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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만나다
248쪽 | | 132*203*17mm
ISBN-10 : 8926899136
ISBN-13 : 9788926899137
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만나다 중고
저자 김해선 | 출판사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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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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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피하지 않고 늘 정면으로 마주했던,
후회 없이 사랑하다 떠난 카렌 블릭센.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의 작품은 여전히 살아 숨 쉰다.

카렌에게 아프리카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남편과의 이혼, 빚더미에서 시작한 농장도 결국 나이로비의 큰 회사로 넘어가고 만다. 그 와중 사랑했던 데니스도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카렌은 혼자만 살아남으려고 하지 않았다. 농장의 소작농들과 함께 살아보려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맞서고자 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바베트의 만찬〉을 찾아
케냐와 덴마크로 카렌의 발자국을 찾아다닌 아름다운 여정을 만나다.

저자는 흔적을 통해 만난 카렌과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 그리고 상상해본다. 카렌의 삶의 모습이 실제로 어떠했을지, 어떤 생각을 했을지에 대해서. 카렌의 흔적을 찾아 떠난 저자의 아름다운 여정에 동참해보자. 그를 통해 아름다운 사람이었던, 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더욱 깊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해선
낯선 곳에서 혼자서 한 달, 두 달 살기를 하고 있다. 지난겨울에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두렵고 긴장되는 순간들을 가차 없이 만나게 되지만 매일 천천히 걷고 단순하게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나에게 집중하게 되었다. 2년 전 흰 눈에 덮인 체스키크룸로프에서 40여 일을 살면서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산문집을 발간했고, 이번 겨울에는 케냐와 덴마크로 카렌 블릭센을 찾아 다녔다. 작가로서 치열하게 작품을 쓴 카렌 블릭센과 함께 다녔던 시간이었다.

2015년 실천문학에서 ‘시’로 등단했다. 시와 에세이를 함께 쓰며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아무도 없는 아침을 가끔씩 꺼내보고 있다.

목차

1부.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카렌 블릭센 뮤지엄

1장
1. 왜, 카렌 블릭센인가
2. 겨울인 듯 여름인 듯
3. 흰 망사 커텐이 쳐져있는 흰 격자 창문
4. 벽난로
5. 파라

2장
1. 나이로비 시내에 있는 작은 바티칸 시티
2. 카렌의 집 서쪽 모퉁이에 있는 둥근 돌 테이블 두 개
3. 키쿠유족 소작농의 아들 카만테
4. 소말리아 여자들
5. 뻐꾸기시계

3장
1. 반딧불이 노트
2. 세상에서 가장 오래 추는 춤
3. 침묵을 배우며
4. 독수리들에게 갑시다
5. 나이바샤 호수

4장
1. 우리의 무덤으로
2. 데니스의 방
3. 데니스의 무덤으로 가는 길
4. 은공언덕
5. 결코 떨어뜨릴 수 없는 한 방울

5장
1. 데니스의 죽음
2. 은공에서 반짝이는 흰 점
3. 담벼락에 등을 대고 손등을 땅에 붙이고 천으로 머리를 감싸고
4. 카렌의 목소리
5. 마지막, 오늘

2부. 덴마크 룽스테드(Rungsted)에 있는 카렌 블릭센 뮤지엄

1장
1. 바베트의 모습들
2. 무모한 바베트
3. 바베트는 나야,
4. 로벤히엘름 장군과 마르티네
5. 아! 카만테

2장
1. 카렌 블릭센의 가족들
2. 카렌의 그림들
3. 카렌의 침실
4. 소요가 가라앉자
5. 카렌의 무덤 앞에서

에필로그

책 속으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 ‘카렌 블릭센’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덴마크 룽스테드(Rungsted)에서 태어난 카렌 블릭센은 아프리카에서 17년 동안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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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 ‘카렌 블릭센’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덴마크 룽스테드(Rungsted)에서 태어난 카렌 블릭센은 아프리카에서 17년 동안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책으로 썼다. 헤밍웨이가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던 카렌 블릭센의 이 책은 좋은 반응을 얻는다.
- 16쪽.

카렌 블릭센에게 매료 되었던 점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혼자만 살아남으려고 하지 않은 점이었다. 그런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 같았다.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강하고 사람에 대한 약속을 중요시하는 태도에서 카렌 블릭센의 발자국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 22쪽.

때때로 사파리에서 돌아온 데니스와 카렌은 벽난로 앞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을 것이다. 그들의 조곤조곤한 말소리들이 들리는 듯하여 물끄러미 벽난로를 바라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다. 어떤 얘기를 해도 지루하지 않고 싫증나지 않았던 두 사람, 별것도 아닌 것에도 귀 기울여 듣는 데니스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때때로 왼손을 턱에 받치고 데니스를 바라보는 카렌의 깊은 눈빛 또한 불빛에 일렁이는 듯하였다.
- 61쪽.

카렌에게 아프리카는 커다란 꿈이었다. 큰 꿈을 위해서 아낌없이 애정을 쏟았고 기대 또한 컸다. 그러나 가뭄 앞에서는 어느 누구나 속수무책이었다. 가만히 있으면 농장으로 길게 뻗은 흙길에서 일어나는 먼지 속으로 휘말릴 것 같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에 따라 글을 썼다고 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카렌은 혼자만 살아남기 위함이 아니라, 원주민들과 함께 있으면서 커다란 인내를 동반하는 그들의 침묵을 배우며 아침저녁 글쓰기를 하며 그들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하고 있었다.
- 109쪽.

서로에게 안부를 물으며 아침부터 얘기를 할 때도 있었고, 하루를 마무리할 해 질 녘에 카렌은 다시 은공에서 반짝이는 흰 점 하나를 봤을 것이다. 한 낮에도 말없이 그 흰 점을 바라보는 순간들이 많았을 것이고, 때로는 어두운 밤중에도 창을 열고 안 보이는 시커먼 은공언덕을 바라보곤 했을 카렌, 아프리카에서 있는 동안 서로 말없이 바라보는 자체가 대화였을 것이다. 케냐에 오랜 가뭄이 들 때 원주민들은 침묵으로 고되고 힘든 시간을 견디었다고 한다. 어쩌면 데니스와 카렌도 원주민들이 했던 침묵을 스스로에게서 발견하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침묵이 새벽안개처럼 희부옇게 베어 나오는 것만 같았다.
- 154쪽.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카렌은 파라와 함께 기차를 탔다. 덴마크로 가는 길, 카렌은 나이로비 역에서 가까운 어느 역까지만 파라와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기차가 엔진 오일을 넣는 동안, 파라와 함께 잠깐 걸었다. 멀리 보이는 은공의 희미한 봉우리를 보고 서 있는 카렌은 말이 없었다. 기적 소리가 서서히 울리기 시작했다.
- 170쪽.

어쩌면 제 안에서 꿈틀거리는 글쓰기에 대한 희망보다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당신의 무덤 앞까지 오게 한 것 같아요. 카렌 당신이 누워 있는 겨울 빈숲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요. 겨울과 여름을 동시에 살았던 당신의 열정과 에너지가 제가 밟고 서 있는 땅 밑으로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허공으로 뻗어 있는 겨울나무와 그 밑에서 겨울비를 맞고 있는 푸른 잔디 또한 당신의 가슴속에서 살았던 두 계절과 비슷한 것 같아요.
- 234쪽.

빈 나무들이 구불거린다
뿌리 옆에는 작은 풀잎이 파랗다
고요한 마을 가운데로
강물이 흐른다
나는 빨간 자전거를 타고 강을 따라간다
바퀴가 보이지 않는다
흰색과 갈색 오리들이 물 위에서 쳐다본다
오후 4시, 빗방울 소리가 커진다
우리는 함께 간다
지금도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
- 2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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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바베트의 만찬〉을 찾아 케냐와 덴마크로 카렌의 발자국을 찾아다닌 아름다운 여정을 만나다. 막대한 투자를 받고 아프리카 케냐에서 남편 블릭센 남작과 함께 커피 농장을 시작했던 카렌 블릭센. 커피 농장은 생각했던 이상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바베트의 만찬〉을 찾아
케냐와 덴마크로 카렌의 발자국을 찾아다닌 아름다운 여정을 만나다.

막대한 투자를 받고 아프리카 케냐에서 남편 블릭센 남작과 함께 커피 농장을 시작했던 카렌 블릭센. 커피 농장은 생각했던 이상으로 쉽지 않았고, 남편과의 관계도 평탄하지 않았다. 남편에게서 매독까지 옮았고, 결국 카렌은 남편의 요구로 이혼까지 하게 된다. 빚더미에서 시작한 농장도 결국 나이로비의 큰 회사로 넘어가고 만다. 그 와중 사랑했던 데니스도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이처럼 카렌에게 아프리카의 삶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카렌은 혼자만 살아남으려고 하지 않았다. 농장의 소작농들과 함께 살아보려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맞서고자 했다.
이처럼 ‘실패’와 ‘좌절’의 연속인 아프리카 케냐에서의 삶에도 카렌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마음 다해 케냐의 사람들을 사랑했고, 아프리카를 사랑했다. 카렌의 삶은 후회 없이 사랑했던 삶이었고, 쉽지 않은 세상에 대해 피하지 않고 늘 마주했던 삶이었다.

세상을 피하지 않고 늘 정면으로 마주했던,
후회 없이 사랑하다 떠난 카렌 블릭센.

그녀는 떠났지만 그녀의 작품은 여전히 살아 숨 쉰다.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카렌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바베트의 만찬〉이라는 작품 등을 남긴다. 카렌의 흔적들을 조금씩 찾아가며, 아프리카 케냐부터 덴마크 룽스테드까지 향한 여정을 통해 발견한 카렌의 삶의 흔적 속에는 이 작품들의 조각들이 남아 있었다.
케냐부터 덴마크까지 아름다운 여정 속에서 발견한 것은 성실하고 신의를 지켰으며, 마음껏 사랑했던 ‘사람’, 카렌 블릭센이었다. 그녀는 케냐에서 만난 이들에게 신의를 지키려 애썼고, 남편의 어떠한 모습에도 아내로서 노력했다. 더불어 남편과의 이혼 이후에는 연인 데니스를 마음껏 사랑했다. 이런 카렌의 모습은 힘든 상황 속에서 더욱 빛났다. 그녀는 계속해서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으며,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만은 않았다. 다시 일어나 하루하루를 살아갔던 카렌 블릭센의 삶은 우리에게 충분한 울림을 준다.
카렌의 이와 같은 삶과 같이, 그녀의 작품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바베트의 만찬〉을 통해서 동일하게 발견하는 것은 같은 교훈이다.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카렌의 흔적을 ?으며 발견한 삶의 교훈이었다.

저자는 흔적을 통해 만난 카렌과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 그리고 상상해본다. 카렌의 삶의 모습이 실제로 어떠했을지, 어떤 생각을 했을지에 대해서. 카렌의 흔적을 찾아 떠난 저자의 아름다운 여정에 동참해보자. 그를 통해 아름다운 사람이었던, 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더욱 깊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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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을 통해 제일 유익(소득)을 얻은 것은 "카렌 블릭센"-Karen Blixen이라는 덴마크 국적의 소설가를 알게 된 것이...

    이 책을 통해 제일 유익(소득)을 얻은 것은 "카렌 블릭센"-Karen Blixen이라는 덴마크 국적의 소설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녀는 주로 기괴한 소재를 골라 세련되고 지적인 문장으로 이색적인 내용을 쓴 저자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 《풀 위의 그림자》 등이 있다.

    그녀의 출생과 사망을 적어본다. 1885.4.17~1962.9.7
    한 사람의 인생이 중요하다 생각될 때 그의 출생과 삶의 흔적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이다.
    아버지는 군이이었으며 작가로서도 꽤 알려진 사람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 받았을 것이다. 카렌의 어머니는 귀족 출신이자 재력가의 딸이었다.(p41)
    그녀는 일찍부터 시와 비평을 썼으며, 외사촌 오빠인 블릭센 남작과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이 당시는 이렇게 결혼해도 되는 것인가? 아무튼 블릭센과 아프리카로 가서 결혼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커피 농장을 운영하였는데 그러나 남편은 가정적이지 못하고 밖으로 돌아다녔다.
    바람을 피우고 카렌에게 매독을 옮기는 등 평탄치 못한 가정생활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카렌은 순탄하지 않는 결혼 생활을 잘 꾸려가려고 했는데 못된 블릭센 남작은 계속해서 이혼 요구를 하여 결국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남편은 어느 재력과 백인 여성과 재혼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모르나 일찍 죽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그녀가 17년 동안 아프리카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듣기로는 매우 아름다운 영화로 들었다.
    꼭! 봐야하는 영화이기에 요즘 CGV에서 인생영화가 나오는데 상영되면 CGV를 사랑할 것이다.
    책 표지도 아름답지만 책을 펼치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초원이 나오고 어여쁜 저자의 사진이 나온다. 이런 아름다운 여성을 힘들게 하다니 '블릭센 남작'이란 자는 복을 발로 찬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란게 아픔과 고난과 역경 속에 빚어지는 인물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무얼까?
    표지와 내지가 아름다워 책 읽기에 흥미를 느꼈다. 더군다나 '카렌 블렉센'이 궁금해서 저자가 왜 그녀에 대한 얘기를 책으로 내면서까지 이야기하는지 알고 싶어졌다.
    저자 소개 및 프로필

    저자: 김해선
    저자는 낯선 곳에서 혼자서 한 달, 두 달 살기를 하고 있다. 오메 부러운 것!! 그녀는 지난겨울에는 아프리카 사막에서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한다.  2년 전 흰 눈에 덮인 체스키크룸로프에서 40여 일을 살면서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산문집을 발간했으며 이번 겨울에는 케냐와 덴마크로 카렌 블릭센을 찾아 다니면서 그녀에게 매료되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녀는 말한다. "두렵고 긴장되는 순간들을 가차 없이 만나게 되지만 매일 천천히 걷고 단순하게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나에게 집중하게 되었다."
    저자는 2015년 실천문학에서 ‘시’로 등단했으며 시와 에세이를 함께 쓰며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아무도 없는 아침을 가끔씩 꺼내보고 있다고 자신에 대해 어필한다.

    책은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케내 나이로비에 있는 카렌 블렉센 뮤지엄
    2부, 덴마크 룽스테드에 있는 칼렌 블렉센 뮤지엄(Karen Blixen Museum in Rungsted)

    (Karen Blixen Museum in Rungsted)

    저자는 카렌의 흔적들을 조금씩 찾아가며, 아프리카 케냐부터 덴마크 룽스테드까지 향한 여정을 통해 발견한 카렌의 삶의 흔적을 장장마다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케냐부터 덴마크까지 아름다운 여정 속에서 발견한 것은 성실하고 신의를 지켰으며, 마음껏 사랑했던 ‘사람’, 카렌 블릭센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그녀는 케냐에서 만난 이들에게 신의를 지키려 애썼고, 남편의 어떠한 모습에도 아내로서 노력했으며 더불어 남편과의 이혼 이후에는 연인 데니스를 마음껏 사랑한 여인이다.

    이렇게 저자는 흔적을 통해 만난 카렌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상상해본다. 즉 카렌의 삶의 모습이 실제로 어떠했을지, 어떤 생각을 했을지에 대해서. 카렌의 흔적을 찾아 저자는 아름다운 여행을 떠난 것이다.

    세상을 피하지 않고 늘 정면으로 마주했던,
    후회 없이 사랑하다 떠난 카렌 블릭센.
      
    이 책의 한 문장
    1. 카렌은 소말리아 여자들이 아름답다고 극찬 할 ˖가 많았다. 카렌이 직접 그린, 머리띠를 한 소말라아 여자의 도톰한 입술은 신념이 강한 사람처럼 보였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을 것 같았다. 소신이 뚜렸하고 귀티가 흐르는 인상이었다. p34

    2. 사람들은 별 불만 없이 소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움직였다. 나이로비의 어원은 '말은 물' 또는 '찬물'이라는 뜻이 담겨 있었었다. 마사이족이 엔카레 나이로비라고 부르는 작은 호수에서 따온 이름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불리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마사이족을 존중하는 의미로 소를 존중하는 풍습이 계속 내려오고 있다. p36

    3.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되면서 책 곳곳에 성경의 시편들을 인용한 대목을 발견하기도 했다. 미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방식으로 참여하고, 파라와 카만테 등 원주민들을 데려가서 함께 미사 드리는 장면도 눈에 들어왔다. p72

    4. 그녀는 농장 주인으로서의 권위를 유지 하면서도 원주민들과 대화에서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서 이야기 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었다. 백인이라는 우월감 보다는 인류애적인 느낌들로 다가왔다. 매일 아침이면 새벽부터 걸어온 원주민들과 이웃에 사는 원주민들이 카렌의 집에 모이기 시작했다. 카렌은 간호사도 의사도 더더욱 아니었지만 매일 아침 찾아오는 원주민들을 내치지 못했다. 상처 난 곳에 소옥약을 바르고 약을 주고, 종기가 곪아 터진 곳은 고름을 짜고 소독하고 상처네 약을 바르는 등,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치료에 집중했다...(중략) 그 당시에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선교 사업을 하거나 학교를 운영하기도 했지만, 한 개인이 자신의 자비를 털어가면서 매일 아침 원주민들의 치료를 성실하게 하던 모습을 책에서 만나면서 카렌이라는 작가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더 굳어지게 되었다.
    p72-73

    저자가 본 카렌은 매우 아름다운 고매한 인격을 가진 여성으로 보인다. 사진에 풍기는 모습처럼 말이다. 영화도 보고 책도 꼭 봐야함을 다시금 느끼는 대목이다.



    5. 카렌은 아프리카에서 삶도 사랑했고, 동물도 사랑했었다. 특히 카만테와 새끼 사슴 룰루에 대해서는 애정을 갖는 마음이 많은 것 같았다. p84



    6. 그 당시 케냐에는 극심한 가뭄이 들었다. 농장의 희망은 끝내 사라졌다. 비가 오지 않는 수많은 날이 지속될 때, 원주민들이 침묵하며 견디는 모습을 보며 카렌도 침묵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중략) 빈 옥수수들 모두 말라 비틀어져도 신에게 불평을 하거나 아프리카 땅에 대해서도 한 마디 불평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태도를 통해서 카렌 또한 최악의 순간을 불평하지 않고 침묵하는 법을 배웠음을 고백하고 있었다. p108

    놀라운 얘기다. 우리는 얼마나 삶에서 불평, 원망을 하는가? 분명 아프리카 사람 보다 더 많은 혜택과 배부름 속에서 살아가건만 이들의 삶에는 불평이 없다니...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신을 믿고 사는 것은 단지 교회를 다니는 것만이 아님을 보게 된다. 신의 뜻을 묵묵히 실천하고 사는 자가 바로 진짜 신을 믿고 사는 자임을 배우게 된다.

    7.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 소말리아 여자들을 보고 나는 눈을 반짝거렸다. 다갈색의 피부와 기품 있는 아름다움에 순간 빠져든 것이다. 우리들은 자주 만났고 자주 차도 마셨다. 덴마크에서 있을 때 검은 피부에 대하서 거부감을 느껴본 적이 없었지만, 아름다운 여인들이 이렇게 많을 줄 사실 몰랐었다. 그 여인들을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자리 잡은 편견을 빨리 벗어 던졌다. 그들은 몸도 마음도 건강했다.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고 배우려는 의지도 높았다. 파라 동생의 와이프는 성서에 관심이 많아 문자를 배워서 책을 읽었으며 나와 토론하는 것을 즐거워했다...(중략) 한치 앞을 못 보는 인간이라고 하지만 거짓말처럼 농장이라는 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을 줄을 몰랐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눈빛이었다. 농장을 바라본 이웃들고 덴마크 가독들도 빨리 정리하기를 권유했다. 하지만 나만 몰랐다. 아무리 큰 파도가 밀려와도 농장은 침물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을 붙잡고 침몰해가는 배를 보고 있다. 발버둥치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사랑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지금 침몰하고 있는 이 순간까지 사랑하고 있다. 사랑 앞에 어떤 이유를 말해야할지 나는 알 수 없었다. p226-227

    카렌의 삶을 저자는 깊이 있게 들이마시며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저자는 이 얘기를 '룽스테드 카렌 블릭센 뮤지엄 2층 카렌의 침대'를 보면서 그때의 감정을 느끼며 적은 내용이다.

    저자는 카렌 블릭센의 책을 통해서 그리고 직접 그곳을 방문하면서 저자의 향취를 느끼며 책을 썼다.
    그녀 말대로 '책을 읽어 갈 수록 카렌의 솔직함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이 진실일 거다.

    한 인생의 아름다움을 책과 함께 카렌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곳을 향해 직접 발을 내딛으며 느껴던 저자의 그 느낌이 책을 읽으면서 다가온다. 오로지 카렌 블릭센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낯선 곳에서 한 두달 살기를 결심한 저자는 그녀가 살았던 삶의 흔적 속에서 "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만나고 있다."

  • 카렌 블릭센은 나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바베트의 만찬을 쓴 작가라고 해서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 ...

    카렌 블릭센은 나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이름이었는데, 바베트의 만찬을 쓴 작가라고 해서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


    사실 책 제목이 매력적이거나 직관적인 느낌은 아니다. <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만나다>라니... 

    이 책의 저자가 카렌 블릭센을 사랑했다는 건지, 카렌 블릭센이 후회 없이 사랑했다는 건지 (뭘 사랑했다는 거지?) 모르겠어서 손이 잘 가진 않았다.

    목차와 책 소개를 따로 읽어보고 나서야 이해함... 


    여튼 읽어보니 작가가 직접 [아프리카를 사랑하고, 본인 인생의 짝인 데니스를 사랑했던 카렌]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내용의 책이었음.

    마치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내가 조앤 K 롤링의 행적, 박물관 등을 쫓아다니며 덕질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덴마크 출신이었던 카렌이 얼마나 아프리카를 사랑했는지, 함께 지내던 흑인 친구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거기서 만난 짝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녀의 박물관, 집 등을 방문하며 행적을 자세하게 톺아보는 내용이다.


    카렌 블릭센의 흔적 및 삶의 궤적을 얼추 알게 되면서 <바베트의 만찬>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는 것이 큰 수확.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인 카렌의 흔적을 쫓기 위해 케냐까지 가고 책도 낸 저자를 보면서 덕질은 역시 위대하구나... 하고 느낀 것 역시 큰 수확이었다.


    #후회없이사랑했던카렌블릭센을만나다 #이담북스 #그치만이담북스♡해요 #북스타그램 #bookstagram #artstagram #doodle #doodles #procreateart #procreatedrawing #책스타그램

  • 학창시절에 보았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사실, 영화...

    학창시절에 보았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았다. 사실, 영화도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거린다. 기회가 되면 영화도 다시 보고 싶고, 소설까지 읽어보고 싶어졌다.

    작가 김해선은 카렌 블릭센의 발자취를 따라 케냐와 덴마크로 찾아다녔다. 낯선 곳에서 혼자서 한 달, 두 달 살기를 하고 있다는 작가의 자유로운 삶에 짙은 향수가 배어나온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나 원작 소설을 쓴 작가 '카렌 블릭센'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덴마크 룽스테드에서 태어난 카렌 블릭센은 아프리카에서 17년 동안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책으로 썼다고 한다.


    헤밍웨이가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니 영화와 함께 궁금해지는 소설이 아닐 수 없다.

    1985년 <아웃 오브 아프리카>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이 책도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케냐에 있는 카렌 뮤지엄을 찾는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의 넓은 초원이 배경이 된 카렌 블릭센의 이국적인 삶이 모습과 데니스 핀치 해튼과의 러브 스토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카렌 블릭센과 데니스가 경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 창공을 날아가는 장면을 잊지 못한다.

    경비행기가 나이뱌사 호수를 날아갈 때 호수 위를 덮고 있던 홍학떼들이 연분홍빛의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모습은 이 영화 외에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다. "


    하지만 책에는 카렌 블릭센의 실제의 열정적인 삶이 담겨있다고 한다. 카렌 블릭센의 삶을 따라가면 그녀의 삶이 그녀의 문학이고, 그녀의 문학이 바로 삶임을 볼 수 있다. 

    삶과 문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존재한다. "우리는 때때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람의 손으로 대처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한다. 

    카렌은 물심양면으로 원주민들을 돕고 자신의 농장이 잘 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하지만 아프리카의 가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된다.

    아프리카의 가뭄을 수없이 겪은 원주민들의 태도를 보면서 카렌 자신도 그들의 침묵을 배웠다고 한다. 원주민들의 침묵은 자연을 거수를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다시 회복되기를 소리 없이 기다리는 태도라고 했다." 가장 낭만적이며 사랑꾼의 모습으로 카렌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보는 이들 마음까지 설레게 하던 데니스, 어느 날 경비행기를타고 나간 후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카렌의 심정은 어땠을까?

    다치고 불구가 되어도 좋으니 살아만 있어달라고 울부짖지 않았을까? "자신 안에서 끓어 오르는 에너지를 침묵으로만 소진할 수 없어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저녁에 글을 쓰다가 아침에도 식탁에서 글을 썼다. 

    카렌에게 글쓰기는 자신을 위한 보호막이었으며 알 수 없는 미래를 그려보는 일이기도 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르는 모습만 어렴풋이 기억하는 영화. 

    작품은 낭만적이지만 그녀가 선택했던 아프리카의 삶은 빈곤하고 실패의 연속이었다. 남편과의 이혼, 커피농장의 어려움와 좌절, 서로 사랑했던 데니스의 갑작스런 사고와 죽음.. 농장이 힘들고 빚이 많다고 옹색하게 굴기보다는 베풀려는 모습에서 카렌의 선한 모습이 진실하게 다가온다. 

    작가 카렌의 일대기를 따라 

    그녀가 살아온 모습과 생전의 장소들을 살펴가며 케냐와 덴마크를 다닌 여정들이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담겨있다.


    존경하는 작가의 삶 속으로 온전히 들어갔다가 나오는 잔잔한 서사가 한 사람의 인생을 비추고 있다.

    사진 속의 푸른 잔디와 빈 나무, 그녀가 살던 집과 주방, 사용한 그릇들을 보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기리는 일이라는 것이 얼마나 엄숙하고 진지한 모습인지 알게 되었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 더 나은 상황으로 나아가고자 애쓰고 굴복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세상을 마주보며 정면으로 살아온 카렌.

    나라는 존재가 단 하나의 가치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나 스스로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을 자유로움 속에서 단단함을 보았다. 

    "세상의 눈치를 보는 것과 세상을 마주 보는 것의 차이는 큰 것이다."

  •   책을 좋아해서 다양한 분야를 읽어보려 노력하지만.. 선뜻 손이 안가는 분야가 있다. 바로 고전문학 분야인데 화제...

     

    책을 좋아해서 다양한 분야를 읽어보려 노력하지만.. 선뜻 손이 안가는 분야가 있다. 바로 고전문학 분야인데 화제가 되어서 읽어볼까 하다가도 두께의 압박과 고전은 막연하게 어려울것 같은 예감으로 읽어보질 못했는데 새롭게 풀어낸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됐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원작 작가이며 바베트의 만찬을 쓴 카렌 블릭센의 발자취를 따라 덴마크와 아프리카를 여행한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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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렌의 발자국을 찾아다닌 아름다운 여정
    후회없이 사랑했던 카렌블릭센을 만나다
    글, 사진 김해선

    저자는 낯선 곳에서 혼자서 한 달, 두 달 살기를 하고 있다. 2년 전 흰 눈에 덮인 체스키크룸로프에서 40여 일을 살면서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산문집을 발간했고 이번 겨울에는 케냐와 덴마크로 카렌 블릭센을 찾아 다녔다. 작가로서 치열하게 작품을 쓴 카렌 블릭센과 함께 다녔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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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카렌 블릭센의 어린시절 꿈은 화가였다고 한다. 문학적인 감성 외에도 로마와 파리에서 미술유학을 해 수준급의 그림 실력을 갖고 있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남작 블릭슨 피네케와 약혼 후 아프리카로 이주했다. 행복한 삶을 꿈꾸며 그곳에서 결혼 해 커피농장을 운영했지만 마음만큼 따라주질 않았다. 가정적이지 못한 남편은 밖으로만 돌며 지속적인 이혼요구를 해왔고 커피농장도 가뭄과 메뚜기떼로 회복 할 수 없는 타격을 줬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주변 원주민들과 함께 농장을 꾸려가다 17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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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뮤지엄과 덴마크 롱스테드에 있는 뮤지엄을 방문해 카렌을 만났다. 그녀가 사용했던 커피 기계, 부스러진 수레, 돌 테이블, 카렌이 그린 그림들, 직접 사용했던 타자기, 책과 물감들, 사진, 뻐꾸기 시계, 데니스와의 추억이 서려있는 은공 언덕, 나이바샤 호수 등 카렌의 흔적들을 글과 사진으로 소개한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인물은 파라와 카만테.
    카렌의 수족이 되어주었던 파라와 주방일을 도맡아준 카만테는 특별히 아꼈던것을 글만으로도 느낄 수가 있었다. 흔하게 느끼는 백인들의 우월감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프리카를 사랑했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것에는 편견이 없어 보였다. 아프리카의 삶을 보면서 어떻게 이리 인류애적일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과거 부유하고 다복한 가정이 아버지의 실수로 깨진것이 어린 카렌에게 적잖은 영향이 끼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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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 여행을 갔을때 영화 촬영장소에 방문한적이 있었다 최애영화라 엄청 들떳던 기억이 난다. 동행인은 그 영화를 모르기에 큰 감흥은 없었지만 나는 곳곳을 구경할때 bgm과 함께 주인공이 떠올랐다. 아마 이 책의 저자도 그런 기분이 었을것이다. 책을 읽으며 수많은 작가들 중에서 카렌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란 의문이 들었는데 책을 읽고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작가의 삶과 문학적인 부분이 닮은 지점들은 보면서 나에게도 솔직함, 따뜻함, 인내하는, 치열한 그녀의 삶이 전해졌다. 어느하나 성공하지 못한 실패로 남았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엔 많은걸 남겨주었다.

    처음에 소개를 받고선 미뤄두었던 책이었는데 안 읽어봤더라면 크게 후회했을 책이다. 전혀 몰랐던 사람의 이야기지만 저자의 따스하고 친절한 소개로 마치 알고 있었던 사람의 이야기처럼 막힘없이 어려움없이 읽혔다. 덤으로 실은 사진은 케냐와 덴마크 뮤지엄에 가 있는것처럼 느껴졌다.
    책을 덮은 후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불어 김해선 저자의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도 읽어봐야겠다
    색다른 여행에세이를 찾는 분, 예술과 문학이 어려운 분들께 적극 추천해요 !
     
     
  •   고전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의 존재를 잊게 되는 작품이 있다. 카렌 블릭센의 <바베트의 만찬>...

     


    고전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의 존재를 잊게 되는 작품이 있다. 카렌 블릭센의 <바베트의 만찬>이 그렇다. <바베트의 만찬>은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다 묘사하지 않아도 문체가 섬세하고 풍부해 작품 세계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 마법 같은 힘을 느낄 수 있는 명작이다.

     

    작품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몰랐다. 작가의 이름을. 부제를 보지 않았다면 이 책을 놓칠 뻔했다.

     

    《후회 없이 사랑했던, 카렌 블릭센을 만나다》의 저자는 <바베트의 만찬>,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작가 '카렌 블릭센'을 만나기 위해 케냐, 덴마크로 떠났다. 그 먼 길을 한 사람을 위해 가다니. 덕분에 몰랐던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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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삶은 열정적이었다. 카렌이 맨 처음 아프리카로 올 때, 그녀의 어머니와 친척들이 커피 농장에 많은 투자를 했다. 그녀는 커피 농장에서 원주민과 함께 어울려 17년을 살면서 그들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 노력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농장이 기울어 가는 동안, 카렌은 '원주민들이 침묵하며 견디는 모습을 보며 침묵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숙명 같은 시간 속에서 고구마 몇 뿌리와 옥수수 알들이 빠져나간 빈 옥수수들 모두 말라비틀어져도 신에게 불평하거나 아프리카 땅에 대해서도 한 마디 불평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태도를 통해 카렌 또한 최악의 순간을 불평하지 않고 침묵하는 법을 배웠음을 고백하고 있었다."

     


    농장을 맡았을 때부터 부실했던 농장의 경영상태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카렌은 농장을 매각한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실패였지만 그녀는 침묵 속에서 바베트처럼 자신이 가진 것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연거푸 이어지는 힘든 고비에도 불구하고 카렌은 침묵 덕분이었는지 천국에서 사는 것처럼 살다 갔다. 그녀가 뿌린 씨앗은 (=팔고 남은 땅은 모두 바티칸에 기증) 오늘날 카렌 지역에 수십 개의 수도원과 수녀원 등 신학교가 되어 나무 숲 속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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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포터 호그와트나 디즈니 랜드를 간 아이들이 이런 느낌일까? 소설 속 세계를 사진으로 마주할 줄이야. 구리 쟁반에 두 팔 벌려 반기는 것 같은 꽃꽂이며 짙은 가구 색이 주는 안정감, 따뜻함.. 모든 게 상상하던 대로다. 그녀는 이 집에서 <바베트의 만찬> 을 집필했을까? 바베트처럼 요리를 좋아했을까? 바베트는 카렌 자신의 이야기였을까? 자신의 이상향을 담은걸까?... 천국에서 그녀를 꼭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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