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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트립
343쪽 | B6
ISBN-10 : 8954608566
ISBN-13 : 9788954608565
소울 트립 중고
저자 장연정 | 출판사 북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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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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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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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내 안에 숨 쉬는 여행이라는 이름의 모든 것… 이십 대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90일간의 세계 여행이 시작된다. 세계 곳곳을 도는 감성 여행기 『소울 트립』. 유명 작사가로 활동 중인 장연정과 사진으로 촉촉하게 감성을 적혀주는 사진가 신정아가 함께한 포토 여행 에세이를 담았다. 빠름과 느림, 꿈과 현실 속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20대, 그 마지막을 정리하는 장연정은 자신만의 감각적인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힘겹게 애쓰던 청춘이 지나는 이십대 무렵엔 여행을 떠나자. 작사가 장연정은 여행이 주는 자유와 희망 그리고 기쁨과 고독을 자신만의 필체로 담아낸다. 야간열차를 타고 달리고, 내가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피카소 미술관에 들러서 작품을 감상하고, 마드리드의 밤을 즐기는 등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 루트가 펼쳐진다.

이 여행서는 여행에 대한 에세이와 함께 풍경, 사람, 동물 등 여행지의 생생한 사진을 담았다. 생생한 사진과 감성적인 이야기를 따라가는 바르셀로나, 프랑스 남부 예술가들의 마을 생폴, 니스, 나폴리,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 체르탈도 등 보석 같은 여행지가 숨겨진 세계여행이 시작된다.

저자소개

저자 : 장연정
81년생.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현재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득 짐 꾸리기와 사진 찍기, 여행 정보 검색하기, 햇볕에 책 말리기를 좋아한다. 거미, 세븐, 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샤이니, 인순이 등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했다. 필요한건, 사랑’이라는 삶의 좌우명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이런저런 노랫말과 글들을 지어내고 있다.

사진 : 신정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졸업. ‘여행’과 ‘사진’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걸 때려치우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평범한 회사원의 탈을 쓴 시한폭탄’이라고 부르곤 한다. ‘포토 베이커리’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몇 개의 사진공모전에서 거둔 자잘한 입상 경력을 바탕으로 잡지 사진을 기고하고, 음반재킷 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목차

Part 1 머물기 위해 떠나다
조금 심심한 지침서
떠남이 가져다주는 것들
Bob, 밥
이토록 흔한 이별
거울
패킹의 기술

Part 2 여행이라는 이름이 가진 몇 개의 그림자
곰을 그리는 남자
침묵해야 하는 까닭
E.U.R.O 有路
아직은
나의 마음을 연주해
마리오 씨에게
I Love…
시작 혹은 끝
이유들

Part 3 겨우, 사랑하기
세상 어디에도 없던 연인
No Problem
꽃을 심다
야간열차 로맨스
고백
인연이 된다는 것
부디
Rainy days and Mondays
E.A.T

Part 4 길은 눈물을 머금고 자란다
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
타인의 취향
필담 - 잠이 오지 않는 야간열차에서 그린 장면들
칸타로스테와 군밤 사이
당신은 누구입니까?
다툼의 진실
소리의 기억
희망 at Tate Britain gallery

Part 5 사람, 사랑… 별로 다르지 않은 말
자전거를 탄 풍경
돌고 도는
라 비 앙 로즈
치유에 관한 조금 다른 생각
어느 날 고양이가 말했다
로맨틱 카우보이
흔적

Part 6 쓸쓸, 이렇게나 고마운
혼자가 아니야
안녕, 당신
차가운 열정, 에트나
7일이라는 시간
불량한…
애비 로드 Abbey Road
그들만의 처방전

Part 7 돌아오다, 돌아보다
친구
10월의 마지막 밤과 리버피닉스
어느 날 문득
반성문
자화상
노래로 남은 이야기
작지만 커다란 발견
나의 여행
지금, 당신, 사랑하고 있습니까?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여행. 오래 닫아 두었던 마음에 조심조심 열쇠를 대는 일. 삐거덕거리던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 ‘조금 심심한 지침서’ 중에서 떠남으로 인해 우리는 ‘돌아옴’이라는 반의를 배우고, 떠남으로 인해 우리는 ‘도착’이라는 안락을 배운...

[책 속으로 더 보기]

여행. 오래 닫아 두었던 마음에 조심조심 열쇠를 대는 일. 삐거덕거리던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 ‘조금 심심한 지침서’ 중에서

떠남으로 인해 우리는 ‘돌아옴’이라는 반의를 배우고, 떠남으로 인해 우리는 ‘도착’이라는 안락을 배운다. 떠남으로 인해 어쩐지 자꾸 눈물이 난다면 그것은 사람이다. 떠남으로 인해 가슴이 사무치도록 아프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지금 당장의 의심과 내 안의 질문들을 풀어놓고, 떠나자. 가능한 한 아주 멀리 떠나보자. 그리고 조용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내가 잃고서는 살 수 없는 그것들의 숨소리를 가만히 눈감고 들어보자.
- ‘떠남이 가져다주는 것들’ 중에서

사랑하고 사랑하다 당신의 부재마저 사랑하고 말았다. 어느 날 불현 듯 당신이 돌아오고 만다면, 나는 그 습관적 부재의 상실에 돌연 더 쓸쓸해질지도 모르겠다. 돌아오지 마라. 내 곁을 떠난 당신. 내가 짐작할 수 없는 어딘가에서 그저, 건강하라. 부디 그렇게 나를 쓸쓸히 견디게 하라.
- ‘부디’ 중에서

우리의 삶은 때로 보이지 않을 만큼 깊숙이 곪아 있는 기억 속의 상처, 그 통점을 덧내며 성장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져야 할 순간 역시 친절하게 알려준다. 알 수 없이 몸이 달아오르거나, 잘 먹던 음식이 유난히 잘 넘어가지 않거나,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눈두덩이 뜨거워져 도무지 웃을 수가 없거나,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갑자기 시시해져 견딜 수가 없을 때.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든 되어 있지 않든,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머뭇거리지 말고 토해내고 짜내야 한다. 억지로 참거나, 되새겨 삼키거나, 그러지 말아야 한다. 당장엔 아프겠지만, 그 상처가 얼마나 깊고 지독한 것인지 확인하게 되겠지만, 괜찮다. 방치해 두었던 아픔을 건드리고, 차마 손댈 수 없던 상처를 치료하고, 그것이 아물어가는 일을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 ‘치유에 관한 조금 다른 생각’ 중에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빈 시간, 날 찾으려 힘겹게 애를 쓰던 청춘의 그때. 나조차 이해할 수 없던 헝클어진 기억들, 그래서 외롭고 서글펐던 시간들. 그 초라한 순간, 나를 흔든 건 어디론가 떠나라는 무언의 명령. 지금 여기 내 안에 숨 쉬는 여행이라는 이름의 모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빈 시간, 날 찾으려 힘겹게 애를 쓰던 청춘의 그때.
나조차 이해할 수 없던 헝클어진 기억들, 그래서 외롭고 서글펐던 시간들.
그 초라한 순간, 나를 흔든 건 어디론가 떠나라는 무언의 명령.
지금 여기 내 안에 숨 쉬는 여행이라는 이름의 모든 것…

여행이 가슴을 칠 때,
그대… 떠나려 하는가?

국내 최대 디카 동호회 SLR 클럽의 인기 포토 에세이가 책으로 묶이다!


국내 최대 디카 동호회 SLR 클럽에서 큰 인기를 모은 포토에세이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인순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팀, 샤이니 등 유명 뮤지션에게 아름다운 노랫말을 선사해준 작사가 장연정과 보는 이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사진가 신정아의 포토 여행 에세이. 아름다우면서도 비릿한 이십 대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90일이 넘는 시간을 ‘여행’으로 채운 두 사람의 고백이 20대는 물론, 그 시기를 관통해 한층 더 멀리 살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누구나 겪어야만 하는 시간, 이십 대를 ‘추억’하는 마지막 여행

‘여행’이 아름다운 건 그것을 통해 삶이 가진 ‘속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여행이 필요한 건 이 때문이다. 여행의 의미는 각자의 나이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어떤 이에겐 청춘의 열병을 식혀주는 시간으로, 어떤 이에겐 인생의 제2막을 여는 시간으로, 또 어떤 이에겐 인생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그중에서도 삶의 높낮이가 유난히 극심한 20대의 청춘에게 여행은 없어서는 안 될 ‘삶의 여백’으로 다가온다. 20대에게 삶이란 빠름과 느림의 상대적인 흐름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시기다. 그래서일까. 이 땅의 수많은 청춘이 그 속도에 이끌려 어디론가 떠나기 위해 지금도 짐을 꾸리고 있다. 그들에게 여행이란 삶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온다. 떠나지 않고서는 도무지 배길 수 없는 이 시간을 거치는 동안 파릇파릇한 청춘에 ‘성숙’이라는 이름의 색깔이 입혀진다.
인순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팀, 샤이니 등 유명 뮤지션에게 아름다운 노랫말을 안겨준 저자(장연정)에게도 20대는 녹록치 않은 시간이었다. 그녀에게 20대란 한편으론 푸르게 아름다웠고, 한편으론 비린 시간이었다. 자신의 이상과 동떨어진 채 펼쳐지는 현실을 묵묵히 견뎌야 하는 때이자, 현실 적응과 부적응 사이의 이해변경선 안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비행의 시간이었다. 그것은 앎의 기쁨이자 깨달음의 슬픔이었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젊음이라는 용기는 찬란하리만큼 아름다웠지만, 아무것도 온전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는 것은 너무도 가혹한 현실이었다.

상처 혹은 훈장, 청춘을 앓고 여행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편의 노랫말을 짓는 도중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어느덧 자신이 20대의 마지막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짐을 꾸렸다. 이십 대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여행이 필요했다.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떠난 여행은 90일이 넘는 긴 시간을 필요로 했고, 그녀는 곳곳에 메모를 남겼다. 프랑스 남부 예술가들의 마을 생폴(Saint Paul)에서 행복해진다는 이유만으로 곰을 그리는 화가를 만나고, 한바탕 폭우가 몰아친 니스(Nice)의 해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남자를 만나고, 이탈리아의 소박한 어촌 마을 프로치다에서 영화 <일 포스티노>의 흔적을 찾았다. 어디 이뿐인가. 이탈리아 몬탈치노의 와인 농가를 꾸려가는 주인아저씨의 ‘노 프라블럼’이라는 말 속에 숨어 있는 넉넉한 마음에 위로를 받고,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소도시 론다(Ronda)에 피어난 꽃들을 보고 누군가에게 가슴을 여는 꽃 한 송이가 되고픈 소망을 품었고, 헌책방마을 웨일스의 헤이온와이(Hay-on-Wye)에서 1954년에 인쇄된 낡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발견하고 몸을 떨기도 했다.
여행은 배움의 시간이기도 했다. 폼페이의 폐허는 이십 대의 여행자에게 서글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다. 영국 사이렌세스터(Cirencester)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을 달려 도착한 바이버리(Bibury)라는 낯선 곳은 여행이란 자신만이 간직해야 할 침묵의 기억이라는 깨달음을 가져다주었다.
저자는 말한다. 『소울 트립 -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이라는 한 권의 책은 자신의 여행의 ‘순간’ 의 기억들을 유리병에 넣어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흘려보내는 심정으로 내놓은 소중한 기록이라고. 그리고 이렇게 고백한다. 20대란, 같은 이름의 상처이자 빛나는 훈장과 같다고. 여행이 위로를 줄지언정 완전한 치유는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는 아직은 더 상처받아야 할 때라는 걸 이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노라고 조심스레 입을 연다.
그래서일까. 『소울 트립』이라는 이 한 권의 포토 에세이는 20대를 살고 있는 사람은 물론 그 시기를 관통해 한층 더 멀리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물론 서른을 지나고, 마흔 혹은 그 너머의 시간을 살아가는 이에게 20대의 ‘고민’은 경중(輕重)을 따지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하찮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돌이켜보자. 잠시 눈을 감아보자.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에서 빈 시간처럼 느껴졌던 그때, 내 안의 ‘나’를 찾으려 힘겹게 애를 썼던 그 시간, 그리하여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던 헝클어진 기억들을 반추해보자. 외롭고 서글펐던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음을 받아들여보자.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 한켠에 슬며시 쌓이는 서정적인 글과 영혼을 위로하는 사진으로 단장된 『소울 트립』은 이렇게 말한다.

“여행이 가슴을 칠 때, 그대… 떠나려 하는가?”

추천의 말

노랫말로 만나본 장연정은 무척 겁 많고 따뜻한 소녀 같았다. 낯선 땅위엔 한 발자국조차 내딛기 두려워 할 것 같은 예민함과 조심스러움이 가사 속에 숨어 있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그녀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의 이십 대를 마감하는 축제만큼은 스스로 벌일 줄 아는 용기 있는 ‘여자’였다. 이십 대는, 기실 어지러이 흘러가는 것이 맞다. 사랑하고 상처받으며 흘러가는 것이 맞다. 문득, 모든 것이 아름답다.
- 인순이(가수)

문득 그녀의 ‘여행 같은 삶’이 궁금해진다. 이름마저 낯선, 그녀가 떠난 작고 특별한 여행지에서 그녀는 너무나 섬세하면서도 큰 여행을 발견하고 돌아온 듯하다. 작은 활자 위로 새겨진 그 커다란 느낌에 문득 가슴이 저릿해져 온다. 그녀에게, 이토록 많은 감정들을 토하게 해준 그녀의 지난 상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아… 사랑하고 싶다. 상처받을 수 있는 여린 가슴마저도 부럽다.

- 양재선(작사가, 신승훈 ‘I Believe', 성시경 ’내게 오는 길‘ 작사)

책을 덮으며 아주 오랜만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라면 좋겠고, 짐은 가벼운 대신 그리운 사람 하나쯤은 가슴 속에 무겁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하는 음악과 낯선 목적지의 지도, 그리고 이 책 한 권이라면 나의 이십 대도 그런 대로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 환희(가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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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책 한 권으로 이 사람과 '통했다' 착각하게 될 때가 있다. <소울 트립>으로 만났던 '장연정'이라는 사람이 내게...
    책 한 권으로 이 사람과 '통했다' 착각하게 될 때가 있다.
    <소울 트립>으로 만났던 '장연정'이라는 사람이 내게 그랬다.
    저자와 같은 스물 아홉 나이에 나는 <소울 트립>을 만났다.
    동년배, 동시대를 살고 있어서 그래서 였을까,
    어떤 페이지는 나의 일기장과 같고 어떤 페이지는 나의 속마음과도 꼭 같다.
    나는 비록 이곳, 한국, 지금 내 상황 속에 있지만
    저자와 같이 훌훌털고, 그렇게 그렇게 여행을 떠난 느낌.
     
    이런게 바로 책을 읽는 기쁨이겠지?
    첫 책 <소울 트립>의 인연으로 이후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까지
    나는 '장연정'이라는 사람의 팬이 되었다.
    마음 맞는 친구들에게는 꼭 선물을 하게 되는 책...
    나는 앞으로의 그녀의 책도 기대된다.
     
    가벼운 것들에게 베이고 쉽사리 아물지 못하는 병약한 내 마음가짐을 사랑한다. 싫으면 금세 얼굴에 티를 내고, 좋으면 마음 깊숙이 그 기쁨을 숨기고 마는 청개구리 같은 내 습성을 사랑한다. 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감당해내지 못할 것 같은 나의 쉴 새 없는 외로움을 사랑한다.
    _ 장연정 <소울트립>
  • 소울트립 | da**me77 | 2010.04.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난 여행을 왜 떠나려 하는것일까?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더 잘 돌아보기 위해선 좀 멀리 떨어져 나를 되돌아 볼&...

    난 여행을 왜 떠나려 하는것일까?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더 잘 돌아보기 위해선

    좀 멀리 떨어져 나를 되돌아 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녀도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글보다는 사진이 더 마음에 와닿는..사진집이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책이었다. 

    여행지에서의 느낌들을 그 당시 그녀의 나이에 맞는 느낌으로 쓴 글들은 사진처럼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떠남이 가져다주는 것들

     

    무언가 간절하긴 한데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무엇이 나를 미치게 할 수 있을까 알아보고 싶은데,

    그것이 무엇일까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우리는 떠나야 한다.

     

    무언가를 찾고 싶을 땐,

    그 무언가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고 싶을 땐,

    그것을 떠나보면 된다. -p023

     

     

    알아두면 편한 패킹의 기술

     

    첫 번째, 늘 버리며 살 것,

    두 번째, 버리는 것들에게 버려야 하는 이유를 붙이지 말 것.

    세 번째, 정 그게 안 된다면,

    이런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났을 때만이라도 미련 없이 용감하게 버릴 것.

    네 번째, 그것이 기억이든 물건이든 가리지 말 것.

    마지막, 그것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는 나를, 믿을 것. -p045

     

    사랑이란 필경 그러한 것, 뒤돌아보면 이미 너무 늦어 있는 것.

    이제는 그것의 소중한 이면을 잘 알 것도 같습니다.

    먼 훗날, 내가 손 놓은 당신이 '사랑'이었음을 알고 소리 없이 주저앉게

    될 날이 올런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당신을 내 안에서 모조리 꺼내두려 합니다.

     

    익숙한 타인으로 만나 낯선 타인으로 돌아가는 일.

    이제 우리는, 사랑이 우스운 나이입니다.

    부디, 부디 잘 지내세요. 당신. -p277

     

    길에서 만난 사람과 친구가 되긴 어렵다.

    그러나 한 번 친구가 되면 헤어지긴 더 어렵다.  -닐 도날드 월쉬  -p304

     

    가까이 있는것들은 오히려 너무 가까이 있어 소홀하게 되는것 같다.

    이십대의 빛나는 시절이 삼십대가 훨씬 지나서야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빛나던 시절이었음을 아는것처럼

    지금 약간 빛바랜듯한 나의 시간들도 한참 지난후엔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추억되겠지?

    지금의 삶에서 조금 떨어져 나를 다시 돌아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것.

    삶의 전환점이 되어줄 터닝 포인트로 여행! 이란 필요한것 같다.

  • 소울 트립 | sa**hya | 2010.02.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단 한 가지의 이유에서였다."그렇게 좋다더라.", "꼭 읽어보아라."라는 데에 따른 궁금함에서였다.그렇...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단 한 가지의 이유에서였다.
    "그렇게 좋다더라.", "꼭 읽어보아라."라는 데에 따른 궁금함에서였다.
    그렇게 펼쳐든 이 책에 처음에는 시큰둥했다.
    이십 대에 읽었으면 나에게 크게 와 닿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삼십 대인 나에게는 그다지......
    그래도 이왕 읽기 시작한 것, 계속 읽다보니
    '내가 그동안 이렇게 감정이 메말랐었나?!'하는 생각에 
    나중에는 서럽기까지 했다.
    어쩌면 나는 그동안 '감정'이라는 것을 여유있는 사람들의 사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렇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청춘인데......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해진다.

    나의 스물 하나는, 내가 살고도 이해할 수 없는 스물 하나였다. 204p

    이 문장에서 나는 나의 스물 하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의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일들, 
    어쩌면 스물 하나의 나 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며 살아왔고,
    지금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딱히 다르지는 않을 거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또다시 방황하고, 또다시 고민하고, 또다시 힘들어하면서 어서 서른이 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를 바라보며
    어떤 점이 못마땅할지, 또 어떤 점에 박수를 치게 될지 궁금해진다.

    삶의 쉼표처럼 나에게 화두 하나씩을 던져주는 글과 사진들,
    가만히 바라보며 현재 나의 생각을 점검해보는 이 시간이
    지금 나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며,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 소울 트립 | hj**h69 | 2009.11.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20대를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자신과의 만남과 이별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나 사진과 솔직한 글들을 적은 사진기행문이...

    --이 책은 20대를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자신과의 만남과 이별이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나 사진과 솔직한 글들을 적은 사진기행문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여러 가수들의 작사가로 알려져있으며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느끼며 사진작가와 함께 여려 글과 사진들을 잘 어울려 놓았다. 조금은 내 나이와는 너무 멀리 내가와 있지만 그 작가의 감정을 느끼고파 읽게된 책이었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조금은 슬퍼진다. 마치 내가 실연이라도 당한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 곳 여행지에 나도 같이 가 있는 느낌에 공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 과 사진과의 매치가 약간 안맞는다라는 생각을 갖게도 만들었다. 예를 들어 E.A.T 가슴아픈 사랑도 이별도 모두 잊게 되는 시간. 이라며 갑자기 슬퍼지다 먹는사진이 몇장나오는데 군침은 돌지만 슬픈 얘기하다말고 조금은 쌩뚱맞다고나 할까 뭔가 조금은 아쉬웠다. 이 책은 읽다보면 슬퍼진다. 그러기에 슬플때는 한없이 무너져내리듯 온 세상이 슬픔으로 가득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저 슬픔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다보면 뭔가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후련해짐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역시 저자가 작사가라서 그런지 글 읽는자체가 노랫가사처럼 들릴때가 있다.

    -비가 내렸다.

     준비 못한 많은 순간,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문득 마음 이곳저곳을

     쓸쓸하게 만들었던 하늘.

     우산을 쓰기에도, 그렇다고 벗기에도 애매한 만큼의 비.

     유럽의 가을엔 그런 비와, 바람이 가득했다.

     ~~

     그럴때면 주머니에 손을 꼭 집어넣은 채로, 얼룩져가는 땅을 보며

     걷곤 했다.

     조용히 빗방울이 거세어질수록, 자꾸만 지난 생 이곳저곳에 흘리고

     돌아온 수많은 사랑들이, 한숨들이 묵묵히 나를 따라 걸어오곤 했다.

     뒤돌아 볼 순 없었다.

     ~~

     월요일

     사소한 풍경에 주룩주룩 눈물을 흘리고,

     문득 전화기를 잧아 오래 전 잊힌 번호를 눌러대고.

     이제 몇 시간 후면 끝이 나는 전시회를 앞에 두고, 멍하니 갤러리 앞

     카페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몇 개의 의미 없는 기념품을 사고,

     오래도록 그것들을 만지작거리며 사람 없는 골목을 찾아 떠돌던 시간.

     여행을 떠나오기 전, 내 몸에 밴 월요일의 스산함과 불안함은

     여행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내가 그러고 걸어가고있는 기분이 든 내용이었다. 어쩌면 이 책의 주제같은 생각이 든 구절이기도 하다. 아무 이유없이 혼자 슬퍼지고 싶을때 읽으면 한 없이 슬퍼지게 되는 책! 그렇게 슬픔의 바다를 건너다 보면 내 안의 상처를 다 비우게 되고 차분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책이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우울해지고 싶어질때 권하고픈 책이다.

  • 누군가로 부터 받은 책한권을 계속 침대 맡에 두고서 잊고 있었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 책을 봤다. 사진이 많아서 인...

    누군가로 부터 받은 책한권을 계속 침대 맡에 두고서 잊고 있었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 책을 봤다. 사진이 많아서 인지 책을 바로 읽을 수 있었다.

    20십대의 마지막을 기념하면서 떠난 세계 여행에서 느낀 감정을 글과 사진으로 써 내려간 조금 두껍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작은 마을이 아주 기억에 난다.

    영국 웨일즈 책마을 '헤이 온 와이 (Hay of Wye)'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큰 헌책방 마을이란다.

    헌책방에서 작은 복도에 앉아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밝음 삼아서 책을 본다는 것은 내가 또 다른 세계에서 나를 찾아보는 일과도 같은 느낌일듯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이 느낌을 가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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