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매일 선착순 2,000원
광주상무점신년이벤트
  • 낭만서점 독서클럽 5기 회원 모집
  • 교보아트스페이스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 128*189*17mm
ISBN-10 : 1160940622
ISBN-13 : 9791160940626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중고
저자 박정애 | 출판사 사계절
정가
12,000원
판매가
9,600원 [20%↓, 2,4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3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7년 5월 19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8,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8,000원 의정부헌책창고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9,600원 교보할인점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0,800원 북인북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0,800원 우주책방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0,800원 [10%↓, 1,2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주문다음날로부터1~3일이내발송) 단순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 입니다. 제주 산간지역은 추가배송비가 부과됩니다. ★10권이상주문시 택배비용이 추가됩니다.★ 소량기준의 택배비2.500원입니다. 택배사에서 무거우면 2.500원에 안가져가십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택배비를 추가로받는경우가 생깁니다. 군부대/사서함 발송불가합니다. 설 물량증가로 21일 화요일 택배 조기마감되며 17일 금요일이후 주문부터는 연휴지나고 발송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42 배송이 조금 그렇지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cc2*** 2020.02.20
41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o*** 2020.02.20
40 새도서라 해도 믿을만큼 너무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abosy*** 2020.02.15
39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2.13
38 책 상태 깨끗하고 좋아서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natr*** 2020.02.1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가족 구성원의 눈으로 바라본 지금, 우리의 자화상 박정애의 가족소설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1998년 등단해 2001년 한겨레문학상을 받고, 소설부터 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저자의 이번 소설은 오늘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리얼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40대 중반의 맞벌이 부부, 매사에 느리고 감도가 떨어지는 아들내미와 반대로 야무진 딸내미로 구성된 한 중산층 가족의 치열한 삶을 각자의 자리에서 그려낸 이 책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존재하는 사랑과 책임, 의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짓누르는 건 아닌지, 본질적으로는 독립된 자아로서의 각자의 삶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가족이어서 오히려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을 담아낸 듯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공감되는 사건들과 날것으로 확 다가오는 편한 문장들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가족은 결국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날과 씨로 만나서 사랑이라는 하나의 꿈을 엮어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의 준선과 좌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족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정애
저자 박정애는 1970년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현재 강원대학교 스토리텔링학과에서 소설 작법을 가르치고 있다. 1998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고, 『물의 말』로 제6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 『에덴의 서쪽』 『물의 말』 『춤에 부치는 노래』 『죽죽선녀를 만나다』, 청소년소설 『환절기』 『괴물 선이』 『첫날밤 이야기』 『용의 고기를 먹은 소녀』, 동화 『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 『친구가 필요해』 『사랑은 어려워』 등이 있다.

목차

정란 6 영규 41 민수 59 춘실 78 정란 98 민수 102 영규 109 정란 115 민지 124 영규 130 정란 147 민수 153 정란 159 작가의 말 168

책 속으로

춘희야, 사실은 내가, 내가 시시때때로 초점을 잃고 허둥대곤 해. 내 준선이 흔들거려. 선생으로서, 엄마로서, 내 좌표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정란(35쪽) 민수는 다르다. 내 아들이라고 하기에는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유전자랄까. 민수를 보고 있자...

[책 속으로 더 보기]

춘희야, 사실은 내가, 내가 시시때때로 초점을 잃고 허둥대곤 해. 내 준선이 흔들거려. 선생으로서, 엄마로서, 내 좌표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정란(35쪽)

민수는 다르다. 내 아들이라고 하기에는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유전자랄까. 민수를 보고 있자면, 무자식 상팔자라는 옛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물론 나도,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부모 또한 자식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알면서도, 내 마음에 들게끔 자라지 않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빠 오는 까닭은 무엇일까?-영규(47쪽)

잡지에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 어쩌고 하는 기사를 읽었을 때 그게 바로 내 미래라는 걸 곧바로 깨달았다. 아빠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한 것처럼 내 성적, 내 성격으로는 정규직을 얻지 못한다. 나도 내가 무척 느리고 게으르다는 걸 안다. 성적도 한참 아래쪽이다. 내가 나인 이상, 나는 성적을 못 올린다. 성격도 못 바꾼다.-민수(64쪽)

그러게요, 엄마. 말을 해야 알죠. 엄마가 아는 사실을 다른 사람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잖아요. 가만 보면 엄마랑 오빠랑 하는 짓이 좀 비슷하다니까요.-민지(125쪽)
(…) 겉보기엔 다 같이 시뻘건 불안이지만 디테일에서는 다 다른 엄마의 불안, 아빠의 불안, 자식의 불안, 내 불안, 네 불안, 그들의 불안……. 제 불안에 눈멀어 자식을, 배우자를 짓누르지 말기를. 오래된 불안을 다독거리며 움싹 같은 희망에 손 내밀어 보기를.-「작가의 말」에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누구나 자기만의 좌표와 준선을 가지고 살 권리가 있다. 그걸 인정하고 사랑하는 게 우리의 몫일 뿐. 소설가 박정애가 가족 구성원의 눈으로 바라본 지금, 우리의 자화상 1998년 등단해 2001년 한겨레문학상을 받고, 소설부터 동화에 이르기까...

[출판사서평 더 보기]

누구나 자기만의 좌표와 준선을 가지고 살 권리가 있다.
그걸 인정하고 사랑하는 게 우리의 몫일 뿐.

소설가 박정애가 가족 구성원의 눈으로 바라본 지금, 우리의 자화상

1998년 등단해 2001년 한겨레문학상을 받고, 소설부터 동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며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소설가 박정애의 가족소설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오늘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리얼한 가족 이야기이다. 40대 중반의 맞벌이 부부, 매사에 느리고 뒤처지는 아들내미와 반대로 야무진 딸내미로 구성된 한 중산층 가족의 치열한 삶을 각자의 자리에서 그려낸 이 책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존재하는 사랑과 책임, 의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짓누르는 건 아닌지, 본질적으로는 독립된 자아로서의 각자 삶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가족이어서 오히려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을 담아낸 듯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공감되는 이야기와 날것으로 확 다가오는 편한 문장들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는 가족
말이 빠르고 몸도 재바른 열한 살 딸내미 민지는 욕심이 많은 만큼 다부지게 노력한다. 그래서 키우기도 편하다. 열다섯 살 민수는 느린 것은 둘째 치고 정보 해독을 잘 못해 엉뚱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감도가 떨어진다. 공부도 잘 못하고 친구들한테 무시당하기 일쑤다. 하위권에서 맴도는 성적과 순탄치 않은 교우 관계 때문에 엄청 고민하기도 하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큰 말썽을 부리는 법은 없다. 이쯤만 돼도 다들 ‘어머, 우리 집 이야기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지 모른다. 예민하고 우울한 모범생 소녀였던 정란은 한때 시인을 꿈꿨으나 지금은 민수와 민지의 엄마이자 가끔 ‘멍 때리는 병’이 있는 국어 교사이다. 게으름을 적대시한 아버지 밑에서 억압받으며 자라 늘 성실하고 노력하는 것만이 최선이라 여기는 회사원 영규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대한민국 가장이다. 이렇듯 기질도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두 남녀가 결혼해 자식을 낳아 키우는데 한 부모에게서 나온 자식들이라도 역시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다 보니 한 지붕 아래 살아도 갈등과 불안은 늘 있을 수밖에 없고, 대체로 그 불안은 평균에서 벗어난 구성원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정란네 가족의 갈등과 불안의 근원은 바로 아들 민수다.

민수는 다르다. 내 아들이라고 하기에는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유전자랄까. 민수를 보고 있자면, 무자식 상팔자라는 옛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물론 나도,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부모 또한 자식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알면서도, 내 마음에 들게끔 자라지 않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빠 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47쪽)

불안은 가족을 잠식한다
행동이 느리고 경쟁심이 부족하고 사회성이 모자란 아들 민수 때문에 부부는 종종 갈등을 겪는다. 영규는 다그치지 말고 그냥 지켜보자는 정란의 태도에 화가 난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아들이 군대 가서 적응 못하고 사회에서도 부적응자로 낙오할까 봐 조바심이 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모습에서 부모 노릇 한다며 삼형제를 매로 다스린 아버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한시라도 빈둥거리는 모습을 참지 못한 아버지 때문에 영규 형제와 어머니는 뭐든 손에 일을 잡고 있거나 책상 앞에 반듯이 앉아 공부해야 했다. 영규는 절대로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정한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결심했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를 닮아 버린 건 아닌지 괴로워한다.
정란은 아이 양육도 일도 꿈도 삶도, 모두 갈피를 못 잡고 이러저리 갸웃거리기만 하는 것 같은 자신의 현실이 초점도 잃고 준선도 놓쳐 버린 일그러진 포물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생으로서 엄마로서 자신이 제대로 살고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다.
그중에서 정란이 가장 자신 없어 하는 건 엄마 노릇인데, 어느 날 민수 학교에서 전화가 온다. 민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된 것이다. 급우에게 놀림을 받은 민수는 조각도를 들었고, 던지라는 성화에 못 이겨 던졌다. 다행히 상처는 안 났지만 일방적으로 가해자가 됐고 피해자 부모한테 살인미수 얘기까지 들어야 했다. 영규의 적절한 대응 덕에 사건은 마무리되지만 이때부터 민수에 대한 걱정은 더 커져만 간다. 민수 같은 아이는 학교에서든 군대에서든 직장에서든 패배자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란은 민수 휴대폰을 누가 일부러 깨뜨렸고, 오랜 시간 민수가 급우한테 소소하게 괴롭힘을 당했음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민수는 조각도 사건이 있고서도 좀 더 참을걸,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증거가 없으니까 의심하면 안 된다고 한다.

저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계속 머리를 얻어맞아도 참으라고 할까. 한 번쯤 들이받으라고 할까. 무술을 배우고 근육을 만들라고 할까. 아님 선생님한테 이르라고 할까. 이미 학교 폭력 가해자로 낙인 찍힌 민수가 하는 말을 선생님이 곧이 들어 줄까. (119쪽)

정란은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말들을 꾹꾹 삼키고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폴더폰이라도 사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민수는 여느 때처럼 천하태평한 눈빛으로 자신과 통화하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서 휴대폰이 필요없다고 한다.

요즘 애들한테 스마트폰이 어떤 의미인데,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손에 없으면 불안해진다는데, 눈앞에 사람을 두고도 메신저로 대화한다는데, 민수 너 이러는 거 비정상이야. 왜 자꾸 이상하게 구니? 진짜 사회생활 포기할 생각이야? 엄마는, 네가 이 사회에서 어찌 됐든 남들 틈에 섞여 무던히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 엄마 마음, 몰라? 모르겠어? (122쪽)

정란과 영규가 부모로서 갖는 자식에 대한 애정, 걱정, 불안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독자는 같이 아파하고 걱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들은 씩씩하다. 민수와 민지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억압과 폭력을 당연하게 여기며 기성세대가 된 정란이나 영규와 지향점이 또 다르기 때문이다. 작가는 지금 현재의 가족 모습을 씨실로, 그리고 정란과 영규가 민수만 했을 때의 이야기를 날실로 삼아 타자로서의 개인과 가족의 모습을 함께 엮어 나간다.

자기만의 좌표와 준선으로 그려 나가는 인생의 포물선
버킷리스트를 쓰고 열심히 노력해야만 인생이 달라진다는 영규의 주문에 민지는 재빠르게 거창한 리스트를 작성해 아빠를 미소 짓게 한다. 책 1만 권 읽기, 토익 시험 만점받기, 책 다섯 권 출판하기 등 그야말로 똑 소리가 난다. 아빠가 내준 숙제를 깜박해서 그 자리에서는 아무 말도 못 했지만, 민수에게도 자기만의 버킷리스트가 있다. 쌀 한 포대, 만화책 백 권만 들고 무인도 가서 한 달쯤 살아 보기, 사랑하는 사람과 밤새워 별 보기,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안 생기면 그냥 혼자서라도 밤새워 별 보기, 양이나 염소를 치는 목동으로 살아 보기 등. 민지의 것과 비교하면 피식 웃음이 나오지만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야말로 제대로 된 버킷리스트가 아닐 수 없다. 민수는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것처럼 아무 생각 없는 아이가 아니다. 안타깝기는 하지만 현실을 지나치게 잘 알아 스스로 “어떤 일에도 애를 쓰지 말자고” 결심한 똑똑한 대한민국 중학생일 뿐이다.

잡지에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 어쩌고 하는 기사를 읽었을 때 그게 바로 내 미래라는 걸 곧바로 깨달았다. 아빠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한 것처럼 내 성적, 내 성격으로는 정규직을 얻지 못한다. 나도 내가 무척 느리고 게으르다는 걸 안다. 성적도 한참 아래쪽이다. 내가 나인 이상, 나는 성적을 못 올린다. 성격도 못 바꾼다. (64쪽)

하지만 이런 민수의 생각과 달리 정란과 영규는 자꾸 비정상처럼 궤도를 이탈하는 것 같은 민수가 걱정돼 심각하게 이민까지 고민한다. 막연한 도피처로 생각하고 있던 이민 계획은 영규의 명예퇴직으로 급진전된다. 호주를 1순위 이민국으로 생각하고 한 달 일정으로 조사에 나선 영규. 그러나 그곳 생활도 녹록치 않음을 절실히 깨닫고 돌아온다. 막상 걱정했던 인종차별 문제는 아무 상관이 없고 자본주의 사회라 돈 없으면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민은 또 하나의 ‘헬’임을 깨닫는다.

오, 텅 빈 찬연한 삶이여!
민수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만의 준선과 좌표를 찾아간다. 영규는 노인성 치매 증상이 나타난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보령에 내려가기로 한다. 열여섯 살 중학교 중퇴생 아들과 마흔다섯 살 백수 아빠가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결국 하나의 꿈을 엮는다.

“민수가 그랬잖아. 시골에서 장 담그면서 가난하게 살겠다고. 나, 그 꿈 지켜 주고 싶어. 여기서 민수하고 같이 메주도 띄워 보고 장도 담가 보려고.” (163쪽)

사실 그 꿈이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건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준선과 좌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어쩌면, 인생은 모두 각기 다른 포물선이 아닐까. 저마다의 초점과 준선을 가지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운명의 두 축을 넘나들며 부단히 삶의 좌표를 그려 가는……. 대칭축을 기준으로 반절(半切)하면 기쁨과 슬픔이 반반씩인……. (34쪽)

책을 읽으면 누구나 저절로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이 책은 솔직하게 우리네 가족의 모습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2014년 세월호 참사와 윤일병 구타 사건은 정란네 가족에게 크고 작은 변화와 동요를 일으킨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정희성 시인의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는 정란네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이다. 이 시처럼 가족은 결국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날과 씨로 만나서 사랑이라는 하나의 꿈을 엮어가는 사람들인 것이다.
작가 역시 애쓰지 않아도 소설 속 세상으로 순간 이동해 자신과 화자가 뒤섞여 마음의 동요를 경험했다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불안들이 모여 서로를 짓누르고 짓눌리게 하는 건 아닌지, 모처럼 이 책을 온 가족이 돌려 읽고 서로의 불안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해봐도 좋을 듯하다.

(…) 겉보기엔 다 같이 시뻘건 불안이지만 디테일에서는 다 다른 엄마의 불안, 아빠의 불안, 자식의 불안, 내 불안, 네 불안, 그들의 불안……. 제 불안에 눈멀어 자식을, 배우자를 짓누르지 말기를. 오래된 불안을 다독거리며 움싹 같은 희망에 손 내밀어 보기를.-「작가의 말」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소설가 박정애가 가족 구성원의 눈으로 바라본 지금, 우리의 자화상 누구나 자기만의 좌표와준선을 가지고 살 권리가 있다 ...

    소설가 박정애가 가족 구성원의 눈으로 바라본 지금, 우리의 자화상

    누구나 자기만의 좌표와준선을 가지고 살 권리가 있다

    그걸 인정하고 사랑하는 게 우리의 몫일 뿐

    이책은 오늘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리얼한 가족 이야기이다. 40대 중반의 맞벌이 부부, 매사에 느리고 뒤처지는 아들내미와 반대로 야무진 딸내미로 구성된 한 중산층 가족의 치열한 삶을 각자의 자리에서 그려낸 이 책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존재하는 사랑과 책임, 의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짓누르는 건 아닌지, 본질적으로는 독립된 자아로서의 각자 삶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가족이어서 오히려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을 담아낸 듯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공감되는 이야기와 날것으로 확 다가오는 편한 문장들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1980년대 중반에 대한민국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서 여자중학교를 다닌 심춘희라는 포물선과

    조정란이라는 포물선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또 하나의 접점이

    인생의 어디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조정란은 평범한 국어교사가 되었다 춘희는 춘희의 초점과 춘희의 준선을 가지고 잘 살고 있을 것이다

    내초점과 내 준선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점

    현재의 내 좌표가 가리키는 말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하는 말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댜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꿈, 이시에 꿈에 관한 새로운 정의를 읽는다

    꿈이란 특정 직업의 이름도 아니고 먹고 사는 방법도 아니다

    어른들이 입만 열면 말하는 꿈하고는 다른 것이다

    한 슬픔이 다른 슬픔과 만나, 한그리움이 다른 그리움과 만나

    그냥 쉽게 만나는것도 아니고 외롭고 긴 기다림끝에 만나 서로의 체온으로 곱은 손 풍어주며 엮어 가는 한폭의 비단 같은 것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느껴본다

    이런 문제로 누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를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버리는것이 현실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정란의 좌표는 어디인가

    진작부터 일그러진 포물선,초점도 잃고 준선도 놓쳐버린 좌표 아이 양육도 일도 꿈도 삶도 모두 갈피를 못 잡고 가리산지리산 갸웃거리는 형국

     

    정말 이책은 읽어봐야할 책이다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박정애 지음, 사계절,2017   오랜만에 가족소설을 읽었습니다. 사계절 출...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박정애 지음, 사계절,2017
     

    20170619_214044.jpg

    오랜만에 가족소설을 읽었습니다.

    사계절 출판사의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사계절 출판사는 1318시리즈도 있고 아동문학쪽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출판하는 믿음이 가는 출판사예요.

    박정애님의 소설로는 [괴물선이]를 먼저 접해봤었네요. ^^

    이번에 나온 책은 일반 책들보다 판형이 작아요. 가로가 13cm가 안되네요.

    책이 아주 가볍고 손에 쏙 들어와서 팔목아픈 저에게 딱 좋았어요. ^^

    책 목차는 사람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한사람씩 돌아가며 이야기가 진행되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정란, 영규, 민수, 춘실, 민지 총 5명이 나오는데 그 중 정란이라는 이름이 제일 많아서 주인공이겠다 싶었어요.

    이 책은 가족 소설이예요. 정란, 영규, 민수, 민지가 가족이예요. 그럼 춘실은 누굴까요?

    원래 책을 순서대로 읽는데 이번에는 작가의 말부터 읽어보았어요. 그냥..그러고 싶었네요.

     

    "제 불안에 눈멀어 자식을, 배우자를 짓누르지 말기를."

     

    이 문구가 참 마음에 와 닿았어요.

    첫 장부터 모르는 단어가 나왔어요. 소설책에서 생경한 단어를 만나기가 참 오랜만인지라 좀 당황했습니다.

    파라볼라.

    파라볼라 안테나.. 도대체 뭘까요?


     

    제목 없음.jpg


     

    대강 상상은 했지만, 역시 제대로 찾아보는 게 좋아요. 역시 포물선과 관련이 되어 있네요.

    "포물선, 쌍곡선, 초점, 준선, 춘희, 동백꽃,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그리고 류똥, 개새끼."

    처음부터 참 강렬하게 시작한다 생각했어요.

    주인공인 정란은 두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주부예요. 학교 교사이고 남매를 키우고 있어요.

    그저 평화로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나 아들 민수때문에 엄청 힘들어해요.

    동생 민지는 어느모로 보나 빠릿빠릿 어느 부모라도 예뻐할 수 밖에 없는 잘난 자식.

    오빠인 민수는 행동도 느리고, 말도 느리고 모든것이 느려터진 아픈 손가락 인거죠.

    정란이 아들에게 너의 꿈이 뭔지 물어보는 대목이 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자신의 꿈을 생각하죠.

    시인이 꿈이었지만 현실을 되돌아보니 평범한 국어교사가 되어 있어요.

    아들을 바라보다 중학시절 자신의 짝이었던 춘희가 등장합니다.

    춘희는 아주 예쁜 아이였어요. 그때 류똥이라 불리는 수학교사가 등장합니다.

    지금 세상이었으면 진즉 파면당하고 매스컴에 나왔을 파렴치한 수학교사예요.

    정란에게는 칠판에 나와서 문제를 잔뜩 풀게 하고 자기는 춘희옆에 앉아서 여중생을 희롱하는 거죠.

    읽는 내내 분통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유독 수학에서도 포물선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 류똥이라는 교사가 포물선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성적인 얘기를 간접적으로 합니다.

    한번도 포물선을 그렇게 생각해 본적 없었는데 꼭지점을 비교하며

    여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교사라니.. 아주 인간 말종입니다.

    아마 아들 민수를 보며 춘희를 같이 떠올린것 같습니다. 춘희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서 서로 연락이 끊겼으니까요.

    아들 민수도 춘희처럼 매사 느긋하고 느릿느릿하고 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지

    군대는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사회생활은 어떻게 해나갈지.

    부모로서 당연한 고민을 해나갑니다.

    결국 학교에서 폭력사건이 벌어졌고 그로 인해 민수의 학교생활을 더더욱 걱정하게 됩니다.

    결국 이 책에서는 해결방법으로 이민까지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가족의 갈등은 평화롭게 잘 풀립니다.

    아들 민수도 학교를 그만두어 초졸이 되고, 그러면 군대도 방위로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자기는 워낙 느리니 장(된장,간장등등)을 만들어서 팔고 싶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은 이렇게 반대를 합니다

    .

    "된장 고추장 만들어서 밥이나 먹고 살겠니? 엄마 아빠 살아 있을 적에야

    너한테 매달 쌀 한 포대 정도는 보낼 수 있겠지만,

    엄마 아빠가 영원히 살 것도 아니고...."

     

    내가 부모였어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이 집은 똑순이 민지가 있어서 이 갈등이 해결됩니다.

     

    "오빠가 밥 굶을까 봐 걱정이에요? 우리 엄마 아빠는 진짜, 걱정이 너무 많아요.

    (중략)

    제가 커서 돈 벌면요, 오빠 먹을 쌀은 책임지고 보내 줄게요.

    (중략)

    엄마 아빠, 걱정 뚝! 제발요."

     

    이 책에서는 동생 민지의 이 발언으로 일단 이 갈등이 해결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마음 푹 놓을 수는 없는 거겠죠.

    이렇게 평화롭게 되기까지 이 가족들도 서로 다투고 서로 오해하고 하는 과정이 죽 나옵니다.

    평범한 우리네 일상이어서 더더욱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남편과 아내가 서로 문자를 보내며 소통하는 방법

    결국 둘다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 장면 등등을 보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바라봐 줄 줄 아는 부모가

    진정 아이를 위한 부모가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이 책에서 계속 등장하는 시 한편을 적어보며 마무리를 하려고 합니다.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시입니다. 이 시하나로 이 책의 모든 소개가 다 되는 것 같아요.

    사계절 출판사의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 책은 저에게 잔잔한 가족애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남편과 아버지의 갈등이 해소되는 마지막 장에서 훈훈하게 마무리 되어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좋은 시,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란 책은 박정애 작가님의 가족소설이에요. 소설은 참 오랜만에 읽어보는데 소재...

    20170617_203618.jpg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란 책은 박정애 작가님의 가족소설이에요.

    소설은 참 오랜만에 읽어보는데 소재가 가족이라 읽기전부터 궁금했어요. 얇고 쉽게 표현하여 읽는데 어렵지 않네요.

    제목의 포물선을 보고 포물선은 무엇을 뜻하나 싶었어요.

    사람을 포물선이라고 비유하여 한 사람이 다른사람에게~ 처럼 가족이지만 서로 다른, 내맘대로 되지 않는게 바로 가족이라고

    이야기 하는거 같아요. 이해하기 쉽고 공감 가는 내용들이 많아서 술술 읽혔던거 같아요.


    차례는

    등장인물들의 이름들로 돼있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저의 남편, 아들이란 타이틀이 생겼어요.

    2년전만해도 저에게€ 엄마, 아빠, 남동생만 있었는데 말이죠~


    가족이란 구성원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불안하게 만드는 완벽하지 않은 인물이기도 해요. 작가의 표현처럼 엄마의 불안, 아빠의 불안, 자식의 불안, 내 불안, 네 불안, 그들의 불안.....

    특히 가족들의 불안감에 대해 쓰여진 가족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포물선은 어떻게 하냐에 따라 짧아질수도 길어질수도 있고, 시작점이 있으면 꼭 도달하는 지점이 있다.

    책 제목만 봤을땐 포물선을 단순히 사람으로만 생각했던 나는..

    단순한 표현이 아닌 쌍곡선, 초점, 준선, 춘희, 동백꽃,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그리고 류똥, 개새끼로 표현된다는걸 알았어요.


    이야기는 일상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꾸며지며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식..

    집에서 제 몫을 하지못하는 아이는 아들뿐(민수). - 9 -


    민수는 다르다. 내 아들이라고 하기에는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유전자랄까. 민수를 보고 있자면, 무자식 상팔자라는 옛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물로 나도,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부모 또한 자식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알면서도, 내 마음에 들게끔 자라지 않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가빠 오는 까닭은 무엇일까?

    게으른 아이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생각하고, 처자식을 손안에 쥐고 통제하려는 욕심은 내 부계 쪽 내림인 것일까?

    제발이지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다만,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말도 있으니...   - 47p -


    책을 읽으면서 다른 인물보다 민수라는 인물에 집중하게 됐어요.

    민수는 매사 행동이 느린 아이이고 잘난 부모와 달라도 너무 다른 아이에요.

    아이의 꿈은 자기 방침대에 누워 뒹굴뒹굴하며 만화책을 읽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때 엄마는 꿈은 그런게 아니라 만화작가? 에디터나 마케터? 같은 직업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만화책은 무슨 돈으로 사냐며 돈걱정을 많이 하는 우리네 부모들의 모습을 갖고 있어요.


    저도 10개월된 남자 아이를 키우지만 이 아이가 커서 어떻게 될까?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남편과도 아이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곤해요.

    그럴때마다 남편은 이 아이는 우리와 전혀 다른 아이다. 다 잘할거라 기대하고 욕심부리고 통제한다고 해서 아이가 따라와 주지 않는다는걸 인정하자고 하네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가족, 자식...

    어디까지 인정해주고 어디까지 욕심내야 할지.. 책을 읽으며 고민하고 각 인물들이 갖는 불안요소들에 대해 많이 공감갔어요.


  • 비단 소설이 아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도 있을 법한 가족들 이야기. [한...

    01.jpg

    비단 소설이 아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에도 있을 법한 가족들 이야기.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는 현재 우리나라를 살고 있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이다. 하지만 마냥 평범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가족 개개인. 이야기를 듣고 보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슴속의 응어리가 되어 남아 있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누구나 불쌍해지는 사람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02.jpg

    학창시절에는 시인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살았건만 현실에 안주하며 국어 선생님이 되어 두 아이 그리고 남편과 함께 살아가는 정란. 정란에게 가장 힘든 일은 첫째 아들 민수의 엄마 노릇을 해 주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해도 느릿느릿하고, 눈치도 없고 미련스러워만 보이는 아들 민수. 소심한 정란은 민수가 답답하고 속상하면서도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앞가림을 어찌 해 나갈찌 걱정에 정란은 정신과를 다녀야하는 건 아닐까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매우 가부장적이고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남편 영규는 민수가 그저 답답하기만 하다. 그 옛날 우리의 부모님이 어렸을 적에는 누구나 아버지가 엄한 분이셨겠지만 영규의 아버지는 더 심한편에 속해 있었다. 삼형제를 매질로 키워내고 눈이 먼 아내까지 가만히 있는 꼴을 못 보는 남들이 보기에는 부지런했지만 가족들에게는 누구보다 매정하고 힘겨운 사람이었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영규이기에 민수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답답하고 생각 없어 보이겠지만 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생각이 많은 아이 민수. 이런 아이가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보면 당연히 화나고 답답할 것 같다. 말도 제대로 못 알아들으며, 이해가 느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더더욱 느린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억울하다 화난다 제대로 표출하지 않는 아이이기에 부모에게는 더욱 손톱의 가시같은 존재일 것이다.

    오빠 민수와 달리 민지는 영리하고 눈치도 빠른 영민한 딸이다. 이런 딸 눈에는 가족들 모두가 불쌍해 보인다. 오빠 때문에 눈물 흘리는 엄마, 회사에서 곧 짤릴 아빠, 통화대상이 엄마 밖에 없는 오빠 그리고 가족들을 걱정해야만 하는 자기 자신 민지. 모두가 불쌍해 보이는 것이다.

     


    03.jpg

     

    [한 포물선이 다른 포물선에게]는 정란, 영규, 민수, 민지 이렇게 네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는 동시에 각자의 입장에서 회상, 생각 등을 통해 시각을 달리하며 사건을 보여준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가족의 사건들만 봤을 때는 민수만이 문제 원인이고 이 아이만이 해결되면 모두가 행복해 질 것 같지만 사실 가족의 문제는 그렇지가 않다. 다들 가슴속에 어렸을 적부터 간직해오는 응어리가 있고 이것들이 한데 모이면서 지금의 개개인을 만들고, 가족 관계를 형성해 가는 것이다.


    04.jpg

    결국 이야기는 가족에게 희망을 안겨주면서 끝이 난다. 정란에게서는 옛 친구와 민수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주고, 영규에게는 아버지와 화해의 접점을 끌어내준다. 결국 학교를 중퇴한 민수는 오히려 행복해 하며 자신의 소박한 꿈을 향해 천천히 발을 내딛고, 민지는 앞으로 어딜 가든 잘할 것이다. 가족이지만 개개인의 사람이기에 저마다의 좌표와 준선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 각자의 포물선을 그리며 마음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가족은 완성되어 가는가 보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교보할인점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6%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