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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지: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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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쪽 | A5
ISBN-10 : 8960862312
ISBN-13 : 9788960862319
인물지: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양장] 중고
저자 박찬철,공원국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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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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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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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물지-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조조의 인사참모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인 <인물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중국 고대 상ㆍ주시대부터 명ㆍ청시대의 인물까지 약 100여 명의 중국 영웅들을 용인과 지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 편재들이 갖는 성공과 좌절, 또 리더들의 성공과 좌절을 살펴보고 인사에 관한 철학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은 인성론과 조직론으로 구성된 <인물지>의 조직론을 보강해, 각 편의 고사들을 당시의 사회상에 맞추어 배열하고 분석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박찬철
저자 박찬철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졸업. 출판기획사 Culture Map 대표. 현재 중국 북경에 체류하면서 중국 관련 문화 콘텐츠를 기획 및 개발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귀곡자》《장부의 굴욕》등이 있다.

저자 : 공원국
저자 공원국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및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다. 생활.탐구.독서의 조화를 목표로 10년째 중국 오지를 여행하고 있다. 현재 몽골 지역을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 중앙부, 티베트, 신장의 역사와 지리에 관한 책을 저술 중이다. 지은 책으로 《귀곡자》《장부의 굴욕》등이 있다.

목차

1부. 총론 : 인재를 알아보는 첫 단계
1. 구징九徵 _ 어떻게 인재를 알아볼 것인가?

: 사람의 내면은 겉으로 드러난다.

2. 체별體別 _ 사람의 재질은 왜 차이가 나는가?
: 사람은 타고난 성정과 재질이 다르고, 각각 그 장단이 있다.

2부. 인재의 분류와 용인用人의 기술
3. 유업流業 _ 인재는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가?

: 사람마다 잘 하는 일이 따로 있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1. 상商ㆍ주周시대 - 이상적인 인재들의 시대]

4. 재리材理 _ 탁월한 인재와 한 분야에만 뛰어난 인재는 어떻게 다른가? : 인재의 깊이는 말로 드러난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2. 춘추전국시대 - 무한 경쟁 시대의 인재들]

5. 재능材能 _ 어떤 인재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 적재, 적소, 적시에 인재를 쓰라.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3. 동한과 서한 - 창업과 수성의 인사]

6. 이해利害 _ 인재를 쓸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
: 인재의 장단을 알고 올바로 쓰라.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4. 삼국시대 1 ? 과점 시대의 인사]

7. 영웅英雄 _ 어떤 인재가?위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가?
: 영웅의 재질은 인재를 모으는 것이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5. 삼국시대 2 ? 시대를 이끈 영웅들]

3부. 지인知人의 기술
8. 접식接識 _ 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어려운가?

: 자신의 관점으로만 인재를 평가하지 말라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6. 위진남북조 시대 ? 편협한 인재 풀의 시대]

9. 팔관八觀 _ 어떻게 인재를 감별할 것인가?
: 인재를 감별하는 8가지 방법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7. 수.당시대 ? 관리와 자율의 인사]

10. 칠류七繆 _ 인재를 감별할 때 흔히 범하는 오류는 무엇인가?
: 인재를 감별할?때 생기는 7가지?오류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8. 송.요.금.원.호방함과 섬세함의 대비]

11. 효난效難 _ 왜 인재발굴과 육성이 어려운가?
: 인재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빛이 난다.
[중국 역사로 보는 인물지 9. 명.청시대 - 배제와 포용의 인사]

4부. 결어
12. 석쟁釋爭 _ 진정한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

: 자신을 낮추는 인재가 궁극의 승리자다.

책 속으로

나는 장량, 소하, 한신이라는 걸출한 인재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천하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항우는 범증이라는 인재가 있었으나 그를 쓰지 못해 결국 패했다. 초한쟁패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유방이 낙양의 남궁南宮에서 연회를 베풀며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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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량, 소하, 한신이라는 걸출한 인재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천하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항우는 범증이라는 인재가 있었으나 그를 쓰지 못해 결국 패했다.

초한쟁패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유방이 낙양의 남궁南宮에서 연회를 베풀며 자신이 천하를 얻은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역사를 거울삼아 통치의 근간을 삼으려던 황제들에게 사람을 올바로 쓰는 일은 천하를 얻고 다스리는 통치의 요체였다. 하지만 장거정의 바람과는 달리 명나라의 후대 황제들은 ‘인사’라는 이러한 통치의 요체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했던 듯하다.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 의종義宗 숭정제崇禎帝는 농민 반란군에 쫓겨 궁성에서 자결하기 전에 이렇게 유언을 남겼다. “나는 덕이 부족하나 즉위한 후 17년을 노력했다. 그러나 여러 신하들이 나를 망쳤다.” 그리고 그전에 딸을 죽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는 어찌하여 황제의 집에서 태어났단 말이냐?” 참으로 비장하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명나라가 과연 신하들 때문에 멸망했을까? 혹은 황제를 올바로 보좌한 인재가 없어서였을까? 분명 아닐 것이다. 제위 기간 동안 내각의 신하를 무려 50명이나 교체한 사람이 누구였던가? 그나마 변방에서 여진족을 막던 장수들을 차례로 끌어내 죽인 사람은 누구였던가? 지방관과 농민들의 마음을 반란군에게 넘겨준 이는 또 누구였던가? 파쟁을 이용하여 황권을 유지하던 사람은 또 누구였던가? 바로 그가 명나라 최후의 황제 숭정제였다. 그가 진정 ‘인사’의 중요성을 안 황제였다면 나라를 망친 자신의 인사를 탓하고, 훌륭한 아버지라면 딸을 죽음으로 내몬 자신을 탓했어야 할 것이다. 반면 숭정제를 이렇게 비참하게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은 북방의 소수민족의 수장 청 태종이었다. <<청사고淸史稿>>에는 인재를 대하는 그의 태도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당시 청나라에 대항하던 명나라의 북방 거점은 거의 함락되었고, 그나마 독전하던 홍승주洪承疇, 조대수祖大壽 등의 명나라 장수들은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결국 청에 항복하고 만다. 하지만 청 태종은 죽음을 청하는 이들 항복한 장수들을 죽이지 않고 중용한다. 이에 만주족 장수들이 불만을 표하자 그들에게 도리어 묻는다.

“우리가 비바람 맞으면서 수십 년을 고생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야 중원으로 들어가기 위함이 아닙니까?”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장차 중원으로 길을 나서려는데, 우리는 장님이나 다름없다. 오늘 길을 인솔할 사람을 하나 얻었는데, 어찌 기쁘지 않겠느냐(今獲一導者, 吾安得不樂)?”

알다시피 후일 홍승주와 조대수는 명나라 정벌의 길잡이가 되어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들도 모두 걸출한 인재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명나라 장수의 항복이 명나라 조정에 전해지자 그들 가족은 살아남기 힘들었다. 결국 버림받은 자기 사람들이 남의 사람이 되어 황제 자신을 해한 것이다. 이제 와서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남이 자신을 망쳤다고 한탄하는 숭정제와, ‘인재를 알고도 쓰지 않으면 어떻게 힘을 쓰게 할 것인가(知而不擧,何以示勸)’라고 되묻는 청 태종의 승패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_p.6

공자의 제자 염구?求가 공자에게 묻는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실천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실천해야 한다.”
자로子路가 또 물었다. “의로운 일을 들으면 바로 실천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아버지와 형이 살아 계신데 어찌 들은 것을 바로 실천하겠느냐?”
이데 대해 자화子華가 공자의 대답이 다른 것을 의아해 하며 물으니 공자가 말한다.
“염구는 머뭇거리는 성격이므로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 것이고, 자로는 지나치게 용감하므로 제지한 것이다.”
_≪논어≫ <선진>편

≪인물지≫에서 말하는 ‘중화의 자질’은 이상적인 인간형, 즉 성인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거스름 없이 두루 통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항상 부족하거나 지나쳐 단점을 드러낸다. 공자가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한 것은 질문한 사람의 타고난 성정이 염구는 너무 소극적이고, 자로는 너무 적극적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_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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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人物志 조조 인재활용술의 집대성! ≪인물지≫는 조조의 인사참모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이다.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판별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용인用人과 지인知人술을 집대성한 책이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人物志
조조 인재활용술의 집대성!

≪인물지≫는 조조의 인사참모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이다.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다양한 인물들을 판별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용인用人과 지인知人술을 집대성한 책이다.

당 태종, 강희제, 주원장의 인사 교과서!
중국의 역대 황제 중에 최고의 통치술을 인정받았던 당 태종 이세민과 강희제, 주원장이 인사 교과서로 삼았던 ≪인물지≫는 인사에 관한 철학과 기술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시대를 넘는 고전이다.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
원전 ≪인물지≫의 현대적 해설과 함께 중국 고대 상.주시대부터 명.청시대의 인물까지 약 100여 명의 중국 영웅들을 용인과 지인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사람의 대한 모든 경험과 지혜를 담고 있는 인사 교과서이다.

조조의 인재활용술을 집대성하다!
≪인물지≫는 조조가 세운 위나라의 명신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다. 이 책은 기존의 경서들과 달리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에 대한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는 조조, 손권, 유비가 활약한 ≪삼국지≫의 시대이다. 사실 삼국시대는 과거의 인사 제도의 모순에서 파생한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은 아니다. 대체로 전한의 외척과 후한의 환관들, 그리고 상서의 직위를 장악하고 파벌을 형성한 파당들의 인사 전횡은 한나라의 근간을 뒤흔들었다. 결국 이로 말미암아 나라가 위태로워지고 황건적의 난으로 각지의 군웅들이 할거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대단한 배경도 없이 오직 자신의 능력과 순욱荀彧으로 대표되는 모신들의 힘에 의지해 나라를 세운 조조는 이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음이 분명하다. 결국 조조는 극단적으로 “능력이 있으면, 도덕적인 하자가 있어도 상관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허명만 갖춘 인사들의 폐단을 목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소는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 그보다 더 체계적인 체제를 만들어냈으니 그것이 바로 ≪인물지≫다. 그는 다양한 인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원리들을 정리해냈다. ≪인물지≫는 한나라 이전의 인사 제도에서 수당 이후의 과거제로 가는 중간 지점에 있는 과도기적 저작이다. 그래서 ≪인물지≫에서 다루는 내용은 후대의 도식적인 과거제나 전대의 협소한 인재 추천 관행들보다 더 풍부하다. 오늘날에도 훌륭한 리더의 조건으로 업적 달성 능력, 조직 운영 능력과 더불어 인재 육성 능력을 꼽는다. 즉, 인재 없이는 목표한 업적도, 안정된 조직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인재를 올바로 인식하고 적재적소에 쓰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모든 리더들이 고민하는 과제다.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도 바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 저자는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에서 원전 독해와 함께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사’를 살펴보고 있다. 고전의 세계는 비록 과거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인류의 사유와 경험을 집적한 지혜의 보고이기도 하다. 고전 읽기는 물론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실제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고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즈음은 사회가 더욱 분화되어 전 국가적으로 인사를 관장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학자이면서 인사권의 중심에 있었던 유소의 분석은 인사 이론을 거시적으로 검토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물지≫의 저자, 유소劉邵
≪인물지≫를 쓴 유소는 위나라의 명신으로 조조의 인사참모였다. 이 책은 기존의 경서들과 다르게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에 왜 이런 책이 등장했는지를 이해하려면 유소의 삶과 조위(조씨의 위나라) 시기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 ≪삼국지≫의 기록에 의하면 유소는 원래 조조의 모사들 중 으뜸이었던 상서령 순욱荀彧의 관부에 있었다. 순욱은 그의 말을 매우 좋게 여겼다고 한다. 그 후 그는 태자사인太子舍人, 비서랑, 상서랑上書郞, 산기시랑散騎侍郞 등으로 승진한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그가 권력의 중심에서 기밀과 인사를 처리하는 직책을 역임했다는 사실이다. 상서랑은 황제에게 들어가는 문서를 먼저 검토하는 직위이고, 산기시랑은 황제가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는 비서와 같은 역할이다. 황제가 인재를 구하는 조서를 내리자, 당시의 산기시랑인 하후혜夏侯惠가 유소를 천거하며 이렇게 평했다. 성실한 인사들은 그의 화평하고 방정함에 감복하고, 청정한 인사들은 그의 현묘하고 겸양함을 흠모하고, 문학하는 인사들은 그의 논리의 정치함을 찬양하고, 법리를 다루는 인사들은 그의 정밀한 해석을 익히 알고 있으며, 사색하는 인사들은 그의 깊고 확고함을 알고 있으며, 문장을 쓰는 인사들은 그의 저술, 논변 및 문장들을 사랑하며, 제도를 다루는 인사들은 그의 제도에 대한 인식과 요체를 파악하는 능력을 귀하게 여기며, 책략을 내는 인사들은 그의 명철한 사고와 기미에 통달한 점을 연모합니다. 즉, 당시의 유소는 학문적으로 이미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위로부터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유소를 평가한 인물 기준은 ≪인물지≫에서도 모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인재 유형들이다. 유소는 ≪인물지≫ 외에도 ≪법론≫ 등 100여 편을 저술했다고 하니 중앙정계에서 정치와 학문을 연결시킨 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이 황제의 조서를 받아 저술한 ≪도관고과都官考課≫라는 저술이다. 이 조서는 위나라 명제 조예曹叡의 경초 원년에 내려졌으므로, 제국을 반석에 올리고자 하는 황제의 의중이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그 제목을 풀면 “관리를 감독하고 성과를 측정한다”는 뜻인데 역시 조씨 위나라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유소는 소를 올려 이렇게 말한다. 백관의 고과는 왕도정치의 큰 기본이지만, 역대로 여기에 힘쓰지 않아서, 통치의 법전이 완비되지 못했지만 이를 보충하지 않아서, 능력이 없는 자들까지 섞여 들어와 구분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유소가 말하는 것은 한나라 이래 시행된 중국의 인사제도의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대체로 전한의 외척과 동한의 환관들, 그리고 상서의 직위를 장악하고 파벌을 형성한 파당들의 인사 전횡은 한나라의 근간을 휘둘렀다.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학자이면서 인사권의 중심에 있었던 유소의 분석이 집약된 ≪인물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
≪인물지≫는 황제와 그 하위의 인사권자를 위해 도식적이리만치 자세하게 인물 파악의 방법을 설명해 놓았다. 인물의 특징, 그 인물을 간파하는 법, 인사권자의 자질, 그리고 인재 자신이 경계해야 할 일까지 조목조목 설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인물지≫의 중심은 인성론이고 절반은 조직론이다. 즉, 조직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하며, 그 인재들의 본성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파악하느냐가 핵심이다. 그러나 저자가 본질적으로 더 강조하는 것은 인성론이다. ≪인물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매우 명료해서 알아듣기가 쉽다. 이 책의 원문을 한 번 통독해도 얻는 것이 적지 않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의 강점인 인성론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 인성은 그대로라고 하더라도 조직은 오랜 시간을 통해 진화해왔다. 예를 들어 3천년 전 춘추시대의 인사와 오늘날의 인사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혹은 중앙집권제와 봉건제가 섞인 한나라와 거의 완전한 관료제 국가인 청나라의 인사를 동일하게 볼 수 있을까? 쉽게 말하기 어려운 일이다. 최근 고전을 기반으로 한 인재 활용 서적들이 상당히 등장했다. 그러나 여러 고전의 문맥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그 역사적인 맥락에 따라 고전의 의미를 해석하는 수준의 책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서 고전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이야기들을 현대의 상황에 무리하게 끼워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현실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기 위해 고전을 이용하는 경우도 생겼다. 물론 이런 방식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더 큰 맥락을 잡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충족시키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인물지≫라는 고전을 좀더 현대적인 의미로 살릴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인물지≫의 인성론을 가지고 한 권의 계통성 있는 작은 인물사를 만들 생각을 했다. ≪인물지≫의 각 항목과 부합하는 중국 역사상의 고사들을 취합하되, 중구난방식이 아니라 계통성 있게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저자는 ≪인물지≫의 각 편의 고사들을 당시의 사회상에 맞추어 배열하고 분석했다. 말하자면 ‘요약한 중국사의 인사편’, 혹은 ‘인사로 본 중국사’ 정도가 되겠다. 이를 통해 ≪인물지≫의 조직론을 보강하여 ≪인물지≫의 영역을 넓히려고 시도했다. 그래서 상고 시절의 이상적인 인사에서 시작하여 춘추전국시대로 나가고, 진한대의 극적인 국면에서의 인사를 검토한 후, 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삼국시대의 군웅들의 인사로 나아가고, 대 혼란기인 5호16국과 남북조시대 및 재통일 정권들인 수와 당의 인사를 살핀 후, 특이한 문치 시대를 만든 송의 인사와 그리고 거친 초원 민족들의 활달함을 보여주는 요ㆍ금ㆍ원의 인사를 대비시켰다. 그리고 환관들의 도움을 받아 황제의 전권을 이룩한 명대의 인사와 또 중원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청조의 인사를 함께 살피면서 마무리했다. 각 시대마다 왕조가 처한 상황과, 사회의 기본적인 성격이 차이가 있었기에 인사의 유형도 차이가 있었다. 물론 차이의 이면에는 변함없는 인사의 원칙들이 놓여 있었다. 이 시기들을 따라가며 함께 인사를 고민한다면 적지 않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태종 이세민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곧장 장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태원太原(당시 그의 근거지)에서 할거하면 도둑이나 되었다가 다 망합니다.” 그리고 그의 불같은 성격처럼 곧장 장안으로 진격하여 당을 세웠다. 그러나 주원장의 일급모사 주승朱升은 이렇게 말한다. “(할거하여) 성을 높이 쌓고, 양식을 비축하고, 천천히 왕이 되어야 합니다.” 과연 주원장은 자신의 의뭉스런 성격처럼 그 전략을 썼고, 그 또한 천하를 얻었다. 얼핏 보기에도 두 전략은 얼마나 다른가? 흔히 말하는 지리ㆍ천시ㆍ인화도 변하고, 사회의 성격도 시간에 따라 변한다. 책을 읽을 때는 항상 우리가 현재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매우 다양하다. 단지 황제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온갖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이 인사를 고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을 읽고 작은 정치 조직인 친목단체의 인사를 고민할 수 있고, 작은 이익조직인 구멍가게의 인사도 고민할 수 있다. 나아가 정치 조직의 최고위에 있는 민주적인 국가의 인사를 한 번 고민할 수도 있고, 이익집단의 최고위에 있는 거대 기업의 인사를 고민할 수도 있다. 인사 담당자가 볼 수도 있고, 그저 한 단계 높은 인간관계를 위해 봐도 된다. 사람인 이상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을 똑같이 고려하는 인사는 불가능할 것이다. 다만 나의 이익과 남의 이익을 6:4나 7:3까지 고려할 수 있다면 큰 인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의견마다 부딪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정적 왕안석을 평하여 사마광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의 행동은 과격하지만 다 나라를 위한 것입니다.” 인사자의 마음은 그래야 하지 않을까?

≪인물지≫의 창조적 해석을 위하여 _어떤 인재가 될 것인가?
≪논어≫에 “관직을 담당하고 여유 있으면 배우고, 배우고서 여유가 있으면 관직을 담당한다(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 는 자하의 유명한 말이 있다. 안으로는 수신하여 성인의 도를 닦고, 밖으로는 출사하여 관직을 얻어 경세제민의 뜻을 펼치는 것은 중국과 우리나라 사대부 지식인의 인생관을 대변하는 말이었다. ≪인물지≫가 제시하는 인재상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관점을 계승하고 있다. 그래서 공자의 기준에 따라 최고의 인재를 중용의 덕을 가진 인재로 보았다. 하지만 그들이 목표로 하는 중용의 도는 공자의 시대에도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현실 역사에서도 이를 실천한 인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공자 시대보다 훨씬 복잡하고 치열한 역사 속에서 우리가 살펴본 인재들은 모두 중용에서 벗어난 결함이 있는 인재, 즉 편재들이었다. 저자는 ≪인물지≫를 통해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남긴 사람들을 덕성과 능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조명하였다. 어떤 사람은 그가 가진 덕행과 치국의 능력으로 이름을 날렸고, 반대로 어떤 사람은 그가 저지른 악행과 무능으로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거나 군주가 바뀌면 한 때의 미명은 오명으로, 오명은 미명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것이 과연 한 개인이 가진 원래의 자질에서 비롯되었을까? 아니면 개인의 배움이 부족해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해서였을까? 아니면 운이 좋지 않아서였을까? 아마 모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 또 그 인물을 관찰하는 우리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인물 평가는 항상 새롭고 재미있다. 이처럼 인재에 대한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다르고 또 인재를 쓰는 군주에 따라 각기 달랐다. 예를 들어 난세의 인재 기준과 평화시의 인재기준이 다르다. 위징의 말처럼 난세에는 재주 있는 자를 찾지만, 평화 시에는 재주와 행실을 같이 찾는다. 재주만 있고 덕이 없는 사람은 이 경우 인재가 되기 힘들다. 또 장수의 능력은 전쟁 시에는 최고의 인재지만 전쟁이 끝나면 우환이 될 수 있다. 한신은 ‘배수진’의 결단력과 ‘다다익선’의 통솔력으로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통일의 기초를 제공했지만, 평화 시에는 그의 군사적 실력을 두려워한 유방의 계략에 걸려 ‘토사구팽’되었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재능은 그 사람을 인재로 만들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인생을 불행으로 이끌기도 한다. 또 현군이 보는 인재 기준과 우군이 보는 인재 기준이 다르다. 어떤 군주는 자신의 뜻을 잘 헤아리는 사람을 인재라고 보고 중용하지만, 어떤 경우는 자신과 코드가 다르면 인재라 보지 않는다. 굴원은 내정과 외교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어리석은 회왕 밑에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쫓겨난다. 그의 말처럼 “온 세상이 혼탁한데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이 다 취했는데 나 홀로 깨어 있어서 쫓겨났다.” 또 오기나 상앙처럼 변법을 통해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땅을 넓혔으나 끝이 좋지 않은 비극적 인재 또한 역사 속에서 계속 변주되어 등장한다.

그렇다면 누가 진정한 인재이고 오늘날 우리가 과연 준거로 사용할 인재상은 무엇일까?
사실 중용의 덕목이라는 것도 긴 시간의 역사 속에서는 한 편의 불완전한 역할을 할 뿐이다. 그래서 저자는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를 통해, 편재들이 갖는 성공과 좌절, 또 리더들의 성공과 좌절을 살펴보고 있다. 여기서 결국 어떤 인재가 되고, 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는 각자 처한 현실에 따라 과거 역사를 거울 삼아 창조적으로 독자 여러분의 선택할 사항이다.

< 책 속으로 >
≪인물지≫는 구체적인 재능 분류로 들어가기 전에 중요한 전제를 하나 단다. “사람의 재질 가운데에는 큰일에는 능하지만 작은 일에는 능하지 않는 것이 있다”라는 세간의 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크고 작은 일에는 적합한 재질이 있다’고 해야지, ‘큰일에는 능하지만 작은 일에는 능하지 않다’라고 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송아지를 삶을 수 있는 솥이라면 어찌 닭을 삶을 수 없겠는가? 재능이란 재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의 크기로 재능의 유무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어떤 일에 재질이 있는 사람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두 능하기 때문에, 용인의 경우 우선 고려해야 하는 것은 그 일에 적합한 재질인지 아닌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방통의 고사를 다시 생각해보자. 비록 ≪연의≫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유비는 방통의 첫인상이 나빠 그냥 조그만 현령에 임명한다. 그런데 방통이 매일 술만 먹고 일을 하지 않으니, 장비가 급파된다. 하지만 방통은 따지러 온 장비 앞에서 백여 개의 송사를 두세 시간 만에 처리하여 장비를 놀라게 한다. 또 정사에서 노숙이 방통을 추천하면서 말한 “방사원은 백리재百里才가 아니니, 치중治中, 별가別駕의 임무를 맡겨야 비로소 그 뛰어난 재능을 충분히 펼칠 것입니다.”라고 한 것은 방통이 백리를 다스릴 현령으로서의 능력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치중과 별가에 맞는 재질을 가지고 있으니 그에 맞춰 일을 맡겨야 한다는 뜻이다. 조그만 지역의 현령으로 삼는 것은 방통의 재능을 적절하게 쓰지 않고 낭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_p.151

군주 즉 리더의 재능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인물지≫는 군주의 재능을 신하의 재능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신하는 수신하여 관직에 나아가는 것을 재능으로 삼지만, 군주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쓰는 것을 재능으로 삼는다. 신하는 말을 잘하는 것을 재능으로 삼지만, 군주는 잘 듣는 것을 재능으로 삼는다. 신하는 일을 잘 실행하는 것을 재능으로 삼지만 군주는 상벌을 적절하게 내리는 것을 재능으로 삼는다. "

≪인물지≫는 용인用人은 군주의 도이고, 행사行事는 신하의 도라는 전통적 ‘제왕학’의 핵심을 말하고 있다. 군도君道의 핵심을 아는 군주라면 문무백관 스스로 책임지고 해야 할 구체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 관원이라면 응당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지만, 군주는 대체만 알고 세세한 것은 믿고 맡기는 것이 군도라는 것이다. 그래서 군주의 도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간언하는 말을 잘 들으며, 공과에 따라 신상필벌을 엄정하게 하는 것이다. 당 태종은 청나라 강희제와 더불어 중국 역사 상 최고의 황제라 할 수 있다. 흔히 정관의 치라고 부르는 40여 년의 치세는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시대이기도 했다. 그가 정관의 치라는 전성기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위에서 이야기한 군주의 도를 잘 실천했기 때문이다.
_p.159

고조가 장자방張子房(장량)을 쓴 것이 아니라, 장자방이 곧 한 고조를 쓴 것이다. 조선 건국의 실질적 이념을 제공했던 정도전의 말이다. 이 말에는 자신이 이성계를 선택해 역성혁명을 이끌었다는 사대부의 자부심이 묻어난다. 하지만 용인이나 리더십에 관련된 여러 담론들은 거의 모두 군주나 리더의 입장에서 용인의 테크닉이나 리더의 덕목을 다루고 있다. ≪인물지≫도 “군주의 도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쓰는 것을 재능으로 여긴다.”라고 했다. 한 고조가 스스로 분석한 것처럼 자신이 장량과 소하, 한신을 써서 천하를 쟁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돌려 생각해보면 유방이 아무리 사람을 쓰고 싶어도 장량이나 한신이 그를 따르지 않았다면 유방으로서는 그들을 쓸 기회가 있었을까? 그런데 이들은 왜 유방에게 의탁했을까? 아마 유방에게 리더로서의 매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으로만 보자면 유방보다는 항우가 리더로서의 매력이 뛰어났다. 그렇다면 장량이나 한신은 왜 유방을 자신의 주군으로 택했을까? 이에 대해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항우는 싸워 이길 때마다 부하들을 향해 “어떠냐!(何如)”하고 자랑스럽게 외친 반면, 배포만 있지 전쟁 경험도 없는 시골 건달 출신 유방은 부하들을 향해 “어떻게 하지?(如何)”하고 물은 것에서 양자의 리더십의 차이를 비교하곤 한다.
_p.166

인물 감별의 6번째 방법은 군자인지 소인인지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주어진 상황이나 말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그가 가진 뜻과 자질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정기情機란 감정의 미세한 움직임을 말한다. 군자는 타인과 교제함에 있어 남이 침범해도 되갚지 않는다. 남과 되갚으려 하지 않으므로, 공경하게 자신을 낮추게 되고 그럼으로써 그 해로움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인들은 그렇지 못하여, 상대의 감정 상태를 미리 살피지도 않고 무조건 남들이 자기를 따라주기만 바란다. ≪인물지≫는 사람이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내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를 남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생긴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이 희로애락을 느끼는 정황을 잘 관찰하면 그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고, 또 그가 겸손한 사람인지 아닌지, 군자인지 소인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소인은 마음 속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을 도와주면 기뻐하고,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마음 속에 지향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면 원망한다. 그 기뻐하고 원망하는 근거를 파악하면 그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예들 들면 물질에 기뻐하고 원망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명예에 기뻐하고 원망하는 사람인지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어 대하면 즐거워하고, 반대로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잘난 척하는 사람은 소인이다. 이러한 사람은 이기려는 마음이 강해 항상 남보다 앞서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충고도 모함으로 받아들여 미워하고, 잘난 상대와 비교하면 질투심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이들 소인배들은 자신의 단점은 감추고 장점만을 드러내는 성향을 보이면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배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며 능가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_p.289

인재란 어디에나 있다. 조직의 내부나 외부 모두 훌륭한 인재가 있을 수 있다. 과오가 조금 있더라도 장점을 알아보고 그들을 쓰는 일이 리더의 역할이다. 그러나 리더가 인재의 진면목을 식별할 지혜가 없이 무조건 주위에 인재 없음을 탓하기만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시 ≪자치통감≫에 수록된 당 태종의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자. 태종은 즉위하자마자 여러 차례 백관들에게 인재 추천을 요구했다. 그런데 승상 봉덕이封德彛는 오랫동안 아무도 추천을 하지 않는다. 태종이 그 이유를 물이니, 봉덕이는 “지금 특출난 인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추천하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태종이 나무란다. 군자가 사람을 쓰는 것은 도구를 다루는 것과 같아 그 장점을 취해야 한다. 자신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야지 어찌 세상 사람들을 모욕한단 말인가?
_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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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인물지 | wa**er79 | 2013.08.2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유소의 <인물지>를 타이틀로 했지만 원문은 부록으로 뒤에 배치하고 전면은 유소의 위나라 후반부의 내용도 ...
     유소의 <인물지>를 타이틀로 했지만 원문은 부록으로 뒤에 배치하고 전면은 유소의 위나라 후반부의 내용도 담고 있다. 어느 시대나 인재에 대한 갈증은 대단하다. 허나 인재난이라기보다 감식안이 부족한 것을 탓하는 것이 순리라고도 한다. 위나라는 제갈공명의 동문 친구들이 한직에 머물정도로 인재가 풍부했지만 조조의 후손들은 한나라 황실의 비참한 전철을 밟았다. 시대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우리나라는 당파싸움으로 국가의 동량재들이 베어져나가는 시절이 있었고, 전쟁과 기근으로 미처 꽃피지 못하고 스러지는 인재들도 많았다. 지금은 어떤가? 장관들은 영혼없는 공무원들이 되기를 요구받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가.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홈쇼핑 광고모델이 되는 것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젊은이들의 취업난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미래의 유엔 사무총장이 이곳저곳 면접다니느라 에너지를 소진시키는지도 모를듯.
     
     예전에 삼성의 면접에 참여했던 관상가가 국가의 인재를 너무 삼성이 독점하게해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젊은이 뿐아니라 중장년 노년까지 인재가 한 곳에만 모이는 현상, 한 대학이 손쉽게 한 나라의 인재를 독점하는 사회, 파레토의 법칙 처럼 부익부 빈익빈은 자연의 섭리인가, 인간 세상의 추한 단면인가?
     
    일반적인 동양의 처세훈처럼 이 책도 인재는 자신을 낮추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주의 섭리를 깨달아서인가 아니면 인간사의 패권을 놏친 결과의 산물인가. 스티브 잡스나, 주커버거 가 활동하는 시대에도 같은 가르침이 맞는 것인가. 지하철 6호선을 타면 자신이 최고인듯 생각하는 듯한 백인들과, 눈치를 보는듯한 유색인들을 함께 마주친다. 서양학생들은 공부를 못해도 당당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의 효능과 그 한계는 무엇일까?
  • 재미있는 인물지 | de**artes | 2010.05.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인물지> -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 ...

    <인물지> - 제왕들의 인사 교과서

     

    인물지는 조조가 세운 위국의 명신인 유소가 쓴 지인과 용인에 대해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며,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면서도 그 보다 더욱 체계적인 체제를 담고 있다. 유소는 인물지에서 황제와 인사권자를 위해 아주 자세히 인물을 파악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인물의 특징, 그 인물을 간파하는 방법, 인사권자의 자질, 인재 자신이 경계해야 할 일까지 12단계에 걸쳐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책 속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인물지는 인물로 본 중국사 또는 ‘요약한 중국사의 인물편 정도 된다고 하였다. 첫단계 인재를 알아보는 구징의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인재가 경계해야 할일의 석쟁의 단계에 까지를 설명하면서 상,주시대부터 명,청시대까지 역사적 시대별 단계를 순서대로 따르며 그에 해당하는 인재를 발췌하여 설명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12단계를 설명해보자. 구징-사람의 내면은 겉으로 드러난다. 체별-사람은 타고난 성정과 재질이 다르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유업-사람마다 잘하는 일이 따로 있다. 재리-인재의 깊이는 말로 드러난다. 재능-적재적소적시에 인재를 쓰라. 이해-인재의 장단점을 알고 올바로 쓰라. 영웅-영웅의 재질은 인재를 모으는 것이다. 접식-자신의 관점으로만 인재를 평가하지 마라. 팔관-인재를 감별하는 8가지 방법. 칠류-인재 감별시 생기는 7가지 오류. 효난-인재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빛이 난다. 석쟁-자신을 낮추는 인재가 궁극의 승리자다.

     

    예로부터 군왕은 인재를 찾아 백방으로 노력하였고, 신하들은 경세제민의 인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는데 바로 그 중심에서 인물지가 혁혁한 공헌을 하였으리라. 이 책이 비단 군왕이나 신하와 같이 나라를 움직이는 이들에게만 한정되어 그 가치를 발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이 읽더라도 자신의 사업에 또는 친교에 적용하여 많은 도움과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비록 인물지 책이 본래 목적하는 바의 이익을 얻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대륙에서 일어난 일련의 역사적 전개를 인물을 중심으로 살펴 볼 수 있어 식자로서의 교양을 제고하는데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다. 일전에 읽은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이란 책이 생각난다. 이 책은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고, 발휘하기 위한 통찰을 주는 책인데 역시나 군왕과 신하가 살아남기 위해 택하는 전략을 다루면서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끌어와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일반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역시나 사람을 알고 다루는 것에 관한 내용으로 일맥상통하다고 보여진다.

     

    P258 위진남북조 시대 이야기중에 석늑에 대한 고사가 나오는데 예전에 읽은 삼국지 후예들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본다. 후조를 세운 석늑은 본래 조늑으로 자룡의 손자이다. 어려서 당시 거부인 석숭의 숙부되는 석현의 양자가 된 고로 석늑이라 하는데 유비의 손자(유연)가 세운 한의 건국에 참여하였다가 갈라져 나와 후조를 개국하게 된다. 이때 조자룡의 다른 손자들인 조개, 조염도 함께 나와 후조의 건국을 도운다. 석늑의 모사 장빈은 장비의 손자요 장포의 아들이다. 어릴때부터 총명하여 강유로부터 제갈공명의 지략과 전술을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장빈도 유연의 군사가 되어 한의 개국에 1등공신이 되었다가 석늑과 유요(4, 국호를 한에서 ()조로 고침, 후에 석늑과의 불화로 석늑에게 패하여 죽음, 전조 멸망)의 불화로 갈라질 때 석늑을 따라 후조의 개국을 도왔다. 이 삼국의 후예들이 제각기 나라를 세워 군웅할거하던 시대가 바라 역사에서 얘기하는 516국의 시대이다. 참 재미있지 아니한가? <인물지>를 통해서 보는 역사이야기도 이 책 본래의 내용인 지인 용인의 이야기 못잖게 재미가 있다.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분명 실망치 않을 책이다.

  • 강력추천합니다 | lk**712 | 2010.05.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람은 모두다 하나하나 다르므로 같은 행동을 해도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싫어하고 합니다. 결국 모든 행동을 할때 사람을 ...

    사람은 모두다 하나하나 다르므로 같은 행동을 해도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싫어하고 합니다.

    결국 모든 행동을 할때 사람을 판단하여 행동과 대화를 해야하는데,그런 면에서 매우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대한민국국민으로서 같은 대한민국사람이 이런 책을 쓴 것이 아주 뿌듯하기 까지합니다.

  • 인재를 알아보고 등용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인재를 얻고 싶지 않은 리더가 어디 있겠는가. <인물지> 역시 이렇...


    인재를 알아보고 등용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인재를 얻고 싶지 않은 리더가 어디 있겠는가. <인물지> 역시 이렇게 반문한다. "인재를 구함에 총명하고자 애쓰지 않고, 인재를 임명함에 그저 편안하고 한가로움이나 얻고자 한 분이 누구 있었던가?" 그렇다. ’사람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는 진리에 반기를 들 리더는 없다. 

    그러나 정작 현실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는 인재가 없음이 아니라 인재를 알아보지 못함이고, 인재를 구하지 못함이 아니라 인사 ’정책’의 실패이다.  인사 청탁이나 가족 경영, 부자 세습 등과 같은 현상만 보더라도 그 자리에 합당한 인재인가 보다 사적인 사유가 중요한 인사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인재를 증명해주는 각종 ’서류’들이 실제 실력과 다를 때도 많기 때문이다. 토플 만점자가 오히려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보도처럼 말이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고생을 하다 나중에야 그것을 알아보고 발탁해준 은인을 통해 성공한 사례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 인사 결정권을 가진 위치에 선 자들이 때로는 자기보다 잘난 후배의 앞길을 의도적으로 막기도 하고, 나보다 상대가 더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밟는 일도 서슴치 않는 것이 인간 조직이다. 때문에 우리는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사를 제대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역사를 보더라도 충신보다 간신이 많고, 어떤 조직체이든지 능력이 없는 자들이 섞여 들어와 허명만 갖춘 인사들의 폐단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인사 교과서’의 고전으로 통하는 <인물지>는 바로 인사가 통치의 요체임을 보여준다. <인물지>는 올바른 인사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쓰인 책이다. <인물지>는 조조가 세운 위나라의 명신인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라고 한다. 유소는 조조의 인사참모였다. 그는 권력의 중심에서 기밀과 인사를 처리하는 직책을 역임했으며, 그 자신이 학문적으로 인물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위로부터 인정받은 인물이라고 한다. 

    <인물지>는 인물을 파악하는 방법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원리들을 실용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정리해놓았다. <인물지>는 전반적으로 "사람의 타고난 재질은 다 다르고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구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올바른 인사’를 위해서는 재질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인재를 배치할 것"을 강조한다. 관건은 조직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를 아는 것이며, 인재들의 본성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이다. 이것이 바로 <인물지>가 이야기하는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의 기술이다. 무엇보다 <인물지>는 눈에 보이는 증빙 서류보다 인물을 꿰뚫어볼 줄 알았던 선인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살뜰하게 일러준다.

    인재를 얻으려는 사람은 많지만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리더는 적고, 인사를 고민하는 조직은 많지만 정책에 성공하는 조직은 많지 않다. 인재를 알아보고 등용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을 얻고자 하지 않는다면 천하를 얻으려 하지 말고, 인재를 등용하는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인재’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말하지 말아야 하리라.

  •  인물지..조조가 세운 위나라 시대의 명신인 유소가 쓴 인사 교과서이다..고전을 지은이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고전의...

     인물지..조조가 세운 위나라 시대의 명신인 유소가 쓴 인사 교과서이다..고전을 지은이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고전의 맛을 살리면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속에서 어떻게 인재를 보고 발탁을 할 수 있는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책이다..이 책이 정말로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식견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전의 특별한 의미는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해도 그 속에서 항상 배울 점은 있다는 것이 정설일 것이다..고전 인물지를 통해서 지금과 같이 사람경영이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세상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실로 엄청날 것이다..인재를 제대로 보고 적재적소에 배치를 한다면 회사의 미래는 가히 밝다고 할 것이다..

     

     인물지는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인물을 알아보는 첫단계로 1장 구징..사람의 내면은 겉으로 드러난다..2장 체별..사람은 타고난 성정과 체질이 다르고 각각 그 장단점이 있다..두개의 장을 통해서 인재를 어떤식으로 알아볼 수 있는지 중국의 역사속의 인물들을 통해서 알아보고 있다. 사람의 속마음은 얼굴에 나타나게 되어있다. 사람의 내면을 보는 안목이 없이는 인재 또한 알아볼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게 마련이다..장점에 현혹이 되어서 그 사람의 단점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단점에 현혹이 되어서 그 사람의 장점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그래서 인물을 쓰는 사람은 정말로 깊은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3장 유업..사람마다 잘하는 일이 따로 있다..4장 재리..인재의 깊이는 말로 드러난다..5장 재능..적재 적소 적시에 인재를 쓰라..6장 이해..인재의 장단점을 알고 올바로 쓰라..7장 영웅..영웅의 재질은 인재를 모으는 것이다..다섯개의 장은 용인의 기술로서 인재를 제대로 알고 적재적소에 인물을 써야함을 배워야 한다..중국의 상주 시대..춘추전국시대..삼국시대..등등 역사속의 충신과 간신들을 비교하면서 역사적인 지식을 배우면서 인재를 알아보는 교훈적인 이야기들로 풀어나가고 있다..지금의 시대에서 뼈져리게 느껴야 할 부분이 이 부분일 것이다..사람은 자기가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잘하는 분야에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회사의 능률을 올리는 기회가 될것은 말하지 안하도 알 수 있을 것이다..인재를 제대로 파악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적재 적소 적시에 인물을 배치해야 회사와 나라의 운명은 밝은 미래를 약속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8장 접식..자신의 관점으로만 인재를 평가하지 말라..9장 팔관..인재를 감별하는 8가지 방법..10장 칠류..인재를 감별할 때 생기는 7가지 오류..11장 효난..인재도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빛이 난다..네가지 장은 지인의 기술로서 인재를 써야하는 사람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장이다..회사의 우두머리 ..한나라의 대통령..등등 인재를 알아보고 써야하는 사람들이 여기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인물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자신의 위치도 훨씬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인재도 정말로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빛이 날 수 있다..그 빛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어야 인재도 자신의 재능을 십분발휘하여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11장 결어..자신을 낮추는 인재가 궁극의 승리자다..겸손의 미덕을 가르켜주는 장이다..자신을 낮추어서 상대방을 높이는거 곧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쳐주고 있다..양보와 겸허의 마음은 더욱더 자신을 빛나게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알아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것 같다..여러 인물들을 통해서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울 수 있고 이것이 곧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세상속에서 지혜의 보고일 것이다..이 책을 통해 그리고 인물들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어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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