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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 규격外
ISBN-10 : 8928622913
ISBN-13 : 9788928622917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중고
저자 황윤권 | 출판사 에이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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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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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olet4*** 2020.07.31
92 언제구입하신겁니까?? 책이색이오래되서바래있고곰팡이핀 듯한흔적이있고이런책을상급이라고..보고싶은책인데절판되서어쩔수없이반품은안하지만기대와달라 실망입니다. 5점 만점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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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qi3***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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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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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은 정형외과 전문의 황윤권이 우리 몸의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세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법을 안내한 책이다. 무릎, 허리, 근육과 힘줄, 머리와 상체로 나누어 부위별 통증을 살펴보고 왜 아픈지, 안 아프게 하는 습관과 자세, 운동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누구나 한번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허리의 불편함과 통증은 대개 허리 근육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에 허리 통증의 치료는 굳어져 있는 허리 근육을 부드럽게 해서 허리 운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 허리 근육 풀어주는 동작 운동법, 허리를 부드럽게 하는 일상의 습관 등을 간단한 그림으로 알기 쉽게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황윤권
저자 황윤권 정형외과 전문의는 척추 관절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을 인정받는 대학엘 들어갔고 수련의 과정을 평탄하게 보냈으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종합병원에서 골절이나 척추 질환, 인대 파열 등 긴급을 요하는 수술을 유능하게 해내는 ‘잘나가는 외과의’로 평판도 얻었다. 그러나 병원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 때 은사가 들려준 철학에 공감한 그는 소위 돈이 되는 인공관절 수술이나 무릎, 디스크 수술 등을 일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원과의 견해 차이도 있고 소신 있는 진료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1991년 그는 개업을 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년 만에 돈도 많이 벌었지만, 결국 병원을 접고 만다. 긴급 수술과 같은 급박한 환자를 보는 데 익숙해 있던 그로서는 만성적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뚜렷한 해법 없이 매일 비슷한 진단과 처방을 반복하는 일이 평생 갇혀 있어야 할 감옥과도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관절염, 근육통, 오십견, 허리 통증, 테니스 엘보 등등 다양하고도 만성적인 증세를 명쾌히 치료하지는 못하면서 통증만 없애주는 데 급급한 매일 매일이었다. 그는 다시 종합병원으로 돌아갔고 이번에는 평범한 외래환자들을 주로 맡았다. 그리고 이 책의 기초가 되는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세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법’의 바탕을 쌓았다. 지난 10여 년 부산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소박한 명성도 얻었고 내원하는 환자들의 고충을 듣고 치료의 길로 이끄는 것도 행복한 일이었지만, 그의 가슴 한쪽에는 울화증이 쌓이기 시작했다. 환자의 상태를 손으로 만지고 환자의 호소를 귀로 듣는 일에는 소홀하고, 천편일률적인 약물 처방만 하거나 심지어 값비싼 진단과 무리한 치료법을 강권하는 의료 현실이 답답하기만 했던 것이다. 증세의 원인을 제대로 알려주고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대신, 다짜고짜 위협하고 겁을 주어 지갑을 열게 하는 관행에 화도 났다. 또한 그러한 진료 행태에 익숙해져 도리어 약물이나 주사, 수술 등으로 증세만 없애는 치료, 득과 실을 재지 않은 수술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들을 보고 안타까움도 느꼈다. 그는 정형외과 의사로서, 그리고 의술을 공부한 학자로서 환자를 통해, 그리고 경험을 통해 터득한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갔다. 그가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매일 들은 이야기, 환자들에게 매일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설명해주었던 이야기를 한 줄 한 줄 기록했다. 어려운 해부학 도면 대신 환자에게 직접 해당 부위를 펜으로 그려가며 설명해주었던 것처럼, 어눌하지만 그림도 그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어렵사리 한 권의 책으로 묶이게 되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다. 환자가 자신의 통증, 몸, 증세의 원인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것. 그래서 좋다는 음식, 용하다는 약재, 이것밖에 길이 없다는 값비싼 치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에게 무턱대고 내 몸을 맡기기보다 스스로 내 몸이 아픈 이유를 알고 매일 매일 조금 조금씩 아프지 않게 되는 습관을 체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첫 개원 때 잘나가던 병원을 접는 그를 두고 사람들이 ‘바보’라고 손가락질 했듯이, 자신의 특기이자 밥줄일지도 모를 귀중한 정보를 공개하는 그를 혹자는 바보라고 손가락질 할지 모른다. 그래도 그는 개의치 않는다. 럭셔리한 원장실은커녕 등받이도 없는 원장 의자에조차 앉을 틈도 없이 매일 환자 보는 일에 푹 빠진 그는 이미 천성이 바보일지도 모른다. 1976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 입학, 1982년에 의사 자격면허를 취득했으며, 1982년부터 1983년까지 경희의료원에서 인턴 수련,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동 병원에서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련을 마쳤다. 1987년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2001년까지는 종합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면서 긴급을 요하는 골절, 척추, 인대 수술 등을 도맡아 했다. 2001년부터 부산에서 ‘황윤권정형외과’를 개원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목차

Prologue _ 한 정형외과 의사의 자기고백

Chapter 1 무릎 _ 걷는 게 두려워지는 순간, 생의 행복은 반감된다

- 무릎 연골이 닳아서 아프다? _ 무릎은 왜 아픈 것일까?
무릎도 나이를 먹을 뿐이다 _ 무릎 퇴행성관절염 이해하기
- 내 무릎은 얼마나 늙었나? _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 살펴보기
- 무릎 퇴행성관절염 자가치료법 1 _ 연부조직 두들기기
무릎 연부조직을 두들길 때 주의해야 할 점
- 무릎 퇴행성관절염 자가치료법 2 _ 관절 체조
- 퇴행성관절염보다 더 무서운 병? _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 한창 쌩쌩할 나이에 관절 질환이라니? _ 청소년, 젊은이의 무릎 통증
-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만 생기나? _ 손가락의 퇴행성관절염
- 내 무릎 아프지 않게 잘 쓰고 잘 쉬는 법 _ 일상생활과 무릎
무릎 안 아픈 습관 1 _ 아픈 무릎을 쉬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2 _ 무릎이 아플 때 편안히 걷는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3 _ 계단 편안하게 오르내리는 방법
무릎 안 아픈 습관 4 _ 의자나 침대에서 앉고 일어나기
무릎 안 아픈 습관 5 _ 지팡이를 짚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
무릎 안 아픈 습관 6 _ 관절염 통증에는 온찜질 아니면 냉찜질?
무릎 안 아픈 습관 7 _ 하루 중 어느 시간대가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될까?
무릎 안 아픈 습관 8 _ 왜 비오기 전이나 날이 흐릴 때 무릎이 더 아플까?
무릎 안 아픈 습관 9 _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정상인가?

Chapter 2 허리 _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우리의 허리 건강을 위협한다
- 어느 날 갑자기 허리를 삐끗? _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근육통
- 허리 안 아픈 습관 1 _ 허리 근육 풀어주는 동작 운동법
허리 근육 길이에 변화를 주는 허리 운동법 _ 앉아서 하기
허리 근육 길이에 변화를 주는 허리 운동법 _ 서서 하기
비뚤어진 허리의 균형 잡기 _ 스트레칭과 회전 동작
- 허리 안 아픈 습관 2 _ 허리를 부드럽게 하는 일상의 습관
평상시 허리 굽히고 펼 때는 무리가 안 가고 편안하게
누워 있을 때에도 허리가 편한 자세로
허리에 무리가 안 가는 일어나기, 의자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걷기 자세’
- 허리 안 아픈 습관 3 _ 허리 근육 두들겨서 풀어주기
- 허리와 연관된 여러 증세들 _ 이것이 다 척추, 관절 때문인가?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통증의 진짜 원인
엉덩이와 다리 통증 자가치료법 _ 근육 중심 풀어주기
엉덩이와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의 걷기 운동
꼬리뼈 증후군 _ 꼬리뼈가 부러져서 거동이 힘들다?
좌골신경통과 성장통 _ 이유를 알기 힘든 통증은 모두 신경 탓?
저림 증세 _ 다리가 저리고 피가 안 통하는 느낌이 들면 허리 디스크?
- 척추측만증 _ 수술로 빨리 교정해주어야 하는 중대 질환?
- 허리 디스크 _ 허리가 아픈 주된 이유는 디스크 때문?
Q. 허리 디스크는 어떤 병입니까?
Q. 허리 디스크 때문에 척추신경 통증 증세가 아래로 전달되는 것이 어렵다면, 좌골신경통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Q. 그렇다면 발의 감각이 마비되는 것과 같은 증세는 허리 디스크 때문인가요?
Q. MRI나 CT를 찍고 나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고 있다고 하는 소견이 나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Q. 그럼 도대체 허리 디스크는 어떤 병인가요?
Q. 디스크나 협착증 수술을 받고 나서 증세나 호전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Chapter 3 근육과 힘줄 _ 부드러움은 우리 몸을 움직이고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 근육 _ 근육을 알아야 우리 몸의 통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 팔꿈치 통증 _ 테니스 엘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테니스 엘보에 관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들
테니스 엘보의 거울 속 쌍둥이 _ 팔꿈치 안쪽의 통증
신전근, 굴곡근을 부드럽게 하는 팔꿈치 통증 자가치료법
- 근육 경련 _ 의도하지 않은 떨림과 경련이 일어나는 이유
눈 주위 떨림 _ 특정한 성분의 영양 부족이 원인?
체머리 _ 치매나 정신이 혼미해져서 오는 증세?
수전증 _ 술을 많이 먹어서 손을 떨게 되는 증세?
다리 떨림 _ 뇌신경 손상이나 심각한 문제로 인한 이상증세?
- 손목 통증 _ 터널 증후군 등 다양한 손목 관련 질환의 원인과 대처법 36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1 _ 척골 경돌기 언저리 손목 통증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2 _ 손등 쪽 중심의 손목 통증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3 _ 요골 경돌기 언저리 통증, 드꾀르벵 병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4 _ 방아쇠 손가락
손목에서 주로 아픈 부위 5 _ 손목 터널 증후군
- 발목과 발의 통증 _ 발뒤꿈치 통증, 무지외반증 등 발 관련 질환의 원인과 대처법
발의 통증 1 _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이유 없이 아프다?
발의 통증 2 _ 엄지발가락이 아프고 심하면 변형이 오는 무지외반증
통풍 _ 식이요법과 함께 엄지발가락 통증을 다스리는 관절 관리를 병행
고혈압 _ 몸 전반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왕도

Chapter 4 머리와 상체 _ 뿌리가 튼튼해야 그 위의 줄기와 열매도 건강하다
- 오십견 _ 오십의 통과의례가 아니라 어깨에 생기는 퇴행성관절염
- 오십견 자가치료법 1 _ 어깨 관절 중심 효과적으로 두들기기
- 오십견 자가치료법 2 _ 어깨 관절 운동
- 목 어깨 _ 머리, 팔, 허리로 연결되는 민감하며 중요한 부위
목 어깨 통증 찾아내기, 목 어깨 통증 해결하기
급성으로 굳어진 어린아이의 목 어깨에 대한 처치
날개 통증 찾아내기, 날개 통증 풀어주기
어깨 관절 회전근개 파열? _ 응급수술을 요하는 긴박한 질환?
- 팔 저림 _ 만성적으로 저린 것은 혈액순환 장애? 뇌졸중? 목 디스크 때문?
- 목 어깨 통증은 두부(頭部)의 여러 곳과 이어지는 통증 대합실
두통 _ 지끈지끈 욱신욱신 아픈 만성적인 머리 통증 대처법
이명 _ 사각사각 달그락달그락 윙윙, 견디기 힘든 만성적 이명 대처법
어지럼증 _ 빙빙 돌고 평형을 잘 잡기 어려운 어지럼증의 치료 방법
가슴 통증 _ 뻑뻑하고 답답한 가슴 통증 역시 심장질환이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심호흡 _ 가슴 근육을 충분히 이완하고 수축해주는 호흡법
알레르기성 비염 _ 원인을 알 수 없이 간절기, 아침나절에 심해지는 비염의 이해
아토피 _ 몸의 적응력을 높여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뇌진탕 _ 목이 삐끗한 것은 뇌진탕? 목 디스크?
턱 관절 _ 턱이 자주 빠지고 입이 벌어지지 않고 통증이 있는 경우 해결법

Epilogue _ 현혹하고 위협하는 의료가 사라진 미래를 꿈꾸며
Appendix _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한눈에 보기

책 속으로

어떤 병은 환자가 그 병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어도, 그 병에 대해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가 알아서 다 치료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병은 좀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환자 자신이 그 병이 어떤 병인지 아는 자체’가 치료의 전부인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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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병은 환자가 그 병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어도, 그 병에 대해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사가 알아서 다 치료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병은 좀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환자 자신이 그 병이 어떤 병인지 아는 자체’가 치료의 전부인 경우도 있습니다.
작금의 치료 환경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게 당연하겠지만, 무릎 퇴행성관절염 같은 질환은 후자의 경우에 속하는 병입니다. 다시 말해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환자 자신이 ‘병의 실체를 잘 아는 것’이 치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병입니다. - 23쪽

가끔 무릎 관절염이 심한 환자들에게 치료용으로 ‘오래 걷기’를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절 치료의 핵심은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리는 데 있지, 무작정 관절을 사용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관절 통증이 심하고 보행 자체가 불편할 때는 ‘오래 걷기’ 같은 무릎 관절 노동은 가능한 한 줄이고, 무릎 관절 체조 쪽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50쪽

며칠이 지나서 또 다시 병원을 찾습니다. 이때도 증세는 ‘무릎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심각하게 MRI 촬영을 권유 받기도 합니다. 촬영된 MRI 필름을 봅니다. 또 약 처방을 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MRI 상 의심 가는 소견이 있다면서 내시경 수술 등의 수술을 권하기도 합니다. 이때 주로 등장하는 병명이 ‘반월상연골판 파열’ 같은 것입니다. ‘무언가가 파열돼 있다고?’
‘파열’이라는 말에 환자는 겁부터 집어먹고, 수술을 해야 할지 어떨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실제로 무릎 내시경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증세 호전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무릎 내시경 전문가를 찾아갑니다. 그래도 증세 호전은 없습니다. 오히려 무릎은 여러 번의 수술로 더 굳어져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악순환이 일어날까요? - 64쪽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에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치료용으로 뜨거운 찜질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심지어 붓고 열이 나는 증세가 있을 때도 뜨거운 찜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우나에 들어가면 통증이 호전되는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릎 관절염 치료에는 뜨거운 찜질이 대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뜨거운 찜질이나 뜨거운 목욕 등은 무릎의 연부조직을 일시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럽게 해서 통증이 완화되는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열이 식으면 잠시 동안 유지되었던 부드러움이 금세 사라지고 또 다시 무릎이 아프게 됩니다. - 89쪽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당기듯 아픈 좌골신경통이나 엉덩이에서 종아리까지 연결된 듯 느껴지는 다리 저림 증세가 있을 때, 우리는 흔히 ‘척추신경’을 범인으로 지목하곤 합니다. 그런데 중추신경인 척추신경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을 같이 갖고 있기 때문에, 척추신경 자체가 심각하게 눌려 문제가 생긴다면 저림이나 통증 같은 감각신경 증세로만 끝나지는 않습니다. 대개 근육 마비, 감각 저하 같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의 증세가 동반해서 나타나게 되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겪는 엉덩이와 다리의 통증, 저림 증세가 중추신경인 척추신경의 문제 때문인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 162쪽

독자 여러분은 허리 디스크가 어떤 병이라고 알고 계신가요? ‘허리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해서 척추신경을 눌러 허리, 엉덩이, 다리 뒤쪽이 당기는 통증을 유발하는 것.’ 이것이
맞습니까? 그렇다면 해부학적, 신경학적 견지에서 봤을 때,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자, 보십시다. 만약 척추신경이 무언가에 심각하게 눌려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어떤 증세를 일으킨다면, 신경이 하는 여러 기능 중에서 유독 ‘통증’이라는 증세만 생겨나게 하기란 기술적으로 매우 힘든 일로 보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척추신경 같은 ‘중추신경’은 말초신경들보다는 더 복합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중추신경이 심각하게 눌려서 어떤 증세를 만들어낸다면, 이는 근육 마비, 이상감각, 무감각 같은 특징적인 증세를 동반해야 마땅하다는 말입니다. -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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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X-ray 기계도 MRI 장비도 없는 이상한 병원, 약 처방도 거의 하지 않는 병원, 10여 년 간 10만 명의 환자가 알음알음으로 찾은 병원, 그 병원을 평화롭게 운영하던 의사는 왜 이 책을 써야 했는가?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척추, 관절...

[출판사서평 더 보기]

X-ray 기계도 MRI 장비도 없는 이상한 병원, 약 처방도 거의 하지 않는 병원,
10여 년 간 10만 명의 환자가 알음알음으로 찾은 병원,
그 병원을 평화롭게 운영하던 의사는 왜 이 책을 써야 했는가?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척추, 관절, 허리, 통증질환 등에 1인당 평균 400만 원을 지출한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되었다. 버스나 옥외 광고를 보면 유명 스타가 홍보하는 각종 전문병원들 역시 매우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병원을 방문해보면 문진도 하기 전에 X-ray를 찍거나 심지어 MRI 촬영을 바로 하는 경우도 있다. 촬영을 마치면 단 몇 분 안에 ‘수술 권유’라는 소견이 나오기도 한다. 주변을 보면 젊은 사람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한두 번씩 이런 식의 수술 권유를 받았다는 이들이 다수이며, 실제로 수술을 받고 오랜 회복기간을 견뎌내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우리는 왜 ‘유독’ 이렇게 많이 아픈 것일까?
점점 변질되고 상업화되어가는 의료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며, 현직 정형외과 의사가 용기 있게 밝히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그리고 우리가 우리 몸의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 이제 아무것도 모르고 속는 일은 그만, 나 스스로 내 몸의 통증을 이해하고 이겨내는 습관을 배워나간다.

〈젊은 시절,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의 저는 오만하였습니다. 의사는 당연히 환자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고, 내가 알고 있는 알량한 틀 안에 환자의 증세를 규격화해 끼워 넣었습니다. 환자를 대할 때는 내가 규격화한 정보를 바탕으로 쉽고 무책임하게 처방하기 일쑤였습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가 슬개골(무릎 앞의 둥근 뼈) 밑 연부조직을 가리키며 “여기가 아픕니다.”라고 호소하면, “그 증세는 무릎 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겁니다.”라고 간단히 설명한 후 익숙한 듯 검사와 약물을 처방하곤 했습니다. 숨 쉬고 물 마시듯 쉽고 간단했습니다. 그런 진료의 나날이 지루해지기까지 하던 즈음이었습니다. 문득 두려움과 미안함이 제 안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 서문 중에서〉
저자 황윤권 원장은 이렇게 책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가 대한민국 환자들에게 바치는 고해성사이자 정보의 보고(寶庫)다.

환자가 수익모델? 괴상하고 변칙적인 의료 상술에 속지 마라!
값비싼 기계 검사, 증세와 원인은 따져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수술부터 권하는 병원,
특효라는 약물 치료, 온갖 화려한 치료법에도 ‘왜!’ 완치되었다는 사람은 없는가?

현대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정보 불균형의 해소’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 심지어 독점적ㆍ전문적 정보에까지 접근할 수 있고, 그 결과 기꺼이 누려야 할 권리를 더 많이 찾아간다. 쇼핑, 교육, 여행, 거래, 선택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가게에 들어가면 가게 주인이 파는 제품을 무작정 사들고 나와야 하는 곳이 있다. 부르는 게 값이지만 제품의 효과는 미지수다. 내 몸의 통증을 볼모로 우리는 ‘묻지 마 거래’를 강요당한다. 이것은 과연 정당한가?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무릎 관절염, 요통, 오십견, 좌골신경통,
꼬리뼈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 테니스 엘보, 무지외반증, 척추측만증,
만성 두통, 이명, 알레르기성 비염…… ‘왜 유독 우리는 이렇게 많이 아픈가?’


현대인의 생활 습관, 급격한 노령화, 한국인의 좌식 생활 등만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급속도로 많아진 만성 통증 질환.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상식은 진실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효과적 치료법은 진정 유일한 탈출구인가? 현직 베테랑 정형외과 의사가 말하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

●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것?
● 팔이 저리면 목 디스크, 다리가 저리면 허리 디스크?
● 젊은이의 갑작스런 무릎 통증은 반월상연골판 파열 때문?
● 손목, 팔, 발목, 발의 각종 통증은 간편한 내시경 수술로 완치?
● 척추측만증은 어릴 때 수술로 바로잡아야 하는 긴박한 질환?
● 통증이 생기면 보호대를 차고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게 최고?

* 책속으로 추가
MRI, CT 상에서 보이는 ‘신경을 누르는 모습’을 얼핏 보면 신경 자체가 눌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눌려 있다.’고 하기보다는 ‘밀려나 있다.’고 하는 게 더 적당한 표현일 것입니다. 실제 척추신경은 지방조직 사이에서 완충지대를 형성하며 보호받고 있어서, 주위에서 오는 어느 정도의 압박으로는 신경 자체가 직접 눌리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상상하듯 부드러운 척추신경을 딱딱하고 날카로운 뭔가가 찌르듯이 눌러대는 것은 아닙니다. 부드러운 척추신경을 물렁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조금 밀어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허리의 척추 내에서 신경다발인 척수(마미)는 부드러운 척수액 속에 놓여서 더 부드러운 완충지대를 가지면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MRI 필름에서 척수 전체가 눌려 있는 소견도 부드러운 액체 부분을 포함해서 밀어놓은 것입니다. 부드러운 척수액 속에 있는 신경들이 직접 눌려지는 것은 덜하게 됩니다. - 172쪽

최근 무지외반증으로 수술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먼저 여기 설명한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무지외반증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변형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있다고 해도, 덜컥 수술부터 하는 것보다는 수술 후 얻는 것과 잃는 것(장점과 단점)을 파악해 수술의 효율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통증이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회복기간이 길거나 보행에는 지장이 없는지 등 단점도 잘 알아본 후에 수술 치료를 선택해야 도움이 되는 치료가 될 것입니다. - 226쪽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는 다른 병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어깨 통증의 제일 흔한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파열 여부를 확인하는 비싼 검사나 적극적인 수술 치료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파열이라니?’ 하고 깜짝 놀라게 마련입니다. 뭔지는 몰라도 파열되어서 수술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으면, 겁부터 먹고 당장에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의사의 말을 믿을 수밖
에 없기 때문입니다. 무릎 반월상연골판의 경우도 그렇지만, ‘파열’이라는 표현은 환자들을 우선 긴장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뭔가가 파열되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침착하게 “아, 그래요.” 하고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환자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회전근개 이상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멀쩡하게 있던 것이 한순간에 폭발하듯 파열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퇴행성 변화처럼 부드러움이 없어지는 변화가 오랫동안 진행되는 노화현상이 어깨 관절 속 회전근개에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회전근개가 파열된다기보다는 조금씩 탄력을 잃으면서 싱싱하게 매끈했던 회전근개의 부분들이 너덜너덜해져가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 256쪽

흔히 만성적으로 반복해서 팔이 저리면, 어떤 환자들은 뇌졸중이나 목 디스크 등을 떠올리며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허리 디스크 부분에서 살펴봤듯이 뇌나 척추신경 같은 중추신경에서 오는 원인들로는 만성적인 저림 같은 감각신경에만 국한하는 증세가 반복적으로 생기기 어렵습니다. 만약 중추신경에 이상이 있다면 운동신경 마비와 함께 감각이 없어지는 진짜 마비 증세는 올 수 있어도, 운동신경 마비는 없이 만성적으로 반복해서 저리기만 하는 감각신경만의 증세가 있기는 어렵습니다. 가끔 팔 저림 증세가 혈액순환 장애 때문이 아니냐고 문의하는 이들도 있는데, 혈액순환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266쪽

또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100년 뒤에는 허리 디스크나 목 디스크 따위의 병명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자료를 뒤지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미래의 사람들은 “100년 전에는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라는 병명으로 척추 속에 있는 디스크를 꺼내는 수술을 유행처럼 했대.” 하고 믿기 어려워하고, 디스크만 아니라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나 무릎 관절의 반월상연골판에 대해서도 ‘파열’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극적으로 유행처럼 수술 치료를 했다는 사실도 못 믿어할지 모릅니다.
노인성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관 협착증 등도 이미 사라진 병명이 되었거나 희귀한 질환으로 낯선 병명이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들이 비슷한 진통제 성분만으로 여러 병을 치료하는 100년 전의 일률적인 처방전들은 이미 없어지고,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치료에 약이 무조건 기본으로 쓰이지 않는 미래가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100년 전에는 한 도시가 아니라 동네마다 CT, MRI 촬영시설을 갖춘 병원들이 몇 군데씩 있었다는 사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논문을 쓰는 학생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 3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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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재만 님 2014.02.08

    그림

회원리뷰

  •   허리, 목 디스크 치료로 1년 6개월이 넘게 병원을 다녔다. 그 이전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
     
    허리, 목 디스크 치료로 1년 6개월이 넘게 병원을 다녔다. 그 이전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모든 생활의 자세에서 긴장하고 신경써야 하는 불편함과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한 절망감, 나아지는 병이 아니니까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는 나쁜 생각, 노년이 되면 더 들어갈 치료비 걱정 등등 내 생활을 우울 그 자체였다. 의사 선생님이 비교적 과한 처방을 하시는 분이 아니어서 약과 물리치료와 걷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자세나 습관을 평생 주의하라는 말씀을 들었지만 통증이 쉽게 나아지지는 않았다.
     
    이 책은 만성통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첫째는 의사의 역할이 두려움에 휩싸여 약해져 있는 환자로 하여금 스스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반복해 알려주는 가이드 역할에 더 가깝다고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저자이기 때문이다. 나역시 오랜동안 통증으로 고생하고 병원치료를 받으며 호전되기 시작했던 시점이 진통제나 물리치료를 받을 때가 아니라 적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걷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둘째는 이 책을 읽으면서 통증을 얼마든지 다스릴 수 있다고 끊임없이 위로를 하는 의사 선생님의 처방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진통제 처방과 물리치료가 전부이다. 간혹 운이 좋으면 물리치료사중에 뼈의 균형을 맞춰주시거나 꾹꾹 눌러서 근육을 풀어 주시는 치료에 사명감을 가지신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오래 물리치료를 받아도 증세가 호전되었는지조차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사람마다 뼈와 근육의 위치가 살짝 다를 텐데도 눌러보지도 않고 더 아픈 곳은 물어보지도 않고 핫 팩, 전기치료, 초음파치료 등 동일위치이다.
    P142
    ① 하루아침에 아프게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② 환자 스스로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치료의 두 가지 커다란 원칙이다. 이 원칙 자체가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
     
    셋째는 저자가 수년동안 진료하면서 쌓은 노하우인만큼 너무나 자세한 통증 부위별 스트레칭, 마사지 등이 안내되어 있다. 나의 경우에는 당장 허리와 목 관리였지만 앞으로 나이들면서 아플 수도 있는 무릎, 어깨, 손목, 팔꿈치, 발목, 이명 등 총망라되어 있다. 바른 자세여야 하는 것은 알겠지만 도대체 어떤 것이 바른 자세인지, 나쁜 습관때문이라고 들었으나 어떤 나쁜 습관인것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었는데 이 책에는 일어나기, 앉기 등등 평상시에 통증이 생기지 않게 해줄 습관들이 잘 나와있다.
    또, 뒤에 부록으로 스트레칭과 마사지 방법만을 실어서 책을 읽기 어려운 경우까지도 잘 배려되어 있다.
     
    P322
    100년 뒤에는 허리 디스크나 목 디스크 따위의 병명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 위해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자료를 뒤지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수술없이도 치료되어 사라질 수 있는 병일 수 있다는 것이 희망이 되었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 ru**sylph | 2013.12.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손목에 통증을 느끼긴 했지만 아프다 말다 그래서 그저 지나가는 것이려니 했었다. 그러다 7월 즈음인가 서류철 하나조차 들 ...
    손목에 통증을 느끼긴 했지만 아프다 말다 그래서 그저 지나가는 것이려니 했었다. 그러다 7월 즈음인가 서류철 하나조차 들 수 없게 되자 두려운 마음에 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때 진단받은 병명이 바로 드꾀르벵 병이다. 사실 처음에는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었는데, 내가 하도 궁금해 하니 나중에 이 병명을 종이에 적어주었다. 그리고 물리치료와 주사요법과 체외충격파 같은 치료를 병행해 왔지만, 지금까지도 그다지 병세가 호전되지 못하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나아가고 있다. 솔직히 약간 지친다는 느낌이랄까? 수술을 해도 완치율이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소리에 절로 힘이 빠지기도 했다. 그런 차에 <내 몸 아프지 않는 습관>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쓴 황윤권님은 소위 잘나가는 외과의였으나 소위 돈이 되는 인공관절 수술이나 무릎, 디스크 수술을 일절 하지 않아 병원과의 견해차이가 뚜렸했다고 한다. 그는 기계적으로 검사를 하고 약 처방을 하는 천편일률적인 진료가 아닌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세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의사가 되고자 한다. 환자의 호소를 구체적으로 자세히 듣고, 아파하는 곳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의사라? 사실 여러 병원에 쌓여있는 이력이 꽤나 화려한 편인 나 역시 그런 의사를 만나본 기억은 별로 없다. 그래서일까? 6개월 넘게 병원을 다녔는데 도리어 이 책을 읽으면서 도리어 내 병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된 게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집안일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피아니스트나 미용사도 아닌 내가 왜 그것도 왼쪽 손목이 아프게 되었는지 꽤 궁금해 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무거운 것을 들어서 그렇다라는 말에는 가족뿐 아니라 친구들까지 전부 비웃음으로 답해줬을 정도였으니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게 조금은 답답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원인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원래 양손잡이가 아닌데도 왼손을 즐겨 사용하다 보니 그쪽에서 사용되는 힘줄과 터널이 연속적인 긴장상태에 빠지게 되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마찰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시 부드러운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두들기기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무조건 손목을 사용하면 안 된다 하며 깁스를 해놓기도 했었는데 어느 쪽이 맞는 것인지 사실 판단이 어려웠었다. 진료해주시는 의사선생님에게 물어보니 간단한 스트레칭은 도움이 될 거라며 도리어 스트레칭법을 그제서야 알려주셨다.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주의를 주시기는 했지만, 책에서는 어느 정도 하면 얼음찜질을 해주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별 차이가 없어 보였다. 진작에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또한, 두통에 대한 것도 근육의 문제일수 있다는 것을 보며 상당히 놀라웠다. 두통 때문에 온갖 검사를 다 해봤었는데 사실 원인을 찾아내지 못해서 더욱 그러했다. 생각해보면 평소에 목과 어깨에 근육이 자주 뭉쳐서 주사를 맞곤 하는데 그런 문제들이 만성적인 두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게 조금은 신기했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딱딱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느낄 것이다. 그래서 나부터 요가를 열심히 하면서 몸을 유연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만성적인 질환들에도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타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부드러움은 우리 몸을 움직이고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한다. 그런 부드러움을 되찾는 운동법과 두드리는 방법들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라 참 유용하다.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탈이 나는 듯 하다. 아직 마음은 젊기에, '아직은 괜찮아..'라고 스스로 위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기저기에서 조금씩 탈이 나는 듯 하다.
    아직 마음은 젊기에, '아직은 괜찮아..'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지만, 가끔씩 느끼는 통증은 날 당혹시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불규칙적인 통증이기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면, 이상은 없고 물리치료만을 권한다.
    병원에 가는 목적이 '낫는 것'에 있기에 그 효과를 볼 수 없어 적어도 관절에 대한 양방의 치료를 좀 불신하는 듯 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무척 호기심이 일었다.
    양방을 전공으로 하는 의사가 수술이나 약, 물리치료가 아닌 방법을 권한다?
    나에게는 무척이나 센세이션했다.

    보통 양방에서는 두드리는 것이 오히려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고 그리 권장하는 않는 방법이다.
    더구나, 이 방법이라는 것이 가벼운 스트레칭(?)과 두드림이 전부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이 모든 방법들이 부작용을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보통 허리와 무릎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이 책을 많이 볼 듯 하다.
    분명 저자인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자세의 변화는 다른 모든 의사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 자세의 변화가 스스로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하게 만들게 된 듯 하다.
    지금 이 책에 나오는 몇몇 동작을 수시로 하고 있다.
    아직까지 어떤 큰 효험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적어도 저자의 환자를 대하는 아름다운 마음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꼭 효과가 나길 원한다.
    각 부위별 통증에 대한 원인과, 그 치료 방법에 대해 간단한 그림과 소개한다.
    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무래도 직업적인 특성상 허리와 손목에 무리가 좀 있는 편이다.
    스스로 신경을 쓰고 있지만, 매번 업무에 집중하다보면 곧잘 잊어버린다.
    이 책에 나오는 몇몇 운동 동작을 책상 옆에 복사해 두었다.
    시간이 나는 틈틈이 해 보고 있는데, 적어도 손목의 통증은 예전보다 훨씬 덜한 것 같다.

    '결과'보다는 '방법'이나 '과정'을 중시하는 나이지만, 적어도 병에 대한 것은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더구나, 돈도 시간도,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인 부작용도 없는 방법이라면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내년에는 좀 더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있을 듯 하다. ^^
     
  • 내 몸 스스로 돌보기 | sa**t565 | 2013.12.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 얼마 전 사당역 인근에 있는 대형 서점에 들렀습니다. 신,구간 도서중 읽을만한 책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도...
    1. 얼마 전 사당역 인근에 있는 대형 서점에 들렀습니다. 신,구간 도서중 읽을만한 책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오프라인 서점을 들립니다. 인문, 사회, 역사코너를 지나 문학 잡지코너를 들른 후 습관적으로 건강, 의학 코너를 들렀지요. 단연 척추, 관절 질환에 대한 책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2.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마치 한 집 건너 하나씩 늘어나는 척추, 관절 전문 병원이라는 간판을 보는 듯 합니다. 그 중에서 과연 몇 권이나 독자를 만나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마 저자가 자신이 쓴 책을 찾으려해도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새로 출간되는 서적에 밀려서 슬그머니 자리를 뺏길 수도 있지요.
     
    3.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소박한 장정과 함께 제목이 우선 맘에 들었지요.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 척추, 관절, 허리, 일상의 통증을 이기는 법. 아마 이 책의 저자도 책을 쓰면서 망서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척추, 관절 서적에 한 권 더 보탠다는 부담도 가졌겠지요.
     
    4. X-ray 기계도 MRI 장비도 없는 이상한 병원, 약 처방도 거의 하지 않는 병원, 10여 년간 10만 명의 환자가 알음알음으로 찾은 병원, 그 병원을 평화롭게 운영하던 의사는 왜 이 책을 썼는가?
    그렇다면 도대체 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궁금해졌습니다.
     
    5.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대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손으로 만지고 환자의 호소를 귀로 듣는 일에는 소흘하고, 천편일률적인 약물 처방만 하거나 심지어 값비싼 진단과 무리한 치료법을 강권하는 의료 현실이 답답했다. 증세의 원인을 제대로 알려주고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대신, 다짜고짜 위협하고 겁을 주어 지갑을 열게 하는 관행에 화도 났다. 또한 그러한 진료 형태에 익숙해져 도리어 약물이나 주사, 수술 등으로 증세만 없애는 치료, 득과 실을 재지 않은 수술 치료를 요구하는 환자들을 보고 안타까움도 느꼈다."
     
    6. 아마 이 부분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들은 환자가 아닌 같은 의료인이겠지요. 환자나 보호자 신분으로 소위 척추, 관절 전문 의료기관에 들렀던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7. 그렇다면 이 책의 저자 황윤권(정형외과 전문의)은 어떻게 환자를 진료하고 지도하고 있는가. 책은 정형외과 주요 질환인 무릎, 허리, 근육과 힘줄, 머리와 상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무릎에서 가장 흔한 병인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1)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환자가 증세를 느끼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진행되어온 것입니다.  2)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환자 스스로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8. 치료방법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관리 방법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선 병의 '실체를 아는 것'에 역점을 두고 비교적 쉬운 문체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이해를 돕고 있군요. 비슷한 류의 책과 다른 점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전혀 사진이 없습니다. 오직 간단한 그림만이 전부입니다.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아마 저자는 수없이 그리고 다시 그리고 했겠지요. 
     
    9.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자가치료법에선 연부조직 두들기기와 관절 체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연부조직 두들기기는 자칫 오해 소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자는 자신있게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습니다. "슬개골 주위 연부조직 중 두꺼워지고 부드럽지 않은 곳을 두드려 봅니다. 먼저 슬개골 주위 연부조직 중에서도 가장 아픈 곳을 찾아냅니다. 대개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슬개골 하내측 '중심'이 제일 아플 것입니다. 아픈 곳인지 아닌지는 한두 번 눌러봐서는 알기 어렵고, 반복해서 깊게 눌러보아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가장 아픈 곳을 찾아냈으면, 이제 두들겨봅니다. 손에 쥐기 적당한, 부엌에서 쓰는 작은 나무방망이나 바닷가에서 주운 매끈한 돌멩이 등을 이용해서 집중적으로 두들겨봅시다. 이때는 '아프다'할 정도로 두들겨주는데, 도마 위에 마늘을 올려놓고 나무방망이로 찧을 때의 느낌 정도로 해봅니다. 두들길 때마다 입에서 조금씩 비명이 흘러 나오고 두들긴 곳이 부어오르고 멍이 들 정도가 되어야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0. 차라리 아프고 말지. 어떻게 부어 오르고 멍이 들 정도로 두드리라는 것인가? 사실 의학 본류에선 벗어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저자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가족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뭔가 전문적이고 수준 높고 세련된 치료를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설령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보호대를 차거나 약물을 복용하거나 활동에 제한을 두는 등의 치료법이 당연하다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석기시대에나 했을 법한 돌이나 방망이로 두들기기를 권했다니 어리둥절해질 따름입니다."  이 말 역시 다른 사람이 아닌 저자가 쓴 이야깁니다.
     
    11. 이런 이야기만 올려놓으면, 이 사람 의사 맞나? 의심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의사 맞습니다. 실력있는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처방을 줄까? 바로 저자가 환자의 증상만 가라 앉혀주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 스스로 내 몸의 병을 이해하고 관리해서 병원에 가서 진통제, 근육이완제, 값비싼 검사, 수술 요법 등의 과정 후에도 찾아오는 재발을 염려해서 나온 처방이라고 이해됩니다.
     
    12. 이렇게 이야기는 허리, 목, 어깨, 팔, 손, 두통, 이명, 가슴 통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턱관절 통증 등등  그리고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근육, 힘줄로 이어집니다. 다행히 돌멩이로 두드리라는 이야기는 무릎에만 국한 되는군요. 건강한 관절과 척추를 유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권해드리고 싶은 건강서적입니다.
     
  •   요즘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진실',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려라', '병...
     
    요즘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진실',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려라',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 등이 담긴 책들인데, 실제로 병원을 찾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동물병원이 알려주지 않는 비밀'에 관한 책까지 등장하였다.
    당연히 병원이나 의사들의 입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검사를 거쳐야만 확실한 병명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때로는 꼭 이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처방된 약을 꼭 먹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생길 때도 있다. 그런 경우는 관절에 이상이 생겨서 병원을 찾게 될 때에 더 많이 들게 되는 생각이다.
    지난 겨울, 빙판에서 넘어진 적이 있다.  버스가 지나 다니는 좀 큰 길이었기에 빨리 일어나려고 하니, 너무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 악' 소리도 못 낼 정도로 아팠다. 겨우 추스리고 일어나니 집에 까지는 무난히 올 수 있었다. 별 이상이 없겠지 했지만, 걷는 것도 불편하고, 오래 앉았다가 일어나면 발걸음을 옮기기도 불편해서 병원을 찾았다.
    X- ray를 찍고, 판단 결과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는데, 의사는 혼잣말처럼 '인대에 이상이 ~~' 이런 정도의 진단과 함께 약 처방과 물리치료를 시작했다. 2 달 정도 다니다가 지쳐서 그만 두고, 한의원에 가서 봉침과 물리치료를 받았다. 결과는 많이 좋아졌지만, 완전하지는 않은 상태로 이곳도 2달 정도를 다녔다. 그동안 다리가 아파서 하지 않았던 산책을 다시 시작하고, 지금은 별 이상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그때의 느낌을 이 책의 저자는 그대로 옮겨 놓는다. 대부분의 관절 이상에서 이와같은 과정을 겪게 된다고.
    이 책의 저자는 정형외과 전문의이지만, 병원에서 X- ray 나 CT와 같은 과다한 검사, 비슷한 진통제 성분만으로 여러 병을 치료하는 일률적인 처방전, 값비싼 치료법과 수술에 반기를 들고,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에 대해서 '병의 실체를 잘 아는 것이 치료의 전부일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친다.
    이 책에는 환자들이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곳인 무릎, 허리, 근육과 힘줄, 머리와 상체에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원인과 그에 따른 자가 치료방법과 자가 체조들을 알려준다.
    물론, 저자 자신도 처음 진료를 시작할 때는 여느 의사들처럼 환자들이 오면 검사를 실시하고, '별 이상이 없군요' 라는 말과 함께 일상적인 처방과 물리치료를 하도록 권했지만, 그것이 치료의 정답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고,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통증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알려주게 된 것이다.
    무릎 관절염, 허리 통증, 오십견은 중년을 넘긴 사람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일 정도로 흔한 병이지만, 그 치료는 그리 쉽지도 않고, 빠른 쾌유를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의학 상식들이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
    관절염이 관절에 염증이 생긴 병이라고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지 않는 관절 부위가 서서히 굳어지다가 그것이 통증으로 어느날 부터 나타나는 것이라는 점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 굳어져 있는 부분"을 " 운동이나 자가 체조를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거기에서 나온 방법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자가체조이고, 이것을 꾸준히 함으로써 스스로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해 주는 방법이다.
    " 이 증세를 치료하는 것 역시 굳어진 것을 물리적으로 부드럽게 하는 과정(두들기기, 관절근육, 스트레칭)을 통한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러므로, 통증을 싹 없애준다는 어떤 효과 좋은 약, 무릎이나 허리에 좋다는 소문난 어떤 보조식품이나 음식을 통해서 이런 증세를 해결하려는 것이 근본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 (p. 178)
    그런데, '두들기기' 방법은 통증이 있는 부분을 작은 돌멩이나 막대기로 아플 정도로 두들겨서 굳어진 부분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인데, 저자의 직접적인 시범을 보지 않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년 이상이면 겪게 되는 오십견, 목 통증, 팔 저림 등에 관한 내용과 함께 고혈압, 비염, 아토비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질병들에 대한 내용도 실려 있다.
    고혈압도 역시 우리 몸 전반의 근육과 관절의 흐름을 이해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질병으로, 고혈압은 근육 속이나 그 주위를 지나가는 혈관들이 탄력을 잃어 굳어지고, 딱딱해진 근육의 압력을 받아서 눌리게 되고 이렇게 좁아진 혈관을 혈액이 지나 가면서 놓은 압력이 필요하다 보니 생기게 되는 병이라 설명된다.
    나이가 들어거나 과도하게 어느 한 부분에 긴장이 쌓이면 우리 몸은 부드러움을 잃고 굳어지게 되기에 토행성 관절염에 관한 치료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이에 대한 치료는 의사가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치료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저자는 이런 질병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 주고, 그 치료 방법인 자가 체조들에 대한 내용도 그림으로 그려서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의 끝부분에 "Appendix' 에서 각 통증 부위에 따른 자가체조에 관한 그림을  따로 모아 두었기에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필요한 부분은 자가 체조 부분만을 따로 집중적으로 읽고 따라 해 보면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통증이 하루 이틀 사이에 생긴 것이 아니기에 치료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환자 스스로 치료하고 관리하여야 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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