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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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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 | A5
ISBN-10 : 8971993014
ISBN-13 : 9788971993019
조류독감 중고
저자 마이크 데이비스 | 역자 정병선 | 출판사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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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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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222222222 5점 만점에 5점 zizzon***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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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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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 지구를 뒤덮다> 의 저자이자 도시사회학자인 마이크 데이비스가 알려주는 조류 독감에 관하여 설명한 책. 이 책은 조류 독감이 단순한 생물학적인 원인이 아니라 지구의 전반적인 문제와 다중적으로 얽혀 있는 사회질병임을 주장하고 습지 파괴와 기업의 축산업 혁명, 제3세계의 도시화와 대규모 슬럼의 성장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을 비정상적으로 높인 원인임을 밝힌다.

저자소개

지은이
마이크 데이비스 (Mike Davis)
1946년 캘리포니아주 쌘버너디노 출생. 1960년대 민권운동, 반전운동, 노동운동에 참가했다. 정육노조의 장학금으로 대학에 입학, 이후 집필, 강의를 하면서 노동운동에서 계속 활동했다.1980년 『New Left Review』 편집진에 합류했다. 2007년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역사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 <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 <수정(水晶)의 도시>,<슬럼, 지구를 뒤덮다> 등이 있다.

옮긴이
정병선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 집필,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고 있다. 엮은 책으로 <우리가 어떻게 비행기를 만들었나>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그 많던 지식인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전쟁의 얼굴>, <브레인 스토리>, <전쟁과 우리가 사는 세상>, <미국의 베트남 전쟁>, <렘브란트와 혁명>, <모차르트>, <벽을 그린 남자, 디에고 리베라>, <축구 전쟁의 역사>, <한 뙈기의 땅>, <존 리드 평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 진화의 고속 차선
2 빈곤의 발병력
3 그릇된 교훈
4 홍콩의 새들
5 혼란스런 이야기
6 대유행병의 충격
7 파멸의 삼각지대
8 전염병과 이윤
9 심연의 끝
10 미국 땅도 위험하다
11 구조적 모순
12 타이타닉 호 패러다임
13 닭의 해
결론

조류독감 연표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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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만약 방글라데시나 아프가니스탄, 자이르였다면 사스가 다른 형태의 대유행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영국 학사원은 사스 발병 사태에 대한 사후 평가 과정에서 바로 이런 '만약'의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러스가 홍콩에서 토론토가 아니라 아프리카의 더반으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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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방글라데시나 아프가니스탄, 자이르였다면 사스가 다른 형태의 대유행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영국 학사원은 사스 발병 사태에 대한 사후 평가 과정에서 바로 이런 '만약'의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러스가 홍콩에서 토론토가 아니라 아프리카의 더반으로 날아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를 상상해보라. 더반은 토론토와 면적이 비슷하지만 보건 기반시설은 토론토에 한참 못 미친다. ..." ... 분명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제3세계라고 해서 봐주지 않을 것이다.-p96-97 중에서

우리는 H5N1의 피할 수 없는 도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연못에서 헤엄치는 오리와 이웃집 고양이를 불안하게 바라보면서 말이다. 따라서 사라져가는 습지와 공장에서 생산되는 닭과 심각한 빈곤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존재의 안전과 얼마나 깊이 연관되어 있는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p22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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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류 인플루엔자 위기에 관한 생태.사회.경제적 분석 1997년 홍콩에서 처음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조류 인플루엔자는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348명을 감염시켜 그중 216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2008년 1월 4일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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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 위기에 관한 생태.사회.경제적 분석

1997년 홍콩에서 처음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조류 인플루엔자는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348명을 감염시켜 그중 216명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2008년 1월 4일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조류 인플루엔자가 초강력 전염병으로 진화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몇 년 안에 수억 명이 사망할지도 모른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감염자 세 명 가운데 두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역병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크 데이비스는 『슬럼, 지구를 뒤덮다』 등의 저서를 통해 사회학과 역사학, 정치학, 생태학 분야를 가로지르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도시사회학자이다. 이 책 『조류독감』에서 그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관한 방대한 자료들을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바이러스 연구의 과학사뿐 아니라 조류 인플루엔자 위기와 전 세계적 생태·사회·경제 환경 변화의 광대한 연관을 명쾌하게 파헤치고 있다. 그의 탁월한 통찰력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막연한 생물학적 재앙이 아니라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문제와 다층적으로 얽혀 있는 우리 시대의 질병임을 분명히 알려준다.
그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이라는 위협은 지구적 규모의 농업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새로운 생태적 조건에 바이러스가 스스로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습지 파괴와 기업의 축산업 혁명, 제3세계의 도시화와 대규모 슬럼의 성장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을 비정상적으로 높인 원인이다. 더구나 심각한 문제는, 도시 빈곤의 증대와 시장 원리에 지배당하는 백신 수급 체계, 공공성을 잃은 공중보건 체계 때문에 우리가 이 중대한 위협에 끔찍할 만큼 취약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재앙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다른 전염병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는 완전한 정복이 불가능한 질병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끊임없는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의 면역 체계를 교란하며, 바이러스의 변이를 예측할 수 없어 실제로 대유행병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백신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자들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전염성을 획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H5N1 변종은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인도 북서부, 중동, 이집트, 터키, 아프리카 중부, 독일, 프랑스 등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 전역의 야생 조류와 가금류에 확대되어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2004년 12월 세계보건기구의 오미 시게루 박사는 1918년의 전 세계적인 독감 대유행을 상기시키면서,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일어난다면 적어도 700만 명, 최악의 경우 1억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사실 매우 조심스러운 추정치이다. 1918년 사망자 수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하면 3억 명, 1918년 독감이 아닌 현재 H5N1의 치사율을 기준으로 한다면, 정말 최악의 경우 사망자는 수억 명을 넘을지도 모른다.마이크 데이비스의 긴급한 지적대로 제3세계와 빈곤층을 보호할 수 있는 전 지구적 보건 체계를 시급히 정비하지 않는다면, 조류 인플루엔자는 언제라도 전 세계를 쑥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계 변동과 조류 인플루엔자
수십 년 동안 야생 조류들 사이에서 진화적으로 정체 상태에 있었던 조류 인플루엔자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진화하게 된 데는 전 지구적인 환경 변화, 특히 야생 조류의 생태계 변화와 가금류 생산의 산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첫째, 관개농업을 위한 댐 건설과 습지 파괴가 광범위하게 진행되면서 야생 물새들이 자연 습지에서 관개 수로와 농지, 농장의 연못으로 서식지를 옮기게 되었고, 그곳에서 집약적으로 방목되는 가금류와 빈번하게 접촉하면서 유전자 교환을 통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둘째, 이렇게 발생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는 밀집된 환경에서 사육되는 가금류들 사이에서 복제를 통해 대규모 역병으로 발전할 기회를 얻는다. 하나의 대규모 가공공장 주변에 가금류 농장들이 조밀하게 위치하는 사육 형태를 낳은 현대의 축산업 혁명이 그 원인이다. 축산업 혁명으로 세계적 차원에서 대규모 가금류 생산이 기존의 소농들을 대체하면서 북아메리카, 브라질, 서유럽, 남아시아에 닭이 수억 마리씩 모여 있는 지역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곳이 곧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진원지로 부상했다.

빈곤과 제3세계
특히 도시사회학자로서 마이크 데이비스의 혜안이 돋보이는 대목은 거대 도시와 슬럼의 발달이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다. 세계적인 인구 집중 현상은 상이한 종들 간의 인플루엔자 유전자 교환 기회를 폭증시킨 주범이며, 심각한 오염과 낮은 의료 혜택에 시달리는 제3세계의 슬럼은 바이러스의 전파와 2차 감염의 위험을 극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요컨대 거대 도시와 슬럼은 대유행병의 피해를 치명적으로 만드는 인간 매개체인 셈이다. 더구나 많은 제3세계의 빈곤국들은 구조조정과 부채에 발목이 묶여 공중보건 체계를 확충할 여력이 없는 상태이며, 충분한 양의 백신과 항바이러스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근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백신 확보의 어려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한동안 세계보건기구에 바이러스 샘플 제공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지방적인 사건이 언제나 세계적인 사태라는 것이다. 대유행병에 대한 준비태세가 부족한 제3세계 슬럼에서 대유행병의 불씨가 발생한다면, 부국들이 대비 태세를 갖추기 전에 재앙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 체계의 결함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단지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을 뿐 이미 피할 수 없는 사태가 되었다. 문제는 반드시 다가올 이 대유행병에 대한 대비 태세이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백신의 개발과 생산이 시장 원리만으로 좌우되고 있는 구조는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제약업계는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병 치료약에 비해 생산이 까다롭고 수요 변동이 큰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기피하고 있다.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을 대량으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대유행병 초기 단계에서 현재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타미플루는 전 세계에서 단 1개 회사만이 독점 생산하고 있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전문가들은 인구의 20% 이상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비축분은 100만 명분에 불과하다).더구나 거대 제약업계의 전횡에 휘둘리고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에 의해 축소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체계의 결함은 다가올 대유행병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험이다. 마이크 데이비스는 대유행병이 닥쳤을 때 발생할 타미플루와 백신 쟁탈전을 암울하게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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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전염볌의 사회적 생산』이라는 부제가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고 있다. 조류독감이 우리 ...
     전염볌의 사회적 생산』이라는 부제가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고 있다. 조류독감이 우리 나라에서 주목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나 또한 그리 오래되지 않은 전염병이리라 짐작하고 있었다. 신문지상이나 언론 보도가 최근 광우병 파동에 묻혀 수그러들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전에는 심각한 전염병임을 대대적으로 대중에게 알린 적이 있어 그 피해를 걱정하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무지에 의한 공포의 확산이 더 큰 걱정거리라고 여긴 나는 알고라도 있어야 대처도 한다라는 생각을 하던 터였기에 책 내용이 다소 학문적인 부분으로 인해 어렵긴 하되 열의가 적었던 것은 아니었다.


     서문에서는 대재앙의 개인화를 통한 일화를 통해 조류독감의 치명적이고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세계대전이나 홀로코스트 그리고 최근 쓰촨성의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숫자의 많음과는 달리 다른 종에 비해 대재앙에 대한 슬픔이 부재하다. 조류독감의 피해 또한 마찬가지이고, 그렇기에 시의적절한 대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타이 스리솜분의 두 모녀의 비극을 통해 재앙을 개인화하려는 저자의 시도는 큰 성공을 이루리라 짐작하한다.


     저자는 조류독감의 생성과정과 변형과정을 학문적으로 설명하되 대다수 독자가 학자나 연구자가 아닌 상황을 감안한 듯, 논리적이면서 다소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일관된 주장을 감지하기는 어렵지 않다.


     우선 조류독감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책 내용의 요약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 조류독감이라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다시피 조류의 몸속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조류독감이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 생성은 수십만, 또는 수백만 년 동안 존재하고 있는 현상이었다. 분류를 한다면 인플루엔자는 크게 A, B, C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B, C는 인간 집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감기다. 인플루엔자 A는 보유 숙주가 오리와 물새류로서 해마다 아미노산을 바꾸어 새로운 백신이 필요한 변종을 만들어낸다. 문제는 조류의 창자 속에 존재하던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겨질 경우 세계적인 대유행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대로 수백만 년 전부터 존재해 오던 이 조류독감이 현재의 우리에게 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야생 조류의 접촉가능성이 수없이 확대되어왔다는 점, 또한 세계적인 농업방식에 의한 집단 사육으로 말미암아 조류간, 조류-돼지간의 독감이 확산되었다는 점을 미리 짐작할 수 있다. 조류에 의한 독감은 돼지를 숙주로 하여 변형되어 인간에게 옮기거나, 바이러스가 바로 인간을 숙주로 하는 변형 독감으로 나타난 몇 가지 사건으로 말미암아 위험성이 감지되었다. 아시아의 인구 밀도가 높은 중국 남부 지방과 홍콩 연안의 조류독감 발병은 세계화의 결과 인구이동에 따라 전 세계 지역으로의 이동이 불가피 하다. 뿐만 아니라 축산업의 혁명이라고도 불리울만한 집단 사육방식은 세계 곳곳의 위험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류독감 위기의 핵심은, 저자의 말대로 지구적 규모의 농업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생태적 조건에 확고하게 적응한 치명적인 변종 독감이 새로운 유전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곳은 아마도 산업화로 인해 인간의 밀집 지역이 되어버린 도시와 그보다 열악한 환경의 도시의 슬럼가가 될 것이다.


     저자의 일관된 주장은 그동안 조류독감의 위험성은 정부와 정치인들의 정치에 이용되어 왔고, 그 이해관계 속에서 그 위험성이 인위적으로 축소되어 왔다는 것이라는데, 지금도 이 변형된 인플루엔자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가는 언제 또 1918년의 악몽이 재현될지 모르리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 책의 의도는 그러한 모습을 바꾸기 위해 세계의 독자들이 알고 그 때를 예방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조류독감의 아형의 돌연변이는 학자들도 인정한 바 있듯이 지나치게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도 없으며, 스위스 제약회사의 독점적인 지위 때문에 타미플루의 대량생산도 불가능 하다는 것. 산업화의 결과로 나타난 도시 슬럼가를 벌목하듯 밀어낼 수도 없다는 점이다.


     책을 손에서 놓은 지금도 처음 책을 집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착잡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저자의 경고대로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유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란 이토록 없는 것인가 말이다. 잘 먹고 잘 쉬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밖에는 남아있지 않은 지금 우리는 또 먹을 것에 대한 걱정과 위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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