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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452쪽 | 규격外
ISBN-10 : 8963709493
ISBN-13 : 9788963709499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중고
저자 리처드 폴 로 | 역자 유향란 | 출판사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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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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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으로 읽는 가장 스릴 넘치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희곡’ 곳곳에 숨겨진 지리학·정치학·문화적인 맥락과 미스터리를 추적하여 밝혀낸 생생한 역사적 진실을 담고 있다. 사소하지만 텍스트 속에서 거듭 강조되고 있는 미세한 단서들을 실마리 삼아, 실제 지역과 작품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작품 속에 흩뿌려놓은 이탈리아의 풍속과 지형이 실제로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위대한 극작가가 그러한 지식에 정통했음을 밝힌다.

저자 리처드 폴 로는 도시이자 하나의 제국이었던 베네치아에서 《베니스의 상인》과 《오셀로》에 남겨진 발자취와 단서를 좇는다. 상인이었던 주인공 안토니오의 배가 어떤 경로를 거쳐 여러 국가의 항구를 돌며 거래 했는지를 추적하고,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통해 당시 유럽에서 유대인들의 풍습이 어떠했는지 살펴본다. 또한 데스데모나와 오셀로가 사랑의 도피를 떠난 ‘새지터리’는 어디이며, 악당 이아고가 캐시오에게 부관의 자리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도 드러낸다.

저자소개

저자 : 리처드 폴 로
저자 리처드 폴 로(Richard Paul Roe)는 셰익스피어 연구가, 변호사.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영문학과 유럽사를 전공했으며, 사우스웨스턴 로스쿨에서 최우등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적인 셰익스피어 연구협회인 ‘셰익스피어 저작 원탁회의The Shakespeare Authorship Roundtable’의 회원이었으며, 컨커디아 대학의 ‘셰익스피어 작가 연구센터’의 소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30여 년 동안 이탈리아 전국을 종횡무진 여행하며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남겨진 이탈리아에 관한 미스터리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 비할 데 없이 중요한 문학적 탐구를 수행했다. 평생을 바친 셰익스피어 연구와 문학기행을 담은 대표작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을 출간하기 직전인 2010년 말에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유향란
역자 유향란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서울 상암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중이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그래도 계속 가라』 『하우스키핑』 『눈 속의 독수리』 『홈』 『킹스 스피치』 『달링 짐』 『네 가지 약속』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책 죽이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헌사 7
머리말 8
들어가는 말 12

1장 베로나 : 로미오와 줄리엣_베로나에서 꽃핀 애절한 사랑 18

2장 밀라노 : 베로나의 두 신사 1부_밀라노 가는 길 58

3장 밀라노 : 베로나의 두 신사 2부_밀라노, 도착과 출발의 도시 96

4장 피사/파도바 : 말괄량이 길들이기_피사에서 파도바까지 130

5장 베네치아 : 베니스의 상인 1부_베네치아, 도시이자 제국 170

6장 베네치아 : 베니스의 상인 2부_재판 그리고 반전 208

7장 베네치아 : 오셀로_이방인과 거리, 칼과 구두 230

8장 사비오네타 : 한여름 밤의 꿈_사비오네타의 한여름 260

9장 피렌체 : 끝이 좋으면 다 좋아_프랑스와 피렌체 272

10장 메시나 : 헛소동_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다 308

11장 시칠리아 : 겨울 이야기_진실과 오해 346

12장 불카노 : 템페스트_바람과 불의 섬 374

에필로그 416
해설 417
저자 주석 425
참고문헌 437

책 속으로

이런 곳들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묘사와 설명은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구체적인데, 이탈리아에 가면 거의 대부분의 장소를 아직도 찾아볼 수 있다.비평가들은 작가가 이탈리아에 대해 제대로 썼다고 인정하는 얼마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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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들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묘사와 설명은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구체적인데, 이탈리아에 가면 거의 대부분의 장소를 아직도 찾아볼 수 있다.비평가들은 작가가 이탈리아에 대해 제대로 썼다고 인정하는 얼마 안 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가 영국에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얻어들은 정보일 게 틀림없다고 말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한 번도 이탈리아에 가본 적이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희곡에서 그 나라에 대해 실수를 거듭했다는 것이다.(본문 12쪽)

운전기사가 도로를 따라 서행하다가 이윽고 차를 세우더니 자랑스레 손짓하며 외쳤다. “보세요, 선생님! 나무들이 저기 있네요! 정말로 여기 서쪽 성벽 바깥에 우리 단풍나무가 자라는군요.” 거기엔 정말로 단풍나무가 있었다. 벤볼리오의 말은 옳았다. 그리고 나 또한 바보짓을 한 게 아니었다.(본문 22쪽)

피에 굶주린 캐퓰렛과 몬태규를 갈라놓을 때 에스칼루스는 봉건적 규칙을 존중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어긴다. 그것도 남들이 다 보는 노상에서. 그는 똑같이 지체 높은 두 귀족의 ‘체면’을 똑같이 세워주지 않았다. 우리는 나중에 캐퓰렛이 다시 한 번 특혜를 입고, 로미오 몬태규는 심리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채 추방당하는 꼴을 보게 된다. 나아가 편견과 증오와 부당한 행위가 몰고 올 비극적 결과도 보게 된다.(본문 34쪽)

이 작가가 특정 대상을 자꾸 언급할 때는 무언가 수상쩍은 바가 있다는 뜻이다. 『베로나의 두 신사』에서 그는 ‘황제’를 세 번 언급했을 뿐 아니라 그의 ‘궁’에 대해서도 ‘황제의 궁’이나 ‘제국의 궁’과 같은 식으로 세 번이나 이야기한다. 이 황제는 대체 누구일까? 또 그는 왜 밀라노에 있을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그곳에 없는 것일까?(본문 103쪽)

나는 이제야 비로소 사제가 말한 ‘뼈들이 있는 곳’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었다. 19세기에 세워진 성 그레고리 교회는 그 비극적이고 무시무시한 ‘성 그레고리 우물’ 위에 서 있는 것이다.(본문 127쪽)

16세기 후반, 영국의 천재 작가는 베네치아제국의 활기찬 심장부인 전설적인 도시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그는 베네치아의 체계화된 사회와 오랜 역사를 지닌 법치 행정, 전통, 문화, 규율 등을 주목했다. 또 이 도시의 은행업과 상업 수단을 아주 면밀하게 관찰, 조사했고, 항구와 운하, 거리와 광장도 답사했다. 그런가 하면 가장행렬과 파티, 축제 의식을 통해 베네치아의 영혼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았다.(본문 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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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는 은밀하게 숨겨진 이탈리아가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을 찾아 떠나는 지적인 문학 기행 16세기 이탈리아와 지중해의 역사,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대장정!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이다. 셰익스피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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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는 은밀하게 숨겨진 이탈리아가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숨겨진 역사적 진실을 찾아 떠나는 지적인 문학 기행
16세기 이탈리아와 지중해의 역사,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대장정!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쓴 사람이 과연 어떤 인물일지 궁금하게 여기는
모든 독자들이 읽어야 할 핵심적인 책.”
_데릭 저코비 경(연극배우, 영화배우)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기록에 따르면 그는 1564년 잉글랜드 워릭셔 주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에서 태어났고, 1616년에 사망했다. 작은 마을의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가 과연 이 수많은 위대한 희곡들과 소네트의 실제 작가인가라는 논란은 해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추세다. 현재 전 세계의 셰익스피어 학계는 이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의 셰익스피어가 진짜냐 아니냐로 양분돼 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학계는 현재까지의 학설을 옹호하고 있고, 영국과 미국의 여러 셰익스피어 연구단체 학자들과 셰익스피어 전문극단의 배우들은 이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저서를 펴내며 인터넷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섭렵하고, 라틴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원전을 직접 읽고 차용할 정도의 교양을 쌓았으며, 엘리자베스 1세의 총애를 받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말로와 같은 쟁쟁한 지식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고의 문재(文才)를 발휘한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이 베일에 싸인 작가의 작품 중 약 3분의 1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쓰였다. 『로미오와 줄리엣』 『오셀로』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밤의 꿈』 『템페스트』 『헛소동』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그의 이 ‘이탈리아 희곡’들을 두고 오랜 세월 비평가들은 작가가 이탈리아에 가보지도 않고 책상 앞에 앉아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단언한다. 이탈리아에 관한 역사적, 지리적 사실이 모두 어긋나 있으며, 설정이 완전히 잘못돼 있다는 것이다. 작가의 작품이 주는 감동과는 별개로, 이런 믿음은 4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어 굳건히 자리 잡았다.

과연 셰익스피어는 이탈리아에 가본 적이 있을까?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가장 입체적이고 스릴 넘치는 셰익스피어 이야기!


그런데 과연 셰익스피어 작품 속의 이탈리아는 상상의 산물이기만 한 걸까? 평생을 셰익스피어 연구에 바쳐온 한 노(老) 연구가가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대담한 추론의 입증에 도전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실제로 누구였든 간에, 그가 이탈리아 땅을 실제로 밟았을 뿐 아니라 그곳의 자세한 풍속과 지리를 현장에서 탐구하고 경험하여 작품에 녹여냈노라고. 그렇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두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던 발코니와 로미오의 단풍나무 숲은 어디일까? 『베로나의 두 신사』에서처럼 밀라노와 베로나 사이를 배를 타고 여행했다는 게 사실일까? 『템페스트』의 환상적인 화산 섬은 과연 어디일까?

미국 컨커디아 대학 셰익스피어 작가연구센터의 소장이자 셰익스피어 연구협회인 ‘셰익스피어 저작 원탁회의’의 회원인 작가 리처드 폴 로는 오랜 세월 법정에서 치열하게 증거를 논하고 따져온 변호사였다. 그는 이 추론을 증명하기 위해, 학자의 이성과 변호사의 냉철함을 바탕으로 30여 년 간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희곡’ 작품들을 나침반 삼아 이탈리아 방방곡곡을 누볐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베로나의 두 신사』의 배경인 베로나, 『오셀로』 『베니스의 상인』의 무대인 상업과 정치의 도시 베네치아, 『헛소동』 『겨울 이야기』의 배경인 시칠리아,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피사와 파도바, 『끝이 좋으면 다 좋아』의 피렌체, 그리고 『템페스트』의 배경인 것으로 짐작되는 ‘바람과 불의’ 화산 섬 불카노에 이르기까지.

그의 30년 이탈리아 여정의 산물인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희곡’ 곳곳에 숨겨진 지리학, 정치학, 문화적인 맥락과 미스터리를 추적하여 밝혀낸 생생한 역사적 진실을 담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설정을 그대로 따라서 걸작의 무대가 된 장소들을 방문하고, 작품의 내용과 실제가 얼마나 일치하며, 작품 속의 비밀이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지 드러낸다.

과연 로미오의 단풍나무 숲과 줄리엣의 발코니는 진짜였을까?

작가는 그 시대의 영국 여행자가 가장 흔히 했던 대로, 알프스를 넘어 브렌네르 고개를 통해 가장 먼저 밟게 되는 이탈리아 땅 베로나를 찾는다. ‘엇갈린 운명의 연인들Star-crossed lover’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이곳에서 그는 몇 가지 사실의 입증에 도전한다. 첫째, 젊음의 고뇌에 휩싸였던 로미오가 거닐던 베로나 서쪽 성벽 숲의 단풍나무는 진짜인가. 둘째, 로미오의 아버지인 몬태규가 영주에게 질책을 당하고 법정에 참석한 ‘오래된 프리타운’은 실재하는가.

오늘날의 독자나 관객들에게 이런 세세한 디테일은 별 의미를 지니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은 책을 읽거나 연극을 관람할 때 그냥 흘러가버리거나 묻혀버리는 대목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는 바로 그 점에 주목했다. 그는 극의 설정에 굳이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이런 세부 사항들을 셰익스피어가 극 속에서 애써 두세 번씩 강조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고, 그것을 단서 삼아 미스터리를 추적해나간다.

예를 들어, 로미오의 단풍나무 숲이 있다. 1535년 비첸차의 귀족 루이지 다 포르토가 ‘로메오 몬테키Romeo Montechi와 줄리에타 카펠레티Guilietta Cappelletti’에 관한 베로나 민간설화를 채록하여 최초로 책으로 펴낸 이후, 이 위대한 사랑 이야기는 전 유럽으로 퍼져나간다. 이탈리아 작가 마테오 반델로, 프랑스 작가 피에르 보에스튀오, 영국 작가 윌리엄 페인터와 아서 브루크 등이 이 포르토의 설화집을 근간으로 하여 장시(長詩)와 이야기집을 펴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써내려가며 참조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 모든 판본 어디에도, 로미오가 고뇌에 휩싸여 거닐었던 서쪽 성벽의 단풍나무 숲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 에피소드는 오로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만 등장한다.

백모님, (……) 마음이 심란해서 집 밖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가지 서쪽 단풍나무 숲 아래에서
그 이른 새벽에
산책을 나온 로미오를 보았습니다.
_『로미오와 줄리엣』 1막1장 벤볼리오의 대사


만약 이 단풍나무 숲이 베로나 서쪽 성벽 근처에 실재한다면, 그것은 셰익스피어가 베로나 땅을 직접 밟았음을 입증할 수 있는 작지만 큰 단서가 된다. 그리하여 저자 리처드 폴 로는 작품에 묘사된 지리를 그대로 밟아 탐색에 나섰다가, 드디어 베로나 변두리 서쪽 성벽에서 작품과 일치하는 오래된 단풍나무 숲을 발견한다.

이뿐이 아니다. 1막 1장에서 벌어진 두 가문의 길거리 싸움 때문에 로미오의 아버지 몬태규가 ‘오래된 프리타운’의 법정으로 소환되는 사소한 장면에서 출발한 탐색에서는, 당시 베로나를 다스리던 영주인 바르톨로메오의 ‘스칼라’ 가문에 얽힌 권력과 영광의 이야기를 밝혀낸다. 또한 그 당시 추방당해 베로나에 머물던 대(大) 시인 단테가 그의 걸작 『신곡』에 묘사한 대로, 피에 젖은 두 가문의 이야기를 직접 목격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그리고 현재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줄리엣의 집 발코니와 줄리엣의 석관이 진짜일 가능성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한 이야기 등 놀랍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탈리아 곳곳에 남겨진 셰익스피어의 발자취를 따르는 미스터리 문학 기행!

작가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형학에 무지하다는 편견을 갖게 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베로나의 두 신사』에는 두 주인공이 내륙도시인 베로나에서 밀라노까지 ‘배를 타고’ 여행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여행길을 원작 그대로 밟은 저자는 베로나와 밀라노 사이에 실제로 여러 개의 운하가 존재했으며, 이를 통해 부유층들이 배를 타고 도시를 오갔음을 밝혀낸다. 해상무역과 식민지 탐험, 대항해시대의 작가 셰익스피어가 해운과 항해에 대해 얼마나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가가 이 과정을 통해 드러난다. 또한 작품의 주인공들이 ‘영주’의 치하에 있었던 밀라노에서 ‘황제’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던 이유가 무엇인지도 밝혀진다.

도시이자 하나의 제국이었던 베네치아에서는 『베니스의 상인』과 『오셀로』에 남겨진 발자취와 단서를 좇는다. 상인이었던 주인공 안토니오의 배가 당시 복잡한 지중해의 정치ㆍ외교적 상황에서 어떤 경로를 거쳐 여러 국가의 항구를 돌며 거래를 했는지를 추적하고,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통해 당시 유럽에서 유대인들의 풍습이 어떠했고, 베네치아의 ‘게토’란 어떤 곳이었으며 작품에 반영된 그 모습이 과연 사실인지를 밝힌다. 또한 데스데모나와 오셀로가 사랑의 도피를 떠난 ‘새지터리’는 어디이며, 악당 이아고가 캐시오에게 부관의 자리를 빼앗길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도 드러난다.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온 ‘판타지’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의 실제 무대는 어디였을까? 작가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에는 ‘작은 아테네’라고 불리는 한 도시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이 작품의 배경일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놀라운 여정 속에서 연달아 드러난다.

또한 시칠리아 섬의 메시나를 배경으로 하는 『헛소동』에서는 당시 유럽 전역을 다스렸던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펠리페 2세)와 그의 이복동생인 오스트리아의 돈 후안 사이에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통해 극 속에 등장하는 악당인 ‘사생아 존’이 실제로는 누구이며, 그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가 등장한다. 신탁을 받기 위해 팔레르모에서 그리스로 ‘일주일 만’에 다녀온 『겨울 이야기』의 여정, 그리고 위대한 마법사 프로스페로와 환상의 섬이 등장하는 『템페스트』의 무대로 추정되는 화산 섬 불카노의 놀라운 이야기도 이어진다.

셰익스피어의 눈으로 바라본 16세기 이탈리아와 지중해의
역사,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대장정


이 모든 여행길에서 작가는 철저히 셰익스피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배경과 설정에 의지했다. 사소하지만 텍스트 속에서 거듭 강조되고 있는 미세한 단서들을 실마리 삼아, 실제 지역과 작품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추적했다. 이를 통해 그는 셰익스피어가 작품 속에 흩뿌려놓은 이탈리아의 풍속과 지형이 실제로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또한 이 위대한 극작가가 그 지식에 정통했음을 밝힌다. 이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 연구에 중대하고 큰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문학사와 역사 양면의 큰 결실이다.

셰익스피어가 워릭셔 주 출신의 중산계급이었든, 아니면 가면 속에 숨은 또다른 누구였든 간에, 그의 ‘이탈리아 희곡’들이 실제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되었음을 추적한 이 책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채 광범위한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셰익스피어의 정체성과 작품 해석에 새로운 시각와 즐거움을 더해줄 것이다. 이제부터, 셰익스피어를 만나기 위해 우리가 떠나야 할 곳은 바로 이탈리아다.

추천의 말

슐리만이 트로이를 발굴했다면, 리처드 폴 로는 이탈리아에서 셰익스피어를 발굴했다. 곡괭이와 삽이 아니라 철저한 지성을 가지고._미국 아마존 독자

혁명적이고 새로운 것에 눈뜨게 한다.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와 냉철한 학자의 고찰이 공존하는 책.
_마이클 요크(셰익스피어 전문배우,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소속)

리처드 폴 로의 이 빛나는 업적은 우리에게 새로운 발견을 넘치도록 선사한다.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대한 지식과 감수성으로 무장한 채 그 땅을 밟았던 영국인이라는 사실은 이제 의심할 구석이 없다.
_대니얼 라이트(셰익스피어 저작 연구센터 소장)

장르를 넘나드는 책이다. 작가와 독자 사이의 사라진 연결고리를 추적하는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팬이라면 그 어떤 추리소설보다도 흥미로울 것이다._미국 아마존 독자

아직 광범위하게 발견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셰익스피어의 정체성과 영향력에 관한 매혹적인 시선. 셰익스피어 팬들과 학자들, 새로운 관점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권한다._라이브러리 저널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 연구에 중대하고 크나큰 전환점을 마련했다._윌리엄 리(브루넬 대학 교수, 셰익스피어 연구가)

독보적으로 흥미롭고 계몽적이며 매력적인 이탈리아 문학기행서. _북리스트

셰익스피어와 사랑에 빠진 모든 이들의 필독서. 여행서이자 역사서이며 동시에 셰익스피어 ‘이탈리아 희곡’ 안내서인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어떤 인물인가에 관한 단서를 제공한다. 놓치지 마라. _영국 아마존 독자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와 지중해 지방을 실제로 갔었으리라는 추론을 놀라운 방식으로 입증해 보인다. 셰익스피어 작품 속의 미세한 단서를 뒤쫓아 그것을 확인한 성과는 문학과 역사 양면에 큰 결실이다._영국 아마존 독자

셰익스피어가 정말로 그곳에 있었음을 매력적이며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이런 정보는 그저 술집에 앉아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_영국 아마존 독자

이 책을 읽고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베로나 서쪽 성벽에 있는 단풍나무를 찾아갔었다. 그것은 실제로 존재했다!_미국 아마존 독자

『한 여름밤의 꿈』이 그리스 아테네가 아니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헛소동』『베로나의 두 신사』 『오셀로』에 숨겨진 정치학이 특히 흥미진진했다. 작가의 열정적인 글쓰기를 통해 셰익스피어 독자들이 작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_미국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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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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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는 이탈리아에 갔었다! | da**ool | 2016.06.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리처드 폴 로 지음, 오브제 펴냄 (2013)  

    책 제목이 재미있다.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연상케 하는 제목이다. 뒤의 책은 괴테 본인이 썼지만, 앞의 책은 셰익스피어 연구가인 현대 미국인 변호사가 썼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처럼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것들이 많다. 사극이 아닌 허구적 작품 중에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것은 10편에 달하는 반면,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한 것은 1편에 불과하다. 저자는 이렇게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이탈리아 희곡이라고 지칭한다. 그러면서 담대한 주장을 내놓는다. 그 희곡을 쓴 작가는 이탈리아에 직접 체류하면서 당대 이탈리아의 사회, 지리, 문화에 통달했던 인물이라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저자는 22년 동안 수없이 이탈리아 현지를 답사했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속에서 보통사람들이 심상하게 넘어가는 사소한 구절들까지 따지고 들어가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실제로 존재한다거나, 등장인물이 실제 역사 속의 누군가를 상정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보여준다.

     

    이는 통설과는 상당히 다르다. 많은 이들은 셰익스피어 작품 속의 이탈리아는 스트랫포드어픈에이븐이라는 시골마을 출신의 작가가 되는대로 갖다 붙인 허구 속의 이탈리아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는 꼭 베로나일 필요는 없고, 에든버러일수도, 서울일 수도 있지만 그냥, 베로나에 갖다 붙였다는 얘기겠다.

    하지만 저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샅샅이 분석하고 현지를 답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가가 실제로 베로나에 체류한 적이 있으며, 베로나의 지리를 기가 막히게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로미오의 사촌 벤볼리오가 로미오의 어머니 몬테규 부인에게 시가지 서쪽 단풍나무 숲 아래에서 그 이른 새벽에 산책을 나온 로미오를 보았습니다라는 구절(도대체 누가 이 구절을 주목한단 말인가!)을 붙들고, 실제로 베로나 서쪽 성벽 인근을 뒤져 그 곳에 단풍나무 숲이 일부 남아 있음을 밝혀낸다.

    저자는 지금 줄리엣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로렌스 신부의 성프란체스코수도원 자리라는 것, 줄리엣의 집에서 수도원으로 가는 길에는 작품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성피에트로교회가 있다는 것도 입증한다.

     

    우리에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은 희곡 <베로나의 두 신사>는 그동안 이탈리아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무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혀왔다. 주인공들이 베로나에서 북부 내륙 도시 밀라노까지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들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12세기에 밀라노가 운하를 건설해 인근 하천들과 밀라노를 연결하는 내륙수운망을 건설했었으며, 20세기 초까지도 이탈리아 유수의 항구도시로 꼽혔다고 말한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저자는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이 펜트하우스가 바로 로렌초가 처마 밑에서 기다리라고 한 집이야라는 구절을 가지고 게토에서 샤일록의 집을 찾아낸다. ‘펜트하우스란 원래 도색잡지의 이름이 아니라 기둥을 세우고 그것을 커다란 pentis로 덮은구조물을 말한다. 저자는 세 개의 기둥이 떠받치고 있는 게토 유일의 펜트하우스를 발견하고 환호한다. 샤일록이야 물론 가공의 인물이지만, <베니스의 상인>의 작가는 이 펜트하우스를 보고 작품 속에 넣었다는 것이다.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영리한 귀족 처녀 포샤는 벨몬트라는 곳에 사는데, 저자는 작품 속에 나오는 포샤의 여행일정 등을 바탕으로 빌라 포스카리가 벨몬트라고 주장한다.

    또 저자는 <오셀로>에서 오셀로와 데스데모나가 밀회하는 장소로 언급된 새지터리는 여관의 이름이 아니라 화살 만드는 장인들이 살던 거리인 프레체리아거리임을 밝힌다.

    <템페스트>는 작품 속에서 지명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저자는 시칠리아 위쪽에 있는 불카노라는 화산섬이 그 무대임을 밝히고 있다. 작품 속에 언급된 노란 모래사장(화산 분출물), 고슴도치, 흑꼬리도요새 같은 지리적생태적 특성이 이 섬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템페스트>에 나오는 캘리반이라는 이름은 일부에서 추측하듯이 카니발에서 나온 게 아니라 아라곤왕조 치하에서 시칠리아에서 크게 활약했던 카탈로니아인들의 언어 칼리반’(추방자, 부랑아)에서 나왔다고 알려준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 나오는 장소들에 대한 작가의 표사가 사실과 정확히 일치하며, 작가가 상당 기간에 걸쳐 이탈리아 거의 전역을 여행하고 체류하면서 당대 이탈리아의 지리, 사회, 문화 등을 면밀하게 관찰한 사람이었음을 입증한다.

     

    이 책은 단순히 호기심 많은 셰익스피어연구가의 현장 방문 기록으로 끝나지 않는다. 저자는 당시의 역사와 문화를 종횡으로 엮어낸다.

    저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를 이야기하면서 이 도시가 망명객 단테를 처음으로 받아주었다는 것, 단테의 <신곡>에 몬테키와 카펠레티, 즉 몬태규와 캐플릿이라는 두 집안의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베로나의 두 신사>에서는 이탈리아의 패권을 둘러싼 16세기 초의 동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카를 5세가 1530년 볼로냐에서 신성로마제국 황제 대관식을 올렸다고 말한다. <헛소동>에 악한으로 등장하는 사생아 존은 신성로마제국과 스페인의 군주였던 카를5세의 서자 돈 후안이라는 것도 밝힌다. 레판토해전의 영웅인 돈 후안이 스페인의 영국침공 사령관으로 내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영국인들의 적개심이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 녹아들었다면서, 그런 이유에서 이 작품은 영국이 무적함대를 격파한 후인 1598년이 아니라 스페인의 영국침공위협이 있었던 1576년 전후로 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템페스트>에 나오는 동생에게 추방된 밀라노 공작이자 마법사인 프로스페로는 연금술에 심취했다가 동생에 의해 독살당했다고 알려진 토스카나공국(피렌체)의 프란체스코1세를 모델로 한 것이라는 주장도 흥미롭다.

    <베니스의 상인>에서는 당시 유럽의 유대인 문제, 베네치아의 무역양태와 사양길에 들어선 베네치아 해상패권을 보여준다. 포샤의 집으로 추정되는 빌라 포스카리를 얘기하면서는 르네상스시대 최고의 건축가 팔라디오가 나온다.

     

    얼마 전 밀라노, 베네치아, 베로나, 비첸차를 여행했고, 전에 피렌체, 피사를 여행한 적이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밀라노의 스포르체스코성, 두오모, 나빌리오운하, 베로나의 붉은 빛 성벽, ‘줄리엣의 무덤’, ‘줄리엣의 집’, 폰테 나비, ‘줄리엣의 무덤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서 본 카를5세와 교황 클레멘트7세의 만남을 그린 벽화, 베네치아의 두칼레궁과 산마르코광장, 비첸차 곳곳에 산재한 팔라디오의 작품들, 피렌체의 베키오다리와 바소요새 등의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게 떠올랐다.

     

    치밀한 현장 답사, 풍부한 역사지식 등이 돋보이는 책이다. 셰익스피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 1. 이 책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처럼 중세시대 이탈리아의 밝고 느리고 뜨거운. 그리고 장엄한 건축물을...
    1. 이 책은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처럼 중세시대 이탈리아의 밝고 느리고 뜨거운. 그리고 장엄한 건축물을 시선에 담음에 자연스레 기지개를 켜듯 피어나는 감각적 쾌감을 음미하며 쓴 일기형식의 에세이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2. 셰익스피어를 연구하는 학자 간에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학설이 있다고 한다. "셰익스피어는 영국 지방을 벗어나지 않고, 기록물에 근거하여 '이탈리아 희곡'(이탈리아의 도시가 배경이 되는 희곡들)을 썼다."인데, 이 책은 그 학설을 반박하고 "셰익스피어는 분명히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 위해 쓴 학술 서적에 가까웠다. 다소 건조하고,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워낙 전문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리처드 폴 로는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를 발굴하여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밝혀내는 고고학자처럼 아주 집요하게 직접 희곡의 배경이 되었던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여, 과거의 기록물. 그리고 토착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탐사함으로써 희곡에서 묘사하는 배경과 실제 배경이 일치함을 밝혀낸다. 
     
    3. 열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밝혀낸 근거를 토대로 기존의 판본에서 잘못 해석된 부분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을 내놓기도 하고, 일반인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으며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갔던, 지명과 건축물이나 배경과 관계된 고유명사들(예를 들어 성 베드로 교회, 빌라프란자, 볼카노 섬)에 숨어있는 상징적인 뜻을 밝혀주어 희곡을 더욱 풍성하게 해석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상징성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 속. 1967년식 폭스바겐이 생각났다. 작가는 이 차종을 통해서 비트 세대의 특징을 형상화했던 것인데, <자동차와 민주주의>라는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주 큰 부분을 간과한 채, 부코스키의 작품을 읽었을 것이다. 이런 사례처럼, 셰익스피어가 제공하는 지명과 건축물을 언급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잡아낸다면 그 시대의 인물 간의 갈등을 쉽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4.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에 담긴 탐사물은 추리소설가 윤해환의 저작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모른다고 본문을 읽는 데 딱히 큰 문제는 없지만 안 읽으면 섭섭할 매우 편협하고 사적인 주석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가 있다. 차이점이라면 리처드 폴 로가 원작자를 대신해서 주석을 남겼다는 정도랄까? 
     
    5. 어쨌든 간에 이 책을 만날 사람을 위해 이 책을 가장 완벽하게. 즉, 저자가 이 책을 낸 의도에 충실하게 읽기 위해서 도움이 될 말을 덧붙이자면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희곡'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 최대한 해당 희곡과 이 책을 동시에 읽어야 장인이 요리한 디너 코스를 만끽하듯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6. 책을 읽는 지금의 시점에서 이 책과 나의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음에 안타까움만 남겨둘 뿐이다. 그렇지만 이 저작을 위해 쏟은 작가의 시간과 노력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 세계 최고의 작가 중에 한명인 셰익스피어의 전체 작품중에 약1/3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쓰...
    세계 최고의 작가 중에 한명인 셰익스피어의 전체 작품중에 약1/3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두고 세익스피어가 실제로 이탈리아를 방문하고서 글을 썼을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글엮음이기에, 한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런가운데에 우선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요소도 있었다.
    내가 얼마나 무지했던가?
    사실 셰익스피어의 명성은 잘 알지만, 그의 작품을 책으로 읽었던 것은 몇권이나 되었던가?
    또한 가끔 연극을 접하면서, 관심기울였던 요소가 있었던가?
    이런 마음을 안고서,,글을 계속 읽어가면서의 느낌은 많은 새로움과 함께 놀라움 가득이었다.
    얼마나 많은 깊이가 있어야 이런 글이 쓰여질까 우선 놀랍기만 했다.
     
    셰익스피어의 글 문맥 하나하나를 찾아내어서,,자연적 환경, 역사적 배경과 사건, 지리와 건축물에
    대해서 탐구하고 대입하여 지리적인 위치를 찾아내어서,,
    세익스피어가 분명히 이곳에서 살거나, 여행을 했던 사람임을 밝혀내고 유추해내는 저자의 집념과 노력,
    그리고 지식의 무한한 범위에 압도당한다.
    우선은 내가 셰익스피어의 글에 대해서 너무나 문외한이고,
    또한 한국에서 주로 상영했던, 오셀로,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템페스트 등등의
    연극을 봤을 때에도, 지리적인 얘기라던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단풍나무라던가 등의 사물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안두고 배우들의 말투, 행동, 표정과 무대 배경등에 시선이 쏠리기에
    이렇게 책의 내용에 신경을 써본적이 없고, 또한 이런 작품들이 배경이 이탈리아였는지.. 조차도
    관심없이 지났던 것이 너무나 새삼스럽고,
    작품 하나하나에도 부족한 지식인데,, 작품의 세세한 이탈리아의 지명과 장소, 건축물 등의
    자세한 설명에는,, 사실 너무나 보족한 지식의 머리로 너무 깊은 지식을 엿보기에
    이렇게니 읽히기 어려운 책을 대한 것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예로 <베로나의 두신사>에서 보듯이 베로나에서 밀라노의 항해길이 없어진 것을 추적해서,,
    두곳이 뱃길로 연결되엇음을 추적한다던지..
    밀라노엔 황제가 없는데, 두신사가 황제를 찾아나선 것을 묘사한 것을 보면,,
    언젠가 단 3일 황제가 머문 역사적인 사실이 있어다는 역사기록이 존재하고,,
    성그레고리우물과 라차레토의 비림에 관한 이야기 등등..
    그리고 조금은 환상적인 연극요소인 <말괄량이 길들이기>나 <템페스트> 등에 등장하는 내용에도
    지리적이고 역사적인 얘기들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음이 너무나 놀라웠다.
    대단한 지식 탐구가 아니면,, 대하기 어려운 것들의 나열됨이 연속이다..
     
    저자의 풍부하고 대단한 작품을 읽으면서,,
    우선은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알고,, 그의 작품들을 우선 읽으면서,,
    그리고서 이 책을 대하는 것이 정답인 줄을 알겠고,,
    언젠가 이탈리아를 여행한다면,, 그곳에 대한 안내서와 함께 꼭 이책을 함께 지참하여서,
    세익스피어 작품의 흥미로운 여행을 함께 해보는 것도 좋으리란 생각이다..
    솔직히 지금의 나에겐 조금은 벅찬 작품이지만,,
    놀라운 지식과 함께 스릴 넘치게 지식 탐구를 하면서 써내려간 작품을 대하면서,,
    셰익스피어를 알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겐 정말 좋은 책으로 다가설 것 같은 생각이다..
    제본된 종이의 지질도 보통의 책과 달라서, 긴시간 보존되고 양서로 길이 물려줄 책 중에 하나로 권하겠다.
  •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꽤 된다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꽤 된다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오셀로 등13편의 작품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연구를 하던 리처드 폴 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이탈리아의 장소들을 찾아내고 그 의미를 해석해내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아직도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에는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적지나 건물들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셰익스피어 발자취를 사진과 지도등을 보며 함께 동행해본다는 점에서 꽤 쏠쏠한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실제로 이탈리아를 여행 한 적이 있을까로부터 시작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 무대는 이탈리아의 베로나. 그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두 연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됐다고 한다.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가봤을리가 없다, 영국 중부지방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등의 그의 신화가 있지만
    그의 작품 속 소재들을 보면 여행한 적이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묘사를 잘 해놨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저자의 생각..
    템페스트의 배경이된 볼카노섬. 거기에 등장하는 섬의 독특한 풍광과 동물은 영국에는 없다고 한다.
    이런점만 보더라도 이탈리아의 문화가 녹아 들어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누구든 간에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쓴 저자는
    결코 상상을 했거나 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한것이 틀림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작품들을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두배 더 재밌게..
    그동안은 인물과 스토리 중심으로 보았다면 이젠 작품의 배경까지도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와 셰익스피어의 만남, 여행과 문학과의 만남이란 점에서 이 책 참 맘에 든다.
  •  영국인들이 인도와도 바꾸지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유명한 극작가 셰익스피어   누구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
     영국인들이 인도와도 바꾸지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유명한 극작가 셰익스피어  
    누구나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번쯤은 읽어보지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다는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일단 영화화되기도 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탈리아 베로나지방이며
    제목에서부터 알수있는 베니스의 상인도 있고
    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작품에서 이탈리아가 배경으로 등장한다
    일단 이책을 읽기전에는 나역시 셰익스피어가 영국을 벗어난적이 없다고 알고있었다
    그러나 이책을 읽고나니 많은사람들이 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대해 잘알지도 못하면서
    상상력으로 글을 썼다는 비판을 조목조목반박하는 저자를 보며
    셰익스피어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고 지적이며
    언어유희에도 능했으며 그당시 정세와 이탈리아뿐만아니라 유럽의 정세에 능했다는것을 느낄수있었다
    물론 직설적으로 셰익스피어가 작품에서 묘사한것은 아니었지만
    저자는 지문하나 대사하나도 허투루 넘기지않고
    끈기있게 조사해나가며 직접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작품에서 나온배경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그는 배경일거라고 생각되는 곳을 찾기도 했다
    그것은 단순히 그곳을 헤매이기만 해서 되는것이 아니고
    폭넓고 깊은 조사가 동반해야하는 쉽지않은일이었다
    그리고 그저 배경만 이탈리아가 아닌 작품에 나온 집이나 교회 주무대가 되는 장소
    심지어 인물들까지
    그저 가공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것이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했다는것이 놀라웠다
    그렇다면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글만 쓴것이 아니라
    저자의 말처럼 이탈리아반도를 아우르는 여행을 했다는것인데...
    단지 지나치기만 하는것이 아닌 셰익스피어는 그나라의 문화 언어 풍습 인물 경제 정치에 대해서도
    익히고 많은 것을 알고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처럼 해외여행이 쉽지않았고 교류도 활발하지않았던 그때
    셰익스피어는 이탈리아를 찾아가는데에 그치지않고 이탈리아어를 직접 배우고 번역하고
    여러 이탈리아서적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상상해보니
    단순히 작가가 아닌 이탈리아전문가수준이 아니었나싶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것은
    책에서 나온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모두 다 읽은것이 아니라서
    처음들어본 작품들은 아는작품들과 달리 장면을 떠올리는게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조만간 책에서 나온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다 읽고 다시 이책을 읽어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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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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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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