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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Small Hobby Good Life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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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쪽 | | 130*190*20mm
ISBN-10 : 117026249X
ISBN-13 : 9791170262497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Small Hobby Good Life 시리즈 1) 중고
저자 김민주 | 출판사 팜파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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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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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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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에게도 노하우는 있다!’ 꾸준히 자신의 취미 활동을 해 온 사람의 본격 취미 권유기, Small Hobby Good Life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입니다. 저자는 현재 제주에서 서핑 하고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태어난 이래로 고향인 서울을 벗어나 본 적이 없던 사람이 서핑에 빠져 서핑 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제주에 정착했습니다. 부럽기만 한 그 삶을 가능하게 한 서핑의 힘, 그리고 그 서핑이 서핑하고 있지 않은 나머지 시간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자소개

저자 : 김민주
타인의 삶에 중심을 두고 살았다. 그 중심을 자신에게 옮겨 오기 위해 충격 요법으로 시작한 서핑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태어나고 자라고 벗어나 본 적 없는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서핑하며 살고 있다. 늘 그랬듯 인생은 계획대로, 의지대로 흐르지 않겠지만, 고비나 변화를 맞이할 때마다 너무 많이 허우적거리거나 휘청거리지 않을 방법들을 몸에 익히고 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지금 서핑 하는 삶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단단하게 만드는 삶이라고 믿는다.

목차

Part 1. 도시 생활 32년 차 육지 여자, 서핑을 배우다
왜 서핑을 하게 됐어요?
뭐가 그렇게 부끄러웠을까?
짜릿함을 위한 전제 조건그저 나는 부러워만 하고 있을 건가?
그저 나는 부러워만 하고 있을 건가?
서핑 지름신 1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누군가의 절대적인 희생은 옳은 것일까?
바다는 늘 그대로이면서도 매순간 변하고 있어
아픈 것보다 일을 못 하게 되는 것이 더 두려운 걸까?
다음 달의 나는 어떤 즐거움 속에서 살고 있을까?
나를 바다로 이끈 치앙마이

Part 2. 바다로 간 육지 여자가 바다 위에서 배운 것들
늘 내 곁에 있는 서핑 선생님들
습관성 열심 vs 재밌어서 열심
마일리지를 쌓아가듯
사람처럼, 내게 맞는 파도를 고르는 법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훈련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아무것도 아닌 것을 생각하는 법, Think of nothing things
내 꿈은 할매 서퍼
시간을 쓰는 새로운 방법
서핑 지름신 2
지구를 여행하는 법
내게 대한민국의 계절은 세 개다

Part 3. 서핑 후 다시 육지? 바다로 둘러싸인 육지!
파도 짝사랑에는 출구가 없다
세일 상품보다 구름 모양이 더 다양하다
이 바다와 저 바다는 다르다
하늘과 바다에는 담장이 없다
‘완성한다’는 것이 없는 삶도 있다
내 몸은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한다
행복 게이지가 바닥을 치기 전에
태초부터, 여자라서 불가능한 것은 없었다
경비원 아저씨도, 파도 앞에선 평등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자신 있다
서핑하다 죽는다면, 꽤 괜찮을 것 같다
고요히 잠들 수 있게 되었다
흉한 얼룩 대신 예쁜 얼룩에 집중한다

에필로그

책 속으로

내게 필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이룰 수 있다'는 단단한 마음, 누군가로부터 부당하게 공격 받더라도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자고 수천 수백 번 머리로 생각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었다. 몸의 근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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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이룰 수 있다'는 단단한 마음, 누군가로부터 부당하게 공격 받더라도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자고 수천 수백 번 머리로 생각한다고 해서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었다. 몸의 근육도 습관대로 굳어지듯이 마음에도 근육이 있어 살아온 방식대로 살게 된다. 마음도 몸의 일부고, 몸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특정한 모양으로 굳어진 마음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서는 몸을 다르게 움직여야 했다. 나는 새로운 나를 만들기 위해서 이전의 나라면 영영 하지 않았을 것, '나는 못 할 거야'라는 무기력한 생각 때문에 도전하지 않았던 것, 서핑을 해 보기로 했다._14쪽

잠깐의 짜릿함을 위해 갖춰야 할 것들과 견뎌야 할 것들이 많다._31쪽

이제 나는 대한민국의 계절을 세 개로 구분한다. 물속이 물 밖보다 따뜻한 계절과, 물속이 물 밖보다 추운 계절, 그리고 아무래도 좋을 여름. 여름은 정말 좋다. 파도가 많이 들어와서 좋고, 바다에 들어갈 준비를 못 해왔어도 입고 있던 옷 그대로 바다에 뛰어들어 서핑할 수 있으니 편하다. 바다에서 나온 후에는 수돗가에서 물 받아서 소금물만 헹궈 내고 다녀도 된다. 제주에서는 아직 물과 햇볕이 따뜻한 9월까지는 여름처럼 서핑 할 수 있어서 좋다. 여기에 오고 나서는 스쳐 지나가는 봄과 가을에 연연해 하지 않게 됐다._144쪽

지하철에서 내려 빽빽한 건물 속을 걸었다. 사실 제주에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이사 온 초기에는 이 길과 저 길이 많이 헷갈리곤 했다. 건물과 간판으로 지리를 익히는 것에 익숙했던 나였다. 이제는 이 빌딩과 저 빌딩 대신 이 바다와 저 바다를 구분한다. 도심 속 빌딩마다 각각의 디테일에 원했던 나였는데, 어느 순간 모든 빌딩이 비슷비슷해 보인다. 네모로 각진 모습, 창문, 계단과 출입문 등 그저 무생물일 뿐이다. 반대로 바다는 원래 하나의 이미지였는데, 이제는 다양하다._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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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떤 취미 갖고 계시나요? 각종 원데이클래스, 트립, 소모임, 동호회, 취미 실용 책 등 그야말로 취미 권하는 사회입니다. 약간의 시간과 돈만 들이면 여러 취미를 손쉽게 탐색할 기회를 손쉽게 얻을 수 있지요. 어렸을 때는 공부만 하느라, 어른이 되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어떤 취미 갖고 계시나요?
각종 원데이클래스, 트립, 소모임, 동호회, 취미 실용 책 등 그야말로 취미 권하는 사회입니다. 약간의 시간과 돈만 들이면 여러 취미를 손쉽게 탐색할 기회를 손쉽게 얻을 수 있지요. 어렸을 때는 공부만 하느라, 어른이 되어서는 일하느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뭔지 잘 모르는 우리에게 좋은 환경이네요. 그럼, 이제는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있나요? 아직은 ‘찾느라’ 혹은 취미라고 할 만큼 ‘계속 하고 있지 않아서’ 혹은 어떤 활동이든 ‘금방 질려서’,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어떤 이유 때문이든, ‘나의 취미는 이것’이라고 당당해지고 싶은 소망이 늘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다면, Small Hobby Good Life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다른 듯 닮은 서퍼의 삶
우선 ‘취미 활동 이것저것, 좀 해 봤다’ ‘운동 좀 해 봤다’ ‘물놀이 좋아한다’ 하는 사람들은 해 봤다는 혹은 꼭 하고 싶다는 서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갑갑한 사무실 vs 너른 바다, 책상에 대부분 앉아 있는 자세 vs 보드 위에서 올라서는 서핑 동작, 보드 위 혼자만의 시간 vs 서퍼들과의 친목 시간 등 일하는 삶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점이 많습니다.
한편 서핑을 시도하는 사람은 많으나 꾸준히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겠지요. 보드 위에 서는 것도 쉽지 않고, 간신히 섰더라도 스스로 파도 탈 타이밍을 알게 되는 것, 파도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 등 서퍼로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 굽이굽이를 넘어서 진정 서퍼가 되는 과정은 우리의 삶과 닮았습니다.

바다에서도, 삶에서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 책은 서퍼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극복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늘 두려워하던 저자는 ‘물, 스피드, 운동을 좋아하니 서핑도 배워보고 싶다’는 핑계로 무대 위 주인공처럼, 바다 위 서핑보드에 우뚝 섰습니다. 저번에는 섰지만 파도가 큰 이번에는 서지 못하는 자신을 보며 늘 배우는 마음, 겸손한 자세를 배웁니다. 물을 좋아하지만 한편으론 무서운 마음이 들 때면 정작 자신을 무너뜨리는 것은 현실의 큰 파도가 아니라 마음속의 큰 파도임을 상기하며, 두려움을 이겨냅니다.
저자는 서핑을 매일 하고 싶어 제주로 이사 갔습니다. 현재 서핑하고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무얼 하든 삶은 계속되기 마련이지요. 다만, 저자는 이전 삶과는 조금 다르게, 서핑을 통해 삶의 굽이굽이를 넘어서 진정 행복한 자신을 찾고 있습니다. 마냥 부러워만 하고 있을 건가요? 삶이 있는 곳에 재미도 있고, 당신도 있으니, 행복할 일을 찾는 것도 지금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서핑이 그 시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따라 당신도 바다에서도, 삶에서도 파도를 재밌게 타 볼 수 있길 바랍니다.

Small Hobby Good Life 시리즈 소개
일주일에 두세 번, 한두 시간,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마저도 지키기 어려운 취미를 위한 시간. ‘그것 해서 뭐 하냐’는 질문에 몸소 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슬쩍 시작해 본 취미에 푹 빠져 어느새 더 나은 삶을 살게 된 평범한 사람들. 그들은 여전히 일상의 피곤함을 느끼지만, 취미로 그날의 피곤함을 날립니다. 취미로 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마추어에게도 노하우는 있다는데요. 취미 입문기, 방황기, 정체기, 위기 극복기,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그들의 취미 생활을, 그리고 덩달아 슬쩍 취미 생활을 시작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근간 《어른이 되어서 배우는 발레 이야기》(가제), 《맞지 않아서 자존심 상했던 날 : 서른일곱, 복싱과 철학 사이에서》(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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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가서핑을처음접한것이 25년전즈음있었으니아마도우리나라에서핑마니아층이 막형성될무렵인것같다. 당시죽도에서핑...

    내가서핑을처음접한것이 25년전즈음있었으니아마도우리나라에서핑마니아층이

    형성무렵인것같다. 당시죽도에서핑샵이하나뿐이없었고강습코치도 1뿐이던

    시절, 해외에서몇번서핑을해본우리나라에서도해봐야지하던차에신문에실린

    기사를보고물어물어찾아간곳이그곳이다. 물론이때부산이나제주에는몇개의샵이

    있었다. 이때가늦가을인지라슈트를입어도쌀쌀했지만그래도그때파도가좋고

    우리나라에서서핑을있다는흥분된마음에무작정바다로달려들었다가며칠을

    감기로고생했던기억이난다.


    파도에집중하는시간엔아무것도신경쓰이지않는다. 다른사람들이나를쳐다보는지

    보는지는아예관심도없고오직파도에만집중한다. 살면서이렇게집중해본적이있나싶을

    정도로집중하다보면시간가는줄도모른다. 또한저자도이야기하듯바다는나를평가하지

    않는다. 바다는매번다른파도를보내주지만파도를타기위해서내가노력하면기꺼이

    나를받아준다. 각박하고불공평한세상보다훨씬공평한곳이바다다. 만약파도를타지

    못해도괜찮다. 바다는다음파도를어김없이보내주기에다음파도를준비를하면된다.

    삶도비슷하다. 때론파도를놓치는실수를하기도하고, 파도에올라섰지만그대로물속으로

    박히듯곤경에처하기도하고, 유연하게파도를타며라이딩을즐기듯일이수월하게풀리기도

    한다. 


    서핑을모르는사람들은파도위를미끄러지듯타고있는모습에탄성을지른다. 그러나바다에

    있는시간정작라이딩하는시간은불과분에불과하다. 특히나우리나라처럼파도가높지

    않은곳에서한번라이딩하는시간은 1분이안된다. 저자도이야기하지만서핑실력은 '패들'

    (보드위에서파도를향해팔을저어나가는)좌우한다. 파도가오는방향으로양팔을

    저어전진하는패들이되어야테이크오프(엎드렸다가일어나는동작)수월해지고그래야

    파도를있다. 파도위의짧은순간을위해보드위에서기다리고준비하고패들링하고

    테이크오프하는일련의과정들이필요한데특히나패들은인간을위한편의시설이전혀존재하지

    않는자연의바다에서보드를움직일있는유일한수단이고여기에는엄청난힘을필요로한다.

    라인업(파도에올라타는장소)도착하기전에파도를맞기도하고, 라인업에도착했으나힘이

    모자라일어서지못하는일도빈번하다. 그래서서핑하는사람들은파도가없는날에도바다에

    나가패들을한다. 우리의삶도역시비슷하다. 어떤일을하던지기본이중요하다. 기본이제대로

    되어있지않으면쉽게지치고쉽게포기한다. 뿌리깊은나무가바람에넘어지지않듯이기초가

    튼튼한사람은쉽게좌절하거나포기하지않는다.


    'Believe your body!'

    처음죽도서핑샵을방문했을강습코치주인장이칠판에적어놓은글이다. 자신을믿듯이

    자신의몸을믿어야제대로파도를있다. 


    저자의파도를만나기위해제주를선택하는용기에찬사를보낸다. 무언가자신이집중할있는

    그것에과감히투자하고행동할있는젊음이부럽다. 서랍속에쌓아둔 '현재'보다하고싶은

    것에집중하는 '미래'사는저자를응원한다.

    이번주에는 오랫만에 죽도에 가야겠다. 

  •                                 

    이 책은 파랗다. 시원하다^^

    표지에 그려진 서퍼는 아마도 저자일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 그림도 저자가 그리지 않았을까 싶다.

    통통한 체형에 슈트를 착용한 여자가 두 팔을 벌려 흐뭇한 미소를 날려 보낸다.

    '나 멋있지.

    나 행복해 보이지.

    나는 즐겁다'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죠

    타인의 삶에 중심을 두고 살았다.

    그 중심을 자신에게 옮겨 오기 위해 충격 요법으로 시작한 서핑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

    남들이 뭐라하든 지금 서핑하는 삶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단단하게 만드는 삶이라고 믿는다.

    지은이 김민주.

    도시생활 32년차인 육지 여자.

    저자는 서핑을 배우면서 파도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을 기다린다.

    파도를 그리워하며, 자연의 힘을 이용해서 즐거워지는 법을 알게 되고

    그 파도를 만나기 위해서

    강원도, 제주도 그리고 치앙마이

    마지막에는 아예 제주도로 내려가서 산다^^

    저자는 계절을 3개로 구분한다고 한다.

    물속이 물 밖보다 따뜻한 계절, 물속이 물 밖보다 추운 계절, 그리고 아무래도 좋을 여름.ㅎㅎ

    제주도에 정착해서 살면서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을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어서 읽는 동안 제주도 함께 있는 듯 편안해졌다.

    자신의 몸을 믿으세요

    그렇다. 내가 내몸을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잊고 살았다

    완성이란 없을수도 p.180

    파도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다는 글이 떠오른다^^. 저자는 대단한 열정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부럽기도 하다.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은 것 같아보인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보자구요^^

    다행히도 난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듯 내 일상속에 행복이 있다는 마음이 든다.

    굉장한 행운이다.

    서핑을 계속하고 싶어서 죽기 싫으면서도

    만약 꼭 죽어야 한다면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니 남은 사람들이 나를 불항하게 여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이럴 땐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빠져들고 싶습니다. 이 책은 표지만으로도 시원하였습니다. '...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이럴 땐 시원한 물 속에 풍덩 빠져들고 싶습니다.


    이 책은 표지만으로도 시원하였습니다.

    '나도 저런 취미 하나 있었으면......'

    부러우면 지는 것이지만......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에 부러웠던 그녀의 이야기.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 

    20190722_092909.jpg


    그녀 역시도 '평범하게'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었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왜!

    어쩌다 서핑 때문에 제주에 내려가게 되었을까!

    나에게 충격 요법이 필요했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나에게 집중하며 자신감을 회복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 고쳐 쓰는 것 아니라고 하듯,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왕 할 거면 내가 못할 것 같았던 일을 해 보기로 했다. 개그우먼 이영자는 '내가 죽어도 못 할 것 같던 일 하나를 하면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정말 나는 내 생애 없을 것 같던 변화를 겪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서핑이었다. - page 10


    그랬습니다.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특정한 모양으로 굳어진 마음의 모양을 바꾸기 위해, '나는 못 할 거야'라는 무기력한 생각 때문에 도전하지 않았던 '서핑'을 해 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내게는 충격 요법이 필요했기에, 부담을 느낄수록 서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핑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들조차 스스로 만들어낸 것일수도 있었다. 해서는 안 되는 일도 아닌데 왜 못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내가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아닐까? 나는 스스로에게 뭔가를 보여 줘야 했다. 나를 믿어도 된다고 말이다. 서핑에 도전한다고 해서 내 마음의 소리보다 남들 입에 더 전전긍긍하며 살아온 성격이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계속 똑같이 살면 변화는 시작될 수 없을 테니까. 멋지게 서핑을 하는 모습까지는 필요 없었다. 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였다. - page 15 ~ 16

    이 말에 공감을 하였습니다.

    내가 무언가 하고 싶은데 부담을 느끼면서 안하게 되는 건 또다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냐, 못 하느냐가 문제지, 잘해야 된다는 건 결국 내가 만든 또하나의 울타리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녀 역시도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변화하는 데에는 현재를 유지하는 힘의 두 배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손에 쥐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두 배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도, 무언가를 꽉 지고 있는 내 손을 펴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곳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경력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도 들었다. 새로운 것을 택했을 때 더 잘 될 수 있다는 희망보다는 현재보다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불안함이 먼저 찾아왔다. 사실 잘 될 가능성과 안 될 가능성은 누구도 알 수 없는데 말이다.

    예전에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언젠가의 행복을 위해 지금 참고 있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알았다. 현재가 행복해야 더 행복해질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 page 77 ~ 78


    조금씩 그녀는 서퍼가 되어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특히나 물을 좋아하지만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던 그녀.

    그런 그녀가 이제는 당당히 파도 위에 우뚝 선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서핑'은 우리의 삶과도 닮은 듯, 닮지 않은, 하지만 그 끝엔 우리의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녀도, 저도, 다른 서퍼들도 그 매력에 빠진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내 보드를 내가 챙기는 것이 무조건 1순위다. 내 것을 내가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내 것을 지킨 결과가 남을 보호하는 일이라니, 육지와는 다른 바다의 섭리였다. - page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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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가끔 "못 하면 창피하잖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인이 탈 파도 보느라 남들이 어떻게 타는지 생각보다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 더구나 파도를 못 잡거나,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거나, 보드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더라도 흉보지 않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손가락질하겠지만,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아직 만나 본 적이 없다. 정해진 성공의 모습을 갖추느라 급급했던 우리에게, 각자의 속도와 스타일을 존중받는 서핑은 조금 낯선 것일지도 모르겠다.

    파도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지 아닌지 까맣게 잊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못할 것 같았던 서핑은, 사람들의 시선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니라 아예 사람들의 시선을 내 머릿속에서 삭제해 주었다. 그리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 page 23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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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그토록 그녀가 부러웠던 이유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서핑하러 바다에 가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만 서핑도 결국은 혼자 하는 것이다. 나의 한계에 내가 부딪히는 과정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나만의 서핑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써 나가기가 쉽지 않은 현대 사회에서 자연과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써 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큰 위안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앞으로의 내 삶도 계속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가 된다. - page 216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 노래가 있었습니다.

    임상아의 <뮤지컬>.

    이 노래에선 음악과 함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서핑과 함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기에 닮아보였습니다.

    다른건 필요하지 않아 음악과 춤이 있다면
    난 이대로 내가 하고픈대로 날개를 펴는거야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내가 되야만해


    이젠 알아 진정 나의 인생은 진한 리듬 그 속에
    언제나 내가 있다는 그것
    나 또 다시 삶을 택한다 해도 후회 없어
    음악과 함께 가는 곳은 어디라도 좋아 - 임상아 <뮤지컬> 중에서

    여름엔 파도가 잔잔해서 서핑을 즐기지 못할지언정 언제나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서핑의 매력 | ok**kim | 2019.07.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서핑 이전의 ...

    서핑 이전의 삶과 서핑 이후의 삶은 다르다. 다를 수 밖에 없다. 서핑은 운동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서핑의 매력에 빠지면 생활방식이 바뀌기 마련이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가 있는 매우 예민한 사람(HSP)이라 할 수 있는 저자 김민주도 그러했다. 사는 곳과 직업이 바뀌었다. 서퍼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의 사회활동가에서 제주의 호텔리어로 변신했다. 또한 인생관이 바뀌었다. 덕분에 타인의 삶을 중심에 두고 사는 타율적인 생활에서 자신의 삶을 중심에 두고 사는 주체적인 생활로 이동했다. 이런저런 변화의 중심에 바로 '충격요법'으로 시작한 서핑이 자리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서핑은 주체적인 생활의 혁신, 보다 적극적인 개성의 변화를 불러일으킨 탈습관화의 디딤돌이 되어주었다.


    "나는 삶이 얼룩져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얼룩은 예쁘기도 하지만, 어떤 얼룩은 보기 흉하기도 하다. 그리고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똑같은 얼룩이라도 예쁘게 보일 수도, 흉하게 보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은 다른 이의 삶에서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얼룩만을 본다. 자신의 삶도 남이 보기에는 부러운 삶일 수 있다는 것은 모른 채 말이다. "(229, 230쪽)

    아, 나 역시 '라이드 라이프'하는 인생 서퍼가 되고 싶다. 내가 서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저자의 충격요법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서퍼가 나온 영화를 본 벅찬 감동 때문이니깐. 패트릭 스웨이지가 서퍼로 열연한 영화 「폭풍속으로」와 하와이 출신의 프로서퍼 베써니 해밀턴의 삶을 다룬 「소울 서퍼」가 서핑에 대한 내 욕망에 불을 질렀다.

    "난 서핑하기 위해 태어났다. 매일 새벽녘에 일어나는 이유이다.
    배가 아프고 암초에 베이고 녹초가 되어도 참는 이유다.
    인생도 서핑과 같다고 배웠다. 파도 부서지는 곳에 빠지면 바로 다시 올라와야 한다.
    파도 너머 무엇이 올지 절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믿음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무엇이든지. "


    서퍼의 영혼을 울리는 말이다. 아, 또 울컥한다. 감동받지 않을 수 없다. 동해안의 양양 죽도나 제주도 중문 해변에서 롱보드를 타는 내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그지없다. 서퍼는 물 위에 있지 않으면 카버보드를 타거나 요가를 한다. 균형을 잡는 능력이 중요하기에 요가처럼 작은 근육을 발달시키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서핑을 '바다 위에서 하는 요가'라고 말하는데, 저자 역시 파도가 없는 날에는 요가원을 찾는다.  

     
  • 언니, 세상은 언니가 이 세상을 떠난 지 딱 3년이 되는 날이야.서울에서는 사람들이 언니를 위해 모인다고 해.나는 제...

    언니, 세상은 언니가 이 세상을 떠난 지 딱 3년이 되는 날이야.서울에서는 사람들이 언니를 위해 모인다고 해.나는 제주에서 일하느라 가지 못했어.
    언니, 세상은 계속 모습을 바꾸고 이 시간에도 사람들은 태어나고 죽어.나를 둘러싼 세상도 영원하지 않다는 걸 언니의 죽음을 통해 아프게 배우고 있어. 내가 만났던 모든 사람은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는데 말이야.죽음에는 나이가 없다는 걸 깨달아. (-50-)


    파도 고르는 것, 사람고르기만큼 어렵다.나는 사람도 잘못 고른다. 사람 보는 눈을 기르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고 한다. 하지만 파도를 그저 멍하니 보고 있는 것만으로 파도 보는 실력이 늘지 않듯, 사람도 아무 생각 없이 닥치는 대로 만나는 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싸움을 회피하는 성격 탓에, 대부분의 연애에서 한 번도 싸워보지 않고 이별을 택했다. (-101-)


    서핑은 내 일상을 바꿔 놓았다. 서핑은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서핑할 수 있는 크기의 파도가 들어와 주어야 할 수 있다. 파도가 너무 없거나, 너무 크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예보가 있긴 하지만 변화가 심해 파도가 언제 어떻게 들어올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간혹 차트와는 다르게 깜짝 파도가 들어오기도 하고, 기대했지만 뻥차인 날도 있다. (-156-)


    사람은 저마다의 삶을 살아간다.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그 의미조차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게 될 때 모든 걸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걸어간다. 인간이 쓰는 언어는 하나도 허투로 버릴 것 없는 우리에게 필요한 언어들이 함양되고 있으며, 우리 스스로 어떤 언어를 써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책 한권 속에 담겨 있는 우리가 쓰는 언어의 특징들을 이 책을 통해서 읽어볼 수 있으며, 어떤 삶과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다. 책을 통해서 느껴보는 삶의 메시지들을 읽어볼 수 있으며, 삶에 대한 성찰을 읽어보게 된다.


    저자 김민주님은 서핑 홀릭녀이다. 서핑에 미쳐서 자신의 직장을 내려놓고, 전국 팔도의 서퍼들이 있는 곳을 찾아 다니고 있다. 강원도 양양에서 제주도 제주까지 , 서퍼들과 함께 호홉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힐링을 추구하고 있다. 아픔과 슬픔이 저자에게 공존하고 있었다. 언니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의미조차 없어진 상태에서 저자는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었다. 뻥 트인 하늘과 바다가 자신의 인생의 슬픔과 아픔을 구출해줄 수 있는 유일한 위안이 된다.직장 생활을 하면서 플러스 인생을 살았던 저자가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되어서 서핑의 물결에 휩싸이게 된다.제주도에 정착하면서, 남들이 보기에 부러운 인생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자는 그들에게 삶이란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 그 자체라는 걸 증명해내고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 비루한 인생이지만, 저자는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남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지 않으면서, 물질적인 삶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자세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해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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