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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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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쪽 | 규격外
ISBN-10 : 8954625177
ISBN-13 : 9788954625173
불륜(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파울로 코엘료 | 역자 민은영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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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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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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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우리를 변하게 한다!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불륜』.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삼십대 여성 린다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그동안 터부시 되었던 ‘불륜’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위태로운 여성의 마음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진정한 사랑을 통해 깨달은 삶의 의미와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자라는 직업, 좋은 집과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 나무랄 데 없는 두 아이까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던 린다의 잔잔한 일상에 위기가 찾아온다.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설명할 수 없는 불안에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는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이자, 이제는 재선을 노리는 유명 정치가가 된 야코프를 취재하게 된다.

야코프와 몇 번의 만남을 거듭하던 린다는 죄의식과 흥분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뜻밖의 모험을 감행하기로 한다. 자신이 가진 진짜 문제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려는 시도는 아닌지 자문하면서도 야코프와의 관계를 놓지 못하던 린다는 야코프의 부인 마리안에 대한 질투와 증오 등 걷잡을 수 없는 광기를 향해 뻗어나간다. 결국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두 부부가 한데 모인 자리에서 야코프와의 관계마저 망쳐버리는데…….

저자소개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저자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는 전 세계 168개국 80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 65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브리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오 자히르』 『알레프』 『아크라 문서』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2009년 『연금술사』로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2002년 브라질 문학아카데미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7년 UN 평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중이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하는 등 여러 차례 국제적인 상을 받았다.

역자 : 민은영
역자 민은영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윌리엄 포크너의 『곰』, 아모스 오즈의 『친구 사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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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밤이 찾아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면 나는 모든 것이 두렵다. 삶, 죽음, 사랑 혹은 사랑의 결핍. 새로운 모든 것이 단숨에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사실. 죽는 날까지 끊임없이 반복될 판에 박힌 일상에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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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찾아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면 나는 모든 것이 두렵다. 삶, 죽음, 사랑 혹은 사랑의 결핍. 새로운 모든 것이 단숨에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사실. 죽는 날까지 끊임없이 반복될 판에 박힌 일상에 내 인생 최고의 시절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아무리 흥미진진하고 흥분되는 것일지라도, 미지의 것을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찾아드는 순전한 공포까지. (본문 14쪽)

어떤 나이가 지나면 우리는 자신감과 확신의 가면을 쓴다. (…) 우리는 더이상 울지 않는다. 아무도 듣지 않는 욕실에서 혼자 울 뿐. 사람들이 함부로 보고 이용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본문 70쪽)

그건 외로움이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어도 느껴지는 외로움. (…) 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그 외로움은, 결코 자신을 속일 수 없으면서도 행복한 척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써야만 하는 우리의 내면을 갉아먹는다. (본문 220~221쪽)

인생이 거대한 체스 게임이라도 되는 것처럼 모두가 최종 점수를 확인하려 든다. 우리는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고,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거라고 믿는 척한다. 진짜 감정은 보이지 않게 깊이 감춰둔다. 그러다가…… 옆에 있어줄 사람들을 찾는 대신, 자신을 더욱 고립시키면서 침묵 속에서 상처를 핥기만 한다.
(본문 222쪽)

아니다. 정말로 전염성이 있는 것은 두려움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함께할 누군가를 찾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끊임없는 두려움. 그 두려움을 이유로 우리는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어서, 부적당한 사람을 받아들이고는 그 사람이야말로 하느님이 우리 삶에 보내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어버린다. 안정을 찾던 마음이 순식간에 절절한 사랑으로 둔갑하면서 삶에 대한 씁쓸함과 괴로움을 덜고 나면, 감정은 이제 상자에 넣어 머릿속 벽장 맨 뒤에 처박아놓아도 되는 때가 온다. (본문 307쪽)

“누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겠어?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사는 거지. 부모가 선택해준 대로 사는 거고. 아무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애쓰잖아. 사랑받고 싶으니까. 그래서 자기 안에 있는 가장 훌륭한 것들을 억누르며 살아. 빛나던 꿈은 괴물 같은 악몽으로 바뀌고. 실현되지 않은 일들, 시도해보지 못한 가능성들로 남게 되는 거지.” (본문 191쪽~192쪽)

“꿈을 찾는 사람에겐 대가가 따라. 습관을 버려야 할 수도 있고 역경을 헤쳐나가야 할 수도 있고 실망을 하게 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대가가 아무리 커도, 꿈을 찾지 않은 사람이 치르는 대가보다는 적을 거야. 꿈을 찾지 않은 사람들은 어느 날 뒤돌아보면 이런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될 테니까. ‘인생을 허비하고 말았구나.’” (본문 301쪽)

마음 깊은 곳에서는 우리 모두 똑같다.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똑같은 의문을 품은 채 살아간다.
(본문 249쪽)

“사랑을 하면 그 어떤 것도 받아들여야 해. 사랑은 우리가 어릴 때 갖고 놀던 만화경 같은 거니까. 똑같은 건 없고 항상 변하지.” (본문 303쪽)

마음껏 사랑하는 것은 마음껏 사는 것이다. 영원히 사랑하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이다. (…)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 3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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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파울로 코엘료 2014 화제의 신작, 7월 16일 출간 ◆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랑이다!” 『브리다』 『11분』 이후 가장 화려한 귀환! 영혼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 그리고 자유 전 세...

[출판사서평 더 보기]

◆ 파울로 코엘료 2014 화제의 신작, 7월 16일 출간 ◆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랑이다!”

『브리다』 『11분』 이후 가장 화려한 귀환!
영혼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 그리고 자유

전 세계 1억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혼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2014 화제의 신작


『연금술사』 『브리다』 『오 자히르』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11분』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온 파울로 코엘료의 2014년 신작이 출간된다. 그의 이번 신작 『불륜』은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삼십대 여성 린다가 위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코엘료는 일상의 권태와 사랑의 불안정성 앞에 위태로운 여성의 마음을 청진하듯 짚어내며, 우리가 잊고 있던 삶의 의미와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린다와 그녀의 옛 애인 사이의 정사 장면이 에로틱하게 묘사되기도 하지만, 작품은 단순한 성적 스캔들을 넘어 삶의 권태와 우울 등 인간 감정의 영역을 파고든다.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소설로, 소유와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자, 진정한 사랑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전작 『브리다』『11분』 등과 맥을 같이한다.

“나는 아무런 미래가 없는 성적 관계가 아닌,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_파울로 코엘료, <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어로 Adult?rio, 영어로는 Adultery. 한국어로 번역하면 ‘불륜’이라는 제목은 조금은 자극적이며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낳았다. 하지만 늘 작품을 통해 ‘위험을 감수하라’고 전해온 작가는 자신의 본래 의도를 살려 이 제목을 견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출간된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그리스, 크로아티아에서 『불륜』은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앞으로 영국, 미국, 뉴질랜드, 인도, 노르웨이, 필란드, 스웨덴,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을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등 40여 개국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작품을 읽은 독자들은 그동안 터부시되었던 ‘불륜’이라는 주제를 성숙하고 진지한 태도로 받아들였다. 껄끄럽고 민감한 소재라는 이유로 피하거나 숨길 이유는 없다는 작가의 의견이 주효한 것이다.

불륜이라는 소재를 담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이 작품은 어느 날 문득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삶의 권태, 그리고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온 우주에 존재하는 보편 언어인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위태로운 린다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녀의 심리를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함께 울고, 기뻐하고, 성장하며 마침내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출판사들의 첫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그들은 “맙소사, ‘불륜’은 좋은 제목이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제목으로 바꿉시다. ‘불륜’이라는 제목의 책을 살 사람은 없어요. 배우자에게 선물할 책은 더더욱 아니고요.”
저는 말했죠. “뭐 어때요? 이건 제가 정한 제목입니다. 제 책입니다. 위험을 감수하겠습니다. 항상 말씀 드리고 있잖아요. 위험을 감수하자고. 저도 위험을 감수해야죠.”
이제 책이 나왔으니 이 책을 읽고 직접 판단해주십시오.
저는 이미 출간된 5개국의 독자들 반응에 놀랐습니다. 약 40개국에서 출간될 예정인데 현재까지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폴란드어, 그리스어로 출간되었습니다. 이미 출간된 국가에서 『불륜』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은, 긍정적이었다는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 성숙한 태도로 반응했습니다. 성숙하고 지혜롭게, 애정을 가지고 ‘불륜’에 대해 논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 책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줄거리를 설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주인공의 시련을 따라가보시기 바랍니다. 감상은 마지막에 가서 듣기로 하죠. 다 읽고 SNS에 의견을 올려주세요. 중요한 주제에 대해 더 깊은 대화를 나누기로 해요. 감사합니다.

_파울로 코엘료, 『불륜』 출간 후 전 세계 독자들에게 보내는 동영상 메시지 전문
(동영상 보기 : http://www.youtube.com/watch?v=f3aBleHXrOA)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은 지혜와 경험이 아니다. 시간도 아니다.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 그것은 오직 사랑이다!”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아름다운 여기자 린다, 그녀의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위험한 재회

좋은 집과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 휴대폰 게임에 빠져 지내는 것 외에는 나무랄 데 없는 두 아이에 전문직 직업까지……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던 삼십대 여성 린다. 스위스 제네바의 유명 신문사에서 일하며 십 년째 순탄한 결혼생활을 유지해오던 그녀의 잔잔한 일상에 위기가 찾아든다. 모든 것이 변할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설명할 수 없는 불안. 불현듯 찾아온 우울과 공허에 죄의식마저 느끼고, 매일 감정기복에 시달리는 그녀의 삶은 타인의 눈에 비치는 것과 달리 너무도 위태롭다.

“내 인생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무 문제 없지. 단지 두려움이 밀려드는 밤이 있을 뿐.
아무런 열의를 느낄 수 없는 낮과 감행하지 못한 모험에 대한 갈망이 있을 뿐.” (본문 23쪽)

그러다 그녀는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남자친구이자, 이제는 재선을 노리는 유명 정치가가 된 야코프를 취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와 재회한 순간 다시 열여섯 소녀로 되돌아간 기분이 되어, 취재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충동적 행동을 저지른다. 하지만 단순한 성적 끌림 때문도, 한없이 맑고 투명했던 시절을 향한 막연한 그리움 때문도 아니다. 야코프는 그녀 안의 심연,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을 발견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고뇌에 빠진 영혼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에게 다가가는 믿기 힘든 능력을 지녔다.”

“당신, 행복해?” 그가 갑자기 묻는다. “당신 눈에 뭔가 있어. 훌륭한 남편에 좋은 직업을 가진 당신처럼 예쁜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슬픔이 보여. 거울에 비친 내 눈을 보는 느낌이었어. 다시 한번 묻자. 당신, 행복해?” (본문 52쪽)

몇 번의 만남을 거듭하며 린다는 죄의식과 흥분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뜻밖의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혹시 이것이 자신이 가진 진짜 문제들을 감추기 위해 또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려는 자가당착의 시도는 아닐지 자문해보면서도 그녀는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을 해소하는 마지막 시도인 것처럼 이 관계를 놓지 못한다. 야코프의 부인 마리안에 대한 질투, 증오 등 야코프와 만남을 거듭할수록 그녀의 감정은 걷잡을 수 없이 광기를 향해 뻗어나가고, 자신이 상상하거나 바라던 관계가 아님을 알면서도 만남을 이어간다.

내 안에서 발견한 증상들 중 하나는 일종의 심리적 자폐였다. 전에는 그리도 넓고 가능성이 충만해 보였던 내 세계가 안정을 필요로 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 요즘 내 마음은 바다처럼 거칠고 격정적이다. 돌아보니, 지금 내 모습은 폭풍우가 절정으로 치닫는 계절에 허술한 뗏목을 타고 대양을 횡단하는 사람을 닮아 있다. 나는 살아남을까? 이젠 돌아갈 길이 없는 상황에서 나 자신에게 묻는다. (본문 132~133쪽)

린다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두 부부가 한데 모인 자리에서 야코프와의 관계마저 망쳐버린다. 그리고 더이상 기댈 곳이 없어 보이는 그녀는 마침내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그 순간 한없이 위태롭던 린다를 잡아준 것은 진정한 사랑이었다. 위기의 순간, 린다에겐 무엇이 있어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었을까. 린다는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이다. 그리고 꿈꾸던 대로 땅 위에 두 발을 다시 단단히 디딜 것이다.

팔 년째 제네바에 거주중인 파울로 코엘료,
스위스로의 초대


코엘료 신작 『불륜』은 작가 자신이 팔 년째 거주하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배경으로 한다. 린다와 야코프 두 부부가 만나 식사를 하는 제네바 구시가에 위치한 아르뮈르 호텔부터, 31 데상브르 가街의 아이스크림 가게, 앙글레 정원, 100미터 높이로 물줄기를 쏘아올리며 오랫동안 제네바의 상징이 되어온 거대한 분수 ‘제도Jet d’Eau’까지…… 모두 그의 신작 소설 안에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제네바의 명소들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제네바에 살면서 그곳에 대한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작가가 그려내는 제네바는 “현대화되어 그 매력을 잃어버린 다른 모든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도시”이자 “유럽이 무의미한 전쟁에 아들들을 내보낼 때 중립을 지키며” “수백 년 동안 변함없이 살아왔다는 데 기쁨을 느끼”는 곳이다. 고즈넉한 도시 풍경과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핵전쟁에 대비해 모든 건물에 의무적으로 방사성 낙진 대피소를 갖추는 등 언제나 안전을 중시하는 스위스인의 국민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린다의 권태를 심화하는 동시에, 그녀가 앞으로 벌이는 모험과 일탈 행위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작품 속에는 제네바의 생피에르 성당, 바스티용 공원, 귀스타브아도르 선착장이 묘사될 뿐만 아니라, 제네바에서 북동쪽으로 2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예전에는 로마인들이 살았던 장엄한 도시” 니옹과 알프스 인터라켄, 융프라우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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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2018.8] 불륜 (e-book) | od**sey | 2018.11.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회사 도서관  e-book에 있어서 빌려본 읽은 본책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이후 처음으로 읽어본 책

    회사 도서관  e-book에 있어서 빌려본 읽은 본책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이후 처음으로 읽어본 책

  • 불륜 | ga**hbs | 2016.07.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의 작품은 어떤 것이든 간에, 내용이 무엇이든 철학적인 분위기가 강하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의 작품은 어떤 것이든 간에, 내용이 무엇이든 철학적인 분위기가 강하지만 그것이 이상적이지 않는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어서 읽고 있으면 실제로 한 인간의 삶을 바라본것 같아 흥미롭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유는 다르겠지만 파울로 코엘료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은것 같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전 세계 168개국 80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 650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 했을 정도라니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욱 궁금했다. 과연 파울로 코엘료는 너무나 통속적인 주제인 '불륜'에 대해서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 그 결말은 과연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일지, 아니면 작가 특유의 현학적인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지 궁금했던 것이다.

     

    이미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인 『불륜』은 실제로 작가 자신이 8년 째 거주하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스위스와 제네바에 대한 특징적인(풍경이 아닌 문화, 사회 등) 묘사가 상당히 자세히 나오는데 읽으면서 과연 이것이 소설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스위스 사람들과 제네바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는지가 궁금했었는데 아마도 작가 자신이 바라 본 사실적인 모습을 많이 담고 있었던것 같다.

     

    이글에서 제네바는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오지만 의외로 폐쇄적인 이미지로 그려진다. 타인이 들어오기를 바라지 않고 그곳에서 자신들이 지켜 온 것들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길 바라는데, 그곳에 사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그려지는 신문사 기자인 린다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최근에 인터뷰한 작가의 말에 의해서 지금 자신의 완벽한 가정과 자신의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인생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는 권태로움과 우울함으로 커져가고 불면의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자신의 학창시절 남자친구였던 정치가인 야코프를 다시 만나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이 책에서는 결혼 10년 차인 린다의 권태로움과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과 무엇인가 이룬듯 하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심리 등이 상당히 상세히 묘사되고 있다.

     

    물론 그녀가 야코프와 불륜에 빠져서 자신과 가족의 삶까지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겠지만 부부라는 존재가 사랑으로 시작했다고 해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현실적인(자녀와 사회에서의 인정 등) 문제에 집중하느라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점차 열정이 사라져가고 그 열정을 되찾고 싶은 마음에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더 의미있게 느껴지는 린다의 심리와 그런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고자 하고 결국 린다 역시도 계속 이어져 오던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노력을 보면서 불륜이 몰고오는 파장을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고, 결국 부부라는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에서 보여지는 린다와 야코프의 행동은 결코 이해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이런 불륜이라는 것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심리와 그런 장애를 거쳐 한 단계 성장해가는 린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해보지만 여전히 그 뒷맛은 깔끔하지 않게 다가오는 책이였던것 같다.

     

  •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 있다. 그땐 젊음을 찬양하면서도 어서 어른이 되어 불완전한 부분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 있다. 그땐 젊음을 찬양하면서도 어서 어른이 되어 불완전한 부분을 없애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었다. 시대가 혼탁했고 사람들은 안정성을 추구했다. 나 또한 미래를 그릴 수 없는 삶이 싫어 다른 이들을 따랐다. 전적으로 만족할 순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예측가능한 직종에 종사하게 됐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차이점을 발견하는 게 쉽지 않았다.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몸을 맡기다보면 어느덧 일주일이 흘러가버린 후였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목적의식을 잃은 지 오래인 듯 했고, 무엇보다도 무료했다. 변화무쌍한 삶을 사는 이들의 모험심 넘치는 모습이 부러웠다. 그러나 꼴에 욕심이 일어 손에 쥔 것들 중 어느 하나도 놓고픈 마음은 없었다. 지금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이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쌓여만 가는 불만을 어찌 해소해야 좋을지 몰라 일탈이랍시고 밥을 굶는다거나 필요치 않은 물건을 과하게 구입하는 식의 행동을 해대고 있다. 이렇게 살아도 좋은가, 불안한 마음에 물어보지만 마땅한 해결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죄책감이 이는 중이었다. 누군가가 들으면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욕심이 지나치다 흉을 볼지도 모르는 그런 상태였다. 정확히 내 상태를 작가는 꼬집었다. 물론 그의 작품은 나의 소심한 일탈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내 눈에 주인공의 행동은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가정을 무너뜨리는 수위 높은 일탈로 비춰졌다. 제목이 ‘불륜’이어서 더 그리 느꼈던 것일 수도 있다. 흔히들 남녀 간의 문제라고 하면 저급한 무언가를 떠올리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근본을 읽을 줄 알았어야만 했다. 일탈은 개개인의 미천한 도덕성으로부터 비롯된 게 아니었다. 오히려 주인공은 충분히 교육 받았고, 누구보다도 단란한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기자라는 그녀의 직업이, 두 아이의 엄마로서 큰 굴곡 없이 지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잠들어 있는 아이를 깨우고, 분주히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제 일부로 받아들이고픈 ‘로망’과도 같은 것일 게다. 백마 탄 왕자라는 꿈이 비이성적, 비현실적인 반면 좋은 아내나 좋은 엄마가 되는 꿈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것이자 이미 많은 이들이 이룬 것이다. 근데 그녀는 그 삶이 무료하다는 사실에 문득 눈을 뜬다. 특별함을 매번 바라기에 서른이라는 나이는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한 번 즈음은 내가 바란 게 이런 것이었는지, 왜 내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지를 물을 때가 왔다. 그때부터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기 시작한다.

    전도유망한 정치인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이 비틀어짐의 첫 사례였다. 두 인물의 관계는 시시한 것이었지만, 아무런 자극조차 느낄 수 없었던 그녀에겐 신선한 것이기도 했다. 이성의 힘을 빌어 왜 그 순간에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는지를 묻는다면 침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몸이 시켰고 마음이 시켰으며 세상이 시켰을 뿐이다. 마냥 죄책감이 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강렬함이 밀려왔다. 일상이 결코 허락지 않았던 열정이 내 안에서 되살아나는 듯했고,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꼈다. 나의 가족이나 상대의 배우자에 대한 고려는 그 순간에 필요치 않았다. 굳이 평가를 한다면 ‘우울증’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힌트를 저자는 주인공과 그녀의 친구 입을 통해 밝힌다. 오늘날에는 약을 통해 어느 정도 제어가 가능하다고도 알려진 우울증이지만 주인공의 선택은 이 단어 뒤에 숨는 게 아니었다. 미신에 가깝고, 아마도 불법일 쿠바 주술사와의 만남을 통해 그녀는 전혀 다른 방법을 해법으로 택한다.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리란 사실이 분명한 절벽에 위태로이 서보기로 작정한 듯한 그녀에게 의외로 나는 부러움을 느꼈다. 평소 지향해온 바른생활에 대한 갈망 따위는 그 순간 내게 없었다. 오히려 나는 그녀에게서 ‘용기’를 읽었다. 나는 결코 선택치 못할, 아니 고려조차 할 수 없을 길을 그녀가 택했음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결과가 아무리 옳아도 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너무도 먼 길을 걸어온 게 아니냐는 질문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왕이면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결과를 도출하는 게 오늘날과 같은 극심한 경쟁사회에선 생존을 위해 필수다. 하지만 오로지 신속함만을 추구하다보면 놓치기 마련인 게 존재한다. 왜 그와 같은 결과를 원했는지 과연 당신은 모든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번이라도 물어본 적 있는가. 보다 근본적으로,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명확히 했다고 자부하는가. 부끄럽지만 난 없다. 어린 시절엔 판단능력이 없었고, 부모가 제시하는 게 내 세상의 전부여서 그랬다. 조금 머리가 컸을 땐 귀찮고 두려운 나머지 아무것도 하려 들지 않았다. 시간에 떠밀렸으며 마음이 편했다. 모두가 나처럼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외롭지 않았다. 문제는 내가 괴롭고 힘겨웠던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나와 같은 선택을 한 이들 또한 힘들었다는 사실이다. 책임 회피를 타락이라고 타박할 순 없겠지만 그렇게 우린 우리 스스로를 망쳤다.

    일상은 물론 소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분하고, 때론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낳는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모호하지만, 인간은 다분히 정상에 속하고자 노력하는 존재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장소를 찾아 떠나고, 한 번도 행해보지 못한 것들을 시도하며 비정상이 되지 않고자 안간힘을 쓴다. 삶이 쪼들릴 땐 그 또한 사치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내면의 불을 꺼트리지 않으려는 노력을 ‘사치’라는 단어에 가둘 순 없다. 각자에게 주어진 다른, 누군가에겐 너무도 짧으나 다른 누군가에겐 한없이 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향한 세상의 놀라운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괜찮은가 싶으면 또다시 문제가 터진다. 반복되는 어리석음에 지쳐 내가 나를 부정하고플 때가 참 많다. 그럴 때마다 어린아이처럼 침울해했다. 이성의 힘만으로는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없을 정도였다. 획기적으로 달라지긴 힘들 것이다. 어쩌면 조만간 바닥을 치게 될지도 모른다.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일이 반복될지라도, 결국에는 일어설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그 희망이 어리석은 것이라고 이제까지는 생각해왔지만... 세상은 결코 나를 배신치 않을 것이다 

  • 불륜 | en**gyjy | 2015.06.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파울로 코엘료의 책으로는 이번이 세번째. . 대표작 연금술사와 브리다와는 느낌이 달랐던것은 주인공 린다와 겹쳐지는 나의 상황...

    파울로 코엘료의 책으로는 이번이 세번째. .

    대표작 연금술사와 브리다와는 느낌이 달랐던것은 주인공 린다와 겹쳐지는 나의 상황이 소설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전 읽었던 책들보다 더 공감이 되었던것 같다.

     

    - 그로부터 몇달이 지난 오늘, 나는 모든것이 변해버릴것만 같은 두려움과 평생 모든것이 지금과 똑같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갇혀있다.

     ; 30대, 두아이의 엄마, 워킹맘, 결혼생활 7년차. . .이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 한 문장에 마음을 빼앗길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나역시 무언가 내 잔잔한 마음에 쿵 내려앉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밤이 찾아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때면 나는 모든것이 두렵다. 삶, 죽음, 사랑 혹은 사랑의 결핍, 새로운 모든것이 단숨에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사실,

    죽는날까지 끊임없이 반복될 판에 박히 일상에 내인생 최고의 시절을 낭비하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아무리 흥미진진하고 흥분되는 것일지라도, 미지의 것을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할때 찾아드는 순전한 공포까지...

     

    - 단지 두려움이 밀려드는 밤이 있을뿐

    아무런 열의를 느낄 수 없는 낮과

    행복했던 과거의 모습들 지나가버린 일들에 대한 회한과

    감행하지 못한 모험에 대한 갈망과

    아이들에게 어떤일이 일어날지 알수 없다는 공포가 있을뿐. .

     

    ; 아. . 코엘료. . 이분 남자분인데. ..

    어찌이리 30대 여자의 심리를 이리 잘 꿰뚫어 볼수 있는 걸까.

    더군다니 섬세한 심리묘사에도 감탄할 수 밖에 없던 부분이었다.

    지금이 내인생의 절정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알수 알수 없다. 심지어 본인조차도. . .

    그러나, 지금이 불행하다고도 할수 없다. 실제로 불행하지는 않으니까

    더욱이,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살고있으니까. . .

    그래도, 지금 이 순간, 그 무언가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무언가가

    자꾸 마음에 말을 거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걸, 난 이소설을 통해 알게되었다.

     

    모든 사람이 매순간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아무도 매순간 행복할 수는 없다. 나는 삶의 현실을 감당하는 법을 배워야한다.

    ; 그래, 린다뿐만 아니라 나역시, 그렇다.

     

    똑같은 일이 내 인생에도 일어나기를

    사소한 일들이 엄청난 변화로 이어지기를. ..

    ; 급작스럽게 모든것이 변하는 삶은 아마도 없을것이다. 삶은 어쩌면 똑같은 일상의 연속일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우리는 바란다. 사소한것들이 변하면서 우리의 삶도 변화되기를. . .

     

    머릿속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문제는 바깥에서 오는것이 아니에요.

    ; 린다는 헤매고 있다. 헤매는 것이 정상이다. 취재를 핑계로 주술사까지 찾아가지만, 그가 말한다. 삶의 진리를. .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때가 있잖아. "아 , 내인생이 기대했던 대로 풀리지 않는구나." 하지만 인생이, 너는 날 위해

    뭘했느냐고 묻는다면 뭐라 대답할까?..

    ; 내인생이 나에게 저렇게 묻는다면, 난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결국, 린다는 책 제목처럼 불륜을 저질렀다.

    그리고 어쩌면 통속적이지만 본인의 자리로 돌아왔다. 어쩌면, 이부분은 린다를 사랑으로 감싸안은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했거나, 소설이라 가능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에 결혼해 서른일곱이 되어보니, 소설속의 일은 충분히 현실에서 일어나지만 소설처럼 아름다운 마무리는

    현실에서 일어나기란 좀처럼 어렵다는것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Adulterio - 파울로 코엘료 | pe**kw | 2015.01.2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파울로 코엘료가 이런 소설도? 라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끝이 갑자기 권능 어쩌구 하는 종교적 간증으...

    파울로 코엘료가 이런 소설도? 라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끝이 갑자기 권능 어쩌구 하는 종교적 간증으로 끝나는게 허무하고 웃겼다

    그나마 글빨이 좋은것 땜에 별 3개 준다

     

    [발체]

     

    *여름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이상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고.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다보니 자신이 얼마나 작은지, 세상이 얼마나 큰지 인식하게 된다고. 지평선은 구름과 집의 담장 너머로 훌쩍 물러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어쩌면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더 이상 잠을 이룰 수 없는 건 계절 탓이 아니다.

     

    *나는 이 작은 유혹의 게임을 좀더 밀고 나가기로 한다 언제나 내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이다. 잃을 게 뭐가 있겠는가? 나는 모든 길과 샛길과 덫과 목표를 알고 있다.

     

    *어쩌면 토성의 귀환 때문인지도 모르지. 토성은 29년마다 우리가 태어난 순간과 똑같은 위치로 돌아온다고 해.

     

    *나는 내 기삿거리가 증발되어버렸음을 깨닫는다. 언론이라는 사양산업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엄청난 기회였는데. 새로운 기삿거리가 전혀 없다. 간통도, 협박도, 부패도, 모든 것이 우수함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스위스적 양식을 따르고 있다.

     

    *식당 음식은 항상 똑같다. 버터를 듬뿍 넣고 접시에 한껏 멋부려 담아낸 음식. 그런 음식을 먹고 우리는-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곳 중 한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실제 가치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한다. 외식은 하나의 의식이다.

     

    *우울감이 워낙 일상이 되어버려서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해.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유쾌한 내 겉모습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자리한 문제야.

     

    *친구들을 좀 더 자주 집으로 초대....그건 악몽이야!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하고, 입가에 억지 미소를 지어야 하고, 오페라와 교통상황에 대한 사람들 의견을 들어줘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 설거지까지 잔뜩 해야 하는걸.

     

    *내 생각 속에서 제발 나가줘. 내일은 힘든 날이 될 거야.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줘야 하고, 시장에 가서 주차할 자리도 찾아야 하고, 정치라는 진부한 주제에 대해 어떻게든 진부하지 않은 기사를 써낼 방법을 생각해내야 해. 날 좀 내버려둬, 야코프 쾨니히.

     

    *(Vaud)의 자랑인 치즈 : 그뤼에르(종류는 3가지. 부드러운 맛, 짭짤한 맛, 그리고 숙성에 9달에서 12달까지 걸리는 가장 비싼 종류까지), 톰보두아즈(퐁듀에 넣어 먹기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는 부드러운 크림같은 치즈), 그리고 레티바즈(알프스 초원에서 방목한 소젖을 전통 방식대로 장작불을 지펴 구리 가마솥에 끓여 만드는)

     

    *아이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다. 눈앞의 아름다운 경치와 산과 갈매기가 멀리 보이는 알프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의 눈은 영혼을 빨아먹는 그 기계의 화면(아이패드)에 고정되어 있다.

     

    *내겐 이 세상 누구라도 사랑할 자유가 있다.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사랑을 결심할 수 있다. 나의 사랑을 원했지만 얻지 못했던 남자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내게 선물을 보내고 구애를 하고 친구들 앞에서 모욕당하는 일도 감수했던 이들. 그래도 그들은 나를 미워하지 않았다. 아직도 나를 보는 그들의 눈에는 실패한 정복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다. 그들은 남은 인생 동안 멈추지 않고 시도할 것이다.

     

    *빙하기에 많은 동물이 추위로 죽었습니다. 그러자 고슴도치들은 서로를 보호하고 온기를 나누기 위해 뭉치기로 했어요. 하지만 몸에 난 가시가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자꾸만 찔러댔어요. 가장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친구들을 다치게 했던 거죠. 그래서 그들은 다시 서로에게 떨어졌어요. 그러자 많은 고슴도치가 다시 추위로 죽었습니다. 고슴도치들은 선택을 해야 했어요. 멸종될 위험을 감수할 것인가, 아니면 친구들의 가시를 참고 받아들일 것인가. 아주 현명하게도 고슴도치들은 다시 뭉치기로 했어요. 그들은 가까운 이들이 주는 사소한 상처를 견디며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나누는 온기였으니까요.

     

    *태양빛을 배경으로 낙엽이 그림자가 되어 떨어진다. 내 안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담장이, 방책이, 장벽이 하나씩 허물어진다. 파괴되고 무너진다. 그 모든 것 뒤에 있던 내 마음이 가을빛을 보며 즐기기 시작한다. 무엇에 대해 얘기해야 하나? 오는 길에 차에서 들은 음악에 대해? 나무 사이로 살랑거리는 바람에 대해? 인간 존재의 조건과 그것의 모순과 어두움의 구원에 대해?

     

    *나는 그의 곁에 다다가고, 우리는 볼 인사를 한다. 스위스 전통 방식대로 뺨에 번갈아가며 세 번 입을 맞춘다. 그가 초조해하는 것 같아서 테라스로 나가자고 제안한다. 남의 눈에도 덜 뛸 것이고 담배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웨이터가 그에게 알은척한다. 야코프는 캄파리와 토닉워터를 주문하고 나는 계획대로 차를 시킨다.

     

    *불가능한 사랑을 마음에 품은 사람은 용서를 빌어야만 하는 걸까? 아니다, 결코.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도 불가능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당장 보답을 받을 수 없는 사랑이지만 그래도 그분은 우리를 계속 사랑하신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당신의 유일한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시어, 사랑은 해와 별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라는 걸 알려주셨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느면 소리나는 구리와 올리는 쇠붙이가 되리니.

     

    *사랑은 오래참고(인내)..온유하며(친절)..시기하지 않으며(관용)...자랑하지않고 교만하지 않으며(겸허)...무례히 행하지 않는다(공손함)...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이타심)...성내지 않으며(온화함)...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정직)..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진실성).---이 모든 선물은 우리 자신과, 나날의 우리 삶과, 오늘 그리고 내일과 관계있을 뿐, 영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스위스에서는 모든 건물에 의무적으로 방사성 낙진 대피소를 갖추어야 한다. 최근에 그 법을 폐기하려고 나선 의원이 있었는데 연방의회가 반대했다. 우리에겐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큰 비용이 들더라도 낙진 대피소를 계속 지을 것이다. 대참사가 다기기 전까지는 와인 저장고나 창고로 사용하면 된다.

     

    *제 도 (Jet d’Eau) : 제네바의 상징. 물줄기를 100m 높이로 쏘아올리는 거대한 분수

    *갠저, 크리스털, 애시드, 블로 : 대마초, 암페타민, LSD 코카인

     

    *그 여자에게 덫을 놓고 싶은 거잖아요. 댁이 요구하는 그런 물건은 우리한텐 없어요. 그런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코카인이 최소 30gram은 있어야 할 거요. 보다시피 가격이 5000프랑쯤 될 거요. 그럴 가치가 있어요? 그냥 그 여자 집에 가서 소동을 부리는 게 더 싸게 먹히기 않겠어요? 게다가, 들어보니 그 여자한텐 아무런 죄가 없는 것 같은데. - 남자는 아까는 전도사에서 결혼생활 상담사로 옮겨가더니 이제 재정자문으로 바뀌어 내가 쓸데없이 돈 쓰는 것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선거 이후로 제네바에는 중요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최근에 여론을 들썩이게 한 유일한 주제는 시 정부는 새해 전야 파티를 취소해야 하는가였다. 취소했다. ...행복은 나중에 누려도 된다. 중요한 것은 외양을 조심스레 유지하는 일이다. 우리가 대단히 부유하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하라.

     

    *쿠바 주술사는 내게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나의 가장 큰 두려움도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내 복수심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아무런 비판이나 판단 없이 내 말을 듣는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나는 기분이 좋아진다. 그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거의 쉬지 않고 말을 하며, 내 삶에 대해 때로는 감사하고 때로는 악담을 퍼붓는다.

     

    *사무실 커튼을 열면 창밖으로 사람들이 보이지. 어떤 사람들은 결과에 대한 아무런 걱정 없이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데, 나는 내 사랑을 내보일 수가 없어.

     

    *그러다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하고픈 순간, 너무나 오랫동안 미뤄왔던 순간이 온다. 함께 남을 것인가, 영원히 헤어질 것인가를 결정해야만 하는 순간. 하지만 그런 순간과 함께 오는 것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결국 실수가 될 거라는 두려움이다....어디에서 끝이 날지 알 수가 없다. 사실, 이제 한 사람을, 두 사람, 아니 여러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건 그것은 당신을 파괴할 것이다.

     

    *어쩌면 나는 그 관계에서 모험과 기쁨만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것을 원했는지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토로했던 대로 아내는 주지 않는다는 애정을 쏟아주는 그런 삶을. 다른 사람의 정원에서 꽃을 뽑듯이 그를 그의 가정에서 뽑아다가 내 땅에 심고 싶었는지도. 꽃은 그렇게 다루면 금세 시들어 버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하면 그 어떤 것도 받아들여야 해. 사랑은 우리가 어릴 때 갖고 놀던 만화경 같은 거니까. 똑같은 건 없고 항상 변하지.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 행복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 때문에 오히려 고통받게 되어버려. 최악은 뭔지 알아? 그 여자같은 사람들이야. 제 결혼생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항상 걱정하는 사람들. 난 그런 건 관심없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게 중요한 건 그것뿐이야.

     

    *데상브르 : 1231일 이라는 의미

     

    *권능. 영원을 경험하고 나니 내게 신비한 힘이 생긴 느낌이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심지어 세상의 고난을 끝낼 수도 있다. 나는 하늘을 날며 천사들과 얘기하고 목소리와 계시를 듣는다...나는 현재에 있다. 이성적인 정신이 다시 사라지고 감사의 마음이 생겨난다. 빛과 힘으로 가득찬 내 광활한 마음에 인사를 건넨다. 그 마음은 이미 일어난 모든 일과 이 삶이 다하는 날까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감싸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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