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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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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쪽 | A5
ISBN-10 : 8973378791
ISBN-13 : 9788973378791
닥터스 씽킹 중고
저자 제롬 그루프먼 | 역자 이문희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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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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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세계적 명의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판단한다!
하버드 의대 제롬 그루프먼 박사가 제안하는 최고의 치료방식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5위), 뉴욕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
초판으로만 25만 부, 전미 언론이 극찬한 화제의 논픽션


의사의 오진을 막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담은『닥터스 씽킹』. 이 책은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암전문의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각 전공분야의 최고의 의사들과 인터뷰한 자료를 토대로 오진을 피하고 올바른 결정을 통해 환자의 진짜 병명의 알게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각종 첨단 과학 의술 기계 속에서 진정한 의술은 환자와 의사의 올바른 의사소통에서 시작하며 환자의 정보와 감정의 교류를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법을 소개하고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통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소개

제롬 그루프먼 Jerome Groopman

학자이자 전문의로 활발하게 집필활동을 펼치며 의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그루프먼 박사는 컬럼비아 의대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수료한 후 대나 파버 암 연구소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혈액학과 종양학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현재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산하기관인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 센터의 실험의학 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의 에이즈 자문위원이자 국립 에이즈과학위원회 초기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뉴요커》 의학·생물학 부문 칼럼니스트로 왕성하게 글을 기고해 온 저자는 그 외에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뉴 리퍼블릭》 등에 의학 칼럼을 150편 이상 게재했다. 국내에는 『희망의 힘(The Anatomy of Hope)』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그 외에도 『우리 시대의 기준(The Measure of Our Days)』 『못 다한 이야기들(Second Opinions)』 등의 저서를 펴냈다. www.jeromegroopman.com


옮긴이 소개

이문희

연세대에서 국문학을,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을 공부한 후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희망의 힘』 『자살의 이해』 『부와 권력의 대이동』 『아웅산 수치의 평화』 『커피 위즈덤』 『천지창조』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의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의사는 어떻게 사고하는가|임상 의학의 기본은 언어|신뢰가 주는 기적|오류에 대한 반성

1장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판단
책과 현실의 경계|사고의 전환|보고, 직접 하고, 가르친다

2장 실수에서 깨달은 뼈아픈 교훈
이성과 본능 사이|호감의 유혹|환자에 대한 염려와 책임

3장 응급실의 곡예사들
ABC 원칙|인식의 선별|깊이 있는 관찰과 주의|환자의 편에 서서|생각과 행동의 속도

4장 시간의 지배자
친절한 문지기|임상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1차진료의 중요성

5장 신념을 향한 도전
악몽의 시간들|주여, 당신은 어디에 계신가요|모성이라는 힘|예외성을 인정하다

6장 불확실성과의 싸움
21세기의 셜록 홈스|기본으로 돌아가기|실수에 대한 인정, 그리고 깨달음|충분한 실험이 주는 의미

7장 하나의 질병, 다섯 명의 의사, 다섯 개의 진단
의사에 대한 믿음|주도면밀함의 함정|진료와 오류의 경계선에서|해석의 중요성

8장 자료 판독의 어려움
허위양성과 허위음성|기계의 판단 착오|의료장비의 발달과 전문가의 눈|의사전달 방식의 차이점

9장 개인의 욕망을 넘어
진단과 처방의 배경|환상의 벽을 뚫고|의사의 소신|임상 연구와 병리학적 연구의 기준

10장 과학과 영혼의 결합
익숙함의 이면|전략적 진단|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

에필로그 환자와 의사가 맺는 최상의 관계
참고 자료

책 속으로

오진은 의사의 정신을 들여다보는 창이다. 이는 왜 의사들이 자신들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지, 때때로 폐쇄적이고 왜곡된 사고를 하는지, 지식의 틈을 보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드러낸다. 오진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최근 대부분의 의료 과실이 기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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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은 의사의 정신을 들여다보는 창이다. 이는 왜 의사들이 자신들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지, 때때로 폐쇄적이고 왜곡된 사고를 하는지, 지식의 틈을 보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드러낸다. 오진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최근 대부분의 의료 과실이 기술적 실수가 아니라 의사의 사고의 결함에서 비롯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환자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 오진 사례들을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무려 80퍼센트 정도의 오진 사례가 앤의 경우처럼 환자를 좁은 틀 안에 가두고, 자신의 고정관념에 벗어나는 정보들을 무시한, 일련의 인지적 오류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부정확한 진단 사례 100건을 분석한 또다른 연구는, 의학 지식의 부족이 과실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례가 이들 중 오직 네 건에 불과했음을 보여주었다. 즉, 의사들이 임상 정보에 대한 무지 때문에 휘청거렸다기보다는 인지적 함정에 빠져서 정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인지적 오류는 높은 오진율을 낳는다. 의사들이 환자들의 증상에 대한 소견서를 평가하고 다양한 질환을 연기한 배우들로 구성된 모의 환자들을 진찰한 1995년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진율은 최고 15퍼센트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결과는 부검을 바탕으로 한 고전적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데, 부검 분석을 통해 밝혀진 오진율도 10~15퍼센트에 달한다.
― <프롤로그 : 의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중에서

의사들의 내면 상태와 긴장도는 의사결정 과정과 행동에 개입할 뿐만 아니라 강한 영향을 미친다. 크로스케리 박사는 정신운동 기술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이 개발한, 과제 수행의 효율성에 관한 ‘여키스 도슨의 법칙(Yerkes-`Dodson law)’에 대해 언급했다. 이 법칙은 종 모양의 곡선으로 표시된다. 세로축은 ‘수행’을 상징하며, 가로축은 ‘각성’ 정도, 즉 아드레날린 및 기타 스트레스 관련 화학 물질에 의한 긴장도를 나타낸다. 상승 이전의 곡선 기저부에서는 긴장도가 아주 낮다.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는 주로 기술적인 오류라고 믿어왔다.
그런데 부정확한 진단과 치료에서 이러한 기술적 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오류는 생각의 실수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의 오류를 일으키는 일부 요인은 우리의 내면 감정, 선뜻 인정하기 힘들뿐더러 제대로 인식조차 하기 힘든 우리의 감정이다.
― <1장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판단> 중에서

실제로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지난 10년을 조사해 보았을 때 소아과 전문의와 같은 의사들의 소득은 줄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득 감소에 대해 많은 의사들은 진료 시간을 10분이나 15분으로 줄이고 1일 진료 환자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러한 대응은 진료의 속도를 높이고, 팻 크로스케리와 해리슨 알터 박사가 ‘접시돌리기 곡예를 펼치는’ 응급실 의사들이 범하기 쉽다고 우려한 오류들을 양산한다. 시간에 쫓기면 인지적 오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치료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909명의 환자를 진료한 45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의사들 가운데 3분의 2가 신약을 처방할 때 복용 기간과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환자에게 말해 주지 않았다. 또 정확한 복용량과 복용 횟수를 설명하지 않은 의사는 절반에 가까웠다.
― <4장 시간의 지배자> 중에서

록 선생의 말에 따르면, 좌우 심방의 압력 비율이 2 대 1, 즉 우심방의 혈류량이 좌심방의 혈류량보다 두 배 더 많은 소아의 경우 그 구멍을 폐쇄하기 위해 수술실로 보낸다고 한다. “그 2 대 1이란 비율이 어떻게 나왔는지 아십니까?” 록 선생이 물었다. 나는 그러한 결손을 보이는 아이들에 대한 면밀한 임상 관찰을 통해 나왔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1960년대에 열린 어느 학회에서 한 소아과 전문의가 물었죠. ‘언제 폐쇄술을 시행해야 합니까?’ 그러자 심장전문의들 사이에 수술적 봉합이 요구되는 비율을 찾기 위한 열띤 논쟁이 벌어졌죠. 이에 학회 주최 측에서는 어쩔 수 없이 투표를 실시했어요. 더 낮은 비율을 제시한 이들도 있고 더 높은 비율을 제시한 이들도 있었어요. 결국 그 중간인 2 대 1이 선택됐죠. 《미국심장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결과가 발표되었고, 그래서 지금 교과서마다 전부 2 대 1 비율을 보일 때 폐쇄술을 시행하는 것을 진리처럼 말하고 있죠. 그런데 2 대 1 단락을 보이면서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시술의 필요성을 못 느낄 가능성도 꽤 높아요. 2 대 1 단락을 보이면 많은 아이들이 시술을 받지만, 어쩌면 필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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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환자의 도움 없이는, 절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의사들이 비로소 밝히는 절절한 성찰! 순간적인 오진을 막고 진짜 병명을 발견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의사와 환자가 서로를 돕는 최상의 방법을 세계...

[출판사서평 더 보기]

“환자의 도움 없이는, 절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의사들이 비로소 밝히는 절절한 성찰!
순간적인 오진을 막고 진짜 병명을 발견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의사와 환자가 서로를 돕는 최상의 방법을 세계 최고의 닥터들이 밝힌다.

완벽한 의사란 존재하는가? 생명을 담보로 한 갈림길에서 환자가 갈 길을 제시하는 의사들은 첨단과학이 발달한 오늘날 어떤 문제를 고민하는가? 환자를 만난 후 평균 18초 만에 진단을 말하는 그들은 자신의 감정 상태나 환자의 첫인상, 병원의 업무량, 정부의 보험수가 등의 요인들로부터 과연 자유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암전문의인 제롬 그루프먼 박사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각 전공분야 최고의 의사들과 인터뷰한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자신의 환자 경험까지 덧붙여 의사와 환자에게 모두 유용한 『닥터스 씽킹(How Doctors Think)』을 세상에 내놓았다. 올해 3월에 미국에서 출간되어 초판 제작이 25만 부에 달한 이 책은, 출간 직후 《타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전미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뿐 아니라 아마존닷컴 종합 5위, 《뉴욕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로 지금도 독자들에게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컴퓨터에 진료내용을 입력하기에도 분주해 청진기를 환자 가슴에 대어보기도 전에 1차 진단결과를 믿고 생각할 기회를 저버리는 요즘 의사들. 게다가 인터넷이 쏟아내는 다양한 의학정보들로 병원 쇼핑도 마다않는 환자들이 직접 느끼는 증상보다 자신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통증을 과대포장해 설명하는 이 시대에 의사들은 어떻게 오진의 함정을 피해 나아갈 것인가.
평소 술을 즐긴다는 환자를 알코올중독자로 오인해 정밀검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가 그것이 희귀병의 전조였음을 뒤늦게 깨달은 토론토 대학 레델마이어 교수, 남루한 차림의 청년에 거부감이 생겨 무관심하게 지나쳤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당뇨성 혼수상태였음이 판명된 내분비학 전문의 델가도 박사,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CT 촬영결과에서 발견해 내지 못한 징후를 결국 심근경색이 발병하고 나서야 파악한 노바스코샤 핼리팩스 응급의 크로스케리 박사, 달리기와 문학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고통스러운 검사들을 환자가 피할 수 있게 조치했다가 위기에 빠뜨린 적이 있는 저자 자신까지 과학기술과 인간의 인식, 그리고 감정상태 때문에 일어나는 갖가지 오진의 유형들이 의사들의 진단과정을 설명하는 데 근거로 제시된다.
의사 역시 한 명의 인간이기에 생사를 가르는 응급실에서도 냉철한 정신으로 급박하게 뛰어대는 심장에 머뭇거리지 않고 손을 집어넣어야 한다면 두렵기는 마찬가지고, 과도한 업무량이 의사들의 판단력을 흐리기도 하며, 맨처음 증상에 사로잡혀 또다른 곳에서 응급신호를 보내는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15분에 한 명(우리나라의 경우 1분 24초에 한 명―2006년 11월 21일 MBC 뉴스 보도)이라는 병원의 진료속도가 의사들에게 더해지는 부담감, 신약개발을 위해 제약회사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의료계의 현실, 그리고 “사람은 보고 싶은 것을 본다”(펜실베이니아 대학 쿤델 교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수백 건의 필름을 판독해야 하는 방사선과 전문의들의 고뇌 등 오늘날의 의사들이 짊어지고 있는 용감한 고민의 흔적들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첨단 과학의 홍수 속에서도 진정한 의술의 시작은 의사와 환자의 정보 및 감정의 교류, 즉 최상의 관계에서 탄생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므로 과도한 업무 속에서도 의사는 최적의 심리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환자나 그 가족과 친구들은 의사와 파트너십을 이뤄내야만 최적의 치료법을 최단 시기에 처방받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의사에게는 자신의 고유한 사고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지식을, 환자에게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지녀야 할 태도를 제시하는 이 책은 잠재환자인 우리들에게 의사와 환자, 그리고 현대의학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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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기범 님 2007.12.01

    그 파트너는 불완전한 인간이 내리는 의사결정의 순간 나와 함께 한다. 그 파트너는 바로 내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 내가 어떤 식으로 사고하는지 알고자 하는 나의 환자이며, 혹은 환자의 가족이거나 친구들이다.

회원리뷰

  • "사고의 오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될것이다" 이것이 두번째 이 책을 접하고 나서의 생각입니다.   원하는 ...

    "사고의 오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될것이다"

    이것이 두번째 이 책을 접하고 나서의 생각입니다.

     

    원하는 것만 보이고, 긍정적인 현상만 찾게 되며,

    한가지만 만족하여도(즉, 그 만족스러운 대답이 너무나 당연한 현상 일때)

    다음 단계는 무시되기 쉽상이죠.

    최근의 사례에 대입하여 최대한 자신에게 익숙한 케이스로 만들려 노력하고,

    정해진 틀에 맞추어 억지로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조금의 반향도 손쉽게 기나쳐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것이고요.

     

    이 모든 오류들이 의료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의사와 환자는 이 모든걸 인정하고

    서로에게 원할한 의사소통의 기회를 주어 이 모든 가능성들을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Jerome Groopman이 쓴 "How Doctors Think"를 읽다 마음이 찔려 적어두다. (이 책은 지난 6월 ...

    Jerome Groopman이 쓴 "How Doctors Think"를 읽다 마음이 찔려 적어두다. (이 책은 지난 6월 하버드에서 구입해서 번역해야지 했던 건데 어느새 번역본이 나왔다.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겠네...)

    ==================================

    난 응급실 인턴이었다. 비교적 능숙하게 환자를 보던, 그래서 레지던트들도 믿고 있던 능력 있는 인턴.

     

    어 느 새벽에 젊은 여자 하나가 복통을 호소하면서 찾아 왔다. 같이 산다고 하는 다른 여자 두 사람과 함께. 새벽에 젊은 여자가 오면, 특별히 아픈 데 없어 보이는 여자가 오면 대개는 '술배'인 경우가 많았다. 못이기는 술을 먹고 위염을 일으켜서 오는 사람. 힘이야 들겠지만(술배가 힘든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안된다. 그때 나는 술배는 그저 꾀병 정도로 생각했었다), 사실 술배는 도덕적인 문제가 원인이 된 것이라고 아마 나는 믿고 있었을 게다. 게다가 그 환자가 입고 있던 옷, 같이 산다고 하는 보호자들의 행동... 나는 그 사람들 세명을 '호스티스'로 생각했을 게다. 그래서 당연히 무시했을 것이고.

     

    수액을 걸고, 제산제와 소화제(구토를 억제하는)를 주사하고 그 환자가 한 두 세시간쯤 있으면 나아서 나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아프다고 난리다.

    내 가 조금만 경험이 많았으면 이상하게 생각했을 게다. 왜 술에 이렇게 못 견딜까. 그러나 내게 그 환자는 참을성 없고 자기 관리를 못하는 술집 여자에 불과했다. 경멸, 잘해야 무시가 내가 보였을 태도 였을 게다. (그러고 보니 그 환자나 보호자들의 참을성이 대단했군)

     

    그러던 중 갑자기 환자가 피를 토하는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나는 당황했다.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몇 가지 감별진단을 만들어내서 환자를 다시 괴롭히기 시작했다.

    출 혈의 양이 적었다는 것, 환자가 다른 위험 요인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했다면 할 필요가 없었을 검사를 기어이 했던 것인데, 환자에게 gastric lavage(위세척)을 하고는 그 tube를 그대로 내버려 두었던 게다. 왜 윗년차들은 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보았던 것일까? 왜 환자는 내가 하자는대로 다 따라왔던 것일까? 아마 내가 취한 행동은 적절한 감별진단이었을 수도 있다(위험한 것을 먼저 제외하는). 그러나, 왜 나는 lavage 몇 번 하고는 그냥 튜브를 남겨두고, 환자를 버려 두고 이리저리 응급실을 헤매고 다녔을까? 그리고 환자가 견디다 못해 뽑은 튜브에 다시 분개했을까?

     

    사 실 지금 화가 나는 것은 내가 환자를 경멸했다는 사실이다. 환자의 인격까지 단정짓고, 그에 '합당한' 수준의 치료를 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환자가 항의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응급실을 뛰어 다녔던 것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내 주변의 의사들은 왜 내게 그리 관대했을까.

     

    지금 기억을 아무리 하려 해도 그 환자의 정확한 진단은 모르겠다. 환자가 계속 응급실에 있는 동안 나는 shift됐고, 다시 야간에 돌아 왔을 때 환자는 퇴원한 후였으니까. 나는 그 환자에게 관심을 가질 필요도 그럴 여유도 없었다. 그때 그 환자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

     

    책 을 읽으며 그런 기억들이 자꾸 생각난다. 나는 내가 꽤 괜찮은 의사라고, 더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제 돌아보니 정말 부끄러운, 몇 가지는 내 자질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게 만드는, 실수가 있었다. 환자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고 다만 진단과 내가 했던 procedure만 기억나는, 그런 만남들.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 환자든 의사든, 공무원이든, 에게 편견을 걷어내는 일, 실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반성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 닥터스 씽킹 | pe**kw | 2008.06.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원제: HOW DOCTORS THINK  -by Jerome Groopman-   전문서적이라 읽는데 오...

    원제: HOW DOCTORS THINK  -by Jerome Groopman-

     

    전문서적이라 읽는데 오~래 걸렸다.

    31일 서울시청앞 촛불집회하는 날에도 읽으려고 챙겨갔었는데...꺼내지도 못했다. 

    '고시철회' '미친정부' '이명박OUT' '배후는 너다' ...라는 피켓 읽는 것이 책보다 더 재밌어서다.

    교복입혀 아이랑 함께 갔기에 밤11시전에 돌아와야한것이 남은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했었는데

    그날 밤을 꼴딱 새운 시위자들은 6월의 첫날 새벽녘과 아침에 물대포외..등등으로 무력진압을 당했고

    인터넷방송으로 이를 지켜본 온 국민들은 분기했고, 신문들도 그제서야 논조를 달리했다.

    아니 시위에 어쩌다 한번 내가 참석한날에 왜 또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되는건지...-.-;;

     

     

    [내용]

     

    의사들도 인간이기에 의료에 대해 언제나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언제나 적절한 치료를 언제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서로 얽히면서 판단을 흐릴 수가 있는 오류들은 의식적 사고 밑에 존재하기 때문에
    의학도 불확실할 수 있다는 진실을 항상 잊지말고 되새겨야 한다는 것,
    틀에 꿰맞추거나 최근 경험에 쉽게 의지하거나 편견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마음속 템플릿이나 임상적 원형에 맞추려는 경향을 경계하여야 한다는 것.
    정확한 진단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다시 한번 예외성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스승,동료,실습생들,레지던트들이며
    또한 '나의 환자' 들이라는 것.
    그러므로
    환자들의 신체적 문제와 정서적 요구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면서 대화를 하면
    오진을 유발하는 수많은 인식의 함정들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얻게 된다며
    '의술의 진실'에 대해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의사가 진단했던 수 많은 환자들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발췌]


    *골수이식은 의학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다. 골수이식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치사량의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을 받아야 하고, 이는 면역계를 파괴한다. 그런 뒤, 그 공백 속에 기증자의 골수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심는다. 이들 골수 줄기세포들은 놀라운 생물학적 잠재력을 지닌다. 이식된 줄기세포들이 다시 적혈구, 호중구,단핵백혈구,혈소판,T세포,B세포들로 자락 되는 것이다. 그렇게 분화하면서 면역세포들이 하도록 입력된 자잘한 일들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그중 가장 기초적인 일은 세균 같은 외부 침입자들을 인식하고 죽이는 것이다. 이 일이 바로 당시 쉬라가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즉 폐포성 폐렴과 클레브시엘라,CMV, 칸디다, 파라인플루엔자를 인식하고 대항해 싸우며 파괴할 수 있는 세포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러한 생물학적 부활의 약속 이면에는 생물학적 반란의 가능성도 존재했다. 면역세포들은 또한 외부 조직을 인식하도록 입력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롭게 형성된 면역 체계는 자신을 둘러싼 몸을 외부의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으...무섭다) 그러면 이식된 T세포들은 간과 피부, 창자와 같은 주요 기관들을 공격할 것이다. 이것을 이식된 기증자의 세포들이 이식받은 주인의 조직과 맞붙는다 하여 이른바 이식편재숙주(graft-verses-host) 질환으로 부른다.


    *좀더 철저한 예측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논리가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결국은 인간인 내가 만들어낸 논리라는 사실을 스스로 분명히 해두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그 앎에도 한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생물학이나 의학도 쉽고 분명한 언어로 설명하면 일반인이 이해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건 없다." 컬럼비아 대학교 시절의 스승인 린다 루이스 교수가 들려준 말이다.


    *환자들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의사들의 생각을 도울 수 있다. 의사가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언급하면 해당 합병증의 발생 빈도를 물어 보라. 시술 후의 통증과 불편감을 이야기하는 의사에게는 그 통증이 노보케인(치과용 국부마취제)마취로 치아를 뺄 때의 고통과 비교해 물어 보라. 특정 수술을 제안하는 의사에게는 왜 그 수술을 제안하는지, 그 수술로 무엇을 발견할 것인지, 그 발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며, 더욱 중요하게는 그 발견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낼지를 물어보라.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의사나 심지어는 화를 내는 의사도 있을 것이다. 모든 정답을 아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시간을 들여서라도 단순하고 직접적이고 합리적인 물음에 명료한 답을 주려는 의사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 답을 보면서 해당 질환에 대해 그 의사가 실제로 얼마나 아는지, 또 앞으로 알아내야 할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기계는 인간의 생각을 대신할 수 없다. 즉 본 것, 그리고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의사의 생각을 대신할 수 없다는 거이다. 검사를 의뢰하는 임상의의 언어와 방사선과 전문의의 소견서에 쓰인 언어에 대한 세심한 관심은 의사들의 지각과 분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일반인들은 그들 판독자의 눈에 내재하는 한계와 편견의 가능성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제3의 전문가의 눈을 요청할 수 있다.

     

    *남성 갱년기의 존재 여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문지상의 애매한 증상들만 보일 뿐 호르몬 감소가 미미한 수준에 그친 남성 노인들의 경우 대체요법의 효능이 설득력 있는 수준에 미치지 않았다. 대부분의 근육군에서도 치료에 따른 의미 있는 힘의 증가는 없으며, 유효 성분이 없는 위약들(placebo)과 비교해 리비도 향상이나 활력 증각도 없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소집한 전문위원회는 남성 갱년기에 대한 가설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에도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의 처방 건수는 지속적으로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그 대상도 닉 맨시니처럼 명확히 정의된 결핍증 환자들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제 이익 추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제약회사들이 질환 규정과 치료법에 대한 의사들의 생각을 조종할 위험에 처해 있다.


    *그는 수년 동안 자신의 환자들에게 만일 절대적인 필요가 없다면(척추가 탈구되었거나 혹은 척수나 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  손상된 경우가 아니라면) 융합술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해 왔다. 그러나 그런 절대적인 경우는 만성 요통 환자의 2%에도 미치지 않을 만큼 극히 드물다. 휠러 선생은 이렇게 설명한다. "만성 요통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는 흔히 '척추 불안정성' 이라는 진단이 내려집니다. 수술을 정당화하기 위한 용어지요. 게다가 이런 용어라면 직접적으로 반박할 수도 없으니 얼마나 훌륭한 진단입니까."

  • "의사는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이며, 소통의 문제는 양질의 의료행위와 결코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진단을 내리려면 정보가...

    "의사는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이며, 소통의 문제는 양질의 의료행위와 결코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진단을 내리려면 정보가 필요하고, 정보를 얻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환자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의사의 경쟁력은 소통의 기술과 따로 분리해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절충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버드 의대 교수이며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인 제롬 그루프먼 박사의 [닥터스 씽킹 How doctors think]는 저렇게 주옥같은 내용을 선사한다. 임상의로, 대학교수로 30년간 활동한 의사로서 현장에서 의사들이 접하기 쉬운 오류의 부분에 대해 저술한 내용은 단순히 의료현장에서는 이런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는 단순한 소개의 차원을 뛰어넘어. 현재 의사인 사람들, 앞으로 의사가 될 사람들에게 교훈과도 같은 케이스와 그를 통해 우리가 견지해야 할 자세, 그리고 지양해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어떻게 얘기하든 결국 의료는, 의학은 불확실성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결국 나에게 온 환자를 완치시키고, 그들이 자신의 삶의 자리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바법은 단순히 컴퓨터처럼 방대한 지식을 오류없이 암기하고 수많은 알고리즘에 따라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의료는 사람을 대한 일이며, 사람들은 개개인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이 책은 앞으로 의사가 되려는 나에게 그런 가르침을 준다.

     

    모든 의대생들과 의사들에게 추천해 마지않는 책.

  •   의사들도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래도 의사들의 실수는 바로 한사람의 목숨과 직결된...
     

    의사들도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다.

    그래도 의사들의 실수는 바로 한사람의 목숨과 직결된 만큼 그 실수는 최소화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오진은 있데 왜 오진하는가에 대한 연구는 없었던것 같다. 단순히 환자들의 진료시간을 이야기 하며 그 짧은 시간내에 환자를 보는 것은 오진의 당연한 결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오진은 오직 운이 나빠서 나온 결과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오진의 발생이 단순히 시간때문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의사들은 보다 빠른 지름길을 가기 위해서 중간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오진을 한다고 하였다. 그 말은 옳은 것 같다.

    난 이 책을 읽는 동안 병원엔 자주 가지 않지만 병원에 가면 의사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지 얼마만큼 신뢰해야하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예비 환자인 만큼 다들 한번씩은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오진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명과 가정을 지키고 또한 의사들에게 죄의식을 덜 가지게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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