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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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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쪽 | A5
ISBN-10 : 8991319890
ISBN-13 : 9788991319899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전 [페이퍼백] 중고
저자 찰스 니콜 | 역자 안기순 | 출판사 고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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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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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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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정신으로 비상을 꿈꾼 인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

'르네상스의 천재'라는 전설 뒤에 숨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참모습을 전해주는 평전. 천재 뒤에 숨겨진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투스카니 지방에서 서자로 태어나 위대한 작품을 완성하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든 삶을 살펴본다. 저자는 다 빈치가 남긴 원고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주며, 수수께끼 뒤에 감춰진 한 인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조명하였다.

이 책은 전설적인 평판 뒤에 숨은 다 빈치의 진정한 면모는 무엇인지, 그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는 무엇인지 등을 다루고 있다. 그가 먹었던 음식과 입었던 옷까지 생생하게 재창조하고, 메모와 노트부터 당대의 역사적 사건까지 광범위하게 탐구하여 인간적인 모습의 다 빈치를 보여준다. 단순히 업적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환경과 일상의 모습, 성품 등을 함께 알아봄으로써 그가 어떻게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되었는지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찰스 니콜Charles Nicholl
저술가. 수년에 걸쳐 레오나르도의 노트와 원고를 연구함으로써 그의 초상화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역사, 전기, 여행에 관련된 책을 아홉 권 저술했는데, 그중 잘 알려진 『앙갚음: 크리스토퍼 말로의 살해(The Reckoning: The Murder of Christopher Marlowe)』는 제임스 테이트 블랙 상 전기 부문과 범죄소설 작가협회의 ‘황금단검’ 상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누군가 다른 사람: 아프리카의 아르튀르 랭보(Somebody Else: Arthur Rimbaud in Africa)』는 호손 상을 수상하였다. 이외에도 『과일 궁전(The Fruit Palace)』, 『지도상의 피조물(The Creature in the Map)』 등의 저서가 있다.
영국 텔레비전에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였고, 영국, 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 살고 있다.

번역 안기순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교육대학원(영어교육 전공)을 수료하였으며, 미국 시애틀 소재 University of Washington 사회사업대학원에서 사회사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시애틀 소재의 The Asian Counseling & Referral Services에서 카운슬러로 근무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크 트웨인 자서전』, 『블랙먼, 판사가 되다』,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너는 무엇을 위해 살래?』 등을 번역하였다.

목차

서장_ 스프가 식기 때문에

제1부 어린 시절(1452~1466)
출생
다 빈치 가문
어머니 카테리나
‘나의 첫 추억’
방앗간에서
동물과의 대화
‘눈의 성모 마리아'
교육

제2부 도제 시절(1466~1477)
도시에서의 생활
르네상스 인
베로키오의 공방
예술가가 되기 위한 수업
장엄한 광경
대성당 돔 위 꼭대기 탑
최초의 그림
용(龍)
지네브라
살타렐리 연애사건
피스토이아의 테라코타 천사 조각상

제3부 독립(1477~1482)
레오나르도의 작업실
교수형에 처해진 남자
과학기술자
악사(樂士)
성 제롬과 사자
‘동방박사의 경배’
피렌체를 떠나다

제4부 새로운 지평선(1482~1490)
밀라노
아웃사이더
‘암굴의 성모 마리아’
페스트로부터 도피하다
최초의 노트
이야기꾼 레오나르도
건축 프로젝트
루도비코 스포르자의 정부(情夫)
밀라노의 작업실
해부학자
스포르자의 기마상
코르테 베키아 궁에서

제5부 궁정에서(1490~1499)
연극
‘그림자와 빛에 대해서’
작은 악마
기마상의 주조
‘최후의 만찬’을 그리다
살라 델레 아세의 나무그늘
'가져갈 수 없는 것은 팔아라’

제6부 계속 앞으로 나아가다(1500~1506)
만투아와 베네치아
다시 피렌체로
집요한 후작부인
체사레 보르자
이몰라에서 가을을 보내며
강을 움직이다
‘모나리자’
앙기아리 프레스코 (I)
미켈란젤로
아버지의 죽음과 고향 빈치로의 여행
앙기아리 프레스코 (II)
새의 영혼

제7부 밀라노로 돌아오다(1506~1513)
프랑스인 총독 찰스 당부아즈
프란체스코 멜찌
형제 사이의 다툼
해부
다시 밀라노 작업실로
물의 세계
밀라노의 축제
라 크레모나
의과대학
멜찌와 함께
60세에 이른 예술가의 초상화

제8부 말년(1513~1519)
로마로 향하다
빌라 벨베데레에서
세례요한과 주신(酒神) 바쿠스
대홍수
질병, 거울, 마지막 해부
마지막 피렌체 방문
프랑스에서의 생활
추기경의 방문
밤이 쫓겨나다
위대한 바다

작가 노트
옮긴이의 글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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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레오나르도는 아무런 표정 없이 짐짓 엄숙한 척 가장하며 사람들에게 이런 농담을 건넸을 것이다. 바사리가 열광하며 주장했듯이 사람들은 레오나르도의 유쾌한 대화를 즐겼다. 물론 그런 속에도 냉담하고 무뚝뚝한 정반대의 성격이 묻혀 있었지만, 어쨌거나 우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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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는 아무런 표정 없이 짐짓 엄숙한 척 가장하며 사람들에게 이런 농담을 건넸을 것이다. 바사리가 열광하며 주장했듯이 사람들은 레오나르도의 유쾌한 대화를 즐겼다. 물론 그런 속에도 냉담하고 무뚝뚝한 정반대의 성격이 묻혀 있었지만, 어쨌거나 우스운 소리로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일은 레오나르도 생활의 일부분이었다. 그가 그린 매우 유명한 그림이 이탈리아에서 ‘라 지오콘다(La Gioconda)’ 즉 ‘명랑한(또는 농담하는) 여인’으로 불렸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223쪽)
레오나르도가 1476년 자코포 살타렐리 사건(동성연애에 대한 혐의로 고발됨) … 그가 당시 고발로 말미암아 투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야간 경계원에 체포되어 구류를 지낸 정도의 짧은 기간이었겠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후에 사람을 감옥에서 해방시키는 신기한 장치를 고안하고 그렸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창문 창살을 뜯어내는 장치의 데생(155쪽 그림 참조)은 코덱스 아틀란티쿠스에 포함되어 있고, ‘감옥 문을 안에서 여는 방법’이라는 해설이 붙어 있다. 언젠가 레오나르도는 자유가 ‘자연이 준 선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선물’이라고 기록했다. 후세 사람들이 파악했듯이, 신체적이든, 직업적이든, 지적이든, 감정적이든, 어떤 형태의 구속도 레오나르도에게는 괴로움의 대상이었다.(134쪽)
레오나르도는『회화론』에서 화가가 전원으로 들어가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에게는 그다지 보편적인 창작태도가 아니었지만, 레오나르도는 이를 마치 순례처럼 생각했다. ‘도시에 있는 집을 떠나, 가족과 친구들을 뒤로 하고, 산과 계곡으로 가야 한다.’ ‘격렬한 태양의 열기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한다.’ 다른 화가의 그림이나 책에 등장하는 시적인 표현을 통해 모든 것을 간접적으로 습득한다면 작품 활동은 훨씬 수월할 것이었다.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고 자신을 질병에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시원한 곳에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면 더욱 편리한 동시에 피로감도 덜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의 영혼은,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 사람을 감동시키는 전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없다. ‘환한 장소에서 빛을 발하는 영상을 볼 수 없고, 그늘진 계곡도 볼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자연을 경험하려면 홀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홀로 있을 때는 철저하게 혼자여야만 한다. 만약 친구 한 명이 곁에 있다면 자신의 반은 없다고 봐야 한다.’ 화가는 ‘사람들과 떨어져서 자연 물체의 형태를 연구해야 한다.’ 화가가 ‘특히 눈앞에 계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서 화가의 기억 속에 축적될 물체를 주의 깊게 연구하고,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려면 반드시 고독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고독을 향한 화가의 열망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다.’(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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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하늘을 차고 오르는 솔개와 같은 자유로운 정신으로 평생 동안 비상飛上을 꿈꾸었고, ‘스프가 식는’ 것 같은 일상적인 일 때문에 자주 펜을 놓아야 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재’라는 명성 뒤에 숨은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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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차고 오르는 솔개와 같은 자유로운 정신으로 평생 동안 비상飛上을 꿈꾸었고, ‘스프가 식는’ 것 같은 일상적인 일 때문에 자주 펜을 놓아야 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천재’라는 명성 뒤에 숨은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다 빈치 전기 최신작.
사후 5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력은 대단히 크다. 그와 관련된 저서만 해도 이미 많은 수가 출간되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만큼 뛰어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으며 그가 설계한 낙하산과 교각은 현대에 와서 그대로 재현되기도 했다.(205쪽, 338쪽)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일대기를 담은 한 편의 전기이다. 투스카니 지방에서 서자로 태어나 위대한 작품을 완성하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삶을 활짝 열어 보인다. 그런데 기존의 레오나르도 저서와 다른 이 책의 특징은 ‘위대한 르네상스인이자 천재’ 레오나르도에 가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 찰스 니콜은 수년간 이탈리아에 머무르며 레오나르도가 남긴 노트와 메모, 작품 들을 연구하였고 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읽히지 않았던 500여 년 전 자료들을 발굴하여 학구적이면서 서정적인 한 편의 일대기를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레오나르도가 평생에 걸쳐 이루고자 노력했던 비상(飛上)에의 꿈을 어린 시절의 기억과 연관하여 풀어나갔고,(39쪽) 수줍음 많고 말이 없었던 성향뿐 아니라 농담을 좋아하고 사람들을 놀래주는 일을 즐겨했던 의외의 모습도 그려냈을 뿐 아니라,(218쪽) 스프가 식기 때문에 추상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펜을 놓고 일어섰던 일상의 모습과 인간관계에서의 따뜻한 면,(460쪽) 쾌락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괴로움,(207쪽) 그리고 탐구하는 데 있어서는 철저하고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했던 학자로서의 성향까지 오롯이 담아냈다.
영문판 최초의 레오나르도 전기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에 대한 언론의 리뷰를 보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관한 기존의 책과는 다른 이 책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앞표지 날개의 서평 참조)
저자는 레오나르도가 남긴 노트에서 발견한 어느 한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시작한다.
“기타 등등, 스프가 식기 때문에.”
저자는 레오나르도의 원고에서 이 표현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레오나르도가 뜻밖에 평범한 사실을 언급했기 때문이다.”(11쪽)
이처럼 레오나르도의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이 책의 역할이다. 레오나르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 화가이자 과학자, 철학가로서의 위대한 삶을 빼놓을 수 없지만 만능의 천재로 그를 이상화하는 관점에서는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레오나르도가 남긴 원고에서 위의 ‘스프’ 얘기와 같은 평범한 몇 개의 언급을 접하며 이런 작업을 할 용기를 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천재’라는 말을 매우 절제하여 썼다. ‘천재’라는 단어는 레오나르도의 성취를 경이나 기적으로 만든다. 레오나르도가 실행한 일들은 정말 기적적인 일이기도 했지만,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그 일을 실행한 이유와 방법이다. 레오나르도가 천재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용어가 맹목적인 숭배를 부추기고 레오나르도 자신의 엄격하고 회의적이며 경험을 중시하는 성향을 거스르게 되므로 저자는 되도록 이 말을 쓰지 않았다. 즉 단순히 레오나르도의 업적을 살펴보고 기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의 환경과 일상의 모습, 성품 등을 읽음으로써 그가 왜, 어떻게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되었는지를 이해하자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인 ‘정신의 비상(飛上)’은, 레오나르도가 그토록 멀리 그리고 많이 볼 수 있게 한 지성의 상승, 하늘로 솟구친 정신의 극치를 상징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정신의 비상’과 레오나르도가 평생에 걸쳐 이루고자 애썼던 육체의 비상을 은유적이고 심리적으로 연결하려 했다. 육체의 비상, 하늘을 나는 꿈에는 추락의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이고, 따라서 레오나르도를 의심과 불확실성을 항상 지니고 있었던 인간으로 본다면 그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레오나르도의 활동 시기에 작성된 광범위한 범위의 자료를 섭렵하고 레오나르도가 기록한 노트 가운데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구석구석을 깊이 파고들어 레오나르도의 삶이 처했던 물리적인 상황과 매일의 순간순간을 생생하게 재창조해서, 그가 먹던 음식, 입었던 옷을 밝혀내고, 탐구한 모든 내용을 강박적으로 메모하는 습관까지도 드러냈다.
이 책의 주요 자료
레오나르도의 삶을 추적하려면 그가 살았던 시대와 가장 가까운 시기에 기록된 정보로 돌아가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레오나르도가 남긴 원고이다. 현존하는 레오나르도의 자필 원고 분량은 7천 페이지 이상이고, 원래 수천 페이지가 더 있었으리라 추정되지만 현재는 소실되고 없다. 하지만 1967년 마드리드에서 노트 두 권이 우연히 발견된 것처럼 사라졌던 원고가 어느 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레오나르도의 원고는 세 가지 형태로 전해 내려온다. 하나는 레오나르도의 사망 후에 엮여 제본된 형태〔코덱스 아틀란티쿠스(Codex Atlanticus) 등〕이고, 다른 하나는 레오나르도가 소유했던 때부터 전해 내려와서 대체로 내용이 온전하게 보전된 노트의 형태(프랑스 학사원에 보관된 파리 MS 등)이고, 나머지 하나는 낱장의 형태이다.
레오나르도는 탁월한 경험론자였고 실험과 경험의 신봉자였다. 수십 군데의 원고에 습관적으로 사용한 짧은 표현을 보더라도 탐구심 많은 그의 습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새 펜촉을 쓸 때 습관적으로 ‘나에게 말해 달라(Tell me)’는 글귀를 종이 위에 긁적였다. 여러 자료를 찾아 헤매며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되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는 레오나르도 자신의 목소리였다.
레오나르도의 원고 외에 저자가 사용한 주요 자료는 레오나르도에 대한 초기 전기이다. 조르조 바사리의『예술가 평전』(1550년)을 비롯 아노니모 가디아노, 파올로 조비오, 조반니 파올로 로마조 등의 16세기 기록을 이 책의 저술에 참고하였다.
레오나르도에 대한 정보의 출처로는 또한 그림이 있다. 르네상스 시대 그림은 현대 그림처럼 개인적인 표현의 산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 화가와 그가 활동했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도 걸작으로 추앙받는 레오나르도의 작품과 그 제자 및 동료들의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저자는 레오나르도의 삶뿐만 아니라 15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복잡하고 미묘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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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스프가 식기 때문에... | hk**001 | 2007.05.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옅은 보라색 표지가 눈을 잡아 끄는 이 책은 말 그대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삶을 풀어간 전기이다. 요즘 들어 평전 혹은 자서...

    옅은 보라색 표지가 눈을 잡아 끄는 이 책은 말 그대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삶을 풀어간 전기이다. 요즘 들어 평전 혹은 자서전을 통해 다른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새삼 느끼고 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선택한 건, 다 빈치에 대해 너무나 유명한 인물임은 알지만 정작 왜 유명한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과연 다 빈치는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만능인, 천재 다 빈치'보다 '인간 다 빈치'의 삶을 그려 보고자 했다고 밝힌다. 다 빈치 또한 보통의 사람으로서 식사를 하고, 옷차림에 신경을 썼으며, 화가 날 때는 화를 내고, 기쁠 때는 기뻐했다는,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한 모습을 이 책에서 풀어 보고자 했다고 한다.

    바로 이 점이 내 마음을 끌었다. 다 빈치 하면 떠오르는 명작이나 복잡해 보이는 설계도 등에 대한 부담 없이 한 편의 소설을 읽듯 인간 다 빈치를 만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맨 처음에 저자는 다 빈치가 말년에 기하학 연구를 하던 중 노트에 문득 써넣은 '스프가 식기 때문에'라는 표현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라고 말하며 그 문구가 씌어진 당시의 상황을 상상하여 묘사한다. 스프가 식기 때문에 그것을 먹기 위해 하던 연구를 중단하고 식사를 하러 일어선 다 빈치의 모습을.

    다 빈치가 남긴 여러 작품 사진이 그에 얽힌 일화와 함께 소개되고 있어, 르네상스 예술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던 점도 큰 소득(?)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기회가 되어 직접 그 작품들을 어느 미술관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 속에서 더 많은 것들을 읽어 낼 수 있을 듯하다.


    이미 시중에 나온, 다 빈치와 관련된 책은 정말 많지만 희대의 천재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다 빈치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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