뇌 상태 만으로는 거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확실히 예측할 수 없고 뇌상태를 기술하는 단어로는 결과를 기술할 수 없다.

    -사람들은 뇌가 정신질환에 기여한다고 설명하는 헤드라인 기사를, 경험을 그 원인으로 강조한 기사보다 더 잘 받아들인다. 사실은 오히려 정반대에 가까운데도.

    -모든 뇌 상태는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심리적 결과가 하나 이상이다. 자유의지는 환상이 아니다.

     

    *예측은 힘을 갖고 있을까?

    -사람은 깜짝 놀라는 경험에 더 큰 호감을 느낀다. 예상했던 칭찬보다 예상치 못했던 칭찬을 하는 것이 사람의 동기를 강화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일부 잃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동기가 줄어들게 된다.

    -개입이 실패하는 이유는- 도움이 되리라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화에 준비가 되어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

     

    *느낌과 감정은 다른가?

    -사이토카인은 우울한 기분을 직접 야기하지 않는다. 단백질이 만들어내는 그 느낌이 우울증으로 해석되었을 뿐이다. 느낌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감정 단어의 선택에서 밑바탕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 느낌을 물어보기보다는, 맥락 속에서 느낌의 속성을 조사해보면 훨씬 더 얻는 것이 많을때가 있다.

     심리학의 목표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최종적으로 인간의 행동 중 필요한 부분을 통제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목표인 연구분야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뇌과학, 철학, 사회과학, 행동경제학 등은 심리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에 도움되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도 강조했듯이, 더 많이 공부해서 더 많이 얻고 점점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 인간이란 무엇일까 | pe**tyul | 2020.04.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심리학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만큼 철학도 좋아한다. 내가 모르는 사실들을 좀 더 깊게 알 수 있고 또 다른 방면으로 생각...

    심리학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만큼 철학도 좋아한다. 내가

    모르는 사실들을 좀 더 깊게 알 수 있고

    또 다른 방면으로 생각을

    해보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러다 심리학이면 심리학

    철학이면 철학, 이 뿐만 아니라

    사회학이나 과학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심리학자의 에세이를 접하게 되었다.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분야로

    끝없이 정진했던 그였다 보니 굵은

    책에는 그동안의 지식이 속속들이

    녹아 있었다.

     

    그래서 좀(많이) 어려웠다.

     

    인간을 완성시키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저자는 언어와 지식, 배경과 사회적 지위,

    유전자와 뇌, 가족, 경험, 교육, 예측, 감정,

    도덕으로 나누고 있다. 12장에 걸쳐져

    방대한 양의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것.

     

    심리학자이지만 인간을 이루는 요소는

    심리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만 보지 않는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사람답게 정말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시선에서 담아내고 있었다.

     

    몽테뉴의 수상록을 인상깊게 읽었던 저자가

    자신 또한 에세이를 써보겠다 마음먹고

    써낸 책이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이다.

     

    수상록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인간이라는 것에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책이지 않았나 싶다.

     

    말로 모든 것이 표현가능한가?

    안다는 건 무엇일까?

    배경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까?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하는 걸까?

    성격은 타고나는 것일까?

    뇌로 정신을 설명할 수 있을까?

    가족은 꼭 있어야 할까?

    어린 시절에 형성되었던 것은 오래 이어질까?

    교육은 필요한가?

    예측은 힘을 가지고 있을까?

    느낌과 감정은 다를까?

    도덕적인 사람은 도덕적인 행동을 할까?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봤던

    의문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답을 얻어보고 싶다면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심도 깊은 관찰을 원한다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 aq**0317 | 2020.04.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너무나 익숙해서 착각할 때가 있어요. 마치 안다는 착각. 어쩌면 무지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안다는 착각이 아닐...

    너무나 익숙해서 착각할 때가 있어요. 마치 안다는 착각.


    어쩌면 무지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안다는 착각이 아닐까 싶어요.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는 어느 심리학자의 겸허한 에세이예요.


    저자 제롬 케이건은 미국심리학회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30인'에 속하는 인물이라고 해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정신 - 뇌 - 행동 학제간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그의 연구 결과는 발달심리학의 교과서가 됐다고 해요.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미셸 드 몽테뉴의 《수상록》을 다시 꺼내 읽다가 든 생각 때문이에요.


    몽테뉴는 불과 서른여덟 나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성으로 들어가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1년 후 사망할 때까지 다양한 주제로 쓴 에세이들이 《수상록》이라는 세 권의 수필집으로 남았다고 해요. 몽테뉴처럼 그 역시 은퇴한 심리학자로서 여러 생각들을 담아낸 책을 써보고 싶다는 것.


    그러니까 이 책은 심리학에 국한된 전문서적이 아니라 보편적인 에세이로 분류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무언가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 아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그 앎의 주체가 호모 사피엔스, 즉 인간이기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네요.


    그렇다면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책의 구성은 매우 체계적으로 인간을 완성하는 12가지 요소를 목차로 꼽아 차례대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언어, 지식, 배경, 사회적 지위, 유전자, 뇌, 가족, 경험, 교육, 예측, 감정, 도덕.


    이 중 '언어'와 '지식'에 주목했어요.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안다는 건 무엇인가?


    사실 저자는 전문지식이 없는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열두 가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에겐 이 책이 곧 시도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복잡한 개념을 알기 쉽게, 제대로 진실을 담아내는 일.


    재미있는 건 언어의 역사를 알아가고, 단어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 다다른 결론이에요.




    "제롬 케이건의 행동, 신념, 감정, 유전자, 뇌, 내장, 근육, 면역계는 적지 않은 변화를 겪었음에도 


    그 이름을 가진 '나'라는 사람의 법적 상태와 다양한 역할을 지명하는 단어들은 지난 6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단어는 변화하고 있는 사건들을 정지화면의 형태로 바꾸어놓아 마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듯한 믿음을 불러일으킨다.


    ... 단어는 사건들을 디지털화해서 서로 다른 종류의 것들이 담겨 있는 통 속에 넣기 때문에 경험이 왜곡된다."   (30p)




    작가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Jose Ortega y Gasset)는 단어가 사용되면,


    그 단어는 아마도 관찰 가능한 사건의 이름일 거라 가장하는 인간의 성향에 대해 염려했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개념을 만들어내는 순간 실재는 방을 떠나고 만다."  (33-34p)




    모든 사실이 언젠가는 다시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자의 선언으로부터 비롯된 지식은 현대 과학에서 특권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요. 연구자들이 종종 대중이 믿고 싶어하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설명을 함으로써 아무런 증거 없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졌어요.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2013년에 다섯 번째 정신질환 매뉴얼을 발표했는데, 이 매뉴얼의 정당성은 전적으로 작성자의 지혜를 얼마나 믿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네요. 놀랍게도 매뉴얼에 나오는 질병 범주 중 확실한 과학적 사실로 증명된 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해요. 미국 학술지에 발표되는 수백만 편의 논문들 중에는 명백한 오류를 담고 있는 가짜 논문도 받아준 사실을 밝히고 있어요. 따라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이라고 해서 그 정당성을 확신해선 안 된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충분한 검증이 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대중의 태도가 중요해요. 


    중요한 발견을 하려면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과학자들을 말하곤 해요. 똑같은 관점에서 대중들은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돼요.


    저자는 학자로서 설명하되 자신이 이해한 것들을 다 안다고 말하지 않아요. 그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체스와프 미워시의 에피소드를 통해 말해주고 있어요.




    어느날 오후 미워시는 오리들이 바로 곁에서 흐르고 있는 맑은 개울물을 놔두고 흙탕물 속에서 목욕하는 것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의자에 앉아 있는 늙은 소작농에게 오리들이 맑은 개울물을 왜 무시하는 것인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노인이 대답했다. "몰라서 그렇죠."


    자기 세대와 자기 자녀들의 세대를 책임지려는 사람에게는 이 대답이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주문이 될지도 모르겠다.


    미워시의 글을 읽었다면 몽테뉴도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그 또한 이렇게 믿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해서 얻는 것은 더 현명하고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500p)




    마지막으로, 자신이 다 안다고 착각과 무조건 옳다는 맹목적 믿음에 빠진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지, 제대로 알아가는 공부는 모두에게 필요해요.

     

     

    캡처.JPG


  •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 db**sl93 | 2020.04.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929년생의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제롬 케이건. 그가 자란 시기는 나치통치하에 유대인에 대한 법적.사회적 탄압이 만연했...

    1929년생의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제롬 케이건.

    그가 자란 시기는 나치통치하에 유대인에 대한 법적.사회적 탄압이 만연했던 시기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항상 약자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며 자랐다.

    그가 응원하는 야구팀도 소수의 편이였고, 

    힘든 조건과 맞서 싸우는 희생자들의 입장에 자신을 동일시하여 공감하기도 했고

    권위를 누리는 자들이 하는 말은 자동적으로 회의적인 눈길로 봤다.

    그가 자신의 방향성에 의문을 품게 된건 대학에서 발달심리학을 전공으로 택하면서 부터였다.

    그는 하버드대학에서 인간발달연구를 시작했으며, 그의 연구결과는 발달심리학의 교과서가 됐다. 

    그는 항상 궁금해했다.

    '환경 조건이 개인의 평생에 거칠 변화를 이끌어내는가?'

    '심리적 속성 중에 보존될 가능성이 큰 것은 무엇이고, 소실될 가능성이 큰 것은 어떤 것인가?'

    '사회적응 차이를 설명해줄 요인은 무엇인가?'


    그는 인간에 대한 복잡한 개념을 밝혀보기 위해 열 두가지 주제를 선별해낸다.

    그가 꼽은 12 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언어 :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2.지식 : 안다는 건 무엇인가?

    3.배경 : 배경은 어떻게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가?

    4.사회적지위 :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

    5.유전자 : 성격도 타고나는 걸까?

    6.뇌 : 뇌로 정신을 설명할 수 있을까?

    7.가족 : 가족은 꼭 있어야 할까?

    8.경험 : 어린 시절 형성된 특성은 평생 갈까?

    9.교육 : 교육은 필요할까? 

    10.예측 : 예측은 힘을 갖고 있을까? 

    11.감정 : 느낌과 감정은 다른가? 

    12.도덕 : 도덕적인 사람은 도덕적으로 행동할까?


    나는 특히나 그의 유전자이론에 관심이 갔다.

    대개 생물학자들은 특정 유전자와 재능, 성격적 특성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범죄 전문가들도 대중을 대상으로 비정상적인 유전자가 범죄를 저지르는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쳐기도 했다.

    나도 쉽게 주변에서 듣는 공부유전자,재능유전자라는 말에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는 것을 수긍했다.

    나처럼 많은 이들이 물질 원인론에 대한 신념이 더 강하고 그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기업들도 그런 유전자 연구에 더 후하게 지원하고 있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실 유전자에는 환경적 경험이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고 그런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도 묵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일란성 쌍둥이의 생애 첫 2년동안 보이는 뇌의 활성변화는 유전자보다 가족경험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크게 인정받거나 화두되진 않았다.

    읽는 내내 환경의 영향력이 유전자의 힘을 희석시키거나 상쇄한다는 사실을 

    과학자들이 인정하기를 주저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현재 우리는 유전자의 영향력이 과대 포장되어 대부분 정신질환도 질병도 성격도 재능도 모두 유전자가 중요하다고

    믿고있으며, 과학자들이 인간의 경험을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를 말하고 있다.

    유전자가 없이 사람이 존재할 수 없지만, 유전자가 물을 만들어 내는 정보를 암호화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이 유전자만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 외에도, 흥미로운 이론들이 상당히 많다. 


    남자와 여자 모두의 노산과 관련된 생물학적 연구결과,

    가까운 사람의 상실에 대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감정을 느끼는 이유

    오바마 대통령 선거 당시 4,000만의 백인인구가 투표한 심리학적 이유

    멜라닌 색소가 짙은 아시아인과 비교적 옅은 미국인들의 차이

    일본에서 타테마에(겉으로표현하는마음) 혼네(본심)의 단어가 등장한 이유 등...


    현재는 눈에 보이는 결과로 나타나는 과학적 사실들이 지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심리학 부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었다.

    인간이라는 결과물이 나오는데 12 가지 요소만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내용들이 다 흥미로웠다.

    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으로 자신의 한계를 한정짓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다.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낼지, 내가 강한 사람이 될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를 결정하는 자유는 

    나에게 있고 변화에는 나의 정서가 중요하게 작용되기 때문이다.

    어린시절 학대받은 아이가 커서 꼭 폭력적인 성향을 띄느냐 아니냐의 대한 답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의 원인을 집어넣는다고해서 과학적 결과처럼 모두에게서 꼭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며

    그게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사람의 완성은 참으로 심오하다.

    사람들의 삶을 이끌어 가고 완성하는데에는, 수 많은 변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 | se**2001 | 2020.04.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n...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청소년기에 많이 해봤겠지만,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혹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영역에 대한 생각들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다루고 있는 12개의 주제와 그에 내한 논지를 사회과학적으로 풀어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낯설지 않았다.

    (마치 대학 강의를 듣는 기분이라고 할까?)

    저자가 다루고 있는 내용의 근거자료는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통계적이거나 연구된 사례를 중심으로 주장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대략적으로(혹은 평균적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예를 들자면,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부분을 놓고 볼 때 소득이나 자라온 환경, 연봉의 차이 등에 따라 하는 행동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분처럼 말이다.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다수의 평균이 그렇다는 논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저자는 언어. 지식. 배경. 사회적 지위. 유전자. 뇌. 가족. 경험. 교육. 예측. 감정. 도덕의 영역으로 나누어 인간과 그 주제들의 상호 관계를 이야기한다. 물론 큰 주제 안에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주제들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해놨기에 인간의 특정 행동들에 집중하며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간은 왜 남과 비교할까? 교육은 필요할까? 성격도 타고나는 걸까? 같이 말이다.)

    상당히 방대한 주제다. 저자는 12개의 주제를 통해 인간을 분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다양한 개체와 환경들이 모여 인간을 만들어낼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한번 즈음 궁금하거나, 의문이 들었던 세부적 주제 덕분에 조금은 속이 시원해지기도 했다.

    어찌 보면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정답은 아닐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내 안에 반론 아닌 반론이나 반대 의견이 불쑥 떠오르기도 했다. 아마 좀 더 민감한 주제일수록 더 그런 성향을 가지는 것이겠지만 말이다.(비교나 도덕처럼)

    문학 같은 재미보다는 딱딱함이 더 느껴지는 주제지만, 그럼에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나름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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