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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1(강풀 순정만화 시즌 2)
408쪽 | A5
ISBN-10 : 890112744X
ISBN-13 : 9788901127446
바보. 1(강풀 순정만화 시즌 2) 중고
저자 강풀 | 출판사 재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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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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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순정만화시즌 2『바보』제1권. 외국에서 유망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던 지호는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돌연 귀국한다. 10년 만의 귀갓길, 동네 어귀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하필이면 ‘동네 바보’ 승룡이. 하지만 이 우스꽝스러운 우연은 두 사람을 둘러싼 인연의 실마리가 하나씩 드러나며 둘 사이의 연으로 촘촘히 짜인 애틋한 이야기로 바뀌어간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뇌에도 손상이 온 승룡이는 학교 앞에서 토스트를 팔며 여동생 지인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 매일같이 토성에 앉아 별을 기다리던 승룡이는 마침내 자신의 별인 지호가 돌아와 너무 기쁘지만, 어쩐 일인지 지호는 피아노를 쳐서 별을 내리게 해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저자소개

저자 : 강풀
저자 강풀은(본명 : 강도영) 1974년 서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상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특별히 그림공부를 하거나 누구에게도 사사받은 적 없이 만화가의 꿈을 키우다 2002 ‘미디어 다음’의 ‘영화야 놀자’ 연재를 통해 본격적인 만화가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일상생활 속 엽기적인 소재로 인터넷 만화가 1세대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으나,『순정만화』이후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장편 서사만화를 연이어 히트시키고 국내 최고의 만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순정만화』『바보』『아파트』『그대를 사랑합니다』『통증』(시나리오, 현재 영화 제작 중)은 모두 영화화 되었으며 그 외 연극으로도 다수 상영되었다.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 2008년 촛불 집회 등 사회적 이슈 때마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회참여 작가로도 유명하다. 현재 상지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겸임 교수 및 누룩미디어 이사이다. 작품으로는 『어게인』『이웃사람』『그대를 사랑합니다』『26년』『영화야 놀자』『타이밍』『바보』『아파트』『일쌍다반사』『순정만화』등이 있다.

- 수상 경력 -
2004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2004년 대한민국만화대상 우수상
2004년 독자만화대상 대상
2005년 BICOF(부천국제만화제) 대상
2006년 독자만화대상 대상
2007년 오늘의우리만화상 수상
2010년 국회만화대상

- 원작 영화, 드라마 제작 현황 -
영화 :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개봉
『타이밍』 『26년』 『이웃 사람』 『당신의 모든 순간』 영화 제작 예정
연극 :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드라마 : 『타이밍』 『그대를 사랑합니다』 TV 드라마 제작 중
애니메이션 : 『타이밍』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중

목차

목차
1화. 동네
· 2화. 귀가
· 3화. 별
· 4화. 카페
· 5화. 신발
· 6화. 친구
· 7화. 토스트
· 8화. 커피
· 9화. 사진
· 10화. 시선
· 11화. 웃음
· 12화. 자리
· 13화. 그림자
· 14화. 상수
· 15화. 희영
· 16화. 첫눈
· 17화. 거리
· 18화. 교차
· 19화. 고드름
· 20화. 바보
· 21화. 인연
· 22화. 이야기
· 취재 메모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지호가 피아노를 치면…… 하늘에서 별이 내려.” 바보 같은 이들의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 강풀의 순정만화 두 번째. 전설적인 조회 수와 열광적 댓글을 기록한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 《바보》를 새롭게 만나다 강풀 작가 본인이 지금껏...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지호가 피아노를 치면…… 하늘에서 별이 내려.”
바보 같은 이들의 바보 같은 사랑 이야기,
강풀의 순정만화 두 번째.

전설적인 조회 수와 열광적 댓글을 기록한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 《바보》를 새롭게 만나다


강풀 작가 본인이 지금껏 그린 캐릭터 중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바보 승룡이. 그 승룡이가 주인공인 《바보》는 말 그대로 어쩌면 저리도 바보스러울까 싶은 사람들의 바보 같은 이야기다. 작가가 유년을 보냈던 풍납동을 배경으로 우리가 왠지 한 번쯤 보았을 법한 인물들이 등장해, 기어이 눈시울을 훔치게 만드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더없이 평범한 사람들의 너무나 특별한 사랑 이야기였던 《순정만화》 이후, ‘순정만화 시즌 Ⅱ’라는 부제를 달고 2004년 미디어다음에 연재되었던 《바보》는 사람들에게 ‘강풀표 순정만화’를 각인시키며 전작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의 폭발적인 조회 수는 물론이고, 아직까지도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작품이 지닌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바보》는 세상과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 호소력 있는 극적 연출로 세심한 감정을 잡아내는 작가 특유의 솜씨에다 유년기에 대한 애틋한 감성을 더해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사연을 가슴 아픈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다. 현재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는 《순정만화》, 《바보》에 이어, 노년기의 사랑을 그려낸 《그대를 사랑합니다》, 세상의 끝에서 발견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은 독특한 좀비물 《당신의 모든 순간》까지 총 4개가 발표되었다. 이들 중 최근작을 제외한 세 편이 모두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최근작인 《당신의 모든 순간》 역시 영화화 예정으로, 강풀의 순정만화 시리즈가 보여준 스토리의 흡입력과 대중적인 인기를 가늠하게 한다.
이번에 새로운 출간본으로 나온 《바보》는 웹 연재분을 그대로 옮겨 온 통상적인 편집 방식에서 벗어나 출판물에 적합한 형태로 재구성하여 읽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웹과 별개로 책으로 읽는 맛을 더욱 살리는 데 주력하였다. 또한 전체적인 만듦새의 완성도를 높여 소장본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하였다.

조금 모자란 이들이 만들어가는 넘치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난 바보지만…… 그날만은 기억해요. (……) 지금 되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난 지금도 기억해요. 하늘에서 별이 내리던 날, 그 애가 별 속에 서 있던 날이요.” - 《바보》 본문 中

《바보》의 주인공인 승룡이는 어릴 적 어느 동네에나 한 명은 꼭 있었던 그런 진짜 ‘바보’다. 버젓이 우리와 똑같이 있는 데도 있는 줄도 모르고 무심코 지나쳐버렸던 그런 바보를 주인공으로 아무도 밟지 않아 새하얗게 빛나는 첫눈처럼, 바보이기에 가능한 순수한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승룡이는 어릴 적 사고로 뇌 손상을 겪어서 늘 바보라 놀림당하며 자란 데다 부모님도 모두 일찍 돌아가셔서 남들보다 모든 게 한참 모자란 듯이 보이는 청년이다. 하지만 세간의 얄팍한 계산에 휘둘리지 않고 동생이니까, 친구니까, 내가 좋아하는 지호니까 계산 없이 선뜻 믿고, 내주고, 뭔가 해주려 하는 승룡이는 모자라지 않아 보이는 여느 사람들보다 차고 넘칠 정도로 가진 것이 많다.
이런 진짜 바보 승룡이 말고도 이 책엔 바보스럽기 짝이 없는 인물들이 넘쳐난다. 승룡이의 진심을 알게 된 지호의 변화나 평생을 함께한 친구 상수, 그런 상수를 바라보고 따르는 카페 여종업원 희영이 등 멀쩡한 데도 바보나 진배없이 나누고 서로를 보듬는 인물들이 만화 내내 별처럼 반짝인다.
자신의 피아노를 믿을 수 없게 된 지호, 별을 내려주는 지호의 피아노를 바보처럼 마냥 기다려온 승룡이, 거칠게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상수,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상수네 카페 희영이. 이들은 세상의 시선으로 보면 모자라고 흠이 난 인물들이지만 서로를 채워주고 편견 없이 감싸 안음으로써 이렇게 선뜻 바보가 되지 못하는 이들이 진정 바보가 아닌지 되묻게 만든다.

웅진씽크빅의 새로운 만화 브랜드 ‘재미주의’

향후 강풀 작가의 작품을 모두 발간하게 될 ‘재미주의’는 ‘(주)웅진씽크빅’이 2011년 새롭게 런칭하는 만화 전문 브랜드다.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최우선으로’라는 모토와 함께 강풀, 윤태호, 양영순 등 국내 대형 작가와 그 외 온라인 인기 작가들의 작품, 20∼30대 일반 만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획만화들을 준비하고 있다.

● 줄거리

외국에서 유망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던 지호는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돌연 귀국한다. 10년 만의 귀갓길, 동네 어귀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하필이면 ‘동네 바보’ 승룡이. 하지만 이 우스꽝스러운 우연은 두 사람을 둘러싼 인연의 실마리가 하나씩 드러나며 둘 사이의 연으로 촘촘히 짜인 애틋한 이야기로 바뀌어간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뇌에도 손상이 온 승룡이는 학교 앞에서 토스트를 팔며 여동생 지인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 매일같이 토성에 앉아 별을 기다리던 승룡이는 마침내 자신의 별인 지호가 돌아와 너무 기쁘지만, 어쩐 일인지 지호는 피아노를 쳐서 별을 내리게 해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한편 지호는 수상한 카페를 운영하는 승룡이의 하나뿐인 친구 상수, 거기서 일하는 희영이와도 우연히 마주치는데, 서로 어째 낯설지가 않다. 이렇게 우연처럼 만난 이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조금씩 더듬으며 서로의 상처를 도닥이고 힘이 되어주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때, 승룡이의 어린 동생 지인이에게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가 내려지고, 상수를 파멸시키려는 어둠의 손길도 그를 뒤쫓는데…….

● 서평
바보……는 그냥 대가 없이 사랑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사랑을 모르는, 바로 그런 사람이란 걸 알게 해주는 만화.
남궁연 / 음악인

강: 강하고 멋진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세상에서
풀: 풀이는 왜 바보를 주인공으로 택했을까.
의: 의식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바: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할 줄 아는 참사랑의 의미를
보: 보통 사람들보다 못한 바보만이 알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을까.
박진영 / 가수

머릿속을 바보같이 텅 비게 만드는 작품. 바보의 깊은 의미를 슬프고 아름답게 순수로 채색한 변주곡.
원수연 / 만화가

정말 잘 보았습니다. 이 만화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발달장애인데 정말 천사거든요. 다른 일반 아이들처럼 자랐으면 하고 속상한 적도 많았고, 세상을 원망도 해보고, 그런데 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보고 우리 아이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제 나이가 이제 50이 다 되어갑니다만 정말 뜻있고 가치 있는 삶이란 게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
w-g-w 님 / 독자

처음이 좋았습니다. 나머지는 좋지 않았다는 소리가 아니구요. 내리는 별을 바라보고 있는 승룡이의 맑은 웃음부터가 좋았습니다.
김영탁 / 시나리오 작가

잡다한 인생은 맥주 한 잔과 강풀 오빠 한 명이면 충분히 떠듬 직하죠. - 더 이상의 옵션은 사치일 수도. 오빠가 얘기하는 바보 같은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이자람 / 소리꾼

강풀의 만화는 탈근대의 어떤 문화적 양상을 매우 긍정적인 방식으로 체화하고 있다. 이 놀라운 작가는, 원시 공동체로부터 물려받은 지혜와, 근대적 지식과 그것이 인간에게 강요한 단절의 경험을 놀라운 균형 감각으로 종합하며 탈근대 사회의 절망을 정면으로(그러나 너무나 부드럽게) 돌파한다. 그는 사랑이 이기적인 욕망의 실현이 아니라, 공동체적 관계 안에서의 성숙이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그에게 인식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다. 그것은 탈근대의 깨달음이기도 하다. 강풀은, 그 이름처럼, 강하고 부드럽다. 강풀의 작품은 지극한 정성으로 사는 자들이 어떻게 삶으로 시를 써내는지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통속적이면서 동시에 고결하다.
김정란 / 시인, 상지대 교수

● 저자의 말

올해로 만화가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본인이 그린 만화 중 어떤 만화에 가장 애착이 가느냐’라는 질문이다.
좀 뻔뻔하지만, 난 내 모든 작품을 좋아한다.
매번 만화를 그릴 때마다 모자란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 그때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해도,
그렇게밖에 못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선뜻 가장 애착이 가는 내 만화를 꼽지는 못한다.

그러나, ‘본인이 그린 만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언제나 서슴없이 승룡이를 꼽았다.
10년간 숱한 인물들을 그렸지만 그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난 승룡이를 가장 사랑한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내가 지켜주지 못했다는 정서 때문이었을까.
‘작가는 자신이 만드는 캐릭터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신념에도 불구하고
승룡이에게만은 그렇지 못했다.
만화가 생활을 하면서 내가 내 만화 주인공을 그리다가
울어본 것도(참 빙충맞게도) 승룡이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승룡이를 사랑했었나 보다.
별이 된 승룡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승룡아.

음. 이거 쓰고 보니 ‘작가의 말’에 엉뚱한 말만 늘어놓은 것 같아서 좀 그런 기분이다.
‘작가의 말’답게 굳이 글을 보태자면, 바보를 그리게 된 계기는
“넌 왜 그렇게 바보처럼 사니?”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2011년 여름. 강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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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강풀] 바보 1 | yy**me53 | 2013.07.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인터넷 연재를 통해 이미 읽은 책이다. 인터넷 만화를 읽을 사람치고 강풀 작가를 모르는 사람이&nb...
    이 책은 인터넷 연재를 통해 이미 읽은 책이다. 인터넷 만화를 읽을 사람치고 강풀 작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나 역시 그의 작품은 대부분 읽었다. <아파트>, <타이밍>, <당신을 모든 순간> 등과 함께 <바보> 역시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구입한 것은 그의 작품에서 감동을 느낀 독자로서 의무감을 느꼈기 때문이고, 종이 책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바보 1>은 23화로 구성되어 있다. 리뷰라기보다는 추억을 확인하는 마음으로 각 화의 내용을 정리해 보겠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이 글을 읽지 마시기 바란다. 이 글은 이미 읽은 분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1화 <동네>는 여주인공 지호가 화자이다. 외국에서 10년만에 귀국을 하는 그녀를 풍납산성 위에서 기다리던 바보 승룡이가 뛰어 와서 반기는 장면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지호는 승룡이를 알아보지 못한다. 승룡이는 도망가다가 신발을 잃어버리고 가고, 지호는 그 신발을 주워가지고 돌아온다. 이 책을 읽은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랜 옛날의 추억인 듯 희미하기만 하다.

    2화 <귀가>는 지호가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다. 집에 있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세 식구가 반갑게 맞아주고, 지호는 그 분위기에 감사한다. 그날 밤 지호의 꿈에 승룡이가 나타난다.

    3화 <별>은 화자가 승룡이로 바뀌면서 지호와 승룡이의 인연이 나온다. 승룡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날에 승룡이는 지호가 치는 피아노를 들으며 어머니의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들으며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것을 느낀다.

    4화 <카페>에서는 화자가 다시 지호로 바뀐다. 그녀가 돌아오게 된 사연에 대해서 가족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직접 물어보지 않는 장면을 보여준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온 지호는 룸싸롱 <작은별>을 커피점인 줄 알고 찾아갔다가 상수를 만난다.

    5화 <신발>은 집으로 돌아오는 지호가 문앞 전신주에 기대어 그녀를 기다리는 승룡이를 만난다. 승룡이는 지호를 보자마자 도망을 간다. 승룡이가 지호를 피하는 사연이 소개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 화재가 나서 지호가 좋아하던 피아노가 탔을 때 승룡이가 불을 낸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그 뒤 승룡이는 지호와 가까이 있고 싶어하면서도 그녀와 직접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된 것이다.

    6화 <친구>는 화재 사건으로 승룡이가 학교를 그만두게 된 과정이 나온다. 그러나 화재의 원인은 초등학교 때부터 담배를 피우던 상수의 담뱃불이었다. 상수는 그에 대한 미안함으로 승룡이를 돌봐주는 친구가 된다.

    7화 <토스트>는 토스트를 구우며 생계를 유지하는 승룡이의 생활이 나온다. 그는 비록 바보이기는 하지만 토스트 굽는 솜씨만은 뛰어나서 단골이 많았다.

    8화 <커피>는 어린 시절 그렇게 피아노를 좋아하던 지호가 집에 온 뒤 피아노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에 대해 부모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편 지호는 동리 불량배를 만나나 영어로 욕을 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 장면을 목격한 상수는 지호에게 낮에는 자기네 가게로 커피를 마시러 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안면이 있는 그녀가 누구인지 궁금해 한다.

    9화 <사진>은 지호가 초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피아노 발표를 하게 되었을 때 긴장이 되어 연주를 못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때 밖에서 승룡이가 <반짝 반짝 작은별>을 노래하자 지호는 연주를 하게 된다. 그 날 승룡이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또래 불량배들에게 쫓겨나게 되고, 사진에는 승룡이의 얼굴이 반쪽만 나오게 된다.

    10화 <시선>은 승룡이의 가족사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된다. 부모에게 사랑받던 승룡이, 부모의 죽음과 여동생의 탄생 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11화 <웃음>에서 지호는 아버지를 통해 승룡이가 바보가 된 사연을 듣게 된다. 승룡의 어머니가 외가에 간 동안 승룡의 아버지는 연탄을 피우고 자다가 개스 중독을 감지한다. 승룡의 아버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승룡을 밖으로 밀쳐내고 자신은 목숨을 잃는다. 승룡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뇌의 손상을 입은 것이다.

    12화 <자리>는 문화재인 풍납산성을 지키는 호랑이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이 산성에 접근하는 것을 막지만, 매일같이 산성에 올라 별(지호)을 기다리는 승룡이만은 허용한다. 산성에 오른 지호를 본 노인은 드디어 승룡이가 기다리는 별이 왔다는 것을 감지한다.

    13화 <그림자>는 지호와 호랑이 할아버지의 상봉으로 시작된다. 노인에게서 승룡이가 매일같이 기다리던 모습과 승룡이가 앉았던 자리에는 풀이 나지 않을 정도로 굳은 것을 보며 지호는 감동을 느낀다. 집에 돌아온 지호는 문앞에서 기다리던 승룡이에게 이제 자신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준다. 그리고 아버지가 신던 구두를 주자 승룡이는 환호한다.

    14화 <상수>는 상수가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연, 그러면서도 승룡이와 우정이 계속되는 사연, 승룡에게 술을 사주기 위해 업소에서 다른 손님들과 시비를 벌이다가 업주의 눈에 든 사연, 그로 인해 카페 '작은 별'의 지배인이 된 사연들이 소개되고 있다.

    15화 <희영>은 카페 '작은 별'의 종업원인 희영이 주점에까지 흘러오게 된 사연이 나온다. 빨간 구두를 신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었던 그녀는 지호라는 큰 별 앞에서 좌절한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그녀는 구두를 벗어던진 채 맨발로 귀가하고…. 그후 그녀는 꿈을 잃은 생활에 접어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지호·승룡·상수는 초등학교 동창이고, 희영과 불량배들은 그들의 후배들이다.

    16화 <첫눈>은 승룡에게 거부감을 갖고 있는 여동생 지인이가 언급된다. 첫눈 오는 날 지호의 피아노를 듣고 싶어하는 승룡의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지호는 어떤 이유로 인해 피아노 앞에 앉지 않고 있다.

    17화 <거리>는 지호가 준 신발을 신고 꺾어신지 않는 연습을 하는 승룡이 나오고, 지호는 그런 승룡과 함께 눈길을 걷는다. 한편, 희영은 첫눈 오는 날 상수와 데이트를 청한다. 상수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허락한다. 그러나 상수를 만나러 가려는 순간 희영은 업주의 연락을 받는다. 그녀는 돈 때문에 업주의 청을 거절할 수 없는 처지였다. 눈물을 흘리며 업주를 만나러 모텔로 가고, 상수는 희영을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린다.

    18화 <교차>에서는 지호는 승룡이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한다. 피아노를 칠 수 없어서 괴롭다고…. 승룡이는 그럴 때는 웃으면 된다고 한다. "남자는 울지 말고 웃어야 한다." 이 말은 승룡이 아버지가 죽기 전 날 승룡에게 해 준 말이다. 지호는 승룡과 헤어지고 돌아오면서 승룡처럼 삐딱하게 걸으면서 웃어본다. 그러다 상수를 만나면서 쑥스러워 하고…. 상수는 승룡을 불러내서 술을 마시며 괴롭다고 한다. 승룡은 술에 취한 상수를 부축하여 돌아오면서 모텔에서 나오는 희영과 업주를 만난다. 희영은 눈물을 흘리고…. 그렇게 교차가 이어지고 있다.

    19화 <고드름>은 아침에 일어난 상수는 자신이 승룡의 집에서 자게 된 것을 깨닫는다. 승룡이는 아침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놓고 가게로 나갔고…. 승룡을 무시하는 지인이는 토스트를 먹지 않고 학교로 간다. 속이 쓰린 상수는 토스트를 먹을 수 없었으나, 냉장고에서 지인이 먹지 않은 수십 개의 토스트를 보고 그것을 억지로 먹으며 눈물을 흘린다. 승룡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지인이를 부탁하면서 토스트 만드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승룡이는 어머니의 마지막 부탁을 잊지 않았다. 그는 여동생에게 무시를 당하면서도 일방적인 사랑을 주고 있는 것이다.

    20화 <바보>는 바보에 대한 짧은 삽화이다. 여러 군상이 등장하여 어린 시절에 동리마다 있던 바보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지금은 바보가 살 수 없는 세상이 아닐까, 바보에게 이름이 있을까 등에 대화를 나누며 지나간다. 지호는 승룡의 토스트 가게에 찾아가서 그의 이름을 부른다. "승룡아!"라고….

    21화 <인연>에서 희영은 승룡이를 찾아간다. 그녀는 승룡에게 협박(이라기보다 애원)을 한다. 자신이 업주와 함께 걷던 모습을 절대로 상수에게 말하지 말라고…. 상수를 연모하는 그녀로서는 비록 바보이기는 하지만 승룡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인 것이 두려웠다. 그러면서 넋두리를 한다. 어린 시절의 빨간 구두 이야기를…. 바보 승룡에게는 도와주는 사람이 많았다. 늘 신발을 잊고 다리는 승룡을 위해 신발을 보는 대로 주워다 집에 갖다주는 고물장수 노인도 그중에 한 명이다. 그는 10여년 전에 빨간 구두두도 승룡에게 주었고, 승룡은 그 신발을 가지고 있었다. 승룡이 가져다 준 구두를 보며 희영은 어린 시절의 꿈을 찾겠다고 다짐한다.

    22화 <이야기>는 특이하게 지호와 승룡이의 사연이 양쪽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호는 상수의 가게에 찾아가서 자신이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온 사연을 이야기한다. 그 옆으로 승룡이가 지호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그녀를 별로 여기게 된 사연이 함께 흐르고…. 상수는 승룡의 사연을 예전에 들었고, 지금 지호의 넋두리를 들으면서 둘의 사이를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부분은 기교면에서 특이한 양식인 듯하다.

    23화 <대답> 지호의 사연을 들은 상수는 그녀에게 승룡을 찾아가라고 권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는 승룡이의 이야기를 하려는 순간 업주가 들어온다. 그는 희영이 결근을 하고, 상수가 지호와 노닥거리는 것을 언짢은 눈으로 바라 본다. 부아을 돋구는 업주의 태도에 평정심을 잃은 상수가 폭발하려는 순간 지호가 밖으로 나가면서 그 자리는 무마가 된다. 승룡을 찾아간 지호는 그가 자신을 얼마만 애타게 기다렸는지를 알게 된다. 한편 뒤늦게 출근한 희영은 상수에게 '작은 별' 업소를 그만 두겠다고 말하고 상수도 수긍한다. 어린 시절의 빨간 구두를 되찾은 희영은 나름으로는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적은 것처럼 두 번째 읽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낡은 사진첩을 뒤적이며 옛 시절의 추억을 더듬듯 그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을 뿐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넉넉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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