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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겉재킷 無  /사진의 제품  /  상현서림 /☞ 서고위치:RA 6 *[구매하시면 품절로 표기됩니다]
456쪽 | B6
ISBN-10 : 8972756199
ISBN-13 : 978897275619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겉재킷 無 /사진의 제품 / 상현서림 /☞ 서고위치:RA 6 *[구매하시면 품절로 표기됩니다] [양장]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양윤옥 | 출판사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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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9일 출간
도서 주간베스트 196위 | 소설 주간베스트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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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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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겉재킷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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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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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독자를 위로한 고민 상담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21년 봄날 한정판 전 세대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2021년 봄날 한정판. 지난겨울 독자들의 변치 않는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여 준비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00쇄 기념 땡큐 에디션이 큰 성원 속에 종료되면서 이어진 앵콜 에디션 요청에 새봄을 맞이하여 계절 한정으로 봄날의 나미야 잡화점을 선보인다.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1985년 『방과 후』로 제 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이과적 지식을 바탕으로 기발한 트릭과 반전이 빛나는 본격 추리소설부터 서스펜스, 미스터리 색채가 강한 판타지 소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 중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비밀』(제52회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 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제 7회 주오코론문예상) 『몽환화』(제 26회 시바타렌자부로상) 『기도의 막이 내릴 때』(제 48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백야행』 『유성의 인연』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양윤옥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대답할 수 없었다. 손끝 하나 꼼짝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몸뚱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의식이 아득해져갔다. 잠들어버릴 것 같다. 그 편지글이 희미하게 뇌리에 떠올랐다. _본문 14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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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대답할 수 없었다. 손끝 하나 꼼짝할 수 없는 것이다. 아니, 몸뚱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었다.
의식이 아득해져갔다. 잠들어버릴 것 같다.
그 편지글이 희미하게 뇌리에 떠올랐다.
_본문 147쪽

○월 ○일(여기에는 제사 날짜를 기입하도록 해라) 오전 0시부터 새벽까지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 창구가 부활합니다.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에서 상담 편지를 받으셨던 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그 편지는 당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도움이 되었을까요. 아니면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을까요. 기탄없는 의견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때처럼 가게의 셔터 우편함에 편지를 넣어주십시오. 꼭 부탁드립니다.
_본문 188쪽

지금 선택한 길이 올바른 것인지 누군가에게 간절히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고민이 깊어지면 그런 내 얘기를 그저 들어주기만 해도 고마울 것 같다. 어딘가에 정말로 나미야 잡화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밤새 써 보낼 고민 편지가 있는데, 라고 헛된 상상을 하면서 혼자 웃었다. 어쩌면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너무도 귀하고 그리워서 불현듯 흘리는 눈물 한 방울에 비로소 눈앞이 환히 트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_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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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 이 이야기에는 살인 사건도 민완 형사도 없다. 범죄자의 컴컴한 악의 대신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모든 세대를 뭉클한 감동에 빠뜨리는 기적에 대한 완벽한 구성이 있다. - 옮긴이 양윤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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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

이 이야기에는 살인 사건도 민완 형사도 없다. 범죄자의 컴컴한 악의 대신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모든 세대를 뭉클한 감동에 빠뜨리는 기적에 대한 완벽한 구성이 있다.
- 옮긴이 양윤옥

추리적인 향기와 깊이를 잃지 않는 명작,『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이다.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이 이야기에는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 하면 떠올랐던 살인 사건이나 명탐정 캐릭터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퍼즐을 맞추어가는 듯한 치밀한 짜임새는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답게 명불허전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감동을 자아내 작가의 고정 독자를 충분히 매료시킨다.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총 5장으로 구성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 때문에 판타지 색채가 두드러져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각각의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하나의 연결 고리로 모으는 주요 장치로 작용한다.
×× 시 외곽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은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이다. 어느 날 이곳에 삼인조 좀도둑들이 숨어든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아동복지시설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로 몇 시간 전 강도짓을 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던 참이었다. 인적이 드문 외딴집인 줄로만 알았는데 난데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편지를 열어 본다. 알고 보니 과거의 사람이 보낸 고민 상담 편지가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의 잡화점 우편함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처음에는 누군가 자신들을 노리고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가 하늘에서 툭 떨어진 듯한 이상한 편지에 이끌려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다. 하나로 그칠 줄 알았던 편지가 계속해서 도착하고 어느새 세 사람은 고민을 적어 보낸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풀릴지 자신들의 일처럼 진심으로 걱정하게 된다.
각 장마다 고민 상담 편지를 보낸 이들의 애틋한 사연이 담겨 있고 세 번째 장에서는 32년 전 나미야 잡화점의 원래 주인이었던 ‘나미야 유지’가 어떻게 해서 사람들의 고민 편지를 받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펼쳐진다. 수십 년 전 나미야 유지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편지가 무슨 이유로 현재는 비어 있는 가게 우편함으로 들어왔는지, 과연 그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에 대한 비밀은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조금씩 풀려간다. 그리고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청년 백수의 언어로 기적과 감동을 추리하다
뚜렷한 계획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세 명의 젊은이에게 일어난 하룻밤 동안의 신기한 일은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기묘한 이야기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야기의 중심축인 아쓰야, 고헤이, 쇼타는 당장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우울한 인생들이다. 한마디로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들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모자라 어른이 된 후에도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가방끈이 짧은 이들의 상담 타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단도직입’인데, 말 그대로 돌려 말하는 법이 없어 때로는 상담을 의뢰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런 사치스러운 고민을 들려주시다니, 참 고맙군요.
……
앞으로 삼십 년만 지나보세요. 그런 태평한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니까. 일할 데가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대학을 무사히 졸업해도 취직이 될까 말까 하는 시대가 옵니다. 틀림없이 와요.
_본문 126쪽

하지만 처음에는 비꼬는 듯한 말투에 반감을 가졌던 상담자들도 결국 이들의 솔직한 답장 편지를 받고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기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민 상담을 해주던 세 사람 또한 그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결국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지렛대가 된 셈이다. 다른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여기고 고민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정’이 없었다면 일어나기 힘든 기적인 것이다. 누가 봐도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결점투성이의 젊은이들이 그러한 기적을 일으킨 주인공이란 점이 더욱 의미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런 인물들을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남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은 대개 분별력 있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분이 해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부러 미숙하고 결점투성이인 젊은이들로 했습니다.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우선 나부터 무척 궁금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품었던 궁금증의 해답은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뭔가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고헤이가 우물우물 말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오늘 밤 처음으로 남에게 도움 되는 일을 했다는 실감이 들었어. 나 같은 게. 나 같은 바보가.”
_본문 330쪽

이렇게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던 인물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한다.

■ 히가시노 게이고가 들려주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

살다보면 한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
나미야 잡화점은 다소 장난스러운 고민도 진지하게 상담해주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다. 이를테면, 백 점을 맞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고민 상담하는 꼬마에게는 선생님께 부탁해서 ‘자신에 관한 시험’을 치르라고 충고한다. 어떻게 보면 재치 문답 같기도 하지만 이 답장 편지는 나중에 가서 큰 힘을 발휘한다.
첫 번째 등장하는 고민 상담자는 살날이 얼마 안 남은 연인 때문에 괴로워하는 어느 운동선수이다.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간병에만 전념해야 할지 고민한다. 두 번째 상담자는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인 생선 가게를 포기하고 학업도 중단한 채 음악 외길을 걸어가는 어느 아마추어 뮤지션이다. 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가업을 이어야 할지를 고민한다. 상담을 해주는 입장이던 잡화점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세 번째로 펼쳐지고, 사업에 실패해 야반도주하려는 부모에게 실망한 중학생이 또 다른 고민 편지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고아인 자신을 돌봐준 분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한 새내기 직장 여성이 어떻게 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와 비슷한 고민은 우리 누구에게나 있다. 사랑을 택할 것인가, 꿈을 택할 것인가. 안정적인 미래를 택할 것인가, 불안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것인가 등등 살다보면 한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인생의 지도에서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으라는 메시지는 우리로 하여금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사람 간의 관계를 되돌아보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고민을 상담하시겠습니까? 나라면 이웃과의 사이를 좋게 하는 방법을 상담하겠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 책의 한국어판 출간에 앞서 보내온 자필 메시지다. 이 물음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각박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고 후기를 올린 어느 독자의 말처럼 잊고 있던 ‘사람 간의 정’이라든가 ‘타인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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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2010년대 가장 사랑받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00쇄 기념 땡큐 에디션 버전으로 다시 찾아왔...

    2010년대 가장 사랑받은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00쇄 기념 땡큐 에디션 버전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2018년 국내에서 100만 부 돌파 이후, 2020년 100쇄 기념으로 멋진 책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표지만 봐도 달달한 느낌이 가득하네요.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정통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스토리상 미스터리 장르 성격은 띄고 있으니 추리 마니아들도 섭섭하진 않을 겁니다.

    오리지널 한국어판 표지를 그린 박경연 작가가 땡큐 에디션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두 그림을 나란히 놓고 보면 낮과 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나미야 잡화점 모습이라 의미 있네요.

    땡큐 에디션인 만큼 독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책입니다. 직접 나만의 표지를 꾸밀 수 있는 디자인의 겉표지가 있습니다. 일러스트 스티커로 곳곳을 꾸며주면 됩니다. 스티커 외에도 포토카드와 투명 문장 책갈피가 함께 들어있어 굿즈가 함께 생기는 기분이에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오리지널 밤 버전을 소장 중이라면 이번 책도 필수 소장템입니다. 호불호가 크거나 취향 타는 주제의 책이 아니어서 선물용 책으로도 딱이지요. 연말연시 모임도 못하는데 으샤으샤 할 수 있는 2021년을 응원하는 책선물로도 제격입니다. 

    좀도둑 3인조 쇼타, 고헤이, 아쓰야. 빈집털이를 하고 도망치던 중에 차가 고장나 급히 폐가로 숨어들어가면서 사건은 진행됩니다. 그 폐가는 바로 장사를 그만두고 비운지 꽤 된듯한 허름한 '나미야 잡화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편지가 한 통 툭 떨어집니다. 자신을 '달 토끼'라고 칭하며 고민을 털어놓은 편지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나미야 잡화점의 고민 상담실에 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해결 못 할 고민거리를 편지를 써서 밤중에 우편함에 넣으면 그 다음 날 가게주인이 답장을 넣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기사는 무려 사십여년 전 잡지에 실렸던 기사였고, 당시 주인은 72세 할아버지였습니다. 주인도 없는 폐가인데 여전히 고민 상담 편지가 들어온다니. 대를 이어서 하는 걸까요.

    좀도둑 3인조는 일단 달 토끼의 고민을 두고 머리를 맞댑니다. 어떻게든 도와주자 vs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 결국 답장을 대충 써 넣었는데 세상에나, 순식간에 또 편지가 온 겁니다. 도대체 어떻게 답장이 바로 온 걸까요.

    고민 상담 편지를 주고 받으며 3인방은 나미야 잡화점의 시간이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뒷문을 닫아두면 가게 안에서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겁니다. 가게 앞 우편함과 가게 뒤 우유 상자는 과거와 이어져 있었습니다.

    과거의 사람인 달 토끼와 편지를 주고 받는 3인방의 시점 다음엔 고민 상담자 가쓰로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음악을 하고 싶어 대학 중퇴까지 했지만 영 지지부진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아마추어 뮤지션입니다. 꿈을 향해 달릴 것인가, 포기하고 가업을 이어야 하는 것인가를 두고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 상담 편지를 넣습니다.

    이쯤에서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할아버지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왜 고민 상담 편지를 받고 답장을 일일이 써주는지 할아버지의 스토리를 알게 됩니다. 진지하고 절박한 고민을 보낸 첫 번째 사람은 누구였고, 어떤 사연이었는지 그리고 좀도둑 3인조가 이날 나미야 잡화점에 들어온 것까지 이 모든 것들이 묘하게 맞물려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짜릿한 감동을 만끽하게 됩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소개된 네 명의 에피소드는 연애, 가족, 꿈,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입니다. 재미있는 건 좀도둑 3인조의 답장을 받은 고민러들의 반응입니다. 자기 좋을대로 해석해버리는 걸 보면 웃음이 날 지경입니다. 답장대로 하지 않았던 '달 토끼'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중 해석을 했고, 그러면서 자신의 속내를 깨닫게 해줬다며 고마워합니다.

    프로 뮤지션을 꿈꾸는 가쓰로는 세상 편하게 산다며 현실 똑바로 보라는 쓴소리에 처음엔 분노했다가도 오히려 이렇게 노골적으로 말해주니 '하긴 틀린 말도 아니지' 하며 상쾌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누구도 해주지 않은 말, 아무도 대놓고 말하지는 않은 말을 들으니 그것만으로도 고민이 해결되는 듯한 기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 책 속에서

    네 명의 에피소드와 나미야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 그리고 좀도둑 3인조. 세대가 다른 그들을 어떻게 얽히게 하는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플롯은 정말 압도적인 경이로움을 주고 있습니다. 진한 감동과 여운이 가득한 소설입니다. 코로나블루로 갑갑하고 우울한 시기에 나미야 잡화점의 따뜻한 기적이 간절해집니다.

    고민 상담 우체통을 아시나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00쇄 기념으로 이 책의 의미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 현대문학에서는 비영리 단체 온기 우편함 및 교보문고와 협업해 특별한 고민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5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교보문고 5개 지점(광화문, 강남, 잠실, 영등포, 인천)에 설치된 우체통에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넣으면 온기 우체부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300여 명이 손글씨로 답장을 써 보내주는 캠페인입니다. 고민 편지를 넣는 것은 무료에다가, 답장 편지는 현대문학에서 후원한 우표를 사용해 우편 발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고민을 상담하시겠습니까? 나라면 이웃과의 사이를 좋게 하는 방법을 상담하겠습니다.” _히가시노 게이고

    비영리 단체인 온기 우편함은 2017년 한 대학생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던 중 문득 떠올린 아이디어를 계기로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4년 동안 8천 통이 넘는 편지 하나하나에 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답장을 보내주었다고 해요. 소소한 걱정거리부터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마음속 이야기까지, 손편지 답장의 온기가 조금이라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된 나눔문화 운동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고민 상담 우체통을 꼭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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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ku**hangda | 2020.11.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ɛ貨店の奇跡)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현대문학(Japan, 角川文庫) 영화 개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ナミヤɛ貨店の奇跡)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현대문학(Japan, 角川文庫)

    영화 개봉: 2017년 9월 23일(일본), 2018년 2월 28일(한국)감독: 히로키 류이치

    출연: 니시다 도시유키(西田敏行, 나미야 유지(浪矢雄治) 역), 야마다 료스케(山田ƶ介, 아츠야 역), 무라카미 니지로(村上虹Ƀ,  쇼타 역), 칸 이치로(ů一Ƀ, 고헤이 역), 하야시 켄토(林遣都, 마쯔오카 가츠로 역)주제곡: REBORN

    중국판: 홍콩, 중국, 일본 합작, 2018년 12월 29일 개봉


    잡화점을 좋아한다.

    ϻ

    히가시 게이고의 작품은 드라마나 영화로는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은 처음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처음 일본에서 발매되었을 때 관심 있게 봤다. 표지 사진인 은행잎이 바람에 뒹구는 어스름한 풍경 속의 「나미야 잡화점」이 마음을 끌어서 서서 잠깐 읽었다. 일본에 가면 잡화점에 들려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작은 소품을 구입하는 편이고, 만약 사고 싶은 것이 생각보다 비싸면, "추억을 사는 거야"라고 합리화한다. 「나미야 잡화점」 또한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다.

    예전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대충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설 내용과 비교하면서 보니 그전과 다른 느낌이었다. 책은 p455나 되지만, 스토리 전개와 짜임이 독자를 빠져들게 만들고,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아 술술 읽힌다.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인기 이유가 이해됐다. 읽는 사람에 따라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후, 엔지니어로 일하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애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을 주로 써왔으며, 상당수의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2년 3월에 출간되어, 다양한 독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문학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대표작으로는 「용의자 X의 헌신」(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비밀」(제5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사 수상), 「백야행」 「붉은 손가락」 「악의」 「유성의 인연」 「성녀의 구제」 「신참자」 외 다수가 있다.


    차례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어떤 상담에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답해주는 잡화점

    「인기폭발! 나야미(Ƃみ, 고민)를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 

    어떤 고민이든 척척 해결해 주는 잡화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xx 시에 자리한 '나미야 잡화점'. 혼자서는 해결 못할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밤중에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으면, 그다음 날에는 가게 주인이 집 뒤편의 우유 상자에 답장을 넣어준다. 잡화점 주인 나미야 유지(72세) 씨는 웃으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상담을 시작한 것은 이 근처 아이들과의 말장난 때문이었어요. 나미야라는 우리 잡화점 이름을 짓궂게 '나야미, 나야미' 하면서 놀리더라고요. 간판에 '상품 주문 가능, 상담해드립니다'라고 쓰여있는데, 아이들이 그럼 나야미(Ƃみ, 고민) 상담도 해주느냐고 자꾸 묻은 거예요. 그래서 그야 물론이다. 어떤 것이든 다 받아주겠다,라고 했더니 정말로 아이들이 고민을 상담하겠다고 찾아오더군요.

    우스갯소리처럼 시작된 일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장난기 가득한 상담만 들어왔어요.  공부는 하기 싫은데 성적표에는 모두 '수'를 받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는 식이에요. 하지만 나도 고집이 있는지라 그런 상담에도 진지하게 답을 써서 벽에 붙여줬죠. 그랬더니 차츰 진지한 내용이 많아지더군요. 아버지 어머니가 자꾸 싸워서 힘들다든가, 하는 것이었어요. 나중에는 상담 내용을 가게 앞 셔터의 우편함에 넣도록 했습니다. 답장은 가게 뒤쪽 출입문에 달린 목제 우유 상자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익명으로 상담하려는 사람들도 마음 편히 편지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언제부터인지 어른들도 고민거리를 편지로 써서 넣어주더라고요. 나 같은 평범한 노인네한테 상담을 해봤자 무슨 뽀족한 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겠지만, 어떻든 내 나름대로 열심히 궁리해서 답장을 써드리고 있어요."

    어떤 고민 상담이 가장 많으냐고 물었더니 압도적으로 연애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연애 상담이 나한테는 가장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나미야 씨. 그것이 나미야 씨의 가장 큰 '나야미'라고 한다. 

    1973년 잡지에 실린 나미야 잡화점 기사, p24~25

    세 명의 청년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각자의 아픈 과거에 의해 환광원(고아원)에서 자랐다. 나이도 같고 중고등학교도 같이 다니면서 나쁜 짓도 많이 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종종 찾아가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주)리틀독의 여사장이 환광원을 없애고 러브호텔을 짓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참을 수 없게 된 이들은 여사장을 집에 묶어 놓고 돈을 훔쳐 도망친다. 밤거리를 달리다가 하룻밤을 지내기 위해 빈집으로 숨어들었는데, 그 집이 바로 30여 년 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이다. 그때 셔터 우편함에 예전 주인인 나미야 유지 앞으로 고민 상담 편지가 1통이 들어온다. 그런데 편지를 쓴 날짜가 1980년이다. 32년 전에 쓴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이상한 일이 계속되자 놀라서 집을 뛰쳐나오지만, 이상한 힘에 의해 다시 나미야 잡화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묘한 상황에 놓인 세 명의 청년들은, 왈가불가하다가  상담자들의 사연에 공감이 되어 답장을 한다. 스토리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면서 전개되고, 세 명의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나미야 씨 대신에 고민 상담자들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아도 모든 것은 단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방황하던 그들은 그날 밤 나미야 잡화점에서 겪은 기적과도 같은 일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는 것이 큰 줄거리이다.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5개의 에피소드가 시대를 초월하여 촘촘하게 연결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의 작품 중에서도 감동작이어서, 세계 누계 1,000만 부를 넘는 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다다라야 "아~하"하고 내용 연결이 된다.

    어느 시대에나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들은 있고, 「나미야 잡화점」은 시공간을 초월해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아픈 청춘들을 안아준다. 이런 공간이 어딘가에 있으면 좋겠다.


    (중략)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이지만,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중략)

    나미야 잡화점 드림

  •   누군가의 흔적도 없어보이는 한적한 곳에 나홀로 옛추억을 간직한 듯 으슥히 서 있는 나미...

    나미야잡화점의기적.jpg

     

    누군가의 흔적도 없어보이는 한적한 곳에 나홀로 옛추억을 간직한 듯 으슥히 서 있는 나미야 잡화점은 지나간 시간만큼이나 가슴깊이 간직해야할 소중한 것을 품고 있는 듯 하다. 미스터리 추리소설로 읽는내내 머리를 쥐어짜며 저자의 글 놀림대로 혼돈을 가져와 밀당의 귀재라 일컬으며 믿고 읽었던 저자의 소설이였는데, 같은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확연히 다른 색감으로 등장한 이번작품만큼은 페이지를 넘기는게 아쉬울 정도로 아껴가며 읽었던 것 같다. 어느정도 읽었다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 스토리를 되뇌이며 사연의 진실을 다시 되뇌이고 사연을 알게될 때마다 소스라치듯 흠짓 놀라며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가슴 깊이 미어지는 스토리로 형용할 수 없는 간절함이 잔잔히 스며드는 소설이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선물같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어느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임대주차장에서의 속삭임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세명의 좀도둑이 늦은 밤에 잠시 눈을 붙일만한 곳을 찾다가 나미야 잡화점에 들어서게 된다. 쓸만한 물건이 있나 내부를 살펴보던 중 닫혀진 셔터 안으로 밀려들어 온 편지를 발견했고 조금의 인기척도 없는 이곳에 누군가의 편지로 소스라쳐 놀란 그들은 의문의 '달토끼'라는 사람의 편지를 읽게 된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처음으로 상담 편지를 드립니다."란 문구가 마음에 걸려 답장을 하게 되었고 잡화점에서 발견한 잡지를 통해 시간의 흐름이 다른 그곳의 비밀을 발견하고 숨어있던 그들은 답장을 하게되면서 크나 큰 깨달음을 얻는다. 그저 미지의 시간이 주는 환상과는 다른 편지란 매체를 통해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 책은 멈춰진 순간의 소중함을 전해준다.

    바보같이 살았던 자신이 타인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고 그로인해 힘을 얻어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면, 아마도 아직 나 자신이 세상에 버려진 존재가 아니라 조금은 쓸모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기껏 좀도둑의 삶도 변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만큼 거대하지 않지만 소소한 삶의 절실한 깨달음을 얻은만큼 따뜻함이 가득한 이야기였으니까 말이다. 이 잔잔한 감동의 여운은 한참 가슴에 남을 듯 하다.

     

     

  • 인생 막판에 몰린 세 명의 젊은 친구, 빈집을 털러 갔다가 변변한 물건도 건지지 못한 채 도망쳐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차가 고...

    인생 막판에 몰린 세 명의 젊은 친구, 빈집을 털러 갔다가 변변한 물건도 건지지 못한 채 도망쳐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깜깜한 어둠 속을 허위허위 걸어서 오랜 전에 폐업한 가게로 피신한다. 한적한 언덕 위에 마치 그들을 기다려온 것처럼 고즈넉하게 서 있는 낡은 잡화점. 뒷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과 공간이 출렁 뒤틀리는데...

    그곳에서는 과거로부터 편지가 온다. 그것도 아주 진지한 고민 상담 편지가. 별볼일 없는 그들의 답장은 과거의 고민 상담자한테 돌아가 인생의 지표가 된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재는 이제는 익숙한 스타일이다. 하지만, 추리 소설 작가가 펼쳐 낸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는 흔한 드라마가 아닌 각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편지를 통해 전달하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처음에는 서로 다른 이야기인 듯 하지만, 에피소드들이 진행되어 갈수록 점점 하나의 이야기로 이루어진다. 각자의 이야기 속 인물과 스토리가 하나로 뭉쳐 끝을 이루는 과정은 매우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마치 이는 추리 소설 작가만이 할 수 있다는 듯.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만족감 보다는 실망감을 안겨 주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소설도 그리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소설에서는 큰 감동을 받았다. 물론 다소 아쉬운 점도 있긴 하지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추리 소설과 같은 긴박감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다. 아직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선뜻 손이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의 소설에 대한 편견은 이제 없어져 어떤 느낌을 줄지 모르는 백지와도 같은 상태가 되었다.

  • 읽었다. | kh**25 | 2020.05.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하도 사람들이 읽어보라길래 무슨 책인가 해서 읽어보았다. 영화도 봤는데 역시 원작이훨씬 괜찮다는 평은 사실인가보다. 영화는 구...

    하도 사람들이 읽어보라길래 무슨 책인가 해서 읽어보았다. 영화도 봤는데 역시 원작이훨씬 괜찮다는 평은 사실인가보다. 영화는 구성이며 내용이며 너무 서툴다. 책의 짜임새는 따라가지 못했다.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라 귤까먹으면서 읽기좋다.하도 사람들이 읽어보라길래 무슨 책인가 해서 읽어보았다. 영화도 봤는데 역시 원작이훨씬 괜찮다는 평은 사실인가보다. 영화는 구성이며 내용이며 너무 서툴다. 책의 짜임새는 따라가지 못했다.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라 귤까먹으면서 읽기좋다.하도 사람들이 읽어보라길래 무슨 책인가 해서 읽어보았다. 영화도 봤는데 역시 원작이훨씬 괜찮다는 평은 사실인가보다. 영화는 구성이며 내용이며 너무 서툴다. 책의 짜임새는 따라가지 못했다.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라 귤까먹으면서 읽기좋다.하도 사람들이 읽어보라길래 무슨 책인가 해서 읽어보았다. 영화도 봤는데 역시 원작이훨씬 괜찮다는 평은 사실인가보다. 영화는 구성이며 내용이며 너무 서툴다. 책의 짜임새는 따라가지 못했다.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라 귤까먹으면서 읽기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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