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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 하이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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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쪽 | 규격外
ISBN-10 : 8960513768
ISBN-13 : 9788960513761
케인스 하이에크 [양장] 중고
저자 니컬러스 웝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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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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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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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장의 치열한 대립 속에 경제학의 지형이 한눈에 펼쳐진다! 세계경제와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격돌『케인스 하이에크』.《타임스》창간 편집인이자《뉴욕 선》수석 편집자를 지낸 노련한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 니컬러스 웝숏이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제학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온 운명적인 라이벌,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세기의 대결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케인스 시대, 하이에크 시대를 각각 맞이하며 엎치락뒤치락하다 2008년 금융 위기와 더불어 다시 두 사람의 논쟁이 재조명되는 최근의 흐름까지 살펴본다.

이 책은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배경부터 논쟁이 촉발되고 격화하며 전개된 과정, 후예들과 학계로 번지고 각자의 진영이 형성되어, 급기야 각국 정부의 경제 정책의 토대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두 라이벌의 100년에 가까운 대결을 차근차근 풀어냈다. 논쟁의 세부적인 정황과 개인사 같은 구체적인부분부터 두 거장의 충돌이 경제 사조를 형성하고 시대의 사상과 이념, 정치관으로 확산되는 큰 흐름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니컬러스 웝숏
저자 니컬러스 웝숏(Nicholas Wapshott)은
영국 언론인, 저술가. 《타임스》 창간 편집인, 《뉴욕 선(New York Sun)》 수석 편집자를 지냈으며, 현재 뉴욕에 살면서 《로이터》 등 다수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과 마거릿 대처(Ronald Reagan and Margaret Thatcher: A Political Marriage)』(2007)를 비롯해 정치인 및 학자를 집중 분석하는 책을 주로 썼고 『캐럴 리드(Carol Reed: A Biography)』(1994) 『렉스 해리슨(Rex Harrison)』(1991) 『중간에 선 남자(The Man Between: A Biography of Carol Reed)』(1990), 『피터 오툴(Peter O'Toole: A Biography)』(1981) 등 유명 인사의 전기도 다수 썼다.

역자 : 김홍식
저자 김홍식은 1980년대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석사 학위를 마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10대학 경제학 박사 교과과정에서 공부하다 구직 대열에 나서서,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전자에서 10년 가까이 일했다. 이후 번역과 연구를 통해 사회 변화에 기여하자는 뜻으로 『새뮤얼슨의 경제학』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읽기』 『장인』 『성장숭배』 『광기, 패닉, 붕괴』 등을 옮겼다. 주로 경제, 금융, 투자 위주의 사회과학 계통을 번역하고 공부하며 그와 관련한 사회 현상도 관찰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시장과 인간을 다시 생각하자’를 화두로 삼고 있다.

목차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서문

1 매력 넘치는 영웅 : 케인스는 어떻게 하이에크의 우상이 되었나 (1919~1927)
무명 경제학자, 세계적 학자에게 편지를 띄우다 | 압도적인 풍모, 황홀한 음색의 소유자 | 전시의 특수한 경제 상황에 흥미를 느끼다 | 평화 회의는 어디로 귀결되는가 | 패전국의 영웅이 되다

2 제국은 사라지고 : 모든 것이 무너진 폐허 속에서 물가만이 상승하다 (1919~1924)
전선에서 접한 경제학 | 사라진 것은 제국만이 아니었다 | 오스트리아학파의 새내기 | 케인스의 경고가 맞아 들어가다 | 길 잃은 자유방임 | 가난한 ‘미국 나들이’

3 싸움의 전선이 형성되다 : 경제학에서 말하는 ‘자연적’ 질서란 없다 (1923~1929)
낭비하더라도 쓰는 게 낫다 | 자유방임의 종언을 선언하다 | 금 본위제로 복귀하기로 한 영국 | 인위적인 개입이 문제다 | 토끼와 거북이, 경주가 시작되다

4 케인스의 고군분투 :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첫 대면 (1928~1930)
로빈스, 하이에크를 점찍다 | 정신없이 보낸 7년의 산물, ‘미완성작’ 『화폐론』 | 저축과 투자는 다르다 | 공공사업을 두고 재무부와 대립하다 | 새로운 열변의 장, 맥밀런위원회 | 영국이 수입 관세를 부과해야 하는 이유 | 케인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었던 두 사람

5 총잡이 하이에크 : 케인스의 대항마가 등장하다 (1931)
케임브리지의 열렬한 추종자들 | 싸늘하게 식어 버린 첫 강연 | 통화량은 경제의 작동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인위적인 저축과 개입은 악영향만 끼친다 | 로빈스의 기대에 십분 부응한 하이에크

6 선제공격 : 하이에크, 『화폐론』을 거세게 혹평하다 (1931)
케인스의 고견을 구하려는 미국인들 | 결국 금 본위제에 발목 잡히다 | 도마에 오른 『화페론』… 난도질이 시작되다 | 안토니우스의 가면을 쓴 키케로 | 케인스는 과연 미끼를 물 것인가

7 반격 : 케인스와 하이에크, 험악한 충돌 (1931)
분노한 케인스, 무자비하게 반박하다 | 상처 입은 하이에크의 재반론 | 논쟁의 2라운드, 서신 왕래 | 런던 vs 케임브리지로 번진 대결

8 스라파의 출격 : 케인스, 용병을 기용하다 (1932)
로빈스와 하이에크의 전략적 실수 | 싸움꾼 스라파 | 이탈리아 용병, 하이에크에게 쓴맛을 보여 주다 | 약 오른 하이에크 vs 독 오른 스라파 | 뭔가 거대한 것의 충돌

9 고지를 향하여 : 세기의 저술을 위한 대장정 (1932~1933)
『일반 이론』 저술에 착수하다 | 『일반 이론』의 핵심 참모진 | 승수라는 새로운 착상 | 『일반 이론』의 전초전, 『번영으로 가는 길』 | 새로운 금 본위제와 새로운 세계 금융 질서를 제안하다

10 천재가 쓴 책 : 고전파 경제학, 집중 포화를 맞다 (1932~1936)
지금은 개입이 아니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 ‘영국인’ 하이에크 | 마침내 빛을 본 『일반 이론』 | 왜 지금 전통적 경제학이 문제가 되는가 | 개인과 자유 시장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에 대하여 | 눈만 껌뻑이는 하이에크

11 케인스, 미국을 접수하다 : 루스벨트와 젊은 뉴딜 경제학자들(1936)
백기사인 줄 알았으나 돈키호테였던 윌슨 | 루스벨트에게 보낸 ‘구애’ 편지 | 케인스주의, 뉴딜의 심장부에서 길을 찾다 | 케인스 혁명의 물결로 미국이 출렁이다 |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룩한 혁명

12 하이에크의 불발탄 : 『순수 자본 이론』의 출간 (1936~1941)
로빈스 감독이 선택한 대타자, 피구 | 반세기 만에 풀린 미스터리 | 사상의 새로운 물꼬가 트이다 | 하이에크를 떠나 케인스에게로 | 『일반 이론』의 대항마가 되지 못한 『순수 자본 이론』

13 어디로 가는 길인가 : 자유인가 폭정인가 (1937~1946)
전쟁과 평화 | 자유 시장에 바치는 찬가, 『노예의 길』 | 어느 지점에서 선을 그어야 하나? | 극과 극의 뜨거운 반응 | 성인이 된 케인스

14 광야를 헤매는 세월 : 영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1944~1969)
혐오의 시선과 따돌림의 세월들 | 자유주의 경제학자들, 몽펠르랭에서 뭉치다 | 사랑지상주의자 하이에크 | 나는 자유주의자다 | 기대 밖의 혹평 | 낙향의 길

15 케인스의 시대 : 미국, 30년 대세의 번영을 달리다 (1946~1980)
미국 정부의 공식적 도구가 된 거시경제학 | 케인스주의 바람을 타고 풍요가 확산되다 | 신중한 케인스주의 대통령, 케네디 | 미국 경제, 케인스주의에 중독되다 | 제동이 걸린 경제 성장 | 케인스주의의 아성을 무너뜨린 스태그플레이션

16 하이에크의 반혁명 :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대반전 (1963~1988)
든든한 지원군 프리드먼의 등장 | 레이건, 보수파의 총아로 떠오르다 | 노벨상이라는 날개로 다시 비상하는 하이에크 | “하이에크교”의 열렬한 신도, 대처 | 레이거노믹스의 두 얼굴

17 싸움은 다시 시작되고 : 민물 경제학자와 짠물 경제학자(1989~2008)
탈케인스주의 시대의 도래 | 클린턴의 제3의 길 | 위기에 봉착한 하이에크적 처방 | 케인스, 화려하게 컴백하다 | 오바마의 경기 부양책은 여전히 논쟁 중

18 승자는 누구인가 : 다시 찾아온 세계 불황 (2008~)
자유주의적 유토피아를 꿈꾼 하이에크 | 자본주의의 진정한 수호자, 케인스

감사의 글 | 주 | 인명사전 | 참고 문헌 | 인명 찾아보기 | 용어 찾아보기 | 사진 출처

책 속으로

케인스는 전쟁 배상금 문제를 거론했다. 케인스는 독일을 시골 가난뱅이들이 사는 나라로 밟아 놓자는 것이 프랑스의 주목적이라고 폭로했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파산 상태의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제 자금을 마련하려는 부가적인 의도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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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는 전쟁 배상금 문제를 거론했다. 케인스는 독일을 시골 가난뱅이들이 사는 나라로 밟아 놓자는 것이 프랑스의 주목적이라고 폭로했다. 또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파산 상태의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제 자금을 마련하려는 부가적인 의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독일 자체가 파산 상태라는 사실, 이미 파산했기에 항복했다는 사실, 또 독일이 세금이나 융자로 배상금을 마련할 처지가 못 된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인스는 복수욕에 불타는 연합국 국민에게도 “독일의 향후 지불 여력을 고려한 배상 금액은 세간의 기대에 크게 미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사실상 잉여 생산물 전체를 영구적으로 연합국에 양도하기로 약속한 셈”이기 때문에 베르사유 조약이 고집하는 배상금은 독일이 마련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선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케인스는 베르사유 조약을 두고 “독일을 매년 산 채로 가죽을 벗기는” 꼴이며 “문명의 역사를 통틀어 잔인한 승전국이 범한 가장 충격적인 행위”임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 본문 41쪽 “패전국의 영웅이 되다” 중에서

하이에크는 주머니 사정이 너무 빠듯해 편도 운임만 챙겨 대서양을 건너는 배에 올랐다. 게다가 전보 보낼 돈을 절약하려고 젱크스에게 도착 일자를 알려 주지도 않고 출발했다. 1923년 3월 하이에크는 단돈 25달러만 손에 쥔 채 뉴욕 맨해튼 서안의 여객선 부두에 내려 젱크스의 뉴욕 대학 연구실로 찾아갔다. 하필이면 그때 젱크스가 자리에 없어 만나지 못했다. 돈도, 아는 사람도 없이 낯선 땅에 홀로 있는 신세가 된 것이다. 하이에크는 젱크스가 돌아올 때까지 돈을 벌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맨해튼 6번가의 한 식당에서 접시 닦이 일거리를 하나 구했다. 그가 개수대에 손을 담가야 할 순간을 한 시간 앞두고 젱크스가 돌아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하이에크가 육체노동을 하게 될 뻔했던 거의 유일한 기회가 그렇게 사라졌다. 하이에크는 92년을 사는 동안 한 번도 민간 부문에서 일해 본 적이 없었다. - 본문 67쪽 “가난한 ‘미국 나들이’” 중에서

하이에크는 케임브리지에서 내놓는 해결책들은 아주 그럴듯해 보이지만 논리적 결함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줬다. 아무리 선의에서 나온 정책이라도 그것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 경제 불황을 돈을 차입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면 사태는 더욱 나빠질 뿐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그 대신 하이에크는 냉정하지만 진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즉 신속한 해결책을 포기하라는 것, 달갑지는 않지만 균형을 상실한 경제는 시간만이 치유할 수 있다는 것, 케인스처럼 듣기 좋은 말로 신속한 처방을 제시하는 의사들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 그런 사람들은 사기꾼이고 엉터리 약장수이며 돌팔이라는 것, 지름길이라고 해서 애써 가 봐야 결국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 손쉬운 선택지는 없으며 장기적 과정을 거쳐야만 진정한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 시장은 그 자체의 논리, 그 자체에 맞는 자연적 해결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케인스 같은 정치적 선동가가 아니었기에, 사람들이 원하는 진정제를 제시하는 역할은 하지 않았다. - 본문 154쪽 “인위적인 저축과 개입은 악영향만 끼친다” 중에서

케인스는 자신과 대립하는 분석이 아무리 얼토당토않더라도 늘 본능적으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섰다. 논쟁을 통해 배우는 것, 이것이 케임브리지의 분위기를 지배한 집단 정서였다. 케인스가 논쟁에 끼면 토론은 언제나 화려하고 다채로운 언어로 전개됐다. 천부적으로 타고난 논쟁가인 그는 적수와 자신의 차이점을 극적으로 부각시키지 않고는 배기지 못했다. 기라성 같은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조차 케인스의 놀라운 지능에 움찔할 때가 있었다. “케인스의 지력은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예리하고 선명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는 러셀은 이런 말도 했다. “케인스와 논쟁할 때면 내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듯한 느낌이 들었고 논쟁이 끝날 때면 내가 바보가 된 듯한 기분일 때가 많았다. 그 정도로 영리한 사람은 반대로 깊이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었지만 내 짐작이 옳았다고 보지 않는다.” 미술사가 케네스 클라크도 같은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그의 전조등 불빛은 희미해지는 적이 없었다.” 전기 작가 해러드도 같은 생각이었다. “우리 시대에 케인스만큼 똑똑한 사람은 없었을 뿐 아니라 그 사실을 케인스 본인보다 세상이 더 숨기려고 했다.” - 본문 18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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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난 100년의 경제학은 이 두 천재의 대결이다 케임브리지에서 하버드까지, 다우닝 가 10번지에서 백악관까지 경제학의 오늘을 만들고 세계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결 오늘날까지 세계 경제와 정치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경제학계 숙명의 라이벌...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지난 100년의 경제학은 이 두 천재의 대결이다
케임브리지에서 하버드까지, 다우닝 가 10번지에서 백악관까지
경제학의 오늘을 만들고 세계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결


오늘날까지 세계 경제와 정치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경제학계 숙명의 라이벌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100년에 가까운 대격돌을 담았다. 논쟁의 세부적인 정황들과 전개 과정, 개인사와 같은 구체적인 부분부터, 둘의 대결이 경제 사조를 형성하고 시대의 사상과 정치관으로 확산되는 큰 흐름까지, ‘케인스 vs 하이에크의 미시사와 거시사’를 한데 아우른 책이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는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원전들을 충실히 분석해 두 사람의 대결을 훌륭하게 재구성한다. 균형 있는 관찰자의 시각을 시종일관 유지하면서도, 논쟁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과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 인물 심리에 대한 치밀한 분석까지 곁들여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생생하게 재현해 낸다. 이 책은 출간 직후 화제를 뿌리며 미국 아마존 경제 부문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올랐다.

우린 여전히 케인스 하이에크의 시대를 살고 있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19세기 말에 태어나 20세기 중반과 후반에 각각 세상을 떠난 두 경제학자. 운명적인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경제학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 왔고, 그들의 독자적인 사상이 경제학계는 물론 정치권으로까지 번져 각국의 경제 정책을 좌우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벌어진 이 두 죽은 천재 학자들의 리턴 매치는 오늘의 세계가 여전히 그들의 자장 안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줬다.
금융 위기가 닥치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시장이 경기 침체를 소화할 때까지 지켜볼 것인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수조 달러의 정부 차입금을 지출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하이에크냐 케인스냐의 갈림길에서 부시는 결국 케인스를 택했다. 2008년 10월 23일자 미 시사 주간지 《타임》은 “돌아온 케인스”라는 기사를 내보내며 케인스의 화려한 재기를 선언했다.
부시에 뒤이은 오바마 새 행정부도 막대한 예산을 경제에 주입했다. 하지만 국가 채무를 전대미문의 수준으로 불리는 일이라는 ‘티파티 운동’ 측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정치 평론가 글렌 벡은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동안 잊혔던 하이에크의 책 『노예의 길』에 관심을 가지라고 촉구했고, 이 덕분에 『노예의 길』은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의 2010년 6월 9일자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세계 최대 오프라인 서점 체인 반스앤드노블의 주간 베스트셀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간된 지 66년 만에, 저자가 사망한 지 20년 가까이 되는 책이 온?오프라인 최대 서점을 석권한 것이다.
왜 아직도 케인스 또는 하이에크인가? 이 책 『케인스 하이에크』는 이 경제학의 두 맞수가 벌인 세기의 대결을 조명함으로써 그 해답을 찾고자 하는 시도다.

지난 100년의 경제학은 이 두 천재의 대결이다

케인스와 하이에크는 1930년대 대공황의 시대에 불황의 해법을 놓고 치열한 지상 논쟁을 벌였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이 두 사람의 대결에 초점을 맞춰 일목요연하게 살핀 책은 그동안 없었다. 100년에 가까운 대결을 연대순으로 담은 이 책은 논쟁을 단순히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배경부터 논쟁이 촉발되고 격화하며 전개된 과정, 후예들과 학계로 번지고 각자의 진영이 형성되어, 급기야 각국 정부의 경제 정책의 토대로 발전하기까지의 단계들을 차근히 되짚는다. 케인스의 시대, 하이에크의 시대를 각각 맞이하며 엎치락뒤치락하다 2008년 금융 위기와 더불어 다시 두 사람의 논쟁이 재조명되는 최근의 흐름까지 살펴보고 있다. 논쟁의 세부적인 정황과 개인사 같은 구체적인 부분부터 두 거장의 충돌이 경제 사조를 형성하고 시대의 사상과 이념, 정치관으로 확산되는 큰 흐름까지, 한마디로 ‘케인스 vs 하이에크의 미시사와 거시사’를 한데 아우른 책이다.
저자 니컬러스 웝숏은 《타임스》 창간 편집인, 《뉴욕 선》 수석 편집자를 지낸 노련한 언론인으로,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광대한 문헌을 명료하게 정리해 냈다.(케인스가 남긴 저작은 편집을 거쳐 출판된 문헌만 20권이 넘는 수준이다.) 로이 해러드, 로버트 스키델스키, 앨런 에번스타인 등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전기에서 따로따로 단편적으로 서술된 부분도 치밀하게 연결해 새롭게 재구성했다. 마치 두 거장의 전기를 두 사람의 충돌과 대립에 초점을 맞춰 교차 서술한 듯한 구성이다. 특히 주요 주장과 논박은 두 인물의 실제 발언을 그대로 가져와 보여 줌으로써 독자는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양쪽 의견을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영미권 독자들조차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대결을 이처럼 본격적으로 조명한 책에 목말라 있었는지, 이 책은 출간 직후 화제를 뿌리며 미국 아마존 경제 부문 베스트셀러 2위까지 올랐다.

두 라이벌의 전기를 동시에 읽는 색다른 경험

저자 웝숏은 레이건, 대처 등의 전기를 쓴 작가답게 등장인물의 심리나 개인적 처지를 치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생생하게 재현해 낸다. 역사 및 경제 이론 대결과 더불어 주요 등장인물의 흥미진진한 일화들과 잘 알려지지 않았던 뒷얘기들이 한가득 담겨 있어,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전기이자 20세기 역사서로 읽어도 손색없다. 예컨대 이 책은 두 학자의 대립이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다음과 같이 전한다. 어떤 경제학 책에서도 찾을 수 없는 역사의 이면이다.
케인스는 앨프리드 마셜의 가르침을 토대로 한 케임브리지 대학 중심의 영국 경제학파에 뿌리를 두고 있었고, 하이에크는 루트비히 폰 미제스가 설파하는 자본 투자 이론 중심의 유럽 대륙 경제학파가 뿌리였다. LSE(런던 정경대학) 측은 케임브리지를 누르고 영국 경제 이론의 산실로 발돋움하고자 했다. 케인스를 “경제학계의 돌팔이”로 여겼던 LSE 학장 윌리엄 베버리지와 LSE 정치경제학부 교수였던 라이어널 로빈스가 합심해 케인스의 코를 납작하게 할 만한 소장 경제학자를 물색했고 이때 오스트리아학파의 새내기 하이에크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로빈스가 주관한 몇 차례의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하이에크는 LSE 교수로 임용됐다. 그리고 1931년 여름 로빈스가 편집 주간으로 있었던 학술지 《이코노미카》에 케인스의 『화폐론』을 비판하는 서평을 기고함으로써 운명적인 논쟁이 시작됐다.
케인스와 하이에크는 사랑에 있어서도 그들의 경제학 이론만큼이나 통이 크거나(케인스) 자유주의적(하이에크)이었다. 인생의 절반을 동성애자로 살았던 케인스는 러시아 발레리나 리디야 로푸호바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두 사람이 날마다 서로에게 쓴 장문의 편지 뭉치가 수북하게 남아 있는데, 서로의 사랑이 얼마나 정열적이었는지 노골적인 성애 묘사까지 그대로 담겨 있다. 둘 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리디야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케인스는 불임을 자기 탓으로 돌렸다. 나중에 귀족 작위를 수여받았을 때 케인스는 자신을 가리켜 본래 작위명인 ‘Baron Keynes(케인스 남작)’ 대신에 발음이 같은 다른 말 ‘Barren Keynes(불임의 케인스)’라고 부르곤 했다. 한편, 하이에크는 옛사랑을 찾아 조강지처를 버린 케이스였다. 하이에크는 1946년 빈을 방문했다가 젊은 시절의 연인을 만나게 됐다. 이혼을 원했지만 아내가 동의하지 않자 LSE의 교수직을 내놓고 이혼 소송 비용이 저렴한 미국 아칸소 주로 거주지를 옮겼다. 전 아내와 두 자녀, 새 아내까지 부양하게 된 하이에크는 결국 미국 시카고 대학,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을 전전해야 했다. 심신 쇠약으로 항우울제까지 복용하던 하이에크는 1974년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에야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핵심 쟁점은 무엇이었나?

케인스와 하이에크가 가장 큰 견해 차이를 보인 부분은 경기 순환의 작동 방식, 즉 불황이 나타나는 원인과 그 해법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의 차이는 ‘국가냐, 시장이냐’라는 경제학 최대의 대결로 수렴된다. 두 거장들의 사고를 따라가 보자.

① 왜 불황이 나타나는가?
케인스는 저축되는 돈이 투자되는 돈보다 많아지면 불황 국면이 출현하고 그에 동반해 물가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경기가 바닥을 치면 만성적인 수요 부족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돼 불필요한 실업이 발생한다고 봤다. 대공황도 저축이 투자보다 많아서 찾아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케인스에 따르면, 물가 상승은 저축을 늘림으로써 억제할 수 있고 불황은 투자를 늘리고 총수요를 증가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케인스는 이렇게 충분한 수요를 발생시킬 사적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공공사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수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정부는 통화 정책(금리 인하 및 통화 공급량의 증대), 세금 감면, 공공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대로 하이에크는 불황이란 생산자가 은행 융자로 돈을 빌려 자본재를 더 많이 생산하는 경우 등으로 통화량이 늘어남으로써 신용이 과잉 팽창한 결과라고 봤다. 즉 대공황도 투자가 저축보다 많아서 발생했다. 가만두면 가격 메커니즘에 따라 상품의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는 균형을 향해 시장이 움직일 텐데,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거나 높임으로써 저축과 투자의 관계에 개입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봤다. 결국 국가가 통화 시스템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경기 순환도 없어질 것이고 불황도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② 케인스, “정부가 돈을 빌려서라도 공공사업에 나서야 한다”
“사람과 공장이 놀고 있는 마당에 새로운 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원이 없다고 하는 건 아주 웃긴 얘기다.”
케인스는 경제의 전반적 수요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돈을 써서 도로 건설을 비롯한 공공 토목 공사를 벌여 노동자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동원한 것이 ‘승수’ 이론이었다. 정부 사업은 고용 증가와 새로운 지출을 낳아 임금과 여타 소득을 발생시키고 이로부터 새로운 구매가 유발돼 이 구매가 다시 고용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고용이 늘어나면 정부가 실업 급여로 써야 할 돈이 절감되고 일정한 과세 수준에서 걷히는 세금도 늘어나므로 정부는 지출한 돈의 절반을 다시 돌려받는다.” 이 승수 개념은 케인스의 기념비적 저술 『고용, 이자, 화폐에 관한 일반 이론』(1936)의 핵심 요소였다.
재정 적자 악화를 이유로 정부 차입을 통한 경기 부양책에 반대하는 이들을 향해 케인스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대규모 재정 적자를 견디며 사는 것이 적자를 서둘러 메우려고 지출을 삭감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고용 증대와 국민소득 증가는 서로 똑같은 것이고, 국민소득의 증가 없이 재정 균형을 달성할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또 세금을 인하하면 납세자의 구매력도 늘어나 연쇄적인 지출로 이어지는 승수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세금 인하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세금 인하가 공무원 연봉 삭감 등과 같은 정부 지출 감소로 상쇄되면 고용 증진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③ 하이에크, “인위적인 개입 없어야… 자유시장이 해결할 일”
하이에크는 실업을 치유하기 위해 정부 차입을 통한 대규모 공공사업을 벌이자는 케인스의 방식은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뿐이라고 했다. 자유시장은 장기적으로 모든 사람이 고용되는 균형 상태로 경제를 되돌려 놓을 것이기에 인위적 부양책을 쓸 게 아니라 영구적 해결책이 스스로 자리 잡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저술인 『노예의 길』(1944)에서 하이에크는 자유시장을 버리고 계획경제를 주창하는 사람들은 그 의도가 아무리 좋다 한들 결국 폭정을 초래하기 쉬운 길로 들어선다고 했다. 경제를 통제하기 시작하면 모든 문제에 간섭할 때까지 그 통제력이 확장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극좌와 극우를 모두 비판했다. 시장의 작동을 폐기하고 포괄적인 국가 계획을 동원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공격한다는 관점에서는 두 가지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④ 거시경제 vs 미시경제, 영원히 화해할 수 없었던 두 세계관
케인스는 경제는 전체상을 파악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공급과 수요, 금리 같은 경제의 총량적 변수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식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반면에 하이에크는 경제의 전체상은 쉽게 파악할 수 없으며 오직 시장에서 행동하는 개인의 상호 작용을 고려해야만 이해할 수 있고, 그것도 일부만을 이해할 수 있을 뿐이라고 확신했기에, 비용과 가치 등 경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에 주목하는 관점을 고집했다. 케인스의 사고방식은 오늘날 ‘거시경제적 사고’로, 하이에크의 사고방식은 ‘미시경제적’ 사고로 불린다. 당시에는 미시경제적인 분석 도구밖에 없었고 케인스의 획기적인 사고를 하이에크는 이해할 수 없었기에 두 사람의 간극은 해소될 수 없었다.

역사는 누구의 손을 들어 주었나?

① 미국의 부흥을 이끈 케인스의 시대
대공황은 역설적으로 케인스의 생각이 퍼져 나가는 비옥한 토양이 됐다. 루스벨트 미 대통령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펼친 뉴딜 정책은 케인스 식 경기 부양의 대명사가 됐다. 때마침 미국 경제학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케인스주의가 미국 젊은 경제학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하버드 대학은 케인스 혁명의 중심지였고 폴 새뮤얼슨,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등 케인스에 열광하는 경제학자들이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새뮤얼슨이 저술한 교과서 『경제학』은 전 세계로 번역되어 케인스주의 복음을 전파했다.
케인스는 1946년 세상을 떠났지만 1960년대 후반까지 자신의 치세를 누렸다. 1940년대 중반부터 영국의 「베버리지 보고서」, 미국의 완전 고용 법안, 호주의 완전 고용 백서 등 영미권에서 완전 고용을 정부의 중요한 책임으로 돌리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일었다.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등 미국 대통령들은 공화당 출신, 민주당 출신 할 것 없이 적자 지출을 과감히 수용하며 공공사업을 벌이고 국방과 우주 개발에 대규모 지출을 감행했다. 1950~1960년대 미국에서는 풍요가 전역으로 번져 나가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그런데 1970년대 들어 불황을 맞아 실업이 늘어나는데도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찾아옴으로써 30년간 대세를 이뤘던 케인스 혁명은 막을 내렸다.

② 신자유주의가 위세를 떨친 하이에크의 시대
하이에크는 197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2년 뒤 하이에크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통화주의학자 밀턴 프리드먼까지 노벨상을 타면서 바야흐로 하이에크의 시대가 찾아왔다.
1974년 영국에서는 대처가 보수당 당권을 잡았다. 대처는 하이에크를 대놓고 치켜세웠던 인물로, 1979년 총리로 선출되자 국가가 소유하고 있던 전기, 전화, 가스, 수도, 철도 등을 하나하나 민간에 매각했고 통화량도 줄이는 등 하이에크에 약간의 프리드먼을 가미한 행보를 보였다.
카터의 재선을 막고 미국 대통령이 된 레이건은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를 긴축했다. 감세 정책도 시행했으며 산업 규제를 줄이고 법인세를 낮춰 생산 활동을 고무하는 ‘공급 측면 경제학’ 정책을 펼쳤다.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이 떨어지고 실질 GDP 성장률도 상승하면서 1982~1990년 미국 경제는 호황을 맞았다.
1990년대가 지날수록 통화주의의 위세가 약해지고 케인스적 사고와 하이에크적 사고를 절충하는 탈케인스주의적인 국면이 찾아왔다. 그럼에도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논쟁 구도에 따라 갈라지던 경제학자들의 분단은 여전해, 공급 측면의 해결책을 우선하는 ‘민물 경제학자’들과 수요 견인형 해결책을 중시하는 ‘짠물 경제학자’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하이에크적 사고가 강했던 전자가 우세한 시기였다.

③ 케인스의 화려한 컴백과 다시 불붙은 논쟁
그러나 하이에크의 ‘작은 정부’와 자유시장 관념은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서 치명타를 맞았다. 부시는 케인스주의적 경기 부양 조치로 1680억 달러의 소득세 환급을 요청했고, 미 재무부는 은행이 보유한 부실 채권 7000억 달러를 구매해 줬다. 영국도 은행 주식을 구입하는 형태로 은행에 구제 자금을 지급했다. 1930년대 대공황기에 케인스가 수립한 해결책이었다. 케인스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2009년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세금 감면과 실업 급여, 사회 간접 자본에 총 7870억 달러의 예산을 지출하는 법안을 승인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하자 오래전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논쟁이 다시 벌어졌다. 오바마의 경기 부양책이 2년이 지나도 별다른 효력이 없자 이번에는 정부 차입의 중단과 국가 채무의 신속한 상환을 촉구하는 티파티 운동이 일어났다. 하이에크가 다시 고개를 든 셈이었다.

자본주의의 미래를 가늠해 볼 기회

이 책은 경제학자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대결을 흥미롭게 다룬 풍부한 텍스트로서도 훌륭하지만 독자적인 두 사상가가 경제학을 넘어 정치적 결정과 우선순위에 영향을 끼침으로써 현대 정치 지형의 양상을 어떻게 바꿔 왔는지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역사서로서도 준수하다. 20세기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이항 대립으로만 보지 않고 자본주의의 변모 양상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대결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하는가? 정부가 포괄해야 하는 사회 안전망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위기에 처한 금융 기관이나 사적 기업을 정부는 구제해야 하는가, 내버려 둬야 하는가? 전기, 수도, 가스, 철도 등 공공 서비스도 시장에 맡겨야 할 것인가? IT 산업 시대에도 대규모 공공사업이 일으키는 고용 효과, 승수 효과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대결이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 준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의 영원한 테마인지도 모른다.

추천사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원전들을 충실히 분석해 두 사람의 대결을 훌륭하게 재구성하고 있다. 공정한 관찰자의 시각을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미덕이다. 옮긴이의 꼼꼼하고 치밀한 주석은 책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준다. ? 박종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

독자적인 두 사상가와 그들의 영향력에 대한 역사로서도 훌륭하지만, 정치적 결정의 우선순위와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서도 설득력 있다. 웝숏의 분석은 중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떤 사회를 원하는가? 우리는 얼마나 깊은 신념을 갖고 행동하는가? 공동체의 다른 시민들에게 빚진 것은 무엇이며,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 덕분에, 위험했던 시대의 케인스와 하이에크가 생생하게 재현된다. ? 낸시 케인,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뉴욕 타임스》

오늘날 영미권 정치 지형이 형성되는 계기를 만든 경제적 분열을 흥미진진하게 요약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웝숏은 저널리스트로서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 하이에크의 저작을 명료하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케인스의 광대한 문헌을 성공적으로 정리해 냈다. ? 《가디언》

경쟁 관계에 있는 이론들이 어떻게 탄생하고 적용되기 시작했는지, 읽기 쉬우면서도 지적이며, 치우침 없이 공평하게 서술하고 있다. ? 《로이터》

웝숏은 중요하지만 난해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명확하고 믿음직스럽게, 또 유쾌하게 설명하는 만만찮은 일을 해냈다. ? 《타임》

“현실 문제에서 아주 실용적인 사람도 오래전에 사라진 경제학자의 사상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많다.” 케인스의 말이다. 매력적인 이 책에서 보듯, 우리는 정말로 80년 전 두 경제학자,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커다란 논쟁에서 촉발된 사상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다. 웝숏은 유려한 필치로 복잡한 경제 문제들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현대의 가장 중요한 지적 대격돌을 중심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경제학의 주제를 안내하고 있다. ? 앤드루 로버츠, 『전쟁의 폭풍』의 저자

케인스를 다룬 책은 많지만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관계를 이처럼 적절히 풀어낸 책은 없었다. 케인스주의자, 하이에크 지지자 할 것 없이 누구든 이 책을 읽고 새롭게 깨닫는 사실이 많을 것이다. ? 존 캐시디, 《뉴요커》

단순히 오래된 논쟁을 되살리는 것을 넘어 광대한 역사를 펼쳐 보이는 훌륭한 책이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논쟁을 다룬 그 어떤 책보다도 두 인물에게 생명력을 불어넣고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일반 독자와 전문 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기적적인 성과를 거뒀다. 모든 페이지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며, 현직 경제학자들조차 어떤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타일러 카우언, 조지메이슨 대학 경제학 교수

책속으로 추가

영국에서는 『노예의 길』을 평가하는 의견이 대체로 평형을 유지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유명한 소설 『동물농장』과 『1984』를 쓴 조지 오웰의 서평이다. 오웰은 야금야금 파고드는 권위주의 문제에 대해 결코 잠자코 있을 사람이 아니다. “하이에크 교수의 논증에서 비판적인 부분은 큰 진실을 담고 있다. 집산주의가 꼭 민주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집산주의는 스페인 종교 재판관들조차 꿈꾸지 못한 막대한 권력을 소수 독재자들에게 안겨 준다.” 하지만 오웰은 다른 견해도 표명했다. “그런데 대중의 입장에서 볼 때 ‘자유’ 경쟁으로 돌아가는 것은 십중팔구 그보다 더욱 나쁜 폭정을 뜻한다. 자유 경쟁의 폭정은 국가의 폭정보다 더욱 무책임하기 때문이다. 하이에크 교수는 이 점을 모르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경쟁이 문제가 되는 것은 경쟁을 독식하는 누군가가 나온다는 점이다. 하이에크는 자유 경쟁이 필연적으로 독점을 초래한다는 점을 부인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유 경쟁이 다다르는 곳은 독점이다. 불황이나 실업보다 국가가 엄격하게 조직하고 통제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쪽이 압도적 다수일 것이므로 이 문제에서 대중이 발언권을 가진다면 집산주의로 쏠리는 움직임은 계속될 공산이 크다.” - 본문 367쪽 “극과 극의 뜨거운 반응” 중에서

레이건은 할리우드에서 일하면서 누진 세제가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또 다른 사실을 체험했다. 영화배우로서 한 해 500만 달러가 넘는 큰돈을 벌게 되니 1937년에는 소득의 79퍼센트나 되는 혹독한 세금을 물었다. 1943년에는 이 소득 세율이 94퍼센트까지 올라갔다. 레이건은 당시의 일을 이렇게 말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내가 물어야 할 세율이 고율 소득세 구간에 도달하고 나니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아도 거절하게 됐다. 1만 원을 벌어 600원만 남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할리우드의 유행이 레이건처럼 말쑥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에서 윌리엄 홀든처럼 강인한 영웅 이미지의 배우로 바뀌자 레이건을 찾는 영화감독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큰돈을 벌던 시절 못지않게 거액의 세금을 내야 했다. 재무 상태가 붕괴될 지경에 몰린 레이건은 세금은 필요악을 넘어 순전한 악이며 낭비와 의존을 부추겨 부패한 시스템을 조장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본문 451쪽 “레이건, 보수파의 총아로 떠오르다” 중에서

1986년에 닉슨의 경제자문위원장 허버트 스타인은 1930년대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싸움을 묘사하면서 이렇게 썼다. “전통적인 보수주의자들은 케인스를 자유 경제 체제를 무너뜨리려고 작정한 어두운 악의 세력이라고 여겨 왔다. 하지만 사실 자유 경제 체제보다 훨씬 더 급진적인 변화를 주창하는 심각한 도전이 일었을 때 그 자유 경제 체제의 구원을 도왔던 사람이 바로 케인스다.” 스타인이 이 말을 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옳은 말이다. 하지만 케인스의 해결책을 실행하는 데 따르는 대가를 지불하는 것보다 하이에크의 고통스러운 처방이 더 좋다며 도박을 하려는 미국인이 늘어나는 것 같다. - 본문 518쪽 “자본주의의 진정한 수호자, 케인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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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케인스 하이에크 - 공존 | lj**202 | 2014.07.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끔 책을 잘 읽고 어떤 식으로 리뷰를 써야 할 지 난감할 때가 있다. 책 내용이 나쁘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재미있게 읽은...

    가끔 책을 잘 읽고 어떤 식으로 리뷰를 써야 할 지 난감할 때가 있다. 책 내용이 나쁘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재미있게 읽은 책이 그럴 때면 과연 이 책에 대해서 내가 제대로 무엇인가에 대한 글을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된다. 아마도, 아직 내가 수준이 미진하다보니 그에 따라 리뷰를 쓴다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부담으로 작용해서 그런 덧 하다. 더구나, 이 책은 반납을 해야 하는 이유로 반납 전 날에 무려 350페이지나 집중해서 읽었다. 하루 종일 읽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읽었다.


    반납은 하루 남았고 500페이지 중에 전 날에 100페이지를 읽어 포기하고 반납을 고려했지만 내 독서 역사에 그런 일은 극히 드문데다가 끝까지 읽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결국에는 읽었다. 책은 나처럼 경제에 문외한이 읽는 것보다는 경제관련 학부생(3학년 이상??)이나 대학원생이나 경제 관련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무엇보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에 대해 어느 정도는 사전 지식이 있어야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케인스가 누구인지 하이에크가 누군인지도 모르고 둘이 어떤 영향을 세상에 끼쳤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는 것도 좋겠지만 그 전에 어느 정도 알고 나서 이 책을 읽어야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처럼 제대로 기초부터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지식을 쌓지 못한 사람은 조금 버거울 수 있는데 책에서 두 사람의 사상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교체로 두 사람에 대한 비교와 살던 당시의 이야기가 진행되어 혼동스럽기도 하다.


    케인스는 정부가 일거리를 창출하고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하이에크는 정부는 국민들이 알아서 하도록 최소한으로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이에크는 자신의 주장이 확고해서 절대불변에 가깝지만 케인스는 꼭 그렇지는 않다.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이야기한다. 신기하게도 그런 점은 두 사람의 인생에서도 묻어 나온다. 동성애를 포함해서 몇 십년의 나이 차이가 나는 부인을 둔 케인스와 옹고집스럽게 한 여자를 사랑하고 산 하이에크의 차이만큼이나. 재미있는 것은 하이에크는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진 후 비슷한 느낌의 여성과 결혼 한 후에 사랑하는 여자를 다시 만난 후에는 전처를 버리고 다시 결혼해서 살았다는 것이다. 물론, 전처와 전처의 자식들에게 양육비를 주려 수입때문에 고생했지만.


    책은 케인스와 삶과 하이에크의 삶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세기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미, 유명인사였던 케인스에게 하이에크가 후발주자로 도전하는 형국이였지만 점차 하이에크가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며 케인스와 대등해진 것까지의 역사를 그리고 있고 현재까지 두 사람의 사상 대결이 정치와 경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쳐 세상의 변화와 조정을 이루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케인스와 관련된 인물들과 하이에크와 관련된 인물들까지 소개하며 두 진영이 서로 박터지게 싸운 경과를 시간순서에 따라 연대기순으로 소개한다. 거의 대부분 케인스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신자유주의 시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케인스의 사상을 통해 정부가 다양한 방법으로 관계한 것을 보면 말이다. 또한, 신자유주의라고 해도 국가가 개입해야 할 부문은 개입했으니 말이다. 사회주의적인 요소라고 비판을 받는 다양한 제도를 각 국가가 활용한 것을 보면 케인스의 주장이 훨씬 시대에 맞는 방법이였던 듯 하다.

    하이에크보다는 밀턴 프리드먼에 대해 신자유주의 사상의 거두로 알고 있었고 그 원류가 하이에크라는 정도를 알고 있었다. 그가 남미 국가에서 행했던 실험에 대한 글도 읽으면서 거의 무슨 악의 화두처럼 그려진 글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약간은 편향된 생각을 했던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코 그런 인물은 아니였다는 판단을 했다. 비록, 신자유주의 사상을 열정적으로 주장한 인물이지만 케인즈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공감했고 그의 이야기를 듣자니 역시나 신자유주의 사상을 자신의 입맛에 해석해서 이용한 놈들이 나쁘다고 본다. 


    특히, 현재 경제 문제들이 신자유주의 사상에 따른 경제 정책때문이라고 무조건 치부하는 것도 너무 편향된 일부의 주장과 선전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확실히, 이래서 사람은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상과 인물과 세계에 대해 접해야 균형있는 시선을 갖게 되는 듯 하다. 하이에크가 자신의 동지들을 모아 일주일동안 회의를 할 때 밀터프리드먼도 함께 참여했다고 하지만 그 회는 비록 조용히 사라졌어도 그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결국에는 신자유주의 사상을 세상을 널리 전파한 사람들이다.


    대체적으로 하이에크는 유연성이 부족하고 너무 자신의 주장을 외친 듯 하다.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한 것은 아니라도 다른 방면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생각으로 평생을 버티고 올곧게 산 듯 하다. 그가 결국 노벨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사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입증을 했다고 할 수 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중에 한가지를 세상에 알려줬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 뉘앙스가 하이에크보다는 케인스에 좀 더 우호적이고 가깝다는 느낌이다. 아마도, 그건 내 자신이 굳이 따지자면 - 듣보잡이 그런 것이 중요하지도 알아주지도 않을 성향이지만 - 케인스에 가깝다보니 그렇게 읽혔을 수도 있다. 물론, 아무리 제도와 정책과 경제뱡향을 설정해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의 여부이다.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사상은 결코 잘못된 것도 이상한 것도 아니였다. 


    케인스가 주장한 정부의 참여와 개입도 그 당시의 시대상을 볼 때 정부라도 나서서 경제를 살리려 했어야지 손 놓고 있으면 안 되는 시절이였고 하이에크가 번성하던 시절도 따지고 보면 엄청나게 호황을 구가했다. 더 들어가면 그 전 시대에 했던 제도와 정책과 경제상황이 누적되어 다음 정부나 세대가 공을 누리거나 과를 짊어졌을 뿐이라 할 수도 있다. 결국에는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사상은 둘 중에 하나를 택하고 하나는 배제해야 할 물과 기름과 같은 성질은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현대의 모든 국가는 전적으로 하이에크적이지도 않고 케인스적이지도 않다. 적절하게 혼합되어 있고 그때 그때 경제상황에 따라 조금 더 앞에서 끌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시대에 따라 유행한 사상은 있기 마련이다.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세상을 뒤 덮으면서 아직까지 인류는 가장 적절한 사상과 제도를 만들지 못했고 이를 향해가는 과정중에 있다. 지금까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가장 이상적인 인류를 위한 제도로 정착되고 있는 중이고 이를 보완하고 공교하게 하는 것들중에 경제와 관련되어 - 경제는 정치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 두 사상은 충돌했고 서로 보완하면서 교합되는 중이라 본다.


    경제를 공부하는 방법중에 경제사에 대한 역사를 읽는 방법이 꽤 좋다. 어떤 식으로 경제사상이 발전했고 인류가 그 사상에 반응했는지를 아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책들 거의 대부분이 1900년 대 초반에서 멈춘다. 현대의 사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룬 책은 없다. 아마도! 케인스 하이에크는 그런 면에서 최근 50~60년 동안 지구라는 땅 덩어리위에서 벌어진 경제현상에 대한 두 진영의 치열한 사상적인 논쟁과 이를 국가들이 어떻게 시행했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교과서다.


    이제 케인스와 하이에크는 둘 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위대한 사상가처럼 둘의 사상은 인류를 지배했고 휩쓸기도 했고 현재는 다시 인류의 역사에 녹아들어가고 있는 중이라 여겨진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최근 경제에 대해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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