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긴급재난지원금매장사용
[톡소다]천재소독비
교보문고 북데이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손글씨스타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수집가의 철학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408쪽 | | 137*210*27mm
ISBN-10 : 1185811893
ISBN-13 : 9791185811895
수집가의 철학 중고
저자 이병철 | 출판사 천년의상상
정가
19,800원 신간
판매가
16,630원 [16%↓, 3,17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9년 8월 5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4,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7,820원 [10%↓, 1,98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62 새책이군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yseo1*** 2020.06.28
61 상태 좋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rbo*** 2020.06.09
60 만족합니다 책상태도요 5점 만점에 5점 boogi*** 2020.06.02
59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ubu*** 2020.05.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세월이 흐른 뒤 그 물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집가의 몫이다! 3차, 4차 정보혁명을 목도하며 어느덧 70대가 된 여주시립 폰박물관 관장 이병철이 폰 수집에 얽힌 에피소드부터 쉽고 재미있는 전화기의 역사까지, 휴대전화 컬렉터가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을 만들기까지, 늘 우리 손에 붙어있는 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들려주는 『수집가의 철학』.

1, 2, 3장은 테마 에세이로서 유선전화, 휴대전화, 박물관 이야기와 함께 지은이가 휴대전화를 수집해 폰박물관을 세우고 나라에 기증한 사연을 담았고, 4, 5, 6장은 폰박물관 전시 유물 3천여 점 중 37점을 가려 뽑아 이동통신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구성하면서 기기 하나하나의 얘기를 다뤘다. 휴대전화의 문명사적 위상과 거기에 얽힌 과학기술 이야기, 수집한 뒷이야기, 일상에서의 추억 위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이병철
지은이 이병철 Byung-Chul Lee. 서울 목멱산 기슭 필동에서 태어나 휘문중고등학교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자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가 2008년 경기도 여주시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 전문 폰박물관을 열었다. 현재 여주시립 폰박물관World First & Only Mobile Museum THE PHONE 관장이다.
이병철은 1985년 첫 번째 저작 〈석주명 평전〉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 나비 분류 체계를 바로잡은 석주명의 생애와 학문 이론을 밝히고 알리면서 30대 10년을 보냈다. 그것은 초등학생 때부터 우표를 수집한 그와 평생 60만 마리가 넘는 나비를 채집한 생물학자가 무엇인가를 모으고 분류하고 체계를 세우고자 하는 열정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에서 말미암은 필연이겠다.
그 뒤로 그는 10년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곤 했다. 40대에는 탐험사, 50대에는 우먼리브와 우리말 문법. 그것들은 모두 자료를 엄청나게 수집해야 하는 일이었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해냈다. 결과는 그의 저서 열두 권 중에서 〈석주명 평전〉〈미지에의 도전 1,2,3〉〈세계 탐험사 100장면〉〈참 아름다운 도전 1,2〉〈우리 글 바르게 잘 쓰기〉에 오롯이 정리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모아 체계를 세우면서 60대 10년을 폰박물관에서 보낸 사연과 소회를 〈수집가의 철학〉에 담아 내놓았다.
그는 아무 조건 없이 폰박물관 전체를 나라에 기증했다. 그 뒤 여주시가 박물관을 개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공채를 거쳐 관장에 취임했다. 사립을 경영하던 때나 공립을 운영하는 지금이나 그는 여전히 박물관을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대한민국 산업유산 수집가이자 지킴이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오랜 세월 열정을 바쳐 모은 유물을 나라에 기증한 것은, 내 컬렉션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소유하고 완상할 수준을 넘어선 컬렉션이니 내가 살았던 시대와 사람들을 기억해줄 우리 후손에게 넘기는 것이 옳다. 내 컬렉션이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면 나는 절대로 기증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문 83쪽, 〈스미스소니언을 생각하며〉에서

목차

■ 지은이의 말

제1장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냐고?
세상에서 제일 착한 휴대전화
영화의 고증과 소품을 박물관이 도우면
옛날 영화에서 통신 역사를 발굴하다
남의 아이디어라도 쓰기 나름
휴대전화 플래시 예찬
칼과 도끼와 한국인
“한국에도 꽃이 핍니까?”
테제베 응어리를 풀다

제2장 수집에 바친 시간, 노력 그리고 작전
“용태 없다, 아침에 나갔다!”
유물은 수집가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스미스소니언을 생각하며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수집의 세 가지 원칙
폰박물관이라고 이름 지은 까닭
휴대전화ㆍ휴대폰ㆍ핸드폰
메시지를 때린다고?
‘쿼티 효과’ 덕에 장수하는 쿼티QWERTY
빨리 치겠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랴

제3장 미래는 가고 상상이 현실로
교환기에 울고, 교환기에 웃고
CDMA 상용화, 그 무모했던 열정
역사의 현장음
일곱 자 미스터리 1 ― 할 수 있다는 믿음
일곱 자 미스터리 2 ― 자꾸 보면 보인다
삼성과 애플, 삼성과 화웨이
SF영화, 공상에서 상상으로
“개방형 수장고에서 추억을 꺼내세요”
모두의 박물관이자 나만의 박물관

제4장 소리를 멀리 보내기 위하여
물 전화기를 아시나요?
에펠탑 전화기라고 불린 사연
“덕률풍으로 아룁니다”
고종의 전화가 김구를 살렸다
작은 불꽃에서 무선 통신이
워크walk하면서 토크talk하다
들고 다니면서handy 말하다talk
휴대전화에도 선사시대가 있다

제5장 호모 모빌리쿠스 탄생
삐삐, 어린 백성이 처음 가져본 모바일
셀룰러 없이 이동통신 없다
달 착륙 때까지도 못 만든 휴대전화
“휴대전화 허가증을 가지고 다니시오”
저 산이 마케팅을 도왔다
통신에서 정보통신으로
박물관에서 부활한 맥슨전자
삼성에 고한다

제6장 휴대전화 하나에 다 담았다
융합을 시작하다 ― 휴대전화+컴퓨터
e메일 중독자를 쏟아낸 블랙베리
듀얼도 혁신에 한몫 했다
“칙칙한 검정 폰 지겹지 않으세요?”
우리 디자인, 저들을 사로잡다
융합을 확장하다 ― MP3, TV, 카메라
세계 최초는 테스트용?
블루투스, 기계끼리 대화하다
아이폰이 세상을 바꿨다고?

■ 인용/참고 문헌

책 속으로

영화계 사람들이 소품을 빌려 달라며 찾아오기 시작한 때가 2009년이다. 휴대전화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겠다면서 제작자와 감독이 온 적도 있지만, 거개는 조감독 명함을 내미는 소품 담당자였다. 휴대전화를 빌려주어 결과가 좋았던 예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책 속으로 더 보기]

영화계 사람들이 소품을 빌려 달라며 찾아오기 시작한 때가 2009년이다. 휴대전화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겠다면서 제작자와 감독이 온 적도 있지만, 거개는 조감독 명함을 내미는 소품 담당자였다. 휴대전화를 빌려주어 결과가 좋았던 예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TV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다. 성사되지 않은 적도 몇 차례 있는데, 다 까닭이 있었다.
소품 담당자 A “1930년대에 일본군과 싸우는 독립군이 만주 의 한 동굴에서 통신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거기에 쓸 무전기를 빌려 주십시오.”
폰박물관 관장 “무전기는 1941년에 나왔으니 1930년대와는 맞지 않아요. 게다가 일본군도 없었던 무전기를 독립군이 어떻게 쓸 수 있었겠소? 시나리오를 고쳐 쓰는 편이 낫겠습니다.”
소품 담당자 B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쓰인 휴대전화를 빌려 주십시오.”
폰박물관 관장 “유물이 파손될 경우를 대비해 보증금 ○○만 원을 맡기십시오.”
소품 담당자 B “소품 예산이 부족해 맡길 돈이 없습니다.” 25~26쪽.

1985년 〈리더스 다이제스트〉 11월호에 실린 여섯 쪽 기사가 고고학에 대한 내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기계 문명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기사였는데, 산업혁명 이후의 기계 문명도 고대 왕릉에서 발굴된 유물처럼 인류의 문화유산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글은 1958년 닐 코슨즈라는 영국 청년이 1709년에 건설된 세계 최초의 철교를 건넌 얘기로 시작된다. ‘하룻밤 사이에 옛날 것들이 새것들에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역사학도가 산업 유물을 보존하는 첫걸음을 내디딤으로써 산업고고학 탄생에 일조를 하고 1978년 열일곱 나라를 모아 국제 산업유 산 보존위원회를 탄생시킨 스토리이다. 74쪽

내 삶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수집을 시작해 보니 날이 갈수록 초조해졌다. 며칠 전 보아 두었던 물건이 돈을 마련해 사러가면 사라지고 없었다. 유물은 수집가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아마도 내가 수집을 시작한 시기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상당수 폰은 세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그러니 쉬엄쉬엄 할 수가 없었다. 닥치는 대로 돈을 구해 보이는 대로 사들였다.……시간, 노력, 돈 모두를 수집에 쏟아 부어 하루가 다르게 곳간을 채워가는 압축 수집이었다. 76쪽

수집의 세 가지 원칙. 그 하나…값을 깍지 않는다 92쪽
그 둘…무조건, 당장, 현금으로 산다 93쪽
그 셋…B600 원칙을 지킨다 94쪽

다른 나라는 어떨까. 손으로 가지고 다니는(휴대) 쪽에 초점 을 맞춘 우리와 달리 서양은 통신 방식에 근거를 두고 있다. 미국은 이동(mobile), 유럽은 셀룰러cellular 쪽이다. 그렇다고 한 가 지로 통일된 것도 아니다. 초기 이동통신이 시작된 1921년부터 오늘날까지 미국에서 쓰인 용어를 보면 그 나라도 꽤 혼란스럽다. 디트로이트 경찰이 순찰차에 장착한 첫 이동통신 명칭은 모바일 라디오 서비스(MRS)였다. 1946년 더 개량한 모바일 텔레폰 서비스(MTS)가 나왔는데, 이때부터 모바일 텔레폰이라는 말이 널리 쓰였다. 108쪽

자주 다니면 길이 되고, 자주 쓰면 말이 된다. 일단 길이 되고 말이 된 뒤에는 바꾸기가 쉽지 않다. 전화를 ‘건다’는 말이 그렇다. 자석식 전화기 다음으로 수화기를 ‘들면’ 바로 교환수와 연결되는 공전식共電式(교환국과 가입자가 배터리를 함께 쓰는 common battery system) 전화가 나왔지만 ‘건다’는 말은 ‘든다’는 말로 바뀌지 않았다. 송수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돌리는 자동식 으로 바뀌고도 건다는 말은 ‘돌린다’는 말로 바뀌지 않았다.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뀌어 버튼을 누르게 되고도 전화는 변함없이 ‘걸고’ ‘걸렸다’. 터치식 휴대전화가 쓰이는 요즘에도 ‘건다’는 요지부동이다. 그렇다면 문자 메시지 보내는 행위를 문자 ‘날린다’ ‘때린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111쪽


‘할 수 있다는 믿음’. 수출에 도전한다는 다짐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나는 한밤중에도 문득 일어나 전시실로 가서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전문 지식도 없고 길잡이로 삼을 책도 없이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 내가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극복할 길은 실물實物밖에 없었다. 보고 또 보고, 자주 보면서 생각하는 것 말고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어느 날 문득 짚이는 것이 있었다. 1998년에 나온 다른 폰 몇 개를 분해했더니 ‘할 수 있다는 믿음’은 SCH-6200에도 있었다. SCH-800과 SCH-6200, 둘 다 폴더였다. 뭔가 실마리가 잡힐 듯했다. 왜 1998년에 나온 폴더형에만 그 글이 있을까. 무엇인가 번개처럼 스쳐갔다. 스타택! 스타택이 열쇠가 될 것 같았다. 156쪽

신라 토기와 휴대전화는 두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첫째, 토기는 거의 비슷비슷하지만 휴대전화는 기능과 모양이 다 다르다. 비주얼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둘째, 토기는 그것을 사용했던 사람이 볼 수 없지만, 휴대전화는 관람객이 자기가 사용했던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점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박물관에서 관람객이 자기가 썼거나 오래 쓰고 있는 물건을 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박물관들이 대개 100년이 넘은 유물을 전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폰박물관은 다르다. 어른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썼던 물건을 발견할 수 있다. 얼마나 반가울까. 179쪽

엊그제 나는 스켈러튼 원조를 구했다. 송화구送話口(mouthpiece) 달린 쇠막대가 빙빙 돌아가는 아름다운 전화기. 우리나라에는 상륙한 적 없는 이 희귀한 전화기를 구하느라 나는 있는 힘을 다 쏟았다. 태풍처럼 몰아닥친 경기 침체와 고환율 시대에 누구나 탐내는 당대의 걸작을 사들이기란 보통의 결단으로는 어려웠다. 온갖 심리적 갈등을 겪고 나서야 나는 원조 스켈러튼을 구해 2호 스켈러튼 옆에 놓았다. 날마다 바라보고 쓰다듬고, 관람객에게 보여주어 탄성을 자아낼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199쪽

나는 휴대전화를 수집한 지 2년쯤 지나서야 SCR-536이라는 존재를 알았다. 성능은 보잘것없지만 인류가 처음 가진 휴대용 무선전화기. 0세대 초창기 차량전화가 화석인류학에서 오스 트랄로피테쿠스 같은 존재라면, 0세대 중반기의 SCR-536은 화석인류학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같은 존재이다. SCR-536을 구하지 못하면, 0세대에서 1세대 아날로그에 이르는 과정에 화석인류학에서 말하는 ‘잃어버린 고리’가 생겨 계통을 나타내는 완벽한 목걸이를 만들지 못한다. 그런데 그 귀한 것을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SCR-536은 13만 개나 생산되었지만, 70년 가까이 지난 데다 군용물품이니 절대로 구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2009년에 구했다! 그 심정을 어떻게 표현 하랴! 도널드 조핸슨이 아파렌시스를 발굴했을 때 말고는 어떤 것도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으리라. 226~227쪽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냐고?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어떤 물건이 이다음에 문화유산이 될지 당대에는 모른다. 세월이 흐른 뒤 그 물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집가의 몫이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않은 물건은, 역사에 기록...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냐고?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어떤 물건이 이다음에 문화유산이 될지 당대에는 모른다. 세월이 흐른 뒤 그 물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집가의 몫이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않은 물건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건처럼 후세에 전해지지 못한다.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이것이 나의 신념이고, 그 결과물이 휴대전화 박물관이다.

1. 수집가는 문화와 문명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사람이다
― 그가 모아 분류하지 않은 문화유산은 다음 세대에 전해지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휴대전화 전문 ‘폰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의 관장은 30년간 언론인과 작가로 지내다 ‘폰(phone)’을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느냐고”
우리 산업 문화유산 중 45%는 사라졌습니다. LG전자는 그들이 1959년에 처음 만든 A-501 라디오가 없어서 모형을 만들어 전시했다거나,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전시하려고 수십 년 전 에콰도르에 수출했던 것 중 하나를 사왔습니다. 1983년 이후 25년간 미국인의 삶을 가장 크게 바꾼 것은 휴대전화입니다(2007년 조사). 어느 나라를 조사했어도 결과는 비슷했겠지요. 휴대폰은 20세기 후반기 이후의 산업 유산 1호인 셈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까짓 것 왜 모으느냐고 합니다. 어떤 물건이 이다음에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세월이 흐른 뒤 수집가가 가치를 알아보고 잘 수집해 후세에 전해야 역사가 됩니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못한 문화유산은, 역사 기록자가 기록하지 못한 사건처럼 후세에 전해지지 못합니다.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됩니다. 3차, 4차 정보혁명을 목도하며 어느덧 70대가 된 저자 이병철은 폰 수집에 얽힌 에피소드부터 쉽고 재미있는 전화기의 역사까지, 휴대전화 컬렉터가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을 만들기까지, 늘 우리 손에 붙어있는 ‘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내 생애에 인류는 산업혁명을 벌써 두 번째 겪고 있다. 첫 번째는 1980년대에 컴퓨터와 인터넷이 주도한 지식정보혁명(3차 산업혁명)이었다. 지금 진행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은 AIㆍSW+빅데이터ㆍ사물인터넷ㆍ클라우드가 대표하는 지능정보혁명이다. 3차,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통합한 정보통신기술ICT 덕분에 가능했다. 그 선봉은 이동통신이다.
이동통신이 산업혁명의 기반으로 기능하면서 휴대전화는 어느덧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20년 전은 달랐다. 휴대전화란 쓰고 버리는 물건이었다. 문명사 관점에서 눈여겨보는 사람은 없었다. 5쪽,〈지은이의 말〉에서

2. 첨단 문명을 탑재한 휴대폰, 문명사의 눈으로 바라보다
― 휴대전화 컬렉터가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을 만들기까지

1980년대 생물학자의 평전을 저술하고, 1990년대 세계의 고고학적 성과를 엮은 탐험사를 쓰고, 2000년대 여성 인물들의 삶과 우리말 글쓰기를 집필한 저자의 인문적 저력은 2010년대 폰으로 다시 살아났습니다. 휴대폰은 쓰고 버리는 기계이지만, 우리 산업문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폰은 21세기 기계문명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이 인간 생활에 미친 변화는 가히 문명적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폰에 대한 역사적이고 문학적이면서 문명사적인 접근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소리를 멀리 보내기 위한 인류의 고군분투, 열정,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개인들의 사연, 사회문화적인 변동을 문학적인 글쓰기와 감성으로 담아냈습니다.
〈수집가의 철학〉 1, 2, 3장은 테마 에세이로서 유선전화, 휴대전화, 박물관 이야기와 함께 지은이가 휴대전화를 수집해 폰박물관을 세우고 나라에 기증한 사연을 적었습니다. 4, 5, 6장은 폰박물관 전시 유물 3천여 점 중 37점을 가려 뽑아 이동통신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구성하면서 기기 하나하나의 얘기를 다루었습니다. 휴대전화의 문명사적 위상과 거기에 얽힌 과학기술 이야기, 수집한 뒷이야기, 일상에서의 추억 위주로 썼습니다. 전 세계에 휴대폰에 대한 책들을 보았지만, 이런 책은 없을 만큼 독특하고 독창적입니다.

무선호출기 등장은, 군대와 경찰만 쓰던 휴대용 이동통신 수단을 일반 대중도 가지게 되었음을 의미했다. 그것은 2m를 벗어 날 수 없었던 통신 공간에서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첫걸음이었다. 유선전화기와 송수화기를 연결한 선의 길이에 그쳤던 사람들의 행동 반경이 수백, 수천 km로 넓혀진 것이다. 모바일 통신 수단을 얻은 인류는 그 옛날 불[火]을 얻었을 때처럼 새로운 진화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호모 모빌리쿠스(또는 호모 ‘모빌리언스, 호모 모바일런스), 그 원년元年은 1974년이었다. 본문 245쪽, 〈삐삐, 어린 백성이 처음 가져본 모바일〉에서

3. 한국의 긍지! 후세에 전할 사명이 있다
― 이름 없는 사물에 시선을 주고, 그 흔적을 보존하는 수집가

2008년 8월 초 일본 요미우리 신문 기자가 저자를 찾아왔습니다. 마에다 야스히로前田泰? 기자! 그는 여섯 시간이나 박물관에 머무르면서 집요하게 질문했습니다. 기자는 저자의 재정 상태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당신 돈으로 휴대전화를 수집했습니까?” “얼마나 들었습니까?”
이 질문을 듣는 순간, 세계에서 몇 개 없는 최초의 휴대전화 한 대를 사기 위해 수천만 원을 지불해야 했던 때가 떠올라 울컥했다고 합니다. 막내의 학교 입학을 1년 미루어야 했기 때문이었지요.
마에다 기자의 질문은 취재가 아니라 취조 같았다고 합니다. 부러움과 질투 아니었을까요! 일본은 세계에서 처음 셀룰러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를 했을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서도 우리보다 앞섰던 나라인데, 일본에도 없는 휴대전화 박물관이 한국에 처음 생긴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질문에 묻어있던 것입니다.
기자의 집요한 검증 끝에 나온 기사의 끝부분에 저자 이병철이 한 말을 인용했습니다. “世界が韓國製品の性能の高さを認めている. 携帶電話は韓國の ‘誇り’. 後世に?える使命がある.”(세계가 한국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한국의 긍지이다. 후세에 전할 사명이 있다.) ‘携帶大國の誇り?える’(‘휴대전화 대국’의 긍지를 전한다)라는 헤드라인을 단 기사가 요미우리 신문 17면에 실린 날은 광복 예순세 돌 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2003년 경매 시장에서 처음 풀박스 사이먼을 보았을 때 내 심장은 그대로 멎을 것 같았다. 잠시 후 가격을 보았을 때는 숨이 목에 턱 걸렸다. 일단 물건을 잡아놓고 급히 은행을 찾았다. 그렇게 해서 꿈에도 그리던 사이먼을 샀다. 당장은 돈 걱정보다 그것을 손에 넣었다는 사실이 나를 들뜨게 했다. 사이먼을 받기까지 몇 주일은 1초가 3년인 양 마음을 졸였고, 받아든 날부터 또 몇 주일은 구름 위에 올라앉은 듯 몽롱했다. 세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느낌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사이먼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까닭이다. 309쪽, 〈융합을 시작하다, 휴대전화+컴퓨터〉

4. 160여 컷의 다양한 폰 사진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1980~1990년대에 우리나라에서만도 천만 명이 넘게 애용한 무선 호출기(Pager, 삐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이 널리 사용했던 이동통신 수단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삐삐. 지금이 야 과거 유물이 되어 버렸지만, 서른다섯 살이 넘은 사람에게는 온갖 추억과 사연이 깃든 애틋한 물건입니다. 〈수집가의 철학〉에는 소리(phone)를 멀리(tele) 보내려 발명한 수많은 폰 사진이 풍부하게 실려 있습니다. 사진과 함께 씌어진 글은 또 하나의 읽을 거리입니다. 무선통신부터 아이폰까지 거의 모든 폰 사진이 담겨 있는 〈수집가의 철학〉을 펼치면 자신만의 시간 여행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자 전송 담당 비서
MM-A700(맨위 사진); 음성 인식(Voice Signal) 기능. 사용자가 문자를 친 뒤 “이 문자를 존에게 보내줘”라고 명령하면 그대로 실행한다. SPH-A800(위 사진 왼쪽) SGH-P207(위 사진 오른쪽); 음성-문자 변환(STTㆍSpeech To Text)기능. 사용자가 “존, 잘있었니?”라고 말하면 그것을 문자로 바꾸어 존에게 보낸다. 38쪽

그리움을 모아서 연 박물관
옛날 유선 전화기가 조밀하게 들어찬 이 공간에 홀로 서면 흡사 정情처럼 하냥 번져오는 그윽한 것이 있다. 전화가 없던 시절에 겪었던 가지가지 사연들을 회상하노라면 그 다다름의 끝은 하염없는 그리움이다. 72쪽

무엇에 대한 믿음일까
회로기판 아랫쪽에 새겨진 ‘할 수 있다는 믿음’. 언제, 누가, 왜 써 넣었는지 모르는 저 글이 뜻하는 바를 푼다면, 삼성전자가 세계 1위로 올라선 힘의 원천을 알 수 있으리라. 151쪽

“박사님, 응급실로 빨리 오십시오”
뉴욕 마운틴 시나이 종합병원 의사가 핸디토키 라디오 페이저로 자기를 호출하는 메시지를 듣고 있다. 244쪽

“안테나를 튜닝하자!”
전화가 잘 안 걸리고 통화가 자주 끊기던 시절 소비자가 신경 쓴 것은 안테나였다.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번호의 자부심이 다릅니다. 011’ ‘수신 불량 지역에선 안테나가 저절로 쑥쑥’ “본부! 본부! 꺾을 수 있어서 편해” “안테나의 지존은 접시” ‘단추만 누르면 늘어난다. 286쪽

‘패션 광시곡’이라고 불렸다
젤리브리 시리즈 중 거울 기능이 있는 콤팩트 모양(가운데)이 제일 인기 있었다. 340쪽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수집가의 철학 | cl**r521 | 2019.08.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맨 처음 지은이의 말 시작하는 첫 다섯줄이 400페이지를 넘는 이 책의 정체성을 다 표현하고 ...

     

    이 책의 맨 처음 지은이의 말 시작하는 첫 다섯줄이 400페이지를 넘는 이 책의 정체성을 다 표현하고 있다.

    어떤 물건이 이 다음에 문화유산이 될지 당대에는 모르며 세월이 흐른 뒤 그 물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집가의 몫이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않은 물건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건처럼 후세에 전해지지 못한다.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이것이 작가의 신념이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인 폰 박물관에 대해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수집으로 저자가 세운 세계최초이자 유일한 휴대전화 전문 박물관인 여주시립폰박물관에 관한 과정 기록도 남기고자 하는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흔하디 흔한 휴대폰 박물관이 정말 필요했을까 였는데 1969년 나온 다이얼식 빨간 공중전화.그 후로 늘 보아왔던 그러한 공중전화조차도 이제는 전국에 몇대 밖에 없고 고철로 사라졌다는 글에 충격을 받았다. 정말 그의 신념이 휴대폰 왕국의 한국 국민들에게 큰 자산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물론이지만 10,20년 만 지나가도 어디서도 구하기 어려워질테니 말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디지털이 아닌 그의 아날로그적 향수, 전화와 관련된 여러 추억들이 절로 웃게 만들었다. 집전화에 대한 모두가 갖고 있을법한 기억들이다. 틀린번호로 걸려오는 전화에 대한 기억들. 칼도끼 툭에선 혼자 마구 소리내어 웃었다. 오이씨 수박씨에선 완전히 미친사람처럼 크게 웃었다. 저자는 몹시 재밌고 박식한 사람이다.

    오드리헵번이 나왔던 사브리나 설명뒤에 1950년대의 카폰을 구했다는 부분에서 내입이 절로 벌어졌다. 프랑스의 유선전화기 마더인로에 대한 작가의 해설이 맞다는것도 재미나다. 무술도장을 차리면 고수들이 도전하러 찾아오듯이(ㅋㅋㅋㅋ꼭맞는 표현이다)박물관을 여니 수집가.귀한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 가지 목적을 품고 찾아와서 컬렉션의 다채롭게 이룰수있었다는부분도..아.그렇겠다.하는 생각을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휴대폰 강국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이 커지면서 저자의 이 폰박물관이 세계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2008년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한국에 휴대 전화박물관이 처음 생긴것에 대한 인터뷰와 기사를 낸것중 "세계가 한국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휴대전화는 한국의 긍지이다.후세에 전할 사명이 있다"..

    라는 그의 인터뷰 기사가 광복절에 일본 신문에 실렸다는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작은 거인이자 진정한 애국자이다.

    후반부에 가면 전시장을 구성하는 핸폰의 사정과 관련 에피소드.핸폰의 발전사를 영화나 해당 전화기와 얽힌 사연들과 함께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저자는 거의 영화 평론가이기도 하고 과학기술자 이기도 하고 여러 국가의 문화 평론가이기도 하다.

    10년전 나온 미개봉 아이폰2G가 이베이서 2500백만원..하는 시대에 수집가의 철학이 없었다면 핸드폰 최강국인 우리 후대는 그 진품을 보지도 못하고 상상만 했을것이다.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느낌과 폰 박물관의 가치와 수집가의 철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되는 시간들이었다.

     

     

  • 수집가의 철학 | kk**dol8 | 2019.08.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
    1-9-8-3년 세계 최초 휴대존화를 3천 995달러에 팔고, 1989년 마이크로팩 9800X를 3천 달러, 1996년 스타택을 1천 달러 , 2004년 레이저 V3를 800달러에 판 이 회사가 30달러 미만 프로젝트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그리하여 2006년에 태어난 폰이 C113a 이다. (-23-)


    자동교환기라고는 하지만 초창기 기계식은 사람손이 많이 필요했다.게다가 우리나라에서는 대도시 일부를 빼고는 수동식 교환기가 그대로 쓰였다.그래서 교환기 용량이 늘 부족했다.교환기가 기계식에서 반전자식으로 바뀌고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따라가지 못했다. (-136-)


    백범이 회고한 바 고종황제가 전화해 진작 사용했을 개연성이 높다.백범이 회고한 바 고종황제다 전화해 자기를 살렸다는 1896년 10월보다 훨씬 앞선 1895년 3월 25일에 '전화 및 그 건설 보수에 관한 사항을 농상공부가 장리한다'고 제7조 2항 관제에 적시한 칙령 제48호가 공포된 것 또한 전화가 1898년 1월 이전부터 쓰였을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208-)


    SGH-100을 받은 날, 배터리 겸용 뒷뚜껑을 열어 보고 나는 잠시 어리둥절했다.거기에는 덴마크에서 만들었다고 쓰여 있었다.어떤 의미일까,장거리 운송을 피하려고 조립을 맡겼는지, GSM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 그쪽 신세를 졌는지, 무명 기업이어서 소비자를 안심시키려고 그랬는지, 설사 좀 창피한 이유였다해도 그런 과정을 거쳐 1위가 되었다는 점이 자랑은 될지언정 약점은 아니었다.(-304-)


    2005년 문근영 폰을 히트시킨 '어깨로 눌러 받기'광고.문근영이 가의실에서 음료 컵을 두 손에 든 채 춤추고 있는데 멀찍이 책상 위에 놓아둔 휴대전화에서 벨이 울린다.한껏 고조되던 흥이 깨어질 상황,그런데 이 깜찍한 아가씨는 춤을 멈추지 않은 채 고개를 살짝 옆으로 숙이면서,한쪽 어깨를 슬떡 들어올렸다.(-389-)


    이 책은 전화기,삐삐, 스마트폰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실제 우리 사회에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은 꽤 오래 되었다.상용화 되지 않았을 뿐 1988년 2G 폰이 등장하고,30년이 지난 현재 우리 앞에서 스마트폰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다.문화를 바꾸고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서, 달라진 우리의 삶 너머의 세계를 저자의 수집에 대한 열정과 애착을 느낄 수 있으며, 전세계 스마트폰의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수집광이다.찾기 어려운 폰, 희귀한 폰일수록 더 애착이 갔으며, 자비를 들여서라도 구해왔었다.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면 해외에서 구한다는 일념하에 10년 넘는 세월 동안 스마트폰 수집에 열을 올리게 된다. 아시다시피 과거 2G 폰이 등장했던 그 당시 지금과 같은 정보통신 시대는 아니었다.통신과 정보통신의 차이는 문자메시지의 등장 유무이다.휴대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은 이후부터 우리는 정보 통신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과거 한 손에 쥘수 있는 작은 폴더 폰부터, 초창기 벽돌폰이라 불리는 대포폰까지 나열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효용성에 대해서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특히 대중화 되지 않는 삼성 폰이 칠레 광부들에 의해서,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비효율적인 폰의 대명사가 대중적인 폰으로 바뀔 수 있게 된다.이처럼 하나의 폰에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게 되는제, 그 과정 하나 하나,변천사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이 책 한권에 있었다. 스마트폰이 정보를 얻는 것에서 탈피해, 안전이나 구조, 조난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요긴하게 쓰여지고 있으며, 지금의 기능을 만들기 위해서 기술자들의 노력이 필요하였다.특히 초창기 폰의 선구자였던 모토롤라와 노키아의 시대는 저물었으며, 애플과 삼성이 부각되었다.하지만 이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미국의 애플과 삼성의 양강 체제에 중국의 화웨이가 등장하였고, 화웨이는 가격과 품질 면에서 두 기업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는 스마트폰의 세계를 잠시 들여다 보게 되었으며,우리 삶 저 너머의 세계를 살펴 보는 재미가 한 권의 책에 있다.

  • 세상에는 다양한 수집가가 존재한다.우표, 동전, 책은 물론 각종 희귀한 물품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수집가들을 보면서 부질...

    세상에는 다양한 수집가가 존재한다.우표, 동전, 책은 물론 각종 희귀한 물품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수집가들을 보면서 부질없는 일이라던가 돈이 남아돌아서 저러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의 활동은 후대에게 우리의 유물을 남겨주는 역할을 한다.우리가 과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은 여러 고서를 수집하고 또 그 책들을 탐독하고 이야기를 풀어낸 역사가들에 의존한다.책들이 당장 실용적이지 않다고 버려뒀다면 우리가 과거를 재구성하는데 재료가 부실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휴대전화 컬렉터이고 그가 관장으로 있는 여주 시립 폰 박물관은 세계 유일의 폰 박물관이다.휴대전화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새로운 휴대전화가 자주 출시되고 있으니 일반 사람들은 언제 새 휴대전화로 바꿀지만 생각하지 과거의 휴대전화를 모으고 그 변화과정을 성찰하지 않는다.그런 역할은 역사가의 일이지만 그 역사가를 돕는 것은 수집가의 일이다.수집가는 나름의 안목을 가지고 당장의 실용성이 떨어지는, 남들에게 인기가 없는 물건을 모은다.그 안목이 미래 세대가 지금의 역사를 해석하는 준거가 된다.

    디지털의 세상이 되고 더 나아가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디지털 기기가 인간에게 유용한 도구로 남을지 아니면 인간을 속박하고 심지어 해를 끼칠지에 대한 논쟁이 격렬하다.우선 디지털 기기가 어떻게 변했고 우리 인간이 디지털 기기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돌아보는 것이 우선 아닐까.이 책은 디지털 기기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 휴대전화의 변천과정과 휴대전화 문화 즉 우리가 휴대전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휴대전화가 등장한 이래 우리 삶에 이렇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또 그것은 예측되지도 않았던 일이다.단순히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아 의사소통의 공간적 장벽을 없애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휴대전화를 둘러싼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꼭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수집가의 철학11.jpg

    수집가의 철학22.jpg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수집가의 철학 | an**bsy | 2019.08.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조선나비와조선방언연...

     
     

     

    조선나비와조선방언연구에평생을바친석주명선생의평전에서만난저자를여기에서

    다시만난다. 우연한기회에접하게평전이었는데그의글에담긴사람에대한생각과

    애정그리고열정은 '사람사는'이라는걸느낄수있었다. 


    무언가를모은다는, 여기에는대단한노력과열정이필요하다. 자신이원하는하나를

    얻기위해몇일길을마다하지않고, 완성된컬렉션을소장하기위해이전의작품모두를

    산것만큼의비용을지불하고기어이완성된컬렉션을만드는수집가들의열정은 '굳이'라는

     의문을뛰어넘어감탄을자아낸다. 


    책을통해나의휴대폰변천사를발견했다. 그동안의미없이그때그때주어지는폰을

    사용했었고생각없이지나쳤었는데막상이렇게모두를사진으로라도있게되니반갑기

    그지없다. 모토로라브라보, SCH-100, 모토로라스타텍, SCH-600, 그리고아이폰....하나하나

    사진을보며그때추억에잠겨봤다. 통화의한계를극복하기위해사용했던삐삐의무수한암호들과

    통화를하기위해공중전화부스를찾아갔으나이미줄이길에늘어서있었던, 스타텍을산지

    일주일만에잃어버려서두고두고혼났던, 전화기마다생각나는사연들에잠시생각이머물렀다. 


    저자에게는수집가의 '세가지원칙'있다. 수집품에자신나름의예의를갖추고위해서유물값을

    깍지않고, 유물을다시만난다는보장이없기에 '무조건, 당장, 현금'으로구입을하며, 같은것을

    다른주제로다른환경에서보면사물의다양성이보이고이것을깨달으면보이지않는까지

    유추하고통찰하게되기에뒤나속을보여줘야하는것은 2개를구한다는 B600 원칙을지금도

    고수한다. 그리고그의이런고집이 '박물관'완성하게했다. 


    그렇게탄생한박물관은버터냄새진하게나는것이싫고, 전화기박물관이라는일반명사로

    오해할소지가있어서고유명사로사용하는세심함과 '박물관'이라는한글공식용어앞에

    외국어인 ''붙임으로 ''이라는고유한이름을가진박물관이되었다는그의설명은절로

    고개가끄덕여진다.

     

    저자의책속에는많은전화기와휴대전화가나온다. 어릴적이장이나반장정도에나있었을법한

    탁상용자석식전화기와많은추억을간직한주황색공중전화기, 지금껏명성을유지하며

    매니아들은아직도사용하는모토로라스타텍, 가끔흉기로오해받기도했던벽돌폰, 무려 11.4kg이나

    나가는군용통신기기인 SCR-194같은괴물들을비롯해다양한모양의다양한기계들이들어있다.

     

    사람들은분명그랬을것이다. '그까짓것뭐하고모으냐'. 그러나수집가의안목과우직한뚝심이

    세계유일의박물관을완성하게했고영역은점점넓어지고있다. 자신이많은고생끝에

    만든것이기에욕심을만도한데박물관을나라에기부하고지자체가박물관을개관하는데어려움을

    겪자공채를거쳐관장에취임하는소탈함을보인다. 

    기회가되면여주에있는 '박물관'가보고싶다. 평전을통해만난저자의열정이그대로담겨있을

    그곳이기대된다. 

     

     

  • [서평]수집가의 철학 | hy**ho0305 | 2019.08.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p> </p> <p> 모든 책들이 일단 ...

     

    <p> </p> <p> 모든 책들이 일단 내 가슴을 설레게 하지만 어떤 책은 기대보다 읽히지 않아서 오랫동안 손에 </p> <p> </p> <p> 머무는 경우가 있다. 읽긴 해야 하는데 눈에만 들어오고 마음에는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p> <p> </p> <p> 또 어떤 책은 너무 마음에 깊숙히 파고 들어와서 일찍 손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경우도 있다. </p> <p> </p> <p> 이 책이 후자에 속한다. 그깟 휴대전화 컬렉터에 대한 얘기가 뭐 그렇겠지 했다가 인문학의 </p> <p> </p> <p> 중심에 온듯한 착각?을 느끼거나 역사책 한 권 제대로 읽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행복해졌다. </p> <p>   </p> <p>    </p> <p> 20190819_154032.jpg </p> <p> </p> <div>

    오래전 세상을 떠난 S그룹 창업자와 이름이 같아서 그랬을까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람처럼

    친근하기도 하고 책의 깊이를 보면 분명 세상 좀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의 노련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휴대폰이란게 어차피 최신을 트렌드를 따라가는 기계여서 그럴까 그 얘기를 풀어낸 사람도 새 핸드폰처럼 반짝 거린다.

    전혀 늙다리의 얘기라고 느껴지지 않는데다 박물관까지 만들정도의 열정이 그대로 전해져 섬구석에서 나른하게 늙어가는

    나에게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참 대단한 양반이구나.

     

    </div> <p> </p> <div>
    <p> 20190818_131423.jpg </p>
    </div> <p> </p> <div>

     

    2010년 칠레 산호세 금광사고는 참 여러방면에서 불려나오곤 한다.

    그 긴 시간동안 서로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마치 개미가 개미집에서 일사불란하게 살아가듯 견뎠다는

    얘기에 또 어떤 광부는 세상밖으로 나오고 보니 마누라는 물론 내연녀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발각이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들었었다. 그런데 그 드라마틱한 현장에서도 GT-i7410 프로젝터 폰이 큰 힘이

    되었다는 사연도 있었다. 듣기로 영화화 되었다고 하는데 언젠가 꼭 챙겨봐야 할 것 같다.

     

     
    </div> <div>
    <p> 20190818_205855.jpg </p>
    </div> <p>          </p> <div>

    오래전 내가 기억하는 공중전화는 주홍색과 초록색의 몸통이었던 것 같다. 줄을 서서 있다가 동전을 넣고

    걸었던 공중전화의 시대를 지나 우리집에도 청색전화가 놓였었다. 70년대 중반쯤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편리했던 전화가 가끔 잘못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번거로웠던 기억도 떠올랐다.

    저자 역시 칼(KAL)과 비슷했던 집 전화번호때문에 생겼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칼 입니까?""도낍니다."라니, 더구나 걸려오는 사람의 말투까지 흉내내서 쏘아붙였다는 말에 나는 배를

    잡고 웃고 말았다. 칼이 KAL(대한항공)이 아닌 칼(刀)로 알아듣고 생긴 재미있는 일화인데 매일 당해야하는 당사자들은 퍽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전화기 없던 시절보다는 좋았을텐데.

    </div> <p> </p> <div>
    <p> 20190819_134538.jpg </p>
    </div> <p>               </p> <div>

    정말 전화가 없던 시절에 누군가를 만나려고 부재중일지도 모르면서도 몇 시간씩 가서 확인했던 시절에

    비하면 장난전화든 잘못걸린 전화라도 있던 시절이 분명 호시절이었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는 그 편리함을 넘어 중독에 시절에 이른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div> <div>
    <p> 20190819_135435.jpg </p>
    </div> <p>               </p> <div>

    처음 벨에 의해 전화기가 발명되고 진화해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는데다 박물관을 열기까지의 고충도 실감나게 다가온다.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로 넘나들며 수집하고 행복해하는 장면이 생생하다.

    그리고 또 그 비용을 다 어찌 해결했을까. 그럼에도 과감하게 박물관 자체를 시에 기증하다니 정말 대범하다고 해야할까 무욕하다고 해야할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진수에 존경의 마음이 생긴다.

    여주 어디엔가 있다는 이 폰박물관을 기어이 찾아가볼 예정이다.

    그리고 그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들을 눈으로 마음으로 들어야겠다.

    물론 뭔가를 이루기 위해 열정을 쏟아온 여정도 멋있었지만 박학다식의 정보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미래의 폰은 어떻게 진화할지 나도 궁금해진다.

    </div>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책책북북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3%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