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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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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쪽 | B6
ISBN-10 : 897288409X
ISBN-13 : 9788972884095
철수 --- 깨끗 [양장] 중고
저자 배수아 | 출판사 작가정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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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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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잘 받았습니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pyun*** 2020.05.10
594 잘 받았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gee*** 2020.05.08
593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udcjf***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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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보관 상태가 아주 좋다 5점 만점에 5점 ta*** 2020.04.2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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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이면, 그 섬뜩함을 보아버린 자의 내면! 작가 배수아의 불온한 매력이 잘 드러나 있는 소설 『철수』.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전하는 문학의 향기를 담은 「소설향」 시리즈의 하나로, 새로운 편집과 판형으로 선보이는 개정판이다.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엄마와 오빠,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의 냉소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그녀는 냉정하고 무감동하게 가난과 부적응의 상태를 견뎌나간다. 그녀의 남자친구 철수 역시 단조로운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었지만, 군대에 간 후 자기 욕망에 충실한 사람으로 변한다. 그녀는 군대에 있는 철수를 면회 가는 길에 블랙홀처럼 불확실한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고, 여전한 일상과 변해버린 철수의 모습을 극명하게 바라보는데…. 작가는 생의 이면과 진실을 보게 된 사람의 내면 풍경을 어둡고 서늘하게 그려냈다.

저자소개

저자 : 배수아
저자 배수아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저서로는 창작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바람인형』 『심야통신』 『소설집 No. 4』 『올빼미의 없음』 등이 있고, 장편소설 『랩소디 인 블루』 『부주의한 사랑』 『붉은 손 클럽』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동물원 킨트』 『이바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서울의 낮은 언덕들』등이 있다.

목차

철수 _007

작품 해설 _109

책 속으로

이제 어디에도 없을 나, 재가 되어 사라지고 어둠이 되어 부패할 나, 그런 내가 내 인생을 온통 방치하고 유기한 채 이 추락의 마지막에서 누추한 손을 내민다. 사실은, 나는 내가 아니었다. 짐승의 몸을 가지고 태어나 가난과 모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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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에도 없을 나, 재가 되어 사라지고 어둠이 되어 부패할 나, 그런 내가 내 인생을 온통 방치하고 유기한 채 이 추락의 마지막에서 누추한 손을 내민다. 사실은, 나는 내가 아니었다. 짐승의 몸을 가지고 태어나 가난과 모욕의 노예가 되어 살아갔던 나는 잠시 악령에 유혹되어 나를 떠나온 허공이었을 뿐이다. 멀리 있는 나는 귀하고 아름답다. 그리하여 내 몸은 타락하고 또 타락해도 백 년에 한 번 꽃 피는 사막의 난초처럼 또 다른 나는 생에 대한 불감不感으로 너에게 다가간다.
- 본문 pp.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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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간 존재 안의 어둠과 생의 운명적인 폭력을 깊이 있게 탐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배수아의 불온한 매력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엄마와 오빠,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의 냉정하면서도 일견 허무적인 시각이 1988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인간 존재 안의 어둠과 생의 운명적인 폭력을 깊이 있게 탐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배수아의 불온한 매력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엄마와 오빠,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의 냉정하면서도 일견 허무적인 시각이 1988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주인공은 자신이 속한 가계의 핏줄이 그러하듯 세상에 대해 냉소 섞인 무감동한 시선으로 가난과 부적응의 상태를 견뎌나가는 삶을 살아갈 줄 아는 인물이다. 그녀의 남자 친구였던 철수 역시 단조로운 삶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하지만 군대에 가서 복무하는 동안 철수는 급하고, 자기 욕망에 보다 충실한 사람으로 변해버린다. 주인공은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 철수를 면회 가는 길에 그녀는 마치 블랙홀처럼 불확실한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고, 여전히 변함없는 일상과 이미 변해버린 철수의 모습을 극명하게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알던 철수는 이미 그곳에 없음을 알고 철수를 떠나고서 다시 “절대로 무의미한 것이 되어” 그녀만의 시간을 살아가게 된다.

블랙홀처럼 빠져든 어느 시간과 공간!
생의 치명적 이빨자국에 대한 보고서

“날 태워봐. 기름을 바르고 내 몸에 불붙여봐.
마녀처럼 날 화형시켜봐.”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 오사카의 검은 폐수가 흐르는 터널 속으로 영원히 숨어버린 오빠, 슬픔 때문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린 여동생 미아……. 자살하고 싶다는 감옥 속의 아버지에게 주인공은 ‘아버지, 못을 먹어요’라고 편지를 쓴다. 이처럼 하나같이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생과 존재의 정체 모를 심연 속에서 그 이면의 섬뜩함을 보아버린 자의 내면 풍경이 어둡고 서늘하게 그려내고 있다. “세계와 우리들 생의 지층을 구성하고 있는 운명의 깊이에 대한 가장 인상적인 보고서”라는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 박철화의 말대로 배수아는 생의 이면과 진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탈이념화와 탈이데올로기가 이뤄지고, 개개인의 욕망에 관심을 돌리던 90년대에 발표된 소설들 중에서 가장 이채롭고 독특하며 또 가장 순정한 작품 중 하나로, 작가 배수아만의 색깔이 오롯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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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철수 | ch**hiree | 2012.10.09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1. 처음에는 "뭔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싶었고    두 번째에는(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두...
     
    1. 처음에는 "뭔 소릴 하고 있는 거야" 싶었고
       두 번째에는(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두 번째 읽으려다 말았을 때는)
       "아, 이걸 이야기하는 건가" 싶었고
       지금은 "아..." 까지는 아니더라도 "음..." 정도는 되는 듯 싶다.
     
     
    2. 어떤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를테면, 인생에서 먹고 사는 것 이상의 의미를 찾으려 애를 쓰다
       종내에는 포기해버리고 마는 사람들.
       포기해버린 채 그냥 사는대로 살자 싶다가 문득 "내가 이걸 바랬던가" 생각하게 되는 사람들.
       그리고, 웃으며 이야기하고 서로 언성 높이는 일 없는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이것이 사회성이 발달했다거나 어른이 되었다기보다는
       그냥 나한테서 진심이 아예 사라져버린 게 아닐까 생각해보는 사람들.
       말 한 마디에 화내고 울던 그 때가 어쩌면 더 사람 같았을지도 몰라 (조직 구성원 같진 않았을 테지만)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을 대다수의 사람들.
       그들의 면면을 한 명의 주인공 안에 응집시켜놓은 게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3. '그렇게, 절대로 무의미한 것이 되어 나는 시간을 살아남았다'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다.
       두 번째 읽어보려다 포기했을 때
       어쩌면 이것은 먹고 사는 것 이상의 의미를 삶에 부여해보려고 발버둥치는 누군가의 기록일지도 모른다
       뭐 그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그런 암시를 내비치는 문장도 있었고.
     
     
    4.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삶이 찌들게 되면 다 같은 모양일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이 얘기를 하려 한 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었다.
     
     
    5. 문장이 이리 튀고 저리 튀는 통에 사고를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한국작가가 한국어로 쓴 그리 두껍지 않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문장 해석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배수아를 말하며 종종 거론되곤 하는 '낯설고 불안한 매력' 을 살짝 엿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책이지만 그 외의 다른 목적(?) 이라면 다른 책을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배수아 씨의 '독학자' 라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나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보일런지는 모르겠다.
     
     
    6. 글을 따라가며 발생하는 감정이 궤도로 오르기까지. 그 시간이 너무 길다.
       그런데 궤도에 오르자마자 어느새 글이 끝나버린다.
       적잖이 허무한 감이 있다.
     
     
    7. 최종결론....그냥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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