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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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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쪽 | 규격外
ISBN-10 : 8947529990
ISBN-13 : 9788947529990
마시멜로 테스트 [양장] 중고
저자 월터 미셸 | 역자 안진환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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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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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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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바뀔 수 있다.” 1960년대 후반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에서 처음 시행된 ‘마시멜로 테스트’는 아이들에게 눈앞의 마시멜로를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15분이 지난 후 1개의 마시멜로를 더 주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의 실험이다. 그렇다면 흔히 자제력이나 의지력, 즉 자기를 통제하는 문제와 관련지어 회자되는 이 실험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50여 년을 이 실험에 매달려온 실험의 창안자 월터 미셸 박사에 따르면, 자제력은 후천적 노력에 의해 키워나갈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선천적인 자질로 간주되어 온 자제력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뒤집는 박사의 주장은 결국 인간의 본성과 자제력은 타고나는 것보다 후천적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사는 우리 뇌 안에는 두 가지 시스템ㅡ뜨거운 충동 시스템과 차가운 억제 시스템이 있는데, 두 시스템을 상황에 맞게 적용시킨다면 충분히 자제력을 개선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전한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실험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 알 것이다. 이 실험이 단지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저자소개

저자 : 월터 미셸
저자 월터 미셸(Walter Mischel)은 세계 3대 심리학자, 마시멜로 테스트 창안자
1930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938년 나치 치하에서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대 학교 학사, 뉴욕시립대학교 임상심리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하버드대학교, 그 후 21년 동안 스탠퍼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83년부터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월터 미셸 박사는 심리학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실험 중 하나인 마시멜로 테스트의 창안자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후반 스탠퍼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의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그의 실험은 아동기에 나타나는 만족 지연 능력과 자제력을 가능케 하는 인지 메커니즘에 대한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의 길을 열었다. 그의 연구는 성인기에 결과적으로 나타날 건강과 행복에 대한 매우 신뢰도 높은 예측을 도출하는 동시에, ‘자제력’을 발휘하게 하는 근원적 과정 및 인지 기술을 밝혀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의 연구는 심리학 분야의 사고를 변모시켰고 사회적 행동과 자제력의 개인차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국 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Monitor on Psychology] 2002년 7, 8월 호에 따르면 월터 미셸은 현존하는 20세기 심리학자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인물이다. 1991년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와 2004년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뽑혔으며, 1982년 미국심리학회 과학 공로상, 2000년 실험사회심리학협회 최우수 과학자상, 1978년 미국심리학회 임상심리학 분과로부터 최우수 과학자상을 받았다. 그밖에도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상(Ludwig Wittgenstein Prize, 2012), 심리학 부문 그라베마이어상(Grawemeyer Award, 2011)을 받았다. 20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유명한 심리학 교재인 《Introduction to Personality》도 출간했다. 1968년에 출간한《Personality and Assessment》은 고전의 반열에 올라 심리학 분야의 지표를 바꾸어 놓았다.

역자 : 안진환
역자 안진환은 경제경영 및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인트랜스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티브 잡스》 《넛지》 《괴짜경제학》 《스틱!》 《스위치》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마켓 3.0》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 인생 매 순간 만나는 수많은 마시멜로 위기

PART1 사람들은 어떻게 자제력을 발휘하는가
1장 왜 어떤 유혹은 그토록 강렬한가
2장 아이들은 어떻게 참는 걸까
3장 유혹은 뜨겁고 기다림은 차갑다
4장 엄마의 양육과 자제력
5장 마시멜로 유혹에 어떻게 대처할까
6장 뜨거운 베짱이와 차가운 개미
7장 자제력은 타고나는 것인가?

PART2 15분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8장 ‘난 할 수 있어’ 사고방식
9장 우리가 그토록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10장 금연을 하지 못하는 이유
11장 트라우마를 이기려면 자신에게서 멀어져라
12장 거절에 대한 불안감 식히기
13장 스스로를 보호해주는 심리적 면역체계
14장 똑똑한 사람들이 바보짓을 하는 이유
15장 화가 폭발하는 아주 짧은 순간
16장 두려움을 마비시킨 ‘다리 위의 천사’
17장 자제력에도 한계가 있을까?

PART3 나도 바뀔 수 있다
18장 마시멜로가 교육 현장을 바꾼다
19장 일상에서 자제력을 어떻게 적용할까?
20장 우리는 누구나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책 속으로

인생 매 순간 만나는 수많은 마시멜로 위기 한때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스캔들을 아마 다들 기억할 것이다. 이때 세계적으로 ‘부적절한’이라는 수식어가 엄청나게 유행했다. 재임 기간 그는 많은 일을 했음에도 이 스캔들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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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매 순간 만나는 수많은 마시멜로 위기

한때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스캔들을 아마 다들 기억할 것이다. 이때 세계적으로 ‘부적절한’이라는 수식어가 엄청나게 유행했다. 재임 기간 그는 많은 일을 했음에도 이 스캔들 하나가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이런 식으로, 화려했던 경력을 사람들의 비난 속에 마감한 예가 한둘이 아니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이와 비슷한 예이고, 타이거 우즈나 랜스 암스트롱도 예상 밖의 뒷이야기가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이는 자제력 또는 의지력, 즉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의 문제다. 사실 멀리서 찾을 것도 없이, 자제력은 우리 일상에서도 늘 마주치게 되는 주제다. 나는 현재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났지만, 내 친구 중 몇은 여전히 새해만 되면 금연을 결심하곤 한다. ‘살을 빼겠다’라는 결심 역시 그 리스트에 단골로 등장하는 항목이다. 이 말 듣고 뜨끔해하는 사람 많지 않을까 싶다.

나도 자제력을 그다지 잘 발휘하는 인물이 못 된다. 제자들에게 나는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 분석이 얼마나 진행됐느냐고 묻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날 초저녁에 시작된 작업을 가지고 말이다. 친구들과 모처럼 밥을 함께 먹을 때면, 접시를 가장 빨리 비워놓고 혼자 멀뚱멀뚱 앉아 있기 일쑤다. 이런 나의 참을성 부족이 어쩌면 나를 이쪽 분야의 연구로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연구가 진행될수록 자기통제 전략은 배워서 익힐 수 있는 것임을 확신하게 됐고, 그래서 그러한 전략을 연구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게 됐다. 이 책을 쓰는 기본적인 동기도 바로 그것이다. 미래의 결과를 위해 당장의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은 습득 가능한 인지 기술이며, 이를 익히면 당신의 새해 결심 리스트가 바뀔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시멜로 테스트’는 1960년대 스탠퍼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에서 처음 내가 진행을 했다. 실험 결과는 ‘만족 지연’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전 세계에 알려졌고 관련 연구가 줄을 이어, 최근 10년간만 해도 이와 관련된 과학 간행물이 다섯 배나 증가했을 정도다. 사실 그 실험은 유아원생들에게 선택권이라는 딜레마를 안겨주고 반응을 관찰하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즉시 누릴 수 있는 한 가지 보상(예컨대 한 개의 마시멜로)과 15분 정도 먹지 않고 기다려야만 얻을 수 있는 더 큰 보상(두 개의 마시멜로) 사이에서 나름의 선택을 하도록 말이다. 우리는 먼저 마시멜로와 쿠키, 미니 프레첼, 박하사탕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과자들을 모아놓고 가장 먹고 싶은 것을 고르게 했다. 예를 들면 ‘에이미’는 마시멜로를 선택했다. 에이미는 당장 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 한 개와 기다리면 먹을 수 있는 두 개의 마시멜로가 나란히 놓인 테이블에 홀로 앉았다. 과자 옆에는 탁상용 종이 있었다. 에이미는 언제든 종을 울려 연구원을 부른 다음 마시멜로 한 개를 먹을 수 있었고, 아니면 연구원이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앉아 기다림으로써 마시멜로 두 개를 가질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 후 이어진 연구다. 그 유아원생들이 기다리려고 애쓰며 취한 행동 그리고 만족을 지연하거나 그러지 못한 방식은 뜻밖에도 그들의 미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예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다섯 살 나이의 그 아이들이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렸느냐에 따라 청소년기에 사회적 관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가 차이를 보였고, 나아가 대입 시험 성적도 달랐다. 그들이 스물일곱 살에서 서른두 살이 됐을 때는 더 오래 기다렸던 아이들이 더 낮은 체질량지수와 더 나은 자아 존중감을 보여줬고,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구했으며, 좌절과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했다. 또한 중년에 이르러서는 중독 및 비만과 관련 있는 뇌 영역에서 명확히 다른 스캔 영상이 나타났다.

마시멜로 테스트는 진정 무엇을 보여주는 걸까?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걸까? 그것을 훈련할 방법은 없을까? 그 능력이 항상 좋기만 한 걸까?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이러한 질문들에 논리적이고도 흥미롭게 접근할 것이다.

자제력은 장기적인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서로 지원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공감 능력이 필수인데, 이때도 자제력이 큰 몫을 한다. 이 요소는 청소년기에 학교를 중퇴하거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주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도록 도우며, 싫어하는 직업에 갇혀 살게 되지 않도록 삶을 이끈다. 또한 충만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감성 지능의 기초를 이룬다.

현시대의 아담과 이브들인 우리는 일상적으로 마시멜로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한순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탓에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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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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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저자 최성애 박사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저자 이시형 박사
강력 추천!
전 세계 심리학자와 자기계발서 작가들이 추천하는 책!

뉴욕타임스 · 이코노미스트 · 월스트리트저널 · 파이낸설타임즈 · 뉴요커…
출간 즉시 돌풍을 일으키고 주요 언론이 주목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

초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에 영감을 준
마시멜로 테스트 창안자 월터 미셸 박사의 스탠퍼드 50년 종단연구
2015년, 책으로 출간되다!

왜 모든 유혹과 분노는 강렬하고, 참기 힘든 걸까?

새해나 특별한 날을 기점으로 우리는 주먹을 불끈 쥐고 가슴을 치며 다짐을 하곤 한다. 금연, 다이어트, 금주, 화내지 않기 등 수많은 다짐으로 결의를 나타낸다. 하지만 곧 ‘작심삼일’이라는 무서운 단어 앞에 다짐은 슬그머니 꼬리를 말고 사그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인들만 작은 유혹에 무릎을 꿇는 건 아니다. 한때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스캔들을 아마 다들 기억할 것이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 등 스캔들로 인해 화려했던 경력이 한 순간에 꺾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이는 비단 외국에만 있는 경우가 아니다. 우리나라 행정, 입법, 사법 기관의 우월한 지위에 있던 사람들이 추행과 희롱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대중의 지탄을 받은 일이 얼마나 많은가. 최근엔 유명 기업인이 음주 후 자제력을 상실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항공기를 돌린 땅콩회항, 유명 연예인의 기내 난동, 부유층의 아르바이트 학생에 대한 폭언 등 일명 ‘갑질 논란’이 대두된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심하게 이야기 하면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 모두가 유혹과 분노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어째서 우리는 작던 크던 간에 유혹이나 분노를 참지 못하는 걸까?

마시멜로 테스트 창안자의 50년 종단 연구
15분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마시멜로 테스트의 창안자 월터 미셸 박사는 유혹과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는 자제력 또는 의지력, 즉 자기를 통제하는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자제력은 우리 일상에서 늘 마주치게 되는 주제다. 미셸 박사 본인도 참을성이 없어 자제력을 잘 발휘하지 못한다고 솔직하게 자평을 하며, 그렇기 때문에 마시멜로 테스트를 창안하고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50여 년간을 마시멜로 테스트에 매달려온 결과, 자제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후천적 노력에 의해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또한 자제력은 장기적인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15분을 참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긴 시간에 걸친 추적 조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에서 처음 마시멜로 테스트를 받은 아이들 중, 마시멜로(또는 과자나 비슷한 유혹 거리)를 먹지 않고 15분 이상을 참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수십 년이 지난 후 조사를 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다음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한다.

●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SAT) 점수가 평균 210점 높았다.
● 스스로가 세운 장기 목표를 더 잘 추구하고 도달했다.
● 더 나은 자존감이 형성돼 좌절과 스트레스에 잘 대처했다.
● 현저히 낮은 체질량지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딘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자신의 자제력을 아이들에게 계승시키고, 훌륭한 부모,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나이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뜨거운 충동 시스템 VS. 차가운 억제 시스템
우리가 유혹과 화를 참지 못하거나 아니면 마시멜로 테스트의 아이들처럼 굳건하게 이겨내는 데는 우리 뇌 안의 두 가지 시스템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미셸 박사는 이것을 뜨거운 충동 시스템과 차가운 억제 시스템이라고 지칭한다. 대뇌 변연계에서 작용하는 뜨거운 충동 시스템은 반사적이고 단순·감정적이며 흥분, 충동적 행위 등을 자동으로 빠르게 불러일으킨다. 유아원생이 마시멜로를 덥석 먹게 만들고,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폭식을 하고, 끊은 지 며칠도 안 돼 담배를 다시 찾게 이끌고, 순간의 성적 충동을 이겨내지 못해 범죄를 만든다.

이에 반해 뇌의 전전두피질에 자리한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인지적이며 복합적이고 뜨거운 충동 시스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게 활성화된다. 이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자기통제 노력과 미래 지향적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유아원 시절과 초등학교 시절 초기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발달하고 점진적으로 활발해지며, 20대 초반은 지나야 완전히 성숙해진다고 미셸 박사는 주장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제력이 길러지는 시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차가운 억제 시스템 손상이 유혹에 취약하게 만든다
단기적인 스트레스 경험은 상황 적응력을 키우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독약으로 작용한다고 미셸 박사는 말하고 있다. 교통 체증, 감정적 손상 등 장기적 스트레스는 전전두피질을 손상시켜 차가운 억제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 우울증을 피하는 것, 사회 내 관계를 유지하는 것, 어리석은 결정을 하지 않는 것 등 모든 일이 바람직하게 흘러가려면 전전두피질이 원기 왕성해야만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피하고 의지로 유혹을 이겨내려고만 하면 의지력은 쉽게 고갈되고 만다. 유명인들의 추문도 자제력 자체가 없었다기보다는 그 위치에 이르기까지 애를 쓰다 의지력이 소진돼버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동기와 자기 보상을 통해 ‘자아 고갈’을 막아야 하며, 보상을 즐길 때는 뜨거운 충동 시스템에 의해 만족을 지연하지 않고 즐길 줄도 알아야 된다. 결국 우리는 상황에 맞게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활발한 베짱이로도 차가운 시스템의 화신인 개미로도 다채롭게 변해서 적응해야 된다는 것이다.

자제력을 어떻게 습관화할까?
유혹에 저항하기 힘든 이유를 뜨거운 충동 시스템 측면에서 보면, 지나치게 현재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의 얻을 보상은 모두 고려하는 반면, 만족 지연된 보상은 ‘할인’해서 생각하는 뇌의 감정적 성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럼, 나이와 상관없이 유혹을 견디고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지금’을 차갑게, ‘나중’을 뜨겁게
● ‘만약에 계획’으로 자제력을 자동화하기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자제력을 발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지금’을 차갑게 하고, ‘나중’을 뜨겁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골초인 사람이 있다면 나중에 초점을 맞춰 흡연으로 인한 장기적 결과, 즉 폐암에 걸려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담배를 피우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는 욕구는 차갑게 만들어 관심을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유혹에 직면하면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지배적이 되기 때문에, ‘만약에 계획’이 필요하다.
만약에 계획은 유혹의 뜨거운 자극을 명시하고, 이것을 바람직한 유혹 저항 반응과 연결하는 방법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거나 단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담배와 단 것에서 시선을 돌리고 ‘난 담배를 피지 않을 거야”, “난 단 것을 먹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며 저항 반응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통해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그것이 습관화 되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자동화가 되고 보상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미셸 박사는 마시멜로 테스트의 다른 조건으로 아이들에게 롤모델과 보상 기준의 차이를 두고 실험했다. 그 결과 자녀들이 높은 자기보상 기준을 지니게 하고 싶다면 기준에 대한 지도와 함께 부모가 직접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역설한다. 만약 자녀에게는 엄하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하다면, 아이는 자신에게 부여된 자기보상 기준보다는 부모가 본을 보인 자기보상 기준을 채택할 가능성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의 자주성과 책임감 둘 다를 키우고 싶다면, 그들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고, 각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좋은 선택 → 좋은 결과
나쁜 선택 → 나쁜 결과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바뀔 수 있다
미셸 박사는 유혹에 저항하는 자제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은 문명이 시작된 이래부터 계속된 과제였다는 사실을 재인식시킨다. 그는 마시멜로 테스트를 통해 지난 수천 년 동안 선천적인 자질로 간주되어 온 자제력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뒤집는다. 박사의 첫 대중서《마시멜로 테스트》는 이 실험이 단지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며, 인생을 살면서 자제력이 필요한 순간을 맞게 될 모든 이들에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을 역설한다. 기술적인 방법과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자제력을 개선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환경은 한때 우리가 유전자만 그럴 수 있다고 믿었던 것처럼 결정론적일 수 있고,
유전자는 한때 우리가 환경만이 그렇다고 믿었던 것처럼 가변적일 수 있다.”

결국 인간의 본성과 자제력은 타고나는 것보단 후천적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50여년의 실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월터 미셸 박사는 데카르트의 명제 ‘코키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n)’ 즉,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금언을 바꿔 자신의 연구 결과를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나타낸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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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미셸 박사는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함으로써 만족을 지연하거나 충동제어능력을 키우는 기술을 배우고 활용하면 자신의 삶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영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마시멜로 테스트》는 뇌 과학 시대에 감정, 생각, 행동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부모와 교사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뿐 아니라 기업이나 보험회사 또는 공공정책에까지 이 원리들이 어떻게 적용될지를 소상하고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도처에 즉각적인 만족을 충동하는 자극들이 넘치는 요즘, 두뇌의 뜨거운 충동 시스템을 길들이고 지혜로운 자제력을 키움으로써 유연하고 여유롭게 자신의 삶을 주도해나가고 싶은 분들께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 최성애 박사(Ph.D.), HD행복연구소 소장 /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저자

자제력은 태생적, 유전적 요소로 갖춰지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숙지하고 습관화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금연, 다이어트, 업무 실패 등 수많은 사례를 보더라도 의지를 저해하는 여러 유혹들 앞에 항상 나약한 것이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마시멜로 테스트’가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그것을 훈련할 방법은 어떤 것인지 다양한 사례와 질문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스스로 변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유혹 앞에 참기 힘들어하는 당신의 습관부터 깨야 합니다. 사소한 것부터 자기 스스로를 조절해가는 경험을 통해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해지는 지름길을 맛보십시오.
- 이시형 박사,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 / (사)세로토닌 문화원장

인간 본성에 관한 당신의 견해는 이 눈부신 책을 접하면서 완전히 변할 것이다.
- 대니얼 카너먼, 심리학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마시멜로 테스트》는 이 실험이 단지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 인생을 살아가며 자제력을 요하는 순간을 맞게 되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몰입할 수밖에 없는 훌륭한 책이다.
- 다니얼 골먼, 《감성의 리더십》 저자

이 책으로 인해 인간 잠재력에 대한 당신의 관점은 변할 것이다. 이 책은 자제력과 그것을 통달하는 방법에 관한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참기 힘든 충동 한 가지를 조장한다. 바로 이 책을 독파하고 싶은 욕구다.
- 티모시 윌슨, 버지니아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처음부터 끝까지 독특하고 아름답게 쓴 이 책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 창의적 인지과학에서부터 신경과학, 유전학에 이르기까지 월터 미셸이 다룬 범위는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 에릭 R. 캔들, 컬럼비아대학교 신경과학 교수 /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자신과의 싸움에서 항상 우위에 서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명품 연구다.
- 데이비드 레입슨,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월터 미셸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라 할 수 있다. 《마시멜로 테스트》로 그는 21세기에도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가 될 것이다.
-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학교 존스톤 가족심리학 교수

우리 시대 위대한 심리학자 중 한 명이 선사하는 놀라운 책. 우리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으며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책이다.
- 캐롤 S. 드웩,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매혹적인 책이다. 중독성이 있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어서 자제력을 잃고 읽었다. 철저한 연구에서 비롯된 고무적이고 재미있으며 명료하고 생기 넘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말 좋은 책이다.
- 앨런 알다, 배우 겸 작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뿌리치고 실행에 옮겨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인과관계를 빠른 전개와 매력적인 콘텐츠로 구성하고 있다. 독자들은 ‘나 자신을 제어하는 것 나뿐이다’를 충분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이 책을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심리학 실험의 놀랄만한 결과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이코노미스트》

미셸 교수는 자제력에 대한 연구를 인간의 본성과 교육에 의한 관점 모두에 입각하여 가장 인상적인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복잡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규제하는데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 《석세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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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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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마시멜로 테스트 | kg**i | 2015.03.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서평] 마시멜로 테스트 [월터 미셸 저 / 안진환 역 / 한국경제신문사]   이 책의 저자 월터 미셸 박사는 심...

    [서평] 마시멜로 테스트 [월터 미셸 저 / 안진환 역 / 한국경제신문사]

     

    이 책의 저자 월터 미셸 박사는 심리학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실험 중 하나인 마시멜로 테스트의 창안자이다. 박사는 예전 1960년대 후반 스탠포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에서 아이들에게 각자 1개의 마시멜로를 건내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15분이 지난 후 1개의 마시멜로를 더 주겠다고 제안하며 아이들의 자제력에 대해 실험을 했었다. 이 실험을 바로 마시멜로 테스트라 불렀는데 이 실험을 통해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이 실험 때 마시멜로를 먹었던 아이들과 먹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가 성인이 된 그들의 생활의 차이를 밝혀냈었다.

     

    어릴 적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들이 자제력이나 의지력이 높았고 삶의 모습도 성공에 훨씬 더 가까웠다는 것이 밝혀졌기에 이 실험은 큰 화제가 되었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견뎌내고 15분 후 1개의 마시멜로를 더 받았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성적이 훨씬 좋았을 뿐더러 스스로가 세운 장기 목표를 더 잘 추구하고 도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더 높은 자존감이 형성되어 있어 좌절과 스트레스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잘 대처했으며 현저히 낮은 체질량지수를 보유하고 있어 더 건강했다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자제력을 계승시키고 훌륭한 부모이자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만 봐도 인간에게 자제력은 이 시대의 성공과 행복에 꼭 필요한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뇌 안에 있는 두 가지 시스템이 작용하기 때문에 유혹에 패하거나 이거내거나 하는데 박사는 이것을 뜨거운 충동 시스템과 차가운 억제 시스템이라고 지칭한다. 뜨거운 충동 시스템은 대뇌 변연계에서 작용하는데 반사적이고 단순하며 감정적이며 흥분, 충동적 행위 등을 자동으로 빠르게 불러일으켜 충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유혹에 금방 빠지는 것이고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뇌의 전전두피질에 자리했는데 자기통제 노력과 미래 지향적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어린 시절 유아원에서 초등학교까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발달하고 점진적으로 활발해지며 20대 초반은 지나야 완전히 성숙해지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제력이 길러지는 시기가 중요하다.

     

    삶에서 찾아오는 다양한 유혹들을 스스로 억제하고 이겨내는 자제력이나 의지력이 높은 사람이 당연히 더 좋은 성과를 내기 마련인데 지난 50여 년간 마시멜로 테스트에 매달려온 저자 월터 미셸 박사는 자제력은 노력에 의해서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다며 인간의 본성과 자제력은 타고나는 것보다 후천적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수많은 다짐과 결심을 하지만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유혹을 이겨내는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자제력은 과연 어떻게 키울 수 있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잘 참는 편이지만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예전에 우연히 마시멜로 테스트를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인상깊게 받아들였고 그 뒤에 유혹이 있을 때면 마시멜로 테스트를 떠올리고는 했었다. 물론 쉽게 무너지기도 하지만 조금은 효과가 있었기에 마시멜로 테스트를 신뢰하는 편이라 이 책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유혹에 무너지는 이유에서 부모의 양육 방법, 유혹에 대처하는 방법, 긍정적 사고방식,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방법, 순식간에 폭발하는 화를 자제하는 방법 등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자제력을 이해하고 자제력을 키울 수 있는 명쾌한 방법들을 접할 수 있었다. 

     

    세상 사람들 중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한결같이 꿋꿋이 이겨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박사는 유혹에 저항하기 힘든 이유를 지나치게 현재에 치중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공감되는 말이다. 당장 얻을 보상을 생각하면서 지금 현재의 즉각적인 만족을 원하기 심리 때문이다. 하지만 이 만족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최대 단점이기에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라도 자제력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은 참 재미있고 유익했다. 자제력과 의지력이 약해 고민인 사람, 유혹을 이겨내는 자제력과 의지력을 키우고 변화하고 싶은 이들이 꼭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고 좋을 것 같다.

  • 마시멜로 테스트 | ga**et0108 | 2015.03.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몇 년 전일까, 대학교에 다닐 무렵이었던 것 같다. 그때 한창 자기계발서가 유행 중이었고 그 중에도 베스트셀러였던 '마시멜로 ...

    몇 년 전일까, 대학교에 다닐 무렵이었던 것 같다. 그때 한창 자기계발서가 유행 중이었고 그 중에도 베스트셀러였던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자기계발서에 웬 뜬금없는 마시멜로인가 싶었다. 바로 마시멜로를 이용한 테스트 때문인데 1960년대 후반 스탠퍼드 대학 유아원의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다.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를 당장 먹지 않고 15분을 참는 다면 또 하나의 마시멜로를 준다는 것이다. 당장 눈앞의 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참는 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단순히 내용을 정리하며 책을 덮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땐 그냥 그렇구나,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자제력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니까. 문제는 실천이 힘들다는 것이지.. 책 자체가 그다지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그 내용을 다시 접하게 됐다. 바로 '마시멜로 테스트'라는 책을 통해.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분노조절장애'일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이런 문제가 나타난 것은 아닐 텐데 요즘 들어 특히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결국, 그것도 자제력 부족에 의한 결과 아닐까.

     

    최근 한 여자연예인이 촬영장에서 욕설을 한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일이 있다. 그 당시의 영상까지 공개가 되고 사람들은 그녀에게 많은 비난을 쏟아붓고 있지만, 난 그게 그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흔히들 '욱' 한다는 표현을 쓰는데, 나 역시 그렇게 감정을 참아내기 힘들 때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난 자제력도 그저 타고난 능력 정도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요즘 같아서는 난 정말이지 자제력과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느껴진다. 무언가를 참아낸다는 것이 전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참아내지 못해 후회만 남기기 일쑤이다. 조금만 참으면 될 걸 왜 그렇게 못했을까 후회한 적이 여러 번 있는데도 고쳐지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다.

     

    그런데 책의 표지에 쓰여있듯 저자는 자제력도 습관이라 말해준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자제력도 그저 유전적인 성격의 하나일 뿐이라면 얼마나 절망적인가. 그런데 훈련과 연습을 통해 자제력을 키울 수 있다니 참 반가운 이야기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생활의 안정과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겠지만, '분노사회'라는 표현까지 쓰이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훈련받고 노력한다면 분명 성인이 되었을때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이들뿐 아니라 이미 성인이 된 이들에게도 분명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나 역시 자제력이 부족한 상태인 어른이지만 책에 나온 대로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마시멜로테스트'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나도 티비에서 이런 유형의...

     

     

    '마시멜로테스트'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나도 티비에서 이런 유형의 실험을 하는것을 봤던가.

     

    유치원을 다닐 나이정도의 아이들에게 선택을 하도록 하는데 아주 간단한 내용의 실험이다.

    지금 즉시 누릴 수 있는 보상으로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바로 가질 수 있는것과

    지금 선택하지 않고 얼마정도를 기다리면 보다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 이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 하면 된다.

     

    그런데 눈 앞에 당장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과자, 장난감 등) 너무나 달콤한 것들이 있으니 아이들이 선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건 당연.

    만져보고 싶고 먹고 싶고 눈앞에 바로 보고 있으니 오죽하랴.

     

    그래도 여러 아이들 중 바로 가져가는 아이도 있고 얼마를 기다렸다가 더 큰 보상을 가져가는 아이도 있었으니

    이때 아이들이 나타냈던 사소한 행동들이 훗날 그들의 삶과도 연관이 있다나,

    뭐 여튼 나도 여기까지의 내용만 대충 알고 있었던 정도였고 그 이상의 자세한 건 접할 기회가 없었다.

     

     

     

    아이가 올해 4살이 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조금 참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들이 꽤 보인다.

    상황 설명을 하고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충분히 얘기해도 "엄마~~ 못참겠어~~" 이러면서 징징댄다. 못참겠어라는 말은 어찌 알아서 그렇게 잘 쓰는지,

     

    좋아하는 간식을 먹을 때(주로 과자) 분명 하나만 먹고 냉장고에 넣어두자고 약속하고 뜯지만, 다 먹고 또 먹겠다고 냉장고에 꺼내 온다. 

    안된다고 해도 먹겠다고 고집을 부리니 어쩔 수 없이 허락은 하지만 한개, 두개, 세개, 끝도 없이 먹으려고 할때도 많다.  

    이런 사소한 일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발생한다.

    서로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나 또한 처음에는 안된다고 말하고는 다시 허락을 하는 말과 모순된 행동을 보이니 아이는 당연 뭘 보고 배우나 싶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대로 해야하고 잘 참지 못하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갓 36개월을 넘긴(또는 되지 않는) 4살 아이의 인내력이 얼만큼이겠냐만은 , 그래도 앞으로 자라면서 계속 이러면 곤란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했다.

     

     

    문제 상황이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에게 접근하면 좋을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을 때, 나는 주로 책을 참고하는 편이다.

    육아를 시작하면서 육아 서적들을 많이 읽으려고 하는 편인데, 읽고 나서 '아- 정말 별로다' 하는 책도 있었지만 꽤 도움이 많이 되는 책도 만났다.

     

     

     

    이 책 또한 내가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고 때마침 나에게 필요했던 내용들이라 재미 있게 잘 읽었다.  

     

    우리의 인생길에는 수많은 마시멜로의 위기가 찾아올텐데, 그럴때마다 내 자녀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한다.

    나 또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자제력, 의지, 인내심, 이런 것들임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고 늘 결심했다가 지키지 못하는 작심삼일의 모습만 수두룩 했는데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듯하다.

  • 자제력도 습관이다 | 5f**10 | 2015.03.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시멜로 테스트'는 1960년대 스탠퍼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에서 처음 내가 진행을 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시멜로 테스트'는 1960년대 스탠퍼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에서 처음 내가 진행을 했다. 실험 결과는 '만족 지연'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전 세계에 알려졌고 관련 연구가 줄을 이어, 최근 10년간만 해도 이와 관련된 과학 간행물이 다섯 배나 증가했을 정도다. - '들어가며' 중에서

     

     

    우리들은 매 순간 수많은 마시멜로 위기를 만난다

     

    이 실험은 유아원생들에게 선택권이라는 딜레마를 안겨주고 반응을 관찰하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즉시 누릴 수 있는 한 가지 보상(예컨대 한 개의 마시멜로)과 15분 정도 먹지 않고 기다려야만 얻을 수 있는 더 큰 보상(두 개의 마시멜로) 사이에서 나름의 선택을 하도록 말이다. 먼저 마시멜로와 쿠키, 미니 프레첼, 박하사탕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과자들을 모아놓고 가장 먹고 싶은 것을 고르게 했다.

     

    에이미는 당장 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 한 개와 기다리면 먹을 수 있는 두 개의 마시멜로가 나란히 놓인 테이블에 홀로 앉았다. 과자 옆에는 탁상용 종이 있었다. 에이미는 언제든 종을 울려 연구원을 부른 다음 마시멜로 한 개를 먹을 수 있었고, 아니면 연구원이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앉아 기다림으로써 마시멜로 두 개를 가질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 후 이어진 연구다. 그 유아원생들이 기다리려고 애쓰며 취한 행동 그리고 만족을 지연하거나 그러지 못한 방식은 뜻밖에도 그들의 미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예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네다섯 살 나이의 아이들이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렸느냐에 따라 청소년기에 사회적 관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가 차이를 보였고, 나아가 대입 시험 성적도 달랐다.

     

    그들이 스물일곱 살에서 서른두 살이 됐을 때는 더 오래 기다렸던 아이들이 더 낮은 체질량지수와 더 나은 자아 존중감을 보여줬고, 목표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구했으며, 좌절과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했다. 또한 중년에 이르러서는 중독 및 비만과 관련 있는 뇌 영역에서 명확히 다른 스캔 영상이 나타났다.

     

    이 책의 저자 월터 미셸 박사는 심리학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실험 중 하나인 마시멜로 테스트의 창안자로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후반 스탠퍼드대학교 부설 빙 유아원의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그의 실험은 아동기에 나타나는 만족 지연 능력자제력을 가능케 하는 인지 메커니즘에 대한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의 길을 열었다.

     

    그의 연구는 성인기에 결과적으로 나타날 건강과 행복에 대한 매우 신뢰도 높은 예측을 도출하는 동시에, '자제력'을 발휘하게 하는 근원적 과정 및 인지 기술을 밝혀내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의 연구는 심리학 분야의 사고를 변모시켰고 사회적 행동과 자제력의 개인차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마시멜로 테스트는 진정 무엇을 보여주는 걸까?

     

    워낙 유명한 일이라 클린턴 전 대통령의 스캔들을 아마 다들 기억할 것이다. 이때 '부적절한' 이라는 수식어가 엄청나게 유행했다. 재임시 그는 많은 일을 했음에도 이 스캔들 때문에 모든 것이 빛을 잃고 말았다. 이처럼 화려했던 경력을 비난 속에 마감한 사람들이 참 많다.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이와 비슷한 예이고, 타이거 우즈나 랜스 암스트롱도 충격적인 뒷이야기가 밝혀지기도 했다.

    이는 자제력 또는 의지력, 즉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의 문제다. 사실 자제력은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처럼 우리들 일상에서 늘 마주치는 주제다. 여전히 우리들 주위에 새해만 되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살을 빼겠다'라는 결심 역시 단골로 등장한다. 쉬운 일이라면 아마도 이런 얘기가 나오지도 않을 것이다.

     

    만족을 지연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걸까?, 이를 훈련할 방법은 없을까?, 이 능력이 항상 좋기만 한 걸까? 등등.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이러한 질문들에 논리적이고도 흥미롭게 접근한다. 이런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리는 이를 활성화하는 것과 동시에 무력화하는 것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자제력은 장기적인 목표를 성공적으로 추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서로 지원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인내심과 공감 능력이 필수인데, 이때도 자제력이 큰 몫을 한다. 이 요소는 청소년기에 학교를 중퇴하거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주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도록 도우며, 싫어하는 직업에 갇혀 살게 되지 않도록 삶을 이끈다. 또한 충만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인 감성 지능의 기초를 이룬다.

    당대의 아담과 이브들인 우리는 일상적으로 마시멜로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순간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탓에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유명 인사들은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다. IQ만 말하는 게 아니다. 감성 지능이나 사회적 지능 역시 탁월한 인물들이다. 그런 그들이 왜 그렇게 멍청한 짓을 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들 키우는 문제와 직원 채용 문제에서부터 사업 및 개인사와 관련해 어리석은 결정을 피하는 방법과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 담배 끊는 법을 거쳐 체중 조절, 교육 개혁, 저마다 가지고 있게 마련인 약점이나 강점, 나아가 인간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자제력을 어떻게 습관화할까?

     

    유혹에 저항하기가 힘든 이유는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지나치게 현재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당장의 보상은 모두 고려하는 반면 유예된 보상은 '할인하여' 참작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식의 '미래 할인'을 인간과 동물 모두를 통해 입증했고, 경제학자들은 이것을 간단한 수학적 모델로 공식화했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데이비드 레입슨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려고 결심했음에도 헬스장에 가기가 왜 어려운지를 설명했다. 미래에 대한 할인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그는 유예된 보상의 가치를 절반으로 깎는 할인율을 적용했다. 대다수 사람의 할인율은 이보다 훨씬 더 크다.

     

    할인을 모형화하기 위해 그는 각 활동에 값을 부여했다. 활동에 수반되는 고통이나 노력은 음수로 평가하고 그 활동이 제공하는 보상은 양수로 평가해 점수를 매긴 것이다. 그에게 오늘 운동하는 데 드는 노력은 '-6'이라는 비용을 수반하고 운동으로 얻는 장기적인 건강상의 이득은 '+8'이라는 긍정적 가치를 가진다. 헬스장에 가기 어려운 이유를 식으로 풀면 다음과 같다.


     

    운동을 하면 노력 비용 '-6'이 들어가고, 유예된 건강 혜택 '+8'을 얻을 수 있다. 자동적인 할인율 적용 때문에 '+8'의 미래 가치는 절반이 된다. 그러므로 현재에 치중하는 그가 오늘 운동을 해서 얻는 순이익은 다음과 같다.

    -6+8×50%=-2

    그렇다면 내일 운동을 하는 것은 어떤 값이 나올까? 노력 비용은 역시 -6이고 유예된 혜택은 +8이다. 그런데 둘 다 미래의 일이므로 50% 할인가가 적용되며 식으로 풀면 다음과 같다.

    (-6+8)×50%=+1

    즉 레입슨에게 운동을 연기해서 얻는 결과적인 순가치는 +1이고, 이것은 오늘 운동하는 순가치 -2보다 더 크다.

     
    이렇게 각 활동에 부여하는 가중치는 사람마다 상당히 다를 뿐 아니라 한 사람의 경우에도 개별 활동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운동은 빠지지 않고 하는 사람이 방 정리는 미룰 수 있는 것이다. 즉각적인 보상은 과대평가하고 유예된 보상의 가치는 크게 할인하는 뇌의 감정적 성향은 우리가 그에 대한 통제권을 잡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즉 현재를 차갑게 하고 미래를 뜨겁게 하는 식으로 과정을 역전시켜야 한다.

     

    '지금'을 차갑게, '나중'을 뜨겁게 


    마시멜로 실험에서 성공한 유아원생들이 그 방법을 잘 보여주었다. 그들은 즉각적인 유혹으로부터 물리적 거리를 둠으로써 그것을 차갑게 식혔다. 유혹거리를 테이블 가장자리까지 밀어냈고, 시선을 돌려 다른 방향을 향했으며, 의도적으로 딴 데 정신 팔리게 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그러는 가운데에도 계속 그들의 목표, 즉 두 개의 마시멜로에 집중했다.

     

    자제력을 발휘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지금을 차갑게 하고 나중을 뜨겁게 하는 것이다. 눈앞의 유혹을 시, 공간상으로 멀리 밀어버리고 멀리 있는 결과를 마음속 가까이 가지고 오면 된다. 이는 책에 소개된 식욕과 흡연욕구 관련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참가자들에게 음식 섭취로 인한 장기적 결과와 나중에 초점을 맞추라고 신호했을 때 그들은 식욕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했다.

     

    마찬가지로 골초들 역시 흡연으로 인한 장기적 결과(폐암이 걸릴 수도 있어)와 나중에 초점을 맞췄을 때, 흡연욕구가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지금과 즉각적인 효과(기분이 정말 좋아질 거야)에 초점을 맞추었을 때는 욕구에 저항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유혹에 직면했을 때 결과를 뜨겁게 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차갑게 하라고 신호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흔치 않다. 결국 자제력은 스스로 키워야 하는데, 이게 자연스럽게 되는 일이 아니다. 유혹에 직면하면 뜨거운 충동 시스템이 지배적이 되기 때문이다.

     

    뜨거운 충동 시스템은 차가운 억제 시스템보다 더 빨리 활성화되며, 유예된 결과를 할인해버린다. 반면, 차가운 억제 시스템은 그에 비례해서 약해진다. 이런 뜨거운 충동 시스템의 지배력은 야생에서 살던 인류 선조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DNA를 물려받은 우리를 유혹에 굴복하는 반사 작용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똑똑한 사람조차도 바보짓을 하게 만든다.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후회스럽게 느껴지는 경우에도, 대개는 일시적 후회에 그치고 만다. 왜냐하면 우리의 심리적 면역체계가 자신에 대한 보호와 방어에 뛰어나서 곧 자제력 부족을 합리화해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외도한 것도 '다 그 여자 때문이야' 하는 식으로 말이다. 따라서 그런 실수에서 교훈을 배우고 다음에는 다르게 처신할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 자제력을 제대로 발휘하길 원한다면 필요할 때 차가운 억제 시스템을 자동으로 활성화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미리 준비해놓지 않으면 자제력이 절실한 순간이 바로 그것을 발휘하기가 가장 어려운 순간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광대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과업을 중단하고 바로 당장 함께 놀자고 계속해서 유혹했지만 아이들은 '만약에 계획'으로 유혹과의 만남에 대비했다.

    만약에 계획은 아이든 어른이든 일상에서도 스스로의 행동을 제어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 효과는 뛰어나다. 잘 준비된 계획이 있으면, 자제력 반응은 그와 연계된 자극에 의해 자동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이런 실행 계획을 더 자주 연습할수록 더 자동으로 가동되고 노력도 덜 들이게 된다.


     

    만약에 계획을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충동적 반응을 일으키는 뜨거운 자극 상황을 찾는 것이다. 뜨거운 자극 상황을 찾는 한 가지 방법은 분별을 잃었던 순간을 추적할 수 있도록 일기를 쓰는 것이다. 스트레스 반응을 추적하기 위한 자기점검과 유사하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특정한 심리적 사건을 추적해 스트레스가 일어난 각 상황을 확인하고 그 강도에 주목하는 방식이다. 일단 우리가 자극 지점을 정확히 확인하면, 그에 대한 대처법을 바꿀 수 있는 특정한 '만약에 계획'을 세워서 연습할 수 있다.

    예컨대 빌의 화를 돋우는 특히 힘든 상황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아내가 자신보다는 신문에 더 집중한다고 느낄 때였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한 실행 계획을 연습해서 아내가 신문으로 눈을 돌릴 때면 자동으로 냉각 전략이 활성화되어 스스로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릴 수 있게 했다. 파괴적인 감정 폭발을 억제할 만큼 충분히 진정될 때까지 소리를 내지 않고 100부터 거꾸로 센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후 그는 건설적인 대안으로 옮겨갈 수 있었다. 아내의 행동에 동참하면서 "경제면 좀 건네줄래?"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를 도움으로써 그는 관계 유지 능력을 단계적으로 키워나갈 수 있었다. 지나치게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 적용하면 정말 놀라운 효과를 보여준다.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만 여성 25명을 대상으로 작은 실험이 이뤄졌다. 살을 뺄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얼마나 많이 뺄 수 있을지 먼저 물었다. 그리고 6개월 후 결과를 봤다. 결과는? 자신이 살을 뺄 것이라 확신하고 맛난 도넛 접시도 자신있게 외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살이 덜 빠졌다.

     

    살을 뺀 후 본인 매력에 대해 유난히 높은 점수를 주고 날씬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할 것이라 상상했던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실패했다. 그들은 살을 빼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 사람들보다 평균적으로 12㎏이나 덜 빠졌다.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오히려 살이 덜 빠진 이유는 노력 부족 때문이었다. 살을 뺀 자기 모습에 몰입할수록 이미 체중 감량이 된 것 같은 위안을 받은 참가자들은 시작부터 해이해졌다. 반면 살이 잘 안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기를 써서 독하게 살을 뺐다. 낙관적 사고의 역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는 긍정과 소망의 파워에 무한대 신뢰를 보여왔다. 일단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이미 꿈은 이뤄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 사고는 개척자 정신과 마찬가지로 개인 인생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것으로 믿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들은 끊임없이 낙관과 희망을 말하며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고 애쓴다.

     

    심리학 대가 가브리엘 외팅겐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긍정적 사고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쐐기를 박는다. 낙관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들은 이미 그 꿈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하는 판타지 때문에 성취욕이 오히려 약해진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에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노력을 게을리하게 된다. 결국 노력 부족으로 소망은 이뤄지지 않고 좌절과 실망에만 빠질 뿐이다.

     

    심리학자 피터 골위처는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전 연휴 동안 해야 할 일을 각각 두 개씩 정하라는 과제를 주었다. 하나는 식구들과 모여 식사하기, 스포츠 활동하기처럼 쉬운 과제여야 하고, 다른 하나는 식구끼리의 의견 충돌 중재하기, 세미나에 발표할 자료 만들기 등과 같은 어려운 과제여야 했다. 그런 다음 A그룹의 학생들에게는 각자가 정한 두 개의 과제를 각각 '언제', 그리고 '어느 곳'에서 실행에 옮길 것인지를 과제와 함께 제출하게 했고, B그룹의 학생들에게는 구체적인 때와 장소를 요구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학생들이 얼마나 과제를 완료했는지 점검하자 때와 장소를 정했던 A그룹이 그러지 않았던 B그룹보다 어려운 과제를 실행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A그룹의 3분의 2가 어려운 과제를 실행한 반면, B그룹은 4분의 1만 실행했다. 쉬운 과제에 대해서는 두 그룹 모두 80% 이상의 실행률을 보여 별 차이가 없었다.

     

    심리학자 피터 골위처가브리엘 외팅겐이 연구를 통해 반복해서 입증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힘든 부분은 계속해서 변화를 유지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다이어트에서부터 금연에 이르기까지 자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정수다. 우리가 끈기 있게 노력을 기울이면 변화한 행동방식이 만족감을 제공하고, 그 만족감 덕에 지속성을 더 잘 유지할 수 있다. 오래된 패턴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려는 모든 노력의 비결은 바로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는' 것이다. 그것이 자동화되고, 본질적인 보상을 안겨줄 때까지 말이다.

     

     

    나는 나를 바꿀 수 있다

     

    인간 본성의 핵심은 가변적이가 불변적인가? 어떤 과학자들은 불변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또 다른 이들은 스스로 공들여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내린다. 이 서평을 쓰고 있는 나 또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그 무엇이라고 이해하기에 이 책을 열심히 정독하고 있는 셈이다. 선천성이냐 후천성이냐라는 이분법적 질문은 사실 무의미하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다니엘라 카우퍼달린 프랜시스는 이렇게 결론내렸다.

     

    "환경은 한때 우리가 유전자만 그럴 수 있다고 믿었던 것처럼 결정론적일 수 있고, ... 유전자는 한때 우리가 환경만이 그렇다고 믿었던 것처럼 가변적일 수 있다"

     

    이 책의 기본 메세지는 우리가 그러한 상호작용이 펼쳐지는 방식을 부분적으로 제어하는 능동적인 행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인간의 본성과 관련해 우리가 잠재적으로 더 많은 선택과 더 많은 책임을 진다는 새로운 견해로 우리를 인도한다. 책의 저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라는 존재를 바꿀 수 있다"   

     

     


  • 마시멜로 테스트 | lj**yy | 2015.03.26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핫핫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인 심리관련 서적을 읽을때는 읽는 내내 동화되는 그 느낌이 너무나 좋네요 이 책 너무 너무 좋아...

    핫핫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인 심리관련 서적을 읽을때는 읽는 내내 동화되는 그 느낌이 너무나 좋네요

    이 책 너무 너무 좋아요

    완전 좋아요 그냥 좋아요

    전 사실 마시멜로 테스트를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너무나 유명해서 EBS의 교육방송관련 프로그램에서 한국에서 한국어린이들을 데리고 응용실험도 하고 그런것도 보았고 실제로도 너무나도 많이 활용되는 마시멜로 테스트지요

    책을 받았을때도 두근두근 그런데 책 두께에서 헉' 했지만 역시나 두께만큼 내용이 정말 알찰것이라는것을 알기에 만족 만족 이지요 그 뿐아니라 책의 두께가 있어서 그런가 하드커버가 깔끔하게 캬~ 그리고 그리고 표지 디자인은 어찌나 이쁘던지

    파스텔톤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게다가 푸른색의 파스텔톤에 너무나 먹음직스런 마시멜로가 떡하니 ㅎㅎㅎ

    마치 책을 앞에두고 제가 마시멜로 테스트를 당하는 입장이 되는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사실 마시멜로 테스트는 너무나 유명한 자제력테스트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어린이를 앞에 두고 맛있는 마시멜로를 앞에 놓아두는데 실험자가 어린이에게 내가 돌아올때까지 마시멜로를 먹지말라고 말하고 나서는 자신이 올때까지 기다리면 마시멜로를 더 준다고 하고는 어린이 앞에서 사라집니다. 그 사라진 시간 동안 어린이가 마시멜로를 먹느냐 안먹느냐의 문제인데요 저 같으면 ㅜㅠ 많이 많이 참고 참을거 같습니다  라고는 말하지만 막상 어린이 입장에서 테스트에 임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모르는것 같아요
    이런 실험이라는 것을 알고 책을 한번 손으로 아무페이지나 집히는 대로 펼쳤는데 바로 펴진 페이지가 p78의 5. 마시멜로 유혹에 어떻게 대처할까 페이지였어요 사실 마시멜로 테스트를 아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마시멜로 테스트와 같은 처지에 놓일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는것이 중요한거 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마시멜로 테스트의 이 책의 대부분이 대처방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두꺼웠던거로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월터 미셸 박사는 심리학 박사이긴 하지만 심리학이 인간의 뇌와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뇌이야기를 곁들여서 잘 풀어 쓴 책이지요

    전 개인적으로도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삶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심리 뿐아니라 뇌를 알아야 인간을 알아갈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어요

    어린이 실험에서도 마시멜로 테스트에서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아이와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린 아이들로 나뉘게 되는데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아이들과 안먹은 아이들 각자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묻습니다. 먹은 아이들의 대부분은 먹고 싶어서 그냥 먹었다고 말하는 반면 안먹은 아이들은 먹지 말라고 했으니 안먹었다고 하거나 먹고 싶었지만 안먹었다고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지요 그러면서 어떻게 안먹었냐는 추가 적인 질문에는 마시멜로를 생각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생각하면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여기서의 핵심이 이것인것 같아요 내 눈앞의 당장의 이익보단 더 큰 이익을 위해 참고 기다릴줄 아는 사람이 되는것이 자제력을 높일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두고 두고 꼼꼼하게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을때 삶의 막힘이 생길때 꺼내보면서 읽어보면 정말 좋은 책인거 같아요 다만 시간을 두고 정독은 꼭 해야 하는 책이예요 읽으면서 생각하면서 곱씹어야하는 의미있는 구절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좋은책이 이렇게 새롭게 출판되어서 읽게 된것이 그저 행복하기만 하답니다.

     


     

    서평도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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