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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방
| | 137*210*31mm
ISBN-10 : 1165291096
ISBN-13 : 9791165291099
일곱 번째 방 중고
저자 오츠이치 | 역자 김수현 | 출판사 고요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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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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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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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우리 이 방에서 나갈 수 있을까?”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천재작가 오츠이치의 귀환! 『일곱 번째 방』은 섬뜩할 정도의 상상력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오츠이치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어린 남매가 눈을 떴을 때, 그곳엔 둘뿐이었다. 회색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창문 하나 없는 방은 천장에 달린 알전구만이 겨우 암흑을 밝히고 있었다. 이곳이 어디인지, 대체 누가 가둔 것인지 알 수 없는 방. 두 사람은 방 안을 가르며 흐르는 도랑을 타고 다른 방을 넘나들며 이 방이 일곱 개라는 것과, 매일 저녁 6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고, 내면의 공포를 서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긴 이 작품은 단순해 보이는 플롯으로 공포의 단계를 점층적으로 높여나가는 작품이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힘의 지배 앞에서 느끼는 인간의 무기력함과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싶은 강렬한 인간의 욕망이 ‘방에 갇힌 남매’라는 설정으로 그려져 있다. 대체 누가 이들을 가둔 것인지, 이 방에는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인지, 과연 이 남매는 이 방을 탈출할 수 있는 것인지를 따라가다 보면 소름끼치면서도 놀랍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짠한 결말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오츠이치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천재 작가. 열일곱 살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로 제6회 점프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GOTH 고스》로 제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호러, 미스터리, 판타지,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장르소설은 물론이고, 영화 및 연극 각본, 만화 및 그림책 등 경계가 무색한 전방위적 창작 활동으로 ‘월경(越境)의 작가’라고도 불린다.
《일곱 번째 방》은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고, 내면의 공포를 서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해 〈ZOO〉, 〈카자리와 요코〉, 〈SO-far〉, 〈양지의 시〉 등 5편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영화 〈ZOO〉(2005년)로 개봉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실종 홀리데이》,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The Book》, 《어둠 속의 기다림》, 《베일》, 《암흑 동화》 등이 있다.
오츠이치는 작가가 학창 시절 애용하던 계산기 ‘Z1’에서 빌려온 필명이다.

역자 : 김수현
배화여자대학교 일어통역학과를 졸업하고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천사의 나이프》, 《열세 번째 배심원》, 《어릿광대의 나비》, 《요코 씨의 말》, 《블랙박스》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일곱 번째 방
SO-far
ZOO
양지暘地의 시詩
신의 말
카자리와 요코
Closet
혈액을 찾아라
차가운 숲의 하얀 집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
옛날 저녁놀 지던 공원에서
역자 후기

책 속으로

그 방에서 눈을 떴을 때, 내가 어디 있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무서웠다. 처음에 보인 것은 희미하게 켜진 전구였다. 그 전구가 노랗고 약한 불빛으로 암흑을 밝히고 있었다. 주위는 온통 콘크리트로 된 회색 벽이었다. 창문도 없는 작은 사각형 방에 기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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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에서 눈을 떴을 때, 내가 어디 있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무서웠다. 처음에 보인 것은 희미하게 켜진 전구였다. 그 전구가 노랗고 약한 불빛으로 암흑을 밝히고 있었다. 주위는 온통 콘크리트로 된 회색 벽이었다. 창문도 없는 작은 사각형 방에 기절해 쓰러져 있었나 보다. _ 〈일곱 번째 방〉 9쪽

나는 그녀에게 내가 누구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그녀의 어두웠던 눈동자 속에 불이 들어온 것같이 느껴졌다.
“그럼 이 도랑 상류에 아직 산 사람이 있는 거구나?”
산 사람?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
“너도 보았을 거 아니니? 못 봤을 리가 없어!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이 도랑에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_ 〈일곱 번째 방〉 22-23쪽

그때 깨달았다. 아빠에게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엄마에게는 아빠가 보이지 않는다는 걸. 나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는 아무도 없다고, 아빠와 엄마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는 아빠와 엄마 어느 한쪽이 죽은 거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아빠는 엄마가 죽어 나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반대로 엄마는 아빠가 죽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서로가 보이지 않고 말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각자에게 보이는 것은 나뿐이었다.
_ 〈SO-fa〉 73쪽

사진은 봉투에 담겨 있지 않고 그대로 우편함에 들어 있다. 사진에는 인간의 시체가 찍혀 있다. 일찍이 내 연인이었던 여자다. 어딘가 땅에 파인 구덩이에 누워 있다. 시체인 그녀의 가슴 위 상반신을 촬영한 사진인데 사진 속의 그녀는 더 이상 원래의 모습이 아니다. 썩은 그녀의 얼굴에 생전의 인상은 남아 있지 않았다.
_ 〈ZOO〉 97쪽

엄마가 날 죽인다면 어떤 방법을 쓸까? 예를 들면 늘 그러는 것처럼 단단한 뭔가로 머리를 때릴지도 모른다. 가끔씩 그러는 것처럼 목을 조를지도 모른다. 아니면 자살로 위장해 맨션 베란다에서
떨어뜨릴지도 모르겠다.
그게 맞을 것 같다. 자살로 위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반 아이들이나 선생님은 누가 나에 대해 물으면 분명 이렇게 대답하겠지.
“엔도 요코는 항상 어떤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분명 그 때문에 자살한 거겠죠.”
그러고는 나의 자살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_ 〈카자리와 요코〉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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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나, 우리 이 방에서 나갈 수 있을까?”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천재작가 오츠이치의 귀환! ★★★ 수록작 5편 영화화 ★★★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가 《일곱 번째 방》으...

[출판사서평 더 보기]

“누나, 우리 이 방에서 나갈 수 있을까?”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불러일으키는
천재작가 오츠이치의 귀환!
★★★ 수록작 5편 영화화 ★★★

발표하는 작품마다 논란과 찬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마성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가 《일곱 번째 방》으로 돌아왔다. 열일곱 살에 쓴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로 제6회 점프소설 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해 《GOTH 고스》로 제3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천재 작가 오츠이치. 《일곱 번째 방》은 그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이 중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해 〈ZOO〉, 〈카자리와 요코〉, 〈SO-far〉, 〈양지의 시〉 등 5편의 단편이 옴니버스식 영화 〈ZOO〉(2005년)로 개봉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고, 내면의 공포를 서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긴 《일곱 번째 방》. 섬뜩할 정도의 상상력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오츠이치의 천재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가 우리를 이 방에 가둔 걸까?”
매일 저녁 6시, 방을 가르는 도랑에는 붉은빛의 물이 흐른다.

어린 남매가 눈을 떴을 때, 그곳엔 둘뿐이었다. 회색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창문 하나 없는 방은 천장에 달린 알전구만이 겨우 암흑을 밝히고 있었다. 이곳이 어디인지, 대체 누가 가둔 것인지 알 수 없는 방. 두 사람은 방 안을 가르며 흐르는 도랑을 타고 다른 방을 넘나들며 이 방이 일곱 개라는 것과, 매일 저녁 6시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영화 〈큐브〉를 연상시키는 표제작 〈일곱 번째 방〉은 단순해 보이는 플롯으로 공포의 단계를 점층적으로 높여나가는 작품이다.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힘의 지배 앞에서 느끼는 인간의 무기력함과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싶은 강렬한 인간의 욕망이 ‘방에 갇힌 남매’라는 설정으로 그려져 있다.
대체 누가 이들을 가둔 것인지, 이 방에는 어떤 규칙이 있는 것인지, 과연 이 남매는 이 방을 탈출할 수 있는 것인지를 따라가다 보면 소름끼치면서도 놀랍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짠한 결말을 만나게 된다. 시각적인 강렬함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 여운을 남기는 결말까지 오츠이치의 강점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본격 추리 미스터리에서 SF, 호러, 블랙코미디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오츠이치월드의 탄생!

작가 활동은 물론, 영화 및 연극 각본, 만화 및 그림책 등 전방위적 창작 활동을 하는 오츠이치는 ‘월경(越境)의 작가’로 불린다. 《일곱 번째 방》은 바로 경계를 넘나드는 오츠이치월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서서히 부패해가는 연인의 시체를 바라보며 범인 찾기에 매진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ZOO〉는 공포와 상실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일본에서 이 책이 출간됐을 때 표제작으로 올렸을 만큼 오츠이치 작품의 매력을 잘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신의 말〉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주인공이 절대적인 말의 힘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환상적인 배경에 기괴한 장면들이 펼쳐지며 복잡한 인물의 심리묘사까지 탁월하게 그려낸 SF 작품이다. 집 안에서 살해된 시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가족들의 심리묘사를 그린 〈Closet〉은 본격적인 추리소설에 가까우며, 다섯 번의 재수에도 도쿄대에 가지 못해 비행기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는 죽음 앞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블랙코미디로 그려냈다.
규칙이나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섬뜩할 정도의 상상력과 탁월한 묘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일곱 번째 방》. 공포와 슬픔, 죽음과 사랑이라는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주제를, 인간 내면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역설적 유머,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체로 그려내 오츠이치월드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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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일곱 번째 방 | re**bsious | 2020.08.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특히 요즘 들어서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슬슬 권태감이 오는 듯하여 무언가 제게 새로운 자극을 줄만한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

    특히 요즘 들어서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슬슬 권태감이 오는 듯하여 무언가 제게 새로운 자극을 줄만한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제 눈에 뜨인 것이 바로 이 오츠이치 작가님의 일곱 번째 방이란 도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GOTH를 비롯한 작가님의 여러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었기도 하였고, 이 작품의 개정 전 작품이었던 ZOO가 오사와 아리마사 작가의 신주쿠 상어라던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같은 작품들과 함께 제가 추리소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래로 구하고 싶어도 정말 구할 수가 없었던 몇 개의 책 중 한 권이었기 때문에 아마 저처럼 이 책의 복간을 바라던 독자들이 꽤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을 다시 출간해 주신 고요한숨 출판사 관계자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       무엇으로 딱 꼬집어서 설명할 수 없는 장르의 단편소설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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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으로 딱 꼬집어서 설명할 수 없는 장르의 단편소설을 만났다.

    더군다나 이번에 만나는 작가는 다른 필명으로도 여러 작품을 내고 있는 천재 작가로 불리는 아다치 히로타카(본명)다.

    『 일곱 번째 방 』에 담겨놓은 11편의 단편소설을 읽으면서도 분명히 어느(작가) 누군가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읽고 보니 작년에 읽은 【 내 머리가 정상이라면 】의 작가이기도 하다. 호러만을 담아낸 소설이 아니었던지라 기억에 남았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기묘함을 선사한 단편소설들이었다.

    사각형 방에 갇힌 남매의 공포와 더불어 살인마에게 살아나기 위한 생존을 담은 《 일곱 번째 방 》, 부모의 잦은 싸움으로 번져 서로 상대방이 죽은 척을 행동하기에

    어린 자식이 겪어야 했던 충격을 자신만의 세계로 구축해나간  《 so -far 》, 실종된 연인을 찾아다니면서도 사체의 사진을 받게 되는 한 남성의 사연과 연극을 담은 《 zoo 》, 병원균으로 사람들이 죽어감으로써 마지막으로 남은 한 인간이 자신을 위해 만들어 놓은 한 생명체 《 양지의 시 》, 타인에게 선한 인상을 주기 위해 내성적으로 자라난 학생이 자신의 말에 힘을 갖게 된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 《 신의 말 》, 엄마의 차별로 인해 학대를 받고 있는 쌍둥이 언니의 이야기를 담은 《 카자리와 요코》등 가족 간의 스토리들과 유산, 살인자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한 남성의 이야기 등 죽음과 사랑 그리고 상상력을 가미할 수밖에서 없는 sf 소설까지 등 여러 장르를  담아낸 소설들이다.

    섬뜩하면서도 기묘하지만 잔혹하지는 않는 스토리들의 구성이기에

    어느 편을 골라서 보아도 공포만을 선사하는 면만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에

    다채로운 면의 소설을 즐기고 싶다면  오츠이치 작가의 책을 살펴보시길 바라본다.

    단편들을 이룬 책들을 읽었던 터라 오리혀 나는 오츠이치의 단편소설이 마음에 든다.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우리를 그저 가두고 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더욱 중요한, 인생이나 영혼마저 가두고, 고립시키고, 빛을 빼앗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말하자면 이방은 영혼의 감옥이었다. 이 방은 이때까지 본 적도 겪은 적도 없는 진짜 고독이나, 자신에게는 이제 미래가 없다는 삶의 무의미함을 가르쳐주었다. - 《 일곱 번째 방 》 p36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몸속에 살고 있는 더러운 동물이 당장에라도 피부를 찢고 나와 소리를 지를 것만 같았다. 그 동물이란 다름 아닌 나의 본성이었다. - 《 신의 말 》  p166

    맑은 고딕",sans-serif,Meiryo; font-size: 13px;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inherit; font-style: inherit; font-variant: inherit; font-weight: inherit; line-height: inherit;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margin-top: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adding-right: 0px; padding-top: 0px; vertical-align: baseline;">

     

     


  • 호라와 미스터리를 동시에 읽게되는 책.일단...무섭다.어떤건 진짜 일어날 일인거 같아서 무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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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라와 미스터리를 동시에 읽게되는 책.

    일단...
    무섭다.
    어떤건 진짜 일어날 일인거 같아서 무섭고, 또 다른건 작가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인지 파악이 안되서 무섭다.

    이 책은 총 11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소개에 영화화가 5개나 된다고 했는데, 영화화가 모두 된게 아닌게 정말 신기하다.
    그마만큼 이 책은 독자가 책에 빠지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한번 읽으면 끝을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책이다.

    게다가 단편이라 장편을 읽는데 힘들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지 싶다.
    다만 좀 찾아보니...
    이 작가의 단편집이 그간 몇번 나왔었기에 겹치지 않는지는 좀 잘 보고살펴보고 구입하기를...

    앞 표지에 앉아있는 아이와 7개의 문.
    이게 가장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이 일곱번째 방 이야기가 가장 길다.

    나머지는 로봇, 초능력자, 미친 살인마, 정신병자 등등...
    이런 이야기들만 만들어낸 작가의 정신세계가 사실 가장 궁금하지만 그럼에도 끝을 보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 나도 이상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먼저 든다.

    재미는 있으나...
    그 이면에 있는 그것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읽고나면 사실 기분은 좋지 않음을...
    읽기전에 꼭 기억하고 시작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읽는 내내 많이 속이 불편하지 싶다.
    나.처.럼.말이다. ㅠㅠ
    (아... 이 찝찝함은... 어쩔 것이여... ㅠㅠ 애들 볼까 무서워 집에 두진 못하겠다는... ㅠㅠ)
  • 일곱 번째 방은 2009년 출간된 오츠이치의 ZOO의 개정판으로 다소 으스스한 11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일곱 ...

    일곱 번째 방은 2009년 출간된 오츠이치의 ZOO의 개정판으로 다소 으스스한 11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한 ZOO, 카자리와 요코, SO-FAR, 양지의 시, 총 5편이 옴니버스식 영화 ZOO로 개봉되기도 했다. 음산한 5개의 각기 다른 단편이 옴니버스식 영화로 계속되면 보는 동안 움찔움찔하면서 화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보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 단편, 일곱 번째 방은 여느 남매처럼 투닥거리던 남매가 영문도 모른채 회색 콘크리트로 벽으로 둘러쌓인 방에 갇힌 사건으로 부터 출발한다. 회색 콘크리트로 둘러쌓인 텅빈 방에 오로지 존재하는 것은 방을 가로지르는 더러운 물이 흐르는 도랑 뿐이다. 남매를 가로막고 있는 철문 바닥으로 죽지않을 정도의 식빵과 물만을 제공한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은채로 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려움은 커지고,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기위해 도랑을 통과할 수 있는 아이가 방을 나가보기로 한다. 도랑으로 이어진 일곱 개의 방 그리고 그 안에 가둬진 사람들... 그들은 공포에 휩싸여 세상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단편의 마지막장을 읽을 때는 괴기스러운 웃음소리와 전기톱 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듯하다.

    "너도 보았을 거 아니니? 못 봤을 리가 없어!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이 도랑에 시체가 떠내려가는 것을!" (p.22)

    세번째 단편, ZOO 사진과 영화의 차이는 시와 소설의 차이를 닮았다. 100일이 넘게 우편함에 사진이 들어있다. 사진에는 연인이었던 여자의 시체의 모습이다. 하루하루 부패가 조금씩 진행되고, 시체 위를 가로지르는 벌레의 위치만 조금 바뀐사진이다. 오늘도 그는 그의 연인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 헤맨다. 매일매일 발견되는 그날의 주유영수증과 구겨진 사진한장. 그는 그녀를 죽인 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오늘도 그는 'ZOO'라는 무자 앞을 지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아니 뒤돌아 서서 소름끼치게 웃고 있을 것만 같다.

    "나는.... 그녀를 죽였어...., 내가..... 그녀를....." (p.120)

    네번째 단편, 양지의 시 작업대 위에서 눈을 뜬 나. 모든 것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심지어 생각하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속에 없는 모든 것들은 할 수 없다. 흩어진 블럭으로 범선의 귀퉁이조차 만들어 낼 수 없다. 해본적이 없는 일이다. 나는 그를 매장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하지만 죽음이 갖는 의미를 알지 못한다. 슬프지 않다. 정확한 매장을 위해 구덩이를 파는 연습을 하고 있다. 아무렇지도 않다. 숲속에서 기르고 있는 야채를 갉아먹는 토끼가 있다. 야채를 뜯으로 간 어느날 나는 토끼와 함께 비를 만나고 절벽 밑으로 떨어진 토끼를 구해보려고 하지만 거친 빗속에서 피를 흘리며 토끼는 죽어간다. 매장을 위한 구덩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파고 있던 내가 그의 죽음을 기다리는게 아파지기 시작했다. '마음'을 집어넣은 그가 원망스럽다.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들도 점점 잊어가는 죽음에 대한 상실감에 대해 작업대 위에서 태어난 이름도 없는 '그것'이 느끼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잊혀져 가는 죽음의 상실감을 되찾아 오려고 하는 것처럼.

    "'그게 죽음이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내 머리에 손을 얹었다. 이제야 알겠다. 죽음이란 바로 상실감이었다." (p.148)

    이어지는 단편들 또한 세상을 풍자하듯 써내려 가고 있다. 말의 폭력성을 일깨우고 있는 '신의 말', 가정.학교 곳곳에 만연하고 있는 차별.편애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카자리와 요코', 돈을 따라 움직이는 가족들을 비틀어 보고 있는 '혈액을 찾아라', 가해자는 범죄를 잊고 일상을 살하가지만 아픈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군상을 그린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 등 하나하나의 단편들을 통해 때로는 괴기스럽게,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허무하게 사회의 어두운면을 꼬집어 내고 있다. 11개의 단편이 모두 흡인력이 있다고 말하수는 없지만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은 단편집이다.

     

  • 일곱 번째 방 | ey**333 | 2020.03.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2007년 출간된 <ZOO&g...

    이 책은 놀라운 상상력으로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그린 11개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2007년 출간된 <ZOO>의 개정판으로, 여기에 <옛날 저녁놀 지던 공원에서>라는 작품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서정적이면서도 잔인하고, 내면의 공포를 서늘하게 자극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표제작인 <일곱 번째 방>을 비롯해 <ZOO>, <카자리와 요코>, <SO-far>, <양지의 시> 등 5편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 영화 <ZOO>(2005)로 개봉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책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은 <일곱 번째 방>인데 영화 <큐브>를 연상하게 하는 구성이 돋보인다.

    일주일을 나타내는 일곱 개의 방에 한 명씩 갇혀있는 여성들.

    하루에 한 명씩 방 안에서 살해당해 도랑으로 떠내려간다.

    순서대로 살해당하고, 사람을 다시 보충하기를 반복한다.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남매가 갇힌 이후부터 몇 번째 날인지, 무슨 요일이지를 제목으로 표기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시간의 흐름 순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흡입력 있게 다가온다.


    다른 작품으로는 <SO-far>가 있는데, 여기서 SO(significant other)는 중요한 타인(부모, 동료 등) 또는 배우자, 연인을 뜻하며 far는 먼 곳으로, (멀리) 떨어져서라는 의미를 가진다.

    아이의 시선으로 가족에 대해 다시 바라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가족, 죽음에 관한 소재를 다루며 음산한 분위기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생생한 묘사는 현장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글에서 풍기는 저자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책장을 다 넘길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단편을 묶은 형식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오츠이치는 작가가 학창 시절 애용하던 계산기 'Z1'에서 빌려온 필명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여러 개의 필명으로 활동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의 분위기만을 고집하는 게 아닌 서로 다른 필명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작가의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


    역자의 후기에서 2007년 이 작품집이 처음 번역 출판되었을 당시의 그 느낌을 '투명한 어둠'과 마주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필자에게도 와닿는 표현이다.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작가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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