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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352쪽 | 규격外
ISBN-10 : 8954753892
ISBN-13 : 9788954753890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중고
저자 강신주 | 출판사 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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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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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꼭읽어보고싶은책이어서 좋아여 5점 만점에 5점 yhj11***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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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거의 새 책같고 조아용 5점 만점에 5점 zbo*** 2021.02.12
50 품질이 괜찮은것 같네요 5점 만점에 5점 bs1*** 2021.02.05
49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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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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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철학의 여덟 가지 키워드와 여덟 편의 시,
동서양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배우다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그런데 사랑은 우리를 자꾸만 공허하게 만든다. 누군가를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 다시 말해 ‘아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철학자 강신주의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불교 철학을 담은 여덟 단어와 동서양 철학, 문학을 통해 ‘사랑’과 ‘아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이 책은 고(苦), 무상(無常), 무아(無我), 정(靜), 인연(因緣), 주인(主人), 애(愛), 생(生)을 키워드로 하여 전체 8강을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이야기한다. 김선우 시인의 시 8편으로 각 주제를 열어, 싯다르타와 나가르주나, 임제, 백장 등 불교 사유와 함께 동서양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종횡으로 아우르며 주제의 핵심에 다가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착수처’를 제시하여, 지금보다 더욱 성숙하게 ‘아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저자소개

저자 : 강신주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동서양 철학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문학적 통찰로 우리 삶과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에 다가가고 있다.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을 통해, 불교 철학의 핵심 사유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인 ‘사랑’을 ‘아낌’의 의미로 재해석하고, 주인으로서 진정한 아낌을 실천하는 삶으로 이끈다. 지은 책으로 『철학 vs 실천』 『철학 vs 철학』 『강신주의 다상담』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강신주의 감정수업』 『철학이 필요한 시간』 『김수영을 위하여』 『상처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강 고(苦) 아픈 만큼 사랑이다
2강 무상(無常) 무상을 보는 순간, 사랑에 사무친다
3강 무아(無我) 영원에도 순간에도 치우지 않아야 비로소 보이는 세상
4강 정(靜) 맑고 잔잔한 물이어야 쉽게 파문이 생긴다는 이치
5강 인연(因緣) 만들어진 인연에서 만드는 인연으로
6강 주인(主人)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아니 그만둘 수 있어야 자유다
7강 애(愛) 이렇게 피곤한데 이다지도 충만하다니
8강 생(生) 아끼고 돌볼 것이 눈에 밟힌다면
에필로그

책 속으로

‘한 공기의 사랑’으로 압축되는 아낌의 지혜가 더욱더 요구되는 시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낙담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삶을 회의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있다. 심지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포기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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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기의 사랑’으로 압축되는 아낌의 지혜가 더욱더 요구되는 시대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낙담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삶을 회의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있다. 심지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포기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간보다는 개나 고양이와 있기를 원한다. 인간이 인간에 대한 희망을, 그러니까 사랑과 연대의 희망을 포기하고 있다. 그들 옆에 그들을 사랑한다는 무수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두 공기, 세 공기, 나아가 한 가마의 밥이 되어버렸고, 그것이 사랑이라고 맹신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프롤로그」 중에서

타인의 고통을 느낀다는 것! ‘일체개고’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안다면, 우리는 그 일체의 것들에게 잔인하게 굴 수 없다. 오히려 그것들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려는 마음을 품을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바로 이것이 사랑이다. 당연히 타인의 고통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 같은 말이지만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게 된다. ‘혹시 내 말이 그녀를 아프게 하지 않을까?’ ‘혹시 이런 행동이 그를 속상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결국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의 진정한 슬로건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최소한 나로 인해 당신의 고통이 가중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36~37쪽

불행히도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심지어 스스로도 그렇게 믿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바로 ‘관념적 사랑’, ‘말뿐인 사랑’, 혹은 ‘가짜 사랑’이다. (…) 가짜 사랑이 진짜 사랑 혹은 행동을 낳는 사랑과 같을 수 있을까? 타인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껴 어떻게든 그 고통을 완화시키려고 즉각적이고 자발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짜 사랑 혹은 형식적인 사랑은 상대방을 낙담하게 만든다. 상대방의 고통을 사무치게 느끼지 못하기에, 상대방의 고통을 완화시키려는 모든 노력은 표적을 맞히지 못한다. -40쪽

오늘을 살면서도 오늘을 향유하지 못하는 것이 보통 우리의 삶이다. 오늘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가만히 있으면 어제 생각, 그제 생각, 내일 생각, 모레 생각이 떠오른다. 그렇지만 바로 이 순간, 오늘이라는 짐승은 자신을 잡으라고 다양한 헤르메스를 우리에게 보낸다. 그것은 태양일 수도, 바람일 수도, 꽃일 수도, 계곡일 수도, 애인일 수도, 가족일 수도, 친구일 수도 있다. -62~63쪽

도처에 모든 것이 무상을 분출하고 있지 않은가? 갓난아이티를 벗은 아이, 흰머리가 살짝 늘어난 남편, 눈가에 주름살이 얼핏 스치는 아내, 나이가 드니 창가에 누워 있기를 좋아하는 고양이, 산책 도중 양지바른 곳에 몸을 누이는 반려견, 푸른 하늘에 허허롭게 흘러가는 뭉게구름 등등. 그러니 고개 돌리지 않고 무상을 응시하고, 아무런 두려움 없이 오늘 하루를 잡아야 한다. ‘허무함’과 ‘덧없음’이 아니라 ‘충만함’과 ‘찬란함’으로 오늘 하루를 영위하려면 말이다. 무상을 느끼지 않고 우리 마음에서 어떻게 사랑이 싹틀 수 있을까. 바로 이것이 싯다르타의 마지막 가르침 ‘제행무상’이 가진 힘이다. -78쪽

책상에는 ‘앉아서 책을 보는 본질’이 존재하고, 목불에는 ‘경배를 드려야 하는 본질’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보수주의자가 되고 만다. 책상은 우리에게 앉으라고 명령하고, 목불은 자신을 경배하라고 명령하는 형국이다. 사물의 명령을 듣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자유가 있을까? 자유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가슴에 네 글자만 새기면 된다. ‘제법무아!’ 모든 존재에는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만 하는 본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액체를 담는 것을 컵의 절대적인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우리는 컵에 꽃을 꽂아둘 수도 있고 예쁜 구슬을 담을 수도 있다. -110쪽

중도의 길, 사랑의 길, 자비의 길에 들어서려면 균형 잡기가 필수다. 자전거를 탈 때처럼 영원 쪽으로 넘어지려 할 때는 순간 쪽으로 핸들을 틀고, 순간 쪽으로 기울어지려 할 때는 영원 쪽으로 핸들을 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변하지 않을 듯한 것에서 그렇지 않은 부분을 찾고, 변할 것 같은 것에서 그렇지 않은 부분을 찾자. 영원하지도 않고 순간적이지도 않은 존재의 실상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중도의 길, 사랑의 길, 그리고 자비의 길을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2쪽

마주침의 지속과 반복이 위험한 이유는 분명하다. 다른 마주침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잊게 하기 때문이다. 다른 마주침의 가능성에 열려 있어야, 우리는 지금 자신이 반복하는 마주침을 성찰하고 반성할 수 있다. 이 사람과 계속 사는 것이 나를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가? 이 학교에 계속 다니는 것이 나를 성장시키고 아름답게 만드는가? 이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것이 나의 미래에 희망을 던지는가? 사회의 선과 악이 아니라 나의 좋음과 기쁨이 가치 평가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반복되는 마주침이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마주침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15쪽

어느 순간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또 어느 순간 상대방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해준다. 바로 이것이 사랑이고 배려다. 일방적인 배려, 일방적인 사랑, 다시 말해 “노!”라고 말할 수 없는 배려나 사랑이 진정한 배려나 사랑이 아닌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배려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배려할 때에만, 그것이 진짜 배려다. 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어서 누군가를 배려하는 경우, 이것은 가짜 배려이고 심하게 말하면 굴종이나 복종일 수밖에 없다. -261쪽

너를 부리기보다는 나 자신을 부리겠다는 것! 너를 수고스럽게 만들기보다는 나 자신을 수고스럽게 하겠다는 것! 너의 몸을 움직이게 만들기보다는 나 자신의 몸을 움직이겠다는 것! 너는 쉬고 내가 움직이겠다는 것! 그래서 너의 수고와 고통을 내게로 고스란히 가져오겠다는 것! 바로 이것이 ‘아낌’이라는 개념이 말이나 정서에만 머물기 쉬운 ‘사랑’이라는 개념과 달라지는 지점이다. 아낌은 그 사람 대신, 혹은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감당하는 수고와 노동, 즉 사랑을 증명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287~277쪽

무엇이든 애지중지하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어쨌든 애지중지하는 대상은 그 존재만으로 우리 삶을 기쁨으로 물들이고, 우리 삶에 의미를 제공하며, 우리 삶을 활기차게 한다. 어떤 것도 아끼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보라. 삶은 짙은 잿빛으로 우울하게 변할 것이고, 그러한 삶을 사는 우리는 심각한 우울과 무기력에 빠지고 말 것이다. 문제는 애지중지하는 대상이 인간일 때 발생한다. 타인을 아낀다는 것은 그를 대신해 그의 수고를, 그의 고통을, 그리고 그의 노동을 감내하며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일이다. 누군가의 짐을 짊어지고 심지어 그 사람을 업으면서도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끼는 사람을 최소한 한 명 가진 셈이다. -301쪽

우리 각자에게 아끼는 대상이 어머니일 수도, 아버지일 수도, 아내일 수도, 남편일 수도, 아이일 수도, 친구일 수도, 반려견일 수도, 반려묘일 수도, 아니면 화초일 수도 있다. 아끼는 대상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의 행복에 있어 ‘한 공기의 연’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농부의 물꼬 트기처럼 이 ‘한 공기의 연’을 우리가 채우지 못하면, 아끼는 사람의 삶은 불행에 빠진다. 그러니 좋은 공기, 맛있는 음식, 쾌적한 잠자리, 따뜻한 태양, 싱그러운 바람, 아름다운 음악, 근사한 영화, 멋진 식당, 의사와 간호사, 친구들 등등이 아끼는 사람에게 건강한 연이 되어줄 때, 우리는 충분히 쉬어야 한다. 잘 쉬고 맛있는 것을 먹고 잠도 잘 자야 한다. 우리에게는 ‘한 공기의 연’을 채워야 할 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327쪽

사랑도 삶도 행복도 그리고 자유도 ‘이만하면’이라는 말로 가늠할 수 있는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문제다. 사랑했거나 사랑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살았거나 그러지 못했거나, 행복했거나 행복하지 않았거나, 자유롭거나 자유롭지 않았거나. 이제 ‘이만하면’이라는 말을 우리 삶의 사전에서 지우도록 하자. 사랑도 삶도 행복도 그리고 자유도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 재산이나 소비수준과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질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잘 사랑하려면, 제대로 살려면, 정말 행복하려면, 그리고 자유로우려면, 우리는 ‘이만하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너저분한 자기만족과 정신 승리에 함몰되어서는 안 된다. 차라리 사랑도 삶도 행복도 그리고 자유도 아직까지 제대로 영위하지 못했다고, 아직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자. 그래야 우리에게는 제대로 사랑하고, 제대로 살아가고, 제대로 행복하고, 제대로 자유로울 수 있는 희망이 생길 수 있다. -342~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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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두 공기, 세 공기가 아닌 ‘한 공기의 사랑’이다 ‘EBS CLASSⓔ’와 ‘철학자 강신주’의 콜라보레이션 살면서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명강!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존재에게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두 공기, 세 공기가 아닌 ‘한 공기의 사랑’이다

‘EBS CLASSⓔ’와 ‘철학자 강신주’의 콜라보레이션
살면서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명강!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존재에게 있어
한 공기의 밥만큼만 사랑해야 한다.
스스로 사랑이라고 믿지만 두 공기, 세 공기의 밥이 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강 고(苦) 아픈 만큼 사랑이다」 중에서

“사랑한다”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그런데 사랑은 우리를 자꾸만 공허하게 만든다. 누군가를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 다시 말해 ‘아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 ‘기브 앤드 테이크’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철학과 삶을 연결하며 대중과 가슴으로 소통해온 철학자 강신주의 신작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은 불교 철학의 핵심을 담은 여덟 단어와 동서양 철학, 문학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사랑에 관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게 하고, 사랑과 아낌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한다. 이 책은 TV 강연 프로그램 EBS 〈CLASSⓔ〉에서 총 16회에 걸쳐 방송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과 동시 기획되어 출간되었다. TV 강연을 통해 뜨거운 울림을 주었던 ‘사랑과 아낌의 인문학’을 한층 더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불교 철학의 여덟 가지 키워드와 여덟 편의 시,
동서양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배우다

이 책은 고(苦), 무상(無常), 무아(無我), 정(靜), 인연(因緣), 주인(主人), 애(愛), 생(生)을 키워드로 하여 ‘한 공기의 사랑과 아낌의 정신’을 이야기한다. 김선우 시인의 시 8편으로 각 주제를 열어, 싯다르타와 나가르주나, 임제, 백장 등 불교 사유와 함께 동서양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를 종횡으로 아우르며 주제의 핵심에 다가간다.
1강 ‘고(苦); 아픈 만큼 사랑이다’에서는 사랑의 바로미터인 고통의 감수성을 이야기한다. 우리 삶이 ‘고통’인 이유, 그 고통을 완화하는 것이 ‘행복’이며, 상대의 고통을 완화시켜주려 하는 것이 바로 ‘사랑’임을 사물(四物)과 공양(供養)의 의미,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최소 폭력과 연결 지어 살펴본다.
2강 ‘무상(無常); 무상을 보는 순간, 사랑에 사무친다’에서는 ‘덧없음’이나 ‘허무함’이 아니라 언젠가 사라질 것을 대하는 ‘지금’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무상의 감각과 대비되는 ‘영원’에 대한 집착, 니체의 ‘영원 회귀’를 통해 무상의 의미에 깊숙이 들어간다.
3강 ‘무아(無我); 영원에도 순간에도 치우치지 않아야 비로소 보이는 세상’에서는 본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하는 ‘제법무아’의 가르침, 단견에도 상견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中道)’를 통해 사랑과 자비의 길을 역설한다.
4강 ‘정(靜); 맑고 잔잔한 물이어야 쉽게 파문이 생긴다는 이치’에서는 들끓는 마음과 고요한 물과 같은 마음을 통해 번뇌와 망집의 뿌리를 짚어보고, 혜능이 말한 ‘때가 끼지 않고 틀이 없는 마음’, 원효가 말한 ‘생멸문과 진여문’, 열반에 이르면 열반에 머물 수 없는 까닭을 통해 타인의 마음과 세상에 반응할 수 있는 인간을 그려본다.
5강 ‘인연(因緣); 만들어진 인연에서 만드는 인연으로’에서는 연기의 논리, 인연의 논리, 인과의 논리를 통해 ‘생성’을 살펴보고, 질 들뢰즈의 ‘아장스망’, 혜능의 첫 설법 등을 통해 우리 존재가 어떤 인연들로 구성되는지,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6강 ‘주인(主人);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아니 그만둘 수 있어야 자유다’에서는 주인으로 영위하는 삶,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 스피노자의 ‘기쁨과 슬픔의 관계’, 임제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을 통해 ‘진짜 세계’에서 ‘진짜 나’로서 살아가는 법을 말한다.
7강 ‘애(愛); 이렇게 피곤한데 이다지도 충만하다니’에서는 상대의 고통과 수고로움을 모두 감당하고자 하는 ‘아낌’의 마음을 ‘자중자애와 애지중지’. 백장 스님의 ‘일일부작 일일불식’을 통해 살펴본다.
8강 ‘생(生); 아끼고 돌볼 것이 눈에 밟힌다면’에서는 아낌의 자유 ‘사랑=자유’, 아낌의 언어 ‘네가 있는 것만으로 좋아’, 아낌의 예술 ‘연기의 지혜로’, 아낌의 마음 ‘물망 물조장’을 통해 이제까지의 논의를 아우르며 ‘아낌’의 핵심에 다가간다.
각 장의 말미에서는 ‘착수처’를 제시하여, 지금보다 더욱 성숙하게 ‘아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한 공기의 밥이 되도록
온몸을 다시 만드는 일,
그것은 감성과 지성, 혹은 심장과 머리를
통째로 바꾸는 일이다”

어머니는 아이가 배고파하면 한 공기의 밥을 준다. 아이는 한 공기의 밥을 먹으면 배고픔이 충분히 해소된다. 시간이 지나 아이가 다시 배고픔을 느낄 때 또 한 공기를 먹으면 배고픔의 고통이 사라진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이에게 한 번에 두 공기, 세 공기, 아니 한 가마의 밥을 먹이려 한다면 어떨까? 아이는 배고픔의 고통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배부름의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한 공기의 밥과 같은 존재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 공기만큼의 사랑이 필요할 때 우리는 딱 그만큼을 채워주는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철학자 강신주가 말하는 ‘고통의 감수성’에 기반한 ‘한 공기의 사랑’이다. 1강의 주제 ‘고(苦)’에서부터 8강의 주제 ‘생(生)’에 이르기까지 각 키워드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을 하려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떻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진짜 사랑을 할 수 있는가’를 깊이 다루고 있다.

아낌, 사랑 그 이상의 의미

‘애’가 ‘사랑’으로 완전히 번역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애’는 ‘사랑’이라는 뜻에 ‘아낌’이라는 뜻을 더해야 제대로 읽히는 글자이니까.
‘너를 아낀다!’는 말은 ‘나는 너를 함부로 부리지 않는다’는 의미,
극단적으로 말해 ‘나는 너를 쓰지 않고 모셔두겠다’는 의미다.
-「7강 애(愛) 이렇게 피곤한데 이다지도 충만하다니」 중에서

“받았으니 주려고 하거나 주었기에 받으려고 하는 자본주의적 태도, 혹은 ‘기브 앤드 테이크(give & take)’의 효율성에 온몸으로 저항하려는 의지, 이것이 아니면 아낌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철학자 강신주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 이래 그 의미가 희석되고 남용되는 것을 되짚어보면서, ‘애(愛)’의 진정한 의미를 담은 ‘아낌’이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는 친구의 관계, 연인의 관계를 비롯해 부모와 자식 등 가족의 관계마저 ‘기브 앤드 테이크’의 관계가 되기 쉽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아낌’은 사랑 이상의 의미를 담은 단어로서 우리 모두가 하나의 타자에게만큼은 부처가 되고,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되는, ‘기브 앤드 기브 앤드 (…)’의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사랑은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할 그 무엇, 반드시 몸으로 드러나야만 하는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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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연히 EBS에서 책의 제목과 같은 "한 공기의 사랑" 이라는 주제로 저자가 강의라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고...

    우연히 EBS에서 책의 제목과 같은 "한 공기의 사랑" 이라는 주제로 저자가 강의라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고(苦), 무상(無常), 무아(無我), 정(靜), 인연(因緣), 주인(主人), 애(愛). 생(生) 이라는 불교의 여덟 키워드와 시를 통해, 인간의 사랑과 아낌에 대해 강의하는 내용이었다.

     

    여러 회에 걸쳐 진행된 방송을 다 시청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마침 방송 내용을 담은 이 책이 출간되어 바로 구매하게 되었다.

     

    다음은 책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다.

     

    "돌아보면 고통이 우리 삶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고, 행복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드물게 찾아온다. 결국 우리는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셈이다.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기보다 불행하기 위해, 고통스럽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보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루하루의 삶을 영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고통의 와중에도 바로 그 고통이 일순간 완화되는 상태, 바로 행복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행복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희망이 있는 한 고통, 불행, 불만족의 상태에 있어도 우리 삶은 계속된다. 삶에서 고통이 1차적이고, 행복이 2차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 EBS CLASS e 한 공기의 사랑 | se**863 | 2020.08.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현재 지구의 코로나 19 현상은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결과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마치 고장 난 브레이크로 인해 폭주하는 기관차...

    현재 지구의 코로나 19 현상은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결과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마치 고장 난 브레이크로 인해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효율과 편리의 가치만을 향해 달려온 인류에 대한 경고라는 뜻이다. 세상은 이제 우리에게 긴 안목과 깊은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인문학적 사유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시대적 요구와 우연의 일치로 그동안 동서양철학을 넘나들며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들로 대중과 소통해 온 철학자 강신주가 새롭게 내놓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불교 철학의 핵심 사유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화두인 사랑을 아낌의 의미로 재해석하고, 삶의 주인으로 진정한 아낌을 실천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는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쉽게 읽히지만 깊이가 있는, 읽고 다시 읽어도 소진되지 않는 샘물처럼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책을 목표로 이 책을 썼다.

    책에서 그는 타인의 고통이 사무치는 것이 사랑이라고 했다. 그래서 사랑은 고통을 달래주는 것이며 동시에 넘치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배고픈 사람에게 한 공기의 밥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책의 제목에 한 공기의 사랑이 들어 간 이유다. 책은 인생, 자아, 삶의 원리와 인연, 자유, 사랑 등을 주제로 우리가 살면서 얽히는 세상사에 대해 총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이 여덟 개 장에서 그는 시인의 감수성과 부처의 마음, 철학자의 지성을 총동원한 후 연못의 잉어처럼 자연스럽게 각 경계선을 넘나든다.

    각 장은 감성을 흔들 수 있는 가슴으로 애절하게’, 지성의 날을 세우는 머리로 냉정하게’, 새로운 감성과 지성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다루는 첫 걸음을 당당하게라는 표제로 나눠 구성했다. 특히, 감성 부분에서는 시인의 시를, 지성 부분에서는 싯다르타, 나가르주나, 임제 등 불교 사유와 함께 동서양의 중요한 철학적 사유가 펼쳐져있다.

    저자가 EBS채널을 통해 강연을 했던 내용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평소 어렵게 생각했던 삶의 사유 문제에 관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로 드는 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 말로 듣는 것과 글로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말은 이해력을 높인다면 글은 상상력을 높인다. 좋은 강의를 듣는 것도...

    말로 듣는 것과 글로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말은 이해력을 높인다면 글은 상상력을 높인다. 좋은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면 두고두고 볼 수 있어 더 좋다. EBS class e에서 강의로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을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책을 처음 읽을 때와 읽고 나서 그 의미를 음미하는 시간을 갖고 나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냥 텍스트로 만났다면 다 읽고 내가 밑줄 그어놓은 구절을 보면서 재독하면 더 깊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이야말로 한번 읽고 넘기기엔 이해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생겼다. 재독은 물론 부족한 부분은 강의로 또다시 음미해 볼까 싶기도 하다.

    책으로 만나니 더 깊이 있는 인문학 강의, 총 8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 무상, 주아, 정, 인연, 주인, 애, 생 이렇게 8강. 시인의 마음, 부처의 마음, 철학자의 마음을 한대 모은 이 책은 큰 울림이 있어 읽고 난 뒤에도 한참을 생각했다.

    #고, 苦

    한 공기가 주는 사랑은 배고픔을 달래주는 사랑이라고 하면, 두 공기 세 공깃밥 한솥이 되면 그건 괴로움이다. 뭐든 과하고 넘치면 원래 본질이 사라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고통을 먼저 알고 태어났다고 한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의 뱃속이 아닌 낯선 곳과의 조우로 울음을 터뜨리는 것에 이미 고통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고 나서 엄마 품에 안겼을 때 비로소 웃는 고통 뒤에 웃음이 함께하는 시작인 것이다. 우리네 인생은 고통이 항상 함께하지만 나는 그 틈이 있기에 살아가고 있노라고. 밥을 먹기 전에는 고통스럽지만 밥을 먹고 나면 행복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애, 愛

    무한한 사랑에 관해서는 자연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엄청나게 만들며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운운한다. 미세먼지가 많아졌다고 투정 부린다. 여전히 자동차를 몰고, 플라스틱 컵을 사용한다. 어쩌면 자연에게 징징대고 있지만, 자연은 봄이 되면 새순을 주고, 예쁜 꽃을 피워주며 예전과 똑같은 사랑을 베풀고 있다. 뭔가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주는 바로 이것이 사랑이 아닐까.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기에 자연에게 지구에게 너무 미안했다. 우리가 계속 너무 바라고만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무한한 사랑을 바라지 말고, 우리도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 불교사상의 가르침과 시속의 내용들 하나 하나 풀어가며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지혜와 철학을 전달해주고자 하는 책이라 생각...

    불교사상의 가르침과 시속의 내용들 하나 하나 풀어가며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지혜와 철학을 전달해주고자 하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인문학과 철학 불교등 나로써는 이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 이라 생각했지만, 읽다보니 책 부분부분의 내용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 인지 이해하기 쉬웠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파트인 2강 '무상'- 무상을 보는순간 사랑에 사무친다- 2강에서는 불교에서 무상이라는 가르침은 영원한 것, 혹은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가르침이라 한다. 단순 '무상'이라는 공허하며, 허무하고 덧없는 그러한 의미가 아닌 불교사상의 '일체개고'와 같은 의미로, 자비라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낳도록 의도된것이라 한다. 무상을 통해 허무하고, 의미없는 그러한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동시에 그러한 허무함과 의미없는 감정이 나와, 내삶의 소중함과 충만함을 가르쳐 줄 수있다는 것의 내용이 아주 인상깊었다. 철학적인 내용과 여러 인문학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어렵게 느낄수도 있겠지만, 불교사상의 풀어져있는 내용과 함께 읽으니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으며, 책을 읽고난 후 '나'라는 자신과 '나의 삶'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다 | li**1366 | 2020.08.10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초반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고통'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고통은 삶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고, 행복은 아주 드물게 찾아오기에 ‘우리는 고통스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고통의 와중에도 바로 그 고통이 일순간 완화되는 상태, 바로 행복이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체 모두가 고통이다'를 뜻하는 '일체개고(一切皆苦)'의 가르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초반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고통'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고통은 삶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고, 행복은 아주 드물게 찾아오기에 우리는 고통스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고통의 와중에도 바로 그 고통이 일순간 완화되는 상태, 바로 행복이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체 모두가 고통이다'를 뜻하는 '일체개고(一切皆苦)'의 가르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o:p></o:p>

    또한 우리는 우리는 종종 '사람의 삶이 허무하다'는 뜻으로 '인생무상(人生无常)'이라는 말을 쓰는데 여기서 쓰이는 '무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희생하지 마라"라는 것이었다. 항상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를 희생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다. 오늘의 행복을 내일에 양보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야만 항상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o:p></o:p>

    '제법무아'라는 것은 즉, "모든 존재에는 고정된 본질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액체를 담는 것을 컵의 절대적인 본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꽃도 놓을 수 있고, 구슬 같은 물체를 담을 수 있듯이 말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고정된 본성은 없다는 것을 깨우쳐야만 타인과 새로운 관계를 자유롭게 맺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존재에 대한 영원함을 좇는 것이 아닌, 그렇다고 순간만을 좇는 것이 아닌 중도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o:p></o:p>

    또한 이 책에서는 '매달린 절벽'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각자가 집착하고 있는 대상을 의미한다. 젊음, 건강, 가족 등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라도 그것을 놓는 용기가 없다면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도모할 수 있는 자유를 위해" 매달린 절벽, 즉 집착을 놓으라고 얘기하고 있다. 중독되어 어떤 일을 계속하는 것. 그것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은 결코 진정한 의미의 '자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라고 하며, 멈출 줄도 알아야 한다.<o:p></o:p>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몸이 있는 곳에 마음을 집중시켜라라고 말하는 듯한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소에 잡다한 생각들도 많고, 어떤 한 가지 일을 할 때 거기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진정으로 내 삶을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서영위하려면 몸과 마음을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o:p></o:p>

    서 있는 곳마다 모두 참되면,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o:p></o:p>

    앞서 말한 내용들에 대해서 평소 고민하고 있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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