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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
422쪽 | | 152*226*24mm
ISBN-10 : 8930006396
ISBN-13 : 9788930006392
천민 중고
저자 민병삼 | 출판사 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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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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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자들이 고개를 치드는 장쾌한 휴먼 드라마! 등단 40년의 소설가 민병삼의 장편소설 『천민』. 한국 근현대사 최초의 인권운동인 1923년 형평사운동을 판소리를 방불케 하는 걸쭉한 입담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경남 진주의 백정들은 김봉수를 중심으로 뭉친다. 전염병을 퍼트린다며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농민단체 농청에 횃불을 들고 맞선다. 도부 이학찬은 자식이 당당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김봉수와 협력한다. 백정 출신 떠돌이 서달수와 이두영은 마산에 정착해 순사보로, 노점상으로 삶을 도모한다. 한편 김봉수는 백정의 딸인 명월관 기생 가향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민병삼
저자 민병삼(閔丙三)은
충남 대전 출생.
연세대 국문학과 졸업.
1970년 월간〈현대문학〉으로 등단.
중단편집《고양이털》,《가시나무집》,《다시 밟는 땅》,《터널과 술잔》,《금관을 찾아서》 등.
장편소설《그 여름 날개 내리다》,《임의 향》,《피어라 금잔화》,《랭보와 블루스를 추고 싶다》,《내겐 너무 아름다운 여자》,《서울 피에로》,《여우와 탱고를》,《나비는 보리밭에 앉지 않는다》,《단원 김홍도》,《혜원 신윤복》,《오원 장승업》,《칠칠 최북》,《표암 강세황》,《솔거》 등.
아동소설《조선의 화가》 3권: 단원 김홍도ㆍ혜원 신윤복ㆍ오원 장승업.
한국소설문학상, 동서문학상, 유주현문학상 수상.

목차

소설에 덧붙여 5

재설꾼 9
초혼 61
불망 123
백동회 157
감장새 221
진혼무 295
김봉수 335
형평사 365

참고 및 인용문헌 421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백정, 기울어진 세상을 바꾸고자 횃불을 들다 등단 40년의 소설가 민병삼이 형평사운동(1923)을 다룬 장편 역사소설을 냈다. 형평사의 중심인물에 집중하는 대신, 개성 있는 다양한 백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마치 파노라마처럼 장쾌한 휴먼 드라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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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 기울어진 세상을 바꾸고자 횃불을 들다

등단 40년의 소설가 민병삼이 형평사운동(1923)을 다룬 장편 역사소설을 냈다. 형평사의 중심인물에 집중하는 대신, 개성 있는 다양한 백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마치 파노라마처럼 장쾌한 휴먼 드라마를 펼쳤다. 여기에 생생한 방언과 우리나라 고유의 속담, 질펀한 해학적 육담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소설은 형평사가 설립되기까지의 과정과 희생에 집중하여 현재에도 남아 있는 사회적 불평등을 고민하게 했다.

역사소설가 민병삼, 짧은 기록에 거대한 상상을 더하다
2010년부터 1년간 경남 진주의〈경남일보〉에〈천민〉(賤民)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됐던 소설이 다듬어져 나왔다. 역사소설을 꾸준히 써온 소설가 민병삼은 이 소설에서 천민의 삶과 한국 근현대사 최초의 인권운동인 형평사운동을 다뤘다.
작가는 조선 마지막 대화가 장승업, 통일신라의 천재화가 솔거 등 역사에 짧은 기록만을 남긴 인물에 집중해왔다. 이번에는 등단 40년의 내공으로, 기록의 이방(異方)에 방치되었던 천민을 다뤘다. 천민은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도맡아야 했던 최하층계급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 기록을 남기거나 기록되지 못한 비(非)가시적 존재였다. 작가는 거대한 상상력으로 천민의 지난(至難)한 삶을 그려 소설을 완성했다. 구한말 일제강점기의 시대를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 작가가 참고한 여러 권의 문헌은 소설의 씨줄과 날줄을 이뤄 구체성을 더했다.
비참한 백정들, 주인공이 되다
소설에는 적극적으로 현재를 바꾸려는 자, 사회에 관심 없이 묵묵히 도축만 하는 자, 신분을 숨기고 다른 삶을 살려는 자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한 사람의 중심인물을 따라 전개하지 않고 여러 인물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한 명 한 명 그려냈다. 입체적 성격과 구체적 서사를 가진 각 등장인물은 ‘천민’ 혹은 ‘백정’이란 사회계급을 대표하지도, 따라서 축소하지도 않는다.
이학찬, 장지필, 강상호, 신현수 등은 흔히 형평사운동을 이야기할 때 거론되는 실제 중심인물이다. 소설은 이들보다는, 형평사운동에 참여했으나 기록되지 않은 약자들과 그들의 희생을 상상력으로 덧칠해 부각시켰다. 다양한 인물이 각자의 도정(道程)을 따라 형평사운동에 동참하는 과정이 웅대한 스케일로 펼쳐졌다.

노련하게 버무려낸 언어마술의 향연
“아침부터 음성시럽기는…. 똥 마려운 가스나, 국거리 썰 듯했겄구만은.”
실감나는 방언과 자연스레 어울린 각종 속담, 걸쭉한 입담으로 버무려 낸 육담(eroticism)의 향연은 이 소설의 색다른 묘미이다. 등장인물들은 진한 경상도ㆍ전라도 방언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데, 생생한 방언을 위해 작가가 영남선과 호남선 기차를 타며 오랜 시간 공부한 결과다. 장면과 잘 어울리는 속담, 해학적으로 묘사한 육담과 골계(滑稽)는 판소리처럼 맛깔스럽게 담겨 우리말의 ‘읽는 맛’을 최대한 이끌어 냈다.

아직 수평을 이루지 못한 저울
이 소설은 비참한 현실을 날카롭게 묘사하며 소설, 다시 말해 허구의 대리만족을 주지 않는다. 마치 저울[衡]처럼, 기울어진 세상의 균형[平]을 맞추고자 노력했던 가장 낮은 자들의 치열한 과정과 희생을 그렸다. 행복한 결말이 쉽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우리 인생과 닮았다. 그래서 아직 기울어져 있는 우리 사회와 여전한 사회적 불평등을 반추하게 한다.
1886년, 고종은 노비세습제 폐지를 공포했으나 형평사운동은 1935년까지 지속되었다. 마찬가지로, 한국전쟁 이후 신분제는 완전히 사라졌으나 현재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수저계급론’이 폭넓은 공감대를 이루며 새로운 계급사회로 진입하는 듯하다. ‘헬조선’에서 ‘노오력’하라는 말이 혹 “백정놈들 활개 치는 거 눈꼴 시서 몬 본다 아이가”라고 내뱉는 말과 같지는 않은지 고민할 때다.

“백정도 사람 아잉교. 우리도 상민맨치로 사람대접을 해 달라 쿠는 깁니더.”
경남 진주의 백정들은 김봉수를 중심으로 뭉친다. 전염병을 퍼트린다며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농민단체 농청에 횃불을 들고 맞선다. 도부 이학찬은 자식이 당당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김봉수와 협력한다. 백정 출신 떠돌이 서달수와 이두영은 마산에 정착해 순사보로, 노점상으로 삶을 도모한다. 한편 김봉수는 백정의 딸인 명월관 기생 가향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데…. 짓밟힌 자들이 고개를 치드는 장쾌한 휴먼 드라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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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하라, 1923년!     기울어진 역사의 운동장을 뒤엎고자&n...

    기억하라, 1923년!

     

     

    기울어진 역사의 운동장을 뒤엎고자 깃발을 든 조선 백정들의 이야기, 
    소설 《천민: 나는 백정이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천민 이벤트 카드_최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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