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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낚시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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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쪽 | A5
ISBN-10 : 8985712098
ISBN-13 : 9788985712095
은어낚시통신 중고
저자 윤대녕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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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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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만족합니다. 책 상태가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ph*** 2020.06.02
811 12345678910.감사^^ 5점 만점에 5점 jueju*** 2020.06.01
810 책 잘받았습니다. 상태도 만족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n2*** 2020.05.29
809 빠른배송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hjh48*** 2020.05.26
808 고맙습니다.그리고 잘 볼께요 5점 만점에 5점 i4*** 2020.05.19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김미정 님 2007.05.03

    때로는 재가 된 기억 속에서 쥐눈만한 불씨가 마른 검불과 엉켜 마음의 솥을 데우는 경우가 있음을 보게 된다.

회원리뷰

  • "은어(銀魚). 바다빙어목 바다빙어과의 민물고기. 몸길이 약 15cm 정도로 몸 색깔은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 배쪽에 이를...

    "은어(銀魚). 바다빙어목 바다빙어과의 민물고기. 몸길이 약 15cm 정도로 몸 색깔은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 배쪽에 이를수록 그 빛깔이 연해짐. 산란기는 9∼10월이며, 여울이 지고 모래와 자갈이 깔린 곳을 번식장소로 택한다. 한 마리의 암컷에 여러 마리의 수컷이 몰려들어 몸을 비비며 소란을 피운다. 지느러미를 이용하여 모래와 자갈을 파내 산란장을 만들어 알을 낳는다. 부화한 어린 은어는 곧바로 바다로 내려가서 육지와 가까운 근해에서 겨울을 지낸다. 이듬해 3∼4월이 되면 5∼7cm로 자란 은어들이 태어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기 시작한다". 백과사전에는 '은어'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은어가 모천회귀성이라고? 섬진강에서 노량, 망덕으로 흘러가는 그 물줄기에 사는 사금파리처럼 반짝이는 물고기가? 여름이면 작살이나 투망으로 잡아 회 떠 먹고, 구워 먹고, 지져 먹고, 튀겨 먹던 수박맛 나던 물고기가.

    윤대녕이 특유의 감수성으로 세상에 보내온 '은어낚시통신'을 보면, 줄거리를 떠나 은어 자체만을 두고는 순전히 오류로 보였다. 더욱이 은어낚시라니. 돌이 많고, 물줄기가 거센 계곡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가짜 은어를 미끼로 달고 한가로이 릴낚시를 드리우는 풍경을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내게 은어낚시란, 가짓빛으로 그을린 삼촌이 단단한 대작대기에 자전거 살을 갈아 만든 촉을 꽂은 작살로 놀러간 조카와 친구들을 위해 물로 뛰어드는 것이었다. 그것은 사냥에 가까워 보였다. 수경을 끼고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엉덩짝만을 내보이며 자맥질을 하는 몇 분간을 숨죽이고 쳐다보고 있으면, 이내 작살에 꽂힌 은어 한 마리가 파닥거리며 당연히 은빛을 발하고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은어사냥(?)은 거의 실패가 없었고, 한 삼십여분만 지리하게 기다리고 나면, 삼촌이 맥가이버칼로 마련해준, 은어회를 푸지게 먹을 수 있었다. 때문에, 윤대녕의 은어 정서는 지금도 의심스럽다. 내게 은어가, 한여름 땡볕아래 스무살의 내가 마신 소주처럼, 대책없이 가볍고, 건강하고, 즐겁고, 천렵에 가까운 것이라면 윤대녕의 은어는 고독하고, 엄살의 기운이 감지됐다. 그것은 아마도 소통을 거부한 사람들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먼 것이 있어야만 산다"고 말하는 사람들. 대개 폐쇄적이면서, 쉽게 같이 자는 사람들은 그러면서도 저들끼리 아주 세련된 화법으로 세상을 향해 냉소적인 말을 내뱉을 뿐이다. 그들이 귀소하고 싶은 은어라면, 그들이 사는 세상은 적어도 이급수 이상은 되어야 하리라.

    물은 한번도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개울로 강으로 바다로 모아진다. 한번도 흐트러지지 않은 그 도저한 질서는 흔히, 묵묵히 흘러갈 수밖에 없는 살이와 비교된다. 하지만 사람이 섞여사는 물줄기는 혼탁한 빛일 수밖에는 없으리라. 물이 맑은 하천과 그 하구에 살며, 귀소하는 까탈스런 물고기는 매일 밤 지레 뒷날을 걱정하며 베개가 무거운 사람들과 달리, 빌리 홀리데이의 음악을 들으며, 늘 어딘가로 떠날 수 있어 보인다. 물론, 때로 문득 고독해지는 순간, 나도 은어처럼 물소리를 내고 싶어지지만, 그저 한번은 지나온 그때를 거슬러 회유하고 싶은 바람일 뿐, 그것이 오롯이 생의 진실 모두라고 생각되는 건 아니다. 물론 나도 한때 윤대녕의 감성에 사무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에 붙박이지 못하고, 늘 겉도는 사람들의 모습이-분명 삶의 또 하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수긍하면서도-그것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영 떫다. 아직도 세상의 가장 큰 물줄기는 무심한 노동에 실려 버팅긴다고 믿는다. 물론 동시대의 물도 맑아진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테지만. '은어낚시'는 지금 여기에서 너무 멀리 있다.
  •     무언가 꺼낼 요량으로 항아리 속에 손을 집어 넣고   아무 것도 잡히는 것이 없...

     

     

    무언가 꺼낼 요량으로

    항아리 속에 손을 집어 넣고

     

    아무 것도 잡히는 것이 없어

    밤길의 어둠을 쫓아내는 것처럼

    손을 휘젓는다

     

    문득

    걸려올려오는

    태초의 흔적같은

    아득한 것

     

    서둘러 손을 씻는다

     

  • 은어낚시통신과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피아노와 백합과 사막 등 여러편의 글을 보았기에 무리해서 강연을 보러 갔다. 은...
    은어낚시통신과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 피아노와 백합과 사막 등 여러편의 글을 보았기에 무리해서 강연을 보러 갔다. 은어낚시통신 중에 있는 말발굽 소리를 듣는다를 읽고 감탄을 하며 그 많은 말의 이야기에 해박한 혜안에 지금도 너무 좋았다는 6년 전의 글에서 받은 느낌보다 작가의 소극적인 모습에 다소 실망은 했으나 대인을 기피하고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없는 관계로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조 금은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다. 미래소설, 싸이버 공상과학의 소설이 현재로 접속해 온다는 강연에 공감이 간다. 시대는 급변해 가고 사람들의 의식 또한 새로운 것, 역동적인 것을 찾 는 시대이니 필요에 의해서 글쓰기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작가는 반문하고 있다. 명상과 음악과 미술 여러가지 예술적인 것에서 전달되는 요소들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했으나 작가의 글을 읽으면 빠른 터치에 읽는 사람이 부담이 가지 않는 글은 그만큼 미학적으로 문장을 다듬고 잘 쓰려고 해서 힘들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또 문장에 집착하다 보면 글이 되게 하기 어려 웠다는 이야기도 ... 문학이란 무엇인가? 글쓰기, 나이와 경험이 문학적 소양이 다르게 되며 독 창성과 새로움이 필요하고 사적 경험을 포함한 예와 사람 자체의 슬픔 고통 을 덜어 낼 수 있는 아픈 사람들과 같이 존재해야 된다. 문학을 하면서 치유하 는 생의 태도를 뚜렸하게 한다는 질의응답에 귀를 기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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