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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7.8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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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sam7.8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교보인문학석강
  • 손글씨풍경
드라이(Dry)
460쪽 | | 142*202*30mm
ISBN-10 : 8936477781
ISBN-13 : 9788936477783
드라이(Dry) 중고
저자 닐 셔스터먼 | 역자 이민희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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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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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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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모금의 물을 위해서라면 어떤 아귀다툼도 불사하는 워터좀비가 되어버린 사람들! 가뭄을 다룬 본격 재난소설 『드라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가뭄이라는 재앙을 다룬 소설로, 재난 앞에서 취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10대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손에 땀을 쥐는 생존기를 펼쳐 보인다. 제 몸만 사리는 주지사 및 관계자들, 대규모 시위와 폭동을 경계하며 계엄령을 내리는 정부 당국, 힘이 약한 아이들을 이용하고 약탈하려는 어른 등 잔인하고 냉혹한 세계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약자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어느 날 갑자기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디에서도 물을 구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가뭄이 계속되었다. 설상가상 애리조나주 등 몇몇 주가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물길을 차단하면서 캘리포니아에는 단수가 야기된다. 6월 4일 오후 1시 32분. 열여섯 살 얼리사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멈춘 시각을 확인한다. 얼리사의 예감처럼 단수는 하루 이틀 일로 끝나지 않는다. 마트에서 생수와 음료가 동나고, 갓난아기가 있는 집은 물이 없어 분유도 먹이지 못하며, 처리되지 못한 배변들로 집집마다 고약한 냄새가 퍼진다.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해 온 반려견이 물을 구하기 위해 집을 버리고 떠나듯, 사람들은 그동안 품어 왔던 인간성을 하나둘 저버리기 시작한다. 한 모금의 물을 위해서라면 어떤 아귀다툼도 불사하는 ‘워터좀비’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얼리사의 옆집 켈턴네만은 사정이 다르다. 켈턴의 가족은 프레퍼족, 즉 지구 종말을 대비해 생존법을 익히고 준비해 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정전이 된 상황에서도 켈턴의 가족은 자체 전력 시스템으로 불을 밝히고 비축해 둔 물로 생활을 이어 간다.

얼리사의 부모님은 물을 구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 자기 목도 타는 마당에 얼리사는 열 살밖에 안 된 동생 개릿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 켈턴은 이 위기를 기회 삼아 그동안 좋아해 온 얼리사와 친해지려 하며, 틈틈이 얼리사를 돕는다. 평소 재수 없는 괴짜로 생각했던 켈턴이지만, 얼리사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얼리사와 개릿이 켈턴의 집으로 잠시 몸을 피한 그날 밤, 사건이 벌어진다. 워터좀비가 되어 버린 이웃들이 섬뜩한 얼굴로 켈턴의 집 앞에 모여드는데…….

저자소개

저자 : 닐 셔스터먼
Neal Shusterman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아동, 청소년, 성인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펴냈다. 『챌린저 딥』으로 전미 도서상, 『사이드』로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했으며 또 다른 대표작 『분해되는 아이들』로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최고의 영어덜트 소설상을, 『슈와가 여기 있었다』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받았다. 개성 있는 캐릭터, 빈틈을 주지 않는 사건 전개와 장면 전환 등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저자 : 재러드 셔스터먼
Jarrod Shusterman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이다. NBC유니버설 등과 드라마 극본 작업을 하고 있으며, MTV 다큐멘터리 「제드, 선명한 순간」 등 몇몇 영화와 광고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닐 셔스터먼과 함께 쓴 이 책에서 마치 영화처럼 생생한 장면과 이야기를 펼쳐 냈다. 『드라이』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영화사 패러마운트 픽처스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역자 : 이민희
언어의 조각들을 오래도록 매만지고 싶어 번역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낯선 이야기 속을 극도로 천천히 헤엄치는 순간을 가장 사랑한다. 『드라이』는 우리말로 옮겨 한국에 소개하는 첫 번째 소설이다.

목차

1장 단수
2장 사흘, 짐승이 되기까지
3장 균열
4장 벙커
5장 산전수전
6장 새로운 보통날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목마름을 견딜 준비가 되었는가 물을 찾아 헤매는 워터좀비들 가뭄이 불러온 대재앙, 손에 땀을 쥐는 생존기! 어느 날 갑자기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디에서도 물을 구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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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을 견딜 준비가 되었는가

물을 찾아 헤매는 워터좀비들
가뭄이 불러온 대재앙, 손에 땀을 쥐는 생존기!

어느 날 갑자기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디에서도 물을 구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닐 셔스터먼과 재러드 셔스터먼의 『드라이』는 가뭄을 다룬 본격 재난소설이다. 수도꼭지가 마지막 물방울을 툭 내뱉고 멈춰 버리는 인상적인 장면에서 시작해, 재난 앞에서 취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10대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손에 땀을 쥐는 생존기를 펼쳐 보인다. 악화되는 혼란, 워터좀비가 되어 버린 사람들. 10대의 주인공들은 어떤 어른도 믿을 수 없고 그 어떤 도움에도 기댈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국 현지 초판 20만 부 발행
전 세계 10개국 저작권 판매
패러마운트 픽처스 영화화 확정
뉴욕·시카고 공공도서관 최고의 책
미국도서관협회(ALA) 최고의 영어덜트 소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 닐 셔스터먼 같은 작가는 어디에도 없다. 그는 재러드 셔스터먼과 함께 갈증과 발악으로 불타오르는 암흑세계를 창조해 냈다. ―커커스 리뷰
★ 호러 액션 소설의 팬이라면 기꺼이 즐길 만한 책. 자연 앞에 미약한 인간이라는 존재, 나아가 절망을 맞닥뜨린 인간의 회복력을 다룬 소름 끼치게 사실적인 이야기. ―북리스트
★ 결말을 향해 거침없이 치달으면서도 곳곳에 섬뜩한 절망이 배어 있다. 극단의 상황이 어떻게 사람들의 혼란과 탐욕, 기발함과 이타심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탐구. ―퍼블리셔스 위클리
★ 매우 뛰어난 묵시록적 이야기. ―스쿨 라이브러리 커넥션
★ 강렬한 캐릭터, 시의적절한 주제, 도처에 놓인 윤리적 선택의 기로! ―BCCB

“살아남기 위해 괴물이 돼야 할 때도 있다. 지금 나는 괴물이다.”
가뭄을 다룬 본격 재난소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가뭄이 계속되었다. 사람들의 일상은 끝도 없는 금지 사항으로 채워졌다. 정원 살수 금지, 수영장 급수 금지, 장시간 샤워 금지. 그러나 탁상행정에 불과한 이런 주먹구구식 물 절약 정책이 효과가 있을 리 없었다. 설상가상 애리조나주 등 몇몇 주가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물길을 차단하면서 캘리포니아에는 단수가 야기된다.
6월 4일 오후 1시 32분. 열여섯 살 얼리사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멈춘 시각을 확인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수도꼭지가 말라 버린 이 순간을 기억하게 될지도 몰라. 대통령이 암살된 순간을 기억하듯이.’(15면) 얼리사의 예감처럼 단수는 하루 이틀 일로 끝나지 않는다. 마트에서 생수와 음료가 동나고, 갓난아기가 있는 집은 물이 없어 분유도 먹이지 못하며, 처리되지 못한 배변들로 집집마다 고약한 냄새가 퍼진다. 인간이 짐승이 되기까지는 사흘이면 족하다고 했던가. 오랜 시간 인간과 함께해 온 반려견이 물을 구하기 위해 집을 버리고 떠나듯, 사람들은 그동안 품어 왔던 인간성을 하나둘 저버리기 시작한다. 한 모금의 물을 위해서라면 어떤 아귀다툼도 불사하는 ‘워터좀비’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얼리사의 옆집 켈턴네만은 사정이 다르다. 켈턴의 가족은 프레퍼족, 즉 지구 종말을 대비해 생존법을 익히고 준비해 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정전이 된 상황에서도 켈턴의 가족은 자체 전력 시스템으로 불을 밝히고 비축해 둔 물로 생활을 이어 간다.
얼리사의 부모님은 물을 구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 자기 목도 타는 마당에 얼리사는 열 살밖에 안 된 동생 개릿의 안전까지 책임져야 한다. 켈턴은 이 위기를 기회 삼아 그동안 좋아해 온 얼리사와 친해지려 하며, 틈틈이 얼리사를 돕는다. 평소 재수 없는 괴짜로 생각했던 켈턴이지만, 얼리사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얼리사와 개릿이 켈턴의 집으로 잠시 몸을 피한 그날 밤, 사건이 벌어진다. 워터좀비가 되어 버린 이웃들이 섬뜩한 얼굴로 켈턴의 집 앞에 모여든 것이다.
누구에게도 물을 나눠 주지 않았던 이기적인 켈턴의 아버지가 워터좀비들의 공격 대상이 된 건 인과응보일까? 그렇다면 부모를 골라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켈턴이 이런 고통을 겪는 것도 괜찮은 걸까? 무엇보다 얼리사와 동생 개릿의 운명은? 워터좀비들을 피해, 자신만은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달아나는 아이들의 운명이 위태롭다!

우리 앞에 충분히 있을 법한 재앙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끝없는 갈증!
스스로 살아남기를 선택한 이 아이들의 운명은?

『드라이』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가뭄’이라는 재앙을 다루면서 독자를 단숨에 몰입시킨다. 실제 미국 서남부 지역의 단수 사태는 허황된 미래상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 기록적인 가뭄과 산불을 겪었으며, 우리나라 또한 가뭄과 전력난 등 매해 자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드라이』는 「그 시각」이라는 별도 장을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주인공들 외에 여러 사람에게 찾아온 고난을 입체적으로 그린다. 유독 실감 나는 묘사로 물이 사라진 우리의 미래가 얼마나 절박할지를 생생히 느끼게 한다.
또한 그 재앙 앞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가장 약자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제 몸만 사리는 주지사 및 관계자들, 대규모 시위와 폭동을 경계하며 계엄령을 내리는 정부 당국, 힘이 약한 아이들을 이용하고 약탈하려는 어른 등 기존의 세계는 잔인하고 냉혹하다. 정부는 고작 재난 위기 문자로 ‘추가 공지 대기 바람’이라고 읊을 뿐이지만, 얼리사와 켈턴은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고 스스로 살길을 찾으려 분투한다. 어쩔 수 없이 총을 쓰고, 워터좀비와 싸우며, 재키와 헨리 등 다른 이들과 합류해서도 협력과 배신을 거듭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독자는 이 가뭄이 도대체 언제 끝날지 예상할 수 없다. 주인공들이 과연 살아남을지, 가뭄이 끝나기는 할지, 읽는 내내 조마조마한 스릴과 긴장감이 감돈다.
한편 어떤 이들은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양심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들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혹은 상부의 명령을 거스르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구할 것인지 고민한다. 죽어 가는 타인을 외면하지 않고 조건 없는 선행과 이타주의를 실천하는 시민 영웅들의 모습이 희망을 전한다. 어쩌면 “살고자 하는 의지를 잃었을 때조차 서로를 구할 힘은 기어이 우러나오는 것이다.”(421면)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물론 황폐한 땅을 뚫고 샘솟는 인간성에 대한 탐구까지, 마지막까지 놀라움을 멈출 수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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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드라이 | he**ajh | 2019.11.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무언가를 먹지 않고는 버틸 수 있지만, 무언가를 마시지 않고는 몇일도 버틸 수가 없다. 사람의 몸은 대부분 수분으로 ...

    무언가를 먹지 않고는 버틸 수 있지만, 무언가를 마시지 않고는 몇일도 버틸 수가 없다. 사람의 몸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물은 그야말로 생명수이다. 최근 환경오염과 더불어 그에 대한 재난영화가 많이 상영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가뭄이 불러온 대재앙을 다룬 재난소설이다. 어느 날 갑자기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이 재난속에서 어떻게 생존해야 할까? 또한 목숨이 경각에 놓인 상황, 우리는 어떤 인간성을 보여줄까? 등 다양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소설. 닐 셔스터먼의 장편소설이자 재난 소설인 <드라이>. 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대재앙의 투쟁을 소개한다.



    ‘인체의 60퍼센트가 물이라고 말한 사람이 재키였던가?

    이제 나머지 요소는 똑똑히 안다.

    재와 먼지, 슬픔과 비통...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니, 그런데도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요소는... 희망이다.

    그리고 환희다. 우리 안에서 마르지 않고 샘솟는 모든 것이다.‘

    - 우리 미래에 충분히 있을 법한 재앙.

    가뭄을 다룬 본격 재난소설, 살아남기를 선택한 아이들의 운명은?

    아직 십대인 얼리사는 수도꼭지가 말라 버린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애러조나와 네바다주가 저수지 방류 협정에 탈퇴하면서 수문을 닫았기에, 캘리포니아주는 물공급이 중단된 것이다. 주민들은 아무 대비없이 이 상황을 맞이해야만 했고, 얼리사네 가족또한 다르지 않다. 당장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코스트코로 향하지만, 그 곳에서 식수를 탈환하기 위한 사람들의 행각에 공포를 경험한다. 겨우 얼음을 구했지만, 그마저 못쓰게 되자 부모님은 얼리사와 동생 개릿을 남겨둔채 물을 구하기 위해 떠난다. 해변에 바닷물을 정화하는 기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이 지나도 부모님은 오지 않고, 이웃집 소년 캘턴은 이 위기를 기회삼아 그동안 좋아해 온 얼리사와 친해지려 그녀를 틈틈이 돕는다. 하지만 얼리사와 개릿이 켈턴의 집으로 머문 날, 그 날 밤 사건이 벌어진다. 켈턴집에는 오래 전부터 재난 상황을 대비한 물품들이 있었는데, 이를 안 이웃주민들이 워터 좀비가 되어 그들의 집을 습격한 것이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집을 탈출하고,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까?

    읽는내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몰린 인간의 추악함, 잔혹함을 볼 수 있었다. 물 한병으로 날을 세우는 이웃들, 갈증에 눈이 멀어 추악한 짓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 그 이기심과 폭력성 앞에 놓이 어린 주인공들. 과연 재난의 상황에서 도울 것이냐, 외면할 것이냐, 뺏길것이냐, 빼앗을 것이냐 하는 극단의 갈림길에서 윤리를 우선시해야할지 생존을 우선시해야할지는 어려운 문제이다. 이 소설은 디스토피아 장르로 작진감 넘치는 스토리에 최악의 재난 사태를 잘 묘사해 공포스러운 것이 아니다. 재난이 만들어낸 가지각각의 인간상을 보면서, 악이라 할지라도 내가 저렇게 되지 않을거란 보장이 없는 데서 비록되는 인간의 근원전인 선악에 관한 질문, 그리고 생존본능앞에서 무기력하게 쓰러져가는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하기에 무섭다. 물론 이 참사에도 희망과 구원은 존재한다. 재미도 있으면서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재앙소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공포소설을 읽고싶다면 추천한다.

  • 물의 재앙 | po**ry78 | 2019.10.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두 명의 작가가 쓴 소설? 성이 같네. 부부인가 보다 했더니 아빠와 아들. 이런 조합은 처음이다. 자매나 부부의 합동...


    두 명의 작가가 쓴 소설? 성이 같네. 부부인가 보다 했더니 아빠와 아들. 이런 조합은 처음이다. 자매나 부부의 합동 작품은 몇 명 보았지만 말이다. ㅋ
    디스토피아 장르의 대가인 닐 셔스터먼과 시나리오 작가인 아들 재러드 셔스터먼의 콜라보로 할리우드 대표 영화사 패러마운드 픽처스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재미보장이구만~


    목마름을 견딜 준비가 되었는가
    물을 찾아 헤매는 워터좀비들
    가뭄이 불러온 대재앙, 손에 땀을 쥐는 생존기!


    책 표지와 저자의 정보, 영화로 제작 예정이라는 걸 알게 되니 더욱 궁금해지는 <드라이>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이미 남용 금지법으로 물 풍선놀이나 수영장 물 채우기가 불법인 캘리포니아 6월 4일 토요일 얼리사네 집, 부엌 수도꼭지에서 기이한 소리가 난 후 단수가 된다. 애리조나주와 네바주가 저수지 방류 협정을 깨고 댐 수문을 닫아버림으로써 콜로라도 강물이 더 이상 캘리포니아주로 유입되지 않은 것이다.
    언제 댐문이 열릴지 모르는 상황..

    여기에 남매 얼리사와 개릿, 이웃집 소년 캘턴, 해변가에서 만난 또라이 재키, 부자동네서 합류한 사기꾼 헨리까지 5명의 10대 아이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피난길에 오른 빽빽하게 꼬리를 물고 있는 차량들. 어딘지 모르게 시작된 화제, 불바다에 차를 버리고 도주한 사람들.. 화제 진압 후 빈차에 혹시라도 물이 있지 않을까 뒤지고 다니는 아이들. 쓰레기만 가득한 차 안에서 가족사진이 담긴 작은 액자가 전부인 차량을 보며..
    여기를 벗어나야 살 수 있다면 서둘러 짐을 꾸려야 한다면 나는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가져가야 할까. 생명에 위협이 되는 1분 일초가 다급한 시점에서 나는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게 무엇일까라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사람이 체내 수분 부족으로 이성을 잃고 인간의 가면을 벗어던질 수도 있다는 작가의 상상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굳이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이성을 던질 수 있는 수만 가지 사유는 있다. 그중에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인간 군상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의 잘못이란 게 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어떻게 느끼는지, 남을 선택지가 없다면 어떻게 행동하는지 깨달았다.'

    당연한 듯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물을 대상으로 인간에게 위협을 주는 있을 수 있을 법한 스토리는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 이미 물 부족 국가는 존재하고 점점 더 증가하는 있는 추세이다. 또한 물 부족을 넘어 물기근 국가가 19개국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물 부족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가수 김종국 일가는 제외 ^^) 

    물 부족은 사막화를 부르고 사막화라는 건 결국 산소부족으로 이어진다. 이산화탄소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되는 것이다. 현재로도 도시 사막화가 진행 중이다. 모두가 살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이 책의 정부에서 제공한 피난처는 정말 피난처일까..
    폭동, 패악질을 못 하게 가두기 위한 일종의 수용소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방치했을 때 발생할 폭력이나 시위를 못하도록 애초에 가둬 두기 위한 장소였건 것 같다. 콩나무 시루처럼 빽빽하게 채워있을 그림을 상상하니 숨 막힌다. 

    소설을 보며 나도 덩달아 심한 갈증을 느꼈고 사람들이 추악한 이면을 보며 경멸을 느꼈다. 결핍을 넘어 생존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어디까지 추악해질 것인지 지켜보았고 그중에는 이타적인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 보여준 인류애을 보며 '그래 나만 살면 뭐해'라고 고객을 끄덕이며 460페이지 분량을 약 3일 만에 다 읽었다. 영화 제작이 완성될 그날이 기다려진다. 

    5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살았을까? 책을 보며 해결책을 풀기 바란다.
    ϻ

     

  • 드라이 | in**27 | 2019.10.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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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p> </p> <p> </p> <p>책 초반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인간의 몸 60%~70%가 물로 채워져 있다고 하는데, 제목부터 <드라이>다.</p> <p>뭐지?  시작하기 전부터 건조해 지는 이 기분.  제목에서 부터 목마름이 마구마구 느껴진다.  물론 표지도 정말 기가막히게 뽑혀서 나오지 않는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있는 소녀의 모습은 어쩌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갈증을 같이 느끼게 만든건지도 모르겠다.   미래 디스토피에 대한 세상 이야기를 몇년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점점 세상이 어째 환상적이고 멋진 곳이 아닌 황폐해지고 뭔가로 부터 부족해지면서 암울해 지는 분위기가 돼 가는 것을 느끼는 건 나만이 아닌가 보다.  뭔가로 가득 차 있지만, 어느순간 어디에서 사소한 것들이 틀어지면 그것이 크나큰 재앙이 되어 간다.  시스템적인 문제라기보다 재난, 재앙에 가까운 이야기지만 그래도 그것 또한 인간들이 어쩌면 자초해서 일어난 일이 아닐런지.........</p> <p> </p> <p> </p> <p> </p> <p> </p> <p> </p> <p>국가는 안일하게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대처하고 더 큰 재난에 초점을 맞추지만 앞서도 말했듯이 인간의 60%가 물인 마당에 물이 끊기면 목숨과 직결되는 문제인지라 물 대란에서 결코 사람들이 이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일단 살고봐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  일단 초반엔 가볍게 생각한다.  그래서 마트에 가서 생수란 생수는 다 사들이고, 생수가 없자 음료수, 그리고 주인공 얼리사는 그 와중에 얼음을 생각하고 나른다.  하지만 그건 정말 초반의 사소한(?) 문제에 불과했다.  점점 물이 사라진 세상에서 모두들 좀비처럼 물을 향해 뛰어드는 무서운 사람들.  앞뒤 재지 않고 물만 있다면 어느누구 할 것 없이 덤벼든다.  살고자 하는 것이지만 결국 인간의 좀비화가 돼 버리는 사태.  내가 살기위해서는 남들을 죽이고서라도 물을 구해야 하는 상황.  심지어 어린 얼리사의 부모는 물을 구하러 나갔지만 소식조차 없고 동생까지 보살펴야 하는 얼리사의 처절한 싸움.</p> <p>도대체 이런 끔찍한 일이.......  상상만해도 싫은 이 기분.  그만큼 또 원초적인 우리 인간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난 이야기 책이다.</p> <p> </p> <p> </p> <p> </p> <p> </p> <p>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 책의 이야기처럼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그리 변하지 않을 사람들이 결국 얼마나 될까?</p> <p>인간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  그래서 또 끔찍하지만 이해가 되는 상황.</p> <p>마치, 우리나라 영화 <부산행>을 봤을때 끔찍했지만 살기 위해 다른이들의 희생을 지켜봐야 했던 이들이 이해가 되는 그런 기분이기도 했다.  물론 또 그 만큼 적나라함에 치를 떨기도 했지만........</p> <p>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 뭣보다 인간들에게 기본적인 정말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것이 사라진다면?? 이라는 가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랄까나.....</p> <p>솔직히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고 하는데 펑펑 쓰고 살아온 나 같은 인간이 이런 소설을 읽으면서 물에 대한 생각을 또 한번 되새기고 그와 더불어 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저 밑바닥 끝을 보는 듯한 기분이라 더 암울하기도 했다.  그만큼 더 한번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서 쉬이 넘길 수 없는 책이었다.  이 상황이 끔찍하면서도 대단한 책이다.  제발 이런 일이 현실에선 존재하질 않길 간절히 바랄뿐이다.</p>

     

  • 나도 괴물 | ar**n38 | 2019.10.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불이 난 곳은 중학교 과학실이었다. 커튼을 타고 번진 불은 금세 2층으로 번졌고 곧 연기가 피어올랐다.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동...

    불이 난 곳은 중학교 과학실이었다. 커튼을 타고 번진 불은 금세 2층으로 번졌고 곧 연기가 피어올랐다.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동시에 교실로 뛰어 들어온 선생님들은 대피하라고 손짓했다. 그때 손을 맞잡고 수다 떨던 앞자리 친구가 내 손목을 홱 뿌리쳤다. 뿌리치고는 책가방을 메고 잽싸게 복도로 뛰쳐나갔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배신이자 최초의 재난.
    그때 복도에서 울부짖으며 뛰어다니던 아이들은 더 이상 급우가 아닌 모두 낯선 타인이었다.

    이 책은 '단수'라는 재난이 어떻게 희소가 되고 결핍이 되는지 제법 속도 있게 보여준다. 이웃과 공동체가 어떻게 완벽한 타인이 되는지, 언론은 어떻게 침묵하고 외면하는지, 공공기관과 기관 설비들은 어떻게 장악되고 폭력의 주체가 되는지도. 마른침을 넘기며 읽다 보면 어느새 끝장이다. 아이들이 바라본 어른들은 괴물이 되어가고, 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곳에서 아이들 역시 누군가를 쏘고 죽이고 그렇게 괴물이 된다.
    서초동 나들이를 다니며 읽어서 그런지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낯설다. 나도 괴물이겠지. 조금은 괴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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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내용을 살펴보지 않더라도 표지에서 이미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짐작이 갈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미국 서남부 지역의 단수 사태로 인해서 일어나는 물 부족 재난 소설이다. 책을 펼쳐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 목마름을 느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지속되는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었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을 때만 해도 사태가 심각하게 흘러갈 줄 몰랐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의 단수 사태로 인해 혼동과 계엄령이 내려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그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인간의 본성과 윤리 그리고 극단적 상황에서 각자 대처하는 법 등 개개인과 나라와 가족 등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멀쩡했던 지구가 아프기 시작하고... 물 부족 국가가 된 우리나라. 이제 사람들이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환경에 대해 의식을 하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보았던 저 먼 이국땅의 낯선 풍경. 물이 없어서 고인 물을 떠서 먹고 빗물을 받아 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절로 얼굴이 찡그려졌을 것이다. '저걸 먹고 탈 나지 않을까?'라며 걱정도 하면서. 하지만 물이 없는 이들에게는 그마저도 생명수와 같을 것이다. 흔히 물만 잘 먹어도 건강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 있어서 물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물이 없어 고통받고 고생하는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쩌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모두에게 닥칠 수도 있을 일이 아닐까... 하고 상상을 해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드라이>책은 나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듯 생생하게 물 부족으로 생겨나는 여러 문제들을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어 더 공포스럽고 섬뜩한 느낌에 끝없는 갈증을 불러일으켰다.

    일반적으로 재난 영화나 소설에서는 영웅이 있게 마련이고 어른들이 주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책에서는 사실 어른들의 활약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기적이고 나약한 모습으로 비칠 뿐이다. 10대 아이들 5명이 힘을 합쳐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라 할 수 있다. 10대라고 보기엔 현명하고 냉철한 스타일의 얼리사의 부모는 물을 구하러 나갔다가 생존 여부조차 알 수 없게 되고 평소 언제 닥쳐올지 모를 재난에 대비해 철두철미하게 대비하고 살았던 켈턴의 부모는 정작 가장 빛을 발할 재난의 정점에서 하나의 실수로 무너져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캘턴과 얼리사, 얼리사의 동생과 중간에 만나게 된 재키, 헨리까지 총 5명이 의기투합하여 물을 찾아, 생존을 위해 떠나는 여정을 보게 된다. 무책임한 정부, 물을 마시지 못하자 워터 좀비가 되어 악행을 저지르며 이기적으로 되어가는 사람들, 그 속에서도 함께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질서를 지켜려는 자, 법과 규칙을 무시하고라도 사람을 살리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는 자...... 물 부족 사태로 인해 발생되는 사건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을 보게 된다. 5명의 주인공들 속에서도.

    이 책에서는 인간이 환경에 따라 얼마나 무서울 정도로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인지 보여주고 있다. 때론 잔인할 수도 때론 착한 존재가 되기도 하는...

    대략 일주일가량의 단수 사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삶은 변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삶은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으로 나뉠 것이다. 책의 말미 부분 얼리사가 했던 말들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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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닥칠지도 모를 묵시록적 이야기에 더 빠져들며 소설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소설 속 상황은 종결되었을지라도 책장을 덮으면서도 여전히 목마름이 느껴졌던 것은 상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였다. 영화로도 제작이 된다고 하니 이 영화는 개봉하면 꼭 보러 가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난 후 수도꼭지에 물을 틀 때마다, 싱크대 앞에 설 때마다 이 책의 첫 문장이 생각난다. 아마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다. 흘러가는 물이 배수로로 빠져나가는 것을 볼 때면 심한 죄책감이 드는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유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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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체의 60퍼센트가 물이라고 말한 사람이 재키였던가? 이제 나머지 요소는 똑똑히 안다. 재와 먼지, 슬픔과 비통........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니, 그런데도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요소는...... 희망이다. 그리고 환희다. 우리 안에서 마르지 않고 샘솟는 모든 것이다.

    p.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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