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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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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정보준비중 | ISBN-10 : 8965745616
ISBN-13 : 2909100704302
풀꽃도 꽃이다 세트 중고
저자 조정래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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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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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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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이후 3년 만에 펴낸 조정래의 신작 장편소설!

우리 사회와 교육의 지향점을 제안하는 조정래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 손자를 맞이한 후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온갖 사교육의 실태를 파악한 저자가 3년간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각급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가 관련 종사자를 취재한 후 소설의 틀을 짜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돌입해 펴낸 작품이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전국 680만 초중고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선택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오로지 대학이라는 한 길만 바라보며 달리는 비통한 현재를 진단하고 우리 모두 함께 그려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안한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복도 벽에 붙여 학생들에게 위화감과 긴장감을 야기하는 ‘차별 교육’에 반대해 교장실을 찾아 항의하는 고등학교 교사 강교민은 학생들이 성적에 연연해 행복하지 못한 현실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항변하고, 학생들에게는 성적보다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함을 역설한다. 강교민은 학교 내의 폭행사건으로 열린 선도위원회에서 알코올 중독의 아버지와 가난을 이유로 공공연히 학교 폭력을 당하다 결국 폭행 사건에 휘말린 ‘불량 학생’ 배동기를 위해 교감과 생활지도부장을 간곡히 설득해 가까스로 퇴학을 막는다.

한편, 고교 동창 유현우가 긴급히 연락해 만난 자리에서 강교민은 유현우의 아들 지원이 엄마가 없는 곳으로 떠나는 방법은 자살뿐이라는 생각으로 실행에 옮기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과 그 엄마를 만나 상담해 보겠다고 약속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전업주부의 길을 걸어온 김희경은 자식을 위한 ‘순정한 엄마의 마음’에 ‘무한경쟁의 질주’에 동참했음에도 아들 지원의 마음이 자신과 다르다는 데 좌절한다. 고민을 토로하고자 만난 고교 동창 최미혜에게 ‘엄마한테 자식이란 온 세상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들으며 공감과 위로를 받는다.

반면, 최미혜는 딸을 명문 여자대학에 보낸 후 동창들에게 자랑하던 김희경의 모습이 생각나 왠지 고소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지원과 같은 중학생 딸 예슬이 생각나 친구의 상황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절감한다. 같은 반 친구인 서주상이 힘세고 싸움 잘하는 전남호와 한태식에게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들에 대한 두려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유지원은 분노에 휩싸인다. 전남호와 한태식은 학교 안의 또 다른 약자인 기간제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장난인 척 성희롱을 일삼다가 결국 담임선생님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는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써오라고 한 반성문 과제를 서주상에게 시키는데…….

<풀꽃도 꽃이다. 1 목차>

작가의 말_ 세 번째 소망
나무는 왜 흔들릴까
나는 나 혼자일 뿐이다
엄마가 없는 곳으로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나는 나야
왕따·은따·스따
학교폭력의 뿌리
나도 사람이다
자발적 문화식민지 1

<풀꽃도 꽃이다. 2 목차>

자발적 문화식민지 2
푸르게 자라게 하라
누구의 잘못인가
풀꽃 같은 존재들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
새 빛의 배움터
그들의 열망, 그들의 선택
작가 연보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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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아이들과 교감하며 소통하는 수업을 머릿속에 그리고 질문을 던지며 수업을 시작해온 지 27년째입...

       아이들과 교감하며 소통하는 수업을 머릿속에 그리고 질문을 던지며 수업을 시작해온 지 27년째입니다물음에 답하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표정에 회의가 들 때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당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근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여기며 질문을 던지며 수업합니다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에 익숙한 학생들은 생각하기 싫은데 머리 쓰게 한다며 푸념할 때도 있지만 몇몇 학생은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반색하고 있어 다행으로 여기며 위안 삼습니다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1등급 학생들의 들러리로 지내며 성적에 짓눌려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는 아이들의 열패감을 외면하지 말자고 다짐했던 지난시절이 무색해질 때면 교사로서 자괴감이 더합니다.

      내신 절대 불변의 법칙에 따라 내신 1등급 대를 유지하는 학생은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표를 얻을 뿐 아니라 연Ã고대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수시전형의 확대로 내신 등급을 잘 받는 일은 학부모들이 갈망하는 대학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정원 외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농어촌 지역 학교에서도 예외일 수 없는 명문 대학 진학 열풍은 학원들이 난립하여 사교육 기관을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 학원에서 선행학습하고 수업 시간에 듣는 시늉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교실 수업을 퇴행을 걷기도 합니다자식만큼은 부모 세대처럼 신 새벽에 바다로 나가 파도와 맞서 고기를 잡아야 하는 생활을 대물림하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학원 수업에 의존하는 행태까지 낳았습니다.

      자식들의 선택 의지에 따른 결정을 존중하기보다는 부모들이 정해놓은 방침대로 움직이며 일류대학을 나와 일류 직장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고 일해야 성공한 인생이라 여기는 학부모들이 있습니다이들은 무한경쟁시대에 1등을 놓치면 우위를 선점하기 힘들다고 여기며 고액의 과외비를 지불하며 아이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몹니다과외 지옥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펴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클수록 아이가 받는 고통은 커집니다무조건적인 공부만이 아들의 안정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엄마의 무조건적인 신념은 아들을 자살 직전까지 내몰았습니다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한다는 명분 아래 일제고사 성적으로 결정된 등위를 공개하는 일에 반대하며 성적으로 생명체의 존엄성을 짓밟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여긴 강교민 선생은 비틀린 교육 현안을 풀어가는 데 적극적이었습니다.

      대기업 직장인으로 살아내느라 힘든 친구는 아들과 살가운 대화 한번 나누기도 쉽지 않았습니다공부만을 강요하는 엄마의 서슬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지원은 강압적인 엄마가 없는 곳으로 가기 위해 자살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드러내었습니다생각지도 못한 일로 난관에 봉착한 부모는 대안을 모색하기에 이르렀고아들의 상처 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엄마의 일방적인 자식 사랑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양산하였고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에 어떤 도전 세력도 용납하지 않는 배타주의를 낳았습니다.기존의 가치를 신봉하며 변화를 시도하기를 꺼려하는 기득권 세력의 이기심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앙드레 김 같은 디자이너로 살기를 바라는 예슬만화가로 진로를 정하고 가출하여 자신의 꿈을 탐색하는 동유불을 다루고 무쇠를 벼리는 일을 주업으로 하는 윤섭의 대장장이 선언은 엄마의 진로 결정과는 어긋나는 선택이었습니다. ‘자식은 겉을 낳지 속을 낳지 못한다.’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자식들은 부모의 선택과 결정을 도외시해버렸습니다진로 선택은 본인이 결정하고 실수를 경험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꿈을 가꿔가는 길이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행행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양분으로 자리할 것이라 여깁니다성적만으로 아이를 재단하며 잠재해 있는 능력마저 사장(死藏)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경험 속에 여러 생각을 확장하여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성적 제일주의로 뒤덮인 학교에서 성적이 부진한 학생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은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 가해자에게 대척할 수 있는 힘도 없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가 힘듭니다알코올 중독으로 정신이 깊이 병들어버린 아버지 곁에서 아버지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실질적인 가장 배동기는 싸움기술을 익혀서라도 학교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가난한 아이들을 폭행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다수의 침묵에 맞서다 폭행 범으로 몰린 그는 퇴학 위기까지 갔지만 강교민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소중한 학생들임을 설득력 있게 피력해 파국은 막아냈습니다수월성 교육의 효용을 내세우며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을 학교에서 퇴출하는 길을 방책이라고 내세우는 학교폭력선도위원회의 결정에 제동을 걸어서라도 아이들의 상처를 헤아리는 교사의 마음에 숙연해집니다.


      문화적 식민지를 자처하면서 영어 교육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교육 현실은 검증되지 않은 원어민 교사들의 파행적 수업과 비윤리적인 행동은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모국어 구사 능력보다 토익 성적이 취업을 결정하는 근거로 작용하는 우리나라는 적정한 영어 점수를 얻으려는 이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이를 간파한 원어민들은 대한민국을 단기간에 자산을 늘릴 수 있는 황금어장으로 여긴다니 괴란쩍어집니다영어 회화 공부를 빙자하여 임신한 여학생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은 삐뚤어진 교육의 그림자를 보는 듯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일상생활 속 경험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유기체로 서로를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을 회복하여 갈 때 경쟁 위주의 풍토는 조금씩 사위어갈 것입니다

  • 풀꽃도 꽃이다 - 유시민 | yo**g947 | 2017.02.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작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조정래님의 책을 드디어 마주하게 됐다. 다른 책들도 워낙 명작들이...

    작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조정래님의 책을 드디어 마주하게 됐다. 다른 책들도 워낙 명작들이라 [정글만리]에 이어 기다린 작품이다. 작가 조정래는 이름만으로 믿음이 간다고나 할까?

    작가님에게 귀여운 손주가 생기뒤 그 아이가 한국이란 사회에서 푸쉬될 사교육의 병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이 소설에 담아 집필하신 듯하다.

    한동안 아이들 교육에 있어 팔랑귀인적이 있다. 주위 엄마들이 몇학년일때는 뭐 가르쳐야하고 국영수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등 전문가같은 카더라통신의 말들과 부모의 불안감에 파고드는 미묘한 설득력으로 '난 그렇게 하지 않을거야'란 의지를 나약하게 했는지 모른다. 부모로서 사랑하는 내 자식의 미래를 위한 것이란 위안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푸쉬해야만 했던 지난날의 잘못,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끊임없는 시험이었다. 지금은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본인이 행복한 일을 하라하지만 아직도 마음은 글쎄다~~. 세상은 아직도 너무 불공평하기에.

    시험 성적표를 벽에 붙여 학생늘로하여금 좌절과 긴장감을 높이는 ‘차별 교육’에  교장실을 찾아 항의하는 고등학교 교사 강교민. 이런 선생님이 현실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학생들의 성적과 행복을 결부짓게하는 현실.
    성적보다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는 교육이 학교나 가정에서 모두 가능할까?강교민은 선도위원회에서 학내폭행사건의 연루된 학생이 가난을 이유로 폭력을 당하다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배동기를 위해 교감과 생활지도부장을 설득해 퇴학을 막는다.

    학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알고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학생들의 수호자로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선생님 강교민이 우리현실에도 많이 있었으면 한다~~

    "공부는 무엇을 알기 위해서 하는 것만이 아니다. 바른 사람이 되기위해서 한다.
    ----
    남도 위할 줄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예의를 몸에 익혀야 하고 기본교양을 갖춰야 한다" -87p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근본을 다시 일깨워주고 있다. 요즘은 공부 핑계를 대면 가족의 대소사에 참석 안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데 이건 아니라는 얘기다.

    "교육이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실천이었다. 지식의 일깨움이나 전달은 그 다음이었다."

    이소정 선생의 이 말은 인간의 사랑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지,경쟁의 독선을 가르치는 공부가 무슨 소용있는가 하는 문제다. 요즘 떠들석한 사회 정치적 사건들을 보면 머리만 똑똑한 이기적인 이들의 양심도 없는 낯작에 울분을 터트리지만 우리 교육의 문제이기도 한 거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슬프다. 인성교육의 바탕이 된 지식의 교육이 이루어져야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조정래님의 이 책은 부모와 교사 모두가 꼭 필독해야 할 책으로 생각된다.~

  • 한국문학의 거장 조정래 선생님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세트 지난 번부터 진짜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다.   &...
    한국문학의 거장 조정래 선생님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세트
    지난 번부터 진짜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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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설명 필요없이 단지 작가 조정래의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책
    정글만리 이후 3년만의 소설이라니 오랫동안 기다려온 독자로서 책을 손에 잡자마자 읽어내려간 소설
    공부와 입시에 치여 살아가는 우리 학생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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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조정래는 풀꽃도 꽃이다를 통해서 우리의 안타까운 교육현실을 꼬집었다.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배워야할 나이에 책과 씨름하며 학교, 학원, 과외에 자신을 잊어가면서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당하는 학생들의 아픈 현실과 고통받는 마음을 그대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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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가슴 뜨끔한 대목이었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에게 주입시켜서 부모 기준의 사회적인 인재로 만들겠다는 어른의 욕심때문에 아이들이 멍들고 있다.
     
    엄마와 난, 엄마와 딸의 관계일 뿐이지 내가 엄마의 소유물은 아니야.
    엄마는 엄마고, 나는 나고,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살고, 나는 내 인생을 사는 거야.
    서로 대신 살아줄 수는 없는 거라고. (p. 230)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하는 딸 예슬이가 절규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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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이 일으키는 사교육 무한 경재의 광풍은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이라는 삼박자가 잘 맞아야 아이의 입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경탄스러운 금언까지 만들어내며 해가 바뀌고 바뀌어도 기세가 꺾일 줄을 몰랐다. ( p. 41)
     
    그 소용돌이 속에서 힘들었을 우리 아이들.
    진정한 교육의 의미가 무색할만큼 입시지옥으로 몰린 아이들의 이야기
     
    학교폭력과 따돌림으로 어긋난 학교 생활이 이어지는데
    진짜 중요한 인성교육은 어디서 받아야한단 말인가.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하지 못하고 반성문까지 대신 써주는 서주상
    그가 쓴 다른 글이 내 마음을 울렸다.
     
    선생님, 저는 죽을 것같이 힘들어요. 선생님, 저 좀 구해주세요. 저 좀 구해주세요.
    저를 구해줄 사람은 선생님밖에 없잖아요. 한태식같이 나쁜 놈 용서해 주지 말고 저를 구해주세요.
    (중략) 걔네들 보복이 무서워서요. 그러니 다른 애들은 더 말할 게 없는 일이죠. 선생님, 저는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p. 301)

    6.JPG

     
     
    조정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1권은 4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이지만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을 만큼 몰입해서 읽을 수밖에 없는 소설이다.
    이제 2권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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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꽃도 꽃이다 | ba**1012 | 2016.08.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시대의 작가이신 조정래 선생님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분노하는 마음으로...

    풀꽃도 꽃이다.jpg

    시대의 작가이신 조정래 선생님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분노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내려가게 된 작품이라고 하는 이 작품, <풀꽃도 꽃이다>입니다. 불과 얼마전에는 중국의 고도성장속에서 우리 한반도가 어떻게 대처하고 관계를 그리고 대해야 할지를 보여준 <정글만리>이후 오랜만에 나온 그리고 시대작품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가장 고민해고 풀리지 않는 문제가 될 교육을 날카로운 잣대로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죠.

    흔히 교육은 백년대계이자 장기적으로 지켜보고 대해야 할 가장 큰 정책중의 하나이고 한번 흔들리면 백년을 송두리째 흔들린다고 하는 그만큼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좀만 뭐하면 오락가락하는 오늘날 우리 교육현실에서 직격탄을 맞는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이죠. 그리고 경제불황속에서 빈익빈 부익부가 극명하게 더 벌어지는 경제현실속에서 교육도 빈익빈 부익부가 크게 벌어져서 더는 개천에서 용이 나온다는 말이 현실화되긴 힘들어지는 이 현실속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흔하지만 화려하지 않는 일반적인 학생들과 그런 경제력을 가진 일반적인 우리의 학생들을 풀꽃으로 보고 그 짓밟히고 희생당하는 우리 일반적인 학생들을 그들도 소중한 꽃이라고 놓고 본 것이 아닌지.. 이쁘고 화려하고 좋은 향을 내는 꽃들도 있지만 흔히 길가에서 볼 수 있는 들풀같은 꽃들도 있죠. 그런 그 꽃들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다 소중한 꽃들이지만 그런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의 사리사욕과 과욕으로 인해 도구가 되고 희생되고 그 어린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아니 언어를 인지하게 된 유치원부터 수능과 학업의 지옥의 레이스에 내던져지는 이 현실속에서 조정래 작가는 이 작품을 위해서 3년여의 기간동안 우리 사회의 사교육과 교육의 실태를 조사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나아가야 할 지향점과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입니다.

    작품속에선 우선적으로 우리의 정치현실에 대한 비판이 여과없이 그리고 실랄하게 적혀있죠. 결국 교육정책도 정치인들이 내놓는 것이기에 우선적으로 정치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갈 수는 없는 것이 사실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교육부의 한 인사가 아무리 사석이었다고 해도 국민을 , 돼지라고 했으니 얼마나 본인들이 개판인지 자신들의 모습을 거울로 보고는 있는지 심히 궁금하고 의심스러울 정도이죠. 역사적으로 나라가 망조가 들고 망하게 되는 데는 외세의 침략으로 많이 망한다고 하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큰 문제이자 핵심은 내정의 문란이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하죠. 그렇게 섞어가는 나라는 아무리 큰 군사력과 높은 문화를 가지고 있어도 안에서 암덩어리가 커가고 있으니 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고 그런 것을 가장 잘 알고 뼈아프고 피토하는 심정으로 아픔을 겪었던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아무튼 근본도 대책도 없는 주먹구구식과 현실교육으 현장을 잘 파악하고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구잡이로 내놓아지는 정책속에서 일제고사의 부활과 영어몰입교육, 자사고와 특목고로의 과중되는 입시경쟁의 부추김을 가장 크게 문제시하고 날선 비판을 하고 있는 이 작품에서 결국에는 높은 위치에 있는 분들과 학부모의 과욕으로 인한 공부하는 로봇으로 전락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희생은 이 시대의 가장 아프고 모순된 기현상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작품에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미사어구와 변명을 해도 결과적으론 사교육의 부추김속에서 공교육의 몰락 속에서 모국어의 천시와 영어 우선순위가 된 이 이상한 기현상이 바로 사교육 붐의 근본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속에서 주요과목위주의 교육속에서 특히 국사가 선택이 된 것은 가장 큰 문제점이죠. 자국의 언어와 역사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과연 미래가 있는 것인지... 그러한 역사를 잘 모르는 상황속에서 얼마전에 있었던 역사 국정화는 무엇을 위하고 누구를 위한 국정화인지 우리는 항상 깨어있어야 함을 잘 알아야 한다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게 한 사건입니다. 국어나 역사보다 영어에 대한 시간과 열정이 과열되는 상황속에서 작품속에서 조정래 선생님의 끓어오르는 분노가 잘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불가능한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더 심해지는 오늘날의 교육의 현주소가 너무도 이상한 것이 사실이죠. 세계적으로 훌륭한 언어인 한글을 가진 우리가 오히려 모국어인 한글을 천시하고 영어에 목매달고 더군다나 IT제품과 스마트한 이 시대속에서 잘못된 한글을 바로잡을 대책이 없는 이 현실속에서 나중엔 한글을 잘 알고 제대로 쓰는 아이들이 없어지면 한글은 사라지는 전철을 탈 수밖에 없는 것이 과장된 오버가 아니라는 우려심마져 들게 됩니다. 사교육의 늪에 빠진 기성세대들의 과도한 욕심속에서 무엇과 누구를 위한 무한 경쟁이고 그것이 과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인지.. 기성세대들이 아이들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고 싶어서 아이들의 전방에 내세운 것이 아니라면 무슨 핑계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직은 괜찮다 아직은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다고 희망을 남기고 있지만 더 늦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하고 바로잡으려고 해야함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늦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른것도 아니라는 거죠. 물론 주변의 분위기가 무한경쟁체제인데 우리 아이가 뒤처지는 것을 바라고 방치하고 싶은 부모는 없지만 그럼에도 과연 경쟁밖에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한 옛말이 있는데 이 말이 정말 옛말이 되어선 안되고 지금도 유효한 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화려하지 않지만 가치있고 소중한 각자의 개성과 존재의 가치가 있는 우리의 풀꽃들을 위해서 가망이 없다고 이 나라를 떠나거나 자포자기하는 이들이 없는 자랑스럽고 행복이 넘치는 이 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날을 위해서 이제는 우리가 모여서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기임을 시사해주고 있는 조정래 선생님의 이 작품 <풀꽃도 꽃이다> 정말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지고 그동안 외면해왔던 것들과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한 읽으면서 다시한번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의미있고 뜻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풀꽃도 꽃이다1,2 | ya**1 | 2016.08.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풀꽃도 꽃이다 1,2 조정래 지음   인상적인 문구 “인간의 가...

    풀꽃도 꽃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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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래 지음

     

    인상적인 문구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 중에 하나는 나와 남을 비교해가며 불행을 키우는 것이다.”-1권 48p

     

    “사진은 그리움을 담는다. 노래도 그리움을 담는다. 그래서 노래는 귀에 익은 노래가 더욱 좋아지게 되는 법이다. 그와같이 시도 그리움을 담는다. 오늘 여러분이 낭송한 시편들은 여러분 각자의 감성과 감정에 따라 제각기 다른 추억으로 여러분의 마음속에 간직될 것이다.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끔씩, 문득문득 시구들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이런저런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는 것처럼 마음에드는 좋은 시구들도 읊조리게 된다. 그처럼 마음을 고요하고 아늑하게 해주는 천상의 소리는 없다. 그런 때의 자기 위인을 위해서 오늘 낭송한 시 정도는 다 외워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 공부도 바쁜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엄마들이 하는 말에 중독되면 서글퍼진다. 다는 아니어도 좋다.열 편 정도만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이담에 꼭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기면 도시를 벗어난 어느 교외의 데이트 길에서, 꼭 오늘처럼 낙엽 지는 가을날 시 한 편을 읊으면 어떻게 될까?”-2권 165p

     

    “흐음, 우리 윤섭이가 얘기를 아주 조리 정연하게 잘하는 구나. 엄마하고 평소에 그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더라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좋았을 텐데...... 부모 자식 간에 인격적 대화가 너무 없는 게 참 심각한 문제다.”-2권 247p

     

    “그렇게 치열한 경쟁을 해서 SKY대학교에 들어간 그들이 지적당하는 세 가지 약점이 있었다. 글을 잘 못 쓴다. 외우기만 했지 써본 적이 없으니까. 말을 잘 못한다. 주입만 받았지 토론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협동 능력이 떨어진다. 남을 제치는 데만 능했지 누구와 힘을 합쳐 무슨 일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학생들의 그런 살벌한 생활을 두려워하고 우려하며 어떤 시인은 이런 시를 썼다." -2권 376p

     

    "책은 첫째 전체를 읽어 내용을 파악하고, 둘째 그 저자는 왜 그렇게 썼는가를 분석해 보고, 셋째 나는 어떻게 쓸 수 있는가를 구상해 보는 것으로 바른 독서가 완성되는 것이다."- 2권 381p

     

    지은이

    내용(message)

    1.한국의 공교육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무한경쟁으로 얼룩진 교육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시작부터 서열화에 따른 일제고사 성적공개를 비판하는 강교민 교사와 교장선생님의 물러섬 없는 한판 논쟁으로 시작된다. 일제고사는 이명박 정부때 시행된 전국단위 시험이었고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로 불리며 오늘날까지 시행되고 있다. 작가가 본질적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주입식’ 교육이다. 일방적인 지식전달 수업으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SKY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풍조를 비판하고 싶었던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외치히면서 3,4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게 한 부분도 소설에서 지적한다. 이 또한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 교육으로 흐르기보다 남들보다 영어공부를 열심히해서 높은 성적을 받고난 후 SKY대학에 입학하고 싶은 욕구의 반영으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한다.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고 구축된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피라미드 같은 학벌체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지배하고 있다. 책에서 바라보는 학교란 어떤 공간인가.

     

    학생이라는 죄로

    학교라는 교도소에서

    교실이라는 감옥에 갇혀

    출석부라는 죄수명단에 올라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공부라는 벌을 받고

    졸업이라는 석방을 기다린다. - 2권 44p

     

    “학교는 사교육 복습장이나 숙제장으로 바뀌고, 주기적으로 사교육 효과를 평가해 주는 시험장으로 전락해 있었다.” - 2권 93p

     

    그렇다면 과연 ‘교육이란 무엇인가?’,‘공부는 왜하는가? 그 대답은 책에서 밑줄친 대사로 대신한다.

     

    “오늘 또 여러분들의 기분이 어떨지 잘 알고 있다. 긴 말 하지 않겠다. 단,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 -1권 47p

     

    “학교를 다니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만이 아니라 한평생 신명나게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해 내기 위해서다.by교육가 닐” -1권 49p

     

    “공부는 무엇을 많이 알게 위해서 하는 것만이 아니다. 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한다. 바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딱 한마디로 하자면, 나만 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하는 것처럼 남도 위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그 남도 위할 줄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예의를 몸에 익혀야 하고 기본 교양을 갖춰야 한다.” - 2권 87p

     

    “예, 사람들은 서로 얼굴이 다 다르듯이 개성과 능력도 다 제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수만 가지의 직종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소질과 재능 그리고 욕구에 따라 자유롭게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도 그 선택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 2권 226p

     

    2.공교육 폐해의 가장 큰 원인은 학부모의 왜곡된 욕망이다.

    책에서 나오는 엄마들은 모두 자식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책에서 그려낸 사랑은 왜곡된 사랑이다. 자녀들은 그 사랑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 친다. 자녀들은 잘못된 ‘성공신화’를 강요받고 있는게 아닐까. 책속에 등장하는 부모들도 현재의 학벌사회와 무한경쟁식 입시제도에 모든 책임을 돌리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교육시장을 전전하다. 어쩌면 오늘날 부모들도 학원을 보내며 자녀사랑을 충실하게하고 있다고 착각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작가는 그것이 자녀를 위하는 길이 아닐 수 있음을 책을 읽고 깨닫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자녀의 진정한 행복을 원하는 부모라면 책에서 그려낸 왜곡된 사랑에 빠진 부모의 모습에 자신을 대입해보면서 정직하게 직면하고 스스로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엄마들이 일으키는 사교육 무한 경쟁의 광풍은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삼박자가 잘 맞아야 아이의 입시 경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경탄스러운 금언까지 만들어내며 해가 바뀌고 바뀌어도 기세가 꺾일 줄을 몰랐다.”-1권 41p

     

    “엄마들 사랑? 그거 자식들 죽이는 독약이에요.” - 1권 114p

     

    “아저씨, 아무것도 모르면서 문제아라고 하지 마세요. 문제아라 가출하는 게 아니에요. 가출할 이유가 있으니까 가출하는 거지.” - 2권 106p

     

    책에서는 주옥같은 시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시들은 모두 부모로서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를 돌아보게 만들며, 우리 자녀들 각자 각자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게 해주는 시들이다. 오래만에 시 한편을 암송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권 77p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박노해

    2권 162p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권 213p 풀꽃 - 나태주

    2권 311p 우리나라 꽃 - 김용택

     

    또한 책에서는 학생들이 ‘듣기 싫은 말’과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나온다. 우리는 어떤 말을 해주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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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혁신학교와 대안학교에서 새로운 교육의 희망을 꿈꾼다.

    친구 유현우의 아들 유지원은 입시교육과 경쟁교육에 지쳐 자살을 생각한다. 이를 상담해준 것이 강교민이었다. 강교민 교사는 친구의 아들인 유지원을 대안학교로 갈 수 있도록 친구 유현우에게 권한다. 작가는 대안교육이 우리 교육의 또 다른 희망임을 말하고 있다. 대안학교 자체에 대한 예찬이 아니다. 대안학교의 교육방식을 공교육에서 과감하게 들여와 바뀌지 않는 주입식 입시교육을 공교육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다고 보였다. 대안교육은 독서교육, 토론교육, 인성교육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교육방식을 추구하는 혁신학교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혁신학교의 3대정신은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곱씹어야 한다.

     

    "인생살이에서 공부란 취지에 따라, 필요에 따라 적당하고 알맞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무한 경쟁이라는 황당한 깃발을 내걸어놓고 서로 1등 하겠다고 혈안이 되어 교육 광풍을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어리석기 짝이 없는 체력 낭비고, 금력 낭비고, 국력 낭비고, 인생 낭비입니다. 아이들의 인생은 아이들이 주인이고, 주인공입니다. 그들이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지 말고, 그들이 좋아하는 길로 가도록 도와주십시오. 그게 부모의 참된 역할입니다. 해마다 일반학교의 자퇴생들이 7만여 명입니다. 그리고 몇 년 사이에 대안학교가 300여개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건 개성을 무시하고 성적만 중시하는 공교육의 실패를 입증하는 동시에, 대안학교가 그야말로 교육 문제를 풀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저는 대안학교를 권하고 싶습니다." - 2권 283p

     

    “여기가 또 한 가지 좋은 건 말야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다는 거야. 난 집에서는 읽고 싶은 책을 거의 다 못 읽었거든. 우리 엄마가 공부에 방해된다고 철저히 막았으니까. 근데 여기서는 모든 과목 선생님들이 다 똑같이 독서, 독서를 권장해. '책 속에 길이 있다'하시면서. 그 말을 입증해 준 게 그 유명한 IT의 왕자 빌 게이츠잖아. 빌 게이츠는 어느 고등학교 강연에서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내 성공의 비결은 어린 시절부터 길러온 독서 습관이었다'고 말했거든. 여기 도서관에는 좋은 책들이 아주 많아서 난 밤에는 거의 책을 읽으면서 보내." - 2권 292p

     

    “혁신학교의 3대 정신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경쟁 아닌 협력','주입 아닌 토론','배제 아닌 배려', 그 세 번째 정신에 의해서 자신은 지옥에서부터 천당으로 구원을 받은 것이었다.” - 2권 321p

     

    4.교사 한 사람이 희망이다.(깨어있는 교사, 학생을 믿어주는 교사, 묵묵히 한 길 가는 교사)

    저자가 한 토크쇼에서 밝혔듯이 주인공 강교민은 ‘강력한 교육민주화’의 필요성에서 나오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강교민을 통해 저자는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다. 강교민 교사는 깨어있는 교사였다. 정부의 방침에 순응하거나 교장의 말이라고 무조건 ‘네’라고 하지 않았다. 정말 교육적인지 고민했고, 나름대로 그것이 불의하다고 판단하면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리고 그는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 나갔다.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일단 시작하고, 부딪치고, 흔들어대니까 결국 변하게 되더라구.” - 1권 16p

     

    강교민 교사는 학생을 믿어주는 교사였다. 학급에서 폭력사건에 연루된 이상규 학생을 변호한다. 왜 폭력사건에 연루되었는지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었다. 그럼에도 이상규 학생이 다시 폭력사건에 연루되었지만 끝까지 학생의 입장에서 변론했다. 그는 학생의 변화가능성을 믿는 교사였다. 2권에 나오는 임기범 선생님 역시 학생들을 믿어주는 교사였다.

     

    “임기범은 제자 송채연을 대할 때마다 '사람은 열 번 된다'는 우리의 속담이 얼마나 예리하게 정곡을 찌른 것인지 다시금 감탄하고는 했다.한 번의 용서가 사람을 그렇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은 교육의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교육의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의 그 속담은 사람의 무한한 가능성을 환기시켜 주는 동시에 용서는 열 번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 2권 324p

     

    이재균 선생님은 대장장이를 꿈꾸는 아들 최윤섭의 진로를 바꾸길 원하는 김선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 죄송합니다. 제가 교육 현장에 있는 자로서 이번 일에 대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거 한 가집니다. 세상에서는 성공한 인생에 대해 말들을 많이 하고, 또 누구나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그 성공한 인생이란 다른 게 아니라,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내고, 그 일을 열심히 즐겁게 해나가고, 그리고 사는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면 그게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 2권 230p

     

    대안학교나 혁신학교도 결국 강교민, 임기범, 이재균 같은 교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자리는 시대를 읽어내는 통찰을 요구하는 깨어있는 자리이다. 교사는 학생의 변화가능성을 실패하더라도 믿어주는 자리이다. 교사는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자리이다. ‘교사’라는 두 글자의 단어가 갖고 있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모든 교사가 ‘풀꽃도 꽃이다’를 일독하며 학교현장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출발은 어디서부터 일까. 바로 교사들이 맡고 있는 교실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책 후반부에 소개한 한 시로 서평을 마감한다.

     


     

    4.민주주의는 교실에서부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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