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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탈해도 괜찮아
| | 136*206*22mm
ISBN-10 : 118738349X
ISBN-13 : 9791187383499
자유롭게 이탈해도 괜찮아 중고
저자 오세진 | 출판사 프레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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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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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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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을 버티게 한 것은 무엇인가요?
일, 인간관계, 삶과 사랑이 당신을 힘들게 하나요?
삶은 해야만 하는 숙제가 아닙니다.
모두가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빛나야 합니다.
하루하루 원하는 것들로 채워가는
축제 같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 오세진
작가, 힐링프로듀서, 트레일러너.
삶과 소통의 본질에 대한 글을 쓰고 강의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길이며 천직이라 믿는다. 그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마주치며 익숙함과 안일함의 틀을 깨고 깨달음의 즐거움을 얻으려 노력한다.
보통의 오늘을 사랑하고 어쩌다 철학을 사랑하게 됐다. 새롭게 마주하는 삶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새로운 것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험주의자로 살고자 한다.
저서로는 《커뮤니데아》 《호모코어밸리우스》 《몸이 답이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나다움을 찾아서
몸의 가치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하다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새로운 자극의 시작, 설렘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
나를 비추는 특별한 거울
마음이 전달되는 데 필요한 조건
글 써도 될까?

〈제2장〉 매력이 넘치는 방법
아름다움의 기준
불타는 열정
쉬지 않고 나아가기
나는 구릿빛 피부가 좋다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알고 가는 사람은 흔들림이 없다
세상살이의 품격, 교양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것들
회복탄력성
천천히 멋지게 익어가기

〈제3장〉 나를 더 강하게 하고 싶을 때
쓰는 존재로서의 나
진심은 언제나 통한다
눈부신 자유를 찾아서
나를 빛나게 하라
성장은 변화를 찾는 것부터
꽂혀야 쌓고 강해진다

〈제4장〉 자유롭게 이탈한 자의 일상
시작은 잘 먹는 것부터
내가 지속적으로 달리는 이유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도전은 늘 설렌다
기억은 짧고 기록은 길다
마음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자유
화려하고 불꽃같은 나
삶은 결국, 사람공부

에필로그_ 소중한 것을 간직하고 지속한다는 것

책 속으로

내 몸과 마음에 드러나는 여러 가지 상흔과 생채기를 통해 몸과 마음이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있으며 이 둘이 통하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명확히 느끼고 있다. 우리는 몸을 통해 살고,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이 얼마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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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에 드러나는 여러 가지 상흔과 생채기를 통해 몸과 마음이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있으며 이 둘이 통하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명확히 느끼고 있다. 우리는 몸을 통해 살고,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24쪽

설익은 글을 남에게 보여주는 용기, 내 부족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용기, 나의 무지를 인정하는 용기, 그럼에도 꾸준히 다시 쓰는 용기가 필요하다. 심기일전하고 용기를 가지고 부끄러움을 극복하며 유희의 글쓰기를 지속하려 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알고 있는 작가다. 글쓰기는 삶의 기록이다.
-34쪽

첫 사랑, 첫 여행, 첫 도전, 첫 키스, 첫 직장, 첫 자동차, 첫 책 등 ‘처음’인 모든 것은 나에게 엄청난 의미와 성장을 가져왔다. 우리의 삶 자체가 새로움의 연속이다. 새로운 장소에 가고 되도록 많은 경험을 하며 처음 맞이하는 모든 것들이 주는 설렘을 느끼고자 한다.
-45쪽

사랑은 명사가 아닌 동사다. 오로지 내 앞의 한 사람만 보이고 상대에게 집중되는 상태다. 중간의 모든 단계가 생략된 듯 어제 봤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람을 통해 이런 게 바로 운명이며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만났다며 한껏 들뜬 마음을 표현한다. 이번만은 확실하다며 내 느낌을 믿어본다.
-53쪽

나는 내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 글을 쓴다. 묻어놓고 외면하며 차마 달래주지 못한 일들과 감정을 글로써 달래주는 경우도 있고, 복잡하게 엉켜 머리를 짓누르는 생각들에 대해 스스로 정리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즉 글쓰기는 내가 나에게 하는 고백일 수도 있고 그 누군가를 향한 수줍은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다.
-71쪽

불안함, 불편함, 고통, 불행이 산재해 있는 삶. 오죽하면 행복이란 불행과 불행 사이에 잠깐 찾아오는 휴식 같은 거라는 말이 있을까. 암튼 수시로 찾아오는 힘든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지는 스스로의 몫이고 선택이다. 자책하며 무너질 것인가, 아니면 그 안에서 다시 일어날 힘과 기회를 찾을 것인가.
-97쪽

모든 게 선택의 문제 아니겠는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함이다. 내가 내 몸을 믿을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싶다. 근력은 재력으로 살 수 없기에 노력해야 한다. 더 이상 젊지 않은 시절을 상실과 좌절에 휩싸여 한탄만 하고 있기보다는 신체를 단련하는 쪽으로 부단히 노력하는 것. 그것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달린다.
-108쪽

나이 든다는 것은 성숙해짐과 동시에 전에 없던 지혜로움을 함께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꼰대’, ‘늙은이’, ‘쇠한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이라는 말들은 그 느낌부터 어딘가 마음이 편치 않다.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 나잇값 못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134~135쪽

어떤 일에 대한 순위가 중요하거나 결과가 중요한 것도 아니다. ‘나는 선택하는 행위자이며, 자유로운 행위자, 그리고 그 일에 책임지는 행위자’로 사는 실존적 인간이고 싶을 뿐이다.
지금의 작은 망설임들이 모여 큰 미련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꽂히면 간다. 너무 자주 다양한 것에 꽂히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하나뿐인 인생을 걸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살았지만 죽어 있는 셈이다.
-178쪽

다리가 가는 대로, 몸이 나아가는 대로 달려본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며 지금의 속도를 가늠해본다. 그렇게 뛰다보면 뜨겁게 타올라 터지기 직전의 심장박동을 느끼게 되고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를 이끌게 되는 순간이 온다. 온몸으로 햇빛을 느끼고 온 마음으로 공기를 마신다. 달릴 수 있음이, 살아 있음이, 모든 순간이 감사함으로 물든다.
-195쪽

나는 떠나는 여행자로 살고자 한다. 떠나는 이유는 잘 돌아오기 위해서고, 지금 이곳,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이 세상이라는 놀이터에서 마음껏 떠돌며 제대로 즐기는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을 위해서 말이다.
-209쪽

내 삶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나만의 색깔로 자신의 세상을 채색하고 바라보고 물들여야 한다. 나만의 컬러가 없으면, 세상은 모두 무채색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결국 그 속에 묻혀 살아가게 된다. 나로 태어나 나답게 살지 못하고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 이리저리 흔들리며 자신의 주관 없이 사는 삶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233쪽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곁에서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다. 필요에 의해 모였다 풍화되는 관계가 아닌 오랜 시간 마음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오래 갈 수 있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곁에 있다면 그 삶은 행복한 삶이다.
-2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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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결국 나를 존재케 하는 존재가 몸이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몸과 마음은 여러 가지 상흔과 생채기를 통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으며 이 둘이 통하지 않을 때 문제가 생...

[출판사서평 더 보기]

결국 나를 존재케 하는 존재가 몸이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몸과 마음은 여러 가지 상흔과 생채기를 통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으며 이 둘이 통하지 않을 때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몸을 통해 살고,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몸, 점점 변화되는 몸, 젊음과 생기를 잃어가는 몸 때문에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우들이 많지만 그런 몸일지라도 당신을,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너무 살이 쪄서, 너무 말라서, 키가 작아서, 배가 나와서, 신체 비율이 좋지 않아서 스스로를 비하하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는가? 신체 조건에 따라 체질에 따라 환경에 따라 아름다운 신체에 대한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몸과 마음의 건강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상태가 외면도 내면도 아름다울 수 있다. 외면적인 조건에 자신을 끼어 맞추려는 노력보다 스스로 존중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타인에게 존중받는 것 이전에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일이 전부다

평범한 날이여, 그대의 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여라.
― 메리 J. 아이리언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자신의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는 글을 써보자. 묻어놓고 외면하며 차마 달래주지 못한 일들과 감정을 글로써 달래주는 경우도 있고, 복잡하게 엉켜 머리를 짓누르는 생각들에 대해 스스로 정리를 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글쓰기는 스스로에게 하는 고백일 수도 있고 그 누군가를 향한 수줍은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다.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며 어제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지금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다. 자신을 사랑하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트레일런을 할 때 내 시야에 앞 선수가 보여도 같은 조건의 상황 속에서는 그가 멈춰 서지 않는 이상 따라잡기가 힘들다. 욕심이 앞서 능력 이상의 빠른 페이스로 달린다면 잠시 추월은 가능하나 얼마 못 가 퍼질 게 분명하다. 그저 자신이 낼 수 있는 속도로 부지런히 가는 수밖에 없다. 내가 나에게 맞는 속도로 가고 있는 것뿐인데, 나보다 빠른 성공가도를 달리는 누군가의 삶이 부러울 이유가 없다. 또한 앞사람이 멈춰 서길 기대하고 기다리기보다 꾸준히 한 발 한 발 쉬지 않고 걸으면 적어도 뒤에서 오는 선수에게 잡힐 일은 없다. 그렇게 부지런히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삶도 담백한 맛이 있다. 혹여 더 빠르게 열심히 달려 나를 추월하는 선수가 있다면 존경의 박수를 치며 앞 선수의 발걸음을 응원할 것이다.”

인생은 스스로 써 내려가는 책이다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스스로 밖이 빛나는 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내부에서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 알버트 슈바이처

저자는 떠나는 여행자로 살고자 한다. 떠나는 이유는 잘 돌아오기 위해서고, 지금 이곳, 스스로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세상이라는 놀이터에서 마음껏 떠돌며 제대로 즐기는 자유인으로 살며,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을 누리자고 한다.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라고 한다.
어떤 일이나 경험, 장소에 대한 새로움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행복한 감정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그 무엇이야!’라고 환호하며 지속적인 만족을 기대하지만 감정의 유통기한은 짧디짧다. 어느새 익숙해지고 식상해진 감정이 몸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럴 때 특효약은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다. 떠남의 의미는 굳이 멀리 찾지 않아도 된다.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보는 것. 그것이 스스로에게는 떠남이고 이 세상과 달리 만나는 방법이다.
삶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색깔로 자신의 세상을 채색하고 바라보고 물들여야 한다. 자신만의 컬러가 없으면, 세상은 모두 무채색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결국 그 속에 묻혀 살아가게 된다. 나로 태어나 나답게 살지 못하고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 이리저리 흔들리며 자신의 주관 없이 사는 삶은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인생은 스스로 써 내려가는 책이다. 남의 인생을 베껴 쓰는 필사본이 아니기에 우리 모두는 자신의 삶을 담담히 적어 내려가고 있다. 경험들에 대해 말이다. 온갖 경험, 지독한 경험, 다양한 경험, 경험하지 않으면 더 좋았을 경험까지도 의미가 있다. 모든 경험에 대한 기록이 결국 삶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경험을 내 인생이라는 책 속에 담고 있는가 진지하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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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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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이라는 표현에는 어딘지 자유라는 단어와 꽤 잘 어울린다. 내가 좀 삐딱한지 몰라도 이탈보다는 일탈이 좀 더 자유와 어울리는 느낌이 강하다. 사실 이탈에 비해 일탈은 안 좋은 의미로 쓰인다. 책 제목인 <자유롭게 이탈해도 괜찮아>에 들어간 이탈보다는 일탈이라는 단어가 좀 더 어딘지 와 닿는다. 이왕이면 이탈보다는 일탈이 좀 더 강한 느낌도 들지만 내 취향에 맞다고 할까. 이렇게 표현하면 말도 안 된다고 하겠지만 원래 사람이란 그렇듯 하다.

    틀에 박힌 일을 하면 안정적일 수 있지만 다소 지루하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이럴 때 이탈은 뭔가 자유로움을 준다. 그런 면에서 적당한 안정과 이탈은 오히려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너무 잦은 이탈은 안 좋을 수 있어도 말이다. 사람들은 살다보면 하나의 루틴이 생긴다. 이를 벗어나는게 쉽지 않다. 여기에 이탈을 꿈꾸지만 막상 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걸 한다는 게 쉽지 않다. 이 말은 안정을 버린다는 뜻과 비슷해진다.

    위험을 감수해야 할 필요는 없다. 지금처럼 한다면 특별한 일이 없다면 편하게 할 수 있는데 그걸 벗어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롭게 이탈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이탈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인가도 한편으로는 중요해 보인다. 이런 표현은 저자에게 실례가 될 듯하다만. 정규 직장을 다니지 않고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다.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게 교통사고이기도 하다. 몇 번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표현을 한다.

    그로 인해 세상 보는 시선이 다소 달라졌다고 한다. 몇 번이나 그런 언급을 하니 도대체 어떤 교통사고가 어느 정도로 다쳤는지 무척 궁금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아 아쉽긴 했다. 이탈은 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남들이 한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나부터 출발해야 한다. 현재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싫어서라면 그건 다시 생각해야한다. 누구나 자기 일이 좋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테니 말이다.

    책이 에세이라서 어떤 주제를 갖고 올곧게 주장을 내 세우는 건 아니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내용 전체가 자유와 이탈이라는 단어에 맞는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것도 있다. 그게 바로 에세이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에세이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편하게 할 수 있다. 굳이 주장을 위한 뒷받침이 필요한 건 아니다. 데이터가 없어도 이야기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바로 에세이가 갖는 장점이 아닐까한다. 여러 면에서 책은 그렇게 읽을 수 있다.

    저자는 크게 강연을 하고 글을 쓰고 있다. 에피소드 중에 기억나는 것은 강연 약속이 잘 못 기입되어 강연 당일에 강연장에서 연락이 왔다. 강연 1시간 전에 담당자에게 연락이 온 후에 깨닫고 부랴 부랴 갔으나 1시간이나 이미 늦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강연장에 들어갈 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어떻게 된 것일까. 평소에도 강연장에 1시간 전 도착해서 기다렸다고 한다. 이를 눈여겨 본 담당자가 청중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그 에피소드를 읽으니 나도 강의를 하긴 하는데 그렇게 1시간 전까지 도착한 적은 없어 더 기억에 남는다. 나는 강연장에 늦은 적은 없지만 - 라고 쓰고 보니 1~2번 있었다 - 그 정도까지 간 적은 없다. 물론 나도 외부 강연에 초청받으면 20분 전에는 최소한 도착하긴 한다. 여하튼 평소의 그렇게 쌓아 놓은 이미지 덕분에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사연이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일반적인 직장에서 이탈했을지라도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서 프로답게 했다.

    이탈은 자유라는 단어가 따르지만 그만큼 책임이 더 강하게 필요하다. 평소에 잘 한 사람만이 이탈을 해도 사람들은 좋게 받아들인다. 그렇지 못한 사람이 했을 때 이탈이 아닌 일탈이 되어 버린다. 그런 상황과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면 이탈은 그저 일탈로 끝나버리고 원래의 나로 돌아가고 만다. 책의 저자는 단순히 일이 아닌 여행도 무척 많이 다닌 듯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도 자주 다닌다. 그런 부분은 나에겐 이탈이다. 나는 그런 식으로 여행을 가 본적은 없기 때문이다.

    그보다 근본적으로 여행을 꼭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긴 해도.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오전까지 글을 쓰고, 책을 쓸 때면 강의도 전부 접고 책 쓰는데 전념한다는 걸 읽으니 대단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식으로 글이나 책을 써 본적이 없어서다. 언제나 시간나고 틈날때 글을 쓰고 책을 펴냈다. 그래도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최소 5년 넘게 글을 썼으니 그걸로 자체 위안을 한다. 책 제목처럼 이탈해도 된다. 맞다. 그렇게 한다고 갑자기 큰 일나지 않는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의 핵심은 잘 안 들어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삶에는 이런 방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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