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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쪽 | A5
ISBN-10 : 8990878926
ISBN-13 : 9788990878922
마지막 이벤트 중고
저자 유은실 |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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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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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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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장례식에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다! 유은실 장편동화 『마지막 이벤트』. 그동안 단편동화를 통해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시선,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의 삶의 단면을 포착해왔던 유은실의 장편동화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며 성숙해져가는 영욱이의 에피소드를 통해 진정한 ‘죽음’의 의미와 삶의 소중함을 전한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벌어지는 슬프고도 황당하고 웃긴 상황을 그려낸 가슴 따뜻한 동화를 통해 삶과 죽음의 특별한 가르침을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유은실
저자 유은실은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호랑이띠 여자애가 호랑이 시에 태어나서 고집이 세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스물다섯에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문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 후로 칠 년 동안 많이 쓰고, 많이 응모하고, 많이 떨어지고, 많이 울었다. 첫 책이 나왔을 때 기쁨을 가눌 수 없어 책을 안고 잤다. 멋진 할머니 작가가 되는 게 꿈이다.『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만국기 소년』『멀쩡한 이유정』등을 책으로 냈다.

목차

1. 노래
2. 경혈도
3. 가족
4. 상자
5. 꽃
6. 사진
7. 수의
8. 유서
9. 친구
10. 신문
11. 핸드폰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장례식에서 배웠다 2005년 등단 이후, 네 권의 책을 펴내면서 독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폭넓게 신뢰를 얻고 있는 유은실. 유은실은 지금 아동문학 문단에서 자신만의 브랜드 네임을 가진 몇 안 되는 작가로, 특히 단편동화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장례식에서 배웠다
2005년 등단 이후, 네 권의 책을 펴내면서 독자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폭넓게 신뢰를 얻고 있는 유은실. 유은실은 지금 아동문학 문단에서 자신만의 브랜드 네임을 가진 몇 안 되는 작가로, 특히 단편동화에서 특유의 감성, 따뜻한 시선,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 삶의 단면을 하나하나 포착해 내는 데 남다른 장기를 발휘해 왔다. 그리고 유머와 감수성, 아이러니가 잘 어우러진 유은실의 단편동화는『만국기 소년』(창비, 2007)『멀쩡한 이유정』(푸른숲, 2008)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같은 해에 출간된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창비, 2005)과『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바람의아이들, 2005) 역시 그해의 좋은 어린이책으로 나란히 손꼽힐 만큼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유은실이 비교적 호흡이 긴 이야기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동화를 둘러싼 문학 체험에 일정 부분 기대고 있는『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은 구성면에서 볼 때 본격적인 장편이라기보다는 에피소드의 조합이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신화적 상상력과 언어의 리듬이 돋보이는『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는 장편이라고 하기에는 좀 짧은 이야기였다.
『마지막 이벤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죽음과 장례식을 경험하는 6학년 남자아이를 통해 엄격한 형식과 거추장스러운 절차로 가득한 장례식을 세심한 관찰과 특유의 화법으로 그려 보인다. 『마지막 이벤트』에서는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살아 있고, 유머와 아이러니가 돋보이는 상황들이 끊임없이 펼쳐지는데,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것은 그곳이 장례식장임을 결코 잊지 않았다는 듯 차근차근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그리하여『마지막 이벤트』는 별것 아닌 삶에서 특별함을 발견해내는, 유은실의 전작들이 이뤄낸 세계를 이어 나가는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아이들을 한사코 죽음의 곁에서 멀리 두려는 어른들 덕에 아이들이 경험하는 최초의 장례식은 대개 조부모님의 장례식이 되기 쉽다. 죽음이 무언지 제대로 이해하기도 전에, 누군가의 부재 때문에, 혹은 다른 가족들의 절절한 슬픔과 눈물 때문에, 혹은 생소하고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러운 아이들.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밤을 세워 술을 마시고 화투를 치고 간혹 몸싸움까지 벌이는 이유는? 유족들의 정신을 쏙 빼놓아서 슬픔을 이기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의 삶이 끝을 맺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숙연하고 막막하고 가슴 저미는 일이지만 사실상 세상의 모든 장례식이 그렇게 숙연하지만은 않다.『마지막 이벤트』의 표시한 할아버지의 장례식 역시 슬프고 황당하고 웃긴 상황이 끊임없이 뒤섞인다. 그리고 영욱이가 모든 걸 아이다운 단순함과 순진함으로 바라보는 덕에 장례식은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아빠한테 늘상 ‘쓸모없는 놈’이라고 핀잔을 듣는 영욱이는 역시 아빠에게 무시를 당하는 할아버지하고 사이가 좋다. 위안이라고 해도 좋고 연대라고 해도 좋을, 할아버지와 영욱이의 관계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돌연 끝나 버린다. 그리고 할아버지 없이 치러지는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영욱이는 울다가 웃다가, 화내다가 부끄러워하다가, 할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리다가 자기 생각에 빠졌다가, 도무지 정신이 없다. 그렇지만 결국, 더 이상 할아버지는 없고, 할아버지 옆에서 자는 것도 그만이고, 할아버지의 검버섯을 보물 지도라고 상상하는 일도 끝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장례식은 주인공이 부재한 채로 치러지는 유일한 잔치이며, 삶의 온갖 비루하고 수치스러운 면면이 드러나는 한판 난장이기도 하다. 표시한 할아버지의 장례식은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황당하고 때로는 치사한 구석도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삶 또한 그렇지 않은가. 할아버지가 준비해 둔 특별한 이벤트는 남은 가족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지만, 거기에는 할아버지의 일평생과 후회와 용서가 담겨 있다. 한 사람은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죽음을 통한 용서와 화해를 경험한 뒤, 새로운 삶으로 돌아갈 것이다. 결국 모든 장례식은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누군가는 떠나도 삶은 계속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들려주고 있으니까. 그리하여 부모들이 염려하는 것과 달리 아이들도 장례식에서 인생을 배운다. 배울 수밖에 없다.『마지막 이벤트』가 아동문학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아동문학이기 때문에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은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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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장인어른은 마흔여덟 살이 되면 늙는다는 것의 의미를 확실히 느낄 것이라고 몇 차례나 말씀하셨다. 노안이 오고 기...
     
    장인어른은 마흔여덟 살이 되면 늙는다는 것의 의미를 확실히 느낄 것이라고 몇 차례나 말씀하셨다. 노안이 오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몇 해만 지나면 마흔여덟 살이 되는데 아직 늙는다는 것의 의미를 체감하지 못한다. 늙는다는 것의 의미는 뭘까. 또 병든다는 것의 의미는 뭘까. 내 몸을 통제하여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지만 내 뜻대로 죽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죽음이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것은 영원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실버문학이나 성인문학에서만 다룰 주제는 아니다. 어린이문학에서 이 주제를 만난 반가움이 앞서는 까닭이다.

    나는 샤워기를 세면대에 걸쳐 놓고, 할아버지 윗도리를 접어서 가슴까지 걷어 올렸다. 할아버지는 자꾸 고개를 수그렸다.
    “내가 여기서 뿌릴게. 다리를 좀 벌려.”
    “으, 으음.”
    물을 틀어서 손을 대 봤다. 차가웠다. 온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줄기를 할아버지 다리 사이에 겨눴다. 고추 주변에 한참 뿌리고, 오줌이 흘러내린 자국을 따라서 발등까지 쭉 뿌렸다. (47쪽)

    초등하교 6학년 표영욱이 일흔아홉 살 표시한 할아버지를 돌보는 장면이다. 할아버지는 몸도 가누지 못하고 오줌까지 쌌다. 보통 아이라면 할아버지를 거들떠보지도 않으련만 아빠한테 구박을 당하고 사는 영욱은 동병상련의 할아버지를 알뜰히 보살핀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영욱이 잠든 사이에 병원에 옮겨져 그만 돌아가시고 만다.

    할아버지는 죽을 것 같다고 집안 식구들을 다섯 차례나 소집한 경력이 있어 양치는 거짓말쟁이 소년처럼 식구들한테조차 대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상황이 달라진다. 식구들이 모두 찾아오고, 꽃 선물이 들어오고, 짝사랑하던 옥자 할머니가 얼굴을 어루만지고, 활명수 한 상자를 받고, 일본에서 이혼한 아내가 찾아온다. 완전 소원 성취 인기 폭발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제 활명수를 먹을 수도 없고, 일본에서 온 할머니 손을 잡을 수도 없다. 게다가 마지막 이벤트로 여자 수의를 입혀 달라는 요구에 의해 다시 골치 아픈 부모 처지가 된다.

    죽은 할아버지를 구원한 사람은 이혼한 아내다. 영욱이 아빠를 비롯한 어른들이 할아버지에게 남자 수의를 입히는 쪽으로 결정하려는 것을 할아버지의 진정을 받아들여 여자 수의를 입히게 유도한 것이다. 그리하여 할아버지는 여자 수의를 입게 된다. 영욱은 치마랑 저고리를 입은 할아버지의 검버섯 사이로 아주 조그맣고 하얀 점 두 개랑 길고 검은 점 하나가 움직이는 것을 본다. 토끼다. 토끼는 하얀 쪽배를 타고 천천히 흘러간다. 쪽배 한구석에는 조그만 계수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리고 있다.

    이와 같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늙음과 병듦, 삶과 죽음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환상으로 끝을 맺는 이 동화는 눈물겹고 유쾌하다. 진지함이 있고 유머가 있으며, 아이러니가 있고 아이다움이 있다. 독자로 하여금 마지막 이벤트가 무엇이며 어떻게 마무리될까 궁금하게 하여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한다. 덕분에 무거운 주제가 경쾌하게 읽힌다. 그러면서도 주제의식을 잃지 않았다.
  • '이벤트'라는?? | pu**ife | 2010.05.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오늘따라 북로그 반응이 형광등..글자가 완전 브레이크 댄스다. 파편처럼 깨지는 것이 아니라 한 박자씩 꺽어준달까. ...

    오늘따라 북로그 반응이 형광등..글자가 완전 브레이크 댄스다. 파편처럼 깨지는 것이 아니라 한 박자씩 꺽어준달까.

     

    한 소년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지루하고 복잡한 묘사는 배제하고 짧게 치고 빠지는 대화체를 잘 활용한다.

    병원에서 치뤄지는 장례문화를 꽤나 상세하게, 노인의 죽음을 대하는 직계자손들(아들딸며느리사위)의 다양한 반응을

    상투적으로 표현한 점도 있으나 작가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무척 사실적이고 현장감 넘친다.

  • 마지막슬픈이벤트 | le**062 | 2010.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삶과죽음,이별,할아버지의 마지막에 대한 눈물겹고도 유쾌한 이야기.. 젊었을때 사업의 사기,보증으로인한 할아버지는 식구들에게 ...

    삶과죽음,이별,할아버지의 마지막에 대한 눈물겹고도 유쾌한 이야기..

    젊었을때 사업의 사기,보증으로인한 할아버지는 식구들에게 신뢰를 얻지못하고

    나쁜 성격으로 부인마저 할아버지와 이혼하게 된다.

    식구들은 늙고 냄새나고 그런 할아버지를 싫어한다

    하지만,주인공으로 나온 영욱이라는 손자는

    할아버지의 냄새가 좋고 할아버지의 검버섯이 좋아 할아버지의 이마를 만지면서 잠이 들 정도로

    할아버지를 좋아한다.식구들은 모두 영욱이를 이상한 아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  할아버지와 영욱이는   아주 각별한 사이가 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식구들에게 모두 전화를 했다.

    하지만 누구하나 단번에 달려오는 할아버지 자식들은 없었다.

    할아버지가 그 전에도 두차례 그런적이 있었기에 ,,양치기 소년 일화를 들먹거리게 되고....

     즐겨 드시던 활명수3병을 모두 사 드리지못해,영욱이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영정사진이 놓인곳에 활명수 세병을 놓게된다..

     

    아이의 시선에서 보는 할아버지와의 정.

    할아버지가 손주와 대화를 하는 장면모두 아이들에게 한없이 좋은 교과서가 될듯하다.

    삶과 죽음

    그리고 바쁜 삶속에서 펼쳐지는 식구들의 이야기등...

    아이는 이 책을 보며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 마지막이벤트 | jo**609 | 2010.03.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마지막이벤트   책 소개를 먼저 읽어보기는 했지만 마지막 이벤트가 이렇게 마음을 짠하게 하는 이벤트일거라고는 생각...

    마지막이벤트

     


    책 소개를 먼저 읽어보기는 했지만 마지막 이벤트가 이렇게
    마음을 짠하게 하는 이벤트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왜 이벤트하면 즐겁고 신나는 것만 생각을 하게된다.
    뭔가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차려져 있는 파티가 준비되어
    있는 그런 분위기 말이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 영욱이는 할아버지와 한방을 쓰면서
    사이가 굉장히 좋다. 아빠에게 인정받지 못한 영욱이지만 할아버지만큼은
    영욱이를 인정해준다. 그런 과정에서 할아버지와 사이는 특별한 관계가 된다.
    전에도 몇 번 죽을 것 같다면서 가족을 전부 불러모았던 적이 있었기에
    진짜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것 같은 전날엔 아무도 오지 않았기에
    쓸쓸하게 영욱의 손을 꼭~ 잡고 주무셨는데 그것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된다.

     

     

    영욱이는 아빠가 할아버지는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 그건 할아버지는 옛날에 나쁜 아버지였기 때문에
    아빠가 할아버지를 미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영욱이에겐
    세상에서 제일 좋은 할아버지다.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할아버지의 부재...하지만, 할아버지는 죽음을 생각하며
    미리 준비해둔 것이 있었다. 살면서 가족들에게 많은 죄를 짓고 살았기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며 자식들에게 대우받지
    못하고 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하게되는 할아버지..... 하지만, 할아버지가
    떠나고 남겨진 가족들이 장례식을 치르며 또 한 번 놀라며 당황하게
    만드는 할아버지였지만 그건 자신만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이벤트였던 것이다.
    남은 가족들에겐 황당한 일이 될 수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그건 할아버지의
    평생 잘못했던 일을 후회하고 용서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이다.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장례식을 치르면서 초등학생인 영욱이의
    눈에 비친 모습을 차근차근 섬세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할아버지의
    얼굴에 있는 검버섯을 마치 보물지도라도 되는 것처럼 상상하며
    할아버지와 지냈던 지난 일.... 앞으로는 그런 상상을 하며 만질 수도 없는
    곳으로 떠났고 남은 가족이 치르는 장례식장의 이야기를 통해서 떠나는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면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삶을 살아가게 된다.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죽음...장례문화에 대한 내용이지만
    이런 내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거부감이 없도록 무섭지 않게
    거리감 없이 풀어쓴 내용을 보니 역시 유은실 작가만이 가지는
    편안한 글솜씨로 전달해주고 있다.

  • 마지막 이벤트 | da**e0 | 2010.03.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새로이 태어나는 생명은 축복이고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은 슬픔이다.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 해당되든 모두 마찬...
     

    새로이 태어나는 생명은 축복이고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은 슬픔이다.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 해당되든 모두 마찬가지여야만한다.  적어도 마지막 가는 길만큼은 그 사람이 있어 행복했음을 느껴야하는것이 마지막 도리이겠기에....

     

    할아버지를 보내는 영욱이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내 기억속 첫 죽음은  외할아버지였다. 그리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친할아버지를 찾아가신 친할머니, 얼마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까지 모두 조부에 대한 기억들이다. 그렇게 3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낼때마다 똑같은 마음은 아니었던게 살아생전 나와 얼마만큼의 친밀함이 있었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도 슬픔도 달랐다.

     

    하물며 우리 아이들에겐 얼마전 돌아가신 외가의 증조할머니의 죽음이 많은 슬픔을 안겨주었다. 멀다면 아주 먼 관계일텐데 말이다. 

     

    초등학교 6학년 영욱이는어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고 자신을 인정해주지않는 엄마 아빠를 대신해 믿고 의지했던 할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했다. 얼굴 가득 검버섯이 피어있고 젊은 시절 가정을 돌보지 않았기에 할아버지의 아들이자 영욱이의 아빠에게 매일 구박을 당하시는 할아버지.막내고모의 결혼과 함께 할머니로부터 이혼통지를 받았던 분, 머리는 벗겨졌고, 입냄새도 심하지만 여전히 이쁜 여자를 좋아하는 철없는 할아버지가 이세상에서 가장 좋다.

     

    그런 할아버지가 영욱이 잠든 사이 갑자기 돌아가셨다. 죽을것 같다고 자신의 가족들에게 마지막을 호소했지만 달려오는 사람 하나도 없는 쓸쓸한 죽음이었다.  살아생전 가장 사랑했던 손자에게 팬티상자밖에 줄수 없었던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영욱은  지금 세상을 보게된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큰 외손주는 졸업작품 전시회때문에 일정을 미루고 큰고모부는 조의금의 액수에 민감했다. 너무도 자상한 작은고모부는 할아버지의 죽음보단 자신의 자식 챙기기에 급급하다. 그건 얼마전 외할머니의 장례를 치른 우리가족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었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슬퍼한다. 괜한 삶이 아니었음을 이 세상에 다녀간 아름다운 흔적이 그렇게나마 남겨지고 있어 다행이었다

     

    평소 이벤트를 좋아했던 표시한 할아버지가 살아생전엔 할수없었던  마지막 이벤트는 그렇게 끝나갔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간다. 다른 사람들이 그다지 인정하지 못했던 할아버지와 끈끈한 관계를 맺었던 영욱이의 눈에 비친 할아버지의 죽음엔  누군가를 잃었다는 슬픔과 함께 매정한 세상이 있었고 이기적인 심성들이 보였다.

     

    그러한 죽음을 통해 뒤늦게  모든것을 용서하고 이해하듯 지금 이순간에도 모든 단점들을 덮어주는 배려와 존중 사랑을 생각하게된다. 마지막이벤트에 후회가 없는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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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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