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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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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6442244
ISBN-13 : 9788936442248
짜장면 불어요 중고
저자 이현 | 출판사 창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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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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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완전 새책 같네요~ 잘 읽겠습니다 ^^ 5점 만점에 5점 luxuryg*** 2018.12.20
58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erbda***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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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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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 수상작! 이번 수상작에는 5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각 작품은 단편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어린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표제작인「짜장면 불어요!」는 청산유수로 말을 쏟아 내는 유쾌한 중국집 배달원 기삼이를 통해 인생에 대한 철학을 담아냈다.

『짜장면 불어요!』는 근래의 아동문학 경향과 다르게 우리 시대 어린이의 현실에 주목하고, 약자의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듬직한 작가의식 위에, 신선한 발상과 다채로운 형식 실험으로 새로운 아동문학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 안에는 어린이의 현실, 아픔과 소외, 고민을 생생하게 드러내면서도 솔직담백하고 발랄한 캐릭터, 형식과 구성의 파격, 속도감 있고 재치있는 문체를 사용해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현
이현은 1970년에서 부산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제13회 전태일문학상 소설 부문에서 단편 「기차, 언제나 빛을 향해 경적을 울리다」로 당선되었으며, 동화집으로 『짜장면 불어요!』가 있다.

그림 : 윤정주
윤정주는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제2회 ‘신한 새싹 만화상’ 은상을 받았다.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신기한 시간표』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누가 웃었니?』 『심청전』 『축구 생각』 『짜장면 불어요!』등에 그림을 그렸다. 어린이 교양지 월간 『고래가 그랬어』에 만화 『뚝딱뚝딱 인권 짓기』를 연재했다.

목차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3일간
짜장면 불어요!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
지구는 잘 있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제10회 ‘좋은 어린이책’공모 창작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 주관 ‘좋은 어린이책’ 공모는 지난 10여 년간 우리 아동문학의 발전에 마르지 않는 샘물 역할을 해왔다. 『괭이부리말 아이들』『문제아』등 해마다 뛰어난 창작동화가 발굴되어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제10회 ‘좋은 어린이책’공모 창작부문 대상 수상작
창비 주관 ‘좋은 어린이책’ 공모는 지난 10여 년간 우리 아동문학의 발전에 마르지 않는 샘물 역할을 해왔다. 『괭이부리말 아이들』『문제아』등 해마다 뛰어난 창작동화가 발굴되어 어린이책에 관심있는 모든 이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10년의 결실을 맺듯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부문 대상 수상작’인『짜장면 불어요!』는 근래 아동문학에서 보기 드문 참신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우리 시대 어린이의 현실에 주목하고 약자의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듬직한 작가의식 위에, 신선한 발상과 다채로운 형식 실험으로 새로운 아동문학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 책은 어린이의 현실, 아픔과 소외, 고민을 생생하게 드러내면서도 솔직담백하고 발랄한 캐릭터, 형식과 구성의 파격, 속도감 있고 재치있는 문체로 인해 책읽기가 즐겁고 금세 다음 장이 궁금해진다.

심사평
“이현의 작품은 단편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묘미를 살려내는 솜씨가 남다르다. 또한 이야기를 구성해 가는 방법도 매우 창의적이다. 세 아이가 서로 일인칭 주인공이 되는 「3일간’」 두 사람의 대화로 한 편의 동화를 전개해가는 「짜장면 불어요!」, 한 아이의 편지글만으로 미궁을 파헤쳐가는 「지구는 잘 있지?」 등이 그러하다. 사실주의에 밀착한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은 성에 눈뜨는 아이의 심리를,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와 「햇빛 쏟아지는 날」은 달동네 삶의 실감을 오롯이 전달한다. 때론 밝은 톤으로 때론 어둔 톤으로. 때론 야무지게 때론 넉넉하게…… 특히 청산유수로 쏟아내는 말이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하면서도 그 속이 결코 가볍지 않은 「짜장면 불어요!」의 철가방 주인은 근래의 우리 아동문학이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떠오를 것이라 예감된다. 상식으로 통하는 편견을 깨는 참신함과 약자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작가의식이 두루 믿음직스럽다. _윤태규?원종찬”

근래 아동문학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한 작품
이 책의 표제작인 「짜장면 불어요!」는 두 사람의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실험적인 구성으로, 중국집 배달원 기삼이의 독특하고 발랄한 생각과 캐릭터가 잘 나타난 작품이다.
열네살 용태는 나이를 열일곱살로 속이고 중국집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첫날 용태는 노랑머리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옥상에서 양파를 까고 있는 선배 배달원 기삼과 대면한다. 기삼은 신출내기 용태에게 짜장면 배달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와 배달원으로서의 철학과 세상에 대한 식견을 청산유수로 풀어내기 시작하는데, 그 내용도 놀랍거니와 기삼이의 삶에 대한 태도 또한 매우 신선하다.
철가방에 스물여덟 그릇까지 넣을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기차 안에서 짜장면을 배달시켜 먹은 전설 같은 이야기, 배달원은 이 세계의 나비 같은 존재라는 주장,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이 좋아하는 짜장면 탄생 백주년을 왜 기념하지 않냐는 한탄에 이르기까지 기삼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하나같이 모범생인 용태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다.
세상 사람들이 기삼이를 두고 중국집 철가방이나 드는 불쌍한 신세에 폭주족이네, 불량학생이네 하더라도 그의 인생을 긍정하는 강렬한 에너지가 결국 신출내기 배달원 용태를 감동으로 이끈 것처럼 독자의 마음에도 활기찬 감동을 자아낸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은 인기짱인 남자아이와 평범한 여자아이의 풋사랑 이야기를 통해 성장의 의미를 살핀 작품이다. 동화에서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성에 눈뜨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성장통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3일간」은 각기 다른 환경과 처지에 놓인 세 아이들의 견고해 보이는 우정이 가출 사건을 통해 균열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다. 사회적 계층 문제가 아이들 세계에도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아이들의 처지와 마음이 안타까워 여운이 오래가는 작품이다.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는 한 아이가 겪는 가난과 소외의 아픔을 리얼하게 묘사하면서도, 아버지의 아픔을 이해하는 과정에 독특한 판타지적 성격을 더해 진지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지구는 잘 있지?」는 우주선에서 지구에 남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된다. 밝고 환상적인 우주여행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디스토피아적인 지구의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현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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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정말이지 믿음직스러운 | 19**0203 | 2009.04.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뒷면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짤막하게 쓰여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이 문장. ...

      이 책의 뒷면에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짤막하게 쓰여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이 문장.

      상식으로 통하는 편견을 깨는 참신함과 약자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작가의식이 두루 믿음직스럽다.

      아 정말이지 동의 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냐면, 그러니까 읽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데, 대충 말하자면 슬픈 얘기는 현실을 꼭 집어내고 재밌는 얘기는 또 현실을 새롭게 보게 해줘서 재미있다. 대체로 밝거나 어둡다. 어슴프레하거나 희미하게 밝다든지 그렇지 않아서 좋다. 어중간한 화해도 없고 깨끗하고 시원한 결말이 더욱 작품의 분위기를 돋우는데 한 몫 했던 것 같다. 또한 확실하게 ‘현실’이 녹아있는 작품들이라 더욱 재미있게 읽혔던 것 같다.

      작품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매력 있다. 인물이 확실하니 이야기가 힘이 있고 주제 전달도 확실하다. 작가의 ‘요즘 아이들’에 대한 관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뭐, 속을 보면 그리 달라진 것 같지 않지만 말이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을 보면 청소년기 아이들의 풋풋함이 잘 녹아있다. 자칫 오해로 끝날 뻔한 비극적인 갈등은 그 시기 특유의 솔직함으로 발랄하게 끝난다. 아이들에게도 아이들만의 사랑과 이해의 방식이 존재함을 재미있게 그려내었다.

     「3일간」은 다소 무서웠던 작품이다. 하지만 인물설정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세 명의 아이들의 시선으로 교차 서술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독성이 있었다. 겉으로 보여지는 마음과 드러내지 않은 마음사이의 거리가 그렇게 멀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질투 일수도 있고 반항일수도 있는 미묘한 심리가 잘 그려져 있었다. 이 작품의 어른들은 하나같이 악역인데, 그게 또 현실과 너무나 닮아 있어서 미웠다. 어쭙잖은 화해로 끝나지 않아 다행이었던 작품이다.

     「짜장면 불어요!」는 표제작인 만큼 기대되었던 작품인데 기대를 초월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느낌의 유은실의 「새우가 없는 마을」이 생각이 났다. 하지만 이 작품이 훨씬 더 좋았던 이유는 기삼이 때문이다. 환경에 치인 불쌍한 인물이 아닌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철학적인 남자 박기삼. 그 박기삼의 짜장면, 철가방 예찬론을 듣다가 보면 그게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또 그런 게 무슨 소용이냐 싶다가도 재미가 있어지고 웃긴 것이다. 아이들이 되고 싶어 하는 몇 안 되는 직업 -그러니까 의사 변호사 대통령 뭐 이런 거- 에 대한 쓸데없는 희망을 부추기는 책이 얼마나 많은지 상기해보면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간단한 명제가 이렇게 유쾌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박기삼은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학교도 안가고 돈 얼마 안되는 일을 하고, 또 그 일은 힘들기까지 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행복의 잣대는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망각하고 살 때가 많은데 어려서부터 이런 작품을 읽고 자란 아이들은 진정한 잣대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끝까지 기삼이는 행복하게 보였다. 그래서 나도 행복해졌다.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는 생활에 지친 아버지의 모습을 흰곰으로 묘사한 것이 눈물나게 서러웠던 작품이다. 비록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슬퍼지는게 참 이상하다. 모두가 어렵게 사는 건 똑같을텐데 왜 우리 아버지는 흰곰처럼 보이지 않는걸까. 그건 내가 늙었고 동심이라곤 사라져버렸기 때문일까. 100% 타자화 되어서 타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니까 당연한 거라고 그렇게 짐 지웠던 내가 미워졌다. 그런데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지 못한 것도 미워졌다. 봄날에는 모두가 따뜻했으면 좋겠다. 그러한 작가의 염원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지구는 잘 있지?」는 굉장히 신선한 작품이었다. 매일매일 기억을 조종당하는 민규의 이야기이다. 단편이지만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전쟁문제, 또 인간성에 관한 문제, 글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문제 제기들이 돋보였다. 조금은 무겁기까지 한 주제들을 무겁지 않게 전달하는 힘이 작가의 힘이 아닌가 싶다. 작가 자신의 의견을 내어 놓으면서도 우리에게 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그 적절한 거리 조절이 아주 희망적으로 다가왔다면 과장일까. 앞의 네 작품에 비해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지만 색다른 매력을 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그 ‘어려움’은 현실이 아닌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에서 온 것 같다. SF적 상상력에 적응하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현 작가의 작품은 『장수만세』,『우리들의 스캔들』을 읽어보았는데 작가의 사회의식과 서사의 힘이 무척이나 돋보였고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친절한 배려가 잘 짜여진 이야기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믿음직스럽다.

     

  • 짜장면 불어요 | yj**oo | 2006.11.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너무 쉽게 잊어버린 유년시절의 기억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또렷이 떠오르게 되었다. 어린시절에는 하루 빨리 어른이 되어 공부도 ...
    너무 쉽게 잊어버린 유년시절의 기억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또렷이 떠오르게 되었다. 어린시절에는 하루 빨리 어른이 되어 공부도 안해도 되고 자기 멋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든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세상에 동화되어 어른이 된 지금 책의 주인공 또래의 아이 아버지가 되어 그때의 시절로 돌아가서 내 아이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다.


    아이들에게는 자기 나름대로의 꿈이 있고 포부가 있다. 설령 그 꿈이 터무니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무조건 어른의 잣대로 금을 그어서 미리 결론을 지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의견이 무조건 틀리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어른의 생각이 모두 옳은 것도 아니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하여 소통을 하다 보면 정답이 묻어 나온다고 생각한다.


    자녀들에게 무조건 판사나 의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어른의 욕심이다. 여태까지 나도 자식에게 한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였다. 왜냐하면 나의 입장에서 이미 한의사가 나의 아들에게 가장 유망직업이라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가끔 중학교 1학년인 장남에게 너의 장래 희망이 무엇인가 물어 보았다.  인류의 문명을 탐구하는 고고학자가 되겠다고 한다. 속으로는 어린 놈이 참 멋있는 꿈을 가졌구나 감탄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호통을 치곤 하였다. 이런 문제로 자식과 티격태격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의 가정에서 흔히 보는 모습인 것 같다.


    자녀와의 대화라는 형식은 대부분 유용한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가 대분분이었다. 이런저런 사유로 한의사는 너의 목표다. 주입식 교육을 하는 형식으로 세뇌를 시키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아이와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유년의 기억을 너무 따스하게 또는 발칙하게 발라내어 어른들에게 대화의 문을 두드린다. 하늘을 마음껏 날아 다니는 꿈을 가진 유년의 특권을 쉽게 무너뜨리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마법의 세계다. 고정된 관념의 세계를 벗어나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종소리가 싸이렌 소리로 들릴 수도 있고 천사의 소리로 변할 수 있다.


    또한 유년의 특징은 솔직하다. 어른들의 편견에 갇힌 세계와는 판이하다. 어른들은 공부 잘하는 아이는 착한 아이와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동심의 세계는 맑은 자신의 심성대로 끌리는 친구에게로 간다. 그 친구가 가난하거나 공부를 못하는 것 하고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흔히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다라는 말을 한다. 편견없이 잘 커는 아이를 어른들이 잘못 지도하여 그릇된 길로 인도하고 있지는 않은가를 스스로 돌이켜 볼 일이다.


    요즘 4년제 정규 대학을 나와도 취직이 거의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나마 자기의 전공과는 별 상관없는 곳으로 취직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 번개배달로 유명한 짜장면집 배달부가 출연하여 명강의를 한 것을들은 적이 있다.

    그의 학력은 국졸 정도이고 소히 철가방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강의에는 범상하지 않은 철학이 짜장면 속에 녹아 있었다.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하찮은 배달이지만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손님에게 다가가는 서비스 정신은 보통사람으로는 생각하지 못하는 최상급 수준이었다. 그의 짜장면에는 장인정신이 숨쉬고 있다. 마침내 그는 철가방이 아니라 대기업이나 연수원의 유명 강사로 초청 받아서 강의를 하고 다닌다. 유명 강사가 되기 위해서 대학원을 졸업하거나 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무언의 강변을 하는 듯하다.


    아이들 세계는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잠재력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 세계가 공포로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과 문명은 발달하지만 그 문명의 이기로 자멸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급기야 지구는 멸망하고 우주로 도망가서 노아의 방주처럼 선택받은 인간들만 살려고 하는 미래를 염려하고 있다. 우리의 지식이 한없이 발전하여 기억의 회로마저 차단하여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이 어느 우주의 행성으로 떠다닌다면 그것이 선택받은 삶이 될 것인가.


    사람에게는 육체가 전부가 아니라 영혼이나 정신이 뒷받침 되어야 온전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와의 소통을 위하여 이제 편견의 나무가지를 자를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편견의 뿌리가 너무 지하 갚숙이 뻗기 전에 아이의 키높이에 맞추어 나비처럼 자유로운 세계로 날아가는 연습을 해야겠다.
    유쾌상쾌한 동화는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시종 일관 나에게 웃음과 여유와 관조의 버무린 비빔밥을 선사한다. 오랜 만에 오감을 통하여 신비의 세계를 여행을 한 기분이다.

  • 자장면이냐? 짜장면이냐? | vi**lor | 2006.07.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2
     우리는 말할 때 짜장면이라고 하는데 왜 자장면이 표준말인지 모르겠다. 『...
     우리는 말할 때 짜장면이라고 하는데 왜 자장면이 표준말인지 모르겠다.


    『“자장며언? 어이구...... 내가 여태 살면서 중국집에 전화해서 자장면 갖다 달라는 사람은 한명도 못 봤다. 그럼 짬뽕은 잠뽕이냐? 잠봉이냐? 짬봉이냐? 짬뽕은 짬뽕인데, 왜 짜장면만 자장면이라는 거야? 짜, 장, 면! 혓바닥이 입천장에 짝짝 들러붙도록 감칠맛 나게!』 (P104)』


    나도 항상 짜장면이라고 한다. 표준말을 써야하는데 연습 한번 해봐야지. 으음음~~ 자장면! 자장면! 부드러운데요. 짜장면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것처럼 부드럽게 한번 더 해봐야지. 자장면!


    『출출할 때, 입맛이 없을 때, 갑자기 손님이 왔을 때, 밥을 해먹기 귀찮을 때 생각나는 건 그저 짜장면이거든.』 (P118)


    위의 말은 아닌 것 같다.

    출출할 때, 입맛이 없을 때는 라면이 짱이고, 갑자기 손님이 왔을 땐 외식 한 번하고,

    밥을 해먹기 귀찮을 때 생각나는 건 그저 피자나 치킨뿐이다.

    결코, 자장면을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면 종류를 싫어해서 그런가?)


    어제하고 오늘 점심때 자장면만 먹었다.

    연휴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일이 많아 바빠서 우리가족 모두 엄마 학교에 갔다.

    아빠는 엄마 일 도와주시고 우리 3남매는 놀.았.다.

    어제 점심에는 밖에 나가서 자장면을 먹었다.

    맛있었다. 탕수육도 짱이다.


    당연 내일은 자장면을 먹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

    오늘 점심에는 분식을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언니가 자꾸 자장면을 먹자고 해서 결국 자장면을 또 먹었다.

    이제 자장면 맛있어도 질린다.


    이 책에는 자장면 만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들은 자장면 만드는 일을 중요한 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삼이는 자신의 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하면서 열심히 일을 한다.

    자신만의 철가방이 있을 정도이다.

  • 아동도서라는 생각에 별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었다.선입견이라면 선입견일 수 있는, 아동도서는 유치하다.심지어 난...

    아동도서라는 생각에 별 것이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었다.
    선입견이라면 선입견일 수 있는, 아동도서는 유치하다.
    심지어 난 이런 생각도 한다. 아동도서는 시대의 흐름에 대한 깊이가 있는 관찰이 빠진,
    어른들에 의해서 꾸며지는 상상 속의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는 주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족한 생각들은 완전히 깨지고 말았다.
    요즘 나오는 아동도서에는 이런 현실의 문제점을 심도있게 제시하는 것들도 있구나하고
    나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3일간, 짜장면 불어요!,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 지구는 잘 있지? 등
    총 5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두 아이의 심리를 아기자기하게 전개하는 이야기인데,휴대폰 메시지를 통해서 마음을 전하는게 낯설지가 않으며, 3일간에서는 부모의 이혼이나 경제적
    빈곤함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짜장면 불어요에서는 짜장면에 관한
    폭넓으며 다양한 철학이 절로 웃음을 짓게 하며, 봄날에도 흰곰은 춥다에서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삶에 지친 우리 아버지의 모습을 흰곰으로 표현시킨 점이 참신하며, 지구는 잘 있지?에서는 먼 미래에 있을 것 같은 놀라운 상상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비단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이 시대를 공존하고 있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인기리에 반영되고 있는 TV프로그램중에 아이들의 잘못된 성격이나
    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있는데, 이 방송을 보면서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작가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서 어른들 세계에 대한
    부조리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두달된 아이의 아빠로서, 이 시대의 아이들과 교감을 많이 해보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 시대의
    아이들은 우리가 자랐던 그 시대의 아이들하고는 많이 다를 거라는 생각은 해본다. 이런 책들을 아이들이 읽고 소화를 해낼 수 있다면, 이젠 어른들은 변해야할 것 같다.

     

    다양한 소재로 서로 다른 느낌의 필체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이현 작가의 세상에 대한 안목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아동을 위한 도서로서 눈높이가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이런 책들도 나와서 아이들도 읽고, 어른들도 읽으므로 같은 인격체로서, 서로 교감을 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 정말 짜장면이 좋아요 | te**anf | 2006.06.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3
    애들을 위해 책을 고르러 서점에 갔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있어 잠깐 읽었다   짜장면이 불어요!! 내가 ...

    애들을 위해 책을 고르러 서점에 갔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있어 잠깐 읽었다

     

    짜장면이 불어요!!

    내가 어렸을쩍 참 많이 먹었던 음식이다.

    지금도 나 뿐만 아니라 온집안 식구가 엄청 좋아한다.

     

    중국집 배달원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야기 하는 내용인데

    짜장면이라는 소재가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전혀 다른 시선을 느낄수 있었고

    애들에게도 다양한 세상을 선사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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