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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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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 138*192*25mm
ISBN-10 : 1196090467
ISBN-13 : 9791196090463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중고
저자 박상아 | 출판사 파우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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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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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잘 받았습니다. 깨끗한 책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fmpa*** 2019.10.15
18 책 상품 상태와 가격이 적절합니다. 상품 상태가 양호한 편이고 배송도 정말 빠릅니다. 다만 2권의 책 외관에 조금씩 주름이 잡혀있는 게 옥의 티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kys*** 2019.08.03
17 책 상태도 좋고 배송 빠릅니다. 5점 만점에 5점 liste*** 2019.07.24
16 구하기 어려운 책자 구해주셔서 잘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h34222*** 2019.05.21
15 배송빨라요! 상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ry2*** 2019.05.1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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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람이라는 착각, 이 정도면 괜찮은 삶이라는 자기 최면……
어느 날, 참고 외면했던 내 마음이 내 몸에 화를 냈다.
공황장애라는 형태로. 숨 막히는 대중교통 출퇴근길과 누군가의 화받이로 전락한 직장생활 속에서도 ‘나는 중요한 사람’이란 착각으로 버텨낸다. 광대처럼 웃으며 실제 감정은 뒤로 미뤄놓은 채 ‘이 정도면 괜찮은 인생’이라며 자기 최면을 건다. 스스로에게 혹은 가족에게 창피한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 사람 구실 정도는 하는 어른이 되기 위해서. 그렇게 우리는 매일의 삶을 그리도 촘촘히 엮어 짜내고 있다.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감정은 빼놓고서 말이다.
“참 다소곳하고 여성스럽네요.”라는 능란한 갑의 횡포에 길들여진 사회생활, 아티스트라는 꿈 대신 선택한 광고 아트디렉터라는 생업, 믿음을 져버린 연인 때문에 미래의 가능성까지 거세된 사랑……. 그 모든 것이 다 원인이자, 그 어떤 것도 직접적인 원인이라 단정 지을 수 없이 찾아온 마음의 병.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의 저자 박상아는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공황장애를 안고 살아온 지 6년이 되었다. 누구나 겪는 스트레스 때문에 숨이 막히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점심에 먹은 것이 잘못되어 헛구역질 나는 줄 알았다. 그러다 의지와는 별개로 자신의 몸이 도마 위 횟감처럼 고통스럽게 펄떡대는 경험을 하고서야 그녀는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집힐 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깨달았다.
6년 동안 그녀는 정신과 폐쇄 병동 입·퇴원을 반복했고, 정상인의 삶과 공황 상태의 삶에 발 하나씩을 담가 부자연스럽고 아슬아슬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글이라는 형태로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렇게 공황을 겪고 있는 저자가 스스로를 위해 기록한 것이자, 그녀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 마음을 별것 아닌 듯 대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옹알이로 말을 배우듯 감정을 공부해나가는 그녀는, 늦었지만 더 절박하게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언어화했다. 그런 만큼 자기과시나 인위적인 꾸밈이 걸러진 문장 하나하나에 바쁜 도시를 살아가며 아파본 자의 밀도 높은 감정들이 꽉 들어차 있다. 또한 그림에 꿈이 있던 만큼 한눈에 사로잡는 저자의 일러스트는 그녀가 겪고 있는 아픔에 독자들이 더 몰입하게 만든다.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후회와, 그 누구라도 그렇듯 아직은 결론 없는 삶에 대한 희망이 공존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상아
시골에서 저 잘난 맛에 보낸 어린 시절,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에 당연한 듯 말대꾸하던 들고양이 같은 꼬마였다. 당연히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할 줄 알았지만 취업이 쉬운 디자인을 전공하게 되었다. 스물일곱, 무난하게 패션 광고 아트디렉터로 취직했고 보증금 500에 월 30짜리 방에서 서울 살이를 시작했다. 5년간 햇빛 부족과 곰팡이, 창문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의 다리에 질려 강남의 오피스텔로 옮기면서 1년간 마이너스의 삶을 살았다.
흔들리는 불빛에 홀려 세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보다 서른둘이 되던 해, 난시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안경을 맞추고 처음 세상의 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겁’과 ‘비겁’에 대해 깨달았다. 유리 같은 마음을 갖고 있어서 부모님이 잘 닦아준 어린 시절은 반짝였고, 독립해 스스로 삶을 꽉 움켜쥐자 그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 서른넷, 다시 사회인으로 돌아가고 서른다섯, 공황장애까지도 안아준 남자와 결혼했다. 극복되지 않은 공황장애를 안고 도시의
삶을 산다. 배짱이형 개미로 한 달 벌어 한 달 산다.

목차

프롤로그

1.
달고 쓸쓸한 풍경
시들어간다는 것
발작
정상의 정의
공황장애는 이해될 수 없다
공황장애라는 병
공허
숨통
입원
초라한 기억
병동의 일상
담배
부모님
아이러니
희극
마비

2.
중요한 사람이라는 착각
억압
공황의 시작
그림자
역류
PAUSE
질주의 이유
스스로에게 미안한 삶
서울의 비둘기
쉽게 사는 것은 없다
살아남는 법
가면과 가식의 차이
민낯
예민함과 까탈스러움의 차이
화받이
회의 시간

3.
이별, 비극을 부여잡고 운다
나의 이별
사랑의 마음
무의식의 언어
마음
감정이 쌓이는 과정
마음의 자해
욕망
회피
불안
공허와 공황
느낌의 거세
솔직함
눈빛의 언어
행복은 과거형이다
행복과 불행
마음의 힘
편견
비밀
오만함
병동에서
자유 산책
반점, 그리고 희망
변덕
마음이 아픈 사람들
가짜 위로

4.
두 개의 세계
요양
겨울의 바다에서
외로움 혹은 불편함
시간 낭비
경고
쉬는 시간
불안의 끝에는
산다는 것, 자유가 있을까?
만약에
글 1
글 2
산다는 건

5.
과호흡
가족
품는다는 것, 품어진다는 것 1
품는다는 것, 품어진다는 것 2
엄마의 생일
한숨
무당
사랑의 방식

서울
비울 자격
루틴
인정
나답게
살면서
남들처럼만
가난한 나의 부자의 취향
도시의 삶은 치열하다
마음의 속도
불평불만
새장의 역설
씨발 정신
칭찬의 칼
존재의 증명
사회생활 잘하는 새로운 방법
소망
다시는 못할 것 같던 일
나는 바랍니다
결혼
생활
취향의 사치
체온
위로
마음은 나를 살리려 한다
행복은 어디에나 있다
행복과 슬픔
동화

6.
이해 또는 오해
나이가 든다는 건
간격
나는, 나다
닮은 사람
떠나보내는 일
데자뷔
반복
삶의 안부
마음의 겁
오해 1
오해 2
솔직함
신경안정제
도망
마음의 이해
살아 있다

에필로그

책 속으로

장례식장 출입문 옆 화단에 걸터앉아서 벚꽃 잎이 허공에 떠다니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흐드러진 분홍 꽃무더기, 상복을 입은 사람들의 비탄과 한숨, 봄의 따뜻하고 생생한 기운……. 이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언제나 문제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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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출입문 옆 화단에 걸터앉아서 벚꽃 잎이 허공에 떠다니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흐드러진 분홍 꽃무더기, 상복을 입은 사람들의 비탄과 한숨, 봄의 따뜻하고 생생한 기운……. 이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언제나 문제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사물들이 낯설어지고 현실은 환각처럼 떠다녔다. 의식은 저 바깥으로 밀려나고 무의식이 감각의 주인이 되어 제멋대로 손을 떨어댔다. 이제 이 주인은 횡격막을 움켜쥐고 숨통을 쪼그라지게 할 것이었다. 몸은 그물 위 멸치 떼처럼 이리저리 튀어오르겠지…….
-p.013

덜컹거리는 출근길 만원 전철.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뱉어낸다. 이러다 비좁은 전철 안의 산소가 전부 사라질 것만 같다. 아침부터 다른 사람의 한숨을 들이마시는 기분으로 그리 상쾌하지 않게 하루를 시작한다. 사람들 사이에 껴 있으면 손잡이 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아도 몸이 고정된다. 사람들 틈 어딘가 껴 있는 곳, 그곳이 나의 자리다. 비 오는데 세차를 하고 있는 느낌. 한없이 쏟아지는 눈발 속에서 집 앞의 눈을 쓸고 있는 느낌. 일을 하다 보면 문득 그런 느낌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건 회사에서는 내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불안감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약함이 감춰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사람이라는 착각. 이 착각이 하루하루를 이끌고 나아간다.
-p.p. 052-053

“제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요?”
“감정의 억압과 회피에 익숙해져서 그래요. 상아 씨를 상담하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남 이야기같이 할 때가 많아요.”
“……. 그럼, 전 어떻게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이가 들수록 어쩔 줄 모르겠다.
정으로 쳐낸 돌의 모난 부분처럼 떨어져나간 마음의 조각. 마음의 파편이 온몸에 박힌다. 오감은 팔딱팔딱 살아 몸부림친다. 느끼지 못한다는 의사의 말. 모순이다. 이해할 수 없다. 의사는 어떤 상황에 대해 묻고, 그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묻는다.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화가 났었나요?”
무엇을 느꼈어야 했을까? 무엇이 느껴지지 않은 걸까?
-p.p.113-114

8년 전쯤이라고 생각된다. 갑자기 구토감이 몰려왔다. 머리는 핑하고 전원을 끄고 있었다. 다리에 힘이 풀려갔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들고 있었다. 주저앉고 싶었지만 주저앉을 자리조차 없는 아침의 만원 전철. 문이 열리자 나는 튕겨지듯 전철을 빠져나왔다. 겨우 벤치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가 없을 것만 같았다. 한 시간쯤이었을 것 같다. 벤치에 누워 몸을 달래고서 회사에 갔다.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으니 좀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하루쯤은 쉬었어야 했는데 마감이라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몸이 나에게 보내는 첫 번째 강렬한 신호였다. 나는 알아채지 못했다. 그것이 공황이었다는 것을.
-p.164

병원에 있는 동안 대학생인 나의 동생들은 나를 지켰다. 동생들은 생각보다 커다란 마음과 근사한 용기를 가지고 있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 가장 멀었던 나의 남동생. 그 어린 녀석이 나를 돌보고 있다. 열 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 그녀가 나를 지키고 있다. 맏이인 나는 늘 돌봐줘야만 하는 갓난아이처럼 동생들의 품에 안겨졌다. 품의 크기는 나이를 상관하지 않았다.
-p.185

생각해보면 하루는 참 별일 아닌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마음속은 특별한 바람 하나씩은 품고 있기 마련이지만, 그저 그런 하루의 일들을 처리하느라 대부분은 내일로 미뤄지고 만다. 하고 싶은 것 하나를 이루기 위해 하기 싫은 일들을 평생 동안 해나가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기 싫은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작 그 중요한 한 가지를 잊곤 한다. 그 특별한 바람을 위해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짬을 내야겠다. 가끔은 꿈을 좇는 것보다 무언가를 하고 꿈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p.237

“공황장애, 전환장애, 아니 불안이 극복될 수 있을까요?”
“상아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예전에는 쉽지는 않아도 극복되는 거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극복될 것 같지 않아요. 불안은 마음속에 숨어 있다가 언젠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요. 그러니까 불안을 해소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불안이라는 감정 자체를 받아들이고 잘 살피면서 대비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
“이 치료는 마치 지압 슬리퍼를 신는 것처럼 느껴져요. 지압 슬리퍼를 처음 신으면 아프지만 곧 아프지 않게 되잖아요. 불안도 그렇게 자주 마주하다 보면 아프지 않게 되지 않을까요?”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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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정상과 공황 속을 동시에 살아가는 어느 도시 생활자의 기록들 “내 마음이라서…… 별것 아닌 줄 알았다.” 삶의 뒤편으로 밀어둔 감정들의 절박한 독백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4차원 캐릭터로 맹활약 중인 만화가 기...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정상과 공황 속을 동시에 살아가는 어느 도시 생활자의 기록들

“내 마음이라서…… 별것 아닌 줄 알았다.”
삶의 뒤편으로 밀어둔 감정들의 절박한 독백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4차원 캐릭터로 맹활약 중인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 평소 밝고 해맑아 보이기만 하던 그가 방송 중, 자신이 몇 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공황장애는 백 프로 싫은 기분이에요. 희망이 없는 것 같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사람 많은 곳에도 가질 못해요. 정말 지독해서 도무지 무슨 병인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뿐만 아니라, 최근 내로라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이 병으로 고통 받고 있음을 잇따라 밝히면서 공황장애라는 명칭이 전보다 비교적 대중에게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나 오해는 여전하다. 흔히, 사람들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걸리는 병 아니야? 바쁘게 일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 같은데.”, “매사 여유롭게 생각해봐.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식으로 공황장애에 대해 말한다. 심지어는 조금 긴장되는 상황에서 “나 지금 너무 떨려서 공황장애에 걸린 것 같아.”란 말을 장난스럽게 던지는 경우도 더러 목격하곤 한다. 이토록 왜곡된 생각과 말들은 실제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에게 제2의 고통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가볍게 말해지기엔 그들이 겪고 있는 것은 무서울 정도로 무겁고 파괴력 있는 병이기 때문이다.
이런 편견에 맞서 최근에는 신경정신과적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속속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 그중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는 상의가 벗겨진 한 여성이 뒤돌아서 있고, 울렁대는 주변의 물결무늬 그림이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그림이 주는 인상 때문일까? 대놓고 제목에 공황장애, 죽음, 불안 등의 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알게 모르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잡아끄는 묘한 힘이 있다.

‘그냥 느끼는 거다. 죽음의 공포와 고통의 비명을, 불안으로 요동치는 심장 박동을. 도마 위에 산 채로 썰어지는 횟감처럼 꼼짝없이 죽음의 공포에 갇혀서 세포 하나하나로 고통의 극을. 혀가 기도를 틀어막고 숨쉬기를 거부하면 고통이 횡격막과 심장을 쥐고 흔들어댄다. 뻣뻣하게 굳어가는 몸이 죽음으로 튀어오르기를 반복하면서 육체를 팽개쳐버린다. 받아들이는 것밖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공황 발작이 일어났을 때의 느낌을 이 책의 저자 박상아는 이렇게 묘사한다. 잘나가는 패션 광고 아트디렉터였던 그녀는 6년 전 공황장애로 진단 받았다. 극단의 고통, 발작, 호흡 곤란, 헛구역질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과 집을 전전하던 그녀는 결국 신경정신과 폐쇄 병동에 입원해야 했다.
사실 저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서 2년 동안은 그저 누구나 겪는 정도의 스트레스, 혹은 가벼운 소화 장애 정도로 여겼다. 극심한 사회생활의 압박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모르는 척하는 것을 택한 것이다. 그러다 믿었던 연인과의 관계가 깨지면서 꿈틀대던 감정은 폭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녀의 감정은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자신의 몸에 공황장애라는 형태로 화를 냈다. 그녀의 몸은 불안에 떨며 격렬한 고통으로 펄떡댔다. 죽음에서 겨우 건져진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감정을 마주했다. 그동안 회피하기 급급했던 감정들은 그렇게 언어화되고, 그림으로 그려져 이 책이 되었다.

나조차도 예상할 수 없는,
그래서 누구에게도 이해될 수 없는


“그거 한가해서 걸리는 병 아니야? 뭔가를 좀 바쁘게 해봐.”
저자가 지인에게 공황장애에 걸렸음을 말하자 되돌아온 답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부질없음을 알고 있기에 그녀는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암 같은 병이었다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누구나 납득 가능하고 누구에게나 설명 가능한 병. 정신과의 병이 아닌 다른 과의 병. 나의 가족이 이 병에 걸린 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가족 중에 정신과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창피해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또 걱정했다.

공황장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여러 학설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것은 없다. 또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개개인에게 어떤 상황에서 발작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물었을 때 이에 확답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이 증상들이 나타나는 상황은 예측 불가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예상할 수 없기에 그 누구에게도 설명하기 어려운 병. 그러다 보니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대부분은 주변에 자신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지 못한다. 타인의 편견이나 오해를 풀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으니 침묵을 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듯 차라리 암과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 가능한 병이었다면 좋겠다고 말한다. 가족들이 가슴 아플지언정 창피해지지는 않는 병이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그녀의 말 속에 공황장애인이 가지고 있을 심적 고통의 무게가 느껴진다.
이 책은 그래서 비슷한 아픔이 있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동시에 외로운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또한 증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편견이나 무지 때문에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이들에게 훌륭한 조언이 된다.

삶의 전부가 행복한 사람은 없다.
삶의 전부가 불행한 사람도 없다.


저자는 6년 전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곁에 있는 친구처럼 공황장애와 불안을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 가능성이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새로운 사랑의 기회를 찾았고, 공황장애까지 품어준 남자와 결혼하여 보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앞만 보고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내느라 치열하게 살아왔던, 또한 자신이 가진 것에 비해 화려함에 취해야 하는 직업에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그녀의 삶은 결혼과 안정된 환경 속에서 조금 더 희망적인 색채를 띠게 되었다.
물론 공황장애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불안의 뿌리에 있던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서 여유롭고 편안한 시각을 가지게 되었을 뿐이다. 생활을 위해 돈을 벌어야만 하는 삶, 일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치열해야 했던 생활 대신, 꽃을 사는 여유와 스스로를 위해 요리를 하는 즐거움과 같은 것을 말이다.
그녀는 여전히 진행 중인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에게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꿈, 사랑,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약간의 돈, 그리고 존재의 증명’이라는 답을 나열하며, 마지막에 ‘그 사이사이 마음을 다독이며 지켜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자신의 마음이 삶의 전부를 흔들어놓을 수 있음을 깨달았기에 그녀는 앞으로의 자기감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이는 비단 공황장애인뿐 아니라,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소중히 다루지 못해왔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예방주사의 역할을 할 것이다.
누구의 삶도 전부 행복하지 못한 것처럼, 그녀의 삶도 전부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오늘도 글을 쓰고 일을 하고 보통의 삶을 살아나가는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명확한 답은 아니지만, 상쾌한 희망을 던져준다. 요컨대, 그녀의 결론 없는 삶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우리 모두, 그 누구의 삶이라도 그렇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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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su**koli | 2019.03.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공황장애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다. 불안과 발작이 갑작스레 찾아오는 마음의 병으로  연예인들을 통해서...


    공황장애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다. 불안과 발작이 갑작스레 찾아오는 마음의 병으로 

    연예인들을 통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런데 전환장애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나는 처음이다. 전환장애는 심리적인 이유로 

    운동/감각기능에 이상이 오는것을 말한다.


    저자는 회사생활을 하다가 공황장애와 전환장애를 동시에 겪기 시작했다.

    그 치료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해놓은 치료일지 라고 할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흔치 한은 정신병원에도 입원하고, 치료받고. 그 와중에 자신을 이해해 주는 남자도 만난다.


    정신병원에 입원한다는 것은 대중들이 볼때 흔한 경험은 아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고 마음이 아프면 치료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입원하는데

    우리는 정신병원에 입원하면 무언가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크고작은 정신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다. 사람때문에, 일때문에 우리는 힘들다.

    사회는 고도로 발전해서 20년전에 비해 10년전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생활수준을 누리고 있지만

    동시에 이런 삶을 누리기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높은 생산성을 갖춰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소모하고 고갈시켜간다.


    사람이 일을 하면서 자신의 소모가 전혀 없을순 없겠으나, 내 자신을 지켜낼 수 없는 수준까지 달하면

    그때 부터 문제로 발전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마다 삶에서 오는 힘듬의 수준은 다 다르겠지만, 나도 언젠가 한번 힘들어서 내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려고 몰두한적이 있다. 주말이었는데, 일을 하느라 가족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생각을 해봤다. 


    이문제가 정말 지금 당장 해결할 문제인가. 분명 급하긴 한데, 내가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하는지 생각했다. 일 자체가 목적이 아닌데, 냉정하게 말해서 내가 하는 일은 내 급여를 받고 

    타당한 노동을 제공해줘서 회사 사장의 소원을 성취해주는 것이지 내 자아를 성찰하는 수준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가족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일을 중단하고 

    가족 모임에 갔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저자의 치료 과정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상황을 비춰봤다. 

    내 정신은 건강한지 아니면 문제가 있는지

  •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 kk**dol8 | 2018.10.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를 향한 타인의 화를 견디는 것보다 힘든 것은 , 내가 그런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주는 자존감의 상실, 나잇값 못하고 꼴깝...
    나를 향한 타인의 화를 견디는 것보다 힘든 것은 , 내가 그런 취급을 받는다는 사실이 주는 자존감의 상실, 나잇값 못하고 꼴깝하는 사람들의 비난, 상처는 더 굴욕적이다. 산다는 건 자존감의 상실이 잦다는 것, 웃는 사람만 대해도 버거운 세상, 세상엔 화난 사람이 많고, 대항은 부질없다. 자존감의 상실을 머쓱한 웃음으로 감춰본다. 꺼내지 못한 분노를 술 한잔으로 비운다. (p84)


    글은 나의 불안을 먹고 자란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무의식을 들어보자는 치료의 목적도 있지만, 실은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금 나의 이 무력함을 덮어줄 포근한 이불 같은 것이기도 하다. 나를 아는 사람에게도 , 세상에게도, 심지어 나 자신에게도 들키기 싫은 이 무력감, 나는 글을 쓴다는 명목으로 머˦지 이불을 덮고 자고 있다. (p175)


    '나답게'란 일을 처리할 때 취하는 특유의 나의 해결 방식을 말하는지, 그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나의 신념들을 말하는지, 그 모든 것을 다 빼버리고 순수한 본능을 말하는 것인지 분별해낼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살아가는 방식이 나답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안다. 나답게 살기가 어려운 것은 수많은 나 가운데 어떤 나일지 결정하지 못한 빈곤한 결단력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은 이렇게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이 결국 나답게 사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p201)


    작가 박상아의 생각을 읽는다. 그 생각의 근원은 공황장애와 전환장애였다. 이 두 가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전무하다. 아니 날면서도 외면하다. 모 연예인에게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공황장애의 실체는 배부른 병이라는 인식들이 숨어 있다. 그래서 그들은 불안을 안고 살아가면서, 자신의 병을 감출때가 많다. 대중들의 곱지 않은 인식들이 결합되어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 작가 박상아씨는 공황장애와 전환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2년동안 방치하다시피했던 이유는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다.자신이 앓고 있는 병임에도 그것을 방기했던 이유는 자신의 병에 대한 정보의 부재,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건 아닐런지.


    박상아씨의 생각을 읽는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며, 미안함도 필요하다. 그냥 저자의 불안의 실체와 마주하면서 그 안에 감춰져 있는 저자의 솔직함을 마주하게 된다. 항상 내 안에 무의식적인 형태로 감춰져 있으며, 저 깊은 심연의 바닷 속에서 밑바닥에 감춰져 있는 물길이 거대한 태풍이 몰아닥치게 되면, 고요하고 깊은 물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기분도 그러하다. 거대한 폭풍우가 지나가고 태풍이 휘몰아 치는 기분이 들었다. 항상 생각하고 있고, 말하고 있지 않을 뿐 우리 마음 언저리에는 불안이 감춰져 있다. 그 불안의 실체를 마주하는 그 순간 나 스스로 약자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 옳고 그름의 판단은 나를 이유없이 공격하고, 그럼으로서 나의 자존감은 한순간에 떨어질 수 있다.그러나 누군가의 따스한 용기가 나에게 온전한 위로가 되고, 누군가의 불안의 실체를 들여다 보면서, 나의 감춰진 물안을 끄집어 낸다. 나만 그런 건 아니구나, 나만 불안하게 살아가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마음의 공황이야기 | mo**aya | 2018.09.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스물일곱 광고 아트디렉터로 서울로 올라와 지내다 공황장애와 전환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여 치료받고 현재는 ...
    스물일곱 광고 아트디렉터로 서울로 올라와 지내다 공황장애와 전환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하여 치료받고 현재는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던 책이었다.
    마음이 여린 작가님의 내면의 이야기가 쉴틈없이 적혀져 있던 책이었다. 사회생활 10년만에 찾아온 공황장애증상이 찾아왔는데 그전까지의 작가님은 인정받기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내달려 왔다했다. 그러다 한계점에서 몸에서 신호를 보내왔으나 알아채지 못하다가 전환장애까지 얻게되고 폐쇄병동까지 입원하게 되는데...
    책은 작가님의 정신병동입원하여 치료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서술했다기보다 본인의 심정을 담담히 일기처럼 메모처럼 적혀있었다. 그때그때 심정을 한장가득 담아두기도하고 두줄정도 간략하게 적혀있기도 했다. 그림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기에 그림도 가득했다. 그래서인지 공황장애를 겪어낸 사람의 마음을 어떤책보다 더 잘 담아냈던것 같다. 또한 공황장애 전환장애를 떠나 도시생활중인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공허함에 관한 이야기도 가득했다. 내 모습과 겹쳐지는 상황들을 보며 읽는내내 돌보지 못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던것 같다.
    마음을 드러내는 책을 읽고 내 마음을 돌아보게 만들어준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도시생활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 봐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은 저자의 에세이입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천천히 녹아써내려간 책 .

    그리고 저자는 공황장애를 안고 살아온지 6년이 되었다고합니다.

    마음의 문제, 어쩌면 우리도 마음의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가면서 이야기를 공감할수밖에 없겠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은 저자가 겪은 이야기, 스스로를 위해 기록한 것입니다.

    솔직한 목소리로 쓰여진 책이라서 더욱 공감됩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이야기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됩니다.

    우리는 요즘 너무 바쁘게 살아가고있지는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삶을 돌아보게되네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있는가, 나를 위로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림이 있어서 더욱 몰입감있는 책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참 중요하고 꼭 해야할일임을 느낍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우리는 모두 비슷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음밭을 더 깨끗하고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드는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낍니다.

    저자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생각들을 읽어가면서 공감하며 배워갑니다.

    여러 감정을 볼 수 있는 책. 그럼에도 희망을 보게되는 책입니다.

    정상과 공황 속을 동시에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합니다.



  • 인간의 심성은 오묘함과 복잡스러움을 갖춘 카오스적 심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 하나 하나 마다 다...

    인간의 심성은 오묘함과 복잡스러움을 갖춘 카오스적 심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 하나 하나 마다 다 다르거나, 같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되면 그
    가운데 '나'의 존재에 대한 물음이 오롯이 떠오르게 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가? 또는 나는 나이지만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시간을 나를 마주하는 원류로 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책 "내가 아무것도 아닐까봐"는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이나 심리를 잘 대변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어느날 갑자기 이 세상에 툭하고 떨어진 존재로서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면, 나의 존재감은
    심각한 차격을 입을 것 같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기에 누군가에에,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존재이기를 바라고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는 본능적인 인간의 성향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우리의 생각이나 사유가 틀어지거나 개인적인 욕구, 사회적 관계에서의 불협화음,
    부적응, 부적절한 관계 등으로 얻게 되는 공황장애, 전환장애는 흡사 그러함을 잘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배부른 소리쯤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현실에서 느끼고 확인해 보는 경우도 많은듯 하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처도, 고통도 , 아픔도, 치유도 모두 우리 스스로가
    아우르고 수용해야만 한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참는데서 오는 자기 존재의 폐해도 있을 수 있다.
    저자의 마음과 아픔에 대해 타자인 내가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한들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위로가 되었든, 치유가 되었든, 혹은 그 무엇이 되었든간에 우리를
    그렇게 몰고간 그 대상에서 다시 위로도, 치유도 시작되어야 하고 완성되어야 하며
    우리는 그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극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그 대상이 바로 "사람"이다.


    내 마음의 감정과 마주서는 나의 모습, 감정에 기울어 나의 존재감을 잃지는 말아야 한다.
    감정은 감정대로 풀어내면 된다. 말이 쉽지 그게 되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노력해 보면
    가능함을 라에 될 것이다.


    공황장애를 직접 겪은 저자의 심리와 내적 감정의 모습들에서 쉽게 다가서기가 꺼려
    지는듯함을 느끼게 된다.
    마치 스스로가 쳐 놓은 거대한 벽을 깨부술 수 없는 무력함을 느끼게 되는듯한 느낌적
    느낌!
    왠지 위로의 말을 건낸다고 해도 위로가 될 것 같지 않고, 무슨 말을 해도 속 시원히
    상대의 마음을 다독거려 줄 수 없는 것처럼 여물어진 해소되지 않는 감정의 찌꺼지를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 그져 독자로서는 지켜 보는 수밖에는 마땅히 답이 없음을 인식
    한다.
    담담히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마주함으로하도
    공황장애를 이겨내고 마음의 가뿐함을 느끼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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