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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뇌
392쪽 | A5
ISBN-10 : 8925551012
ISBN-13 : 9788925551012
승자의 뇌 중고
저자 이안 로버트슨 | 역자 이경식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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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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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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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가?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승자의 뇌』. 아일랜드의 인지신경과학자이자 신경심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자로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칼칼리지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이안 로버트슨이 ‘승리’에 대한 다섯 가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최신 뇌신경과학, 인지발달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 속 여러 사례를 바탕으로 노련한 솜씨로 풀어냈다.

이 책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불편쟁이와 느긋하게 일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지, 왜 아카데미상 수상자는 후보에만 오른 사람보다 수명이 긴지, 왜 피카소 아들은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았고 아인슈타인 아들은 저명한 공학자가 되었는지 등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결정짓고, 성공의 지표인 권력이 인간의 행동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히 살펴본다.

저자소개

저자 : 이안 로버트슨
저자 이안 로버트슨은 아일랜드의 인지신경과학자. 특히 신경심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자로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칼칼리지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글래스고대학을 졸업하고 런던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신경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또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트먼연구소의 객원과학자이자 아일랜드왕립아카데미 회원으로 그동안 250여 편의 과학 논문을 「네이처」 「브레인」 등 수많은 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아울러 10여 권의 과학 서적을 집필하고 편집했는데, 이중 다수가 인지재활 분야의 교과서로 뽑힐 만큼 유명하다. 현재 사람의 뇌가 경험에 의해서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주제를 놓고 폭넓은 집필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을 조각하다Mind Sculpture』『상상하라 그대로 이루어진다The Mind’s Eye』, 『집중력을 잃지 마라Stay Sharp』가 있다.

역자 : 이경식
역자 이경식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옮긴 책으로 『팬덤의 경제학』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소셜애니멀』 『레볼루션 2.0』 『살아 있는 역사, 버냉키의 금융전쟁』 『투자전쟁』, 워런 버핏 자서전 『스노볼』, 오바마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등이 있으며,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드라마 《선감도》 등의 대본을 썼다. 저서로 사회 에세이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경제학 에세이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역사 에세이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평전 『이건희 스토리』 『안철수의 전쟁』 등이 있다.

목차

1장 피카소 아들의 미스터리
: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의해 승자 혹은 패자가 결정될까?

2장 변신 물고기의 미스터리
: 우연이나 환경은 승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3장 토니 블레어의 미스터리
: 사람이 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변할까?

4장 아카데미상의 미스터리
: 왜 우리는 그토록 이기고 싶어 할까?

5장 전용 제트기를 타는 CEO들의 미스터리
: 승리에는 반드시 부정적 결과가 뒤따를까?

6장 진정한 승자의 정신
: 무엇이 승자를 만드는가?

책 속으로

최고의 관리자는 부하의 뇌 속에 있는 내면적인 동기의 비밀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 스위치를 켜서 내적 동기가 활성화되면, 직원들은 자기가 얼마나 많은 돈을 보수로 받을 것인지는 거의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열성을 다해서 일을 한다. 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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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관리자는 부하의 뇌 속에 있는 내면적인 동기의 비밀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 스위치를 켜서 내적 동기가 활성화되면, 직원들은 자기가 얼마나 많은 돈을 보수로 받을 것인지는 거의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열성을 다해서 일을 한다. 이때 관리자는 그 직원들에게 외면적인 보상을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로써 내적 추동력의 뒷다리를 붙잡지 않아야 한다. _36~37쪽

워트가 얻은 결론 가운데서, 권력욕이 약한 사람들이 승리를 했을 때 이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추이가 특히 흥미롭게 나타났다.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티졸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권력욕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승리조차도 스트레스 요인이라는 말이다.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어쩌면 당신도 이미 이 현상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이른바 ‘킬러 본능’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승리를 눈앞에 둘 때 불편함을 느끼며 상대방에게 그 승리를 양보하고 스스로 패자가 된다. _168쪽

좋은 지도자는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정반대이다. 사실 자기가 이끄는 팀이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효과적인 지도자에게는 최소한의 권력욕이 필요하다. 권력욕이 없는 지도자라면 자기에게 주어진 권력에 따른 책임감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권력욕이 약한 사람이 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그의 코티졸 수치는 높아질 것이고, 결국 이 코티졸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고 만다. _177쪽

진정한 승자는 자아 지향인 P 권력욕만큼이나 사회 지향적인 S 권력욕을 많이 추구한다. 승자는 삶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 통제감은 승자를 스트레스로부터 막아주며, 그가 보다 나은 성공을 거두고 보다 오래 살며 또 보다 행복해지게 해준다. 그러나 진정한 승자는 자신의 자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나운 개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다. 권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이것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개를 멀찍이 떼어놓고 있으며, 또한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사회적인 원칙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목줄을 이 개에게 단단히 채워둔다. _3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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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최첨단 뇌신경과학으로 살펴본 이기는 법칙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불평쟁이와 자신의 페이스대로 일하는 쿨가이의 차이는? · 왜 아카데미상 수상자는 후보에만 오른 사람보다 수명이 길까? · 빨간색 옷을 배정받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최첨단 뇌신경과학으로 살펴본 이기는 법칙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불평쟁이와 자신의 페이스대로 일하는 쿨가이의 차이는? · 왜 아카데미상 수상자는 후보에만 오른 사람보다 수명이 길까? · 빨간색 옷을 배정받은 선수가 경기에서 더 많이 이기는 건 우연일까? ·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주도권 싸움은 필연적인가? · 왜 피카소 아들은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았고 아인슈타인 아들은 저명한 과학자가 되었나?

왜 이기는 사람만 늘 이길까?
지위나 인기를 갑자기 얻은 사람에게 종종 “뜨고 나니 사람이 변했네.”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을 듣는 당사자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실제로 맞다. 사람이 승리를 경험하거나 권력을 얻으면 실제로 그의 뇌가 바뀌기 때문이다. 경쟁사회에서 시합의 승자가 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결정짓고 성공의 지표인 권력은 인간의 행동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신경심리학계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로버트슨은 『승자의 뇌』(원제: Winner Effect)를 통해 ‘승리’에 대한 다섯 가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를 최신 뇌신경과학, 인지발달 심리학, 정치학, 경제학 속 여러 사례를 통해 노련한 솜씨로 펼쳐낸다.
왜 어떤 사람은 권력을 얻어도 품위 있고 어떤 사람은 개처럼 타락하는가? 이는 단지 자기수련의 문제일까? 결혼 생활이나 정치 활동에서 나타나는 온갖 변덕스럽고 악의적이며 추잡한 행동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는 어떤 개념이나 과학적 원리는 없을까?
이 책의 원제인 ‘승자 효과’는 생물학에서 종종 쓰인다. 이는 동물을 약한 상대와 싸우게 하면 쉽게 이기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 싸움에서 강한 상대를 만나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면 자기보다 덩치가 작은 녀석과 닷새 동안 생활했던 물고기는 덩치가 큰 녀석과 생활했던 물고기보다 더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그런데 이 이론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미국의 권투 프로모터인 돈 킹은 이러한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는 ‘승자 효과’를 3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마이크 타이슨에게 적용한다. 권투계에서는 중요한 경기에 대비해 쉽게 이길 수 있는 약한 상대를 은어로‘토마토 통조림’이라고 부르는데, 타이슨의 첫 번째 토마토 통조림은 피터 맥닐리였다. 경기는 시작된 지 89초 만에 타이슨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고 두 번째 복귀 무대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세 번째 무대에 서는데 이번 상대는 ‘토마토 통조림’이 아닌 WBC 세계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타이슨은 상대를 3회에 눕혔고 결국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경쟁에서 우리가 거두는 결과는 그 과제를 수행하기 직전의 마음상태나 호르몬 활동상태뿐만 아니라, 과거의 승리 경험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타이슨에게 일부러 약한 상대를 붙여주어 좀 더 강력한 상대와 싸울 때 보다 큰 힘과 용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던 돈 킹의 전략은 확실히 통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주변에는 돈 킹과 같은 전략적 프로모터가 곁에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승리의 확률을 높여줄까? 타고난 유전자일까, 아니면 후천적 환경이나 운일까?

태어나면서부터 이기는 핏줄과 지는 핏줄이 정해지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특출 나게 성공한 삶을 살았던 유명인의 자식들은 대체로 삶의 방향이 2가지로 나뉜다. 부모의 후광을 이어받아 어느 정도 무난한 삶을 살아가거나, 부모의 그늘에 가려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경우이다. 아인슈타인의 첫째 아들은 저명한 수역학공학자였으며 워런 버핏의 자식들은 투자와는 상관없지만 농부, 음악가 등으로 활동하며 사회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전자의 경우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후자가 많다. 미국의 석유재벌 폴 게티의 아들은 아버지의 유산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자식이 납치되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고, 세계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아들은 평생을 술주정뱅이로 살아야 했다. 특히 피카소의 아들은 아버지의 파트타임 기사로 일하다가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 뒤 아버지 집에 거주하며 비서 겸 운전사로 일했는데 그런 아들을 피카소는 평생 못마땅해하며 경멸했다고 한다.
가난한 집에서 ‘개천에 용 나는 상황’은 있어도 특출 난 부모 밑에서 부모를 뛰어넘기란 매우 힘든 일인 듯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을 제기할 수 있다. 그렇게 뛰어난 부모의 핏줄을 이어받았으면 그 수준에 맞추어 자식도 진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지만 책에 따르면 천재 부모를 둔 사람일수록 자신의 기대치에 못 미칠 때의 스트레스가 매우 치명적어서 잠재력을 발달시키는 데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똑같이 훌륭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데 어떤 자식은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어떤 자식은 나락에 빠지나?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심리학자 데이비드 맥렐런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본인이 추구하던 것의 대부분을 성취한 사람, 즉 승자는 대체로 골디락스(언제나 알맞은 정도를 선택하는 영국의 전래동화 속 소녀)처럼 죽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임을 발견했다. 원하던 것을 대부분 이룬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능력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도전적 목표, 즉 쉽지는 않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꾸준하게 설정했다. 눈높이를 지나치게 낮게 잡지도, 너무 높게 잡지도 않는다. 그런데 대단한 성공을 거둔 부모의 자식들은 대체로, 야망의 목표를 골디락스의 영역에 설정하는 것, 즉 적절한 수준의 야망을 설정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고 한다. 특히 부모 두 사람이 모두 천재라면, 이런 부모를 둔 자식은 부모가 이룬 성취 수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 부모가 이룬 그 어마어마한 업적과 비교해서 사소하게 보이지 않을 어떤 것을 목표로 설정해야 하는데, 그 일을 자식이 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흔히 부모가 아이에게 쉽게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칭찬할 때 “똑똑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려면 어떤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그 아이가 얼마나 끈기 있게 노력했고 또 창의성을 발휘했는지 말해줘야 더 효과적이다. 그렇지 않고 “똑똑하다”고만 할 경우, 유전자적 숙명론의 저주(이를 테면 “난 똑똑하니 남보다 더 노력하지 않아도 돼.”“난 똑똑하니까 항상 1등을 해야 해.”같은)가 무의식적으로 그 아이에게 내려질 수 있다.

운이나 우연은 승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하루 몇백 달러의 돈이 오가는 금융시장에서 투자자의 IQ 지수는 별 영향을 못 미친다. 조직에서 ‘줄을 잘 서야 한다’는 것은 결국 어떤 쪽에 서야 내 성공을 위한 운이나 우연의 확률이 높아질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다. 특히 스포츠 경기는 이런 운이나 우연의 결정판이다. 단시간의 승패 결과로 돈과 명예를 얻는 속성 때문인지 매번 중요한 경기에서는 판정시비나 승부조작 등이 끊임없이 나온다.
앞에서 소개한 타이슨 사례를 좀 더 과학적 측면에서 살펴보자. 타이슨이 오랫동안 쉬었는데도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이전 승리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출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공격적 성향을 담당하는데 이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남성호르몬수용체, 그리고 쾌락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도 함께 증가한다고 한다.
영국 더람대학교의 연구진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객관적 전력이 비슷한 두 선수(세계 랭킹으로 확인)가 빨간색 셔츠와 파란색 셔츠를 각각 입고 싸우는 경기 결과를 분석해서 셔츠의 색깔과 승패의 영향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빨간색을 입은 선수의 승률은 62퍼센트였고 파란색을 입은 선수의 승률은 38퍼센트였다. 빨간색 셔츠를 입고 있다는 것만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며 반대로 상대방은 빨간색에 위축되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진다.
우리의 신체는 본능적으로 이기기 위해 자신의 몸에 신호를 보낸다. 어떤 경기에서든 승자의 환호는 대부분 주먹을 쥐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먹은 승리와 권력의 보편적 기호이다. 그런가 하면 화려한 꼬리를 활짝 펼치는 수컷 공작도 모두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려고 신체를 확장하는 것이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에 승패보다 중요한 요인이 있다면?
이처럼 우리는 경쟁구조에 노출되어 있는 한, 승리하기 위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노력한다. 그렇다면 좀 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은 왜 그토록 승리를 원할까? 아카데미상 수상자들에게서 그에 대한 약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은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주는 끔찍한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평생 지속되는 보험과 같은 것이다. 즉 마음속 자아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음을 알려주는 영구적 안전신호일 수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가 후보자에 비해서 더 오래 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위가 수명 및 자아의식에 미치는 놀라운 보호효과이다. 개코원숭이를 통해 또 다른 예를 살펴보자. 상류층 개코원숭이는 배우자 선택이 빠르고 고민이 없다. 가장 매력적인 암컷을 고르면 그만이다. 반면 하층의 원숭이들은 상류층 원숭이들이 선택하고 나서 남은 암컷들 중에 경쟁적으로 암컷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는 좀 더 깊게 파고들면 ‘통제(control)’와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덜 받는 중요한 이유는 승패나 지위 여부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고 믿느냐, 안 믿느냐’이다.
똑같은 직위에 있는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매사에 일이 많다며 불평하고, 또 한 명은 일에 시달리지 않고 퇴근 후 또 다른 삶을 즐긴다. 둘 다 동일한 업무의 압박을 받을 텐데 왜 그럴까? 이는 통제감과 관련이 있다. 일에 치이지 않는 사람은 자기 업무의 일정과 흐름에 통제력을 행사한다. 어떤 업무는 자기가 하겠다고 동의하지만 어떤 업무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고 자기의 하루 업무량을 스스로 조절한다. 또한 다양한 인간관계 전략을 통해서 자기에게 부과되는 업무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낮은 지위에 수반되는 유독한 요소들 가운데 하나인 ‘통제력 상실’ 상태를 극복할 수 있다. 이에 비해서 온종일 일에 치이는 불평쟁이는 자기 업무를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작은 성공을 거두어본 사람일수록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많이 이겨본 사람이 잘 이기며 성공도 성공을 해본 사람이 한다. 그런데 이 성공은 타고난 운명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지능지수도 환경과 의지에 따라서 바뀐다. 환경에 따라서 승자가 결정된다. 환경이 사람의 뇌를 성공에 유리하도록 강화하기도 하고 불리하도록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성공의 지표인 권력은 권력을 가진 사람의 뇌의 화학적인 상태를 바꾸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나아가 인생관 세계관까지 바꾸어놓는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타이슨, 사르코지, 오바마, 클린턴 등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승자는 권력의 편익(예를 들면 테스토스테론을 연료로 삼는 충동, 똑똑함, 창조성, 목표 집중성 등)을 즐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며 가지길 원하는 여러 자원을 나누어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즐긴다. 그런데 진정한 승자는 자신의 이익 추구가 중심인 ‘자아 지향적 P 권력욕’만큼이나 ‘사회 지향적인 S 권력욕’을 많이 추구한다. 또한 자신의 자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나운 개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다. 그래서 언제나 그 개를 멀찍이 떼어놓고 있으며, 또한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사회적 원칙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목줄을 이 개에게 단단히 채워둔다.
권력은 상처받기 쉬운 나를 위한 안전한 피난처이다. 요즘 갑을 관계가 뜨거운 사회 현안이다. 학생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고 또 그들의 성적을 매김으로써 그들이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사 역시 학생을 지배하는 권력자가 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약한 지위일 수밖에 없는 환자를 상대로 하는 의사도 마찬가지로 권력에 심취해서 환자를 학대할 수 있다. 누군가를 체포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경찰관이나 재소자를 감방에 넣고 자물쇠를 채울 권한이 있는 교도관 역시 권력자로 군림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무자비한 권력으로 휘두를 수 있다. 이 책은 이렇듯 사회 곳곳에서 이뤄지는 권력이라는 마약을 우리가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을 준다.

추천사
인관관계에서도 이기려는 마음을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며 오히려 상대에 대한 공감, 배려, 나눔이라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이 책은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한 전략과 정신을 알려준다. 이태혁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 저자

신경민주 모델neural democracy model에 따르면 뇌는 서로 경쟁하며 상충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자유민주주의가 인류 역사상 가장 안정되고 강력한 정치사상인 것은 맞지만 법과 제도를 이기적으로 집행하면서 어느새 부자들의 리그가 되고 ‘거대한 거인’이 되었다. 문명국이 되려면 모든 것이 권력화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허상을 벗고 이기적 권력을 줄이는 데 생각의 초점을 모아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김광웅 행정학자, 초대 중앙인사위원장

환상적이다. 로버트슨은 무엇이 승자와 패자를 만드는지, 나아가 친구, 가족, 동료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선데이타임스」

더할 나위 없이 매혹적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독자는 신경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철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을 손에 드는 순간 쉽게 놓지 못할 것이다. 존 아든 『당신의 뇌를 리셋하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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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뇌는 진화한다 | ch**gminri | 2017.02.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승자의 뇌는 우리에게 승리를 적립할수록 강력해 진다는 법칙을 가르쳐준다. 뇌는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노력을 통...
    승자의 뇌는 우리에게 승리를 적립할수록 강력해 진다는 법칙을 가르쳐준다.

    뇌는 기본적으로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는거다.

    예를들어 어떤 작은 문제들을 자꾸 성취해나가다보면 자신감이 생겨서 점점 더 높은 욕구에 맞는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그 과정에서 뇌의 세포들이 점점 더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진화해나간다고 한다.

    우리가 어릴때 검사한 IQ를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면 이 책을 반드시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집안 특성상 종교, 사주 이런데 영향을 많이 받았던 나에게 세상은 정해진 인생을 살아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들었는데

    우리는 뇌의 개발을 통해서 얼마든지 최대의 성취-한분야의 프로페셔널(아이슈타인 같이 위대한 성취는 아닐지라도)는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 수없이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금수저라는 표현도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전부 어김없이 성공했을...

    수없이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금수저라는 표현도 하지만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전부 어김없이 성공했을까.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지도자들과 권력층은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과거에 왕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이 무조건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위대한 사람일수록 그 자녀들은 그만큼 성공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눈초리와 자괴감도 영향을 미쳐겠지만.


    피카소는 다른 화가들과 달리 당대에도 성공했고 천재라고 불렸고 부도 거머졌고 여성편력도 꽤 심했다. 그 아들은 어찌 되었을까. 최소한 피카소 정도는 안 되어도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화가가 되었을까. 화가는 커녕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 금수저로 태어났는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전에 먼저 몇 가지 성공한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자.


    하버드 대학교의 데이비드 맥렐런드 교수의 연구결과롤 볼 때 성공한 사람들은 우리 생각과는 달랐다. 뜨거운 심장을 갖고 높은 목표설정으로 도전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골디락스와 같았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는 말인데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즉 쉽지않지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를 꾸준하게 설정해서 달성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달성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며 계속 조금씩 높은 목표를 설정하며 성공했다.


    문제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이 우연에 기인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 자신이 성공한 그 정도 목표를 타인에게 강요하며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한다. 여기서 자녀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나온다. 자신의 자녀들에게마저 힘들고 어렵게 도전하며 운이 결합된 성공을 알리지 않고 무리하고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요구한다. 성취 경험이 없는 자녀들은 금방 지치고 포기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성공한 사람을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주제를 갖고 책을 쓸 생각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쓸련지는 잘 모르겠다만-자료와 소재등을 찾아야 하기에. 많기는 하다만)


    자녀는 성공한 부모를 바라본다. 어떤 식으로 부모가 성공을 했는지 그 과정은 보지 못했고 지금 성공한 모습만 본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성공이 여러 운과 노력과 실패와 실수까지 결합된 것이라는 걸 알려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사실을 감춘다. 편하게 자녀가 성공하길 원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못난 점이 드러날까봐다. 자신이 성공한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은 존경에 훼손되기에 자녀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감춘다. 위대한 사람의 자녀들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다. 솔직하게 보여주는 성공자라면 그를 따르는 사람이나 자녀들도 일정수준까지 궤도에 오른다. 최근에 은퇴한 축구선수 차두리처럼.

    동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에서는 T시클리드와 NT시클리드 물고기 수컷이 있다. T시클리드는 우수한 자질을 갖고 화려한 색채와 함께 암컷을 유혹한다. 심지어 자신보다 여러모로 부족한 NT시클리드를 공격까지 한다. NT시클리드는 T시클리드 눈치를 보고 부하처럼 살아간다고 할까. 하지만 NT시클리드는 시간이 지나며 색깔이 변하면서 T시클리드로 변모하며 기존 T시클리드의 암컷을 빼앗는다. 게다가 자신과 처지가 비슷했던 NT시클리드를 공격하며 과거와 절단한다.


    이 과정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화되며 T시클리드가 되고 더 우수한 T시클리드가 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인간에게서도 남성을 상징하는 호르몬이다. 대부분 승자들은 테스토스테론이 엄청나게 활성화된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를 한 팀은 패배를 한 팀보다 훨씬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이 시합 전부터 이미 엄청나게 활성화된다. 테스토스테론은 승리를 부르는 호르몬이다. 남성답게 더 과격하고 활동적이고 스스로 감정을 끌어낸다고 할까.


    월드컵에서 한국 팀이 빨간 색일 때 승률이 더 높다고 한다. 실제 월드컵에 참가한 팀 중에 빨간색을 착용한 팀이 승률이 더 높았다. 빨간색은 화가 난 사람처럼 무엇인가 건드리면 안 되는 느낌이 든다. 빨간색을 착용한 것만으로도 테스테토스테론이 활성화되며 더 미친듯이 움직인다. 또한 원정경기보다 홈경기 승률이 더 높다. 여러 유리한 조건이 있지만 무엇보다 홈에서 들리는 모든 환호와 구호는 모두 홈팀 선수들의 정신과 호르몬을 일깨우는 작용을 한다.


    이처럼 스스로 흥을 돋구우며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흥분된 감정이 쏟아져 나올 때 우리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한다. 지속적으로 이런 행동을 할 수는 없어도 불가능하지 않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에 테스토스테론이 더 분비되며 점차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과정에 문제는 유리천장이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나를 과소평가하며 억누르려고 한다. '아마도 너는 할 수 없을거야!'라며 사다리를 걷어찬다.


    주변 사람들에게 차라리 알리지 않는 편이 좋은 이유 중 하나다. 괜히 불안한 말이나 해주고 잘못된 충고를 한다. 너무 성공한 사람들도 위험하지만 나를 인정하지 않는 주변사람들은 유리천장처럼 한계를 설정한다. 승자로 태어나거나 실패자로 태어나지 않는다. 또한 우리는 무조건 환경에 굴복한 삶을 살지도 않는다. 날때부터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누구나 NT시클리드에서 T시클리드가 될 수 있다. 스스로 한계를 설정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목표를 세워 성취감을 달성하고 그 다음에 그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워 달성하며 유리천장을 깨며 나아간다. 그리고 솔직히 가감없이 밝힌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공은 타고나지 않았다고.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고 구입하기로 결정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97683116

    립잇업 - 가정원칙


    http://blog.naver.com/ljb1202/196464563

    자신있게 결정하라 - WRAP


    http://blog.naver.com/ljb1202/164984793

    생각에 관한 생각 - 시스템1, 시스템2



  • 왜 어떤 사람은 승리하려고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쏟고, 또 어떤 사람은 성공과 권력을 일부러 피하려 할까? 권력 혹은 권력...
    왜 어떤 사람은 승리하려고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쏟고, 또 어떤 사람은 성공과 권력을 일부러 피하려 할까? 권력 혹은 권력 없음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성공과 권력이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수명가지 연장시켜줄까? 만일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 권력은 정말로 성욕을 촉진할까? 정말 그렇다면 어떻게 그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왕립은행 CEO 프레드 굿윈은 금융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로 2004년 에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그의 문어발식 M&A 전략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금융 전문기자들이 있었다. 2007년 네델란드 은행 ABN  암로를 인수하기 이전까지 무척 수익성이 좋았던 스코틀랜드왕립은행은 결국 파산지경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고맙게 기꺼이 수용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거칠고 단호한 모습으로 자신의 높은 자리를 유지하려 했기에 중역실에 놓인 모밍커피 옆 과자 그릇에 분홍색 싸구려 비스켓을 섞어둔 직원에게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겁을 주는 인물이었다. 또한, 중역들에게 회사 로고가 박힌 동일한 넥타이를 매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우르술라 번스(1958년생)는 2010년 '포브스'로부터 세계에서 스무 번째로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저소득층 공공주택단지인 배럭 주택단지 출신의 흑인 여성인데, 대학 시절 인턴을 거쳐 1981년 제록스에 정식 사원으로 입사했다. 1991년 CEO 폴 알래어의 수석 비서가 되었으며, 1999년 전 세계 생산담당 부사장이 되었다. 이후 2009년 퇴임하는 앤 멀케이의 뒤를 이어 제록스의 CEO로 임명됐다.
     
    위의 이야기는 몇 가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승자勝者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프레드 굿윈과 같은 인물은 태어날 때부터 성공을 보장받았을까, 아니면 행운과 환경 덕분에 성공했을까? 우르술라 번스의 경우, 경영진의 일원이라는 고위직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과연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펼칠 수 있었을까?
     
     
     
     
    이 책의 저자 이안 로버트슨은 아일랜드 인지신경과학자로 신경심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인간은 왜 그토록 승리를 갈망하는가?' 라는 주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천재 화가 피카소의 아들 파울로, 변신 물고기 시클리드, 영국 정치인 토니 블레어, 아카데미상, 전용 제트기를 타는 CEO 등 다섯 가지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승자 또는 패자로 결정되는지, 승리는 환경 또는 행운 때문인지 , 권력은 사람의 뇌에 무슨 짓을 하는지, 사람들은 왜 지독하리만치 이기려 하는지, 승리에는 필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는지 등을 차례로 파악하면서 승리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파블로 피카소는 세계적인 화가로 추대될 정도로 성공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의 아들 파울로는 술주정뱅이로 평생을 불행하게 살았다. 왜 그럴까? 성공한 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물려받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성공 DNA는 유전과 별 상관관계가 없어서 일까?
     
    피카소의 그림 <어릿광대 복장의 파울로>의 주인공인 세 살 소년 파울로는 평생을 떠돌이로 살면서 술독에 빠져 지냈다. 그는 단 한 번도 직업을 가진 적이 없다. 주말마다 아버지를 찾아가 구걸한 돈으로 살다가 가정이 풍비박산된 후엔 아버지 집에 거주하면서 운전사로 일했다.
     
    일반적으로 정치, 예술, 사업 등 어느 영역에서든 승자는 혈통에 의거 어느 정도 결정된다고 인식한다. 정략적 결혼을 통해 왕실의 혈통을 보존하려는 유럽 왕가 또는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경주마의 종마 등이 좋은 예이다. 그렇다면 파울로 피카소의 사례는 예외 또는 오류일까?
     
    2007년 코펜하겐대학교 모르텐 베네드센 교수 팀은 성공한 기업들을 연구하면서 경영권이 새로운 CEO에게 넘어간 5,0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외부 전문 경영인이 아닌 가족 구성원에게 경영권이 승계된 경우 그 기업의 수익성이 평균 4% 이상 하락했음을 알아냈다.
     
    컬럼비아대학교 수니야 루타 교수는 부유하고 성공한 삶을 살았던 부모의 자식들이 가난한 부모의 자식들보다 어째서 더 불행해질 수 있는지 탐색했다. 그 결과 경제학자 스테판 린더의 성공의 경제학 내용과 일치했다. 즉 성공한 부모의 경제 논리는 가급적 많은 시간 일해서 가계 소득을 최대화하는 한편 아이를 돌보거나 집안일은 급료가 싼 사람들을 고용해서 해결하는 것이었다.
     
    성취동기는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이다. 이는 승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자신의 부모가 엄청난 부자라는 사실은 초기 성장 단계를 나아가는 데 장애 요인이 된다. 어차피 잘 살텐데 힘들게 공부하거나 특별한 재능을 얻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다. 파울로 피카소 역시 이런 자극을 받지 못함에 따라 무기력한 성인으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천재 아버지 또한 아들에게 무관심했다.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에 사는 물고기 시클리드 하프로크로미스 부르토니의 수컷은 두 종류다. 하나는 T 시크리드, 다른 하나는 NT 시클리드이다. T 시클리드는 훌륭한 자질을 갖고 태어나 암컷이 보기엔 매우 매력적이다. 그런데, 이 수컷은 생식능력도 없는 NT 시클리드에게 엄청 공격적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NT 시클리드는 이따끔 특이한 변모를 한다. 우중충한 비늘 색깔이 화려하고 강렬한 청록색 또는 노란색으로 바뀐다. 뿐만 아니라 쪼그라들어 있던 생식기가 점점 커지고 분출되는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행동 또한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처럼 환경의 변화가 승자를 결정하는 핵심적 요인일까? 이런 미스터리는 인간에게도 나타난다. 암수 구별 없이 모두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1995년 8월 19일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라스베이거스 그랜드 아레나 호텔의 특설 링에 오르자 17,000여 명의 팬은 환호했다. 18살 여성을 강간한 죄로 3년을 감옥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뒤 갖는 첫 경기였다. 그의 상대는 피터 맥닐리. 경기가 시작되자 맥닐리는 기를 못 펴고, 해설자의 표현처럼 '어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금욕주의 수도자'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 시작 89초 만에 부정 실격패를 당하고 만다.
     
    약 넉 달 후인 12월 16일 타이슨은 사우스필라델피아 코어스테이츠 스펙트럼의 특설 링에 오른다. 상대는 버스터 마티스 주니어. 상대가 계속 껴안는 바람에 경기 내용은 허접스러웠다. 타이슨은 덩치 큰 상대방을 밀쳐내기만 했다. 한마디로 당혹스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었다.

    타이슨의 세 번째 무대는 1996년 3월 16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호텔 특설 링이었다. 상대는 WBC 세계챔피언 프랭크 브루노. 타이슨은 브루노를 3회에 때려눕혔다. 가석방 출소자 타이슨은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세계챔피언의 자리를 탈환했다. 프로모터 돈 킹은 노련했다. 앞 선 두 차례의 약한 상대와의 시합을 통해 타이슨의 테스토스테론 분출을 유발했던 것이다.

    이는 시카고대학교 란다우 교수의 이른바 '승자 효과'를 닮아있다. 그는 히틀러의 우생주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도 않은 때에 무엇이 동물들로 하여금 위계질서를 구축하게 하는가를 연구했다. 그는 각 구성원의 타고난 특성만으로는 위계질서가 형성되지 않으며, 어떤 동물이 다른 동물과 다퉈서 이기고 다음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둘 가능성을 높여줄 때 위계질서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째서 권력은 명석한 사람의 판단마저 흐리게 만들까? 세상에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권력욕이 지나치게 강한 지도자가 한 차례의 승리를 거둔 뒤에 그의 혈액에 분출되는 테스토스테론 때문에 발생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우정에 금이 간 것도 '승자 효과' 때문이었다. 정치적 동지였던 두 사람은 1999년 코소보 문제로 틀어졌다. 블레어는 밀로셰비치의 학살을 막아야 한다며 강경하게 나왔다. 이에 반해 월남전 당시 병역을 회피한 전력과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으로 입지가 매우 좁았던 클린턴은 코소보에 지상군 투입을 꺼렸다. 

    섹스와 권력은 연결되어 있다. 권력이 섹스를 떡 주무르듯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의 성 추문이 이를 입증한다. 토니 블레어도 역시 마초 기질이었다. 테스토스테론은 도파민 수치를 높여주는데, 도파민은 섹스, 도박 등 온갖 전율을 좇는 욕망을 충동질한다. 권력은 중독성 강한 술이나 마약과 같다. 블레어는 결국 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영국군을 이라크 침공에 투입하며 자신의 정치 생명이 덫에 빠지고 말았다.
     
     
    왜 아카데미상 수상자는 아카데미 후보에만 오른 사람보다 수명이 길까? 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사람과 느긋하게 일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에 승리 말고 또 다른 요인이 있다면?

     
    영화 <벤허>의 주인공 찰턴 헤스턴은 196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했다. 이때가 유일했다. 반면 리처드 버튼은 1952년, 1953년, 1964년, 1965년, 1966년, 1969년, 그리고 1977년 등 무려 일곱 번이나 지명됐지만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1984년 리처드 버튼은 뇌출혈로 사망했다. 58살이었다. 찰턴 헤스턴은 2008년 84살로 생을 마감했다.
     
    아카데미상 수상자들은 후보로만 지명됐다 그 상을 받지 못한 이들보다 평균 4년 더 살았음이 확인된다. 무엇이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작용했을까? 오스카 트로피가 냉혹한 영화계에서 강력하고도 거의 영속적인 '자아에 대한 안전 신호'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이 미스터리에 대한 답이다.
     
     
    권력자들의 공감능력 결핍현상은 필연적인 걸까? 독재자들은 왜 상상 이상의 위험한 행동으로 인류를 궁지에 몰아넣을까?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지도자가 독재자와 다른 근본적 차이는 무엇일까? 
     
    권력자에게 나타나는 성격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공감 능력의 상실과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이중 잣대다. 한 실험에 따르면 권력을 쥐고 있거나 경험한 이는 타인에게는 엄격한 원칙을 적용하면서 자신에게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히틀러, 무가베, 폴포트 등 승자와 권력욕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심리학자 맥클레랜드가 제시한 'S권력욕', 즉 집단 혹은 사회를 위한 목적에 초점을 맞춘 권력욕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것이 진정한 승자이며, '나를 길들이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과제라는 결론이다.
     
    진정한 승자는 자신의 자아가 '사나운 개'라는 사실을 알고 멀찍이 물러서며 목줄을 단단히 채워둔다.
     
  • 승자의뇌 | ca**mis | 2013.08.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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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자의 뇌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아일랜드의 인지신경과학자. 특히 신경심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권위자로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칼칼리지에서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글래스고대학을 졸업하고 런던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신경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또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로트먼연구소의 객원과학자이자 아일랜드왕립아카데미 회원으로 그동안 250여 편의 과학 논문을 「네이처」 「브레인」 등 수많은 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아울러 10여 권의 과학 서적을 집필하고 편집했는데, 이중 다수가 인지재활 분야의 교과서로 뽑힐 만큼 유명하다. 현재 사람의 뇌가 경험에 의해서 어떻게 변화하는가 하는 주제를 놓고 폭넓은 집필 및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을 조각하다Mind Sculpture』『상상하라 그대로 이루어진다The Mind’s Eye』, 『집중력을 잃지 마라Stay Sharp』가 있다.
     
    이경식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나에게 오라」, 연극 「춤추는 시간 여행」「동팔이의 꿈」, 텔레비전 드라마 「선감도」 등의 각본을 썼다. 옮긴 책으로『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살아 있는 역사, 버냉키의 금융전쟁』,『팬덤의 경제학』,『나타샤 스토리』『욕망하는 식물』『컨닝, 교활함의 매혹』『유전자 인류학』『안데르센 자서전』『의학사의 이단자들』『벌거벗은 여자』『카사노바 자서전: 불멸의 유혹』『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법의학과 과학수사』『프로파일링: 범죄심리와 과학수사』『발칙하고 기발한 사기와 위조의 행진』『오바마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욕망하는 식물』『직장으로 간 사이코패스』『투자 전쟁』 『나무 공화국』『컨닝, 교활함의 매혹』,『문 앞의 야만인들』,『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하라』등이 있으며, 저서로 사회 에세이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경제학 에세이『대한민국 깡통경제학』, 역사 에세이『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평전『이건희 스토리』,『안철수의 전쟁』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세상의 부자나 천재는 타고난 것일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한 걸까?'라는 질문을 한번쯤 해보게 된다. 물론 전자일 수도 후자일 수도 또 둘 다일 수 있다.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과 뛰어난 머리를 물려받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열악한 환경이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그 자리에 이른 이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추측일뿐 그에 대한 연구나 근거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승자의 뇌」(이안 로버트슨).
     
    이 책은 그러한 질문과 관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책이다. 전세계를 품는 다양한 사례들, 세계적 뇌과학자이자 신경심리학자의 전문가적 관점들이 잘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제시한다. 상대와 대상에 대해 알아야 정복할 수 있다는 건 가장 기본적인 진리이다. 우리는 살면서 이기는 삶,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승자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에 대한 해답, 이 책 안에 있다.
     
     
    「승자의 뇌」(이안 로버트슨, 이경식 옮김, 392쪽, 2013)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
     
    이 책은 이기는 사람, 곧 승자에 대한 이야기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승자는 타고나는 것인지 환경이나 행운에 의한 것인지를 비롯하여 권력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승리하고 싶어하는 이유, 무엇이 승자를 만드는 지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를 위해 다양한 사례들이 제시되고 있다. 아래 요약한 내용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이 책에 대한 소개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고 요약한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 1장 피카소 아들의 미스터리_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의해 승자 혹은 패자가 결정될까?
    1장에서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승자 혹은 패자가 결정되는가 하는 질문을 놓고 따져본다.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직접, 자기가 이루었거나 혹은 이루지 못한 성취 뒤에 무엇이 작용했다고 생각하는지, 즉 그와 관련된 선입견을 살펴보도록 하고, 나아가 스스로를 성공으로 이끈 추진력이 무엇인지 살펴보게 한다. 또한 성공에, 더 중요하게는 실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동시에 심리적 기질의 이 핵심적인 측면들을 인간의 뇌가 어떻게 조정하는 지 설명한다.
     
    :: 2장 변신 물고기의 미스터리_우연이나 환경은 승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2장에서는 '승리는 환경이나 행운의 문제일까?'하는 질문을 제시한다.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제록스의 우르술라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권투경기장을 찾아가기도 한다. 승자의 본성은 남녀로 구별되는 성, 인종, 그리고 나이와 관련하여 무의식적으로 고려되는 미묘한 효과들, 하지만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그 효과들에 의해 촉진되기도 하고 억눌리기도 한다는 점 등이 언급된다.
     
    :: 3장 토니 블레어의 미스터리_사람이 권력을 가지면 어떻게 변할까?
    3장에서는 빌 클린턴의 친구 토니 블레어의 미스터리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권력은 사람의 뇌에 무슨 짓을 할까?', '행동양식은 지위나 권력과 연관이 있을까?', '권력과 부패의 상관성은 과연 얼마나 높을까?', '당신은 지금까지 당신에게 주어진 그 권력이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당신을 바꾸어놓지 않았을까' 등의 질문을 던진다. 3장을 읽고 나면 아마도 독자들은 권력을 향한 자기 욕구의 실체를 조금은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 4장 아카데미상의 미스터리_왜 우리는 그토록 이기고 싶어 할까?
    4장에서는 '사람들이 왜 그토록 지독하게 승리를 원할까?'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권력의 매력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려면 자아와 자아의 취약성, 그리고 스트레스 및 사라마다 다른 스트레스 민감성 등을 상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원기 넘치는 회복력을 제공하고 나아가서 궁극적으로 수명까지도 결정하는 각 개인이 가진 사고방식의 여러 핵심적 측면들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 5장 전용 제트기를 타는 CEO들의 미스터리_리에는 반드시 부정적 결과가 뒤따를까?
    5장에서는 승리에는 부정적인 결과가 필연적으로 뒤따르는지 질문한다. 성공을 통해서 획득한 권력이 살판난 듯이 미쳐 날뛰다가 결국은 이상하게 변질되어, 때로는 해로운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할까? 헨리 키신저가 주장했듯이 권력은 정말로 성욕을 촉진할까? 그렇다면 성과 권력 사이의 연결고리는 어째서 존재할까? 남자와 여자는 권력에 동일하게 반응할까, 아니면 다르게 반응할까? 이러한 여러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 6장 진정한 승자의 정신_무엇이 승자를 만드는가?
    마지막 6장에서는 가장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차원에서 무엇이 승자를 만드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권력을 보다 가깝고 친밀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권력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이 단순히 보다 많은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행동이 왜곡되어 나타날까? 친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하면서도 동생에게는 짐승처럼 구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권력의 명백한 법칙에 복종하는 것일까? 이런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고민해본다.
     
     
     
    아쉬운 점들
     
    - 삼천포로 빠지다
    강의를 듣거나 자기계발서들을 읽다보면 강연자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강조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들게 된다. 이때 사람들이 익히 아는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하고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공개하기도 한다. 그런데 간혹 보면 이런 사례가 지나쳐 오히려 강조하고자 하는 주제 자체를 흐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례 자체는 재미있고 유익하지만 지금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이 그렇다. 예를 들어 '5장 전용 제트기를 타는 CEO들의 미스터리'에서는 처음에 이들의 이야기로 시작을 하다가 곧 엔론의 제프리 스킬링의 이야기가 나오고 곧이어 하지가 불안한 여자 케이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등등 계속해서 다른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물론 간혹가다가 전용제트기를 타는  CEO들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는 하지만 오히려 도파민을 비롯한 그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면서 책의 내용이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다. 내용은 좋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출처: 교보문고)
      
     
    놓치기 아쉬운 문장들
     
    세상에서 가장 큰 위험들 가운데 하나는 권력욕이 지나치게 강한 지도자가 한 차례 승리를 거둔 뒤에 발생한다. _p.128
     
    진정한 승자는 자신의 자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나운 개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다. _p.363 
     
    '나'를 길들이는 것이야말로 인류가 성공하는 데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다. _p.363
     
     
     
     
    마치며
     
    어느 날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아무 이유없이 차가 막혀 있다. 한참이 흐른 뒤에 지나가보니 두 명의 차와 그 운전자들이 서로 잘잘못을 따지며 싸우고 있었다. 누가 잘못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서로 지지 않고 이기려고 언성을 높이며 허리에 손을 올리고 눈은 커다랗게 뜨고 서로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고 있다. 아마도 경찰이 와서 중재를 해야만 상황이 종결될 것 같았다.
     
    지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심지어 자신이 잘못을 저지르고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기보다는 내가 잘했다고 논리적인 승리를 거두고 싶어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습성을 정확히 지적하고 그 이유와 원인을 파악하여 무엇이 승자를 만드는지 제시한다. 그러나 그 해답은 다양한 이야기 속에 진주처럼 숨겨져있다. 아마도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승자의 특성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번역은 좀 아쉽다. 물론 나는 이 정도의 번역을 할 실력이 못된다. 그러나 단순하게 생각하여 독자의 입장에서 읽기가 다소 거친 부분이 있었기에 번역을 언급하는 것이다.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으나 조금 더 몰입해서 읽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승리와 승자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하고 독자가 승자로 우뚝 서게 하는 데 아주 유용하고도 충분한 내용들이 가득하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출처: 교보문고)
     
     

     
     
     
    나는 승자인가 - 「승자의 뇌」(이안 로버트슨) 리뷰 -
    calamis
     
  • 승자의 뇌는 | sm**g | 2013.08.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네이쳐' 지는 과학계의 권위 있는 논문을 계제하는 잡지인것 같다. 예전에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 논문을 게제했다고 하던 잡지가...
    '네이쳐' 지는 과학계의 권위 있는 논문을 계제하는 잡지인것 같다. 예전에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 논문을 게제했다고 하던 잡지가 바로 네이처 였을 것이다. 이런 수준의 잡지에 논문 한편을 실어 보는 것이 많은 학자들에게는 꿈이되는 그런 잡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네이쳐와 그와 비슷한 수준의 과학논문을 싣는 잡지에 250여편의 과학논문을 게제했다고 한다. 250개의 논문을 쓸수 있을만한 연구를 하는 것도 무척 힘이드는 일일 것인데, 그 논문들이 이런 수준 높은 학술잡지에 실릴만한 수준이라면... 아마도 대단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은 학자일 것이다. 
     
    이 저자가 그만한 퀄리티의 논문을 다량으로 쏫아내듯이 발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그만큼 영민한 두뇌로 성실하게 노력을 했기 때문일 것임은 틀림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의 이런 대단한 노력에 더해서 그가 이룬 학문적 성공으로 인한 '승자효과'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한번 승리를 맛본 사람의 성공에 대한 경험은 그 사람의 뇌를 더 강하게 만든다. 학문에서 성공을 맛본 사람의 뇌는 더욱 자신감에 넘치고, 집중력이 강해지고, 더 똑똑하게 활동을 하는 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에서 설명하는 승자효과이고, 그런 것이 승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이유로 한번 성공을 맛본 사람의 뇌는 그 성공의 결과를 받아들여 그런 경험에 의해 어떤 면들이 강화된다. 뇌는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이룩한 것에 의해서 그 결과로 변형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사람이 무엇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것은 뇌의 영향을 받는 과정이다. 또한 사람의 어떤 경험으로 인한 결과는 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과정은 호르몬의 변화로 뇌 시냅스 연접의 변화로 나타나며, 다음에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뇌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는 아니자만, 뇌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사람이 경험하는 결과들은 또 뇌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순환되는 것이 바로 사람의 삶인가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사람들이 그러한 특질을 나타내는 것은 그의 어릴떄의 환경, 어릴떄 사회생활 초기의 경험들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서 자그마한 경험들을 쌓아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작은 성취를 여러번 경험한 사람들은 큰 성취를 얻기 위한 것에도 강한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가질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생에서 큰 성공의 경험을 얻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가지는 여유가 그 사람의 신체적인 건강에도 또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작은 성공의 경험을 쌓고 그 경험들을 음미하는 것이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을 생각하게 해준다.
     
    승자의 뇌를 들여다봄으로써 어떤 특질들이 승자를 만드는지를 이해하고, 승자의 뇌는 어떤 점들이 더욱 강화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자신의 뇌를 승자의 뇌가 가지는 특질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인생에서 어떤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보다 건강하고 보람된 삶이 될 것인지를 쉽고 평이한 문장으로 담아내어서 뇌과학에 문외한인 일반적인 독자들도 뇌와 자신의 삶에 관해 차분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멋진 독서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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