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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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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6
ISBN-10 : 8932014108
ISBN-13 : 9788932014104
처음 만나던 때 중고
저자 김광규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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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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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ggvvvvvvvvv 5점 만점에 5점 beungf*** 2020.07.14
515 깨끗한 새책을 빨리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이용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forufo*** 2020.06.27
514 감사합니다! 잘받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gun***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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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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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의 『처음 만나던 때』는 문학적 상상력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시집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짧은 글귀 안에 담긴 작가의 심오한 뜻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저자소개

목차

시인의 말

1. 끈
줄무늬 고양이
손님맞이

토끼잠
이야기 세대주
(...)

2. 작약의 영토
초록색 속도
바람둥이
작약의 영토
녹색별 소식
가뭄골
(...)

3. 처음 만나던 때
옮은 자와 싫은 자
쓰레기
배멀미
오복빌딩
주차장의 밤
...

4. 일주문 앞
그것은

조심스럽게
목청 고운 새
보리수와 갑자기
...

5. 다시 연필로 쓰기
하루 또 하루
다시 연필로 쓰기

4분간
새 구두
...

해설 - '처음'으로의 회귀 - 박철화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김광규] 초록색 속도 | yy**me53 | 2013.08.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김광규 시인의 「초록색 속도」는 2009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서
     
    김광규 시인의 「초록색 속도」는 2009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서
    <대교출판사(왕문용)>의 1학년 국어와 생활국어 교과서에 실린 시입니다.
    이 글은 김광규 시인의 시집인 『처음 만나던 때』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시인의 작품인 「초록색 속도」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초록색 속도   
    김광규 
     
    이른 봄 어느 날인가
    소리 없이 새싹 돋아나고
    산수유 노란 꽃 움트고
    목련 꽃망울 부풀며
    연녹색 샘물이 솟아오릅니다
    까닭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며
    갑자기 바빠집니다
    단숨에 온 땅을 물들이는
    이 초록색 속도
    빛보다도 빠르지 않습니까 

     
     * 목연 생각 : 이 시는 몇 년 전에 한 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그저 그런 평범한 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발하거나 흥미 있는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다시 보니
    무언가 가슴을 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른 봄 어느 날에 소리없이 돋아난 새싹은
    어린 시절의 나이고 우리들이 아니겠습니까?
    봄과 함께 찾아오는
    산수유 노란꽃, 목련 꽃망울, 연녹색 샘물은
    앞날에 대한 희망, 이성에 대한 그리움, 부귀공명 등에 대한 갈망일 테고요.
     
    사노라면 까닭없이 가슴이 두근거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겠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아, 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렀지요?
    홍안의 청춘시절이 어제런 듯한데
    벌써 이 나이가 되다니요?
    빛보다 빠른 초록색 속도를 느끼는 순간
    이 시가 지니고 있는 진실의 매력을 알게 될 것입니다. 
      
    * 김광규(1941~ )  : 시인. 서울에서 태어남.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교수를 지냄.
    1975년 <문학과 지성>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함.
    시집 <우리를 적시는 마지막 꿈>, <아니다 그렇지 않다>
    <크낙산의 마음>, <좀팽이처럼>, <물길> 등이 있음.
     
    * 자료 출처 :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대교출판사>의 국어교과서에 실려 있으며, 감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받쳐준 일상의 현상들. 먹는 것에서, 자는것에서, 여행하는 것에서, 죽는 ...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받쳐준 일상의 현상들. 먹는 것에서, 자는것에서, 여행하는 것에서, 죽는 것 까지. 이 모든 일상이 가면되고 색칠해 있다면, 다른 일상은 거기에서 일정하게 거리를 가지고 대칭되어진 감시자의 눈에 있다. 한 일상이 다른 일상을 감시하고 배척해서 제3의 일상을 만들고 마는 번식된 순환들(간혹 습관으로 변할 때도 있다.), 이런 일상의 삶속에서 순응하지 않고 혁명을 가하는 일상은 시인의 몫이고 우리의 몫이다. 초등학교 시절 국어시간에 토끼와 거북이의 동화를 배운적이 있다.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시합인 데, 그렇고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뒷동산에 겨울이 되면 토끼몰이를 하며 지냈던 유년의 기억이 있던 터라 토끼가 빠른 동물인지는 알지만, 거북이이는 보지도 못했기에 느리다고 하니까 느리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다. 사실, 초등학교 국어책에서도 빠른 것은 토끼가 아닌가.(토끼가 자만하지만 않았다면 시합에서 이긴 것은 당연하지 않는가.) 토끼와 거북이는 취사선택의 대상이 아닌, 모두 받아드려야 할 우리의 운명이다. 빠르다고 느리다고 탓할 것이 아니고, 빠름과 느림을 안고 살아가야 할 일상의 혁명 대상이다. 그러나 일상은 눈에 띄는 구체적인 사물이 되지 못하고 정념화된 이념체로 떠돌아 다닌다. 그것은 "흔히 맥주앞에 생이라고 그렇게 한마디로 말하는 대신" 변화무쌍한 형태의 이념체로 떠돌아 다닌다. 단상적인 일상은 시인은 버리고 싶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 이지만.) 죽음을 출옥하는 자유라고 표현하고 있듯이. 일상에서 다른 일상을 버려야 할 작업은 "가슴속에서 간직한 채 혼자서 아껴야 할 이름" 처럼 쓸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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