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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C.H.베크 세계사: 1870~1945(양장본 HardCover)
1300쪽 | 양장
ISBN-10 : 8937437414
ISBN-13 : 9788937437410
하버드-C.H.베크 세계사: 1870~1945(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에밀리 S. 로젠버그 | 역자 조행복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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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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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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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당대의 세계사를 경험하는 시간! 최고의 권위를 지닌 미국의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독일 역사 출판의 명가 C.H.베크 출판사가 함께 펴내는 기념비적 역사 시리즈 『하버드-C.H.베크 세계사: 1870~1945』. 미국과 독일의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 대작으로, 선사시대에서 현대까지 수만 년의 역사를 모두 여섯 권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그간의 세계사가 보여 준 유럽 중심주의와 백과사전식 서술에서 벗어나 지난 20년간 축적된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전 지구적 관점에서 지금의 우리를 만든 근원과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이번 책은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세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축소되고, 새로운 기술이 유례없는 규모로 전 세계에서 사람과 제품, 사상의 교류에 속도를 더한 1870년에서 1945년 사이의 세계사를 살펴본다. 근대국가가 출현하고 제국의 운명이 요동치면서 세계는 예기치 않게 혼란스러워졌다. 세계적인 상호 연관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야망에 영감을 불어 넣은 자유로운 시기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충돌인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분출된 불안과 경쟁을 불러일으킨 시대에 초점을 두고, 국가의 경계를 넘어 빠르게 통합되는 시대의 특징을 조망한다.

저자소개

저자 : 에밀리 S. 로젠버그
저자 에밀리 S. 로젠버그는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의 역사 교수다. 미국의 초국적 역사, 특히 경제적?문화적 연관성, 역사적 기억과 관련된 문제가 전문 분야다. 저서로는 『아메리칸 드림의 확산』(1982)과 『세계로 가는 금융 선교사들』(1999), 『살게 될 날』(2003) 등이 있다.

역자 : 조행복
역자 조행복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포스트워 1945~2005』(2008), 『독재자들』(2008), 『백두산으로 가는 길』(2008), 『20세기를 생각한다』(2015), 『나폴레옹』(2016), 『폭정』(2017), 『블랙 어스』(2018) 등이 있다.

역자 : 이순호
역자 이순호는 홍익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서양사를 공부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비잔티움』(2010), 『로마제국과 유럽의 탄생』(2011), 『위대한 바다』(2013), 『현대 중동의 탄생』(2015), 『다이너스티』(2017), 『지리의 복수』(2017), 『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2017) 등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을 출간하며

서문 _ 에밀리 S. 로젠버그

1부 리바이어던 2.0: 근대국가의 발명 _ 찰스 S. 마이어
머리말
1 세계는 과거에 싫증을 낸다
2 세계적 차원의 재건
3 인간 동물원
4 예외적 상황

2부 제국들과 세계의 범위 _ 토니 밸런타인, 앤트와넷 버턴
머리말
1 제국의 재영토화
2 세계의 개조
3 세계 제국들, 초국적 연결

3부 이주와 소속감 _ 디르크 회르더
머리말
1 장기 지속의 관점
2 세계와 지방
3 자유 이주와 속박 이주
4 전쟁과 대공황 기간의 이주
5 전쟁의 여파와 탈식민지화

4부 세계경제의 상품 사슬 _ 스티븐 C. 토픽, 앨런 웰스
머리말
1 변화
2 무역의 원동력
3 상품 사슬

5부 좁아지는 세계의 초국적 흐름 _ 에밀리 S. 로젠버그
머리말
1 국제주의의 흐름
2 사회관계망과 뒤엉킨 소속감
3 전시의 교점들
4 전문성의 회로
5 장관성의 흐름

미주
참고 문헌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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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1870년에서 1945년에 이르기까지 세계는 좀 더 익숙한 장소가 되는 동시에 더 낯선 장소가 되었다. 쾌속선, 철도, 전신선, 저렴한 간행물, 영화 등 모든 것이 외진 곳까지 이어져 거리의 장벽을 없앴다. 사람과 물자의 교류 속도가 빨라졌고, 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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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0년에서 1945년에 이르기까지 세계는 좀 더 익숙한 장소가 되는 동시에 더 낯선 장소가 되었다. 쾌속선, 철도, 전신선, 저렴한 간행물, 영화 등 모든 것이 외진 곳까지 이어져 거리의 장벽을 없앴다. 사람과 물자의 교류 속도가 빨라졌고, 타지를 여행하고 묘사하는 매력은 인류의 역사에서 오랫동안 뚜렷했으나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 ─ 13쪽

영국 제국은 자신들의 제국 안에서는 물론 제국들 사이에서도 패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시기에 작동한 세계화의 유일한 인자는 아니었다. 실제로 독일 같은 제국 체제는 1870년에서 1918년 사이 당대의 경쟁국인 영국보다 러시아 제국이나 오스만 제국, 오스트리아 제국과 더 비슷했다. 영국 제국주의의 지정학적 힘을 계속 감안하되 이렇게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세계적 전망들을 단일한 틀에 담는 것은 이 시기의 제국과 세계를 설명하는 모든 서사가 풀어야 할 과제다. ─ 339쪽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간 ‘자유민’ 이주자들만 해도 대부분 혹독한 경제 상황을 이기지 못해 살던 곳을 등진 사람들이었다. 지각된 선택권을 찾아 불가항력적 상황을 벗어난 사람들이지 ‘무제한의 기회’를 찾아 이주한 사람들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노예든 쿨리든 간에 속박 이주자들이 종종 수동적 존재로 간주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속박 이주자와 강제 이주자 모두 무리 없이 사회화되어 그들만의 문화를 창조한 것도 그 점을 말해 준다. 극도의 억압 속에서 적응을 해야 했지만, 이주민들은 이주하기 전에 이미 고도로 발달한 인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 498쪽

학자들은 그 75년간의 특징을 매우 다르게 기술했다. 제국의 수호자요, 자유무역의 옹호자인 휘그 역사가들에게 그 시대는 문명의 혜택을 널리 전파하고 미개한 민족에게 기독교의 신과 문자언어를 전해 준 진보적 확산의 시대였다. 이것이 바로 헨리 스탠리와 테디 루스벨트,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해석한 근대성이요, 접촉한 모든 것을 ‘발견’하고 개선한 유럽인과 북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유럽인들이 지녔던 근대성이다. 이를 변호하는 자들에게 그 시대는 자유, 다시 말해 교역과 예배, 과학적 탐구의 자유가 확대되는 시대였다. ─ 681쪽

“철도, 증기선, 전신의 확대와 이용으로 국적은 유명무실해지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들 사이에는 유대가 생겼다. …… 철도, 증기선, 전신이 세상을 하나로 만든 것이다.” 아프리카에서의 활동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서구의 태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영국의 저명한 선교사 겸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쓴 글에 나오는 내용인데, 지금 보면 참으로 진부하게 느껴지는 소감이다. 19세기 말 무렵에는 좁아지는 세계에 환호한 사람이나 그것을 두려워한 사람 모두에 의해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되어 전 세계로 울려 퍼졌다. ─ 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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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하버드대 출판부와 독일 C.H.베크 출판사의 공동 기획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들이 완성한 21세기 최대의 세계사 프로젝트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독일의 C.H.Beck(체하베크) 출판사가 함께 펴내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하버드대 출판부와 독일 C.H.베크 출판사의 공동 기획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들이 완성한
21세기 최대의 세계사 프로젝트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독일의 C.H.Beck(체하베크) 출판사가 함께 펴내는 역사 시리즈다. 세계적인 역사학계의 석학인 이리에 아키라와 위르겐 오스터함멜이 시리즈 전체의 편집을 맡고, 미국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학자가 대거 참여했다. 이 야심 찬 대작은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만 년에 걸친 세계의 역사를 추적한다. 유럽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 관점에서 역사를 파악하고, 광범하고 다양한 주제를 백과사전식 나열이 아닌 상호 연결이라는 맥락을 통해 폭넓게 조망한다. 최신 연구 성과의 집대성, 혁신적인 서술 방식, 방대하고 풍부한 자료 등에서 진정한 당대의 세계사란 무엇인지 경험하게 해 주는 기념비적 저작이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 한국어판은 원서와 마찬가지로 총 여섯 권으로 구성된다. 역사를 전공한 학자와 전문 번역가들이 정확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한국어판의 가치와 신뢰성을 높였다. 근현대를 다루는 두 권을 먼저 동시에 출간하고, 나머지 권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600 이전, 초기 문명 (근간)
600~1350, 농경민과 유목민의 도전 (근간)
1350~1750, 세계 제국과 바다 (근간)
1750~1870, 현대 세계로 가는 길 (근간)
1870~1945,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1945 이후, 서로 의존하는 세계

왜 지금 세계사인가?
세계의 구조를 파헤치고 현실을 꿰뚫는 새로운 세계사

시대마다 역사는 다시 쓰인다. 새로운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역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세계사는 너무 방대하고 복합적이어서 쉽게 나오기가 어렵다. 출판이 융성한 서양에서도 제대로 된 세계사는 극소수의 출판사와 저자만이 내놓을 수 있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최고의 명성과 권위를 지닌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설립된 지 250년이 넘는 역사 출판의 명가 C.H.베크 출판사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기획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역사학계의 두 대가가 총괄 편집자로 합류해 기대를 높였다. 미국 역사학회 회장을 지낸 이리에 아키라(하버드 대학 명예교수)는 초국적 역사의 개척자로, 오래전부터 국가를 초월한 역사 연구를 주장해 왔다. 라이프니츠 상과 토인비 상을 받은 중진 학자 위르겐 오스터함멜(콘스탄츠 대학 교수)은 세계화의 역사에 관한 권위자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이민 정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세계사 시리즈는 역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다루는가? 보통의 세계사라면 20세기를 다루면서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세계대전 자체보다는 그 배경에 주목한다. 어째서 이 시기에 이르러 ‘세계대전’이 일어났을까? 경제 분야를 예로 들어 보자. 독자들은 19세기 말의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제분된 밀가루가 전 세계로 팔려 나가면서 일으킨 경영 혁명과 식생활의 변화, 광고 산업의 발달 등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세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웃의 전쟁에 쉽게 휩쓸릴 수밖에 없을 만큼 말이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세계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위기를 설명하고 극복할 장기적인 관점과 통찰을 제시하는 책으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이자 세계사의 결정판이다.

역사 서술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
진정한 당대의 세계사

“그동안 ‘세계사’는 전 세계의 역사를 논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세계의 일부분만을 담아냈다. 즉, 우리는 아직 단일한 세계에 걸맞은 세계사를 갖지 못했다. 국제 역사학계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역사 서술 방식을 일신했다. 각 지역의 역사 모음이 아닌, 전체를 조망하는 연결의 역사. 그 진지한 반성과 오랜 숙고의 묵중한 성취가 바로 『하버드-C.H.베크 세계사』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의 핵심 주제는 ‘연결’과 ‘상호작용’이다. 이 시리즈는 세계사를 중심과 주변으로, 또는 선진 지역과 후진 지역으로 위계화하지 않으면서도 국가 간 또는 지역 간의 불균등한 권력관계와 문명 전이의 여러 파괴적 양상과 역설적 결과들을 세밀히 살핀다. 특히 인종과 민족, 종교와 문화, 국민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가로질러 연결을 중심으로 다원적이고 상호 의존적인 세계를 다룬다. 따라서 전쟁이나 정치 같은 국가 행위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경제와 문화의 여러 행위 주체와 현상들이 지닌 역동성도 놓치지 않았고, 이주와 젠더, 생태와 세대, 일상과 의식 등의 주제에도 적절한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역사 서술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과시한다.”
- 이동기(강릉원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어판을 출간하며」 중에서

1870~1945,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

1870년에서 1945년 사이에 통신과 교통의 발달은 세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축소했다. 새로운 기술은 유례없는 규모로 전 세계에서 사람과 제품, 사상의 교류에 속도를 더했다. 근대국가가 출현하고 제국의 운명이 요동치면서 세계는 예기치 않게 혼란스러워졌다.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는 세계적인 상호 연관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야망에 영감을 불어 넣은 자유로운 시기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충돌인 두 차례의 세계대전에서 분출된 불안과 경쟁을 불러일으킨 시대에 초점을 두고, 국가의 경계를 넘어 빠르게 통합되는 시대의 특징을 조망한다.

1 리바이어던 2.0: 근대국가의 발명
1876년 여름, 몬태나 준주 남부에 있는 리틀빅혼강 유역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승자는 인디언 전사들이었다. 조지 커스터를 비롯한 미군 제7기병대 약 210명이 전사했다. 세계 도처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남아프리카에서는 줄루족이, 수단에서는 마흐디파가 ‘문명’에 맞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승리는 일시적이었다. 원주민들은 증기와 강철, 고도로 발달한 정부 조직을 앞세운 근대국가의 전진을 막지 못했다.
17세기에 등장한 초기 근대국가가 리바이어던 1.0이었다면,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 사이에 탄생한 근대국가는 리바이어던 2.0이었다. 근대국가 건설을 향한 열망은 역사를 세계사로 바꾸어 놓았다. 근대국가는 소련과 나치에서 복지국가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로 변화하며 최근까지도 역사를 추동했다.

2 제국들과 세계의 범위
1870년에서 1945년 사이에 세계지도는 거듭 다시 그려졌다. 제국 체제는 토지와 자원, 노동력을 둘러싼 광적인 쟁탈전을 통해 맹렬히 성장했다. 1930년대가 되면 세계 영토의 85퍼센트가 제국의 일부이거나 과거에 식민지였던 곳이었다. 나머지 지역도 제국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말해 제국 체제는 당시 세계를 규정하고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제국적 세계’의 통합은 완전하지 않았다. 제국의 힘에는 한계가 있었고, 곳곳에서 불안과 취약성을 드러냈다. 제국의 권위는 토착민의 관행과 충돌하기도 했다. 통신과 교통의 발달, 경제적 연결은 제국의 시간과 공간을 축소했는데, 제국적 만남은 예기치 않은 결과를 낳을 때도 있었다. 반식민주의 운동과 같은 국경을 초월한 연대가 제국의 연결망을 통해 이루어졌다.

3 이주와 소속감
1870년대에 이르러 노예 상인들은 사람을 사고파는 행위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법을 존중해서가 아니었다. 유럽 국가들이 노예무역을 끝내기로 결정한 지 60년이 넘은 시점이었다. 경제적 이유가 컸다. 굳이 힘겹게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잡아가지 않더라도 일자리를 원하는 이주민은 차고 넘쳤다.
1870년대에서 1945년 사이에 이주는 정점을 찍었다. 새로운 철도와 항구도시, 증기선, 인구 급성장 등은 이주의 속도를 빠르게 했다. 또한 사람들은 기회를 찾아 식민지로 갔고, 일자리를 얻고자, 전쟁을 피해 이주했다. 이주의 선택과 경험은 고도로 젠더화했고, 소득과 종족 명칭, 민족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4 세계경제의 상품 사슬
1870년 이후 70년간 세계경제는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 세계 인구는 두 배로 늘었고, 교역은 네 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생산고는 다섯 배로 늘었다. 화폐와 소유권의 새로운 표준, 다국적기업의 출현 등이 그러한 흐름을 촉진했다. 그러나 발전에는 냉혹한 측면도 있었다. 당시는 식민주의와 인종차별주의가 만연한 시대였다.
자유무역과 산업혁명, 화폐제도, 해운, 운하, 철도 등은 세계 무역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었다. 구리를 비롯한 공업용 금속과 석유, 고무 등은 교통과 통신의 발전에 기여했다. 밀과 쌀 같은 주곡, 설탕과 커피, 차, 초콜릿, 담배 같은 자극성 식품들도 상업에 불을 지펴 대륙을 연결했다. 이처럼 상품 사슬을 통해 상품의 이동에 집중함으로써 세계경제의 작동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5 좁아지는 세계의 초국적 흐름
1870년대부터 전 세계에 퍼진 기술들(전신케이블, 철도와 쾌속선, 라디오, 사진기, 비행기 등)은 그 도달 범위를 확대했고 급속하고 극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서로 연결된 세계에서 초국적인 사회 문화적 흐름(사상, 제휴 관계, 이미지)은 널리 퍼졌다.
근대의 눈부신 과학과 기술이 발산하는 매력과 파급효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과학과 기술의 변화라는 서사에 새겨진 장관은 모든 대륙에서 사람들을 현혹했고, 많은 사람이 진보의 미래상을 포용하게 했다. 또한 근대의 기술과 장관은 불평등의 체제를 견고하게 만듦으로써 말 그대로 사람들의 넋을 빼앗는 동시에 위계질서를 모호하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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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하버드-C.H.베크 세계사 | kk**dol8 | 2018.12.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각 부는 흐름과 안정, 융통성 있는 연대기적 변수들 사이에 작용하는 역동적 힘을 간조하면서도 전체적으로 1870년에서 1945...
    각 부는 흐름과 안정, 융통성 있는 연대기적 변수들 사이에 작용하는 역동적 힘을 간조하면서도 전체적으로 1870년에서 1945년에 이르는 시기를 관통하는 여러 특징을 설명한다. 통신과 교통의 혁명이 가져온 결과인 시간과 공간의 극적인 축소, 이에 동반된 것으로 다양한 종류의 세계적 네트워크가 무성해지면서 속도가 더욱 빨라진 사람과 상품, 사상의 이동, 근대국가와 제국주의 체제에서 서구가 장악한 헤게모니,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의 교차와 상호적 구성, 세계적 도시들의 두드러짐이 더욱 뚜렷해지는 현상, 대량생산과 대량 소비 기술의 확산,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와 종족 차별주의 이데올로기의 힘과 (이에 대한 도전),새로운 권위주의 형태들과 더 효율적인 살인 수단이 거의 모든 대륙에 가져온 미증유의 폭력 같은 특징이다. 각 부를 수놓은 이러한 특징들과 여타 특징들은 우리의 완전한 다른 주제별 렌즈들을 통해 상세히 설명된다. (p18)


     이 책은 1300페이지 두꺼운 책이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작정하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두꺼운 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러한 두께의 책들을 읽고 나면, 문제는 요약이 안 된다는 거다. 한권의 책을 기껏해야 2000자 분량에 요약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개략적으로 이 책에 대한 소개에 그칠 수 밖에 없는 한계점은 분명히 준재하고, 한 번 읽었다 해서 이 책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책은 다분히 열번은 읽어봐야 하는 그러한 책이며, 역사에 대해서, 연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앞부분 1870년에는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이 일어나던 해이다.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전쟁이 끝난뒤 프랑스는 프로이센과 전쟁이 일어날 걸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군개혁에 실패한 채 프로이센과 결전을 하게 되었고, 프로이센의 승리로 결부짓게 되었다. 독일이 통일되고, 유럽 사회에는 큰 변화가 물밀듯이 일어나게 된다. 영국에서 촉발된 산업혁명은 유럽 사회를 크게 흔들어 놓았으며, 해가 지지 않는 영국을 만들어 나갔다. 전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던 쯔음에 철도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을 부추기게 된다. 유럽의 변화의 가속도는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일본에서 시작된 서구 열강에 문호를 열게 되면서 일본의 야육이 드러나게 된다. 그들이 조선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시작한 것은 철도를 놓는 것이었다. 조선 땅에서 기름진 식량을 얻기 위한 움직임이 일본 제국에 의해서 자행되면서 , 경제적인 부수효과를 얻기 위한 행위들이 반복되고 있다. 철도는 전쟁의 시작이 되었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되면서, 전쟁에 명분을 쌓아가게 된다. 특히 유럽에서 몇몇 강대국과 사회주의 국가로 대표되는 러시아가 전쟁을 치루면서, 전쟁의 성격과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전쟁이란 국가를 만들거나 소멸시켜 나가기 위해서 시작하게 된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삼키려 하는 일본은 국가를 확장할려고 했다. 그건 만주땅을 차지할려는 야욕이 일본에게 있었고, 그곳은 철도와 연관된 지역이었다. 중국을 차지하면, 동아시아를 지배할 수 있을 거라는 일본의 생각은 역사적 우연과 필연에 의해서 저지 되었으며, 전쟁은 각자 다른 형태로 독립적으로 이뤄졌던 양상이 서로 유기적으로 묶여 나가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전쟁의 성격을 지니게 되고, 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논리를 앞세워 반드시 전쟁에서 이겨야 하는 필연적인 상황과 맞딱뜨리게 된다.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은 소수를 희생하고, 다수를 취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은 전쟁 안에서 사상들이 꽃피우게 된다. 또한 파시즘의 형대가 사회 곳곳에 피어나고 있었고, 히틀러는 그 중심에 서게 된다.


    변화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본다면 끝이 없다.. 변화가 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사람들은 불안을 끌어안고 살아가게 된다. 살기 위해서 움직이고, 죽지 않기 위해서 움직이고, 사람이 사람을 이용하려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반복되고 있으며, 유럽 사회의 변화, 동아시아의 변화는 사람들이 위험한 곳에서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반 유대인 정책이 유럽 사회에 물밀듯이 밀려오면서, 그들은 유럽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 동아시아 지역 곳곳으로 피난을 떠나게 된다. 익히 알고 있듯이 유ˠ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던 유명한 과학자나 소설가, 인문학자들은 그렇게 유럽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었고 오스트레일리아나 남미 곳곳에 흩어지게 된다. 스스로 이주를 선택했던 이들, 하지만 때로는 그로 인해서 다시 강제이주 당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본의 만행을 피해 다니던 조선인들은 그들의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서, 대로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강제이주되었고,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택하고 , 적응해 살아나가야 만 했다.


    책에는 바로 이러한 이야기들이 다섯개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우리가 규정하고 있는 제국주의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시대에 살았던 지식인들은 자신이 살았던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깊이 분석하게 된다. 역사는 우리 앞에 놓여져 있었고, 그 안에서 우리는 역사의 흐름을 취하게 된다. 살아남기 위한 변화들, 안전한 삶을 추구할려는 그들의 움직임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제국주의의 양상은 달라지게 되었고,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전세계의 지도는 그 변화에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아프리카 땅에 강제적으로 그어진 직선으로 그어진 국가의 경계선은 종족과 종족이 부딪치는 결과를 지금까지 초래하고 있으며, 인간의 행위의 잔혹함을 역사를 통해서 읽어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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