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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과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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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쪽 | A5
ISBN-10 : 895906047X
ISBN-13 : 9788959060474
논쟁과 논술 중고
저자 강준만,강경훈,강한나,구소해진,김충현 외 |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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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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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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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논쟁과 논술의 만남을 주선하는 <논쟁과 논술>. 강준만 교수가 학생들과 1년 넘게 해오고 있는 '글쓰기 특강'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사회적 논쟁과 논란에 대한 사회과학적 접근을 중점에 두고 있다. 모두 30개의 주제를 제시하였으며, 각 주제에 대한 기본적인 논쟁 개요 소개와 더불어 학생들의 글과 강준만 교수의 평가를 같이 수록하였다.

이 책에서는 된장녀, 도박, '괴물' 신드롬, 강남, 휴대전화, 스포츠 민족주의, 월드컵과 인터넷, 신문법 헌법소원, 혼혈인과 하인스 워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강금실 파워 등 시사적인 주제를 선별하였다. 각 주제에 대한 논쟁 개요, 학생들의 사례와 강준만 교수의 평가를 통해 우리 사회의 논쟁과 논술의 만남을 시도한다. 학생들의 글은 전문을 실어 그들의 다양한 생각을 같이 고민해볼 수 있다.

저자소개

한국적인 비평문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강준만 교수는 학문 신비주의에 갇혀 있는 지식의 대중화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 영역과 교양 영역, 학문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글쓰기는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다. 그는 이 책에서도 논술에 사회적 논쟁을 결합해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강준만 교수의 ‘글쓰기 특강’을 듣는 전북대 학생들이 ‘사례’ 글을 통하여 논쟁과 논술의 만남에 참여했다.

강준만 교수의 저서 :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한국 현대사 산책>시리즈 전 18권, <대학생 글쓰기 특강>, <글쓰기의 즐거움>, <한국인 코드>, <대중문화의 겉과 속 1 2 3>, <한국 논쟁 100>, <이건희 시대>, <나의 정치학 사전>, <한국인을 위한 교양 사전> 외 다수

목차

머리말_ 논쟁과 논술의 만남 5

제1장 소비대중문화 논쟁
01 텔레비전 드라마 23
02 찜질방 문화 44
03 된장녀 신드롬 63
04 도박공화국 100
05 ‘괴물’신드롬 131
06 대중가요 속의 사랑 154

제2장 한국문화 논쟁
01 한국의 아파트 문화 177
02 내가 보는 ‘강남’ 189
03 한국의 바캉스 문화 205
04 한국의 휴대전화 문화 217
05 윤상림 사건 225

제3장 국제스포츠 논쟁
01 스포츠 민족주의 237
02 운동선수 병역특례 252
03 쇼트트랙 파벌싸움 262
04 월드컵과 인터넷 274
05 ‘형님 아우’ 관계의 두 얼굴 289

제4장 문화 교육 논쟁
01 인터넷 논쟁문화 315
02 독신 문화 329
03 신문법 헌법소원 347
04 고려대 학생 출교 사건 361
05 고교 평준화 372

제5장 국제관계 논쟁
01 마호메트 풍자만평 사건 383
02 혼혈인과 하인스 워드 392
03 프랑스의 최초고용계약법 401
04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09

제6장 한국정치 논쟁
01 강금실 파워421
02 이해찬 골프 파문 431
03 5 31 지방선거 444
04 박근혜 피습 사건 457
05 5 31 지방선거 결과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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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86

책 속으로

2006년 8월 ‘된장녀 신드롬’이 일어났다. 된장녀는 2005년부터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 20대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돼 오다 2006년 7월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된장녀의 하루’라는 글이 확산되면서 널리 알려졌는데, ‘된장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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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된장녀 신드롬’이 일어났다. 된장녀는 2005년부터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 20대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돼 오다 2006년 7월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된장녀의 하루’라는 글이 확산되면서 널리 알려졌는데, ‘된장녀의 하루’는 능력도 없으면서 소비지향적이고 유행에 휩쓸리는 젊은 여성을 조롱하는 글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된장녀’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원래 인터넷에서 떠도는 말들이 그렇듯이 그 이유는 확실치 않다. 백승찬은 “‘똥인지 된장인지 가리지 못한다’에서 따왔다는 얘기도 있고, 속은 된장처럼 토종이면서 외국의 유행만을 쫓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박현동은 “남성들이 외국인과의 성적 관계를 즐기는 여성을 비하한데서 비롯됐다는 설”과 “부정적 의미의 감탄사 ‘젠장’이 그 어원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했다.
구둘래는 “기의와 기표의 격차는 네티즌 언어의 중요한 특질이다. 이 격차를 따지기 위해서는 유래를 되짚어가 봐야 한다. 유래는 크게 세 가지”라며 “첫 번째는 ‘젠장녀’에 역구개음화를 적용해 ‘덴장녀’가 되었다가 ‘된장녀’로 정착했다는 설. 두 번째는 외국인과 사귀고 싶어하는 여자를 “그래봤자 된장”이라고 부른 데서 시작됐다는 설. 세 번째는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비하할 때 ‘김치’, ‘된장’ 운운했던 것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된장녀’는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여자’로 의미 해석이 따랐다”고 했다.
여성들에게 점차 ‘된장녀 공포증’이 확산되었다. 회사원 이모 씨(27, 여)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할 뿐인데, 이젠 커피전문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사진 찍으면 ‘된장녀’로 오해받을까봐 걱정되네요”라고 했고, 회사원 고모 씨(26, 여)는 “나도 된장녀의 하루에 나오는 B원피스, L가방, I MP3 플레이어를 쓰고 있다”며 “남들이 된장녀라고 부를까봐 겁이 난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숭실대 정보사회학 교수 배영은 “취업 등으로 불만에 쌓인 젊은이들, 특히 남성들이 이를 표출할 수 있는 통로를 찾지 못해 된장녀와 같은 대상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자칫 우리 사회에 만연된 편가르기 현상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략)
된장녀 논란엔 인터넷의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성(性)?취향?계급이라는 3대 문제가 얽혀 있다. 논쟁이 쉽지 않으리라는 걸 예감케 한다. 특히 그간 성(性)과 계급이 충돌한 논쟁이 차분하게 이뤄진 적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탁월한 교통정리 솜씨가 요구되는 주제라 하겠다.

사례 1.
‘전체주의적 사고’가 무섭다
(앞부분 생략) 된장녀 논란에서 무서운 것이 있다. 그것은 모두를 하나의 획일화된 하나의 잣대로 보는 우리 사회의 전체주의적 사고이다. 빈 커피잔을 들고 다니면 된장녀이고,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의 음식 사진을 올리면 된장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된장녀는 사회에 존재를 해서는 안 되는 존재이며, 이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사고이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한 가지를 희생하며 취향을 즐기는 사람이 무수히 존재한다.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여 점심은 값싼 분식을 먹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자녀들 혹은 애인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이들이 모두 된장녀와 같은 사람인지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된장녀 논란은 마초적인 생각과 경제적인 면에서 여성이 독립을 하자 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남성들의 두려움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기서 더욱 깊게 들여다보면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생활을 해야 되며, 여성은 순종적이어야 하고 남자가 하는 것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고추장남이라 하여 된장녀들에게 착취(?)를 당하는 남자들을 비난하며 된장녀들을 비난하고 있다.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며, 남성 우월주의에 젖어 있고 다른 이들이 자신들과 같은 수준에서 살아야 한다는 평등주의의 산물이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평등주의를 통해서 자신에게 안심을 주려는 사람들의 산물이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된장녀를 비난하며 마치 자신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기둥들이며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나간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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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적 논쟁 현실은 변화가 불가능할까? 우리의 ‘논쟁’ 현실은 당사자 가운데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으로 변질되었고, 관중의 판단력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뜨거운 주제는 당파성으로 이미 편가르기가 이루어진 채 ‘상대를 굴복시키기...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한국적 논쟁 현실은 변화가 불가능할까?
우리의 ‘논쟁’ 현실은 당사자 가운데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으로 변질되었고, 관중의 판단력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뜨거운 주제는 당파성으로 이미 편가르기가 이루어진 채 ‘상대를 굴복시키기 위한 기술’로 변질되었다.
우리 사회는 어떤 사회적 현상의 심층을 파고들어 논쟁을 해볼 만한 주제는 회피하고, 논쟁보다는 대화가 바람직한 이슈에 대해선 논쟁이란 말을 붙여주기 어려운 이전투구(泥田鬪狗)를 하는 데에 익숙해 있다. ‘논쟁’의 표피에만 집착하지 말고 깊이 있는 대화는 불가능할까? 논쟁의 이런 성격을 바꿔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체계적인 글쓰기를 통해 이전투구로 흐르기 쉬운 논쟁적 성격을 바꿔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은 논쟁과 논술이 만나지 못하고 있다.

강준만 교수의 논술 특강
논쟁과 논술은 강준만 교수가 학생들과 1년 넘게 해오고 있는 ‘글쓰기 특강’을 엮은 책이다. 그동안 저자는 ‘논술’이라는 말이 유행이라 ‘글쓰기’라는 타이틀을 고집했지만, ‘글쓰기’를 글쓰는 기술적인 방법으로만 이해하는 오해가 있었다. 저자가 중점을 둔 것은 사회적 논쟁 논란의 사회과학적 접근이었다.
논쟁과 논술은 된장녀, 도박, ‘괴물’, 강남, 휴대전화, 스포츠 민족주의, 월드컵과 인터넷, 신문법 헌법소원, 혼혈인과 하인스 워드, 한미 자유무역협정, 강금실 파워 등 모두 30가지 시사적인 주제를 선별했다. 각 주제에 대한 논쟁 개요, 학생들의 사례와 강준만 교수의 평가를 통하여 우리 사회의 논쟁과 논술의 만남을 시도한다. 학생들의 글은 전문을 실어 그들의 다양한 생각도 같이 고민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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