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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공부 사람공부
288쪽 | A5
ISBN-10 : 8961960407
ISBN-13 : 9788961960403
그림공부 사람공부 중고
저자 조정육 | 출판사 앨리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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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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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잘 받았습니다.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sk7*** 2020.09.25
216 잘 받았습니다 책 상태가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psh5***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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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내용에는 없지만 책 사용감이 굉장히 많습니다.. 책 커피자국, 찍힘자국, 헐럼거림 등.. 이런거를 표기 안해주셔서 굉장히 불편하네요.. 5점 만점에 1점 dkd*** 2020.08.2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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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사람이 되는 공부를 하다
옛 그림에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삶의 조언 『그림공부 사람공부』는 동양미술에세이『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로 유명한 저자 조정육이 동양화를 공부하면서 만난 동양의 정신과 사상과 지혜를 모은 책이다. 그림이 제작된 동기와 배경, 그리고 각각의 시대적인 특징과 작가의 개인사를 함께 담았다. 저자는 말머리에서 그동안 자신의 중심을 잡아준 동양화와 그 정신이 담긴 화론(畵論)을 정치ㆍ경제적으로 다사다난했던 지난 몇 년간 힘들었던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동양화의 구성요소를 삶과 결부시켜 읽는다. 서양화의 구도가 과학적인 미학을 자랑한 반면, 넓은 여백과 그림 옆에 붙는 제시 등과 같은 동양화의 구도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알아본다. 2부에서는 동양화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조언을 12가지로 정리했다. 이경운의「조옹도」속 강태공의 모습은 묵묵하게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았던 지혜로운 삶의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들의 작품을 그들의 생애와 함께 살펴본다.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확립한 이들의 모습은 현재 우리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 본문 중간 중간에 옮겨 놓은 시와 소설 및 에세이의 몇 구절은 그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 자세히 들여다보기!
아주 단순한 배경에 제시 한 줄 써넣었을 뿐인데
그 어떤 배경화면보다 더 멋들어지게 역할을 한다.
설거지를 하고 걸레질을 하는 하찮아 보이는 행동이 실은
가정에 균형을 잡아주고 식구들을 살아가게 하는 제시인 것이다.
- 1부 ‘하찮은 것들이 우리를 지탱한다, 제시’ 중

저자소개

저자 : 조정육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다 지금 서 있는 현실에 더욱 충실하고자 동양미술사학으로 전공을 바꿔 홍익대학교에서 한국회화사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동국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서울산업대에서 강의하며, 동양의 마음과 정신을 전해줄 수 있는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에서 동양의 그림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잔잔하게 녹아있는지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거침없는 그리움』 『깊은 위로』로 이어지는 동양 미술에세이 시리즈를 펴내고 있다.
이외에도 『꿈에 본 복숭아꽃 비바람에 떨어져』『가을 풀잎에서 메뚜기가 떨고 있구나』 등의 이야기 조선시대 회화사와 『조선의 미인을 사랑한 신윤복』 『조선이 낳은 그림 천재들』 등 어린이를 위한 우리 화가들의 이야기도 함께 펴냈다.
그녀는 이 책에서 동양미술이야말로 우리네 현재의 삶을 비추는 훌륭한 거울이고 우리의 길을 밝혀주는 최고의 등불이라는 시각을 담아, 지친 우리의 인생을 깊고 따뜻하게 보듬으며 인생의 지혜를 하나 둘 풀어놓는다.

목차

시작하며-그림 속에 길이 있었습니다

I 옛 그림의 구도가 알려주는 인생 지혜
여백-텅 빈 데에 오묘한 것이 있다
제시-하찮은 것들이 우리를 지탱한다
기운생동-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진산과 진수-진정성이 마음을 움직인다
지옥도-죽음을 기억하라
상징과 알레고리-오해 아닌 이해로 생의 비밀의 문을 연다
그림틀-장애는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연다
트인 구도-꽉 막힌 네 귀퉁이의 숨통을 틔운다

II 옛 그림의 인생 조언 12가지
행복은 오랜 지혜에 있다
때를 기다려라, 그리고 너 자신을 믿어라
품격은 깊은 생각과 탐구에서 나온다
자족하라, 당신 인생의 주인공은 당신이다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당신의 삶을 돌아보라
밥벌이의 수고를 기억하라
평범에 숨은 깊은 뜻
껍질을 깨고 진짜 세상을 만나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열정으로 천천히 걸어가라
치욕을 딛고 일어나라

III 옛 사람들, 생의 진수를 전하다
이상좌-한낱 노비였던 내가 왕의 화원이 되었다
김시-먼 미래에 절망말고, 가까운 현재에 충실하라
강세황-나의 전성기는 환갑부터 시작되었다
김정희-추사체는 유배지에서 태어났다
호쿠사이-홀로서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히로시게-일상적인 풍경도 내겐 모두 특별했다
코린-넘어진 곳에서 일어나라
왕망, 심주, 곤잔-멘토를 찾아라
서비홍-너의 재능을 세상을 위해 쓰라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오랫동안 시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인생 에세이 동양미술에세이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로 유명한 저자 조정육이 이번에는 동양의 옛 그림에서 삶의 지혜를 길어냈다. 이 책의 저자만큼 동양의 그림을 보고 또 보며, 그 안에서 매번 새로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오랫동안 시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을 위한 인생 에세이
동양미술에세이 『그림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로 유명한 저자 조정육이 이번에는 동양의 옛 그림에서 삶의 지혜를 길어냈다. 이 책의 저자만큼 동양의 그림을 보고 또 보며, 그 안에서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건져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도 없을 것이다. 그가 그동안 동양화를 공부하면서 만난 동양의 정신과 사상과 지혜를 이번 책에 모았다.
특히 살아오면서 숱한 인생의 시련들 앞에서 흔들리던 마음이 옛 사람들이 덤덤하게 그려놓은 선에서, 텅 비워놓은 여백에서 중심을 잡아가곤 했던 기억과 체험을 고스란히 담았다. 우리의 마음이 허전할 때면, 친구 같은 다정한 이를 찾는다. 하지만 정말 생이 뿌리째 흔들릴 때는, 이미 이 길을 헤치고 나간 선배를 찾아가 묻고 싶어진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들에게 옛 사람들이 먼저 밟고 나간 길을 되짚어보며, 인생의 지혜를 하나 둘 발견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이 전하는 동양화의 구도와 그림에 숨겨진 삶의 진수, 그리고 옛 화가들의 생애는 우리 인생의 든든한 보약이 되어줄 것이다.

옛 그림이 전하는 인생 지혜, 옛 사람이 들려주는 인생 조언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동양화의 구성요소를 삶과 결부시켜 읽는다. 서양화와는 다른 동양화의 구도와 여백과 제시와 화론 등을 통해 그 의미와 중요성을 찾아본다.
이를테면, 동양화에서 명화가 될 수 있는 조건인 ‘기운생동’을 통해, 삶이 늘 정확한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것임을, 진정한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기운임을 기억하며, 그것을 알아내는 눈을 가져보자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동양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실었다. 오랜 시간 자신의 꿈과 포부를 함께할 사람을 기다린 그림 속 강태공을 늘 조급증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새로운 롤 모델로 제시하기도 한다.
3부는 한국, 중국, 일본의 작가를 중심으로 그들이 현재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남길 수 있었던 다양한 사례를 들려준다. 유배지에서 추사체를 완성한 김정희, 환갑의 나이에 전성기를 맞이한 강세황 등을 우리 삶의 스승으로 소개하며, 삶을 여유 있게, 지금의 힘든 상황이 우리 긴 인생에 있어 한 순간에 지나지 않음을 기억하며, 일어나 힘을 내어보자고 우리의 어깨를 깊게 두드린다.

옛 그림의 구도에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1부는 동양화의 미학적 가치와 구성요소를 삶과 결부시켜 읽었다. 여백의 미에서는 삶의 여유로움을, 그림 옆에 붙는 제시를 통해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저마다의 가
치를 지니고 있음을 발견한다. 또한 김홍도의 「씨름도」에서 사방에 흩어진 씨름판 구경꾼들 사이에 엿장수와 신발을 슬쩍 그려 넣은 화가의 마음을 ‘트인 마음’으로 읽는다(81쪽). 서양화의 구도가 과학적인 미학을 자랑한다면, 동양화의 구도에서 우리는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옛 그림의 인생 조언 12가지
2부에는 동양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교훈을 실었다. 이경윤의 「조옹도」 속 강태공의 모습을 통해, 묵묵하게 자신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았던 인생 고수의 삶의 기술을 알려준다(99쪽).
기존의 관습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정작 도전자는 늘 고독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지은이는 정선의 ‘진경산수화’ 중 하나인 「만폭동」을 펼친다. 조선의 산도 중국식으로 그렸던 기존 화가들의 비아냥에 아랑곳하지 않았던 그의 이름만이 우리에게 깊게 각인되었음을 기억하라고 이야기한다(157쪽).
역적의 후손으로 몰린 심사정이 보는 이의 마음을 대번에 사로잡는 「딱따구리」를 남길 수 있었던 이유와 송 왕실의 후손으로 원 조정에 나가 높은 벼슬을 하며 손가락질을 받은 조맹부가 원대 남종산수화의 본보기인 「작화추색도」를 남길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그들 자신을 괴롭혔던 치욕이고, 그것을 딛고 일어선 강인함에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185쪽). 그들을 통해, 가끔은 비굴해져야 하는 우리가 어떻게 삶을 지속해야 하는지, 또한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를 그림을 통해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옛 사람들 생의 진수를 전하다
3부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유명한 옛 화가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생애를 통해 인생의 진수를 전한다. 한낱 노비에 불과했던 이상좌(197쪽)가 왕의 화원이 될 수 있었던 비법-오직 자신의 재주 하나에 몰두한 결과-을 들려주며, 명문 집안의 자제로 태어나, 어려움 모르고 승승장구하던 김정희(219쪽)가 말년을 제주도 유배지에서 보낼 때 탄생시킨 것이 추사체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젊은 날 빨리 성공하려 시간에 쫓기듯 사는 이들에게 혹은 나이가 너무 많아 이젠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강세황의 이야기처럼 반가운 것도 없다(209쪽). 그는 인생을 정리해야 할 시기인 환갑에 생의 전성기를 맞이한 사람이다.
일본으로 건너가면, 교토의 멋쟁이로 화려한 삶을 살다 파산한 오카타 코린이 바로 자신이 넘어진 그곳을 딛고 일어나 린파의 시조가 되었고(247쪽), ‘가츠가와파’의 일원으로서의 보장된 미래를 미련 없이 버린 우타가와 히로시게는 자신만의 시적인 우키요에 화풍을 확립한다(237쪽). 자신에게 달려드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확립한 이들의 모습 또한 절망적인 우리의 생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어준다.

근대 중국미술운동의 핵심에 위치한 서비홍은 스스로의 삶에도 최선을 다했고, 자신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키우면서 일생을 보냈다. 나이 많은 시골 목수 출신의 제백석을 모두가 폄하할 때 베이징 예술전문학교 교장의 직위로 그를 발굴하고 힘을 실어준 서비홍의 모습에서, 우리가 삶의 정점에 올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해답이 되어준다(2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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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이숙 님 2010.04.06

    자족하라, 당신 인생의 주인공은 당신이다.

  • 박명숙 님 2010.02.25

    이또한지나가리라

회원리뷰

  • 그림공부 사람공부 | vp**fn | 2012.07.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시계는 생명의 유한성, 악기는 세상 속에서 느끼는 쾌락의 무상함, 비단천은 부, 책은 지식의 한계, 도자기는 인간...
    - 시계는 생명의 유한성, 악기는 세상 속에서 느끼는 쾌락의 무상함, 비단천은 부, 책은 지식의 한계, 도자기는 인간의 나약함
    -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시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다.
    - 먹는 것은 밥이지만 몸에 담기는 것은 밥속에 담긴 여름과 겨울이다.
  • 그림공부, 사람공부 | sa**hya | 2011.09.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한동안 그림에 관심없이 살다가 관심이 생긴 요즘, 그림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읽는 재미가 쏠...
     한동안 그림에 관심없이 살다가 관심이 생긴 요즘, 그림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보는 것이 재미있다. 나에게 먼저 관심이 간 그림은 동양화다. 먹 색깔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은 마법과 같다. 세상이 창조되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에게 그림은 누군가 설명해주면 더 이해가 가고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알게 되는 그런 것이다. 누가 이야기해주기 전에 작품이 이야기하는 많은 부분을 보는 정도까지의 능력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이 책 속으로 푹 빠져드는 시간을 보냈다. 옛그림이 옛날의 이야기만을 담은 것이 아니고, 지금의 사소한 이야기로 시작하다가 옛그림을 보게 되는 시간이 즐겁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시간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미 유명해서 잘 아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속에 담겨진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책을 읽을 때의 즐거움이다.
     
     
     몰랐던 작품들을 보게 되고, 거기에 담긴 이야기를 보게 되고, 그림들을 비교하며 보게 되는 시간은 나의 그림 보는 능력을 한껏 성장시켜주는 시간이 되었다. 재미와 학습의 효과가 톡톡했던 책이다.
     
     
     스스로 그림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기초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혀 손색이 없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가 담겨있어 매력적이다.
  •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쏘의 뿔처럼 혼자...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중에서

     

     

    처음에는 가볍게 읽어내려가다가 제목과 함께 다시 내용을 되짚어보게 되는 책이었다. 여러번 목차를 살펴보면서 읽었다. 서문의 제목이 '그림 속에 길이 있었습니다'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은 그림을 통해 작가가 얻은 지혜와 인생조언, 그리고 삶을 이야기한다. '텅 빈 데에 오묘한 것이 있다', '하찮은 것들이 우리를 지탱한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진정성이 마음을 움직인다' 등의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새삼스러울 것 없지만, 그것이 진실이기에 자꾸 돌아보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사실 지금까지 읽은 몇 권의 그림 관련 책은 모두 서양화에 대한 것이었다. 시중에 나온 책들 중 서양화에 관련된 책이 많기도 하거니와 얼핏 생각하면 동양화가 쉬울 듯 보여도 왠지 꼭 그렇지 않은 듯 싶어 쉽게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양화 관련 책도 봐야할 것 같아서 <그림공부 사람공부>를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 진경산수(眞景山水)의 문을 연 정선의 그림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작은 바윗덩어리 하나에 따라, 제시 한 줄에 따라 그림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도 알게 되었고 그림 그리는 기법 몇 가지도 귀동냥했다.

     

    불염거(不鹽居 ; 있는 곳에 물들지 말라)를 아호로 썼다는 호쿠사이는 평생동안 93차례나 이사를 했고, 30여회나 아호를 바꿀 정도로 변화를 좋아했다는데, 적어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그림을 보면 나는 왜 자꾸 화투장이 연상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도카이도 53역참」중 「쇼노」와「감바라의 밤눈」은 좋았다. 1860년경부터 약 반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에서 일본 미술의 유행(자포니슴 Japonisme)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더니만 「플럼꽃이 피는 나무」는 딱 일본 그림 같다.

     

    변상벽의 「어미닭과 병아리」는 언제봐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림이다. 김 시의「동자견려도」도 정겨워서 맘에 든다.

  • 치욕을 딪고 일어나라 | su**o | 2009.09.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옛 그림이 전하는 인생 조언 12가지1. 행복은 오랜 지혜에 있다.2. 때를 기다려라. 그러고 너 자신을 믿어라.3. 품격은 ...

    옛 그림이 전하는 인생 조언 12가지
    1. 행복은 오랜 지혜에 있다.
    2. 때를 기다려라. 그러고 너 자신을 믿어라.
    3. 품격은 깊은 생각과 탐구에서 나온다.
    4. 자족하라, 당신 인생의 주인공은 당신이다..
    5.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 당신의 삶을 돌아보라.
    7. 밥벌이의 수고를 기억하라.
    8. 평범에 숨은 깊은 뜻.
    9. 껍질을 깨고 진짜 세상을 만나라.
    10.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11. 열정으로 천천히 걸어가라.
    12. 치욕을 딛고 일어나라.

    그림공부, 사람공부라는 제목처럼 그림공부와 사람공부를 같이 하게 만든 책이다. 그림도 보고 그 그림에서 나온 인생살이. 
    그림과 인생에 대한 조언과 생각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서 읽으면서 그림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어떻게 살아야하고, 힘든 상황에서 작가처럼 이 그림을 보면서 힘내고 싶어지게 만든다.

    책을 들고, 칼라에 뚜거운 종이재질로 만들어진 책은 참 정성을 들였구나 싶어지게 만든다.
    책을 보고, 중간 인생 조언부분 부터 들었다. 그것도 나에게 현재 와닿는 말부터.
    책을 읽는 내내, 읽고 난뒤. 그리고 책을 손에서 놓았을때조차 난 
    "치욕을 딛고 일어나라" 이 말을 생각했다. 현재 내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말이 아닐까?

    그림과 조언을 보면서, 많은 작품과 작가를 알게 되엇다. 그 작가의 내력까지.. 
    한국작품은 교과서나 다른 곳에서 많이 봐서 익숙한 그림들이 많았는데, 중국과 일본 작가와 그림은 처음 접하는게 거의 다여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양한 동양화를 선보여서 각 나라의 특색마저도 알게 되는거 같았따.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작가를 알게되었다. 우타가와 히게시로. 일본작가인데 너무 뭐랄까.. 가슴이 훈훈해지는게.. 그의 작품을 보고 잇으니 나도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알게되어 기쁘다 ^^
    그리고 우리나라 동양화가 ... 내가 한국인여서 그런지 가장 가슴에 와 닿고 정이가는거 같다. 보는 내내 .. 나도 시원해지고, 가슴속 응어리가 풀어지고, 한도 같이 느끼고..
    책을 보는 동안 작가처럼 나도 그림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물론 순서상 처음에 구도를 통해서 보는 인생사가 맞겠지만, 이건 살짝 지루한 감이 있다 ㅡㅡ; 처음부터 너무 높이 올라갔다고나 할까?
    난 중간, 인생의 조언부터 . 내가 가슴에 와 닿는 부분부터 골라 읽었기에 지루함을 몰랐지만.. 중간부터 뒤로 그리고 처음으로 왔는데.. 처음부터 읽었으면 책을 읽는 재미가 반감되었을거 같다. 그리고 각 그림과 그에 따른 작가가 느끼는 인생살이가 있는데, 그게 어떤건 너무 ... 억지로 끼어맞춘거 같은 느낌이 드는게 잇어 아쉬웠다.

  • 그림공부, 사람공부 | yg**3 | 2009.09.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2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고 본만큼 이해를 하며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다보니세상에는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고 본만큼 이해를 하며 세상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세상에는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아 늘 시야가 좁았던 모양이다.
    어렸을 때 친구집에 가면 다락문에 붙여 있던 민화를 보거나 동양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그저 여백의 ’美’만을 이야기 하곤 했었다. 그것도 자세히 알아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들은 풍월로 진정한 의미를 모른체 말을 했었다. 그런데 [그림공부, 사람공부]
    책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을 모두 좋아하지만 서양화에 더 관심을 갖었고 더 많이 접했던 나로서는 동양화의
    아름다움과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먹’하나 만으로 표현을 하였도 어딘지
    모르게 마음을 편하게 하는 구석이 있었다는 것 뿐이었다. 그러나 그림을 그린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의 그림을 대하니 어째서 그렇게 표현이 되었나를 쉽게 알 수 있었으며
    동양화를 새롭게 감상하는 방법도 터득했다. 

    어린아이들의 심리치료를 할 때 미술치료도 같이 병행을 한다. 그런데 그것과 그림의 
    표현을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것은 나의 짧은 식견 때문이었으리라.  책을 읽다보면 
    글쓴이의 삶을 엿볼수 있듯이 그림을 보면 화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그시대의 비유적으로 사용되었던 물체들의 비밀을
    알아내고 본다면 더욱 이해가 쉽다고 했다. 

    우리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절제됨 속에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서구의 그림을 보면 많은 것을 표현 하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좋고
    나쁨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의 정서에 맞는 그림은 과연 어떤 것이며 
    우리는 얼마만큼 우리의 것들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다. 

    [그림공부,사람공부]를 통하여 아시아의 그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리며, 그림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설경산수도>에서 가족의 애뜻함을
    보았고, <소상팔경도>에서 여유로움을 느꼈으며, <조옹도>를 보며 기다림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중국, 한국, 일본의 그림을 소개하며 그림과 함게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여 주고 있다. 
    서구의 그림에 익숙해져있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옛선조들의 그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얼마나 큰것인지을 알게 할 수 있는 알찬 책이라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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