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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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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62623188
ISBN-13 : 9788962623185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중고
저자 폴 김,김길홍,나성섭,함돈균 | 출판사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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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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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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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문화적 혁신이 필요하다
미래 교육을 위해 문화를 재정비하라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전제 조건, 교육을 바꾸기 전에 문화를 바꿔야 한다 그런데 제가 교육 프로젝트를 많이 하면서 ‘왜 저 사회에서는 저런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할까? 왜 저 사회는 저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고통을 짊어지고 강요하며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까, ‘이건 그 생각을 그 틀에 묶어두는 어떤 보이지 않는 태도나 습관 같은 게 아주 강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저 사회의 컬처, 즉 문화 같은 게 아니겠는가’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_‘0. 왜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중에서

교육은 언제나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다. 대선 후보의 공약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 가운데 하나이며, 교육 제도나 정책이 바뀔 때마다 여론이 요동친다. 교육에 관한 반응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최근에는 수시와 정시 비율을 놓고 또 한 번 격론이 벌어졌다. 그런데 한 번쯤은 이런 질문을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방식으로 미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길러낸 인재가 혁신을 이끌 수 있을까? 혁신을 일으키려면 어떤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까? 이 책은 교육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한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문화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이른바 ‘컬처 엔지니어링(culture engineering)’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의 사고방식, 대응 방식, 의식의 고착화는 쉽게 바뀌지를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은 일어나기 어려우며, 혁신을 일으킬 인재를 길러내기도 어렵다.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화를 돌아보는 것. 그것이 컬처 엔지니어링이다.

이 책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을 쌓은 저자들이 한국 사회의 문화와 교육,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그 과정에서 우리 문화의 약점과 경직된 부분, 개선해야 할 점이 드러나고 더 나은 방향이 제시된다. 단순히 제도를 바꾸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는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진정한 변화와 핵심을 가로막고 있는, 문화적 관성과 약점을 찾아 고찰하고 탐구할 수 있어야 한다. 컬처 엔지니어링은 바로 그런 시도다.

저자소개

저자 : 폴 김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경영자다. 미국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와 교육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1년 스탠퍼드대학교로 부임한 후 교육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학위 과정 개발을 해왔으며 MOOC와 같은 실험적 수업을 운영해왔다. 최근에는 혁신교육리더 양성 프로그램 및 혁신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영리 국제교육재단인 ‘Seeds of Empowerment’를 설립해서 학생 및 국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및 여러 국제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그중 ‘스마일(SMILE)’ 프로젝트는 2016년 유엔 미래교육혁신기술로 선정되었다. 아울러 재단의‘천일 스토리(1001 Story)’ 프로젝트는 글로벌 교육협력기관인 ‘World Reader’를 통해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600만 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에게 리더십 및 평화교육 스토리북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2005년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케냐, 아르헨티나,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페루, 우루과이, 인도, 콜롬비아, 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역 등 지구촌 곳곳을 직접 누비며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자문위원, 미국 국립과학재단 자문위원 및 미국 국립과학학술원 국제개발협의위원을 역임했으며, 중동, 남미,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교육정책 프로젝트와 자문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 프로젝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이러닝센터 설립, 오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설립, 두바이 혁신인큐베이터센터 및 대학교 설립 등 다수가 있다.

저자 : 김길홍
국제개발협력가. 마닐라 소재 아시아개발은행에서 21년간 일하고 선임 디렉터(Senior Director) 겸 부문장(Chief Sector Officer)으로 은퇴했다. 동남아 지역국에서 베트남, 라오스, 메콩강 5개국 협력 사업 프로그램을 담당했다. 지속 가능 개발 및 기후변화국에서 에너지, 수자원, 교통, 도시개발, 교육, 보건, 금융 분야 정책 및 혁신 사업을 총괄했다. 게이츠재단과 함께 혁신적인 하수시설 지원 펀드를 설립했고, 영국 DFID 및 록펠러재단과 기후변화 대응도시 개발 펀드를 설립했으며,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Cities Development Initiative for Asia’를 설립하여 공동으로 운영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1년간 방문학자로서 4차 산업혁명과 개발도상국의 대응과제에 관해 연구했다. 행정고시(재경직)를 거쳐 재무부에서 13년간 근무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 근무를 위해 사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자 : 나성섭
국제경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대표이자 남아시아 인간사회개발 디렉터다.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정책 방향 및 전략을 수립하고 약 4조 원에 달하는 교육 및 보건 분야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다. 교육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의 경제, 인프라, 보건, 사회보장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정책 및 프로젝트 입안, 실행에 직접 참여한 생생한 현장 정책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개도국의 현실을 고려한 사회 개혁에 관심이 많다. 인간사회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프로젝트와 비즈니스모델을 다수 개발한 혁신가로 알려졌다. 아시아 각국이 인적개발을 국가 미래발전 전략으로 삼아 재정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본 교육 중심의 교육 외연을 유아교육, 직능교육, 고등교육으로 넓히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전통적인 학교 교육의 틀을 넘어 현장에 필요한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IT, 농업, 의류,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실행 중이다. 최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에 기반하여 식량 문제, 학습 위기, 청소년 고용 등의 글로벌 개발 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 이전에는 한국, 미국,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했다. 고려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삼성과 국민연금에서도 일했다.

저자 : 함돈균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웹진 민연》의 편집주간을 지냈다. 미학적 전위와 윤리의 문제, 정치성을 결합한 문학·예술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문학평론에 집중해왔다. 시민의 일상성과 문명의 구체성에 대한 관심으로 글쓰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문정신의 공공성과 시민교육에 대한 관심 때문에 ‘실천적 생각발명그룹 시민행성’을 설립했고 대표를 지냈다. 진화한 미래교육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공존-세계시민-생명’ 가치와 지구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사회디자인학교 ‘미지행’을 동료들과 만들고 있으며 총괄디렉터로 있다. 고려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문학, 예술, 철학, 인문고전 등을 강의해왔다. 문체부, 교육부, 삼성리움미술관, 삼성전자R&D센터 등 여러 공공기관, 교육기관, 기업 등에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자문·심의·강의해왔다. 현재 삼성디자인멤버십, 서울자유시민대학,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 자문위원이며, 서촌 이상의집 프로그램디렉터다. 인문서 『사물의 철학』, 문학평론집 『사랑은 잠들지 못한다』 등 여러 책을 썼다.

목차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 서문을 대신하여

1. 갈등 수용 능력 ∥
갈등을 드러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 리스크 테이킹 ∥
처음에는 망하는 게 정상이다

3. 도시 경쟁력 ∥
플랫폼 도시의 발전 동력은 무엇인가?

4. 인재 전쟁 ∥
기술혁명 시대, 인재가 갖추어야 할 무기는?

5. 다양성 ∥
다른 생각은 어떻게 경쟁력이 되는가?

6. 사회적 신뢰 ∥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신뢰의 위기

7. 매뉴얼 없는 사회 ∥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가 오고 있다

8. 글로벌 시티즌십 ∥
시민은 군중도, 백성도, 국민도, 중생도 아니다

9. 미래학교 ∥
사회에 적응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교육을 위해

책 속으로

사회혁신과 교육혁신에 초점을 두고 대화를 하되 현상 비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So what?)’라는 질문에 현장의 구체적 경험이 녹아 있는 나름의 가이드를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접근 방식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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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과 교육혁신에 초점을 두고 대화를 하되 현상 비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So what?)’라는 질문에 현장의 구체적 경험이 녹아 있는 나름의 가이드를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이 가이드에서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접근 방식이 있죠. ‘컬처 엔지니어링(culture engineering)’이라는 개념입니다. 이 개념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널리 쓰이는 익숙한 개념도 아닙니다. ‘문화’를 ‘엔지니어링’한다는 개념이 모호하기도 하고, 인위적이고 공학적인 개념이라 거부감을 느끼거나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답’으로서가 아니라 이 시점에 해볼 수 있는 여러 가능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서 공론장에 논쟁적 제안을 해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_11쪽,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중에서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를 제가 떠올리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리 사회적 고통이 심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도 그 사회 속에 살고 있는 개인들은 세계관이나 인식을 정말 변화시키기 어렵고, 변화의 필요성도 못 느끼며, 심지어는 고통 자체에 무감각해져 있는 상황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이에 비해서 어떤 사회시스템을 기계라든지 소프트웨어라든지 하드웨어라든지 이런 장치를 통해 바꾸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 인간 의식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일보다 소프트웨어 코딩이나 알고리즘 디자인 같은 공학적 프로세스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덜 어렵습니다.
_14쪽, ‘0.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중에서

그런데 이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이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갈등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문제 상황인 것을 의식조차 못 하기 때문이죠. ‘왜 물이 안 나오는 거야?’, ‘정부는 왜 가난한 동네에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 ‘왜 우리는 학교를 다닐 수 없는 거야?’, ‘왜 우리 동네에는 학교가 없지?’, ‘왜 우리 동네에는 관공서에서 나와보지도 않지?’, 이런 질문 자체가 없는 사회가 많습니다.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게 학교인데, 학교가 없거나 교육의 질이 너무 낮은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사회개발과 기술발전의 상황에서 반대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공공서비스의 부재에 대한, 삶의 필수 조건의 부재에 대한 질문이 없거든요.
_50쪽, ‘1. 갈등 수용 능력’ 중에서

저는 리스크와 실패는 혁신 주기(innovation cycle)의 단순한 부분이 아니라 필수적인 영양소라는 말을 자주 해요. 그래서 혁신의 범위를 정할 때 어느 정도까지 관용을 가질 것인가를 정합니다. 스탠퍼드나 실리콘밸리 쪽에서는 “실패가 없으면 배움이 없다”라는 얘기를 항상 하거든요. 그래서 실패의 기회 자체를 갖지 않으려는 리스크 회피는 혁신에 있어 가장 나쁜 것으로 보고, 그다음으로는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을 나쁜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새로운 실패’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용적입니다. 혁신의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이죠. 그 대신에 실패를 통해서 모든 연구에 대해서도 그렇고 투자에서도 그렇고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_62쪽, ‘리스크 테이킹’ 중에서

네덜란드의 경우에서 보듯 인적 자본을 얘기할 때 한국만을 위한 한국 국적의 인재만 육성하겠다는 편협된 생각을 버려야 돼요. 인재 육성을 글로벌 관점에서 생각해야 됩니다. 미국 보세요. 도널드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좀 변화가 있지만, 전 세계의 최고 인재를 영입해서 활용하잖아요. 글로벌 시대에는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 국적을 떠나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여 그 인재의 지혜와 마인드를 사회 발전을 위해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민과 교육 정책에서 외국인을 수용할 수 있는 컬처와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사회혁신의 시작입니다. 특히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모이면 다양한 사고와 학제 간의 이종교배와 협력을 통해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거기에서 새로운 혁신이 태어납니다.
_119쪽, ‘4. 인재 전쟁’ 중에서

싱가포르가 아주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는 게 주택정책입니다. 공공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사회정책을 갖고 있어요. 물론 민간 아파트들은 싱가포르에서도 가격이 비싸지만, 공공 아파트는 사람 살기에도 쾌적하고 국가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분배합니다. 그런데 아파트를 분배할 때 인종의 다양성을 아주 배려해요. 인도계, 중국계, 서양인, 서로 다른 사람들 비율을 적절하게 섞어서 정책적·법률적으로 혼합하는데, 그게 50년 정도 지나면서 지금의 싱가포르가 자연스러운 다인종 국가가 된 이유예요. 그냥 둔 게 아니라 계획과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사회문화를 엔지니어링한 거죠. 그래서 공공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자기하고 똑같은 피부 색깔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인종을 만나요. 그러니 어릴 때부터 다양성을 수용하는 감성이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_130쪽, ‘5. 다양성’

일본에 쓰나미가 난 뒤 제가 재난과 인프라 문제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배우려고 그 현장을 갔던 적이 있어요. 일본 마을에는 지진이나 쓰나미를 대비하기 위한 길이나 표지판이 엄청나게 잘 만들어져 있었어요. 한국을 기준으로 보면 재난에 대한 그들의 매뉴얼은 완벽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철저하고 구체적입니다. 예컨대 쓰나미가 나면 어디로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어떻게 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집들도 코너를 돌기 쉽도록 공학적으로 각이 지지 않게 둥글게 만들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그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쓰나미에 생명을 잃었어요. 거기에 설명을 해주러 오신 분이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이렇게 구체적인 대비 매뉴얼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그 때문에 생명을 많이 잃었다고 말입니다. 매뉴얼의 상황을 능가하는 재난이 닥쳤는데도 상황에 따라 개인들이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매뉴얼만 그대로 따라서 지정된 대피소로 갔는데 그곳을 쓰나미가 덮쳤던 거죠.
그때 그분이 아주 인상적인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마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학생들이었다는 거예요. 이유가 무언가 하니, 이 동네 학교 선생님이 재난 방제 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매뉴얼을 그대로 따르라고 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옵션을 주면서 사태를 보고 판단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데로 가라고 가르쳤다는 거죠.
_177쪽, ‘매뉴얼 없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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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교육공학자×국제개발협력가×인간사회개발 디렉터×인문학자 미래를 디자인하는 4인의 대담 최고 전문가들은 어떤 미래를 디자인할까? 이 책의 저자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과 경험을 자랑한다. 먼저 교육공학자 폴 김은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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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학자×국제개발협력가×인간사회개발 디렉터×인문학자
미래를 디자인하는 4인의 대담
최고 전문가들은 어떤 미래를 디자인할까?

이 책의 저자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과 경험을 자랑한다. 먼저 교육공학자 폴 김은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교육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아 스탠퍼드대학교에 부임한 후 교육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학위 과정 개발을 해왔다. 최근에는 비영리 국제교육재단인 ‘Seeds of Empowerment’를 설립해서 학생 및 국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및 여러 국제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또한 멕시코, 케냐, 콜롬비아, 이스라엘 등 지구촌 곳곳을 직접 누비며 ‘국경 없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함으로써, 어떤 환경에서 어떤 교육이 효과적이었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 책에서는 교육공학자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을 여러 사례와 함께 만날 수 있다.
김길홍은 국제개발협력가로서 아시아개발은행에서 21년간 근무했으며 선임 디렉터(Senior Director) 겸 부문장(Chief Sector Officer)으로 은퇴했다. 동남아 지역국에서 베트남, 라오스, 메콩강 5개국 협력 사업 프로그램을 담당했으며,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와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Cities Development Initiative for Asia’를 설립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들 개발 과정에서 느낀 혁신의 어려움과 성공 사례를 제시한다.
나성섭은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대표이자 남아시아 인간사회개발 디렉터다. 아시아개발은행의 교육 분야 정책 방향 및 전략을 수립하고 약 4조 원에 달하는 교육 및 보건 분야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다. 전통적인 학교 교육의 틀을 넘어 현장에 필요한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IT, 농업, 의류,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실행 중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세계적인 기준에서 평가하고, 한국의 인재들이 시야를 넓힐 방법을 제시한다.
함돈균은 문학평론가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와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웹진 민연》의 편집주간을 지냈다. 진화한 미래교육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공존-세계시민-생명’ 가치와 지구적 네트워크에 기반한 사회디자인학교 ‘미지행’을 동료들과 만들고 있으며 총괄디렉터로 있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자로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가치나 시대정신, 다양성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네 사람은 각자의 경력과 경험에 기반을 두고 의견을 제시하고 대화를 이어가지만, 커다란 맥락에서는 서로에게 동의하며 필요성을 인정한다. 우리 문화 내부에서는 문제로 안 보이는 것이 외부의 관점에서 보면 명확한 문제인 경우가 많다. 글로벌한 배경을 가진 네 사람의 대담은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길을 보여준다.

글로벌한 환경에서는 스펙만으로 승부할 수 없다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라

제가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와 한국을 방문했는데, 국제기구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 학생들이 정말 많이 모였어요. 그때 한 대학생이 일어서서 질문을 했어요. 자기는 이런 분야의 공부도 하고 있고, 영어도 잘하고, 어디 가서 인턴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자기 계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시아개발은행 같은 데 취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달라는 것이었죠. 그때 부총재가 그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당신은 카자흐스탄을 얼마나 아느냐?” 하고요. 그 학생이 당황하면서 “잘 모르는 나라”라고 대답했죠. 그러니까 부총재가 “당신은 스펙은 많이 쌓았는데 여기에 취직은 안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어요. 여타 스펙이 있다 해도, 기본적으로 아시아에 어느 나라가 있는지, 그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떤 삶의 환경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는 국제기구에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 같다고 얘기해주었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한국 젊은이들 중에는 국제기구조차도 고시 공부하듯이, 글로벌 시민의식도 전혀 인식하지 않은 채로 준비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안타깝고 유감스럽습니다.
_‘8. 글로벌 시티즌십’ 중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역량도 중요하지만, 공공의식, 인권 감수성 같은 세계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스탠포드대학교 스탠퍼드 D스쿨에서는 네팔의 유아 사망률이 높은 것을 보고 학생들이 이동용 보육기를 디자인한 사례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이며 국제개발협력가로 일한 김길홍은 국제기구의 관점에서는 스펙만 뛰어난 학생보다는 국제적인 이슈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사람을 뽑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다양성을 포용하고 기르는 능력도 우리 문화에서는 많이 떨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끼리끼리 뭉쳐 ‘우리’가 되는 것을 좋아한다. 여기까지는 문화적 특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특성이나 문화를 배척하는 것에 이르면 문제가 발생한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인종을 한 데 거주하게 하는 정책을 실행해 다인종 국가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중국계가 아닌 사람도 ‘싱가포르는 내 나라’라고 생각하며 문화적 배타성이나 임금 차별 문제도 겪지 않는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는 학생들과 교수진, 교직원을 선발할 때도 ‘다양성’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심지어는 다양성과 관련하여 여러 종류의 차별이 절대 없도록, 모든 인종, 종교, 지역, 젠더, 학교, 계층, 취향 등등이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관리자들이 학교에 있을 정도다. 이런 제도는 ‘다양성’ 자체가 우리가 실현해야 할 가치이며, 경쟁력을 보장해준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와 같은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보유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을 것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 매뉴얼 없는 사회
우리는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인공지능 시대에는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 통했던 방식이 앞으로는 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데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주어진 보기에서 답 찾기’에 모든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어진 매뉴얼로는 안 되는 사회가 왔는데, 매뉴얼의 답을 강요하는 교육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잘 만든 매뉴얼도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매뉴얼에 나오는 것은 아니니, 다른 상황이 닥쳤을 때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 이런 응용 능력이나 적용 능력이 없으면 매뉴얼만 숙지하는 것은 뚜렷한 한계를 가지며 다가올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
이 책에는 구체적인 교육 정책이나 제도를 제시하거나, 이런 식으로 교육 제도가 바뀌어야 사회 혁신에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저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부족한 점들에 관해 실마리를 던진다.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문화적 장애물이 많다는 것이다. 그것들을 보고 문제를 문제로 인식해야, 우리의 문화를 새로 디자인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 수 있다.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시도와 발상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통찰을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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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에 맞는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급속하게 변하고 다양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에 맞는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급속하게 변하고 다양해지는 시대에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까.물론 평생교육이라는 말로 알 수 있듯이 교육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존재한다.새로운 시대에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이 책은 컬쳐 엔지니어링 그러니까 문화를 바꾸는 문제에 집중한다.기존의 암기적, 수동적 교육을 적극적이고 참여적이면서 질문하는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교육내용을 무조건 수용하는 방식은 비록 이전 시대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이제는 맞지 않는 방법이다.이 책의 저자들은 교육학자, 인문학자, 경제학자 및 사회개발가, 교육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대화는 사안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전환의 시대에 한 전문가의 의견보다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두루 듣고, 또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대화하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기술 혁명 시대 맞는 사회 디자인이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해보면 자연스레 교육 문제로 넘어갈 수 있다.지능을 갖추고 인지와 판단을 스스로 하는 기계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논쟁적인 제안을 하면서도 이론적이기보다 실용적인 제안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상아탑 속의 학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지금까지 내려온 전통적인 도덕적 이야기들이 힘을 잃고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바뀌는 상황에서 무엇보다.기존의 관행이나 교육에 대해 질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사람의 태도나 습관을 고치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질문하는 문화가 필요하고 그런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제안하고 있다.


    학생들이 사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질문하는 문화를 만들려면 어떤 구체적인 조치들이 필요할까.학생들이 분석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게 하려면 우선 갈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갈등을 회피하려고만 해서는 제대로 된 질문이 나올 수 없다.위험을 감수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사회를 대비하려면 관점을 바꾸는 큰 질문 그리고 깊이가 있는 복잡한 질문을 이끌어내야 한다.메뉴얼에만 의존해서 밀어붙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이런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미래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또 미래사회의 인재는 세계시민적 관점에 대해서도 적응해야 한다.잠시 국수주의의 열풍이 불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교통, 통신이 편리해지면서 교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순응하기보다 바꿔나갈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어야 한다.과연 우리나라는 이런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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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크를 진다는 건 개인이 자기 일과 자기 삶, 자기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인데요. 한국 사회에서 지금 눈에 띄는 현상은 모든 결과를 남 탓, 사회 탓, 정부 탓으로 돌리는 거예요. 실패하면 자기 책임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교육 문제로 보면 이건 더 극심하죠. 학생, 부모, 젊은이 할 것 없이 남들이 모두 가는 길, 뚜렷하게 보이는 경제적 안정성, 이런 게 아니면 인생에 다른 선택이 없는 것처럼 사고하고 극단적인 보신주의를 선택하는 경향이 너무 만연해 있는 게 한국 분위기예요. 이런 상황에 구조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정도 수준의 경제 상황이나 사회 수준을 가진 나라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리스크에 졸아 있는 건 국가 수준에서 볼 때 정상적이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p.75)

     

    대학교에서 좋은 인재를 영입하려면 한국은 초중고에서부터 반드시 개선이 필요합니다. 정말로 아주 절실하게 STEM 교육의 개선이 우선 필요하다고 보여요. 지금 입시 위주로 객관식 정답 찾기 하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STEM 인재가 생겨날 수 없고, 이런 교육 체제하에서 학생들이 STEM을 좋아하게 될 수도 없어요. 죄다 외우고 정답 찾기에만 매달리는 교육이잖아요. STEM에서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서는 주어진 보기에서 정답 찾는 그런 짓을 우선 개선해야 합니다.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그런 교육과정으로 개선되어야 해요. 능동적인 지적 질문이 하나도 없는 시험용 수업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p.117)

     

    교육공학자 폴김, 문화평론가 함돈균, 인간사회개발 디렉터 나성섭, 국제개발협력가 김길홍 미래를 디자인하는 4인의 대담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컬처 엔지니어링을 위한 질문! AI와 싸우시겠습니까?, 당신의 이력서에는 실패한 스펙이 있습니까?, 방글라데시인이 서울대 총장이 될 수 있을까요?, 후쿠시마의 쓰나미에서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많이 살아남은 이유는?, 카자흐스탄을 아십니까?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을 쌓은 저자들이 한국 사회의 문화와 교육,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왜 지금 컬처 엔지니어링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어떻게 키워낼 수 있을까? 책은 교육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한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문화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다. 이른바 컬처 엔지니어링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의 사고방식, 대응 방식, 의식의 고착화는 쉽게 바뀌지를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은 일어나기 어려우며, 혁신을 일으킬 인재를 길러내기도 어렵다.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화를 돌아보는 것. 그것이 컬처 엔지니어링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 매뉴얼이 없는 사회에서 우리는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미래 교육을 위해 문화를 재정비하라.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스펙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혁신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문화적 혁신이 필요하다. 다양성, 글로벌 시민의식, 위기 대처 능력 등 다양한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인 문화가 혁신되어야 한다. 이처럼 4인의 저자들은 한국 사회의 문화와 교육, 미래 등 각자 폭넓은 경험과 통찰 그리고 여러 사례를 통해 현시점을 중심으로하여 미래 교육에 대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이어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 문화의 약점과 경직된 부분, 개선해야 할 점 등 우리가 잘 보지 못했던 점을 내보이며 이제는 통하지 않는 예전의 방식을 제쳐두고 새로운 길과 마주했을때 주어진 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이에 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잡아준다. 우리 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급변하는 세상. 사회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현재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다보니 자못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 정말 어렵다, 어려워. 하지만 이렇게 알아두지 않으면 뒤늦게 매우 혼란스러울 듯하다. 매년 급변하는 교육의 방향을 두고 빠른 변화적응을 위해서라도 모두가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 교육의 미래 | vo**ehw | 2020.03.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파도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파도를 보는 관점이 파도 타는 기술보다 더 우선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

    파도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파도를 보는 관점이 파도 타는 기술보다 더 우선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마음가짐과 태도와 관점, 이런 게 사회에서는 '컬처' 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요. 



    -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 


    책을 덮고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꽉 찬 4년하고도 3개월을 지나는 어린이집의 쌍둥이들. 아이들은 이제 제법 인식을 한다. 사물과 사람, 감정과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생각을. 나는 사뭇 두렵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과연 정식 '교육 시스템'에 들어가면서 '질문' 할 수 있는, 사유할 수 있는, 모두가 YES라고 통속적인 길을 걸어갈 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이라는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은 정확히 알 지 못하는 그 '교육' 현장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는 미취학 아동의 부모로서.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다 보니 많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간다..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저자

    폴 김, 김길홍, 나성섭, 함돈균

    출판

    동아시아

    발매

    2020.01.14.


    이 책은 단연코 교육계에 종사하는 분들뿐 아니라 사실은 모든 '부모' 가 읽어야 마땅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교육 혁신을 이루려는 사람들이라고 일컬어져도 그 혁신을 해냄에 '편견' 과 '고정관념'이라는 프레임을 깨고 나오려 하는 행위들의 유지는 정말이지 쉽지 않을 것이다. 책은 그런 관점에서 '컬처'라는 관념을 도입한 게 아닐까 싶다.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단어를 제가 떠올리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리 사회적 고통이 심하고 상황이 좋지 않아도 사회 속에 살고 있는 개인들은 세계관이나 인식을 정말 변화시키기 어렵고, 변화의 필요성도 못 느끼며, 심지어는 고통 자체에 무감각해져 있는 상황도 상당히 많다는 겁니다. 이에 비해서 어떤 사회시스템을 기계라든지 소프트웨어라든지 하드웨어라든지 이런 장치를 통해 바꾸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중략) 



    '왜 저 사회는 저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고통을 짊어지고 강요하며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까 '이건 그 생각을 그 틀에 묶어두는 어떤 보이지 않는 태도나 습관 같은 게 아주 강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저 사회의 컬처, 즉 문화 같은 게 아니겠는가'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p.13-15, 폴 김 




    그래서 노출된 환경, 학습, 사회, 인지 도구들... 중요하다.. 




    공저자 중 한 분인 '폴 김' 님의 '교육은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라는 말에 지극한 동의를 한다. 


    심지어 그건 교육 과정의 학생들뿐 아니라 평생 교육을 지지하는 '어른' 등에게도 통용하는 말일 테다. 코칭을 한다는 건 무엇일까? 정답을 알려 주는 게 아니라 그 정답을 '스스로'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판단을 해낼 수 있도록 '길'을 터 주고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의 사람들은 아닐까? 그러나 그런 '교육' 조차 부재하는 환경이라면 어떨까. 주변에 갈등과 고통이 다가왔을 때, 어떻게 이성적으로 그 감정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인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그것이 교육과 접목되어 '코칭' 될 수만 있다면.. 




    좋지 못한 질의 학교교육을 받거나, 아예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아이들이 스스로 뭘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인권에 대한 것이에요. 아주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지 못합니다. 글을 읽지 못하니까 정부 정책이라든가 이런 것이 뭐가 있는지도 모른단 말이에요. 


    p.45 폴 김, 


    교육은 사회의 중요한 프로그램일 텐데요. 저는 이와 관련하여 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실행 기능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한 적이 있어요. 우리가 한 번에 일을 하나씩 하잖아요. 그런데 순차적으로 사안을 인지하고 일에 접근하는 이해 기능이 바로 실행 기능이에요. (중략) 



    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실행 기능에 대한 연구에서 분쟁 지역의 아이들은 스트레스 장애가 훨씬 높고 실행 기능도 상당히 떨어집니다. 분쟁이 덜하고 학교와 돈이 있고 아이들의 안정이 보장된 지역의 애들은 상대적으로 실행 기능이 훨씬 뛰어납니다. 


    p.51-53




    천편일률적인 교육이라도, 일단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들은 배워야 산다. 그래야 제대로 살 수 있다. 




    속독이 가능했던 건 너무나도 경각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이라는 관점이라서.


    아이를 키우고 살피는 양육자의 길로 들어선 이상 '교육'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데 그 교육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맞이할 쌍둥이 아이들을 생각하노라면... 이 아이들이 갈등 상황에 처했을 때 얼마만큼의 '스트레스 대처'를 잘 할 수 있을지, 아울러 편견과 선입견, 고정관념들에서부터 적절한 거리를 두어 자신의 세계를 지켜낼 수 있는지. 게다가 소위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 그들이 집중해야 할 영역은 과연 어떤 부분들인지... 생각은 책을 덮은 이후에도 아마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거실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놀고 떠들고 장난감을 어지르고 있는 그 상황을 식탁 위에서 이 서평을 쓰면서 내내 지켜보는 와중에서도... 



    리스크를 져야 할 시도를 감행할 때는 성공 확률이 낮지만 그 위험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이익이 돌아오든지, 안 그러면 제도적으로 리스크를 완화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아시아개발은행에서 리스크를 완화해 줌으로써 위험이 있는 프로젝트를 하게 된 얘기를 해드릴게요. 



    우리는 실리콘밸리를 따라 하려고 하는데, 저는 조건도 수준도 규모도 너무 다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맞는 벤치마킹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중략) 한국이 창의성과 진취적 힘을 기르고 위험을 감행하는 힘을 기르는 이런 것도 벤치마킹하여 모델을 다변화했으면 좋겠어요


    p.65-68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가 오는 중이다. 


    유가 폭락, 낙폭의 연속, 종잡을 수 없는 세상, 급히 습격된 바이러스에 온 세계가 휘청이는 요즘은 그야말로 대혼란의 시대,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볼 법한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때일수록 '스트레스 장애'에 되도록 부드럽게 자신의 세계를 지킬 수 있는 힘들은, 결국 자신의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한 생각을 하는 '주체적' 인 사람들, 매뉴얼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매뉴얼을 가지고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이들... 그런 이들의 힘은 결국 시간에 따라 쌓아내린 '교육' 적인 힘이 아닐까 싶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말 모르는 길을 그러니까 인류가 지금까지는 안 걸어봤던 길을 가게 됩니다. 미리 짜인 매뉴얼이 잘 통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게 되는 거죠. 그래서 매뉴얼만 따라 하다가 갑자기 매뉴얼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때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에 대한 또 하나의 사례가 있어요. 


    p.176


    매뉴얼만 가지고는 안 되는 시대라고 아기하고 싶어요. 실수는 항상 일어나고, 자연재해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여기에서 매뉴얼만 가지고는 안 되는 일도 항상 일어난다는 거죠. 인공지능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을 볼 때에는 더 그렇다는 거예요. 



    고급 생각을 하게 하는 교육이 스마트교육이라고 봐요. 똑똑한 교사의 가르침이 위주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고급 생각 능력이고, 그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스마트교육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이게 학교교육의 질과 상당히 관련이 있어요. 지금까지는 개발도상국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이제는 모든 국가들이 글로벌 수준에서 질에 중점을 두어야 될 시대에 와 있어요. 개발도상국이라고 인공지능 시대에서 빗겨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상황이 글로벌하게 동시에 주어지는 시대가 이 시대입니다. 


    p.185-6




    아이들이 많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일단 솔선수범해야겠다.. T_T 




    노동자로 살아왔던 나의 부모님과 심지어는 나의 가족, 배우자, 그리고 나조차도. 


    나라는 주체적인 인간이 가진 '인적 자본'에 대한 생각은 그리하지 못하고 살았었던 건 아닐까. 개인이 보유한 능력, 숙련도, 지식, 그런 노동의 질적 수준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지 '생각' 하고 그런 생각의 스마트한 교육 훈련을 받고 자라지 못했던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금 그랬다... 결국 요즘처럼 코로나19와 같이 매뉴얼에 없는 일이 삶을 살며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인지해야 하고, 그때에는 자율적인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 외에는. 그리고 그 깨달음 이후에 '행동'을 향한 '변화'는 그런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은 아닐까.... 



    한국 사회의 이 컬처를 두려움이 지배하는 사회로 이해합니다. 이 두려움은 단지 사고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두려움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컬처가 없고, 그 컬처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지 않아서 입ㄴ디ㅏ. 하나만 콕 찍어 말한다면 이 컬처의 지지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사회안전망인데, 한국은 그게 잘 안 돼ED 있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사회안전망이 충분하지 못하다 보니까 내가 '학벌'로 내세울 수 있는 학교나 연봉 높은 직장을 얻어서 내 스스로 충분히 벌어놓지 않으면 나는 굶어 죽는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두려움을 조장하고 평균적 삶을 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든 인생의 시간을 바치는 낭비적인 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p.233



    책을 기록으로 남기는, 주말의 틈새 여유 시간 


    시끄러운 괴성(?) 을 지르며 아빠를 보챘던 아이들은 결국 산책을 나선다. 그이에게 아이들의 간식 짐가방을 챙겨주고 다 돌려진 세탁물을 건조 대위에 차곡차곡 빨래를 널어 놓고 다시 쓰다 만 이 글의 마무리를 위해 노트북 키보드 위로 손을 얹는다. 이 문구가 내내 생각이 나서.... 어쩔 도리 없이 나는 다시 생각에 젖는다. 



    지금 한국 교육과정에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서 나무 잘 타는 원숭이에게는 '무거운 것을 들어 봐라, 코끼리에게는 나무를 잘 타봐라, 물고기에게는 기어 다녀라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끌고 가는 식인 거예요. 타고난 개성,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 다른데, 학부모들이 무조건 똑같은 시스템에 편입되어 같은 방향으로 무리하게 끌고 가죠. 


    p.232




    좋아하는 것이 다른 데 일방적으로 강요할 순 없다. 그렇지만 그 좋아하는 것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가 문제가 될 수 있기도..




    학원을 보내지 않고 학교 정규 교육과정만으로도 아이들이 자신의 세계를 만들 수 있을까. 


    자신의 '삶'을 어떻게 잘 살다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반대로 나조차도 그런 생각을 진지하게 하고 산 지가 몇 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생각이 많아진다... 그러다 학교에서 교수가 되어 이제는 교단에서 대학생분들을 가르치고 있는 남동생에게 안부 겸 톡을 보냈다. 정말 뜬금없는 톡이었지만, 거기에서 약간의 희망을 잠시 얻는다. 




    - 웬일이야 누나 


    - 둥이들... 잘 클 수 있겠지? 


    - 갑자기 뜬금없이 뭐야 


    - 너만큼만... 소신껏 자랐으면 좋겠어 


    - 뭐가 문제야. 누나랑 매형 보면 잘 될 거야. 


    - 그럴까...


    - 매형은 성실하고 누나는 책 읽고 글 쓰잖아. 그거면 된 거 아냐? 학교에서 안 가르쳐 주는 거. 누나가 해야지. 가정교육 중요한 거 누구보다 잘 알면서. 


    - 그러게... 


    - 일단 누나가 좋은 또라이니까 괜찮아. 금수저 아닌 내가 대학교수 됐다는 거 알려줘 


    - ㅋㅋㅋ 고맙다 ...




    자신 있다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  주어진 환경에 그저 감사함만을 품고... 아이들을 기르려 한다. 일단 가장 생각 나는 건 '생산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함, 너희들의 '상상' 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되도록 자유롭게, 마음껏 상상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

     책을 읽으면서 촉매라는 개념을 처 접하던 때 떠올렸다. 자체로 아무 작용도 안 하지만 다 어떤 물질과 만나서 반응을 촉진한다는 그 말이다
    각기 다 분야의 전문가 4인이 둘러앉은 테이 위에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촉매를 하나 던졌다.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  폭발적인 결과에 대 대담집이다
     
    컬처 엔지니어링은 무 생소한 단어다컬처와 엔지니어 각각은 특별할 것이 없지만 둘이 결합함으로써 문화 기술적으로 다룬다는, 어딘가 까슬까슬한 익숙하지 않은 질감을 준다.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다루면 안 된다는 이 인식 때문에 지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과 해결책들에 대 이야기가  책의 핵심이다
     
    문화 문화로서, 기술은 기술로서 서로 평행을 달리며 절대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어떤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보니 컬처 엔지니어링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가 수도 있겠다. 하지 엄밀히 따져서  책에서 다루고 있는 컬처 엔지니어링은컬처는 현상 혹은 대, 그리고 엔지니어링은 방법으로서 엄밀히 들여다보면주어 동사와 같은 관계이다
     
    그동안 우리가 문화 불가침의 영역혹은 자생적으로 자라나 유기체처럼 바라봤던 과는 별개로 기술 제도 계속해서 고도화되었다. 이 어떻게 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관계와 비슷해서, 하드웨어 스펙은 끊임없이 올라가는데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 경우의 문제점은 자명하다. 하드웨어 스펙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작동을 일으켜 사고로 이어 가능성이다분하다. 문화 무조 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서  것이 아니라  역시 소프트웨어처 튜닝해서  나 방향으로 이  있다는 관. 그것이 컬처 엔지니어링이다.  여기에서 튜닝이라 하 바로 교육이다. 문화라  자체도 광범위하지만, 여기에서 의 수준을  단계  성숙시키기 위 노력으로 이해하 쉬울 듯하다. 


    어떤 문제 발생하고, 그 해결하기 위해 가 먼저 선행되어야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진단이 틀리면 그에 따 처 역시 틀릴 수밖에 없다. 잘못된 처방은 문제 해결하기는커녕 새로 문제까지 얹을  있는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갈 위험성이 있다
    컬처 엔지니어링이 전에 없던 새로 분야라던가, 대단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기보다는 지 우리 사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것인가를 두고 일종의 새로 기준을 제시하 것인데, 단지 이것만으로도 마치 촉매가 던져 화학물질들처럼 확장되는 논의들이 무 흥미롭다
     
    담에 참여한  명의 각기 다 전문가들이 풀어놓는 개개인의 경험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컬처 엔지니어링의 관점에서 이야기 하면서 새로 방식의 답안들이 작성되는 것을 보 과정이 재미있다. 애초에 처 보 분야이기도 하고, 대담집이라는 형식 때문에  흥미나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이 너무 짧다고 느껴 정도로 금방 빠져들어 읽어나간 책이었다. 하나 기준을 제시했을 뿐인데, 요 유행하는 인문학 대화류의 콘텐츠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실천 가능한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이 재미있다논의가 계 진행이 되어 향후  정리된 책이어도 좋고, 그  포맷 그대로 팟캐스트나 유튜브 같은 콘텐츠로 나와도 유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 "교육의 미래,컬쳐 엔지니어링" "...

    "교육의 미래,컬쳐 엔지니어링"



    교육의 미래, 컬처 엔지니어링



    "사회 혁신과 교육혁신에 초점을 두고 대화를 하되 현상 비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그래서 어떻게 (So what?)라는 질문에 현장의 구체적 경험이 녹아 있는 나름의 가이드를 던져보고 싶었습니다.이 가이드에서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접근 방식이 있죠.'컬펴 엔지니어링'(culkture engineening)이라는 개념입니다.이 개념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널리 쓰이는 익숙한 개념도 아닙니다.'문화'를 '엔지니어링'한다는 개념이 모호하기도 하고 인위적이고 공학적인 개념이라 거부감을 느끼거나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정답'으로서가 아니라 이 시점에 해볼 수 있는 여러 가능한 노력 가운데 하나로서 공론장에 논쟁적 제안을 해 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11






    경험해보지 못한 시대,메뉴얼 없는 사회..우리는 적응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것에 대한 도전의식이 존재하는가하면 어떤이는 그냥 살아가는 삶이 바른길이라고 생각하고 옮곧게도 자신에 길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하지만 시대가 변했다.내가 살아온 어린시대가 다르고 내 아이들을 키워온 시대가 다르며,내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가 하루하루 변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변화하는 사회에 발 맞추어 그 시대에 적응하며 교육을 해야함을 알고 있지만,우리에 교육은 너무도 틀에 박힌듯 자신에 스펙만을 가지기에 급급하다.하지만 스펙만 쌓아올린다고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양질에 삶을 선물해줄까.누가 하니까.누가 했으니까.어느이가 하니까 나도 해야만하는 그런 교육에 성장은  이제 없어져야 할것이다.우리는 변화하고 있고 세계는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우리는 수많은 인재를 발굴하고 수많은 세상속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로 도약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해지고 있는 지금!!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가 한국에 방무해 강연을 하는 자리에 국제기구에 진출하길 바라는 수많은 학생들이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고 강연이 끝난뒤 한 대학생이 질문을 했다고 한다.


    "저는 여러 분야의 공부도 하고 있고,영어도 잘하고,인턴 경험도 있고,여러 가지 자기 개발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아시아개발은행 같은데 취직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신만만하게 질문을 한 학생에게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는 단 한마디에 질문을 했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을 얼나 알고 있나요?"

    순간 학생에 표정은 일순간 변하고 당황하며 "잘 모르는 나라"라고 답했다.이에 부총재는 "당신은 스펙은 많이 쌓았는데 여기에 취직은 안 될것 같네요"라고 답했다.여기에서 당신은 무엇을 느꼈는가.자신에 스텍과 다양한 경험을 과시하며 어디에도 당당히 취직이 가능할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세상은 이제 변화하고 있다는것을 알기 쉽게 제대로 설명해 놓은게 아닐까.여타 스텍이 당신에게 나에게 존재한다고 한들 기본적으로 아시아에 어느 나라가 존재하고 그곳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나고 그 나라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하는 생각들을 알지 못한채 국제기구에 근무한다는것이 가능한 일인가 말이다.그것은 무의미에 가까울것이다.우리는 스펙은 뛰어나지만 글로벌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스펙이 중요한것이 아니라는걸 알아야한다는것이다.다양성,글로벌 시민의식,위기의식,위기 대처 능력등...다양한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걸 알아야할 것이다.이 모든 생각에 답은 글로벌 재를 길내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인 문화가 혁신되어야 한다는것,미래 교육을 위해 문화를 재정비하라는것을 일깨워 주기위한 여기 교육 전문가 4인의 대담이 시작되었다.이책은 그 대담을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다.발전하는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를 디자인하는 4인의 대답 그 대담속으로 당신도 한발자국 다가서보자.미래를 디자인한다는것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것일까.






    여기 교육공학자,국제개발협력가,인간사회개발 디렉터,인문학자 4인의 각기 다른 분야에 전문가들이 미래를 디자인하기 위한 대담을 시작한다.컬쳐[문화][공학]엔지니어링!!이제는 틀안에 갇힌 교육을 전제로 미래를 준비하여야 하는게 아니라 글로벌 인재를 길내기 위한 전제 조건,교육을 바꾸기 전에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다양한 분야에서 더 도약하고자하는 수많은 시도들이 있지만 정작 사람들의 사고방식,대응 방식,의식의 고착는 쉽게 바뀌지를 않는다.이런 상황에서 혁신이란 있을수 있는 일이 아니며 아울러 혁신을 일으킬 인재를 길러내기도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알면서도 해결점을 못찾고 있는것이 사실이다.이제는 눈길을 돌려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화를 돌아보는 것,그것이 컬쳐 엔지니어링이다.다가올 인공지능 시대는 모든것이 변할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주어진 보기에서 답만을 찾아내는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메뉴얼만으로는 안되는 변화하는 혁신이 필요함에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이 사실인것이다.그런면에서 이책은 어떻게 해야 교육이 바뀌고 사회 혁신에 적응할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다만 각기 다른 분야에 교육전문가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한 부족한 면에 실마리를 던져준다.우리가 이미 너무 익숙하기에 인식하지 못한채 문화적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우리의 문화를 새로 디자인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할수 있도록 하는 '컬쳐 엔지니어링'시도와 발상이 중요함을 깨닫고 도약할수 있는 계기를 가지길 이책을 통해 말한다.변해야함을 변해야만 도약할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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