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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386쪽 | B6
ISBN-10 : 8993928037
ISBN-13 : 9788993928037
보통의 존재 중고
저자 이석원 | 출판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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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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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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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찬란했던 감정의 입자들
숨이 멎는 듯한 내밀한 이야기 인생에 있어 하고 싶은 일이나 애착 같은 것 없이 그저 되는 대로 살아오던 그는 서른여덟이 되던 해 어느 날,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비로소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 방편으로 택한 것이 글쓰기였다. 그는 삶의 내밀한 부분들을 마치 현미경처럼 정밀히 포착해 낸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해 진한 경의와 애정을 표하고 있으며 책을 쓰는 동안 글쓰기는 이제 그에게 하나의 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보통의 존재』는 서른여덟. 무명의 작가 이석원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한 산문집이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과 관련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냈다.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건 결국 우리 모두가 겪어온 일들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책이다. 아무리 궁금해해도 알 수 없었던 그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 이석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술술 풀어낸 언어의 강물 위에는 말하고 싶어도 너무나 내밀해서 함부로 꺼낼 수 없거나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이 흐른다.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 앞에서 큰 숨을 들이쉬며 멈칫하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게 될지도.
하지만 곧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숨을 고르며 다시 그의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갈 것이다. 그 안에서 이석원은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 사실은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안인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저자 : 이석원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른여덟이 되던 해 첫 책을 낸 이후로 지금까지 모두 다섯 권의 책을 냈다.

목차

1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아름다운 것
나는 오늘도 느리게 달린다
사생활

이어달리기
산책
위로
첫째 매형 김연기
친구
여행보다 긴 여운
거대한 향수
옛길
박쥐
세상 밖의 두 표류자
해파리
한없이 투명이 가까운 블루
간절함
고통이 나에게 준 것
오해
위대한 유산
UFO
이별 뒤의 사랑
연애의 풍경
세잔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해바라기
크리스마스
오, 나의 음식들아!
눈이 큰 아이
내시경
말과 선언

2
구원
여행의 시작
어느 오후
진정한 친구를 가리는 법
이사
사랑했던 사람
함께 산다는 것-부모와 자식 사이
어느 보통의 존재
진실
현장 고발 치터스
희망
죽음에 관한 상상
앓는 이를 빼는 법
친구가 없어요
엄마가 말을 걸면 왜 화부터 날까
상처
두 사람
공격과 수비
고독
친구가 해줄 수 있는 것
목, 1박 2일
함께 산다는 것-결혼 이야기
조카 이야기
삶과 죽음
서른세 번째 생일 밤
엄마의 믿음
자신을 바라 보는 법
어떤 두려움
로망
이해
연애란?
포르노
함께 산다는것-사람과 동물 사이
두 얼굴의 사나이
순간을 믿어요

3
수건돌리기
인생의 차트
과학자들에게
결속
행복
친가와 외가
거짓말
품안의 애인
홀로 살아가기
서점
두려움
프로포즈
당신의 사람 세상을 지옥에서 천장으로 바꾸는 방법
연애는 패턴이다
나의 두 번째 거짓말
너만 그런 건 아니야
메뉴얼


4
사춘기
순간의 생물들
바우
트루먼 쇼
착한 삼촌
손 좀 들어봐
어떤 여자
겉치레
하고 싶은 것
윤 회장 아저씨
편지
가지 않은 길
홍대 앞 비밀 주차 요원들
인생의 법칙
남녀 사이 친구
컴플렉스
연애는 학습이다
부모의 가르침
소라 누나
공개 일기 쓰는 법
충고
가지나물

인명색인표

책 속으로

사랑이 뭘까. 마음은 왜 변할까.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도 그 애를 생각하면 문정동 어느 작은 공원문 앞에 걸터앉은 채 책을 읽으며 나를 기다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랑한 그녀의 전부였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연민이건 뭐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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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뭘까. 마음은 왜 변할까.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도 그 애를 생각하면 문정동 어느 작은 공원문 앞에 걸터앉은 채 책을 읽으며 나를 기다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사랑한 그녀의 전부였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연민이건 뭐건 상관없다. 설사 그게 사랑이 아니라 해도 사랑보다 중요하지 않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_〈아름다운 것〉 중에서

저는 사랑과 생명에 끝이 있다는 것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그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구요. 적어도 이성적으로는. 나의 삶은 38년간 무기력함에 시달리다가 마흔을 앞두었다는 시기적 절박감과 마침 무너졌던 건강 덕분에 생의 유한함을 절실히 목도한 후 비로소 삶에 생명력과 애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생토록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다가 그제서야 하고 싶은 게 생겨나더군요.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에 끝이 없다면 과연 지금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이런 간절함이 생겨날 수 있을까. 아니겠지요. 아닐 겁니다. 나의 이 간절함의 힘이 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 슬프긴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동력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_〈해파리〉 중에서

나뿐만 아니라 누구든 창작자라면 창조는 천재성이 아닌 고통에서 더 많은 것이 비롯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평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은 좋은 작품을 내기가 쉽지 않다. 인생의 굴곡이 험준할수록 작품에도 그만큼 진한 드라마가 담기기 마련이니까. 잘 아는 음악 하는 동생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왜 그렇게 우리를 행복하게 키웠냐고 반 농담 투정을 부린다고 한다. 자기들은 아무리 음악을 짜내봐도 안 된다면서. _〈고통이 나에게 준 것〉 중에서

끝의 덧없음을 깨닫지 않으리.
힘들더라도 나는 다만 최선을 다해 끝과 마주하고 싶을 뿐. _〈여행의 시작〉 중에서

활짝 핀 꽃 앞에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엔 없다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_〈그대〉 중에서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가족 중에 암에 걸린 사람이 없는 것, 빚쟁이들의 빚 독촉 받을 일이 없는 것, 먹고 싶은 라면을 지금 내 손으로 끓여먹을 수 있다는 하찮은 것들뿐이라 해도 누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의 크기가 결코 작은 것 또한 아니다. 하지만, 그것이 만약 체념에서 비롯된 행복이라면, 더 많은 것을 갖고 싶고, 하고 싶은데 그 모든 욕망들을 어쩔 수 없이 꾹꾹 누르고,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영화에 일찌감치 백기를 든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라면 그건 자신에 대한 기만이 아닐까. _〈어느 보통의 존재〉 중에서

장례를 마친 후 집에 있자니 너무 쓸쓸하고 마음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누나들에게 이렇게 영원히 슬프면 우울해서 어떻게 사냐고 진심으로 걱정이 돼서 물어보니 다들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는 게 아닌가. 난 너무 슬퍼서 그 말을 믿을 수가 없었는데 한 일주일인가 지나니 마치 거짓말처럼 감정이 스르륵 페이드아웃 되는 걸 경험했을 때, 그때의 그 황당한 기분을 잊을 수 없다. 마치 슬픔이 무슨 물체라도 되어서 누가 그걸 갖다 줬다가 도로 가지고 간 것만 같은 그런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_〈죽음에 관한 상상〉 중에서

로망이란 어쩌면 단지 꿈꾸는 단계에서만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토록 바라던 많은 것들이 실제로 내 것이 되었을 때, 상상하던 만큼의 감흥을 얻었던 적은 많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중요한 건 이루어낸 로망보다는 아직 이루지 못한 로망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꿈을 품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_〈로망〉 중에서

살면서 말 한마디 해본 적 없이 그저 먼발치서 본 인상만 가지고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일 것이다’라고 단정지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말이다. 그렇게 성급히 내려진 결론들은 실제 그 사람과 접해보고 나면 늘 수정되기 일쑤였다. 이처럼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찰나의 이미지만으로 한 사람을 평가하고 규정짓는 우를 범할 때가 많다. 그리고 나야말로 그런 방식의 오랜 가해자이자 희생자였다. _〈두 얼굴의 사나이〉 중에서

누가 그런다. 내가 마음을 열면 상대는 항상 달아나더라고. 난 그런 이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세상이 문제일까, 당신이 문제일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여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다. 내가 늘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 사람들이 늘 내게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모두 내 탓이다. 내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들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연애는 패턴이다. 그리고 그 패턴은 다 내가 만드는 것이다. 내가 바뀌면 패턴도 바꿀 수 있다. 쉽진 않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_〈연애는 패턴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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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별한 그 남자의 일기장, 세상에서 가장 찬란했던 감정의 입자들… 숨이 멎는 듯 내밀한 이야기… ● 하루 다이어리 조회수 15,000건! 모두가 ‘내 얘기’인 것만 같은 마력적인 보편성! 인생에 있어 하고 싶은 일이나 애착 같은 것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별한 그 남자의 일기장,
세상에서 가장 찬란했던 감정의 입자들…
숨이 멎는 듯 내밀한 이야기…

● 하루 다이어리 조회수 15,000건!
모두가 ‘내 얘기’인 것만 같은 마력적인 보편성!

인생에 있어 하고 싶은 일이나 애착 같은 것 없이 그저 되는 대로 살아오던 그는 서른여덟이 되던 해 어느 날, 사랑과 건강을 한꺼번에 잃고 비로소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방편으로 택한 것이 글쓰기였다.
그는 삶의 내밀한 부분들을 마치 현미경처럼 정밀히 포착해 낸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해 진한 경의와 애정을 표하고 있으며 책을 쓰는 동안 글쓰기는 이제 그에게 하나의 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보통의 존재』는 서른여덟. 무명의 작가 이석원이 마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정밀하게 잡아낸 보통 사람의 내면과 일상의 풍경이 가득 한 작품이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인생에 있어서 거대하면서도 상투적인 주제들까지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내밀하게 파고들어가 아름답고 처연한 단상들을 만들어 냈다.

●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에게 있었던 일들은 결국 우리 모두가 겪어 온 일들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던 책이 나왔다. 아무리 궁금해 해도 알 수 없었던 그 남자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 이석원이 아무렇지 않은 듯 술술 풀어낸 언어의 강물 위에는 말하고 싶어도 너무나 내밀해서 함부로 꺼낼 수 없거나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왔던 이야기들이 흐른다.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 앞에서 큰 숨을 들이쉬며 멈칫하는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깊은 심연으로 가라앉게 될지도. 하지만 곧 참을 수 없는 호기심에 침을 꿀꺽 삼키고는 숨을 고르며 다시 그의 이야기들을 읽어 내려갈 것이다. 그 안에서 이석원은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 사실은 쓸쓸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안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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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보배 님 2014.02.16

    나는 알았다. 정말로 사랑을 하게 되면 사랑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게 사랑이구나.

  • 서지희 님 2011.04.14

    더러워도 내것이라면 괜찮은 법

  • 박기태 님 2010.02.03

    진정으로 굳은 결속은 대화가 끊기지 않는 사이가 아니라 침묵이 불편하지 않은 사이를 말한다.

회원리뷰

  • 보통의 존재 | rm**l7827 | 2019.1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의 삶을 쓰라고 하면 자기 연민이 되기 쉽다. 내가 보기엔(때론 타인이 보기에도)...

    KakaoTalk_20191117_233519296.jpg

     

    나의 삶을 쓰라고 하면 자기 연민이 되기 쉽다. 내가 보기엔(때론 타인이 보기에도) 유독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고, 과정 안에서 상처는 곪아 터지기 일보 직전이고, 세상에 멋지고 잘난 사람은 많으니까 저절로 움츠러든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이석원 작가는 자기 연민보단 담담함을 택했다. 내용이 슬프고 아파도 그 이상 이하로 내몰리지 않는다. 그는 생각보다 이럴 수 있나 싶어도 그 나름대로 잘 살아갈 수 있다말한다. 

     

    현실은 고통스럽고 꿈속의 사막은 달콤하다. 그렇기에 나는 사막을 꿈꾸는 노래를 짓고 부른다. 고통이 아니었던들 내게 평화로운 삶 같은 것들이 의미를 가질 수 있었을까. 생의 중요한 것들이 이처럼 고통 속에서 주어진다는 사실이 내겐 아직도 낯설게 느껴진다. (p. 93) 

     

     그에게 삶은 낯섦의 연속이다. 일기장에만 써놓고 절대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사건들이 그를 스쳐 지나갔다. 그럼에도 좋았다고 느꼈던 시간이 있는데 야속하게도 그리 길지 않았다. 마치 이렇게 계속 삶이 이어질 거란 티저 영상을 보여준 것 같다. 절망과 슬픔, 우울과 추억 속에는 지난날에 대한 후회나 그리움으로 점철되진 않는다. 어느 정도 삶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은 사람만이 보여주는 곁이 있다. 

     

    누구나 자신에 대한 기대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실제로 오르기 어려운 산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세월이 필요하다. 그 깨달음을 스물다섯에 얻는다면 그건 바보 같은 일일 것이고, 서른이라 한들 속단이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마흔 언저리쯤 되면 반드시 포기하고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온다. 그때가 되면 마지막 몸부림도 쳐보고 온몸으로 거부도 해보지만 결국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확인이다. 자신을 안다는 것. 그 잔인한 일 말이다. (p. 189)

     

    생각의 여력이 없으면 지금 내가 쥐고 있는 것이 모두 끄나풀처럼 여겨진다. 얼마 전, 치러진 수능시험처럼. 그것이 내 인생의 전부이고 중대한 반환점으로 다가온다. 사실, 지나고 보면 그게 아닌데 말이다. '지나고 보면'이란 괴로운 전제가 깔려야만 별거 아닌 것이 된다. 보통이란 단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는 아직 보통을 겪어보지도 못했는데 보통이라고 보이는 사람들이 자꾸만 부러워지고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옹졸한 마음이 스스로를 갉아먹는다. 

     

    로망이란 어쩌면 단지 꿈꾸는 단계에서만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토록 바라던 많은 것들이 실제로 내 것이 되었을 때, 상상하던 만큼의 감흥을 얻었던 적은 많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중요한 건 이루어낸 로망보다는 아직 이루지 못한 로망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꿈을 품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p. 268) 

     

     풋내가 나던 20살에 읽은 이 책을 5년이 지나서 읽으니 그때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알듯 말듯 해서 좋았던 문장이 알아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달까. 각자 가진 보통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모두 그곳에 도달에 얻고 싶은 위안과 평화를 얻었으면 좋겠다.

  • 2008년에 출판된 책을 2019년이 되어서야 읽었다. 이석원 작가님의 신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을 읽고서 ...

    2008년에 출판된 책을 2019년이 되어서야 읽었다.

    이석원 작가님의 신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을 읽고서 이분의 감성이 좋고 글이 좋아서

    역주행 중인 책^^

    10년 전에 쓴 글이라서 올드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올드한 감성을 좋아하는 나에겐 취향저격이다.

    그리고 요즘 드라마에서도 복고가 유행인지라 책도 그런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다.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에서도 그랬지만 이 작가님이 글을 읽고 있으면 너무 일상처럼 편안하다.

    보통의 존재에는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오글거리거나 그런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주변의 연애이야기 같아서 거부감이 없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라는 책도 궁금해졌다.

    무슨 내용일까? 당장 책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난 이 작가의 팬이 된 것 같다.

     

  • 보통의 존재 - 이석원 | al**7414 | 2018.08.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친구네 집에 갔는데
    나에게 책을 두권이나 들려서 보냈다.
    그중 한권인데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읽어본 적 없는 책이다.
    언니네 이발관으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사실 그 음악도, 책도 접할일이 없었다.

    여튼 책은 읽는 내내
    작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갖게했다.
    (아마 일기가 맞겠지..)

    생각보다 글이 훨~씬 많은데
    지루함은 없었다.

    책을 읽으며 조금해둔 나의 메모를 보자면

    - 삶과 사랑 그리고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이의 일기장.
    - 상처에서 벗어나고싶고 행복하고싶은 사람인 것 같다.
    - 이 세상이 그리고 이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인듯.
    - 별거아닐것같은 이야기의 흐름에도 읽다보면 반전의 이야기가 있고,
    터무니 없을 것 같은 시작에도 참으로 바람직하다 생각드는 결말이 있다.
    - 가끔 짠하고 토닥여주고 싶은, 그러면서도 스스로 이겨내는 모습과
    극복하기위한 준비를 하는 모습에서 대견하기도 하다.
    - 넘치는 감수성과 비범한 필력으로 누구에게나
    흔하게 일어나는 일상을 조금 더 세심한 눈으로 바라본다.
    - 우리가 모름지기 겪어봤을 일들을 나는 잊고 지나가 버리지만
    -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진지하게 가끔은 유머를 섞어서 풀어놓는다.
    - 몇몇의 문장은 옛날 아빠 책장의 시집에서나 보았던
    그리고 '러브장'에나 쓸법한 약간 오그라드는 그런것들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이책도 좀 됐다.
    - 엄마와의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이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한다.

    사그라들지 않는 욕망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
    감당하고 받아들였다고 안도한 순간 다시 욕망이
    맹렬하게 또아리를 틀 때, 나는 파고다 공원을
    배회하는 불쌍한 노인이 된 듯 하다.

     
    이 문장도 깊은 공감이다. 꼭 나의 기분이 그렇다.
    여전히 나에게도 사그라들지 못하고 꿈틀대는 욕망이 남아있는듯 하기에..

    컴플렉스

    사람이 거의 일생동안 컴플렉스의 지배를 받는 것,
    다른 사람들의 평판의 지배를 받는 것,
    어떤 종류의 것이든 공포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 끔찍하다.

    숨겨도 솔직해도 어쨌든 벗어날 수 없다는 건 더더욱 절망적.

    그러나
    어쩌면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나에 대해 관심이 없는지도 모른다.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아가는 나에게는 치명적인 글이었다.

    책을 다 읽고
    맨 뒷장에
    이 책을 만든이들을 찬찬히 읽어보는데
    펴낸이가 '이병률'이다.
    이병률 작가님이 맞나 싶어서 출판사를 보니 '달'
    고개를 들어 책장에 나란히 쌓인 이병률 작가님의 책들을 보니 맞다.

    비슷한 감성이 있다.

  • 도서관에 빌려본 책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왔는지에 대한 고찰   ...

    도서관에 빌려본 책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왔는지에 대한 고찰

     

    그 환경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위안

     

    "나"라는 존재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시절들이 지나가고, 나이를 먹고 뒤돌아보니 어차피 먹고 자고 싸고 하는것은 똑같더라

     

    결국 우리 모두는 보통의 존재

  • 보통이 아닌 보통의 존재 | hi**hi | 2017.09.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모든 개개인은 너무나 특별하고 다양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보통이 아닌 삶을 살고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을 한다...

    모든 개개인은 너무나 특별하고 다양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보통이 아닌 삶을 살고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생각을 한다.

    모든 특별한 사람들이 보통의 삶을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보통의 존재는 모두 특별하다.

    애초에 어려운 글도 아니거니와 작가의 경험에서 이루어진 글이 대부분이라 쉽게 읽힌다.

    나와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고 덕분에 나와 비슷하구나 하면서도 이런생각을 하는구나하고

    덕분에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름은 작가가 위안을 주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억지로 다독거리지 않아서 좋기도 하고

    처음보는 사람, 편치 않은 사람들과는 어색한 술자리조차 피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게 참 아이러니 하다.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억만겹의 사랑을 담아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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