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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제자리 찾기와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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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쪽 | A5
ISBN-10 : 8992521987
ISBN-13 : 9788992521987
전통의 제자리 찾기와 방황 중고
저자 전지영 | 출판사 북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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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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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제자리 찾기와 방황』. 현재 국악이 역사적이고 진솔한 의미성 탐구와 냉철한 자기반성을 동반하고 있는지, 화두의 부재와 감흥의 상실은 나만의 사변적인 얄팍한 감성인지, 혹은 명인, 명창의 전통음악이 충분한 감동을 주고 있는 현실과 오늘날 국악의 절대적 주류인 창작 분야가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 현실의 모순을 어떻게 볼 것인지 등에 대해 답해본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음악평론 부문에 당선된 이후 여러 지면을 통해 음악평론 활동을 해왔으며, 비평과 학술을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틀 속에서 이해하면서 관심 영역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 및 번역서로 『갇힌 존재의 예술, 열린예술』(2004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중국음악의 역사』(김예풍ㆍ전지영 공동번역), 『우리 앞의 화용도』(2005 문예진흥기금 지원), 『근대성의 침략과 20세기 한국의 음악』(2005 올해의 책 후보), 『다시보는 조선후기 음악사』(북코리아, 2008)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 학술논문들이 있다.

목차

서문 - 국악은 방황하고 있는가

Ⅰ. 국악, 담론과 방황
1. 주례사 비평과 권력지향
2. 오늘날 국악에서의 전통담론
3. 국악 현대화와 세계화 - 우리의 거울은 깨끗한가
4. 국악기 표준화와 획일화의 사이
5. 동양음악학 연구와 이데올로기
6. 중요한 것은 거문고이다
7. 대중음악 속의 국악 그리고 국악 대중화
8. 국악쿼터제를 생각한다
9. 퓨전국악 - 희망과 위기의 사이

Ⅱ. 현장 속 제자리 찾기와 방황
1.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 대한 기대와 과제
2. 고유성의 요구 - 국립국악관현악단 국각브랜드 공연 '네 줄기 강물이 바다로 흐르네'
3. 서울을 일주하며 햄버거를 먹다 - 정수년 해금콘서트
4. 가면 속의 가면과 진면 - 강은일의 해금플러스
5. 가객들의 새로운 모색 - 문현 창직시조음악회, 강권순 창작가곡발표회
6. 전통, 그 황홀한 남루함에 대하여 '30년 만의 해후, 여성농악'
7. 황진이, 항우, 그리고 유경화
8. 이 시대의 풍류 그리고 장가악회 - 음반 '정가악회 풍류1'
9. 국악작곡의 문제의식 - 윤혜진과 이태원
10. 산을 옮겨 버린 우리시대의 우공 - 문재숙 음반 '청조'
11. 이 시대의 진정한 파우스트, 남해성
12. 누추한 열전, 위대한 역사 - 진옥섭의 예인명인 『노름마치』

Ⅲ. 전통음악을 둘러싼 지배질서
1. 음악사 기술에 내재된 헤게모니와 지배질서
2. 음악사상과 이데올로기
3. 전통음악과 성(gender)
4. 앎의 권력과 지식의 신화화
5. 개념의 권력 - 한국음악 및 국악작곡
6. 글쓰기 관습과 지식권력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과연 현재 국악은 그와 같은 역사적이고 진솔한 의미성 탐구와 냉철한 자기반성을 동반하고 있는가? 화두의 부재와 감흥의 상실은 나만의 사변적인 얄팍한 감성인가? 명인ㆍ명창의 전통음악이 충분한 감동을 주고 있는 현실과 오늘날 국악의 절대적 주류인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과연 현재 국악은 그와 같은 역사적이고 진솔한 의미성 탐구와 냉철한 자기반성을 동반하고 있는가? 화두의 부재와 감흥의 상실은 나만의 사변적인 얄팍한 감성인가?

명인ㆍ명창의 전통음악이 충분한 감동을 주고 있는 현실과 오늘날 국악의 절대적 주류인 창작 분야가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 현실의 모순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그것은 어쩌면 방황의 진지함이 그 진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표면적으로는 오늘날이 해방 이후 국악이 가장 활기 있게 움직이고 있는 때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그만큼 국악이 방황하고 있는 현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때는 "이러이러 해야 해"라는 원로들의 교훈적 언변들이라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훈시"에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나마도 거의 없다. 누구의 말도 신경 쓰지 않지만, 스스로에 대해서만큼은 모든 것이 용서된다. 그 속에서 "화두"는 존재하지 않는다. 무언가의 의미 있는 성과물을 얻기 위한 장치로서의 화두는 사전 속에서만 존재하고, 현실적으로는 "모두가 스스로 옳은" 음악가들이 서로 부딪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은 활기이기보다는 심각한 방황인 것 같다.
방황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어차피 역사상 모든 음악적 구현의 완성은 없었다. 음악사는 늘 방황의 역사일 뿐이었다. 다만 그 사회적 의미성이 문제이다. 방황이 얼마나 진지하고 치열한 것인지, 내적 소용돌이의 의미구현이 얼마나 역사적이고 진솔한 것인지가 문제인 것이다. 이는 방향성과 지향성을 추출하기 위한 노력과 냉철한 자기반성이 방황 속에 내재해 있는지의 문제이기도 하다.
국악은 방황하고 있지만, 전공자들은 그러한 방황을 인지하지 못한다.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의식도 없다. 현대화ㆍ세계화ㆍ대중화의 당위만 있다. 문제의식 없는 당위의 홍수 속에서 국악이 공전의 활기를 보인다고 자족하는 것이 몹시 공허하다. 조만간 엄습할지도 모르는 공허함의 탈진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오늘도 쓰나미처럼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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