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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 책 위아래옆면 도서관 장서인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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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쪽 | A5
ISBN-10 : 8984056766
ISBN-13 : 9788984056763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 책 위아래옆면 도서관 장서인있슴 중고
저자 김태현 | 출판사 더난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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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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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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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대로, 발길이 닿는대로 아프리카를 누빈다! 택꼬의 205일간 리얼 아프리카 여행기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 자전거로 남미 대륙을 종단했던 택꼬가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에 이어 낸 책으로, 이번에는 야생동물과 원시부족들이 길동무가 되어 준 지구의 심장 아프리카로 안내한다. 세계일주의 시작을 아프리카로 정한 저자는 목적지 없이,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를 종단했고, 그 여행의 시간을 이 책에 솔직하게 담아냈다. 다양한 아프리카 부족들과의 만남,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역사, 아프리카의 속내를 좀 더 깊이 만나보는 시간을 제공하며, 무엇보다도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저자 : 김태현
저자 김태현(택꼬)은 스물다섯 살이 되던 2007년, 1월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 2천 킬로미터를 달렸다. 같은 해 여름,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와 도쿄를 왕복했고, 다음 해에는 세계 일주를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2008년, 세계 일주의 첫 번째 목표였던 아메리카 대륙을 630일간 종단하고, 여행기를 담은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2010년)를 출간했다. 2011년, 아프리카-중동 대륙을 205일간 종단했다. 그리고 지금, 유라시아 횡단을 앞두고 있다. 여행을 할 때는 반드시 편도 티켓만 끊고 떠난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대략적인 방향을 정하고 세부적인 일정은 절대로 짜지 않는다. 이 원칙을 지켜야 여행지를 맘껏 즐긴 후에 다음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미지의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낯선 이와 만나고 익숙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것이 여행을, 그리고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를 더해갈수록 발길 닿는 곳을 깊이 느끼는 느린 여행을 하고 싶지만 어느새 서른. 나이가 주는 인생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하지만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앞둔 청춘으로, 항상 여유로운 여행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남아프리카 South Africa
화려한 풍경과 가난한 서민들 _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 케이프타운 _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희망봉의 야생동물 _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느림 _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오카방고 모코로 트립 _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첫 사파리의 아름다운 추억 _보츠와나 카사네
빅토리아 폭포의 두근거림 _잠비아 빅토리아 폭포
잠비아에서 닐 암스트롱을 만나다 _잠비아 루사카
아프리카의 따뜻한 심장 _말라위 릴롱궤
좁은 도로를 질주하는 말라위 버스와 승객들 _말라위 릴롱궤
호수 마을의 평범한 일상을 즐기다 _말라위 은카타베이
발길 닿는 대로, 머시룸 팜에 도착하다 _말라위 리빙스토니아
리빙스토니아 트레킹 _말라위 리빙스토니아
산골 마을 주민과 호주인 믹 _말라위 리빙스토니아

동아프리카 East Africa
This is real, Zanzibar! _탄자니아 잔지바르
스톤 타운의 매력 _탄자니아 잔지바르
아프리카는 동양 여자를 좋아해 _탄자니아 잔지바르
동아프리카 도시의 거리 풍경 _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아프리카 자원봉사 _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새빨간 은하수를 달리는 야간 열차 _탄자니아 타보라
무작정 찾아간 시골에서 받은 감동 _탄자니아 은구두
댄스, 음악, 달라달라 _탄자니아 므완자
캄팔라 유적지의 흥정법 _우간다 캄팔라
사탕수수를 베어 먹을 때 _우간다 캄팔라
아프리카의 소금 호수 _우간다 카트웨 마을
순박한 카트웨 주민들과의 대화 _우간다 카트웨 마을
우간다에서는 승용차에 열한 명이 탄다 _우간다 카트웨 마을
아프리칸의 적수공권 _우간다 진자
동아프리카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하다 _케냐 나이로비
나이로비 국립보존기록관의 사자 _케냐 나이로비
화이트 올랜더 _케냐 나이로비
당나귀 타고 라무 섬 한 바퀴 _케냐 라무
라무 섬의 하루 _케냐 라무
3등석 기차 여행 _케냐 몸바사
마사이 마라 사파리 _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보호구
야생동물들의 세계 _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보호구
아름다운 그녀는 _케냐 나이로비
마사이 족을 만나다 _케냐 게르게르 마을
마사이 전사들의 분노 _케냐 게르게르 마을
소와 마사이 족의 유대 관계 _케냐 게르게르 마을
마사이 족의 식문화 _케냐 게르게르 마을
마사이 족의 생활 _케냐 게르게르 마을
내가 만난 마사이 전사들 _케냐 게르게르 마을
너와 내 이름을 합치면 기무타쿠! _케냐 나이로비
사막에서 청혼받는 기분 _케냐 마르사비트
대자연에서 느끼는 외로움 _케냐 칼라차
가브라 족의 변화 _케냐 칼라차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영화인들 _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산골 마을의 닥터 _에티오피아 도르제
One birr! _에티오피아 콘소
접시 부족과의 하룻밤 1 _에티오피아 무르시
접시 부족과의 하룻밤 2 _에티오피아 무르시
아디스아바바 국립박물관 _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sauce, sols _에티오피아 랄리벨라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여행지, 곤다르 성채 _에티오피아 곤다르

중동 Middle East
라마단 기간의 저녁 식사 _수단 갈라바트
술을 볼 수 없는 강경한 이슬람 도시 하르툼 _수단 하르툼
사헬의 피라미드 _수단 베그라위야
사헬에 적응하는 법 _수단 동골라
다우와의 만남 _수단 동골라
이집트 행 페리의 동행들 _이집트 아스완
여행은 즐기기 위해 떠나는 것 _이집트 룩소르
클레오파트라를 상상하다 _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사막의 별똥별과 여우 _이집트 바하리야 사막
카이로 한 바퀴 _이집트 카이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_이집트 카이로
다하브, 천국의 느낌 _이집트 다하브
지구의 끝 _요르단 페트라
Can I turn on the fan? _요르단 암만
고난의 이스라엘, 고난의 이민국 _이스라엘 예루살렘
라말라, 잊을 수 없는 기억 _이스라엘 라말라
올드 시티와 유대인들 _이스라엘 예루살렘
그들의 슬픈 박물관 _이스라엘 예루살렘
베들레헴과 장벽 _이스라엘 베들레헴

에필로그

책 속으로

세상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여행을 하며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다. 어떤 일이든, 누구를 떠올리든, 미소가 지어진다. 눈을 감으니 오카방고 델타의 연꽃이 하늘거린다. 눈을 감으니 야생동물이 아프리카 초원을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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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여행을 하며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다.
어떤 일이든, 누구를 떠올리든,
미소가 지어진다.
눈을 감으니
오카방고 델타의 연꽃이 하늘거린다.
눈을 감으니
야생동물이 아프리카 초원을 달린다.
그리고
호기심 하나로 세상을 모두 둘러보고자 한 내가 보인다.

밤이 되니 대도시 한가운데서 별들이 보인다.
별이 보이는 이상한 도시.
대도시에서는
당연히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나.
둘 중 어느 쪽이 더 이상한 걸까.
오랜 세월 별을 보며 점을 치고 꿈을 꾸어왔던 인류가
현대에 들어와 별을 잊은 것은 아닐까.
별을 찾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꿈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아침에 새소리에 잠이 깨 밖으로 나오면 바닥에는 꽃들이 한가득 떨어져 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가운데, 천천히 흐르는 강물 위로는 연꽃이 살랑거린다. 아이들은 물장난을 치면서 웃고 떠든다. 저녁이 되면 새빨갛게 노을이 진다. 이윽고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뜨고, 그 별들만큼이나 수많은 곤충들이 짝을 찾아 노래를 부른다. 삶이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_p. 38 '자연 속에서 즐기는 느림' 중에서

조스 코너, 사람들은 이곳에서 태어나 좁은 골목을 놀이터 삼아 자란다. 나이가 들면 골목에서 밥벌이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 토론을 한다. 그리고 머리가 하얘지기 시작하면 골목에 앉아 어린아이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잔지바르의 좁은 길에서 순환하는 인생을 느낀다. _p. 94 '스톤 타운의 매력' 중에서

우리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교실 전체에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입을 모아 스와힐리어로 뭔가를 말하고 있었다. 교감 선생님이 옆에서 통역을 해줬다.
“환영합니다. 당신들이 이곳에 와줘서 행복합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았다. 아이들의 삶이 안타까워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다.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나눠줬다. 아이들이 선물을 받으면서 “Thank you”라고 말했다. 나도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스와힐리어로 “아산테 사나”라고 대답했다. 봉사의 방법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하든지 상관없었다. 천사들의 노랫소리를 듣는 내 가슴은 뛰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은 사람이었다. _p. 114 '무작정 찾아간 시골에서 받은 감동' 중에서

자정이 돼서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희미하게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나처럼 잠이 안 오는 덩치 큰 아주머니가 부르는 것이었다.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눈동자조차 움직이지 않는데 노래를 부르는 입만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덜컹덜컹 기차 소리에 묻혀 이따금 끊길 정도로 노랫소리는 가늘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의식 저 깊숙한 어딘가에 저장돼 있던 노래일까. 우리 인류는 케냐 북부의 사막에서 시작됐다고 하니, 우리 모두 먼 옛날에 이 노래를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사도 모르는 이 정겨운 노래가 가슴 구석구석 울려 퍼졌다. _p. 164 '3등석 기차여행' 중에서

마지막으로 닥터는 이렇게 물어왔다. “아무것도 볼 것 없는 여기에 왜 왔니?” 나는 망설임 없이 바로 대답했다. “너희를 만나려고.”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을 지었던 닥터가 내 말을 듣더니 그제야,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듯도 하고 멋쩍은 듯도 한 표정으로 빙그레 웃었다. _p. 226 '산골 마을의 닥터' 중에서

사막의 길은 마치 인생과 같다. 지평선 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내 앞길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길은 이어져 있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때로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때로는 두 다리로 걸어 느릿느릿 힘겹게 여행을 한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여행도 어느 순간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르고, 그동안 겪어온 일들만큼 성숙해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_p. 295 '사막의 별똥별과 여우' 중에서

통곡의 벽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총성이, 다른 한쪽에서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하늘을 메웠다. 마치 만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착각까지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왜 이렇게 불합리와 모순, 편협으로 가득한 걸까. 올리브마운틴으로 걸었다. 태양의 몰락인 석양도, 꽃이 떨어지는 낙화도 모두가 아름다워 보이는데, 화려하게 치장된 예루살렘의 마지막 모습은 왜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걸까. _p. 329 '라말라, 잊을 수 없는 기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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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길은 잃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았다! 마음 내키는 대로, 발길 향하는 대로, 호기심 하나만으로 세계일주의 꿈을 향해 내딛은 청춘의 두 번째 발걸음 때로는 가슴 찡하고, 때로는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음이 나오는 대륙. 새빨간 은하수를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길은 잃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았다!
마음 내키는 대로, 발길 향하는 대로, 호기심 하나만으로
세계일주의 꿈을 향해 내딛은 청춘의 두 번째 발걸음


때로는 가슴 찡하고, 때로는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음이 나오는 대륙. 새빨간 은하수를 뽈레뽈레 거닐 수 있는 아프리카를 다녀온 택꼬의 세계일주.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전거로 남미 대륙을 종단했던 택꼬가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에 이어 세계일주의 두 번째 코스를 마치고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를 출간했다. 2년 만이다. 남미를 자전거로 여행한 데 이어 배낭 하나 달랑 메고 뚜벅이가 되어 아프리카 - 중동 대륙을 휙 돌고 왔다. 이번에는 자전거가 아닌 야생동물과 원시부족들이 택꼬의 아프리카 길동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을 자전거 여행에 빠지게 만든 택꼬.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지구의 심장, 아프리카로 인도한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시시때때로 벌어지지만
맑은 아이들의 눈동자에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는 대륙,
아프리카로 발걸음을 옮긴 택꼬의 여행 다이어리


친절을 베풀던 흑인 아저씨가 갑자기 돌변해 물건을 강매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축구를 하다가 패싸움이 벌어지기도 하는 곳.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 속에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다가도, 맑은 눈동자로 사람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에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는 대륙, 아프리카! 그곳에는 태초의 자연과 사람들이 있었다.
다양한 아프리카 부족들과의 만남,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역사, 아프리카의 속내를 좀더 깊게 볼 수 있게 된 택꼬! 길에서 만난 매혹적인 일본 여성 여행자와의 정신적인 교류, 짠돌이 여행자들과의 이집트 여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현장 속 등… 흥미진진한 택꼬의 여행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우리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보러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찾아야 할 것을, 필연적으로 만나야 할 사람을, 언젠가 인연이 있었던 사람을 다시 만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어찌할 수 없는 본능에 이끌리듯 사람들은 인류가 시작되었다는 그곳, 아프리카로 발을 옮기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떠나라, 청춘! 그 발걸음은 언제나 뜨거울지니.

◎ 추천사

그는 그닥 뜨겁지 않은 사람이다. 2주간 휘몰아쳤던 <세계테마기행>의 과테말라 촬영 도중에도, 그는 자전거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을 600일 넘게 홀로 여행한 사람으로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어찌 보면 숫기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의 책을 보고 나서야 그가 다음 발걸음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기 위해 그 이외의 순간에는 전원에 연결된 휴대전화처럼 절전모드를 가동하고 있음을 알았다. 아메리카 종단 이후 아프리카를 향해 그가 내닫는 뜨거운 발걸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택꼬가 3년간 모은 원기옥을 독자들을 향해 던진다. 나에게도 그 기를 좀! _탁재형, EBS <세계테마기행>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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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모두가 조금 지저분하기에, 조금은 지저분해야 튀어보이지 않는다며 때에 찌들고 낡아 찢어진 셔츠를 입고 아프리카 대륙을 걷는 한...
    모두가 조금 지저분하기에, 조금은 지저분해야 튀어보이지 않는다며 때에 찌들고 낡아 찢어진 셔츠를 입고 아프리카 대륙을 걷는 한 청춘의 20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기.
     
    비교적 한국인이 적고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적은 편이라는 동남아시아의 한 섬으로 향하는 비행 중에 읽은 책이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6일 그러니까 정확히는 약 180 여시간 동안 내게 주어진 자유를, 마치 엄마의 눈길을 피해 몰래 과자 봉투를 막 뜯은 아이처럼, 마냥 즐겁게 기다리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 책에서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우선 나의 목적지 또한 이슬람 문화의 영향이 큰 곳이라 행동거지 하나하나는 물론이고, 덕분에 이번 여행을 대하는 마음가짐 자체도 평소보다 좀 더 열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가령, 불편한 시설이나 다소 불결해보이는 환경에 대해  그저 투덜거리기보다는 '아, 이럴 수도 있겠구나.' 또는 '아,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이렇게 하는 구나.'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장장 205일이라니! 일년의 절반 이상을 이 지구상에서 나와 가장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제안을 받는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선뜻 수락할까? 아프리카의 절반과 중동 지역인데? 저자는 싱그러운 청춘에게 허락된 패기와 문화적 이해를 바탕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에 어떠한 형용사로도 묘사하기가 힘든 그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여행을 떠나면 일상에서는 만나기 힘든, 모든 면에서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을 만난다. 여행지에서 만난 다른 여행자 그리고 현지인의 삶을 들여다보거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은 것들이 그들에게는 일상이며, 당연한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때론 누군가가 후려갈기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처음 느끼는 온 몸의 감각들도, 그곳에서 듣는 생소한 이야기들도 이유 없이 즐겁기만 하다. 이것이 내가 여행을 계속하게 만드는 큰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프롤로그 중에서)
    프롤로그부터 인상적이었다. 나 또한 여행의 묘미란 일상의 짐을 덜어내고 타인의 삶의 유•무형의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받아들이는 과정이 자의로 인한 것이든 타의로 인한 것이든 말이다. 일상을 벗어나면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삶이 눈에 들어오고,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그 중 어떤 이들은 마치 '나를 후려갈기는 것과 같은 충격'을 선사하는데, 나 역시도 일상에서 쉽사리 맛볼 수 없는 그 낯선 충격(나는 그것을 '울림'으로 표현한다만)이 좋아 여행을 떠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절실하다고 느낀 건, 방문하는 국가의 문화에 대한 지식과 그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가졌느냐 하는 것이다. 의레 여행을 떠날 때면 나를 돋보이게 해 줄 옷을 준비하고(심지어 새 옷을 구입하는 정성까지), 게다가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미리 완벽하게 계획을 짜두기도 하는데, 다른 어떤 것보다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건 바로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일 것이다. 택꼬의 경우에도 현지 가이드를 방불케 하는 상당한 정보와 배경지식을 뽐내며 그 대륙을 향한 애정어린 시선이 느껴지는 사진을 곁들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아프리카라는 그토록 풀어낼 이야기가 많은 최적의 장소에서, 성능 좋은 카메라로, 과연 "저런" 사진밖에 담아내지 못하나 싶을 정도로 별다른 의미나 의식없이 그저 '여권에 도장찍는 게 취미여서 저러나?' 싶을 정도로 무의미한 에세이와 여행기가 판을 치는 이때 땍꼬의 여정은 그리하여 뚜렷하게 차별화된다.
     
    이 리뷰를 쓰는 내내 내 방 벽에 붙여둔 세계 지도에 자꾸 눈이 간다. 컴퓨터 모니터 왼쪽 위로 그려진 드넓은 아프리카 대륙에 시선이 가 닿는다. 정의가 아니라 힘으로 약자를 굴복시킨 서구 세력에 대한 소리없는 분노, 또 소유의 양이나 정도가 행복과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는 당연하지만 쉽게 외면당하는 진리에 대한 택꼬의 외침이 저 푸른 아프리카 대륙을 뒤덮고 있다.
     
    사막의 길은 마치 인생과 같다. 지평선 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내앞길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길은 이어져 있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때로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때로는 두 다리로 걸어 느릿느릿 힘겹게 여행을 한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여행도 어느 순간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르고, 그동안 겪어온 일들만큼 성숙해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p. 295) 
  • 여행작가. 참으로 끌리는 직업이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마음껏 하면서, 그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책으로 엮고, 돈을 벌 수...
    여행작가.
    참으로 끌리는 직업이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마음껏 하면서, 그 이야기를 글로 써서 책으로 엮고, 돈을 벌 수 있다니..!
    여행, 글쓰기, 책, 돈 벌기... 네개 다 마음에 드는 일이다 ㅋ
    물론 작가고 글을 써야하는 직업적인 입장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그냥 단순한 여행자와는 자세도 다를 것이고,
    글감을 찾기 위해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이 없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택꼬 역시 여행작가이다.
    24살때 스쿠터를 사서 부산까지 여행을 다녀온 이후, 630일간 여행하고, 29살.. 남들은 취업이다 결혼이다 해서 바쁠 시기에 아프리카 종단을 위해 떠났다.
    나같은 안정지향적인 사람은 쉽게 하기 힘든 직업일 것 같기는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동물의 왕국에서 종종 보던 세렝게티 초원을 지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득 찬 버스를 타고 여행하고,
    돈을 아끼기 위해 캠핑을 하고, 아프리카 인들과 어우러져 지내는 택꼬의 모습을 보니..
    남자라는 것이 부럽고, 그렇게 훌쩍 떠나 지낼 수 있는 용기가 부러워졌다.
     
    그는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르지는 않는다. 종단이 목표라서 그런 걸까..?
    하루 자고, 일어나서 다시 새벽같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그 이동하는 도중 낯선 여행객들과 동반자가 되어 또 함께 가고... 가끔은 홀로 가고..
    그렇게 여러 나라의 국경을 넘고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
     
    남자이고, 전문적인 작가는 아닌듯한 느낌...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기록해나간 것 같은 책이다.
    하지만 그는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적었고, 그래서 미사여구 없는 그의 책이 마음에 든다.
     
    20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그렇게 훌쩍 떠날 수 있는 그의 용기가 한없이 부럽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나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그가 너무나 부럽다.
  • 리얼 아프리카 여행기 | ky**a20 | 2012.05.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무 생각없이 따라나섰던 인도 여행이 저의 첫 해외 여행이었습니다. 그때는 가이드북 하나 없이 그저 두리번 ...
     
    아무 생각없이 따라나섰던 인도 여행이 저의 첫 해외 여행이었습니다.
    그때는 가이드북 하나 없이 그저 두리번 두리번거리며 친구들을 따라가는게 일이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도를 여행했다고 이야기만 하면.
    어여쁜 소녀같은 친구들이 하나같이 ' 아! 나도 인도 너무 가고싶어~ ' 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왜냐고 물으면 특정한 이유를 말하진 못했는데 몇명 물어보니 아무개의 인도 여행기를 읽었다는 소리를 하더군요.
    가이드북이 아닌 여행기는 개인의 느낌과 감정을 중심으로 써 내려가기 때문에.
    어떤 여행기는 fact 보다 환상만 커다랗게 심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인도가 그런 나라 중 하나 였나봅니다.
    그래서 저는 감수성 예민한 여행기를 잘 읽는 편이 아닌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좋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느낀 그대로 아프리카를 전해주고 있었거든요.
     
     지구 반대편 그곳은 대체 어떤 곳일까?
    정말 기린이 풀을 뜯고 치타가 멀리서 달려오는 그런 곳일까?
    하는 어린이 같은 생각으로 시작된 두근두근 책읽기는.
    세상 어디에든지 사람이 사는 곳이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지금은 황량하지만 한때는 너무나 비옥했던 땅.
    낮에는 누구나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밤에는 누구나 리듬을 타며 춤을 출 수 있었던 그 땅들.
    하지만 이제는 너무나 가난해져버린 땅.
    그곳에서 과거 누군가는 잔뜩 욕심을 채웠고.
    현재의 누군가는 배를 주리고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저자가 발걸음을 옮겼던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진짜 아프리칸의 삶 이야기가 녹아 있었더랬습니다.
     
     
    이틀이나 하루 종일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해야 하다니.
    이렇게 힘겨운 순간을 넘기는 비결은 웃는 것 그리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마음속으로 긍정적인 주문을 외우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209
     
    세상 어디든, 돈 욕심 없는 사람한테 더 정이 간다.
    -247
     

    세련된 글은 아니었지만 솔직했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간간히 빵터지는 코믹함이 있었죠.
    덕분에 몇 일간 저도 저자를 따라 아프리카 한 조각을 맛본 느낌이었습니다.
    사막에서 저녁을 먹으려는데 몰려들었다는 사막여우.
    잠을 청할때까지 돌아가지 않아 함께 잠들었다던데...
    전 인도에서 들개들과 함께 자던 생각이 났어요.
    아프리카 사막의 밤은 저가 보낸 인도 사막의 밤보다 뭔가 있어보이는군요.
    ㅋ_ㅋ
     
     
     
    밤이 되니 대도시 한가운데서 별들이 보인다.
    별이 보이는 이상한 도시.
    대도시에서는 당연히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나.
    둘 중 어느 쪽이 더 이상한 걸까.
    오랜 세월 별을 보며 점을 치고 꿈을 꾸어왔던 인류가
    현대에 들어와 별을 잊은 것은 아닐까.
    별을 찾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꿈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34

     
    잠깐 동안이었지만 아프리카를 생각하며 설레이고 재미있고 그랬습니다.
    205일동안의 아프리카를 경험하며 저자가 얼마나 커다란 마음과 생각을 키웠을지.
    저는 상상도 되지 않네요.
    그의 기억의 한 조각을 나눠본다는 것에 무척 감사합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국내일주와 일본, 미국 아메리카 일주를 마친 저자가 이번에는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중동을 종단하면서 거기에서 보고, 듣고,...
    국내일주와 일본, 미국 아메리카 일주를 마친 저자가 이번에는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중동을 종단하면서 거기에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사진과 함께 잘 보여주며, 여행을 통해서 자기자신을 찾고, 사람들을 만나는 택꼬의 205일간의 리얼 아프리카 이야기를 그린 여행기입니다.

    한때는 참 여행기도 많이 읽고, 여행관련 다큐나 방송도 많이 찾아보았었는데, 먹고 살아야 한다는 핑계로 그동안 뜸하다가 오래간만에 접한 여행도서

    그것도 광할하고 드넓은 africa 대륙의 이야기이다보니, 왠지 모를 뻥뚤린듯한 가슴 상쾌함을 전해주고, 또 한편으로는 그곳은 동물들만이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이 살아가는 살아가는곳이라는것을 느끼게 해준 책으로, 이 책을 보고 있자니 또 한편으로 여행에 대한 강렬한 열정이 생기게 되는 책입니다.
    여 행코스선정이나 만나는 사람이나 젊은 청춘답게 도전적이고 열정이 느껴지면서, 그의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서 아프리카와 중동 여행을 멋지게 그려내며, 여행의 간접체험과 함께 여행에 대한 동경을 느껴지게 해주는데, 책 제목처럼 청춘의 발걸음은 언제나 뜨겁다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는데, 그가 말하는 청춘이란 육체적인 청춘만이 아니라, 이러한 책을 읽고 여행의 대한 동경, 그리움을 꿈꾸는 정신적인 청춘을 말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여행을 다니는 코스를 벋어나서 오지에도 가보고, 다양한곳에서 별의별 희안한 사람들도 만나는데, 그런 일들을 담담한 일기처럼 써내려가는데, 그안에서 왜 우리는.. 왜 나는 여행을 떠나려고하고, 무엇을 배우고, 느끼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저 좋은 유적지를 답사하고, 남들이 보는것만을 본다면 그것을 여행이 아닌 관광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 책은 다양한 유적과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안에서 저자 자신의 살아있음을 느끼고, 또한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여행에 대한 간접경험과 함께, 나도 관광이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그러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말은 그렇게하지만 가족이나 회사등의 핑계를 이유로 떠나지 못하는 제자신인것을 알고 있다는것이 참 서글플뿐인데, 올 여름에는 남들이 다가는 피서가 아닌, 정말 나 자신을 찾아보는 그러한 시간을 갖는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됩니다.

    여 행기로 다양한 곳을 둘러보기는 하지만, 여행가이드로써의 역할보다는 여행을 다니는 과정속에서 의미를 찾고, 열정과 삶의 의욕을 느끼게 해주는듯한데,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분들이 간접체험으로써 읽어보시면 좋을듯한 책이였습니다.
  • 여행에서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느끼는 것들이, 알게 모르게 하나씩 모여 어느 순간 커다란 행복이 되어버린다. -사탕수수...
    여행에서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느끼는 것들이, 알게 모르게 하나씩
    모여 어느 순간 커다란 행복이 되어버린다. -사탕수수를 베어 먹을 때 중에서
     
    오랫만에 읽는 여행 서적이다. 봄이 오나보다했더니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5월을 뜨겁게 달구며 여름이 성큼 다가와버린 지금 만난 아프리카, 느긋하고
    여유로워 보이는 그곳으로 떠나는 시간이 무척이나 반갑기만 하다. 여행이란
    단어엔 설레임, 두려움, 낭만, 인연, 바람이 함께 스며들어있나 보다. 훌쩍
    떠나고 싶은 꿈을 꾸면서도 정작 떠나지 못하는 나를 위한 고마운 책, 언젠가
    나만을 위한 여행을 해보리란 다짐을 잃지않게끔 이렇게 가끔씩 나를 찾아와
    위로하고 자극하고 들썩이게 한다.
    집앞 공원의 푸르른 잔디와 점점 짙어가는 초록의 세상을 내려다보이는 편안한
    내 공간에서 아~주 편안한 자세로 난 또 이렇게 여행을 떠난다. 뜨거운 열사의 나라,
    사막, 드넓은 평원과 영상으로만 보았던 사파리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저자의
    글과 사진을 보며 마치 나도 함께 여행 중인양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 들었다.
    길 위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사람들, 낯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우리네와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삶에 유대감을 직접 몸으로 부딪쳐가면서 마음껏 즐기면서 것이다. 스쿠터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국 일주 여행을 하고, 자전거로 오사카와 도쿄를 왕복하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떠난 저자의 이력이 놀랍고 부러웠다.
    단지 나이가 젊어서 청춘이 아니라 누구라도 부러워할만한 패기와 열정으로 세상,
    세계, 사람들과 직접 만나고 보고 겪으면서 깨달아가는 뜨거운 청춘이 아니던가.
    더불어 여행을 할 때는 반드시 편도 티켓만 끊고 떠난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세부적인
    일정은 절대로 짜지 않는다. 여행지를 맘껏 즐긴 후에 다음 여행지로 발걸음을 옮긴다는
    저자의 여행 철칙들이 내마음에도 쏙 들었다. 말처럼 떠나기 쉽지 않은 여행 그래서
    우린 늘 일정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판에 박힌 인증샷을 남기고 다음 목적지로
    달려가게 된다. 단 한 곳을 보더라도 제대로 그 곳의 정취와 정서, 사람들의 온기를
    느껴볼 사이도 없이... 그렇게 지친 몸과 마음으로 돌아와서는 이내 가슴 가득 밀려드는
    허무함과 아쉬움에 후회를 하곤 했기 때문이리라.
    사막의 길은 마치 인생과 같다. 지평선 너머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내 앞길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길은 이어져 있고 열심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때로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때로는 두 다리로 걸어 느릿느릿 힘겹게 여행을 한다.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여행도 어느 순간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르고, 그동안 겪어온 일들만큼
    성숙해진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사막의 별똥별과 여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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