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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352쪽 | A5
ISBN-10 : 8925549727
ISBN-13 : 9788925549729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중고
저자 데이비드 뉴먼 | 역자 김성훈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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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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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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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로부터 이어져온 ‘진짜 의학의 진실’! 환자와 의사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워줄 진실의 힘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인 저자 데이비드 뉴먼은 근래에 의사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환자가 원하는 목표와 의사의 목표가 서로 어긋나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의사들이 지닌 ‘비밀’이 환자와 의사 사이의 오랜 반목과 오해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이런 비밀들을 폭로하고, 가면을 벗겨내기 위한 것으로, 비겁한 ‘내부 고발’이 아닌 전문가의 입장에서 말하는 현대 의학에 대한 ‘차분한 진단’이다.

뉴먼 박사는 현대 의학이 조심스럽게 보호해온 문화 속에 깃든 비밀의 패턴과 습관을 여과 없이 드러냄으로써 의사와 환자들이 어떻게 인습에 매달리고, 결국 어떤 조치나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를 낳는지 이유를 밝혀낸다. 유방 엑스레이가 이득보다 해가 더 많은 이유, 인후염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사실상 전혀 필요가 없고, 오히려 위험하기까지 한 이유, 심폐소생술이 거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하는 흥미진진한 연구 자료들을 인용한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뉴먼
저자 데이비드 뉴먼(David Newman)은 뉴욕 토박이로 뉴욕 주립대학교 빙엄턴 캠퍼스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알바니 의과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른다섯에 육군 예비군 소령으로 이라크 334전투지원병원에 배치되었고, 여기서 공로를 인정받아 육군 표창 훈장을 받았다. 현재는 컬럼비아 대학교와 뉴욕 세인트 루크-루스벨트 종합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임상 연구 프로그램의 운영과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기술’로서의 의학보다는 ‘예술’로서의 의학에 관심을 가지며 의학 저널에 정기적으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역자 : 김성훈
역자 김성훈은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현재 출판 번역 및 기획 그룹 ‘바른번역’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뇌의 미래』, 『메이요 클리닉 이야기』, 『퀀텀맨』, 『동물학자 시턴의 아주 오래된 북극』,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위대한 수학』, 『WOW!: 뱁티스트 헬스케어의 탁월한 서비스 경영을 배우다』, 『흥미로운 심해 탐사여행』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의사도 모르는 것
2장 효과 없는 치료
3장 의사마다 말이 다르다
4장 대화하지 않는 의사
5장 의사는 검사를 좋아한다
6장 의사가 버리지 못하는 것(거짓 공리)
7장 우리는 의미를 놓치고 있다(위약의 역설)
8장 아주 간단한 숫자(NNT)
9장 낡은 패러다임의 새로운 발견

환자를 위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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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MRI에서 추간판탈출증이 보이는 경우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 이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소견으로, 추간판(등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연골)이 찢어지거나 원래의 위치에서 탈출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우리 몸이 별다른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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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에서 추간판탈출증이 보이는 경우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 이들은 대부분 정상적인 소견으로, 추간판(등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연골)이 찢어지거나 원래의 위치에서 탈출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우리 몸이 별다른 사건을 일으키지 않고 그것을 치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보통은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을 일으키고 있을 거라는 희망에서 추간판을 고치거나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성공률은 높지 않다. 추간판을 외과적으로 제거해서 신경을 감압decompression하거나 압박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도 절반 정도의 환자는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 이것은 추간판이 찢어졌다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광범위하게 시행되는 찢어진 추간판에 대한 외과 수술이 과연 타당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내가 의과대학에 있을 때, 한 신경외과 의사가 말하기를 자기는 척추 수술의 효과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척추 수술 환자를 앞에 두고 소독을 할 때 그런 말을 들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럼 지금 이 수술을 왜 하는 거냐고 물었다. 그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다들 이렇게 하니까.”
-1장 ‘의사도 모르는 것’에서

죽은 사람도 두 가지 부류가 있음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우리에게 허락된 재원과 시간의 상당 부분을 건강하지 못하게 죽은 사람들을 살리려고 애쓰며 소비하고 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가려낼 수 있다. 이들은 심정지의 순간까지도 질병을 계속 앓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CPR을 진행하는 것은 인간적인 처사가 아니며, 또한 어떤 결실을 기대할 수도 없다. 반면 건강하게 죽은 사람들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부류의 사람들 중에서 운이 좋은 일부 사람들은 신속히 CPR 치료를 받고, 잔떨림제거를 성공적으로 받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건강하게 죽은 사람들을 살려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도 존재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실험하지 않고, 혁신하려 하지 않으며, 기존의 방식에서 좀처럼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효과가 없음을 분명히 알면서도 기존의 방법에만 집착하고 있다.
-2장 ‘효과 없는 치료’에서

현대 의학은 검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너무나 심해 이제는 검사가 의사 노릇을 대신하는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앨리스는 검사를 받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 의사의 치료를 받고 싶어서 온 것이다. 검사가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흔한 문제가 되었지만, 사실 이런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키는 훨씬 더 복잡하고 심오한 비밀은 따로 있다. 바로 우리 의사들도 검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5장 ‘의사는 검사를 좋아한다’에서

응급의학과는 우리의 실패를 구성하는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 1차 진료 담당 의사들은 더 적은 보수로 더 많은 업무를 요구받고, 환자를 보는 일보다는 서류 업무에 시간을 더 뺏기고 있다. 의료 과실에 따르는 비용은 점점 올라가고, 여기저기서 소송이 넘친다. 의사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어서가 아니라 소송당하지 않으려고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엑스레이 촬영을 지시한다. 의사들은 기다리는 환자들을 달래기 위해 필요도 없는 혈액검사를 지시한다. 무시당한 환자들은 의사가 자신의 이름을 몰랐다는 이유로 소송을 건다. 의사들이 항생제를 처방하는 이유는 무난히 넘어가기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 제약 때문에 중요한 대화를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야기는 끝도 없이 이어진다.
-9장 ‘낡은 패러다임의 새로운 발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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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환자와 의사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워줄 진실의 힘에 대하여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이 책은 대도시 뉴욕의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그리고 생사가 공존했던 이라크의 야전병원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냉철한 의사가 제기하는 현대 의학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환자와 의사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워줄 진실의 힘에 대하여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이 책은 대도시 뉴욕의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그리고 생사가 공존했던 이라크의 야전병원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냉철한 의사가 제기하는 현대 의학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이다. 과학의 영역으로서의 ‘의학’이 가지는 불완전성과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한 ‘예술로서의 의학’이 점차 상실되는 이유 등을 실제 임상 사례를 소개하며 살펴본다. 나아가 의사들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의학의 비밀’도 독자들에게 낱낱이 알려준다. 의학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우리는 왜 항상 의사의 진료에 만족하지 못하는가?
의사와 환자는 영영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인가?


누구나 한 번쯤은 의사의 진료에 만족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의 태도나 진료 방식에 불만을 품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증상이 발현되고 3일 정도가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이것은 증상이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나 고통을 유발해야만 병원을 찾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그쯤 돼야 병원과 의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의 이런 ‘절박함’과는 달리 의사들의 태도는 건성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환부를 자세히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의사들은 왜 항상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일까? 제대로 듣고 보지 않고서도 병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인 데이비드 뉴먼은 환자와 의사 사이의 오랜 반목과 오해에 대해 친절하고 전문적인 언어로 설명한다.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의학의 진실!

데이비드 뉴먼은 진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때로는 오히려 환자가 문제일 때도 있고, 의사들에게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이 생긴 지 3일에서 7일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다. 그런데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은 7일에서 10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이 말은 곧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병이 나아갈 즈음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환자들은 병원에 온 이상 무엇이라도 얻어 가고자 한다. 만약 의사가 아무것도 처방하지 않고 환자를 되돌려 보낸다면, 환자는 의사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느낄 것이다. 이런 경우 의사들이 가장 흔하게 처방하는 것이 바로 ‘항생제’다. 의사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항생제는 아주 간단하고 편리한 처방이다. 의사들은 환자가 항생제를 먹든 먹지 않든 며칠 사이에 병이 나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환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습관적으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다. 사실 의사들은 늘 시간에 쫓긴다. 따라서 목구멍 안쪽을 슬쩍 살펴보고는 신속하게 항생제를 처방해주는 것이 환자와 의사 양쪽 모두에게 이로운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의사는 밀린 환자를 빨리빨리 볼 수 있어서 좋고, 환자는 무언가 치료를 받은 것 같아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여기에 진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다.

의사도 모르는 것이 있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수많은 진료와 임상 사례를 소개하며 무엇이 현대 의학을 위험한 것으로 만드는지 설명한다. 이것은 비겁한 ‘내부 고발’이 아니라 전문가의 입장에서 말하는 현대 의학에 대한 ‘차분한 진단’이다. 저자는 제일 먼저 ‘의사도 모르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환자의 경우, 의사가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거나 부당한 진료를 하더라도 혹시 자신에게 불리한 처방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소극적이 되거나 정당한 요구를 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저자는 환자가 자기 질병의 원인이나 경과, 치료법 등에 대해 의사에게 당당하게 질문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의사들 중에서는 실험하고 혁신하려는 의지 없이 관례대로 시행해오는 치료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대 의학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아직 손마디를 꺾을 때 소리가 왜 나는지조차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환자는 의사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의사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이처럼 병원을 방문하거나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질문들은 책의 뒤쪽에 ‘환자를 위한 지침’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살 사람‘부터’ 살려야 한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의식을 잃은 주인공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심폐소생술의 성공률은 10프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이것이 살아날 확률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까지 무리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사망’을 ‘건강하게 죽은 사람’과 ‘건강하지 않게 죽은 사람’으로 나눈다. ‘건강하게 죽은 사람’이란 말 그대로 평소 특별한 질병이나 질환 없이 갑자기 심정지가 생겨 죽은 사람 등을 일컫는다. 반대로 ‘건강하지 않게 죽은 사람’이란 치명적인 질병의 말기에 이르러 죽은 사람 등을 말한다. 이런 경우는 안타깝게도 심폐소생술로 다시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심폐소생술이 남발되는 것은, 이것이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에 감전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마비시킨 후 다시 정상적으로 박동하기를 기다리는 심폐소생술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탓이다. 불행하게도 실패가 뻔한 치료법이 표준으로 인정받거나 남발되는 경우는 심정지뿐만이 아니다. 저자는 무엇이 ‘효과 없는 치료’이고, ‘무엇이 필요한 치료’인지 의사와 환자의 중간자 입장에서 공정하게 판단해준다.

정말 효과 있는 치료일까?

아울러 저자는 각각의 질병과 그에 해당하는 치료법의 성공률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치료 효과 발현의 필요 증례수(NNT)’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것은 한 사람의 환자가 치료의 혜택을 보기 위해서 몇 사람의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가장 간단하게 치료법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간단한 숫자는 의사들에게 거의 항상 외면당한다. 무한이거나 천문학적인 NNT의 숫자가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유방 엑스레이 검사를 통한 전체적인 사망 예방’의 NNT는 무한이다. 이것은 유방 엑스레이가 유방암 예방에 전혀 혜택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수많은 병원에서는 수익을 위해, 혹은 맹목적인 환자의 요구에 의해 예방 효과가 전무한 유방 엑스레이 촬영을 수없이 진행한다. 저자는 다양한 건강관리법의 실제 NNT를 도표로 보여주며, 각각의 효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증명한다.

환자와 의사 사이의 벌어진 틈을 메워줄 진실의 힘에 대하여

저자는 병원의 비리를 고발하거나 현대 의학의 치유 잠재력, 위안, 정보력에 대한 환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고자 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의학의 진실을 모두 까발리고 나면, 이러한 두려움을 모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은 ‘소통’의 문제이다. 의사와 환자 간의 소통의 길이 열리고, (히포크라테스가 그랬던 것처럼) 의학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예술’로서 받아들인다면 서로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는 사라질 것이다. 사실 히포크라테스가 시행하고 믿었던 의술들은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잘못되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것이 많다. 그러나 여전히 히포크라테스가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고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유효한 것은 환자를 대하는 히포크라테스의 진심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는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환자의 오줌을 집적 맛보기까지 했다. 이처럼 의사와 환자가 인간적인 교류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아낌없는 조언과 협력 관계를 실천해간다면 우리는 의미 없는 검사, 불필요한 엑스레이, 효과 없는 알약 등의 무거운 짐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건강 개선에 효과 없는 기술에 쓸데없이 막대한 돈을 지출하는 일도 끝날 것이고, 실질적인 혜택의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의 자원을 배분하여 사용할 것이다. 무언가를 기대할 때는 거기에 따른 근거를 갖출 것이고, 건강은 개선될 것이다. 이 책의 안내에 따라가다보면 히포크라테스로부터 이어져온 ‘진짜 의학의 진실’을 비로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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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저자의 전공은 응급의학이다. 그래서인지 각 장에 나오는 사례들이 대부분 응급실에서 벌어진다. 응급실에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
    저자의 전공은 응급의학이다. 그래서인지 각 장에 나오는 사례들이 대부분 응급실에서 벌어진다. 응급실에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그 현장이 실제 어떤지 알 것이다. 환자들이 주변에 널려 있고 눈에 딱 봐도 빨리 치료해야겠다는 사람이 아니면 의사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개인적인 일로 몇 번 다녀온 그곳은 솔직히 말해 의사에 대한 신뢰를 산산조각내었다. 아픈 환자의 병을 제대로 찾지 못해서 쓸 데 없는 처방을 내리고 허둥지둥하면서 결국 환자가 시간만 보내다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경험만 가지고 보면 응급실에 갈 것이 못 될 것 같지만 늦은 밤 혹은 공휴일에 찾아갈 가장 확실한 장소는 역시 응급실이다.
     
    응급실에 대한 부정적인 글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이 이 책 저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아니다. 오히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응급실의 경험에 부정적인 것은 그 현장에서 만난 의사들에서 비롯한 것이지 응급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외상 사고가 났을 때 가장 효율적인 곳이 응급실이다. 가끔 뉴스에서 심한 환자를 거부해서 응급실을 다니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열정적으로 치료에 전념하는 의사까지 매도할 마음은 없다. 다만 이 책 각 장에서 말하는 내용을 대부분의 의사들이 그대로 답습하는 문제가 답답할 뿐이다.
     
    의사도 모르는 것이란 1장은 의사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저자 어머니의 사례인데 의사들은 환자가 왜 아픈지 모른다. 그래서 붙인 병명이 감응 불능 복통이다. 진단 불가가 다른 병명으로 대체되어 환자에게 알려진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스트레스성 위염이란 병명이다. 개인적으로 놀란 것은 사례 중 요통에 대한 것이다. 한때 디스크 환자들에 대한 수술이 유행이었는데 이 수술 후 환자들이 모두 완치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의사들이 요통의 실제 발생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완치법도 모른다”(33쪽)는 결론에 도달한다. 수많은 요통 전문 병원을 생각하면 놀랍기 그지없다.
     
    심폐소생술. 이제는 영화나 텔레비전으로 너무나도 익숙해진 치료다. 실제 이것이 효과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실패율이 93에서 99프로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폐소생술은 할 수밖에 없다. 만약 하지 않으면 환자 가족들에게 소송당할 수 있고 마지막 가능성을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합리한 일들이 일어나는 원인은 환자와 의사 사이에 제대로 된 소통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히포크라테스의 사례는 좋은 예가 된다. 그가 의술은 예술이라 부르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 예전보다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한다. 그런데 환자들은 그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바로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어깨가 아파 병원에 갔다. 진찰을 하자마자 MRI를 찍으라고 했다. 고가의 비용이 들어가는 검사다. 다른 방법으로도 가능했다. 그런데 그들은 수익이라는 것 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게 만든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것은 고가를 치료를 하게 만들면서 병명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이다. 나중에 간호사에게 물으니 검색해서 알려줬다 고가의 기계를 이용한 치료와 간단한 물리치료가 병행되었는데 과연 그 기계 치료가 꼭 필요했을까 하는 의문이 지금도 있다. 그리고 이 병은 완치되지 않았고 운동을 조금 등한시한 지금 다시 아파온다. 고액이 든 이 치료는 원인도 모르고 치료를 위해 환자의 지속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것은 나와 비슷한 병을 경험한 대부분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위약 효과에 대해 말하면서 현재 유통되는 것 중 제약회사의 이익을 위한 약들을 지적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바로 NNT(치료 효과 발현의 필요 증례수)다. NNT 수치가 1에 가까우면 효과가 100%고 그 숫자가 늘어나면 효과가 거의 없다. 그런데 의사들은 이 수치를 연구하지 않거나 무시한다. 상업적 목적이 우선이고 의료계가 폐쇄적이다 보니 이것은 더 심해진다. 유효성이 떨어지는 약이 환자에게 처방되어지고 환자의 부담은 더 높아진다. 환자와 의사의 유대감과 소통 부재가 만들어낸 현재 의료계의 현실이다.
     
    인간의 신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DNA수준까지 높아졌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 외에 우리가 치료 못하는 병이 많다. 데카르트 이후 인간의 몸을 기계처럼 보는 경향이 있다고 했는데 일부분 인정한다. 이것을 보면 가끔 드라마에 나오는 동양의학이 더 대단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서양 의학 모두가 모든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또 과학이란 이름으로 의학의 성을 높이 쌓은 지금 그 성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바로 오만과 폐쇄적인 환경 때문이다. 누군가가 현대 의학을 말하길 ‘실제 의학이 발전한 것이 아니라 의료 기계가 발전한 것이다’라고 했다. 하나의 데이터를 두고 다른 해석이 내려지고 그 차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현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병이 생기면 병원으로 간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다. 이 수순은 변함이 없다. 의사를 신뢰하고 않고의 문제가 아니다. 대안이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현실에게 그래도 그들이 가장 유력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사와 환자의 소통과 신뢰는 환자의 치료를 더 손쉽게 한다. 물론 불치병도 난치병도 있다. 하지만 이 소통과 신뢰가 의학의 한계를 분명히 할 때 최대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사례가 바로 그것을 증명한다.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해 이 책은 의사나 현대 의학을 불신하자는 것이 아니다. 더 발전된 환경을 만들고 더 좋은 치료를 하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좋은 의사를 만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말하는 요즘 이 책은 그 이유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동양과 서양이 모두 공통적으로 수 백년 이상 촉진과 경험, 그리고 약초와 간단한 외과 수술 정...
     

     
    동양과 서양이 모두 공통적으로 수 백년 이상 촉진과 경험, 그리고 약초와 간단한 외과 수술 정도에만 주로 의존하던 고대에서 중세까지의 의학 기술이 근대에 접어들어 종두법으로 대표되는 예방 주사와 페니실린으로 대표되는 항생제의 발명,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진기와 엑스레이의 개발로 인해 과학을 토대로 한 근대 의학으로 급진보하면서 서양 의학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환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명품인 엑스레이와 독감과 폐렴, 매독처럼 수 천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생명을 앗아갔던 세균성 질환들을 깜쪽같이 낫게 한 항생제의 개발, 그리고 수많은 생명들을 앗아간 콜레라와 장티푸스, 천연두 같은 질병들에 대한 예방 접종의 시행 등은 분명한 의학 기술의 커다란 진보이고, 이러한 흐름은 이후 1세기 동안 CTMRI 같은 첨단 투영 장비들과 다양한 의약품들로 발전되었지만, 이상하게도 그에 반비례하여 서양식 현대 의학과 의료인들에 대한 신뢰감은 오히려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의료 관련 소송들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납니다.
     
    이라크 참전 군의관이자 현재 컬럼비아 대학과 루즈벨트 종합병원의 응급의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뉴먼이 쓴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는 현대인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현대 의학의 기술과 발전이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알고있는 것처럼 결코 우수하지도 전지전능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수많은 문제점과 비밀을 지니고 있음에도 의사와 환자, 제약회사 간의 올바르지 못한 관계로 인해 감춰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막과 그 자세한 실태들을 명확한 근거들을 들며 논리적으로 제시합니다.
     
     
    저자는 일반인들에게는 상식처럼 되어있는 의학적 사실들이 실제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임을 먼저 하나씩 들려줍니다. 현대의학은 다발성경화증 같은 병 뿐만 아니라 요통이나 두통같은 일반적인 병들조차도 아직까지 그 원인이나 치료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것과는 달리 추간판탈출증, 즉 디스크가 허리 통증의 원인은 아니며, 디스크는 건강한 사람의 MRI에서도 흔히 보이며, 척추 수술의 실제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는 뜻밖의 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는 심폐소생술은 실제로는 성공률이 1%도 채 되지 않고 오히려 이미 죽은 사람의 사체를 엉망으로 만들 뿐이며, 항생제는 바이러스성 감기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필요한 합병증만 일으킬 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상식처럼 되어있는 유방 엑스레이도 실제로는 아무런 효과가 검증된 바 없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충격적일 만큼 파격적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랫동안 다양한 기관이나 하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비교하고 검증한 자료들을 차례로 들어보이며, 이러한 상식처럼 여겨지고 시행되고 있는 의료 행위들이 실제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실질적으로 비사용군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임을 객관적인 수치와 자료들을 제시하며 증명합니다.
     
     
    저자는 또한 의사들 사이에서 심전도 판독은 물론이고 간단한 청진기 판독에서 조차도 의견이 분분하기 일쑤이며, 이런 정도로 현대 의학은 실제로는 병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막연한 추측과 통계에만 의존할 뿐, 실제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역부족임을 솔직하게 시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이 환자에게 효과가 증명되지 않은 검사나 치료법을 남발하는 이유는 우선 의사가 환자에게 모른다는 말을 하면 안되고 전지전능한 해결사처럼 보여야 한다는 잘못된 권위 의식과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와의 솔직한 대화나 직접적이고 심층적인 진단보다는 무조건적인 기계적 검사만을 앞세우는 잘못된 풍토가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의사가 그렇게 방어적이게 된 이유로 환자들의 의사에 대한 불신과 이로 인한 의료 소송에의 두려움 때문이라는 점도 지적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짐작하다시피 이처럼 아무런 효과도 없으면서 오히려 부작용과 환자 봄에의 과중한 무리, 그리고 과다한 의료비를 발생시키는 검사와 치료를 기계적이고 반복적으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제약회사의 여론 조작과 홍보, 로비 때문임을 폭로합니다.
     
     
    저자는 미국이 전체 국가 예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의료비에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서비스의 수준은 후진국보다 조금 나은 정도이고, 그나마도 5,0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은 아예 의료보험에서 배제되어 아무런 의료 해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극도로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미국의 의료 정책 전체가 근본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폭로하는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있던 수많은 의료 검사와 치료의 허구성과 부정확성은 저자가 제시하는 상세한 자료들로 인해 강력한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우리를 아찔하게 만듭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환자에게 의사의 한계를 보이지 않으려는 의사들의 불필요한 과잉된 권위주의와 아무런 효과도 없고 불필요한 약품과 검사들로 막대한 이익을 거둬들이는 제약업체들, 그리고 그 제약업체의 꼭뚜각시가 되어 제약업체들이 요구하는 근거들을 조작해 주는 임상 의학자들의 합작품이라는 사실은 읽는 이를 분노케 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암울한 것은 미국 경제와 사회를 뿌리부터 뒤흔들고 있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의료 정책이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시행될 것이라는 비참한 전망입니다.
     
    hajin
  •       몸에 이상이 생겨 질병의 예후가 발견되면 곧장 병원에 가게 마련이다.동네...
     
     
     
    몸에 이상이 생겨 질병의 예후가 발견되면 곧장 병원에 가게 마련이다.동네병원보다는 주로 종합병원으로 가는 것이 안심이 된다.진료예약을 먼저하고 해당 진료과에 가게 되는데 복도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 사이에서 순번이 오기까지 수 분에서 수 십분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 종합병원이지만 환자들은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하지 않고 기다리기 마련이다.대기실에 기다리기가 뭐하면 출납업부실 옆에 놓인 혈압측정기에 팔뚝을 집어 넣고 혈압을 재보기도 한다.
     
    나는 한 때 업무과다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어지럼증이 찾아 오면서 일을 하다 맨마닥에 풀쩍 드러 누운 적이 있다.어지러운 가운데서도 119 구급차를 불러 종합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었는데 먼저 실려 간 곳은 응급실이었다.북적북적하고 난장판과 같은 응급실 한 쪽에 누워 있었는데 수련의가 찾아와서 심신 안정을 취하게 하고 양쪽 눈을 검은색 안대를 씌운 다음 어지럼증을 검진하고 체크했던 적이 있다.다행히 큰 병은 아니어서 하루 정도 병원에 머물고 다음에 찾아간 곳이 신경정신과였다.그런데 의사가 나이는 많지 않았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는 의사가 일방적으로 하는 말에 "예,아니오"라는 식으로만 대답하라고 해서 내심 불쾌했다.조치는 응급실에서 했던 것과 같이 진료를 봐 주었다.
     
    병원에 자주 다니지는 않았지만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여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야 하는데 의사입장 즉 그가 예비의사 생활부터 현직에 이르기까지 배우고 겪은 방식대로만 환자에게 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마치 용의자를 앞에 두고 취조하는 것과 같은 인상을 받아서인지 병이 나은 뒤로는 내 생활 습관,스트레스 관리 등에 치중하면서 가급적 병원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다행히 그 뒤로는 병원에 다닐 일이 없게 되었다.의사 나름이겠지만 비이성적이고 편집증적이고 정신적으로 불균형 상태를 갖고 환자를 대한다면 어느 환자든 불만을 갖지 않겠는가.내 마음 다스리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심신의 안정과 식습관이 중요하고 독서와 음악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주위와의 돈독한 관계 등을 통한 마음 다스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장인 어른이 뇌졸증으로 인해 입원해 계시는데 대학병원,한방병원,요양병원 등을 왔다 갔다 하시는 것이다.건강하시던 분이 빼짝 마르시고 뼈만 남은 모습이 참 안스럽기만 하다.대학병원이든 어디든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중증환자를 책임지고 치료를 해주어야 할 병원측이 환자 수급상황에 맞춰 신규환자가 들어 오면 기존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내모는 형국이다.들리는 바로는 그게 현실적으로 병원이 살아갈 수 있는 방편이라고 한다.완치해 줄 수도 없지만 한 환자가 장기적으로 한 병원에 장기 입원해 있으면 의료수가도 떨어지면서 병원측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한다.
     
    이 글은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다룬 도서로서 의사는 환자를 어떻게 다루고 환자는 의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을 사실적이고 면밀하게 들려 주고 있다.의사들은 환자를 맞이하게 되면 으례 돈이 되는 MRI 검사,피검사 등의 상례적인 검사와 체크,수치분석,지시사항 조정,약 투여량 수정 등에 몰두하는 것 같다.인턴,레지던트를 통해 전문의가 되었기에 어느 정도 사회적인 신분에 대한 자부심은 있을 것이나 환자가 알고 싶어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답변이 전부이고 회진시 환자와의 대화는 30초도 안 되는 것이 다반사일 것이다.또한 의사나 환자 모두가 영상 기법과 혈압검사를 맹신한 나머지 엑스레이를 촬영해야 안심이 되고 그것이 관행이며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가끔 의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영역 중에서 보건의료의 중요성이 가정 떨어진다는 점이 부분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유전,행동,사회 환경,환경 노출은 조가 사망의 원인 중 90프로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알코올 남용,흡연,빈약한 식당,운동 부족 등의 행동 관련 문제로 사망하는 사람의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능하면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우선 면역체계를 스스로 강화시키고 올바른 생활습관,균형잡힌 식습관,영양 관리 등을 평소에 챙겨야 할 때이다.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현명함을 실천으로 옮겨야 하고 부득이 건강에 적신호가 와서 병원에 가야 할 때에는 소통이 되고 관심을 배려를 해 주는 멋진 의사를 만나기를 바랄 뿐이다.의사가 병원조직의 조직원으로서 시스템과 경험,직관이라는 극히 형식적인 환자와의 만남은 또 다른 불신,의료사고가 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경직되고 편집증적이며 정신행동상의 불균형적인 의사는 스스로 개선을 하여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의학의 진실-의사도 모르는 것   뭐든지 아는 것처럼 대답...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의학의 진실-







    의사도 모르는 것

       뭐든지 아는 것처럼 대답해주는 많은 의사들. 하지만 그 뒤에는 의사가 모르는 것이 많이 숨겨져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현대의학이 기계와 수학, 과학에 의지하여 많은 수치과 과학적 데이터들을 내놓지만 그런 것들이 전부 우리의 궁금증을 설명해 줄수 없다는 사실을...!! 현재 응급의학과 의사인 저자 데이비드 뉴먼은 정직한 의사이다. 현대의학과 의사들의 한계를 정확히 고발하고 짚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 <의사들에게는 비밀이 있다>는 환자가 모르는 의사들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이는 환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좋은 예로 뉴먼도 환자들을 배려하는 의사라 하고 싶다.  





    효과없는 치료

      효과없는 치료가 계속되고 있다면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싶어할까? 물론 아니다. 하지만 현대의학은 모든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면 오래전부터 시행되던 요법이 계속해서 시행되고 있는 중이다. 예를 들면 심폐 소생술은 그 실패율이 93-99이나 되는 치료법이다. 거의 사람을 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지만 아직도 시행되고 있는 요법이다. 또다른 예로 바이러스로 인해 걸리는 감기가 있다. 항생제는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지만 바이러스성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항생제는 감기에 사용되어 왔다. 이 외에도 신약, 유방 엑스레이가 별다른 큰 효과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용이 추천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여러 공동체의 이익이 결부된 복잡한 문제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대화하지 않는 의사

      의학의 발달로 의사들은 많은 환자들을 짧은 시간 내에 진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로 인해 의사와 환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과거에 비해 조금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만족하는 환자와 의사의 수는 줄었다는 것이다. 의사들이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 투자할 수 있다면 그 관계는 더 좋아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이는 의사들이 환자와의 대화 부족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자는 의사가 자신의 병에 대해 유감스러움을 표시해주거나 자신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의사는 그런 것들을 제대로 교육받지 않고, 또 오랜 공부 기간으로 대화의 장을 형성하는 데 서툴다. 이런 현실은 과거 히포크라테스가 보여주었던 의학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환자를 옆에서 꼼꼼히 관찰했고, 모든 것을 알고자 했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의학을 펼쳤기에 소통의 의사라는 것이다.  





    의사는 검사를 좋아한다.

      객관적인 수치를 좋아하는 현대의학의 놀이에 우리는 지친다. 의사들은 심전도, 엑스레이, CT촬영, 혈액검사, 대장내시경등 다양한 검사들을 한다. 이런 검사는 숫자로 된 정확한 수치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굉장히 정확할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이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이런 수치들은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해석되었을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현재는 이런 상황파악 없이 결과만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런 해석에도 다른 입장이 존재한다. 여러 학파가 중요시 하는 것이 다르듯이 그에 따라 해석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또 검사에만 너무 의존하도록 성장하는 의사들도 모르는 것이 많이 때문에 틀릴 가능성도 높다.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해서

      환자들은 의사가 모든 것을 알것이라는 기대를 버려야한다. 치료에 대해서 묻고 의견의 불일치에 대해서 물어야한다. 의사들은 소통을 하면 할 수록 환자와 가까워 질 것이기에 소통에 관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거의 것들을 버리는 법,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과거의학과는 많이 다른 현대의학이 어떤 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있기에 그런 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그래서 이 책에 나와있는 히포크라테스가 추구했던 의학의 미를 다시한번 되새긴다면 도움이 될 것같다.   

  • 우리 몸에는 참으로 고장 날 부분이 많다. 젊은 혈기로 활개치고 다닐 때는 몰랐는데, 이른바 생애전환기에 들...

    우리 몸에는 참으로 고장 날 부분이 많다젊은 혈기로 활개치고 다닐 때는 몰랐는데이른바 생애전환기에 들어온 것인지 몸 여기저기서 경보가 울린다입술 물집이 습진이 되어 피부과를 가고자꾸 속이 쓰려 내과를 가고다래끼가 나서 안과에 가고생리불순으로 산부인과를 가고…… 나도 어엿하게 직장에서 돈 벌면서 제 역할을 하는 성인인데의사 선생님들은 그저 내 몸뚱어리 일부만을 들여다볼 뿐이다그들은 내가 요즘 회사에서 야근이 잦고아침을 거르게 되었으며 덕분에 자주 몸이 피곤해진다는 사실보다 딱 그 한 부위만을 힐끗 쳐다보고 약을 지어주고일주일 뒤에 검사 결과 보러 오라는 얘기를 해줄 뿐이다. (그리고 대부분 결과 수치는 이상이 없다참 의사들 성의 없다고 구시렁거린다그런데 이 의사들 중에서 나에게 지금 생활 습관이 문제이니 약도 검사도 없이 푹 쉬고 나중에 보자는 말을 했대도 나는 그를 좋은 의사라고 생각했을까?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저자 데이비드 뉴먼이 밝히는 의학적 사실들은 꽤나 충격적이다항생제 처방이 과다하게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이제 많이 알려졌지만직장에서 단체 교육을 받기도 하는 CPR의 성공확률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만큼 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유방엑스레이를 비롯한 여러 검사들로 발견되는 징후를 치료하는 것이 되려 환자를 병들게 할 수 있다는 것 등… 우리 신체에서 일어나는 현상 (손마디 꺾는 소리가 왜나는지뇌진탕이 일어날 때 왜 기억을 잃는지)의 원인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며같은 증상을 보고도 의사들이 다른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단다의심의 여지 없는 객관적인 과학일 것이라 기대 되는 의학, 의사는 의느님이라고 여기고 무한히 신뢰해온 뒤통수를 맞는 기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의학계의 비밀을 고발하는 책이 아니다의사에게도 비밀이 있지만 환자들도 현대 의학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으며환자와 의사간의 소통이 필요하다저자는 의학이기술이 아닌 예술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의학지식이나 치료기술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사람인 의사가 사람인 환자를 대하는 모든 과정의 기저에는 진심이 있어야 하며실제로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공감염려소통과 관련된다고 설명한다의사는 환자가 겪는 증상을 겪어본 것이 아니라 단지 의대에서 학습만 했을 확률이 훨씬 높으므로 소통은 참으로 중요하다이 소통은 환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뿐 아니라,나쁜 소식을 세심하게 전하는 등의 환자와의 교감까지도 포함한다그러나 많은 의사들은 이를 제대로 학습해 본적이 없다소통은 잘못된 치료법을 처방하는 불상사를 막기도 하지만 역으로 의사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과학이 쌓아 올린 금자탑에 취하는 바람에 생기는 괜한 수고와 재정적인 부담은 차치하더라도 훨씬 더 큰 추가적인 비용이 있다예술로서의 의료를 추방해버리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의학 교육 영역에서는 거의 백 년 전부터 예술의 상실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의학교육의 정책 입안자와 지도자들은 의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의 원형으로 호기심’, ‘연민’, ‘도덕성’ 등을 들고 있지만어느 것도 의학교육에 진지하게 반영되지 않았다….. 자기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타인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법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발췌)

     

    제약회사의 리베이트로 인한 무분별한 약물처방의사로 살아오는 과정에서 체득한 효율의 논리들이 쌓여 의사들의 비밀이 되고 환자들과의 벽으로 굳어져버렸다혈액검사와 엑스레이는 배를 촉진하는 의사를 대신했고의사들은 검사결과를 해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중시 여겼던 소통은 의학계는 외면해왔다사람을 위한 학문이 정작 사람을 등 뒤에 두고 있다.

     

    환자는 자신에게 내려지는 진단이 낯선 것일수록 의사에게 의지하게 된다암환자들은 예약을 하고 한두 달을 걱정근심으로 보내고 대학병원 대기실에 앉아  나를 15분 남짓 만나줄 의사를 초조하게 기다린다환자의 가족들은 내 엄마가나의 아내가나의 아들이 아픈데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병원의 찬공기에 초라하게 떤다은행 대기표 순번이 바뀌듯 전광판에 떠오르는 이름에 들어간 진료실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첨단화된 수술 기법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아니라, 염려하고 걱정해주며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에 의사의 진심일 것이다.

     

    이 책을 많은 의사와 예비의사들이 읽고 비밀의 방에서 나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길 바란다. 더불어 환자도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평생을 하나의 몸을 사용하는 우리 모두는 환자로 살지 않을 수 없으니 이젠 적극적인 환자가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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