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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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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쪽 | A5
ISBN-10 : 8956250308
ISBN-13 : 9788956250304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중고
저자 공주형 | 출판사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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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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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책 상태 좋고 배송 빠릅니다. 5점 만점에 5점 ocaba*** 2020.07.01
635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 2020.06.30
634 매루감사합니다 잘모갱ㅆ스빈다 5점 만점에 5점 rlatj***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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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상태좋고 가격싸고 짱입니다요 5점 만점에 5점 handr***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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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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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힘을 빼고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흔 네 편의 따뜻한 그림 이야기를 담은 책. 어렵고 갑갑한 미술이론 대신 오랫동안 끈기있게 익힌 미술이론을 토대로 사람들이 자신만의 명화를 마음껏 감상할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학고재 큐레이터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변화를 살펴보며,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 여러 명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머니, 딸, 사회인, 미술전공자라는 다양한 역할살이를 하면서 느끼는 삶의 이치를 마흔 네 편의 그림들을 통해 조목조목 짚어보며, 새로운 눈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첫 번째 장에서는 여성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이자, 직장인이자,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회를 다루었고 두 번째 장에서는 향수, 사랑,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물질적 욕망, 사회 변혁의 이상 등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추구하는 다양한 꿈을 보여준다. 세 번째 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예술가들의 강인한 창작의지와 예술이 예술이 되기 위해 겪어온 분투의 과정을 풀어내었다.

저자소개

목차

여는 글: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사람살이, 그림살이]
조용한 날의 찬가 - 베르메르
내 마음속의 정자 - 김상유
난 혼자가 아니야 - 박수근
해답은 문제 안에 있다 - 송현숙
평화를 빕니다 - 밀레와 고흐
우리는 가족입니다 - 레핀
어머니, 당신은 천국의 이정표입니다 - 윤석남
마법의 바늘, 치유의 색실 - 부르주아
괜찮다, 괜찮다, 무조건 괜찮다 - 미켈란젤로
함께 가다 - 도미에
내 삶의 한 줄기 선한 빛 - 고흐
차 한 잔 하실까요 - 마네
앙상하고 메마른 도시의 골목길에서 - 위트릴로
결혼에 대하여 - 얀 반 아이크
 
[그림, 꿈을 꾸다]
내 고향 풍경 - 강운구
행복해질 거야 - 샤갈
숲 속에 눕다 - 루소
낭만적 사랑과 사회 - 로댕
꿈은 이루어진다 - 리베라
책상은 책상이 아닐 수도 있다 - 마그리트
인생은 아름다워 - 르누아르
시모네타, 나의 베아트리체여! - 보티첼리
거울아, 거울아 - 루벤스
탐식의 끝 - 보스
부자가 되고 싶다 - 라 투르
여기 들어오는 너희, 온갖 희망을 버릴진저 - 브뢰겔
부자의 식탁, 빈자의 식탁 - 브뢰겔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 아르첸
 
[그림은 힘이 세다]
사각의 링, 가파른 생의 낭떠러지에서 - 벨로스
무엇을 어떻게 바꿀까? - 워터하우스
모든 예술은 음악을 동경한다 - 휘슬러
위대한 예술을 낳은 환희의 산실 - 칼로
나는 창조자다 - 달리
아무도 가지 않은 길 - 세잔
나는 나의 몸이다 - 자코메티
알게 될 거야,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그렸는지 - 드가
이것은 누드가 아니다 - 모딜리아니
지상에서 영원까지 - 뭉크와 말레비치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다 - 모네
위대한 황제, 더 위대한 예술가 - 다비드
천상에서 가장 가까운 - 로트렉
예술가의 부활 - 벨라스케스
나는 왕이로소이다 - 앵그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 다 빈치
 
추천의 글: 따뜻한 마음으로 보기, 그리고 넉넉한 마음으로 읽기 - 이주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예술, 얼핏 참 멀게만 느껴지는 그 이름. 일상, 한숨 내쉬며 지루해 하기엔 너무 살가운 이름. 그런 나에게, 일상속 풍경을 ...
    예술, 얼핏 참 멀게만 느껴지는 그 이름.
    일상, 한숨 내쉬며 지루해 하기엔 너무 살가운 이름.

    그런 나에게, 일상속 풍경을 예술로 비춰지게 해준 책이라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한명의 화가, 몇장의 그림. 그것이 모여
    꽤 많은 화가들의 그림을 가지고 주부 큐레이터가 펼쳐내는
    이야기는 꽤나 재미있다.

    출근길 지하철을 통해 그림 '삼등열차'를 떠올리고,
    남편의 옷을 손질하며 '베르메르'를 떠올리고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며 '마네'의 그림을 떠올리는
    이 아줌마(^^;;)를 보고 지나친 삶의 비약이라 하기엔
    부러울 정도로 아름다움 감성이 살아 숨쉰다.

    한장한장, 알고 있던 혹은 모르고 있던 그림을
    그녀의 글과 함께 접하고 - 친근하고 반가운 눈길로
    그 그림을 기억한다.

    연말, 한해가 아쉬워. 무언가 그리워.
    나도 모르게 센치해지는 와중에 아름다운 혹은 현실적인
    그림을 쏙쏙 뽑아 알려준 이 큐레이터, 맘에 든다.

    올해 읽은 예술책중 단연 돋보였던 책.^^
  • about 결혼 | sn**white2 | 2005.12.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림의 사실적인 묘사 대상은 대중들에게 아르놀피니가 자랑하고 싶은 바로 그것이다. 르네상스 시기 명문가의 귀족들과 새로 부를 ...
    그림의 사실적인 묘사 대상은 대중들에게 아르놀피니가 자랑하고 싶은 바로 그것이다. 르네상스 시기 명문가의 귀족들과 새로 부를 쌓은 상인들은 가문의 권력과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화가들에게 호화로운 그림을 주문했다. 완벽한 묘사로 감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초기 르네상스 시기 미술작품들은 당시 커가던 세계적 사치품 시장의 한 부분이었다. 고가로 거래되었단 작품들은 예술적 마음다움뿐만 아니라, 권력과 부를 과시를 향한 의뢰인들의 의도 또한 지니고 있었다. 보이지만 잡을 수 없는 쇼윈도 저편의 물건 같은 그림 속의 세계는 대중들에게는 안타까운 유토피아였다. 그렇기에 '그림'같은 곳에 사는 모습을 그림을 소유하는 것은 대중들에게 자신을 과시하는 적절한 방법이었다.. -교지 '관악'- 이 그림은 내가 그림을 배우면서 접해 본 첫 그림이다. 유명한 그림 중에서 실제로 직접 처음 본 그림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영국 런던데 National Gallery에 걸려있다. 이 곳엔 수 많은 유명한 작품들이 있는데, 거의 다 빠지지 않고 둘러본 것 같다. 한 방에 몇 작품 안 되는 그림들이 있었지만 방마다 그림을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셨었다. 제목은 아그놀피니의 결혼... 처음에도 말했듯이 이것은 요즘 사람들이 700만 화소 디카로 셀카를 찍어서 싸이월드에 올리는 것이 비슷한 맥락의 그림이다. 부유한 상인 아그놀피니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증명하기 위해 얀 반 아이크가 그린 그림이다. 얀 반 아이크는 사실적인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 이 당시 침실은 부유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고, 뒤에 보이는 붉은 색 천으로 장식된 침대 역시 그러하다.. 이 그림에서 자세히보면 샹들리에 단 한개 촛불은 그리스도, 마주잡은 두손은 두 사람의 결합, 묵주는 순결, 신부의 의무, 맨발은 종교의식이 진행됨을, 창틀의 오랜지는 부유함, 순수한 영혼의 회귀, 강아지는 성실, 침대는 출생, 생명, 재산 상속, 묵주와 함께 있을시엔 부부의 완전한 결합, 신부의 나온 배는 속도위반이 아니라-_-;; 다산의 상징 거울은 결혼증명서의 역활을 한다 그리고 거울위에 얀반아이크가 여기에 있었노라라는 결혼증명서적 역활을 한다. 이 그림에서 놀란것은 그림 한가운데의 작은 거울이다. 이 그림은 실제로 그다지 크지 않다. 가운데 거울이 우리나라돈 500원짜리 동전 정도??.. 그런데 그 작은 거울안에 방의 모습이 가득 들어있다. 신랑 신부의 뒷모습과 침대, 샹들리에, 심지어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 자신과, 그림엔 보이지 않는 결혼 증명을 위한 사람들까지도 볼 수 있다. 이 그림이 얼마나 정교하고 사실적이냐를 보여주는 한 가지 설명을 하겠다. 이 거울 속의 상젤리제를 A3로 확대해서 복사한 것을 봤다. 거울 속의 샹젤리제는 50원짜리 동전, 아니 그보다 훨씬 작을 텐데, 큰 그림에서보는 것 같이 샹젤리제의 복잡한 문양 하나하나가 정밀하게 다 표현되어 있었다. 마치 확대 복사를 한 것처럼.. 붓 털 하나로만 그렸다고 밖에 믿겨지지 않았다-_-;; 이것과 비슷한 그림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봤다. 그리 배경으로 작은 다리위를 지나가는 사람이었는데, 가이드분이 최소한 500만 이상 디카로 찍어야만 보인다고 하셨다. 내 디카는 430만이라 안 보였다;; 흔들리기도했고;; 그런 기능 좋은 디카로 접사를 해서 확대를 하면 그 작은 다리위를 걸어가는 말과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다 볼 수 있다고 했다.(그냥 눈으로는 절대로 안보인다;;) 옛날 화가들 참 대단하다. 헐;; 어쨋든 화두가 다른 길로 많이 샜지만, 이 그림의 상징은 결혼이다.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라는 책에서도 작게 이 그림을 소개하고, 초보 미술 입문서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림이다. 요즘 결혼합시다라는 드라마가 한다. 재방송으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저게 오늘날의 결혼일까 싶었다. 사돈끼리 서로 맘에 들지 않아 자식들 결혼하는데, 서로 돈을 조금 보태기에 여념이 없다. 우리가 조금내면 자식일인데 저쪽에서 많이 내겠지. 결혼식장에서도 신랑이 너무 나이가 많아, 돈두 없대~~ 라는 신부 친구의 이야기들... 신부 어머니가 이 이야기를 듣고 신부에게 넌 남들이 뭐래도 그렇게 좋기만 하니?.. 신부 왈 나만 행복하면 됐지 남들 눈이 머가 중요해? 신부 어머니, 나는 남들 눈이 중요해, 그렇게 웃는게 언제까지 가나 두고 보자...;;;; 600백년전 옛날이나 지금이나 결혼이 자신과 부의 과시의 수단인 것은 변하지 않았구나.... 실제로 아그놀피니의 결혼 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P.S 이 그림은 유지태 주연의 거울속으로 라는 영화에도 나온댑니다.
  • 삽십 오 년만의 깨달음 | na**0808 | 2005.05.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작년 겨울 책이 처음 출간되자마자 사뒀다가 지금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아마 제목이 좋아서 샀던 것 같습니다. 그림에 대한 지극...
    작년 겨울 책이 처음 출간되자마자 사뒀다가 지금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아마 제목이 좋아서 샀던 것 같습니다. 그림에 대한 지극히 비뚤어지고 난해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간 나의 생활과 동떨어져 있던 '그림'을 함께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나의 현실과 정서에 더 가까운 책들을 먼저 읽다보니 늘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퇴근길에 틈틈이 읽었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미술 시간은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림 그리기가 싫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게 있었으니, 문제는 그림 그리는 도구였습니다. 물감의 색은 부족했고, 이상하게도 나의 물감은 뭔가 색이 잘 안 묻어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붓도 한 둘밖에 없었던 것 같았는데 그마저도 질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좋은 물감과 다양한 크기의 질좋은 붓을 사용할 때, 어린 마음에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집안 사정을 생각해서 한 번도 말을 해 본 적은 없지만요. 포스터를 그리는 날에는 내가 가진 도구에 대한 불만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요즘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포스터를 꽤 많이 그렸던 것 같습니다. 불조심, 반공, 수출 100만불 기념 등등. 그런데 포스터는 다른 수채화와는 달리 일반 물감으로는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색을 균질하게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정성을 들여 색을 칠해도 얼룩덜룩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는 애들은 '포스터 칼라'를 사용했습니다. 깨끗하고 균질한 색감, 아직까지도 미술 시간만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포스터 칼라'입니다. 정말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했던 시간은 '크로키' 시간이었습니다. 도화지와 4B 연필만 있으면 됐으니까요. 그러나 미술 시간에 대한 이러한 추억도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끝이 났습니다. 그 후 그림을 직접 그리기 보다는 미술사에 대해 암기해야 했고, 그저 그렇거나 이해하기 힘든 그림을 좋은 그림(名畵)이라고 강요당했습니다. 그림 보는 재미가 휘발된 채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림과 제 삶과의 연관 관계는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림을 보면 불편했습니다. 해석해야할 것 같았고, 정작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쉽게 이해하고 느껴지는 그림은 분명 명화는 아닐 것이라고 단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이 전시장을 찾고, 그림에 대해 제각각 한 마디씩 늘어놓을 때, 저는 그런 행동과 말에 엄청난 가식이 섞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까지 전 '모나리자'가 뭐 그리 대단한 작품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그림' - 보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명화' - 은 늘 불편하고 멀리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림이 조금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책이나 블로그에서 그림을 만나면 이상하게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후배가 다음 칼럼(블로그 이전 버전)에 글을 쓰면서 꼭 그림과 음악을 곁들였는데, 화가도 작품명도 모르는 그런 그림에서 '글'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문득 그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에 대한 '거부감'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졌지만, 그러나 '거리감'은 여전했습니다. 공주형의 글을 만난 건 참 행운입니다. 공주형은 글을 잘 씁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에게서 그림이 '생활'이 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자>, 김상유의 <세심정>, 박수근의 <실직>, 고흐의 <누에넨의 감자 먹는 사람들>, 레핀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도미에의 <삼등열차>와 <일등열차>, 고흐의 <룰랭의 초상>, 마네의 <술집 여종업원> 등은 그녀의 안내가 없었다면 결코 눈여겨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림이라고 해서 모두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글과 싫어하는 글을 나누어 받아들이듯, 내게 좋아하는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이 있듯이, 그림 역시 개인에 따라 그 취향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림에 대한 거리감이 씻은 듯 사라졌습니다. 이 단순한 발견을 하는 데 저는 삼십 오 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 깨달음의 계기를 마련해 준 동갑내기 큐레이터 공주형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친 김에 박서림의 <나를 매혹시킨 화가들>이라는 책도 주문했습니다.
  • 내겐 너무나 감동적인 책 | di**smoi | 2005.03.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 어떤 미술사나 이론서적보다 힘있고 그렇지만 따뜻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술, 음악, 문학, 건축 등 그 어떤 예술...
    그 어떤 미술사나 이론서적보다 힘있고 그렇지만 따뜻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술, 음악, 문학, 건축 등 그 어떤 예술작품도 감상자의 마음과 통하지 않는 것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만 느끼고 싶어도 길을 모르고 감상하고 싶어도 눈으로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없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그 수많은 보물들이 쏟아지는 광고성의 전단지와 같이 소모품으로 전락하기만 한데... 저자는 그러한 일반인의 눈으로 작품을 읽고 느끼게 하는 진실한 안내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지나치고 갈 수 있는 것을 꼼꼼하고 친절히 알려주고 그가 느낀 것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애정어린 눈으로 독자들을 포용하고자 한다. 단순히 작품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전달하려는 미술평론가나 큐레이터의 역할에서 벗어나 친구처럼, 형, 누나 혹은 그리고 이웃집 주부의 평범한 어투로 다가온다. 젊은 나이이지만 이미 달관의 글쓰기에 도달한 듯한 편안한 글귀 속에서 독자들은 예술작품의 감상과 더불어 인간 '공주형'이란 사람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그의 글쓰기 삶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 믿는다. 미술사 하면 아직도 곰브리치의 두터운 책에 항상 주눅들어 왔던 내겐 너무나 감동적인 책, 누구에게도 선뜻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교보문고에서 서핑하다가 고르게 된 책. 2005년 내가 읽어야 할 책들 중 첫 "미술 분야...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교보문고에서 서핑하다가 고르게 된 책. 2005년 내가 읽어야 할 책들 중 첫 "미술 분야"책을 장식한 책이다. 어떤 책이었는지 까먹을까봐 장바구니에 넣어뒀었는데 책값도 좀 비싸고, 엄두도 안나고 해서 못 사고 있었는데, 결국 이 책을 선택한 이유엔 몇 가지가 있다. 하나, 제목이 맘에 들었으며, 둘, 구성이 맘에 들었고, 셋, 가르치는 듯 하지 않아 좋았다. 좀 비싼 책이긴 하지만,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이 있는 책이라고 본다. 미술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은 나로서는.. 모든 미술 책들이 십중팔구는 가르치려 드는 책들이 많은데, 그런 책들은 왠지 싫었다. 자존심은 또 있어가지고.. "서양 미술 제대로 보기" "누가 알려주는 제대로 된 어쩌구 미술" 뭐 이런건 싫었다. 미술이란 건, 예술이란건 내가 느끼는 건데, 느낌을 가르칠 건 없잖나..하는 생각도 들고.. 여튼 이 책, 참 괜찮은 책이다. 내용이 미술, 그야말로 학문적인 관점에 있어서 어떻고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결국 이 것도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저자의 느낌과 견해일뿐인데, 틀렸건, 그르건 그건 내 판단이니까. 그리고 아직 미술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옳고 그르고를 따질 여유는 없기에^^ 그저 다른 사람은 이 그림으로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난 이 그림 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 정도를 알고 싶었을 뿐이다. 작품 하나하나에 공을 들여 설명을 덧붙이고, 자신의 느낌과 상상쩜?조합하여 글로 풀어낸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가 시요.. 제목 하나하나가 문학이자 예술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미술관 하나를 찬찬히 여유있게 둘러본 듯한 뿌듯한 기분이 드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일 것이다. 미술작품이란 것. 어떻게 몇 백년을 지나오는 그 오랜 기간동안, 저런 위대함을 간직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압도, 환희, 정열과 아픔, 그리고 슬픔. 무시할 수 없는 반전과 당시의 시대상. 그 모든 것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화가들은 정녕 존경받아야 마땅한 인물들이다. 수백년을 지나고도 전세계 인류의 이야기의 화두가 되는 멋진 작품들과 그 주인공들, 화가들의 삶. 그리고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된 그림을 보고 서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그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사랑한다면 그림을 보여줘.. 라는 제목은 그래서 그냥 지어진, 단순한 제목이 아닐지어다. 감정의 공유, 그리고 소통. 작품은 이 모든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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