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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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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쪽 | A5
ISBN-10 : 8990603250
ISBN-13 : 9788990603258
미국의 거짓말 중고
저자 제임스 로웬 | 역자 김한영 | 출판사 갑인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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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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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3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ss*** 2019.11.14
2,232 잘 받았습니다~ 뽁뽁이 까지 잘 감싸주셨네요 5점 만점에 5점 tjddus*** 2019.11.1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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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역사를 어떻게 왜곡해 왔는지 살펴보는 책. 저자는 가장 서쪽에 있는 알래스카부터 가장 동쪽에 위치한 메인 주까지, 미국에 있는 51개의 주를 모두 돌면서 100여 곳에 이르는 기념비, 기념물, 가옥과 그밖의 사적지들을 방문하였다. 이를 통해 미국의 과거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고 오늘날 미국의 사회 구조 속에 숨겨진 거짓의 증거들을 포착하였다.
  
특히 많은 역사적 거짓말은 인디언, 흑인, 여성,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역사를 백인과 남성 위주의 역사로 왜곡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여러 사적지들을 통해 심각하게 왜곡되었다고 판단되는 역사 해석들을 바로잡고, 미국의 과거에 대해 중요하지만 무시되고 있는 이야기들을 철저하게 재조명하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제임스 로웬은 버몬트 대학에서 인종 관계론을 가르쳤고, 지은 책으로는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Lies My Teacher Told Me』 외에 『콜럼버스에 관한 진실The Truth About Columbus』, 『미시시피의 중국인들The Mississippi Chinese』, 『미시시피: 갈등과 변화Mississippi: Conflict and Change』를 발표했다. 특히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은 미국 고등학교의 역사 교과서 12권의 오류를 낱낱이 파헤쳐 감춰진 진실을 드러낸 책으로, 미국 도서상, 미국 교육 연구학회 비평가 선정상, 반인종차별 학문을 위한 올리버 크롬웰콕스 상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25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옮긴이 김한영은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빈 서판>, <최초의 것들>, 칼 세이건의 <에필로그>, <본성과 양육>, <만화의 역사>, <섹스, 쇼핑 그리고 소설> 등이 있다. <빈 서판>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 번역상을 받았다.

목차

[제1부] 미국의 역사는 누가, 왜, 어떻게 왜곡해 왔는가?
미국의 역사는 어떻게 왜곡되어 왔는가?
공식 역사의 숨겨진 몇 가지 기능
사적지의 사회학
사적지는 항상 두 시대의 이야기이다
역사적 기념물 속의 계급 척도 - 인디언, 노예, 여성. 그들은 왜 무릎을 꿇고 있는가?
  
[제2부] 95곳, 미국 역사의 현장을 가다
 
제1장| The Far West
1. 가장 높은 산, 가장 어리석은 이름 : 알래스카 주 디날리(매킨리 산)
2. 하와이의 왕 카메하메하 1세, 로마인이 되다 : 하와이 주 호놀룰루
3. 콜럼버스와 빨간색 페인트 세계 :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4. 원주민 착취 VS. 몰살 :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5. 수치심으로 절반의 역사가 누락된 차이나 비치 :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6. 남자의 죽음은 뉴스거리가 아니다 : 캘리포니아 주 다우니빌
7. 백인들이 발견할 때까지 발견하지 말라 : 오리건 주 라 그란데
8. 공산주의자는 받지 않겠다 : 워싱턴 주 카울리츠 카운티
9. 국가주의에 이용당한 동상 : 워싱턴 주 센트레일리아
10. 암각화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 내바다 주 히키슨 산
11. 정부의 핵 실험에 대해 알려 하지 말라 : 네바다 주 나이 카운티
 
제2장| Mountains and Plains States
12. 대학살은 없었다. 관광객이 필요했을 뿐이다 : 아이다호주 앨모
13. 지배 집단의 만행은 수동태로! : 유타 주 세인트 조지 북부
14.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모욕을 주는 이름들 : 애리조나 주 나바호 인디언 보호 구역
15. 남군 사망자는 없었다? 만들면 된다 : 몬태나 주 헬레나
16. 여성도 날조되어야 한다 : 와이오밍 주 사우스 패스 시티
17. 서부의 과장된 이야기들 : 콜로라도 주 파고사 스프링스
18. 먹이를 주는 기업의 손을 핥다 : 콜로라도 주 리드빌
19. 한쪽 발이 잘려나간 동상 : 뉴멕시코 주 앨칼디
 
제3장| The Great Plains
20. 역사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박물관 : 오클라호마 주 오클라호마 시티
21. 황야가 먼저인가, 문명이 먼저인가? : 캔자스 주 가드너
22. 옷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레즈비언 : 네브래스카주 레드 클라우드
23. 100년의 유랑 생활, 아메리카 인디언 : 사우스 다코타 주 브루킹스
24. 악마가 6대 1로 이기고 있다 : 노스 다코타 주 데빌스 레이크
 
제4장| The Midwest
25. 기억되지 않는 필리핀-미국 전쟁, 가장 먼저 희생된 것은 진실이었다 :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
26. 인디언은 가입할 수 없다 : 이이오와 주 머스커틴
27. 마크 트웨인 길들이기 : 미주리 주 한니발
28. 아마 세계 최초일 것이다? : 위스콘신 주 라신
29. 미국에서 가장 위태로운 기념물 : 일리노이 주 시카고
30. 기념해야 할 여성들을 기념하지 않는 이유 : 인디애나 주 그레이스빌
31. KKK단, 부끄러운 역사를 밝혀라 :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32. 수컷 말을 타라, 역사는 암컷 말을 용납하지 않는다 : 켄터키 주 렉싱턴
33. 링컨 사후 30년에 지어진 링컨의 생가 : 켄터키 주 호젠빌
34. 인종 차별주의자를 숭배하다 : 미시간 주 디어본
35. 백인과 인디언, 누가 누구를 위협했는가? : 오하이오 주 델리웨어
 
제5장| The South
36. 끝나지 않은 남부연합 잔혹사 : 텍사스 주 게인즈빌
37. 흑인들은 거주할 수 없는 도시 : 텍사스 주 알바
38. 하늘로 뜬 적도 없는 최초의 비행 성공담 : 텍사스 주 피츠버그
39. 전쟁 박물관에는 전쟁의 실상이 없다 : 텍사스 주 프레더릭스버그
40. 철물점보다도 대접받지 못한 역사적 사건들 : 텍사스 주 갤버스턴
41. 동상이 먼저인가, 차별이 먼저인가? : 아칸소 주 그랜트 카운티
42. 그들의 초상화가 걸릴 자격이 있는가 : 아칸소 주 리틀 록
43. 백인도, 흑인도 숨기고 싶어 하는 노예 폭동 : 루이지애나 주 라플라스
44. 콜팩스 폭동에 대한 신비화와 재건에 대한 거짓말 : 루이지애나 주 콜팩스
45.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기념비 전쟁 :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46. '착한 검둥이'가 고개를 숙이는 이유 : 루이지애나 주 바통 루즈
47. 가장 극단적인 흑인 혐오자를 기념하다 : 루이지애나 주 잭슨 요새
48. 백인들의 적인 된 백인 : 미시시피 주 헤이즐허스트
49. 백인 우월주의자를 찬양하는 흑인 대학 : 미시시피 주 이타베나
50. 러시아는 하는데 미국은 못하는 것 : 앨라배마 주 캘훈 카운티
51. 감금되어 버린 헬렌 켈러 : 앨라배마 주 터스컴비아
52. 스카츠보로 재판, 미국의 사법 제도를 폭로하다 : 앨라배마 주 스카츠보로
53. 필로우 요새를 기억하라 : 테네시 주 필로우 요새
54. 포레스트, 흑인을 살해하다 : 테네시 주 우드베리
55. 왜 KKK단을 기리고 있는가 : 조지아 주 스톤 마운틴
56. 폭력의 일주일로 사라진 도시, 로즈우드 : 플로리다 주 시더 키 근처
57. 비치 아일랜드 영농인 클럽의 진실 :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비치 아일랜드
58. 충성스러운 노예들을 위해 :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포트 밀
59. 누가 컬럼비아를 불태웠는가 :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컬럼비아
60. 남군과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 : 노스 캐롤라이나 주 벤턴빌
61. 8세에서 25세 사이의 젊고 잘생긴 흑인 남녀 100명을 현찰로 매입합니다 :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62. 순교자와 반역자 :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63.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스파이 :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
64. 노예 상인과 노예 해방 :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
65. 리치먼드의 함락? 리치먼드의 해방! :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
66. 에이브러햄 링컨의 산책 :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
67. 숫자마저도 왜곡하다 : 버지니아 주 애퍼매톡스
68. 순수 백인만이 훌륭한 혈통의 증거? : 버지니아 주 스타클리빌
 
제6장| The Atlantic States
69. 동부의 시각으로 서부를 보지 말라 : 웨스트 버지니아 주 유니언
70. 짜깁기한 인용문 : 컬럼비아 특별구 제퍼슨 기념관
71. 링컨이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 : 컬럼비아 특별구 링컨 기념관
72. "말할 역사가 없습니다" : 메릴랜드 주 햄프턴
73. 흑인 납치의 역사 : 델라웨어 주 릴라이언스
74. '무엇'보다 '어떻게' 만을 말한다 :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75. 기도한 적 없는 조지 워싱턴의 간절한 기도 : 펜실베이니아 주 벨리 포지
76. 동성애자 대통령의 진실 :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
77. 게티즈버그는 솔직하지 못하다 :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즈버르
78. 올림피아 호는 침묵한다 :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79. 잠수함 작전에 대한 미국의 모순적 태도 :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80. 그들은 과연 종교적 자유를 위해 왔는가? : 뉴저지 주 트렌튼
81. 아메리카 원주민 바보로 만들기 : 뉴욕 주 맨해튼
82. 어떤 조지 워싱턴? : 뉴욕 주 앨라배마
83. 흑인의 이름을 맨 밑에 적은 존 브라운의 명판 : 뉴욕 주 노스 엘바
84. 유니언 리그 클럽, 자신들의 대의를 배반한 사람들 : 뉴욕 주 맨해튼
85. 베트남 민간인 폭격은 기억하지 않는다 : 뉴욕 주 맨해튼

제7장 | New England
86. 닫힌 이웃, 그들만의 주거 지역
87. 공유의 문제 :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88. 세균전으로 인디언을 몰아내다 :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
89. 백인 장교와 흑인 사병, 함께 묻히다 :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90. 이 민감한 시기에 흑인 분장을 한다는 것은 : 버몬트 주 벌링턴
91. 역사를 선점하려는 경쟁 : 뉴햄프셔 주 피터버러와 더블린
92. 최악의 대통령이 가장 유능한 정치인? : 뉴햄프셔 주 콩코드
93. 인디언들의 정착은 '정착'이 아닌가? : 로드 아일랜드 주 블록 아일랜드
94. '착한 인디언'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 : 로드 아일랜드 주 위렌과 베링턴
95.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메인 주 바하버
 
[제3부] 미국의 역사 전쟁
역사는 항상 잘못 씌어지고, 그래서 항상 다시 씌어져야 한다 - 제설차 수정을 통한 역사 수정론
역사 현장에 참여하기
  
[부록]
부록 A| 내가 다닌 역사 현장
부록 B| 사적지에서 물어야 할 10가지 질문
부록 C| 철거해야 할 미국 내 20개 기념물 후보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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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정치ㆍ경제ㆍ외교ㆍ군사등 전방위적으로 세계 최강대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려 드는 미국은 자신들의 과거사를 왜곡하지 않은 채 진실되게 후세에게 전해주고 있는가? 그들의 과거사는 거짓 없이, 있었던 사실 그대로 기록되고 기념되고 있는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정치ㆍ경제ㆍ외교ㆍ군사등 전방위적으로 세계 최강대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려 드는 미국은 자신들의 과거사를 왜곡하지 않은 채 진실되게 후세에게 전해주고 있는가? 그들의 과거사는 거짓 없이, 있었던 사실 그대로 기록되고 기념되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이다. 그들은 특히 인디언, 흑인, 여성, 동성애자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역사는 물론 남북전쟁에서 베트남 전쟁에 이르기까지 신교도 앵글로 색슨족으로 대표되는 백인우월주의와 남성지배주의의 논리에 의해 역사를 왜곡하여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자신들의 역사에서 인디언은 일관되게 <야만인>이고, 흑인들은 <노예>이고, 여자들과 동성애자는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하고, 백인만이 세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동시에 기념해서는 절대 안 되는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물과 동상들이 넘쳐나고 있다.   ▶ 5년에 걸친 미국 국토 답사를 통해 밝혀낸 미국의 과거사 왜곡 실상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 전역에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100군데 이상의 사적지를 조사했다. 1994년부터 1998년 동안 직접 찾아가 현장을 답사하고 그곳에 있는 역사적 기념비와 동상, 박물관, 요새, 생가, 선박 등을 살펴보면서 당시에 벌어졌던 역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으며 어떻게 왜곡하고 있으며, 그 왜곡된 사실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는지를 밝혀냈다.   특히 저자가 이 책에 포함시킨 사적지들은 심각하게 왜곡되었다고 판단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잡고, 미국의 과거에 대해 중요하지만 무시되고 있는 이야기들을 밝히기 위해 선택되었다.   또한 저자는 책 말미 <부록 C>에서 95곳의 역사 현장 중에서 <반드시 철거해야 할 역사적 기념비 20개>의 리스트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렬한 갈퀴로 싱싱한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면서 미국판 <역사 바로 세우기>를 시도하는 역사 보고서.   ‘미국’이라는 나라는 역사에서 과연 무엇을 기념하고 있는가? 미국의 역사는 미국을 정직하게 보려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가장 서쪽에 자리 잡은 알래스카에서 시작해 가장 동쪽에 위치한 메인 주에서 끝나는 이 책은 미국의 과거에 대한 사실들을 새롭게 밝혀낼 뿐만 아니라 오늘날 미국의 사회 구조 속에 숨겨진 거짓의 증거들도 폭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제임스 로웬은 미국의 역사 교과서 12종을 샅샅이 파헤쳐 미국의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가 잘못 기록하여 왜곡하고 있는 오류들을 밝혀내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Lies teacher told me>이라는 책을 발표하여 미국 도서상, 미국 교육 연구학회 비평가 선정상, 반인종차별 학문을 위한 올리버 크롬웰콕스 상을 받기도 한 교사이기도 하다.   이제 저자는 역사 교과서의 오류를 밝혀냄과 동시에 5년에 걸친 미국 전역의 답사를 통해 미국이 전 국토에 걸쳐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가를 실제 눈으로 확인하면서 그 오류를 밝혀낸다. 한마디로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역사적 기념물들이 결코 기념해서도 안 될 인물들을 영웅으로 찬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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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미국의 거짓말 ♬ | fi**ty | 2011.05.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3
       다양한 형태의 자료 분석과 체계적 연구를 통해 작성된 '역사'를 우리는 흔히 완전...
     
     다양한 형태의 자료 분석과 체계적 연구를 통해 작성된 '역사'를 우리는 흔히 완전한 고증()의 형태로 착각하기 쉽다. 이런 착각은 '정규 교육 과정에 편승(便)한 역사'라는 점이 더욱 부추기지만, 사실 역사라는 것도 '하나의 기록된 것'이란 측면을 고려해 본다면 역사는 '해석된 기록'이라는 다소 상대적이고 불완전한 대상으로 재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E.H.카의 '역사란 역사적 사실과 역사가의 부단한 상호작용,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표현에서도 잘 드러나는 것처럼 이 책은 그런 부단한 상호작용의 한 부분으로 미국 50개 주 전역에 존재하는 수만 개의 기념비와 기념물이 말해주는 엉터리 역사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왜곡된 역사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미 미국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12권의 오류를 지적한 <선생님이 가르쳐준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표한 이 책의 저자, 제임스 로웬은 '인종 관계론' 강의를 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해왔는데, 이 책에서도 이런 인종 관계에 관한 내용, 특히 인디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그리고 다른 유색인종과 여성에 관한 역사 왜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사적 기념비인가? 광고 수단인가?
     미국의 각 주에는 자신의 고장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 혹은 인물을 대표하는 기념비, 기념물 그리고 박물관이 즐비하다. 어쩌면 역사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문제는 어떤 내용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느냐는 부분인데 이런 관점에서 접근한 제임스 로웬의 분석결과는 당혹함을 넘어 씁쓸한 웃음마저 안겨준다. 
     전혀 역사적 가치가 없는 일이 기념 대상이 되는가 하면 올바른 이해를 위해 반드시 명시되어야 할 내용은 일체의 언급도 이뤄지지 않고. 해당 분야 관리 및 안내의 임무를 맡은 사람조차 그 내용을 모르거나 일절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특정 인물의 이름을 건물이나 지명으로 사용하는 곳에서조차 그 인물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모른 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곧 미국 전역에 KKK 단 지도자 '네이선 베드퍼드 포레스트'의 기념비가 가장 많다는 비극적 상황을 만든다. 미국 전역에 있는 기념비의 1/2이 넘는 수를 보유한 텍사스 주의 경우가 이런 기념비 사업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역사 길들이기
     앞서 살펴본 결과와 함께 제임스 로웬의 분석을 통해 밝혀진 또 하나의 두드러진 점은 짜맞추기 식의 역사 편집이었다. 주로 이런 편집의 대상은 흑인으로 불리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그리고 원주민과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이런 부분은 관련분야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접했을 때 충분히 오해할 만한 소지가 많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들은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200년 전부터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해 살고 있었던 인디언 부족들을 마치 유랑민족으로 취급했고 유대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은 사납고 위험하며 능력 없는 인간으로 묘사하여 백인집단으로 대표되는 남부연합 및 민주당 측의 인종차별, 노예제도 등의 정책과 그들이 가한 비인간적 '린치'들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인들은 인도나 나이지리아 같은 땅을 정복했지만, 결코 그곳에서 정착할 수는 없었다. 그곳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블록 아일랜드의 기념비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여기에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전혀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한다. 미국 전역에서 역사 기념비들은 '정착'과 '정착자'라는 말로 유럽인들을 설명한다. 
                                                                                                              -P699~700
     
     또한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겼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념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았고 특정 인물의 진실한 모습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만으로 편집된 인물로 묘사하는 뻔뻔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종차별 폐지와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며 공산주의 이념을 지지했던 헬렌 켈러의 성향과 <톰 아저씨의 오두막>의 작가 헬렌 헌트 잭슨의 인디언을 사랑했던 마음,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톰소여의 모험>을 통해 인종문제의 도덕성에 관심을 가졌던 마크 트웨인의 생각과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의 동성애는 이들을 기념하는 어떤 것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언급을 피할 수 없는 악의적 내용을 남겨야 하는 상황에서는 '수동태'라는 소극적 형태의 표현을 사용했고 역사적 영웅이 타는 말은 암컷일 수 없다는 이유로 명백히 암컷임이 밝혀진 말의 동상에 고환을 붙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포카혼타스와 스콴토로 묘사되는 '착한 인디언'과 '고개 숙인 검둥이'를 상징적 의미로 내세워 노골적 복종을 암시하기도 했고, 원주민에게 모욕감을 주는 '에스키모','워싱턴 레드스킨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라는 표현과 여성에게 모욕감을 주는 '스쿼(여성 성기를 비하하는 말)'라는 말이 지명에 등장하기도 했다. 
     1969년까지 버몬트의 한 대학에서 '케이크 위크'라는 형태로 진행된 민스트럴 쇼(흑인분장 쇼)와 그 쇼에서 사용되던 우리가 잘 아는 노래 <올드 블랙조>와 <나의 켄터키 옛집> 등도 흑인에 대한 잘못된 시각과 비하의 한 형태였다.
     
    이율배반적인 '미국식 예외주의'
     미국식 예외주의라는 형태로 진행된 그들의 이율배반적 행위는 전쟁 관련 부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미국에 존재하는 그 어떤 전쟁관련 기념관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고 있지 않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 철회 거부라는 명분으로 전쟁에 개입했던 미국은 1941년 태평양
    전쟁에서 그들의 이념에 완전히 상반된 '보이는 것은 무조건 파괴하라.'라는 작전을 지시했고, 1945년에는 국제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던 '민간인 공격'을 어기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폭탄을 투여했다. 또 베트남전에서는 '인트레피드' 항공모함을 통한 무차별 폭격을 시행,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 재판이었던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조직이 요구한 행동이 도덕적 가치에 반한다면 조직이 요구하는 바를 수행하는 것은 변명거리에 불과하다.'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어기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했던 것이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기념비나 동상 등의 기념물 훼손사태는 이제 더는 문화재 훼손의 차원으로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남부연합의 딸들(남북전쟁 당시 인종차별을 지지하던 남군 측 세력)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아래 엄청난 만행을 법이라는 테두리로 교묘하게 포장하거나 침묵으로 숨기려는 그들 역사의 잔재()가 과연 올바른 기념비가 될 수 있을까? 과거를 번복할 수 없다는 사실은 자명하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올바르게 공개하는 것도 중요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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