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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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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쪽 | 규격外
ISBN-10 : 8963191249
ISBN-13 : 9788963191249
장화홍련전: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2) 중고
저자 고영 | 출판사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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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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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상태 양호하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ole*** 2019.11.24
24 잘읽을게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acro5*** 2019.11.15
23 책 상태 아주 깨끗하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ksbmn7*** 2019.11.1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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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고증과 충실한 풀어쓰기로 완성된 [장화홍련전: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 이 책은 동아시아 한문 고전 연구자이자 출판 및 강연 기획자로 활동해 온 저자가, 인문학이라는 반성적 렌즈로 우리 옛 소설을 다시 읽어 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접근하고 있다. 1651년,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던 평안도 철산에서 자매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미궁에 빠진 사건으로 민심은 점점 더 흉흉해지는데, 뛰어난 무인 ‘전동흘’이 철산 부사로 부임해 진실을 밝혀낸다. 전동흘의 후손이 『가재사실록』에 기록한 이 사건은 시간이 흘러 소설·판소리·창극·드라마·영화로까지 새롭게 각색되었다.

저자소개

저자 : 고영
저자 고영은 대학에서 한문과 중세 한국어 자료를 두루 읽고 공부했습니다. 중세 연희, 중세·현대 무대극 일반으로 관심 영역을 넓힌 덕분에 학창 시절을 판소리 및 대본, 판소리계 소설, 현대 한국어 희곡, 독일 낭만주의 리트, 오페라 및 대본에 빠져 지냈습니다. 생업으로 오랫동안 동아시아 한문 고전과 역사 자료를 편집하면서 ‘샘깊은오늘고전’을 기획했으며, 한국 한문학 작품 및 중세 한국어 작품을 번역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어·한문·중국어·일본어가 뒤섞인 최근 100년간의 음식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림 : 이윤엽
그린이 이윤엽은 강정·밀양·쌍용차 등 투쟁의 자리를 찾아다니며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목판에 새기고 알려 왔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목판화에 담아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림책 『나는 농부란다』를 펴냈으며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놀아요 선생님』, 『북정록』, 『임종국, 친일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 『신들이 사는 숲속에서』,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윤엽 삼촌의 판화로 본 세상’을 연재 중입니다.

목차

차례 | 여는 글 4

【 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은 장화홍련전 】
장미와 연꽃 029
------ 〈이야기 너머〉 철산, 흉흉한 소문이 시작된 땅 032
장씨의 유언 039
------ 〈이야기 너머〉 국가, 미담을 전파하다 044
창틈의 눈길 051
------ 〈이야기 너머〉 사실과 소설 사이 056
자매가 잠든 사이에 061
------ 〈이야기 너머〉 자살인가 타살인가, 백필랑·백필애 자매 사건 069
아버지의 명령 077
------ 〈이야기 너머〉 계모 이야기, ‘가족 로망스’의 야심찬 발명품 083
깊고 무심한 연못 089
------ 〈이야기 너머〉 가부장권의 상속자, 장쇠의 선택 098
새야 새야 파랑새야 103
------ 〈이야기 너머〉 죽음 또는 희망, 파랑새가 보낸 두 가지 신호 114
새 철산 부사 정동우 119
------ 〈이야기 너머〉 쾌걸 정동우의 실제 모델, 전동흘 130
검은 것과 흰 것 137
------ 〈이야기 너머〉 조선의 명탐정, 정약용 152
추천의 글 _ 치밀하고 충실한 21세기판 『장화홍련전』 159

책 속으로

여는 글·이야기너머 먼저 새엄마를 맞은 자매의 불안과 공포가 한 겹입니다. 반대편에는 새 둥지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계모의 불안과 공포가 다시 한 겹입니다. 그리고 자매와 계모의 머리 위에 또 다른 불안과 공포가 자리합니다. 바로 가장의 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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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이야기너머

먼저 새엄마를 맞은 자매의 불안과 공포가 한 겹입니다. 반대편에는 새 둥지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계모의 불안과 공포가 다시 한 겹입니다. 그리고 자매와 계모의 머리 위에 또 다른 불안과 공포가 자리합니다. 바로 가장의 힘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_14~15쪽

오늘날 한국 사회 또한 장화와 홍련 못지않게 억울한 사연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권위 있고 힘 있는 이들이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_22쪽

장화와 홍련, 콩쥐와 팥쥐, 신데레라의 계모뿐 아니라 오늘날 텔레비전을 켜기만 하면 나오는 수많은 계모 이야기는 ‘가족 로망스’의 변주일 수도 있겠군요. _86쪽

알려 주는 파랑새, 길잡이 노릇을 하는 파랑새, 조짐을 보이는 파랑새. 『장화홍련전』 속 파랑새도 이런 상징을 쥐고 있군요. _116쪽

정동우에 앞서 철산에 간 벼슬아치들이 하루아침에 죽어 나갔다는 것은, 수령이 현지 수사에서 극심한 방해를 받았다는 뜻이고, 수사 방해를 받다 못해 임무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음을 넌지시 드러내는 설정이겠지요. _153쪽

소설 본문

너를 이 쓸쓸한 빈방에 혼자 두고 갈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터지고 간장이 타는 것 같다. 이내 심정 저 검은 하늘을 종이 삼아 쓴다 해도 다 쓰지 못할 것이다. _79쪽

아버지, 오늘 제 마음은 무엇을 잃은 듯 까닭 없이 슬픕니다.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온몸에 가득합니다. 104쪽

사람이 하는 소리인지 귀신이 하는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그 말 _124쪽

그 은혜는 태산이 낮아질 만큼 높고 바다가 얕아질 만큼 깊습니다. _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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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치밀한 고증, 충실한 풀어쓰기” 인문학적으로 다시 읽는『장화홍련전』 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두 번째 책은 치밀한 고증과 충실한 풀어쓰기로 완성된 『장화홍련전』입니다. 각색 동화나 교과서 부분 인용에 익숙한 청소년 및 성인 독자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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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고증, 충실한 풀어쓰기”
인문학적으로 다시 읽는『장화홍련전』


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두 번째 책은 치밀한 고증과 충실한 풀어쓰기로 완성된 『장화홍련전』입니다. 각색 동화나 교과서 부분 인용에 익숙한 청소년 및 성인 독자를 위해 필사본과 연활자본을 현대 우리말로 풀어 문학작품 특유의 명징한 비유, 상징을 품은 장면들까지도 아름답게 복원시킨 이 새로운 독본에서 독자들은 고전의 참 멋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동아시아 한문 고전 연구자이자 출판 및 강연 기획자로 활동해 온 저자가, 인문학이라는 반성적 렌즈로 우리 옛 소설을 다시 읽어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야기의 사회·역사·문화적 배경을 다양한 기록과 문헌을 통해 조사하고 찰진 입담으로 풀어낸 장별 부록 ‘이야기 너머’를 읽다 보면 가부장 권력의 모순, 국가 권력의 무능, 가족 로망스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되고, 우리의 둔감함이 미처 감각하지 못했던 진짜 ‘공포’가 덮쳐 옵니다. 오늘의 독자가 보다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지도, 사진 자료를 더하고 있습니다.

1651년의 잔혹한 실화에 바탕한 기묘한 소설,
가부장 권력에 물음표를 던지다!


1651년,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던 평안도 철산에서 자매 살인 사건이 벌어집니다. 미궁에 빠진 사건으로 민심은 점점 더 흉흉해지는데, 뛰어난 무인 ‘전동흘’이 철산 부사로 부임해 진실을 밝혀냅니다. 전동흘의 후손이 『가재사실록』에 기록한 이 사건은 시간이 흘러 소설·판소리·창극·드라마·영화로까지 새롭게 각색됩니다. 얼마 전에는 할리우드까지 나서서 이 이야기를 모티프로 영화를 만들었지요.
그렇다면 『장화홍련전』의 그 끈질긴 생명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단순히 권선징악이나 인과응보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가 혹시 바로 그 선입견 때문에 오랫동안 이 작품을 오해해 오지는 않았나 묻습니다.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장화홍련전』은 풀린 듯, 안 풀린 듯 알쏭달쏭한 결말로부터 이 작품을 거꾸로 다시 읽어 들어갑니다. 즉, ‘장화와 홍련의 한은 정말 풀렸을까?’라고 질문하면, ‘글쎄?’라는 애매한 답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장화에게 누명을 씌운 계모 허씨와 큰아들 장쇠는 사형당하고, 장화에게 죽음을 명했던 최고결정권자 - 아버지 배무룡은 사면됩니다. 그 후 자매는 세 번째 부인을 얻은 아버지의 딸로 다시금 환생합니다.
귀신이 되어서도 벗어날 수 없는, 영원토록 반복되는 ‘아버지 집’으로의 회귀, 저자는 여기에 이 작품의 진짜 공포와 슬픔이 깃들어 있다고 봅니다. “한 겹 두 겹 풀수록, 행간을 파고들수록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억울함이 풀린 듯 안 풀린 듯 알쏭달쏭한 결말, 두 자매가 억지로 웃고 있을 것만 같은 설정도 해석의 길을 여러 갈래로 냅니다.”(본문에서)

그 소설은 픽션일까 논픽션일까
이 가족은 울타리일까 장막일까


피해자의 이름부터 사건 양상까지 실제 사건과 소설은 쌍둥이처럼 닮은꼴. 저자는 논픽션(1651년의 실제 사건)과 픽션(소설 『장화홍련전』) 사이에서 수사 파일을 작성하듯 치밀한 대조와 논증 과정을 통해 소설 속 각 인물의 행위가 지닌 의미, 각 장면의 메시지를 이해할 때 필요한 배경지식을 디테일하게 되짚어 봅니다. ‘이야기 너머’라는 부록 아홉 개에 담긴 흥미로운 소설 뒷이야기, 소설을 통해 본 시대와 세상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계모형 소설’ 속에 담긴 인간 보편의 심리에서 우리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아닌지, 강자에게 너그럽고 약자에게 모진 형사 제도는 어떻게 작동했는지 조목조목 살펴봅니다. 철산의 인문지리, 국가가 펴낸 윤리 교과서 『오륜행실도』, 프로이트의 ‘가족 로망스’, 조선 명탐정 정약용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연계 지식은 맥락의 깊이를 더해 주며 <오륜행실도> 민손 삽화, <동여도>의 철산 지도 등 귀한 시각 자료 또한 작품을 보다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감상하게 해 줍니다.
탁월한 ‘호러’ 작품은 언제나 시대를 반영하고 현실을 비틀어 왔습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원한 많은 처녀귀신 이야기 정도로 들어 넘겼던 『장화홍련전』에서 보다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자는 행간에 파고든 가부장 권력의 모순과 무능을 읽어 내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서늘한 풍경을 복기합니다.

■ 추천의 글
오늘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고전古典을 읽는 일은 따분하고 재미없는 ‘괴로운 싸움苦戰’일 뿐이다. 착하고 온순한 주인공은 죽거나 다치고, 사악하고 남 괴롭히기를 밥 먹듯 하는 인물은 영화를 누리는 듯하다가 마지막에는 확 뒤집어져서 착한 주인공은 보답을 받고, 악한 인물은 벌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아무리 반전이 주는 재미가 좋다고 하지만, 이런 뻔한 결말은 날마다 언론과 영화, 만화에 등장하는 끝을 알 수 없는 잔혹한 고통과 죽음의 이어달리기 소식들에 견주어 너무나 ‘리얼’하지 않다. 무엇보다 공감이 가지 않는 설화?전설?민담을 그저 시험을 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외워야만 하다니!
고전 읽기를 그저 그런 내용을 담은 고장 난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는 일이 아닌, 지금 여기에서 다시 살아 있는 이야기로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자면 고전을 우리말로 제대로 옮기고, 시대를 건너 이어지는 맥락을 잡아내어 생동감 있는 이야기로 다시 풀어내야 한다. 등장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역사 환경을 맛깔나게 정리한 정보 꼭지도 필요하다.
여기서 만나는 장화와 홍련 이야기는 재미있고 흥미롭다. ‘계모가 전 부인의 딸을 무참하게 죽이고 벌을 받은 이야기’에서 나아가 ‘장화’,
‘홍련’, ‘배무룡’, ‘허씨’, ‘정동우’ 같은 인물이 보여주는 말과 행동에 ‘디테일’이 살아 있다. 부사 앞에 원혼으로 나타난 홍련이 원통함을 하소연하는 장면에서, 관아에 끌려나온 배무룡과 허씨가 사실을 실토하고 벌을 받는 장면에서 더 많은 상상으로 이끄는 힘도 있다. 글쓴이가 수행한 치밀한 고증과 충실한 풀어쓰기 덕분이리라. 이 이야기를 읽는 청소년들이 권선징악, 인과응보를 넘어서는 공감과 연민의 미덕을 넉넉하게 맛볼 수 있기를 빈다. _박종호(서울 신도림고등학교 국어교사, 청소년문화연대킥킥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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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목이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였고, 책소개글에 적힌 내용은 더 흥미로웠던 책이여서 읽게 되었는데 읽어 본...

     

    제목이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였고, 책소개글에 적힌 내용은 더 흥미로웠던 책이여서 읽게 되었는데 읽어 본 바에 의하면 상당히 재미있다. 내용은 잔혹하기 그지 없는데 가독성은 분명 있고, 뭔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어서 그 점이 상당히 좋았던 책이다.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 - 장화홍련전』은 북멘토에서 출간된 <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고전>이라는 시리즈의 두번째 책인데, 사실 첫 번째 이야기인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을 읽어 보질 못해서 그 책은 어느 정도로 풀어쓰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의 경우에는 과연 열네 살에 이 책을 읽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솔직하다.

     

    안데르센의 동화가 사실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느낌의 이야기가 아니라 원래는 다소 잔혹했다는 것을 크고 나서야 알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계모의 괴롭힘으로 죽은 장화와 홍련이라는 두 자매의 원혼을 고을 원님이 해결해 준다는 식으로 알고 있었던 것은 지극히 아이들을 위한 순화된, 그래서 계모가 결국 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끝이나기에 나쁜짓을 하면 안된다는 권선징악적 결말을 보여주고 교훈을 전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치밀한 고증과 충실한 풀어쓰기를 주장하는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장화와 홍련 자매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여러 차례 가뭄으로 백성들의 삶이 비참한 지경이였고)과 함께 이들이 살았던 북쪽의 평안도 철산이라는 곳은 강동 6주에서 철주였고 이곳은 기후가 나빠 주민들이 자주 굶주림에 시달렸던 곳이라는 것을 이 책을 말하고 있다.

     

    또한 지극히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한 가정에서 아버지의 말이 곧 법처럼 여겨지던 때에 계모로 들어와 전처의 자식과의 애틋한 마음 때문에 후처인 허씨를 등한시 한 것과 다름 없이 행동했고 자매의 아버지인 배씨는 허씨와는 제대로된 대화조차 하지 않았음을 이 책을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이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 철산에 부임해 온 부사 정동흘이라는 실존인물이 해결한 사실이라는 점에서 동화는 동화에 지나지 않았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고, 전처의 소생으로 끔찍이도 사랑했던 두 딸을 허씨에 계략에 빠져 단 한 번도 진실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은 채 딸을 죽이라고 큰아들에게 명령하고 이런 아버지의 명령에 아버지 다음으로 가부장의 권력을 이어받을 장쇠는 실행하고, 장화 역시도 아버지의 말에 원통해 하면서도 죽게되는 점이 그 당시 아버지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권력을 가졌는지를 알게 한다.

     

    또한 이후 정동흘이 사건을 파헤쳐 허씨와 장화를 죽인 큰아들 장쇠가 사형에 처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에 들어 온 허씨와 딸 사이에서 제대로된 조화를 이루지 못한 배씨는 방면되어 세번째 결혼까지 해서 잘 살았다는 이야기는 현대적인 잣대로 봤을 때 놀라울 정도이다.

     

    아울러 두 자매가 아버지와 세 번째 부인 사이에서 쌍둥이로 태어났다는 점이 살아서도 아버지의 권위 안에 있었고, 죽고 다시 태어나도 결국 아버지 배씨에서 소속된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이다. 이렇듯 <장화홍련전>은 실제 사건과 허구가 만나 그 당시의 가부장적인 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고, 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을 잘 끄집어 내서 역사적인 자료와 함께 들려주며, 목판화로 담담히 표현하고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자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기에 앞으로 어떤 책들이 나올지 기대되고, 첫 번째 시리즈도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   역사를 배우다보면 많은 구전 설화부터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알게 된다, 그리하여 재미나게 공부할수도 아니면 그 ...
     

    역사를 배우다보면 많은 구전 설화부터 다양한 이야기거리를 알게 된다, 그리하여 재미나게 공부할수도 아니면 그 지역에 대한 생생하 생활사를 배우게 되는데에 도움을 주는 것이 고전이라고 할수있다,

     

    열네살에 다시 보는 우리고전이란 이름으로 본다면 청소년 시기에 다시 보게 된다는 시점인데 이책에서는 고전을 고전답게 풀어간다

     

    역사적 시점으로 부터 시작을 풀어가는데

    1651년,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던 평안도 철산에서 자매 살인 사건이 벌어진 사실을 가지고  무인 ‘전동흘’이 철산 부사로 부임해서 미궁속에 빠진 진실을 밝혀내게 됩니다 그래서 후손이 가재사실록에 기록하게 되는 것을 가지고

    우리가 알고 있는 장화홍련전이란 것으로 접하게 됩니다.

     

    중고등 국어 시간에 배우는 권선징악의 표본이 기본이다보니 새어머니 허씨는 남들이 봐도 정말이지 악행의 본실을 볼수 있다.


    장화 홍련이를 두고 앞서 가는 장씨부인은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그런 자리에 못된 허씨부인과 그리고 한작당을 한 장쇠 그리고 자식들들을 등지는 배무룡의 행실을 한자한자보다보니 어린 시절에 읽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에 몸을 떨게 됩니다.

     

    아무리 그 이야기가 피어난 장소가 평안도 철산이라고 해도 힘든 지역이었으나 그들의 행실은 지역적인 대변을 하기엔 너무나 잔혹했습니다.

     

    결국에는 새로 부임안  무인 ‘전동흘’이 철산 부사에 의해서 죽은 혼을 달랠수 있었던 기회가 오게된다.

     장화에게 누명을 씌운 계모 허씨와 큰아들 장쇠는 사형당하고, 장화에게 죽음을 명했던 최고결정권자 - 아버지 배무룡은 사면되는 걸 보면서 얼마나 화가 나던지....

     

    지금의 법이었다면 그들은 다 사형감이란 생각이지만 고전인지라 가부장적인 성격이 드러납니다.

    그 후 자매는 세 번째 부인을 얻은 아버지의 딸로 다시금 환생합니다.

     

    일어나는 이야기가 비록 귀신의 말을 빌려서 혼을 달래기 위함이지만 좋은 새어머니도 있건만 이러한 이야기로 많은 새어머니들이 피해를 보고 겹에 쌓인 오해로 인해 그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말하고 픈 이야기도 있지만

     

    고전을 고전답게 읽을 수 있는 배경도 주고 그시대적 특징을 잘 집어가면서 설명을 하다보니 재미나게 읽고 역사 공부도 덤으로 해나갈수 있는 고전 학습에 좋은 책이라고 할수 있는 책이다.

  • 고전소설들은 어쩌면 우리에게는 이미 구닥다리로 인식되어지거나, 또는 교과서에 실려 있기에 단순히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암기해야 ...

    고전소설들은 어쩌면 우리에게는 이미 구닥다리로 인식되어지거나, 또는 교과서에 실려 있기에 단순히 시험을 치르기 위해 암기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 우리의 고전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살려낸 책이 있다. 바로 고영 작가의 『장화홍련전』이다. “열네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이란 타이틀로 출간되는 두 번째 책이다.

     

    여기 ‘다시 본다’는 단서가 달려 있다. 이 다시 본다는 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옛 언어로 써진 고전을 오늘 우리의 현대어로 ‘다시’ 읽는다는 의미겠다. 소설이란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언제나 그 시대의 언어로 새롭게 번역되어져야 하며, 읽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현대어로 ‘다시’ 읽을 수 있도록 풀어 쓴 작가의 작업이 고맙다.

     

    둘째, 옛 고정관념을 가지고 그러한 시각으로만 소설의 내용을 접근하는 것이 아닌, 오늘 우리 시대의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다시’ 새롭게 해석해 본다는 의미가 있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소설의 원 내용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 원 내용에 더하여 오늘 우리가 새롭게 ‘다시’ 해석해봐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을 저자는 덧붙이고 있다.

     

    저가가 이 책 『장화홍련전』에서 새롭게 다시 해석해야 할 내용들은 무엇보다 가부장의 권위에 대한 접근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부제로는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이란 제목을 달고 있다. 『장화홍련전』을 접할 때, 대부분 계모만을 욕하지만, 실상은 가정의 절대 권력을 가지고 휘두를 수 있었던 가부장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저가는 이야기한다.

     

    또한 국가 공권력의 무능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장화, 홍련이 애매한 죽음을 당한 후, 홍련은 원귀가 되어 그 지방에 부임하는 부사를 찾아간다. 하지만, 부사는 애매한 죽음에 대해 한을 풀어주기는커녕 귀신을 본 두려움에 죽어나간다. 이것을 작가는 ‘국가 공권력의 무능’이라 해석한다. 여기에 더하여 끝내 장화홍련의 아버지가 아무런 벌을 받지 않고 풀려나는 장면을 통해서는 끝내 공권력이 가부장의 권위를 흔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음으로 해석한다. 어쩌면, ‘가제는 게 편’이라고 가부장의 권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끝내 자신들의 공권력 역시 위협받을 것을 두려워했을지도 모르겠다.

     

    더 나아가 작가는 『장화홍련전』을 통해, 오늘 우리 사회를 돌아본다. 오늘 한국 사회 역시 이 사회를 움직이는 권위 있고, 힘 있는 자들이 힘이 없기에 애매한 상황에 처해 고통당하는 자들, 절박한 상황에서 하소연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다시 보는’ 시도는 대단히 바람직하다. 단지 노파심에 한 마디 한다면, ‘다시 보는’ 이러한 시도들이 자칫 또 하나의 고정관념을 형성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얼마 전 tv 모 예능 프로그램에 초등학생들이 나와 이 프로그램의 고정출연자들과 함께 『선녀와 나무꾼』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장면을 잠시 보여준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며 든 생각은 아이들은 ‘다시 보는’ 훈련을 통해 열린 시각을 갖지 못하고, 도리어 이미 또 하나의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편협한 시각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다시 보는’ 훈련들을 시켰을 것이다. 이런 시도는 선한 시도임에 분명하고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그렇게 ‘다시’ 해석되어진 것을 이 아이들은 정답으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해석 이외의 것에는 또다시 귀를 닫아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런 접근은 결코 ‘열린’ 접근이 될 수 없다.

     

    물론, 이 책에서 저자는 편협한 접근을 하지 않는다. 아울러 저가의 접근은 대단히 개연성이 있는 접근이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에 나 역시 동의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보는’ 시도가 자칫 당시 시대에서 이 작품이 만들어지며 품었던 작품의 의도, 그 메시지를 우리가 무시해버린다면 이것 역시 우리가 커다란 것을 놓치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 될 것이다. ‘다시 보는’ 접근과 함께 작품의 1차적 의도, 역시 우리가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노파심에 말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내용은 참 좋다. 계속하여 출간되어질 다음 작품들 역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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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화 홍련전>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주 어릴적엔 전래고전동화로, 이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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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화 홍련전>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주 어릴적엔 전래고전동화로, 이후엔 판소리, 연극, 영화, 드라마를 통해서 이미 숱하게 보아와서 익히 알고 있는 슬픈 이야기 < 장화 홍련전>....그런데 내가 이책을 다시 읽어보게 된 계기는 바로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다시 풀어쓴, 인문학적으로 다시 읽는[장화홍련전] 이라는 소개글 때문이였다.

    얼마전에 유광수(저자)의 [고전, 사랑을 그리다 ]를 읽으면서, 고전 이야기가 현대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 보니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이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전혀 새롭게 해석된다는 점이였다,,

    참으로 흥미로웠는데 그런점에서 이 장화 홍련전도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다시 읽으면 그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고 새롭게 해석되어 질지 참으로 궁금해서 이책이 - 열네 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두 번째 책- 임을 알지만 이 나이에 읽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참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장화와 홍련이 그런 끔찍하고 슬픈 사건을 겪은 시기는 1651년 조선 효종, 평안도 철산에서 자매가 죽음으로 발견된 끔찍한 일에서 시작된다. 당시 철산 부사 전동흘은 억울한 사연을 파헤쳐 범인이 계모를 포함한 자매의 이복오빠와 친아버지임을 밝혀내는데,,이후 이 사건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살이 붙여지고 '흥미로운 이야기' 로 남게 되다가 전동흘의 6대 후손에 의해 기록되어 지고 19세기 후반에 되어 소설 <장화홍련전>으로 완전리 자리를 잡았단다.


    내가 대충 기억하기로는 계모가 장화와 홍련을 억울하게 누명을 씌우고 못에 빠트려 죽이게 되고, 동생 홍련의 꿈속에 나타나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어쩌다 저쩌다 그 동생 홍련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이후 이 고을에 부임한 사또는 번번히 등장하는 장화 홍련의 혼령으로 인해 죽음을 당하고 , 이후 담이 큰 부임사또가 자매의 억울한 사정을 듣고 사건의 전말을 밝혀 벌을 준다는 그런 대략적인 내용이였는데 이책은 철저하게 고증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요모조모 따져보면서 파헤치는데 ..아! 이야기가 그렇게 되었던거구나~~ 하는 것과 함께,,,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들이 참으로 많았다.

    조선시대 사회 분위기 상 집안에서 계모의 위치라던지,, 그래서 실제 현실에서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계모의 위치가 참으로 약하고 전처 자식이 계모가 가지고 온 재산을 오히려 거저 먹을 수도 있다는 소설과 현실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참으로 이해할수 없는 판결인데,,, 제 아내와 의논해 맏아들에게 장화를 죽이라고 명한 그 아버지는 훈방조치 되는 것이 다였고 이후 세번째 장가를 가서 쌍둥이 여아를 낳았는데 그것이 장화 홍련이 환생해 태어난 것으로 이후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이다..

    이것은 국가 권력은 끝까지 가부장의 권력을 흔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는데,,,국가와 가부장을 동일시하면서 절대권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란다,,,사회와 역사환경을 따져보면서 이야기를 정리를 하니 그 판결과 결말이 이해는 갔지만 난 개인적으로 제일 벌을 받아야 하는 인물이 그 아버지인것 같다,,참 씁쓸하다


     저자의 설명을 듣고 오늘의 우리말로 다듬은 장화 홍련전을 들려주는데,,맥락을 잡아서 쉽고 재미있게 쓴 이야기라서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앞으로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비록 14세는 아니지만 시리즈를 모두 읽어보고 싶어진다

  • 장화홍련전 | ks**0125 | 2015.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버지의 세계에서 쫒겨난 자들 장화홍련전 ​-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 고전 2-   ...

    아버지의 세계에서 쫒겨난 자들

    장화홍련전

    ​-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 고전 2-

     

     

     

     

     

    한참 학창시절.. 중고등학교때 읽었던 우리의 고전.. 장화와 홍련 이야기..

    그 전부터 전설의 고향에 자주 등장했었던 장화와 홍련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너무나도 익숙한 장화, 홍련 이야기에 그냥 그렇게 알고 만 있었다..

    계모에 의해 흉악한 누명에 쌓야 죽은 장화 그리고 홍련..

    그리고 죽어가는 그 고장 사또.. 그리고 해결된 장화와 홍련의 죽음에 쌓인 비밀..

     

    이 책에서는 "아버지의 세계에서 쫒겨난 자들" 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그 시대의 아버지의 권위, 그리고 권련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금 이시대와 비교하며 서술해주고 있다.

     

    먼저 [여는글]에서 어떻게 이 사건이 소설이 되었는지에 대해 소개해 준다.

    효종이 조선을 다스리던 1651년, 평안도 철산에서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 자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는데 그 범인은 끔찍하게 자매의 계모를 포함한 자매의 가족, 그리고 친아버지는 사건을 덮으려고 한 ... 당시 철산 부사 전동홀이 그 사건의 진실을 파고들고 . 이 사건에 허구와 사실이 뒤섞여서 19세기 후반 "장화홍련전"으로 자리잡게 된다.

     

    사실 장화홍련전의 이야기는 익히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자세히는 잘 모르더라도 대강의 어림짐작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저 하나의 옛 고전으로 장화홍련전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많은 이야기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 준다.

     

    "가부장의 권력에 물음표를 달지 마라"

     

    자매의 죽음 앞에 아버지 배무룡은 "죽여주십시요"를 일관한다. 그러나 임금의 명에 따라 석방하게 된다.

    소설은 '배무룡이 계모 허씨에게 속아서 잘못된 행동을 했을 뿐'이라며 배무룡의 석방을 정당화 한다. 뒤집어 말하면 가부장의 권위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회에서는 가장의 잘못을 들추기가 거의 불가능함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장면이다.

    '단지 간악한 계모에 속아 넘어간 불쌍한 아버지'라는 변호를 받는다.

    또한 원혼이 되어 배무룡의 품을 떠난 두 딸이 다시 배무룡의 집안의 딸로 환생하는 결말이 된다.

     

     

    그러나 책의 저자가 이야기 하듯이 '나는 몰랐다'라는 식의 치사한 변명..

    그 책임을 잃은 권위가 얼마나 부조리하고 비윤리적인가?

    허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가장으로써 무엇을 했나?

    그리고 지금으로 본다면 가정폭력 아니 살해가 일어나기에 동조한 그 아버지.. 과연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가 오늘날의 사실이라면 과연 그 아버지의 권위, 책임을 어디까지 변호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장화와 홍련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가정에 대해 그리고 사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

    가정은 가족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어야 하고, 사회와 국가는 그 국민을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어야 하는데,

    그 속에서 연약한 어린이, 청소년, 노인, 여성은 어려움을 호소할 곳이 없고...

    이 책의 결말은 그저 장화와 홍련이 배무룡이 맞은 세 번째 정실 사이의 자매로 환생해서 잘 살았다고 나온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잘 사는 것일까?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그리고 되돌아봐야만 하는 일이 아닐까?

     

     


    다시보는 우리 고전 '장화와 홍련'!

    이 책을 읽으며 이전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참 많은 의문과 상상력을 더해가며 읽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여러가지 문헌 자료와 지도,

    그리고 상상력을 더하게 해 주는 그림체...

    이를 통해 단순히 학창시절 교과를 위해 읽고 외웠던 장화와 홍련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 시대를 이해하고, 또 오늘날 우리의 사회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전을 읽는 즐거움이야 말로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

     

     

     

     

     

    - 이 책은 한우리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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